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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2' 김기태 최종 우승...1억원 안았다

'싱어게인2’의 김기태가 최종 우승자에 등극하며, 상금 1억원을 획득했다.지난 2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이하 ‘싱어게인2’)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Top6 ‘독보적 음색’ 김소연, ‘허스키 보이스’ 김기태, ‘음색 깡패’ 이주혁, ‘파란 마녀’ 신유미, ‘보컬 타짜’ 박현규, ‘가정식 로커’ 윤성이 최종 우승을 두고 마지막 경연을 펼쳤다.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역대급 레전드 무대에 반응도 폭발했다. 수도권 9.5%, 전국 8.7%(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전국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최종 우승자에 쏠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049 타깃 시청률도 3.7%까지 치솟으며, 전 채널 1위를 기록했다.최종 우승자는 온라인 사전 투표 10%, 심사위원 점수 40%, 실시간 문자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됐다. 그 결과 김기태가 총점 2807.26점을 받으며 최종 우승자가 됐다.김기태는 “제 노래 들어주시고 좋아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면서 “힘들어하는 많은 가수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고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저도 끝까지 힘내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위는 김소연(총점 1610.77점), 3위는 윤성(총점 1514.98점), 4위는 박현규(총점 1419.53점), 5위는 이주혁(총점 1418.70점), 6위는 신유미(총점 1228.74점)였다.추가 합격과 패자부활전을 거치며 우여곡절 끝에 Top6에 오른 김소연은 ‘싱어게인2’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겠다는 목표로 봄여름가을겨울의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를 열창했다. 그는 ‘싱어게인2’를 통해 성장했다는 칭찬을 받았다.‘싱어게인2’를 통해 희망이 생겼다는 김기태는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기 위해 전인권의 ‘사랑한 후에’를 선곡했다. 짙은 보컬과 눈물샘을 자극하는 깊은 표현력으로 울림을 안겼다. 김기태는 목소리로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다는 호평을 받았다.가수로서 새로운 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밟았다는 이주혁. 그는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선곡해 그동안의 고민을 담아 애절하게 표현했다. 심사위원들은 노래에 감정을 잘 담았고 이주혁 보컬리스트의 세계를 굳건히 구축했다는 심사평을 남겼다.신유미는 ‘싱어게인2’를 통해 받은 사랑을 무대에 담겠다는 각오로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불렀다. 그는 가수 신유미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무대를 펼쳤다. 심사위원들은 신유미만의 ‘아름다운 강산’을 만들었다는 칭찬을 했다.힘든 시간 위로를 받았던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선곡한 박현규. 그는 모두가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박현규는 노래의 본질인 진심을 담았다는 호평을 받았다.윤성은 “가사 속의 촛불처럼 여러분 곁에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라면서 시나위의 ‘그대 앞에 난 촛불이어라’를 선곡했다. 그는 전매특허 초고음으로 압도적인 무대를 만들었다.시즌1의 Top3 이승윤·정홍일·이무진과 시즌2의 Top6가 환상적인 특별 무대를 꾸몄다. 이무진·김소연·이주혁의 ‘신호등’, 정홍일·윤성·김기태의 ‘해야’, 이승윤·신유미·박현규의 ‘흩어진 꿈을 모아서’ 무대가 펼쳐졌다. 네임드 오디션 ‘싱어게인’이 탄생시킨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미를 더했다.‘싱어게인2’는 세대 불문, 장르 구분 없이 오롯이 노래 하나만 심사하는 독보적 오디션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싹쓸이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노래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꿈을 이어가는 가수들을 응원하는 ‘싱어게인2’. 간절함으로 이름을 버리고 문을 두드린 가수들이 ‘다시 나를 찾아가는’ 감동의 여정을 담았다. 유희열, 이선희, 윤도현, 김이나, 규현, 이해리, 선미, 송민호라는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의 레전드 심사위원단의 따뜻한 시선의 심사와 가수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이승기의 진행 역시 빛났다.한편 ‘싱어게인2’ Top10에게는 전국 투어 콘서트, Top3에게는 활동 지원금 3000만 원과 안마의자가 주어진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이와 함께 우승 상금 1억 원이 전달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3.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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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닥터' 정지훈·김범, 균열 조짐 보이는 두 남자

