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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이, “8살 신성우 아들, 사위로 점찍어” (‘아빠는 꽃중년’)

‘아빠는 꽃중년’의 신성우-김원준-신현준이 “우리에겐 하루하루가 소중하다”며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안방에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3회에서는 35개월 딸을 키우는 배우 윤소이가 스튜디오에 특별 게스트로 나온 가운데, ‘58세 꽃대디’ 신성우, ‘52세 꽃대디’ 김원준이 세 살 동갑내기인 아들 환준, 딸 예진이와 뭉쳐 ‘영유아 공동육아’에 나서는 현장이 펼쳐졌다. 또 ‘57세 꽃대디’ 신현준은 “병아리를 키우고 싶다”는 아이들을 위해 메추리를 몰래 분양받았으나, 우여곡절 끝 아내에게 ‘메추리 키우기’ 허락을 받아 온 가족들과 함께 메추리를 키우며 추억을 만들었다. 윤소이는 “뮤지컬 배우 조성윤과 (2017년) 결혼해 현재 세 살 된 딸과 인생의 끝판 액션을 찍고 있다”며 ‘꽃대디’들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이어, “남편이 신성우 선배님과 친분이 있어서 아이들도 함께 어울렸는데, 태오(신성우의 8세 첫째 아들)가 낯가림이 있는 우리 딸을 보자마자 선물을 줬다. 너무 스윗해서 사윗감으로 점찍어 뒀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꽃대디’ 김범수는 “우리 희수랑 (태오가) 가까워지는 중이었는데”라며 경계했고, 윤소이는 즉각 “사실 환준이도 좋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신성우-김원준의 ‘공동 육아’ 현장이 펼쳐졌다. 김원준은 둘째 예진이를 데리고 신성우의 집으로 갔다. 예진이는 자기 몸집만한 선물을 환준이에게 안기며 금방 가까워졌다. 즐겁게 놀던 중, 신성우와 김원준은 마침 생일을 맞은 예진이를 위해 미용실과 쇼핑센터를 가기로 했다. 예진이는 생애 첫 미용실이라 겁을 먹었지만 ‘휴대폰 찬스’로 얌전해져 헤어스타일 받기에 무난히 성공했다. 이후 신성우는 예진이와 환준이에게 예쁜 옷을 사줬으며, 꽃단장을 마친 아이들은 신성우가 준비한 캠핑장으로 향했다. 신성우는 ‘고기파’인 예진이의 환심을 사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고기를 구웠고 ‘육아 베테랑’ 김원준은 두 아이와 비눗방울 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고기가 맛있게 구워지자 예진이는 환준이와 양보 없는 먹방 대결을 벌였다. 또한, 신성우에게 직접 고기를 먹여주는 감동 모먼트도 선사했다. 식사 후에는 예진이를 위한 케이크와 함께 ‘두 돌잡이’ 이벤트가 진행됐다. 예진이는 돌잔치 때 ‘검사 엄마’의 피를 이어받았는지 ‘판사봉’을 잡았다고 했는데, 이날은 ‘마이크’를 잡아 김원준을 놀라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구라는 “우리 딸 수현이는 실타래를 잡았다”며 웃었고, 윤소이는 “우리 딸은 골프공!”이라고 해 ‘돌잡이 토크’로 스튜디오를 후끈 달궜다. 잠시 후, 아이들이 모래놀이에 빠지자 신성우-김원준은 막간 ‘맥주 타임’을 마시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신성우는 “언제까지 아이들을 부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정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자신의 저작권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미래에 대한 대화가 이어지던 중, 김원준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신성우 어머니의 안부를 물었다. 신성우는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진 어머니가 긴급 뇌수술을 받으셨는데, 그러다 또 대장암을 발견하게 되어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원준은 “저도 아버지를 8년간 병간호하다 보내드렸는데, 때늦은 후회지만 예진이를 못 보여드려서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예진이 안 낳았으면 어땠을까? 예진이 엄마한테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성우는 “혹시 아들 낳고 싶은 생각은 없냐?”라고 슬쩍 물었는데, 김원준은 “전혀 없다. 환준이를 나중에 사위로 받으면 되지”라고 받아쳤다. 신성우를 대략 난감해 하면서도 “열심히 건강하게 버텨보자”라고 외쳤고, 김원준도 “150세까지 가시죠!”라고 화답했다.신현준은 주말을 맞아 서울 집으로 돌아온 아내와 세 자녀 민준-예준-민서를 위해 음식을 차려놓고 청소도 해놓았다. 아내 김경미는 “뭔가 수상한데”라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신현준이 차려준 식사를 맛있게 먹은 뒤 “강아지와 산책하고 오라”는 남편의 배려에 집을 나섰다. 그러자 신현준은 아이들을 소집해 미리 분양받은 메추리 세 마리를 보여줬다. 아이들이 환호했고, 신현준은 “아직 엄마에게 얘기하면 안 된다. 너희가 잘 기르는지 확인한 후에 같이 기를 거야”라고 입단속을 했다. 하지만, 막내딸 민서는 산책에서 돌아온 엄마에게 “저기 메추리가 있어”라고 자백했고, 이에 분노한 아내는 “돌려보내라!”라고 외쳤다. 하지만 신현준은 “이미 분양받은 메추리는 반납할 수가 없다”며 맞섰다. 여기에 아이들까지 “메추리를 키우게 해달라”라고 읍소하자, 김경미는 마지못해 이를 허락했다. 직후 신현준은 ‘육추기’ 조립에 나섰으나, 이내 뚝딱거렸고 결국 김경미가 직접 공구를 들어 ‘육추기’를 완성시켰다.아내의 모습에 감동받은 신현준은 저녁 식사로 아내와 장인어른의 추억이 담긴 음식인 유부우동을 만들어줬다. 김경미는 신현준표 유부우동에 “맛있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려는 모습은 보기 좋다”고 칭찬했다. 신현준은 이후 식구들과 함께 메추리집 앞에서 사진을 찍었고,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스튜디오에서도 “아내가 말은 저렇게 해도 메추리집을 엄청 예쁘게 꾸미고 있다”는 근황을 전해 “이번 사고는 성공적이었다”며 윤소이의 박수를 받았다. ‘아빠는 꽃중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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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가수전', 오디션 스핀오프 모범 답안

