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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현대모비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2000만원 기부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불우한 어린이를 위해 선행을 실천했다. 현대모비스는 4일 “자선 이벤트 ‘사랑의 바스켓 현대모비스 LOVE’ 행사를 통해 모금한 2060만원을 지난 2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바스켓 현대모비스 LOVE’는 현대모비스가 지역사회와 밀착하고 홈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와 함께 6년째 진행 중인 자선 이벤트다. 선수와 지역 기업이 팀을 이뤄 슛을 넣을 때마다 일정 금액의 후원금을 적립해 지역 내 저소득가정 환아를 지원한다. 최근 마무리한 2020~21시즌엔 함지훈, 이현민, 전준범, 서명진, 김민구, 장재석 등 6명의 선수가 참여해 710만원을 모금했으며, 구단이 별도로 모금한 1350만원을 합쳐 총액 2060만원을 기탁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6.04 11:56
스포츠일반

양동근 없어도 강한 현대모비스, 역시 ‘만수’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PO, 5전 3승제)에 직행했다.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4-75로 꺾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숀 롱이 37점·14리바운드, 기승호가 19점으로 활약했다. 32승 21패의 현대모비스는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위를 확정했다. 6강 PO(5전 3승제)를 거치는 3~6위와 달리, 1~2위는 4강 PO에 직행한다. 앞서 전주 KCC가 4경기를 남기고 1위를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6강 PO도 어렵다”는 차가운 평가를 받았다. 17년 동안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6차례 이끌었던 가드 양동근(40)이 지난해 3월 은퇴했다. ‘모비스 왕조’를 이끌었던 양동근의 공백이 커 보였다. 하지만 유재학(58) 현대모비스 감독 별명이 괜히 ‘만수(萬手·만 가지 수를 가졌다)’가 아니었다. 유 감독이 ‘리빌딩’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자유계약선수(FA)로 장재석·김민구·이현민·기승호를 영입했다. 특히 장재석은 FA 협상 때 “유 감독과 함께 하고 싶다”며 다른 팀이 제시한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현대모비스에 왔다. 그는 유 감독의 지도 아래 리그 정상급 센터로 성장했다. 20점 이상을 올린 경기가 3경기였는데, 이는 그가 지난 6시즌간 기록한 것과 같은 숫자다. 선수 효율성지수(PER)도 22.1로 주전급 국내 선수 중 1위다. 외국인 선수 숀 롱은 득점(21.3점)과 리바운드(10.8개)에서 모두 전체 1위다. 미국 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에서 뛴 숀 롱은 별명인 ‘야수(the beast)’처럼 맹활약을 펼쳤다. ‘양동근 후계자’로 꼽히는 22세 가드 서명진은 이현민·김민구와 함께 양동근의 공백을 메웠다. 모두가 유 감독 작품이다. 시즌 중간 고양 오리온에서 트레이드해온 최진수도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유 감독에게도 숙제는 남았다. 최진수가 지난달 30일 원주 DB전에서 팔꿈치를 다쳐 시즌 아웃됐다. 신인 이우석(22)으로 공백을 메워야 한다. DB전에서 퇴장당했던 숀 롱이 평정심을 잃지 않도록 다독여야 한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이날 고양 오리온을 91-86으로 꺾고 3위를 확정했다. 오리온은 4위가 됐다. 이로써 6강 PO 대진이 확정됐다. 10일부터 3위 KGC인삼공사-6위 부산 KT, 4위 오리온-5위 인천 전자랜드가 4강 PO행을 다툰다. 현대모비스는 KGC-KT전 승자와 4강 PO를 치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4.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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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2020-2021시즌 슬로건 공개…"Reboot"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7일 2020-2021시즌 슬로건 ‘Reboot’를 공개했다. ‘Reboot’는 사전적 의미로 ‘다시 시동을 걸다’, ‘다시 시작하다’라는 뜻이다. 현대모비스는 "2018-2019시즌 통합 우승 이후 잠시 주춤 했지만 다시 우승을 향한 여정에 시동을 걸겠다는 의미를 담아 이번 시즌 슬로건을 ‘Reboot’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현민, 기승호, 장재석, 김민구와 같은 FA 이적 선수와 김국찬, 서명진 선수와 같은 유망주들이 함께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어 "두 번째 의미는 ‘올해 코로나 19로 지친 모든 분들이 힘을 내서 현대모비스와 함께 다시 일어나자’ 이다. 울산 지역 팬과 더불어 국내외 모든 이들이 프로농구와 현대모비스를 보며 조금이나마 힘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새 시즌 슬로건을 경기장 내 디스플레이와 SNS 채널, 구단 제작 영상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9일 서울SK와의 개막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11일 울산에서 첫 홈경기를 치른다. 김우중 기자 2020.10.07 11:16
스포츠일반