정지훈과 김범이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 널뛰기를 한다. 7일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 11회에서는 완벽히 하나 됨을 보였던 정지훈과 김범의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한다. 앞서 차영민(정지훈)과 고승탁(김범)은 한승원(태인호)의 갖은 계략으로 수술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전공의 법을 내세우며 한승원을 물 먹여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안겼지만, 한 몸이 된 차영민과 고승탁이 수술 중 실루엣이 계속해서 겹쳐 보이며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이들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됐다. 이런 가운데, 6일 공개된 사진 속 차영민과 고승탁의 환한 미소가 눈길을 끈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차영민의 눈에는 기쁨과 슬픔이 공존해있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해진다. 또한 고승탁은 올라간 입꼬리를 감추지 못하는가 하면, 이내 두 주먹까지 불끈 쥐며 들뜬다고. 하지만 이내 분위기 파악에 나선 그는 차영민의 눈치를 살피며 급격히 상심에 빠진다고 해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착잡한 얼굴을 한 고승탁과 테스(성동일)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유발한다. 오승조(이천무)를 끌어안은 차영민은 불안함과 초조한 기색도 잠시,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힌다고 해 이목이 쏠린다. 특히 그동안 눌러왔던 설움이 폭발한 차영민이 고승탁에게 한바탕 쏟아붓는 사연은 무엇일지 오늘 방송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정지훈과 김범, 두 남자의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은 이유는 7일 밤 10시 30분 '고스트 닥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2.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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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닥터' 정지훈-김범, 우여곡절 끝 비로소 합체 '고닥매직'

'고스트 닥터' 정지훈과 김범이 우여곡절 끝에 비로소 완전한 하나가 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월화극 '고스트 닥터' 6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6%, 최고 7%, 전국 기준 평균 5.5%, 최고 6.2%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3%, 최고 3.6%, 전국 기준 3.1%, 최고 3.7%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정지훈(차영민)과 김범(고승탁)이 상부상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고스트와 어린 환자에게 자신을 살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정지훈과 김범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 공조하기로 약속해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정지훈은 자신의 교통사고는 물론 유이(장세진)가 보낸 줄로만 알았던 문자 또한 태인호(한승원)가 계획했음을 알게 됐다. 같은 시각 김범은 어린 환자 오승조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렇듯 두 사람이 공조하기로 마음먹은 이유가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합심한 정지훈과 김범이 규칙을 내세우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김범이 퇴원을 준비 중인 오승조와 그의 엄마에게 "퇴원 안 하셔도 됩니다. 우리 승조, 수술해야죠"라며 웃었다. 김범이 수술한다는 소식에 모두가 놀랐지만, 이내 그는 자신이 아닌 고상호(안태현)가 수술을 집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범이 고상호에게 그가 수술을 집도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김범의 말을 듣고 생각에 잠긴 고상호는 오승조의 수술을 결심했고, 유이는 사고 당시 정지훈을 불러냈던 사람이 자신임을 알게 돼 김범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에 김범은 그녀에게 사고와 관련된 증인이 있음을 밝혔고, 유이가 이규현(오토바이남)의 주치의가 되며 그날의 진실에 한 발짝 가까워져 흥미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오승조의 수술 당일, 정지훈은 누워있는 자신의 몸이 다른 곳에 가 있어 바운더리에 걸려 수술 방에 들어가지 못하는 위기를 맞았다. 