JTBC '유명가수전'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스핀오프 모범 답안으로 꼽히고 있다. '유명가수전'은 JTBC '싱어게인' 종영 후 '싱어게인'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가수들과 슈퍼주니어 규현, 이수근이 출연하는 음악에 토크가 더해진 음악 예능 프로그램. 레전드 가수들이 '싱어게인' 출신 가수들과 함께 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방송사에서 오디션·경연 프로그램 이후 출연자의 화제성을 이어가고, 자사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스타를 더욱 밀어주기 위해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유명가수전'은 그 중에서도 가장 성공한 예로 꼽히고 있다. 매 회 특집 같은 라인업은 '유명가수전'의 특장점이다. 아이유를 시작으로 양희은, 김범수가 선배 가수로 출연해 '싱어게인'로 유명해진 후배 가수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를 불렀다. 네 번째 초대 가수로는 이승철이 출연할 예정. 한 회, 한 회가 특집으로 꼽힐 만큼 라인업이 화려하다.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오랜 시간 기획하고 제작한 음악 예능프로그램 못지 않은 섭외가 '유명가수전'의 인기 요인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스타의 인기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은 '유명가수전'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다른 스핀오프 프로그램과도 가장 큰 차별점이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 ' '내일은 미스트롯'은 '내딸하자'를 스핀오프로 선보였다. KBS 2TV '트롯전국체전'은 톱8와 함께 '트롯매직유랑단'을 하고 있다. 큰 틀에서 포맷이 비슷하다. '사랑의 콜센타'는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6 가 전국 각지에서 걸려온 전화를 통해 신청자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은 후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신청곡을 불러 주는 실시간 전화 노래방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내딸하자'는 '내일은 미스트롯2' 톱7이 특별한 사연을 보낸 아버지 어머니에게 노래효도를 하는 방송이다. '트롯매직유랑단'은 의뢰인의 고민에 맞는 트로트 무대를 즉석에서 펼치고 각 무대가 끝나고 감상평과 토크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치열한 경쟁이 빠지다보니 출연 가수들이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과 여기에 약간의 예능 요소를 더했다는 점이 거의 찍어낸 듯 똑같다. 오디션 스타가 대거 출연한다는 것 외에 구성과 관련해 제작진의 깊은 고민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반면 '유명가수전'은 선후배 가수의 깊이감 있는 대화와 경험담, 음악과 관련된 비하인드 토크로 재미를 꽉 채우는 등 알찬 구성을 자랑한다. 음악 토크 형태의 프로그램이 점점 줄어들어 손에 꼽히는 가운데 보기 드문 선후배 가수의 진솔한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귀를 기울이고 있다.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선배 가수가 그동안 활동하면서 겪었던 어려움, 고민을 후배에게 전하며 인생 조언을 하는 구성이 특히 반응이 좋다. 이런 까닭에 게스트로 출연한 선배 가수와 고정으로 출연하는 '싱어게인' 출신 가수 모두 주목 받으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색다르게 재해석한 무대와 컬래버레이션 무대 등 '유명가수전'만의 음악 콘텐트 '유명家라이브'를 생산하고 있다. '비긴어게인'의 실내 버전이라는 시청자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4.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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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유명가수전' 김범수 진가 증명