현대모비스 2020-2021시즌 연봉 협상 완료…'장재석 5억 2,000만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30일 "국내선수 15명과 2020-2021시즌 연봉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선수 15명과 보수 총액 24억 8,800만원에 2020-2021시즌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이현민·기승호·장재석·김민구를 영입한데 이어 기존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에서도 순항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샐러리캡 소진율은 99.5%다. 팀내 최고 보수 선수는 장재석이다. 장재석은 지난 시즌 1억 6,000만원에서 225% 인상된 5억 2,000만원(연봉 3억 7,000만원, 인센티브 1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김국찬은 팀내 최고 연봉 인상률인 74.6%가 인상된 1억 1천만원(연봉 9,000만원, 인센티브 2,000만원), 서명진은 1,000만원 인상된 8,000만원에 협상을 완료했다. 새로운 캡틴 함지훈은 보수 4억 5,000만원(연봉 3억 6,000만원, 인센티브 9,000만원)에 합의했다. 김상규와 이종현은 각각 1억 5,000천만원(연봉 1억 3,000만원, 인센티브 2,000만원), 1억원(연봉 8,000만원, 인센티브 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우중 기자 2020.06.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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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새 외국인 선수 숀 롱·자키넌 간트와 계약 완료

울산 현대모비스가 2020-2021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12일 새 시즌 외국인 선수인 숀 롱(27·208㎝) 자키넌 간트(24·203㎝)와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롱은 지난 시즌 호주 1부리그 멜버른에서 평균 18.5점에 9.5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다. 간트는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평균 16.6점, 3.7리바운드의 성적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롱은 득점력과 블록 타이밍이 좋고 2대2 수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라며 "간트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속공 마무리가 장점이고 3점슛까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장재석, 김민구, 이현민, 기승호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 현대모비스는 1일 훈련을 시작했다. 롱과 간트는 8월 입국해 합류한다. 배영은 기자 2020.06.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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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장재석-이대성의 선택이 끝났다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두 선수가 나란히 결정을 내렸다. 이대성(30)과 장재석(29)이 각각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새 둥지로 낙점했다. 오리온은 13일 이대성과 계약기간 3년, 보수 5억 5000만 원(연봉 4억 원·인센티브 1억 5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9~2020시즌 도중 현대모비스에서 전주 KCC로 팀을 옮겼던 이대성은 6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장재석은 그보다 이틀 앞선 11일, 현대모비스와 5년간 보수 총액 5억 2000만 원(연봉 3억 7000만 원·인센티브 1억 5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대성과 장재석은 FA 시장에서 가장 많이 주목받은 '빅2' 선수들이다. 이대성은 현대모비스에서 KCC로 팀을 옮긴 뒤 부상으로 주춤하긴 했으나, 국가대표 가드이자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모비스를 우승으로 이끌어 플레이오프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다. 장단점이 뚜렷한 만큼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도 있었으나, FA 시장이 열리자 어느 팀이 이대성을 영입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됐다. 결국 이대성을 품은 팀은 오리온이었다. 부산 kt와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12일 결렬된 뒤 오리온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동안 가드 포지션에 약점을 안고 있던 오리온은 이대성을 영입하며 이를 보완했고, 허일영, 최진수, 이승현 등에 이은 국가대표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지난 시즌 최하위(13승30패)에 그쳤던 오리온은 이대성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 장재석이 이적한 공백을 메우며 다음 시즌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오리온을 떠나 현대모비스에 합류한 장재석 역시 FA 시장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그 중 장재석이 선택한 팀은 현대모비스. 함지훈(36)이 노장 반열에 들고, 이종현(26)은 장기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골밑 보강을 위해 장재석을 원했던 팀이다. 재미있는 것은 장재석이 현대모비스를 택한 과정을 설명하며 "농구를 더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힌 부분이다. 