급히 성동일(테스)을 찾아 나서는가 하면, 김범은 오지 않는 정지훈을 기다리며 시간을 버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성동일의 도움으로 겨우 수술 방에 입성한 정지훈이 김범과 손뼉을 마주치며 빙의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안겼다. 이윽고 김범의 몸에 빙의한 정지훈은 조금 전과는 다르게 막힘없이 수술을 진행했다. 그는 출혈을 막지 못하는 고상호를 밀어내고 현란한 손놀림으로 지혈을 해나갔고, 집도의 자리에 서서 열정적으로 수술을 했다. 수술이 끝나갈 무렵 정지훈과 김범의 빛나는 눈빛이 교차 되어 보는 이들조차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방송 말미 어려운 수술을 끝낸 두 사람이 나란히 누워 뻗어있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반면 정지훈의 검사를 의뢰했던 유이가 그가 오래 버티지 못할 거라는 소식을 듣게 되며 이들의 앞날에 다시 적신호가 켜졌다. 웃는 정지훈, 김범의 얼굴과 절망적인 표정으로 베드 위 누워있는 정지훈을 바라보는 유이의 모습이 대비되며 또 다른 위기를 암시해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고스트 닥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19 08:58
무비위크

'놀면 뭐하니?' 유재석, 겨울 감성 깨웠다..최고의 1분은 이문세

MBC ‘놀면 뭐하니?’의 ‘겨울 노래 구출 작전’이 레전드 라인업을 완성하고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2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2020년의 마지막과 2021년의 시작을 장식할 ‘겨울 노래 구출 작전’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2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12%(2부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이문세와 유재석의 꿈 같은 듀엣 무대를 비롯해 ‘깜짝 손님’ 존 레전드의 등장 예고’ 장면(19:43)으로 시청률 13.7%(수도권 기준)를 돌파하며 설렘과 기대를 끌어올렸다. 이날 유재석과 데프콘은 ‘OST계의 황제’이자 대한민국 대표 명품보컬 김범수를 섭외하기 위해 나섰다. 김범수는 ‘못친소 페스티벌’의 추억을 소환하며 “요즘도 ‘못친소’악몽을 꾼다. 멤버들이 얼굴 가지고 나를 비웃는 내용”이라고 능청을 떨었다. 또한 얼굴 없는 가수로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던 지난 시절을 되돌아본 김범수는 공연의 따뜻한 취지에 공감, 안식년을 깨고 겨울노래 구출작전 출연을 확정했다. 김범수는 선곡을 위해 ‘보고싶다’부터 ‘끝사랑’, ‘나타나’, ‘와르르’를 완벽 라이브 무대로 선보였고, 유재석과 데프콘은 “김범수가 국보다!”라고 외치며 명불허전 실력을 극찬했다. 이어 8090 복고 패션으로 한껏 꾸민 유재석과 김종민은 ‘올 타임 레전드’ 보컬 이문세와 만났다. 유재석은 12년간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를 책임졌던 ‘별밤지기’ 이문세의 찐 팬이었다며 학창시절 이문세의 화법을 동경했고 포근한 말투와 노래들이 자신에게 위로가 되었다고 털어놨다. 국민MC가 되는데 영향을 받았다는 유재석의 고백에 이문세 역시 “정말 뿌듯하다”고 화답했다. 유재석은 ‘별밤’만의 생일 축하송 ‘추카해요’와 로고송을 라이브로 들으며 ‘성덕’의 뭉클함을 드러냈다. 10년 전 이문세의 콘서트에서 ‘소녀’를 부른 특별한 인연도 공개됐다. 이문세는 유재석에게 ‘겨울 노래 구출 작전’에서 ‘소녀’를 함께 부르자고 제안했고, 찐팬 유재석은 놀라움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문세는 “함께 부르면 더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지실 것”이라며 출연을 확정,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유재석은 눈이 내리는 오두막집에서 데프콘과 함께 ‘겨울 노래 구출 작전’의 시작을 알렸다. 첫 무대는 국민 겨울 송인 Mr.2의 ‘하얀 겨울’이었다. 27년의 세월을 넘어 안방 팬들을 찾아온 Mr.2는 명품 하모니와 아련한 겨울 감성으로 겨울 힐링송의 매력을 드러냈다. 이어진 무대는 탁재훈과 유재석이 순백의 듀오로 나선 컨츄리꼬꼬의 ‘해피 크리스마스(Happy Christmas)’와 ‘오! 해피(Oh! Happy)’로 꾸며졌다. 화이트 옷을 맞춰 입고 춤까지 딱딱 맞는 환상호흡을 자랑한 탁재훈과 유재석. 탁재훈은 “원래 멤버였나, 그런 생각이 들정도로 잘 맞았다. 이런 걸 ‘황혼 인연’이라고 하지?”라고 능청을 떨며 마성의 입담꾼 매력을 뽐냈다. ‘겨울 노래 구출 작전’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 가운데 다음주 예고편에선 이문세, 윤종신, 김범수, 에일리가 함께한 무대부터 존 레전드까지, 그야말로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레전드급 게스트들의 무대가 소개되며 안방1열 팬들의 심박수를 높이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27 10:21
야구

[IS 대전] 감독사퇴·삼미·비·노태형…한화가 18연패 탈출하기까지