전천후 만능 엔터 진가를 발휘한 김범수다. 23일 방송된 JTBC ‘유명가수전’이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3.5%를 기록한 가운데,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 김범수가 노래면 노래, 예능감이면 예능감 등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발휘해 '불금'을 장악했다. 이날 김범수는 TV를 보면서 자체 심사평을 할 정도로 ‘싱어게인’의 애청자였음을 밝히며 시작부터 TOP3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과 유쾌한 케미를 발휘했다. 또 친분이 있었던 이소정과는 ‘남과 여’ 듀엣 라이브로 유명가에 감미로운 목소리를 채워넣었다. 랜덤박스에서 뽑은 주제에 맞춰 즉석에서 노래하는 ‘즉흥 라이브 맛집’ 코너에서는 나얼의 ‘바람 기억’을 열창, 김범수만의 매력으로 전율을 일으켰다. 대한민국 보컬 4대 천왕인 일명 김나박이(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한 순간이었다. 이어 김범수는 고민을 듣고 그에 맞는 차를 대접하며 해결 방법을 처방하는 ‘인생 찻집’이라는 자체 코너도 준비해 TOP4의 고민 해결사로도 활약했다. 무대 전 목 관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해 하는 이승윤을 위해 도라지 차를 대접하며 빨대를 이용한 방법을 가르쳐준 장면은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라는 명성을 실감케 했다. 김범수의 인생곡을 TOP4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라이브 무대 시간에는 가창력 끝판왕의 노래답게 고난도의 명곡들이 펼쳐졌다. 먼저 이무진은 집 밥의 그리움과 김범수 어머니의 실제 목소리가 담긴 ‘집 밥’에 도전, 랩과 스캣 실력을 뽐내며 리드미컬한 무대를 펼쳤다. 또 드라마 ‘천국의 계단’ OST로 수록되면서 대히트를 쳤던 ‘보고싶다’는 정홍일의 락 스피릿이 더해져 전혀 다른 맛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김범수의 자작곡이자 고음의 향연이 포인트인 ‘To Me’는 파워 보컬 이소정이 선곡, 폭발적으로 터지는 에너지에 김범수는 “해내고야 말았구나”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마지막 인생곡인 ‘위로’는 김범수와 이승윤의 듀엣 무대로 꾸며졌다. 색이 다른 두 보이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감동을 안겼고, 안방을 순식간에 콘서트 현장으로 만들어버렸다. 유명가를 찾은 세 번째 유명가수 김범수는 레전드 가수의 카리스마와 친근한 매력으로 TOP4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그 역시 ‘얼굴 없는 가수’로 오랜 세월 무명가수로 지내온 만큼 TOP4와 남다른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들의 음악적 교감은 보는 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의미있는 만남이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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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유명가수전' 김범수, 입담·노래 맛집 "'보고싶다' 싫어했다"

'유명가수전'에서 가수 김범수가 재치 있는 입담과 '넘사벽' 노래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23일 방송된 JTBC 예능 '유명가수전'에서는 아이유, 양희은에 이어 세 번째 선배 가수로 김범수가 출연했다. 이무진은 대학교 선배의 등장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학교를 빛낸 선배라며 가장 존경하는 가수로 김범수를 꼽았다. 정홍일 역시 '싱어게인' 지원서에 가장 존경하는 가수로 김범수를 썼다고 고백했다. 김범수는 자신을 '초심 수집가'라고 부르며 오랜 기간 가수 활동으로 잃게 된 초심에 대해 털어놨다. 방향성을 잃고 헤맬 때 후배들을 보고 자극을 받는다곡 고백, 최근 정홍일의 순수함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김범수는 "정홍일은 신인도 아닌데 노래에 순수함이 담겨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높게 샀다. 김범수의 인생곡을 다시 불러보는 코너가 마련됐다. 김범수는 자신의 첫번째 인생곡으로 '집밥'을 꼽았다. 어머니와의 통화를 그대로 삽입한 따뜻한 사연이 있는 곡이었다. 김범수는 어머니가 곁에 없어졌을 때 이 노래를 통해 목소리를 계속 들을 거라며 곡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밝혔다. 이무진이 '집밥'을 재해석, 풋풋한 노래와 발랄한 랩으로 사랑스러운 막내 아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두 번째 곡은 '초점'이었다. 김번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게 된 고등학생 얘기를 꺼냈다. '보고싶다'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일이 잘 안 풀린다는 김범수의 고민에 고등학생은 "김범수, 당신은 이미 레전드다. 부담감을 왜 가지냐"는 단순한 말에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 이미 과분한 사랑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담감 없이 음악에 전념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고싶다'를 세 번째 인생곡으로 꼽았다. 김범수는 '보고싶다'와의 애증의 관계를 얘기했다. "부담스럽고 싫을 때가 있다. 다른 노래가 가려지는 느낌"이라며 늘 따라다니던 '보고싶다' 꼬리표에 괴로워 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러나 "사람들이 가장 사랑해주는 내 노래를 나 혼자 싫어하는 건 배신 같았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진해지는 '보고싶다' 사랑을 고백했다. 정홍일이 '보고싶다'를 열창, 터프한 상남자의 매력으로 노래에 또 다른 느낌을 줬다. 네 번째 곡은 '투 미'(To Me). 김범수의 고난도 노래 스킬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노래였다. 이소정이 특유의 고음과 세련된 창법으로 '투 미'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김범수는 "누군가의 마음을 치유하고 싶어서 쓴 곡"이라며 "내 노래 '투 미'를 통해 노래에는 그런 힘이 있다고 믿게 됐다"며 곡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줬다. 