장재석은 현대모비스를 통해 "농구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은 후에 그에 걸맞은 보수를 받고 싶다"며 "유재학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많은 것을 이루겠다"고 자신의 결정을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 뿐만 아니라 오리온의 베테랑 가드 이현민(37)과 원주 DB 가드 김민구(29) 그리고 안양 KGC인삼공사의 포워드 기승호(35)도 함께 데려와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도중 KCC와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리빌딩의 기틀을 마련한 현대모비스는 FA 시장에서 알찬 영입을 마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한편 서울 삼성은 이관희(32·보수 총액 3억 5000만 원) 김동욱(39·보수 총액 1억 5000만 원)과 각각 1년 재계약하고 장민국(31)과 3년 3억 5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창원 LG는 현대모비스에서 박경상(30)을, KCC에서 최승욱(26)을 각각 3년 2억 원에 영입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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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FA 대어 장재석에 기승호·김민구·이현민까지 품었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대어'로 꼽히던 장재석을 포함해 자유계약선수(FA) 4명을 한꺼번에 영입했다. 현대모비스는 11일 "FA 최대어로 꼽혔던 장재석을 포함해 기승호, 김민구, 이현민과 계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장재석은 계약기간 5년에 보수 총액 5억 2000만 원(연봉 3억 7000만 원, 인센티브 1억 5000만 원) 기승호는 계약기간 2년에 보수 1억 9000만 원(연봉 1억 6000만 원, 인센티브 3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고 김민구는 2년에 보수 2억 3000만원(연봉 1억 7000만원, 인센티브 6000만원) 이현민은 보수 7000만 원(연봉 7000만원)에 1년 계약했다. 국가대표 장재석은 204cm의 신장과 기동력을 모두 갖춘 빅맨으로 공수 양면에서 현대모비스의 전술 활용도를 극대화 시켜줄 자원으로 낙점됐다. 고양 오리온을 떠나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게 된 장재석은 "농구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은 후에 그에 걸맞은 보수를 받고 싶어 현대모비스를 택했다"며 "유재학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많은 것을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모비스 구본근 사무국장은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안받았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유재학 감독의 지도력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보유한 현대모비스를 선택했다"고 FA 계약 성공 배경을 설명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11 17:04
스포츠일반

현대모비스, 장재석 포함 FA 4인 계약 완료…기승호·김민구·이현민 합류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2020-2021시즌 FA 영입을 완료했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이번 FA 최대어로 꼽혔던 장재석을 포함해 김민구, 기승호, 이현민과 계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장재석은 지난 시즌 보수 1억 6,000만원에서 225%가 인상된 5억 2,000만원(연봉 3억 7,000만원, 인센티브 1억 5,000만원)에 사인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204cm의 신장과 기동력을 모두 갖춘 빅맨으로 공수 양면에서 현대모비스의 전술 활용도를 극대화 시켜줄 자원으로 낙점됐다. 장재석은 “농구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은 후 그에 걸맞은 보수를 받고 싶어 현대모비스를 선택했다”며 “유재학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많은 것을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워드 기승호는 계약기간 2년, 보수 1억 9,000만원(연봉 1억 6,000만원, 인센티브 3,000만원)에 현대모비스로 새 둥지를 틀었다. 터프하고 적극적인 수비가 장점인 기승호는 상대방의 주 득점원을 봉쇄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시즌 37경기에 출장해 7득점, 2.7리바운드, 2.8어시스트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 김민구는 보수 2억 3,000만원(연봉 1억 7,000만원, 인센티브 6,000만원)에 2년간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탁월한 농구 센스와 코트비전을 가진 김민구는 이현민, 서명진, 김세창 등과 함께 현대모비스의 앞선을 책임진다. 풍부한 경험과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을 가진 베테랑 가드 이현민은 보수 7,000만원(연봉 7,000만원)에 1년 계약했다. 이현민은 “용준이형이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구본근 현대모비스 사무국장은 “선수들이 타 팀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안 받았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유재학 감독의 지도력과 체계적인 구단 시스템을 보유한 현대모비스를 선택했다”고 계약 성공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0.05.