일생일대의 경기였다. 어렵고 또 힘겨웠다. 그러나 마침내 기나긴 터널의 끝이 왔다. 한화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하나로 엉켜 모처럼 승리의 포효를 나눴다. 그 한복판에는 역대 최악의 불명예 문턱에서 한화를 구한 '난세 영웅' 노태형(25)이 활짝 웃고 있었다. 한화가 두산을 만난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전운이 감돌고 긴장감이 가득했다. 특히 홈팀 더그아웃이 그랬다. 한화는 지난 12일 대전 두산전 패배로 18연패를 기록해 1985년 삼미가 남긴 역대 KBO 리그 최다 연패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이제 1패만 더 하면 프로야구 출범 39년 만에 가장 처절한 연속 패배의 역사가 새로 쓰여질 참이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아픔도 겪었다. 창단 이래 최다 연패(14연패)를 경신한 지난 7일 대전 NC전이 끝난 뒤, 한용덕 전 감독이 지휘봉을 놓고 물러났다. 그 하루 전엔 1군과 2군 코칭스태프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구단 내부 갈등이 밖으로 드러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한화는 퓨처스(2군) 사령탑이던 최원호 감독에게 감독대행을 맡기고 1군 엔트리를 대폭 조정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꾀했지만, 돌파구가 없는 팀 상황에선 '백약이 무효'였다. 최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4경기를 내리 졌다. 그 사이 한화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쌍방울(1999년 17연패)을 따라잡아 현존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보유하게 됐고, 끝내 35년 전 사라진 삼미의 기록을 2020년 프로야구에 소환하기에 이르렀다. 당초 19연패 기록 달성 여부는 하루 전인 13일 결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늘마저 도와주지 않았다. 비가 그 도전에 쉼표를 찍었다. 그야말로 우여곡절의 연속이자 야속한 드라마였다.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난 한화는 13일 경기에 1군에서 공 하나 던져 보지 않은 고졸 신인 한승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데뷔전을 치르게 된 한승주는 1회초부터 흔들렸다. 두산 네 타자를 상대로 안타, 볼넷, 안타를 내준 뒤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와르르 무너지지는 않았다. 계속된 무사 만루서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후속 타자 김재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점과 아웃카운트 하나를 맞바꿨다. 2실점으로 선방한 채 1회를 마쳤다. 한화는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간판타자 김태균이 1사 1루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2점포를 날렸다. 그러나 한승주가 2회초 2사 후 박건우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줘 다시 1점 차로 뒤졌다. 여기서 얄궂게 날씨의 방해까지 받았다. 홈런 직후 폭우로 무려 76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5시 28분부터 6시 44분까지 경기 재개를 기다리는 동안, 양 팀 선발투수들의 어깨는 식어 내려갔다. 한화는 결국 투수를 불펜 이현호로 바꿨다. 이현호가 경기 재개 직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한 점을 더 줬다. 그러자 한화도 2회말 노시환이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3-4로 추격했다. 오랜만에 펼치는 대등한 경기. 한화가 마침내 연패 탈출을 향해 고삐를 조이는 듯했다. 그러나 다시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이번엔 30분 넘게 기다려도 잦아들 줄 몰랐다. 결국 한화가 3-4로 뒤진 3회말 한화 공격 선두타자 정은원 타석 때 서스펜디드(일시 정지)가 선언됐다. 다른 시즌이었다면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겠지만,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어지면서 생긴 특별 규정에 따라 14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중단 전 상황 그대로 경기를 이어가게 됐다. 시즌 1호 서스펜디드 경기가 하필이면 한화의 연패 신기록 여부가 달린 절체절명의 순간에 나온 것이다. 당초 예정됐던 한화의 14일 경기 선발은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 한화가 과연 최다 연패 기록을 막기 위해 서폴드 카드를 서스펜디드 경기에 꺼낼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한화의 선택은 결국 서폴드가 아닌 왼손 김범수였다. 최 감독대행은 "김범수는 두산전 평균자책점이 2점대고, 서폴드는 4점대다. 서폴드의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는 루틴을 지켜주면서, 확률이 높은 김범수를 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어렵게 재개된 경기. 한화는 4회말 1사 2루서 최재훈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내 4-4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다만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5회초 두산 선두타자 김재환이 투스트라이크에서 다시 재역전 솔로홈런(시즌 8호)을 터트렸다. 7회말 1사 1·2루서는 정은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김태균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서 제라드 호잉이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한화는 8회부터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올려 1점 리드를 지키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그러나 정우람이 2사 1·2루서 이유찬에게 동점 중전 적시타를 내줘 다시 6-6 동점. 