마지막 곡은 '위로'였다. 김범수는 "이 노래 음이 높다. 나도 부르기 두렵다"며 같이 무대를 꾸밀 이승윤에게 겁을 줬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 노래의 자유를 심어줄 수 있는 뮤지션은 이승윤밖에 없다"며 이승윤을 들었다 놨다 했다. 김범수와 이승윤이 무대를 시작, 이승윤의 달달한 기타 위에 김범수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얹어져 환상적인 사운드를 만들었다. 두 가수의 세밀한 감정 전달과 뛰어난 고음이 빛을 발한 무대였다. '유명가수전'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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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형 EDM의 시작이 될까? 노데이의 첫 걸음

EDM 장르는 아직까지 가깝지만 멀다. 지난해 6월 메르스 공포 속에서도 무려 11만명이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운집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 EDM 축제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를 즐기기 위해서였다. 최근 몇 년 새 이 장르의 페스티벌은 우후죽순 생겨났다. 규모도 크고 참여하는 아티스트 역시 세계적이다.하지만 한국에서 EDM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를 묻는다면, 한 사람 쉽게 떠오르지가 않는다. 시장은 있는데, 아직 이끌고가는 아티스트는 보이지 않는다.하지만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수만 SM 회장은 SM의 향후 성장 동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EDM 레이블 론칭을 공식화했다. 이 장르의 시장성을 미리 짚은 결과다.그보다 2014년 7월엔 EDM 레이블 뉴타입이엔티 (대표이사 박세진)가 론칭했다. 힙합이 그랬듯, 한국 시장에서 EDM 음악의 붐을 일으켜보겠다는 계획이었다.프로듀서 돈 스파이크가 수석 프로듀서로 영입됐고, 프로듀서 겸 DJ로도 활동 중인 탁 등도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최근 주목을 받은건 노데이였다.노데이는 비스트, 샤이니, 갓세븐 등의 곡을 작업한 작곡가로 이번엔 래퍼 겸 싱어 산체스의 지원사격 속에 데뷔 싱글 '웨이트 업'(Wait Up)을 발표했다. 노데이와 뉴타입이엔티가 함께 그려나갈 한국 EDM 이야길 들어봤다. -이름이 왜 노데이인가요."본명이 노태륭이에요. 클태에 융성할 융을 써서요. 근데 제가 미국에서 나고 자라다보니, 미국친구들이 발음을 어려워하더라고요. 쉽게 노데이 노데이 하다보니 그게 이름이 된거죠." -미국 출신이군요."출생은 미국이에요. 아버지가 태권도 개척 1기거든요. 어머니도 미국에 계시다, 아버지를 만나 결혼하셨어요." -근데 한국말을 자연스럽게 잘하네요."중간에 외할머니랑 산 영향이 컸어요. 그리고 한국에 들어와 살기도 했고요. 중학교때 다시 미국에 가면서 대학을 갈까 생각하다가, 음악을 하려고 한국에 들어왔어요." -한국에 오겠다는 생각은 어떻게 했나요."제가 미국에 있을땐 부모님이 한국에 있었고 제가 한국에 있을땐 부모님이 미국에 있었어요. 안정감이 그리웠어요. 처음에 한국에 가서 음악을 할거라고 하니 혼도 많이 났죠." -그럼 10년 넘게 한국에 있었군요."한국에서 혼자 살면서 여러가지 일을 했어요. 물론 음악도 했지만 알바도 해야했죠. 프로에 뛰어들기 전까지 음악 만들고 데모 만들고 친구들이랑 고생도 많이 했어요. 젊었을때 충분히 할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많이 힘들었을텐데요."금전적으로는 많이 힘들었죠. 영어강사를 해도 되는데, 제가 대학교를 안나와서 학원에서는 안받아주더라고요. 다른 교포 친구들은 쉽게 돈을 버는데 전 그게 안되니까 다른 알바를 많이 했어요. 한복도 팔아보고 호프집 알바도 하고 번역 알바도 해봤어요. 음악을 하고 싶으니까 장기적으로 일을 한적은 없었고 그때 그때 필요한 금액들을 보충해서 악기도 사는 정도였죠. 20대 후반까지는 그렇게 살았어요." -언제 처음 음악으로 돈을 벌자는 생각을 했나요."고등학교 때였어요. 하우스파티를 가게 됐는데, 엘피로 음악을 틀고 있는 디제이를 보게 된거죠. 그 박스 앞에서 한시간 반동안 보고 있었던 거예요. 이디엠 장르였는데 처음 듣는 음악이었어요. 거기에 반해서 노래를 더 많이 깊게 듣게 됐어요. 전 본질적으로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궁금하더라고요. 프로듀서에 대해 알게됐고, 프로듀서 베이스의 아티스트를 찾다가 몰입이 됐어요. 꼭 가수나 래퍼가 아니더라도, 음악을 만드는 프로듀서들도 멋있게 살고 있더라고요. 저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한국 음악계 지인이라도 있었나요."아예 없었어요. 내성적인데다가 너무 혼자만 하다보니, 어떻게 일을 시작해야 될지 감도 없었어요. 내일은 먹고 살 걱정도 해야했고요. 집에는 컴퓨터 한대있었는데 친구들이 놀렸죠. 386인지 486인지도 모를 컴퓨터로 무슨 작업을 하냐고요. 그러다 미국에 있던 작곡가 선배 형이 한국 분인데 제 데모를 가지고 한국의 프로듀서에게 보낸거예요. 그쪽에서 절 궁금해했고, 본격적으로 음악을 하게 됐어요. 소녀시대 곡으로 데뷔를 했어요. '디어 맘'이란 곡이었죠. 그 다음부터는 소녀시대 샤이니 동방신기 등의 수록곡을 작업했어요. 아예 아는 사람이 없었으니까 미국에 돌아가야하나라는 고민도 사실 있었어요. 근데 있어야 될거 같은 기대감이 있었죠." -데뷔곡 'Wait up'은 산체스가 피쳐링을 맡았네요."제가 음악을 시작한 계기가 마이클 잭슨에게 영감을 받아서였어요. 그런 보이스 색깔이 누가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찾은게 산체스였어요. 노래를 들어봤는데, 힘도 있고 보이스 칼라 자체가 좋더라고요. 