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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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27점' 오리온, KCC 꺾고 단독 선두 질주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이 전주 KCC를 꺾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오리온은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CC와 경기에서 83-72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9승2패가 된 오리온은 2위 서울 삼성(9승3패)을 반 게임 차로 앞서 1위를 지켰다. 반면 KCC는 4연패에 빠지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패(2승)를 기록했다.승리의 일등공신은 애런 헤인즈(27득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였다. 김동욱(14득점)과 장재석(9득점)도 힘을 보탰다. KCC는 리오 라이온스(22득점 12리바운드)와 이현민(17득점 6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부상병동' KCC의 열세가 예상된 한 판이었다. KCC는 안드레 에밋, 하승진, 전태풍, 김민구 등 주축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하지만 신인 송교창과 최승욱, 그리고 친정팀을 맞이하는 이현민이 분투하며 3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그러나 4쿼터 문태종과 정재홍이 연달아 3점슛으로 흐름을 가져오며 69-61로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KCC의 잇딴 턴오버까지 겹치면서 점수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헤인즈의 득점까지 살아나면서 결국 82-73으로 승리를 챙겼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11.20 18:21
스포츠일반

'5분의 반전 드라마' 쓴 KCC, 원동력은 에밋-김민구

안드레 에밋과 김민구가 마지막 5분 동안 써내려간 전주 KCC의 반전 드라마를 완성시켰다.KCC가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82-76 역전승을 거두며 통합우승을 향한 첫 단추를 끼웠다.이날 경기 내내 오리온에 끌려가던 KCC의 승리를 만든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35분 동안 득점을 책임진 안드레 에밋(2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4쿼터 종료 직전 5분 동안 만들어진 반전 드라마의 시작을 알린 김민구(6득점·3점슛 2개)가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1쿼터 시작 2분 만에 애런 헤인즈가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반격하듯 김효범이 곧바로 미들레인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전태풍과 에밋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점수는 7-2로 벌어졌다. 하지만 헤인즈를 앞세운 오리온은 연속 6득점에 성공하며 곧바로 7-8로 분위기를 뒤집었고, 이때부터 쫓고 쫓기는 오리온과 KCC의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검증된 위력, 헤인즈-잭슨의 파괴력헤인즈와 조 잭슨이 10득점을 합작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오리온이 16-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하자 KCC는 에밋과 전태풍 콤비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헤인즈와 잭슨의 득점을 막지 못한 상황에서 이승현과 문태종이 외곽슛으로 힘을 보태면서 분위기는 여전히 오리온이 우세했다.34-26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맞은 오리온은 높이의 우위를 살려 KCC의 추격을 틀어막았다. 여기에 잭슨까지 종횡무진 활약한 오리온은 KCC와의 5점차 리드를 지킨 채 59-54로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그러나 승부처인 4쿼터 초반, 두 팀 모두 저조한 득점으로 좀처럼 스코어가 올라가지 않았다. KCC가 하승진과 에밋의 4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오리온도 김동욱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지켰다. 더구나 4쿼터 3분 30초 한 번의 공격에서 오리온이 무려 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인 끝에 이현민의 득점으로 점수를 64-58로 벌렸다.◇오리온에 찬물 끼얹은 김민구의 3점슛 두 방오리온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 했던 그 시점, 경기 종료를 5분여 남겨둔 때 교체로 투입된 김민구의 3점슛이 터지며 점수는 다시 3점차로 좁혀졌다. 김민구는 곧바로 외곽포 하나를 더 터뜨리며 64-64 동점을 만드는 극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민구의 활약은 문태종과의 감정 싸움으로 이어졌고, 한껏 달궈진 분위기 속에서 두 팀의 승부는 더욱 치열해졌다.결정적인 장면은 경기 종료 3분 30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발생했다. 동점 상황에서 이승현의 야투로 다시 리드를 잡은 오리온은 전태풍의 3점슛 시도 때 이현민이 팔을 건드리는 파울을 했다는 판정을 받아 자유투 3구를 내주는 치명적인 위기를 맞았다. 전태풍은 침착하게 3구 모두 성공시켰고, 설상가상으로 다음 공격 때 이현민이 트레블링 턴오버를 범했다는 판정에 분위기는 급격히 KCC 쪽으로 기울었다. KCC는 연달아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쌓았고, 결국 챔피언결정전 첫 승을 챙겼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03.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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