한화 더그아웃에 숨막히는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그렇게 9회가 찾아왔다. 승리를 위한 마지막 기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2사 3루서 국해성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더 이상의 실점을 막는 데 성공했다. 9회말 한화 공격은 1번 이용규부터 시작됐다. 이용규가 김강률을 상대로 볼넷을 고르자 정은원이 주자를 2루까지 보냈고, 두산은 김태균을 고의4구로 거른 뒤 다음 타자 호잉과 승부를 선택했다. 호잉은 2루수 인필드플라이로 돌아서 그 선택에 확신을 줬다. 아웃카운트가 하나 남은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지난해까지 1군 기록이 하나도 없는 7년차 내야수 노태형. 모두가 무승부로 연패의 연장을 예감하던 순간이었다. 그러나 무명 선수의 패기와 절박함이 그 섣부른 편견을 이겨 버렸다. 노태형은 2사 2·3루서 함덕주를 상대로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고 지나가는 끝내기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 냈다. 3루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았고, 한화는 19경기 만에 귀한 승리를 신고했다. 노태형은 경기 후 "야구선수로서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다음 경기가 남아있기에 마냥 좋아하고 있을 수만은 없지만, 길었던 연패를 끊는 데 일조한 것이 정말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젊은 유망주들의 반란과 성장. 한화가 가장 기다리는 순간이다. 노태형은 "내가 야구선수로서 우리 팬분들께 기억되는 선수가 돼 보자는 마음, 내가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며 "앞으로도 계속 1군에서 활약하는 게 목표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대전=배영은 기자 2020.06.14 17:29
야구

장시환, 한화 마운드에 불 지피는 '불씨' 된다

한화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롯데에서 뛰던 오른손 투수 장시환(32)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젊은 포수 지성준(25)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해야 했지만, 국내 선발 투수가 꼭 필요하던 한화 입장에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장시환은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투수다. 2007년 현대에 입단한 뒤 2008년 팀이 해체돼 히어로즈로 옮겼고, 이후 2014년까지 넥센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라 늘 팀의 기대를 많이 받았지만,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2013년엔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한동안 마운드를 떠나는 아픔도 겪었다. 2015년 신생구단 KT로 이적한 뒤엔 전반기에 마무리 투수 역할까지 맡으면서 활약했지만, 항암 치료 복귀 첫 해에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2016년에도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자 결국 KT는 장시환을 트레이드로 롯데에 보내면서 투수 배제성을 데려왔다. 장시환은 롯데에서 3년간 쏠쏠한 활약을 했다. 2017년 53경기에 출전해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고, 2018년에도 32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시즌은 처음으로 27경기에 모두 선발 투수로만 등판했다. 총 125⅓이닝을 던져 6승 13패 평균자책점 4.95.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64였고, 삼진 109개를 잡는 동안 볼넷 58개를 내줬다. 한화는 장시환이 커리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김민우, 김범수, 임준섭을 포함한 많은 투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줬지만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선수가 없었기에 더 그랬다. 한화에 새로 온 정민철 단장과 롯데에 부임한 성민규 단장은 논의 끝에 장시환과 지성준을 바꾸기로 합의했다. 그렇게 장시환은 네 번째 이적을 하게 됐다. 한화에게 장시환이 회심의 카드라면, 장시환에게 한화는 마지막 돌파구이자 동아줄이다. 장시환은 올해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연봉이 인상된 시즌보다 삭감된 해가 더 많았던 그였지만, 한화로 옮긴 올해 1억1000만원에 사인하면서 처음으로 1억원을 넘겼다. 30대 중반으로 향해가는 나이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한화에서 재능의 꽃을 피운 뒤 프로 생활의 마지막 소속팀으로 남기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한화 소속으로 치르는 첫 스프링캠프 페이스도 순조롭다. 장시환은 지난 6일(한국시간)부터 네 차례 불펜 피칭을 했다. 투구 수를 84개까지 끌어 올렸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했고, 한용덕 감독으로부터 합격점도 받았다. 