처음에는 어떤 느낌을 낼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느낌을 내줘서 작업물이 잘나왔어요." -앞으로 들려줄 음악들은 어떤 음악인가요."물론 이디엠이 베이스가 될 거예요. 이디엠하면 클럽에서 들을수 있는 신나고 엄청난 에너지의 음악들을 생각하는데, 세부적으로는 얼반 스타일의 차분한 곡들이 많아요. 누가 들어도 이게 이디엠일까 하는 곡들이요. 제 성격상 감수성이나 감정적으로 건드릴수 있는 트렌디한 음악들이 많이 나올거 같아요." -한국에서 이 장르의 전망은 어떤가요."전세계적으로 보면 가장 핫한 음악이죠. 한국에서는 이제 시작이라고 보고요. 조금씩 반응들은 올라오고 있어요. 리스너들이 존재한다는 거죠. 한국에서 힙합이 마스터플랜에서 시작해서 쭉 왔듯이 여러 회사에서 시도하면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지 않을까싶어요. 아트스트들이 확실히 더 많이 나와야 할거 같아요." -앞으로 같이 음악을 하고 싶은 싱어들도 있을 텐데요."정말 많죠. 젊은 가수들보다는 노래를 많이 해본 분을 선호해요. 예를 들면 김범수 선배님 정말 같이 해보고 싶어요. '보고싶다'를 듣고 이런 말도 안되는 노래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조용필 선배님은 정말 꿈같은 얘기지만 해보고 싶죠. 꿈이니까요. 하하." 엄동진 기자 2016.06.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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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함께' 김범수, 눈물 흘리는 안문숙에 "안아주고 싶었다"

'가상부부' 안문숙이 김범수와 데이트 도중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안문숙과 김범수는 최근 진행된 JTBC '님과 함께' 녹화 중 임현식-박원숙을 찾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기도의 숯가마를 찾아 '원조 재혼부부'와 힐링타임을 보내던 두 사람은 숯가마 내 조용한 공간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지며 대화를 나눴다.이때 안문숙은 임현식-박원숙의 모습에 자신의 어머니를 연상시키며 눈물을 터트렸다. 김범수는 돌연 눈물을 흘리는 안문숙의 머리와 등을 따뜻하게 쓰다듬어주며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범수는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껴안아주고 싶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방송은 2일 오후 9시 40분.J엔터팀 2014.12.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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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이 선택한 작품 '인생: 활착', 가을에 되새기는 삶의 의미

사랑하는 사람과 연극 보기 좋은 계절이 왔다. 한 번 웃고 넘기는 공연이 아닌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작품을 찾는다면 극단 김동수컴퍼니의 '인생: 활착(活着)'을 추천한다. 연기력과 작품성, 생에 의미까지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연극이다. ◇칸이 선택한 그 작품'인생: 활착(活着)'은 소설 '허삼관 매혈기'로 널리 알려진 중국작가 위화의 대표작이다. '거장'으로 불리는 장이모우 감독이 영화로 만들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해 이미 한 차례 검증을 마쳤다. 귀복으로 불리는 한 노인의 가족사를 통해 우리네 팍팍한 삶과 운명을 짚는다. 빼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 김동수의 실제 인생까지 접목시켜 공감대 폭을 넓힌다. 배반의 연속, 비극의 인생을 그리고 있다. 귀복은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젊은 날 도박으로 재산을 다 날린 뒤 낙향했다.이후 어머니의 약을 사기위해 읍내에 갔다가 국공 내전에 끌려가게 된다. 2년 후 곡절 끝에 다시 고향에 돌아왔지만 집안은 풍비박산이 난지 오래다. 아프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딸 봉하는 열병을 앓아 말 못하는 벙어리가 됐고, 아들 유경은 5학년이 됐을 때 교장 선생 부인을 위해 수혈해주다 죽었다. 피를 너무 많이 뽑은 것이 사인이었다.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유일하게 남은 딸 봉하는 결혼 후 출산하다 죽었다. 말썽꾸러기 한량 사위는 노동일을 하다 시멘트 판에 깔려 세상을 등졌다. 손자 고근은 할아버지 귀복이 삶아준 콩을 먹다가 목이 메어 죽고 말았다. 홀로 남은 귀복은 키우던 늙은 소와 마지못한 삶을 살아나간다. ◇버티는 삶은 과연 의미가 있을까귀복에게 인생이란 무엇일까. 상처투성이, 갈고리로 찌르는 듯한 아픔만 남긴 생을 살아나가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는 "나는 말이야. 바로 이런 운명이었던 거야. 젊었을 때는 조상님이 물려준 재산으로 거드름을 피우며 살았고, 그 뒤로는 점점 볼품없어졌지만 나는 그런 삶이 오히려 괜찮았다고 생각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생의 밑바닥까지 떨어졌던 노인의 담담한 그 말이 심금을 울린다.시간이 별로 없다. 지난 10월 9일부터 시작한 연극은 오는 11월 2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언제 또 극이 오를지 모른다. 장소는 대학로 초입에 있는 김동수플레이하우스다. 김동수를 비롯해 한경미 박상협 오준범 등이 출연하다. 깜짝 게스트도 있다. 이재호 코웨이 부사장과 김범수 전 아나운서, 정은미 플라워컴퍼니 대표가 특별출연한다. 연출은 '사랑을 찾아서', '슬픔의 노래', '날 보러와요',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로 이름을 알린 김석주가 맡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4.10.2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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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민정 결혼, 장동건·고소영 등 ‘세기의 커플’ 한자리에…

'대형 스타 커플' 이병헌·이민정 결혼식에 '세기의 커플'들이 모였다. 이병헌(43)과 이민정(31)은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웨딩 마치를 울렸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화려한 스타 하객들이 대거 몰려 마치 시상식장을 방불케 했다. 장동건·고소영, 연정훈·한가인, 유지태·김효진, 손태영·권상우 부부 등 커플들이 결혼식을 빛냈다. 또 이정재·송승헌·정우성·김태희·최지우 등 한류스타들도 자리했다. 이날 결혼식은 원로배우 신영균이 주례를, 사회는 이범수·신동엽이 맡았다. 가수 박정현·김범수·다이나믹듀오가 축가를 불렀다. 이병헌·이민정은 12일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신접살림은 이병헌이 어머니와 함께 거주했던 경기도 광주 단독 주택에 꾸린다. 며느리 이민정이 이병헌의 모친을 모시고 함께 살 예정이다. 이병헌은 결혼식 전 기자회견에서 "우리 집이 서울 시내에서 40~50분 걸린다. 이민정씨가 고맙게도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3.08.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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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민정 “2세 계획, 감사히 키울 것이다”

'만인의 연인' 이병헌(43)과 이민정(31)이 한 쌍의 부부가 된다. 이병헌·이민정은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웨딩 마치를 울린다. 두 사람은 식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며 사는 커플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은 원로배우 신영균이 주례를 맡아 비공개로 진행한다. 또한 이날 본식에서 배우 이범수가 1부, 방송인 신동엽이 2부 사회를 맡았다. 가수 박정현·김범수·다이나믹듀오는 축가를 맡았다. 이날 두 사람의 가족과 지인을 포함, 9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다. 장동건·고소영·정우성·이정재·김승우·차태현·김태희·유지태·김효진·한효주·한가인·권상우·최지우 등 톱스타들이 두 사람의 특별한 날을 축하할 예정이다.이병헌과 이민정은 지난 2006년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나 작년 8월 교제 사실을 밝혔다. 당시 이병헌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자필 편지로 "오랫동안 동료로서 함께하며 봐 온 그녀는 주변까지도 밝게 만드는 마음마저 건강한 좋은 사람이라 생각됐다"고 밝혔다. 5월에는 다시 자신의 홈페이지에 "서로의 인연이 닿아 평생을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1년간 공개 연인으로 지내오다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 결혼 소감은."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천둥번개까지 쳤는데, 자리해주셔서 감사하다. 인륜지대사인 만큼 꼼꼼하게 하나하나 신경써서 준비했어야 하는데, 영화 '레드2' 홍보 일정 때문에 허둥대며 준비한 것 같다. 어제도 갑작스럽게 생각난 분들께 급히 전화연락을 했다. 이 자리를 빌어 내가 미처 연락 못드린 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 앞으로 행복을 궁극적 목적으로 삼고 열심히 살아가겠지만, 제2의 인생의 시작인 만큼 앞으로의 일은 예측할 수 없을것 같다. 다만 소소한 행복이 우리 앞날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지만 단언컨대 배우로서 지금껏 열심히 산 것처럼,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꿈틀거리게 싸워가겠다."(이병헌)"비가 오면 잘 산다고 했는데, 천둥번개까지 쳤으니 더 잘 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떨리고 설레는 날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이민정)-축가는 누가 부르게 됐나."가수 박정현씨가 불러준다. 두 번째로는 저희 두사람의 사연이 담긴 노래를 가수 김범수-작곡가 박선주씨가 불러줄 예정이다. 또 신부와의 친분으로 그룹 다이나믹 듀오가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게 됐다."(이병헌) -이제 조금 있으면 결혼하게 된다. 실감이 나나."조금전까지만 해도 실감이 안나서 '이게 결혼하는건가?'라고 생각했다.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이병헌)"마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기분이다. 신혼여행 다녀오고 이사해서 같이 살면 비로소 실감날 것 같다."(이민정)- 2세 계획은 어떻게 되나"2세 계획은 아직 세우지 않았다. 하나건 둘이건, 혹은 셋이건 감사히 키울 것 같다."(이병헌)- (이병헌이) '캐서린 제타존스보다 이민정이 섹시하다'고 했는데."주관적인 생각일 수도 있다(웃음). 그래서 내가 이민정을 선택한 것 아니겠나. 내 눈엔 그렇게 보인다."(이병헌)"(이병헌이) 보이는 라디오에서 이야기 한 걸로 알고 있다. 많은 분들이 듣고 계셔서, 그렇게 말한 게 아닐까 싶다."(이민정)- 결혼 후 수입관리는 어떻게 하나."아직 그런 부분까지 의논하지는 않았다. 아마 각자가 관리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내가 그런 부분에 있어 능숙하지 못하다. 많은 부분을 이민정씨에게 조언을 구하고 의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이병헌)- 서로에게 어떤 남편, 아내가 되고 싶은가."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사람으로 살다보니 힘든 부분도 있다. 앞으로 우리 앞에 큰 일이 많을 것 같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크게 행복하고, 또 크게 힘든 일들이 많았다.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며 살자'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지금까지는 큰 것에 익숙한 삶을 살았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작은 것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되겠다."(이병헌)- 결혼 후 연기활동은."배우로서의 삶은 달라지지 않을거다. 결혼 후 바로 새 작품에 들어가고, 또 배우로서 많은 고뇌를 하며 살아갈 예정이다. 아마 민정씨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이병헌)"지금까지는 차기작을 선택하는데 있어 부모님·친구들·회사와 상의했다면, 앞으로는 남편과 제일 먼저 상의하게 될 것 같다."(이민정)- 웨딩드레스는 어떻게 골랐나."민정씨가 '웨딩드레스는 신랑이 미리 보는 것이 아니다'며 혼자서 몰래 보러 다녔다. 결혼하는 날 '짠'하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면 신랑 눈이 하트가 되는게 정석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드레스를 보러 갈 때마다 셀카를 보내주더라. 결국 다 봤다."(이병헌)-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병헌씨가 영화관에서 혼자서 배우와 연출을 도맡은 영상과 함께 프러포즈를 해 줬다. 갑자기 같이 영화 보다가 화장실 간다고 했을 때 눈치를 살짝 챘다. 그래도 감동적이었다.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다."(이민정)- 처가에는 얼마나 자주 갈 것 같나."우리 집이 서울 시내에서 4~50분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어머니가 혼자 살고 있다. 이민정씨가 너무 고맙게도 내가 살던 집에서 같이 살게 됐다. 반면 이민정씨 집은 시내 한복판에 있다. 아마 내가 촬영 틈틈이 그 곳에서 신세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이병헌)- 마지막 한마디 남긴다면."다시 한 번 축하하러 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배우로서,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열심히 책임을 다해 살겠다. 지금까지 날 믿고 지켜준 소중한 친구들인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늘 실망시키지 않는 배우의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이병헌)"오늘 큰 일이 있는 날이긴 하지만, 오늘보다는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범적이고 열심히 노력하는 연기자, 또 아내가 되겠다."(이민정)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08.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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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민정, “소소한 것에 행복해하는 부부 되겠다”

'만인의 연인' 이병헌(43)과 이민정(31)이 한 쌍의 부부가 된다. 이병헌·이민정은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웨딩 마치를 울린다. 두 사람은 식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며 사는 커플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은 원로배우 신영균이 주례를 맡아 비공개로 진행한다. 또한 이날 본식에서 배우 이범수가 1부, 방송인 신동엽이 2부 사회를 맡았다. 가수 박정현·김범수·다이나믹듀오는 축가를 맡았다. 이날 두 사람의 가족과 지인을 포함, 9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다. 장동건·고소영·정우성·이정재·김승우·차태현·김태희·유지태·김효진·한효주·한가인·권상우·최지우 등 톱스타들이 두 사람의 특별한 날을 축하할 예정이다.이병헌과 이민정은 지난 2006년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나 작년 8월 교제 사실을 밝혔다. 당시 이병헌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자필 편지로 "오랫동안 동료로서 함께하며 봐 온 그녀는 주변까지도 밝게 만드는 마음마저 건강한 좋은 사람이라 생각됐다"고 밝혔다. 5월에는 다시 자신의 홈페이지에 "서로의 인연이 닿아 평생을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1년간 공개 연인으로 지내오다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 결혼 소감은."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천둥번개까지 쳤는데, 자리해주셔서 감사하다. 인륜지대사인 만큼 꼼꼼하게 하나하나 신경써서 준비했어야 하는데, 영화 '레드2' 홍보 일정 때문에 허둥대며 준비한 것 같다. 어제도 갑작스럽게 생각난 분들께 급히 전화연락을 했다. 이 자리를 빌어 내가 미처 연락 못드린 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 앞으로 행복을 궁극적 목적으로 삼고 열심히 살아가겠지만, 제2의 인생의 시작인 만큼 앞으로의 일은 예측할 수 없을것 같다. 다만 소소한 행복이 우리 앞날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지만 단언컨대 배우로서 지금껏 열심히 산 것처럼,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꿈틀거리게 싸워가겠다."(이병헌)"비가 오면 잘 산다고 했는데, 천둥번개까지 쳤으니 더 잘 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떨리고 설레는 날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이민정)-축가는 누가 부르게 됐나."가수 박정현씨가 불러준다. 두 번째로는 저희 두사람의 사연이 담긴 노래를 가수 김범수-작곡가 박선주씨가 불러줄 예정이다. 또 신부와의 친분으로 그룹 다이나믹 듀오가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게 됐다."(이병헌) -이제 조금 있으면 결혼하게 된다. 실감이 나나."조금전까지만 해도 실감이 안나서 '이게 결혼하는건가?'라고 생각했다.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이병헌)"마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기분이다. 신혼여행 다녀오고 이사해서 같이 살면 비로소 실감날 것 같다."(이민정)- 2세 계획은 어떻게 되나"2세 계획은 아직 세우지 않았다. 하나건 둘이건, 혹은 셋이건 감사히 키울 것 같다."(이병헌)- (이병헌이) '캐서린 제타존스보다 이민정이 섹시하다'고 했는데."주관적인 생각일 수도 있다(웃음). 그래서 내가 이민정을 선택한 것 아니겠나. 내 눈엔 그렇게 보인다."(이병헌)"(이병헌이) 보이는 라디오에서 이야기 한 걸로 알고 있다. 많은 분들이 듣고 계셔서, 그렇게 말한 게 아닐까 싶다."(이민정)- 결혼 후 수입관리는 어떻게 하나."아직 그런 부분까지 의논하지는 않았다. 아마 각자가 관리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내가 그런 부분에 있어 능숙하지 못하다. 많은 부분을 이민정씨에게 조언을 구하고 의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이병헌)- 서로에게 어떤 남편, 아내가 되고 싶은가."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사람으로 살다보니 힘든 부분도 있다. 앞으로 우리 앞에 큰 일이 많을 것 같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크게 행복하고, 또 크게 힘든 일들이 많았다.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며 살자'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지금까지는 큰 것에 익숙한 삶을 살았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작은 것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되겠다."(이병헌)- 결혼 후 연기활동은."배우로서의 삶은 달라지지 않을거다. 결혼 후 바로 새 작품에 들어가고, 또 배우로서 많은 고뇌를 하며 살아갈 예정이다. 아마 민정씨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이병헌)"지금까지는 차기작을 선택하는데 있어 부모님·친구들·회사와 상의했다면, 앞으로는 남편과 제일 먼저 상의하게 될 것 같다."(이민정)- 웨딩드레스는 어떻게 골랐나."민정씨가 '웨딩드레스는 신랑이 미리 보는 것이 아니다'며 혼자서 몰래 보러 다녔다. 결혼하는 날 '짠'하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면 신랑 눈이 하트가 되는게 정석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드레스를 보러 갈 때마다 셀카를 보내주더라. 결국 다 봤다."(이병헌)-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병헌씨가 영화관에서 혼자서 배우와 연출을 도맡은 영상과 함께 프러포즈를 해 줬다. 갑자기 같이 영화 보다가 화장실 간다고 했을 때 눈치를 살짝 챘다. 그래도 감동적이었다.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다."(이민정)- 처가에는 얼마나 자주 갈 것 같나."우리 집이 서울 시내에서 4~50분 걸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어머니가 혼자 살고 있다. 이민정씨가 너무 고맙게도 내가 살던 집에서 같이 살게 됐다. 반면 이민정씨 집은 시내 한복판에 있다. 아마 내가 촬영 틈틈이 그 곳에서 신세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이병헌)- 마지막 한마디 남긴다면."다시 한 번 축하하러 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배우로서,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열심히 책임을 다해 살겠다. 지금까지 날 믿고 지켜준 소중한 친구들인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늘 실망시키지 않는 배우의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이병헌)"오늘 큰 일이 있는 날이긴 하지만, 오늘보다는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범적이고 열심히 노력하는 연기자, 또 아내가 되겠다."(이민정)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08.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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