그는 "그동안 하던 방식대로 몸을 끌어 올리고 있다"며 "내 장점을 살려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캠프 기간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장시환의 합류는 다소 느슨해졌던 기존 선수들에게 새로운 자극제도 된다.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내부 경쟁이 꾸준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시즌엔 개막 선발 로테이션으로 낙점된 국내 선발 투수들 전원이 첫 1~2주 만에 부상과 부진으로 줄줄이 이탈했다. 올해는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만큼이나 꾸준히 선발 투수로 풀타임을 치러야 한다는 숙제까지 떨어졌다. 한 감독은 "선수들이 비시즌에 몸 관리를 잘 해왔다. 지난 시즌보다 좋은 피칭을 하는 선수도 눈에 띈다"며 "투수들 간 경쟁이 이미 시작된 것 같다. 선의의 경쟁이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반겼다. 장시환 영입이 불러온 또 다른 효과다. 배영은 기자 2020.02.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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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2016', 오늘 3라운드 돌입..전세역전 할까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016'이 3라운드에 돌입한다. 오늘(20일) 방송되는 '슈퍼스타K 2016' 5회에서는 2라운드 '지목 배틀'에 이어 3라운드 '2 VS 2 배틀'이 새롭게 펼쳐진다. '2 VS 2 배틀'은 2명의 참가자가 한 팀이 되어 상대팀과 배틀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승리한 팀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지만, 패배한 팀은 전원 탈락 또는 1명만 합격할 수 있는 잔인한 배틀. 특히 '2 VS 2 배틀'은 7인의 심사위원이 각 팀의 멘토로 활약한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대진표를 살펴보면, '음색깡패 듀오' 지리산 소년 김영근-슈퍼디바 이지은 VS '명품 발라드 듀오' 감성 보컬 조민욱-김범수 도플갱어 박태민의 대결구도가 눈길을 끈다. 양팀 모두 에이스 참가자들로 구성된 가운데 홍일점 이지은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을 모은다. 또, '개성 넘치는 남성 듀오' 모태 끼블리 김예성-개성파 송누리 VS '슈스케의 걸크러쉬' 음악적 역량이 풍부한 정재연-매력적인 보이스의 이윤지가 맞붙는다. 제작진에 따르면 배틀 전 마지막 연습을 마친 후, 김영근-이지은은 다른 팀을 견제하기보다 자신들의 무대에만 집중하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상대팀 조민욱-박태민은 우여곡절 끝에 곡이 결정돼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김예성-송누리는 멘붕에 빠진 반면, 정재연-이윤지는 편곡과 팀워크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해 극과 극 상황에 처한 이들이 과연 어떤 무대를 보여줄 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슈퍼스타K 2016'은 이같은 룰의 변화를 감행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 3라운드에 돌입하며 전세를 역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오늘 오후 9시 40분 방송. 박정선 기자 2016.10.2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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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화, 바람 잘 날 없는 선발진

한화가 후반기 시작부터 위기에 봉착했다. 우여곡절 끝에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시켰지만, 곧바로 부상자가 발생했다. 바람 잘 날 없는 선발진 때문에 김성근 한화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한화는 22~23일 투수 송은범과 윤규진을 잇따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21일 대전 kt전에 선발 등판했던 송은범은 4이닝을 소화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물러났다. 병원검사 결과 어깨 근육에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한화 구단은 "어깨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본 뒤 재활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열흘 안에 돌아올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송은범의 재활 기간은 아직 잘 모르겠다. 대체 선수를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윤규진은 22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회 조기 강판됐다.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히면서 투구가 어려워졌다. 윤규진은 송은범과 비교하면 부상 정도가 가볍다. 물집을 제거한 자리에 새살이 돋으면 투구가 가능하다. 그러나 다음 선발 등판까지 100% 완치가 어렵다는 보고를 받은 김성근 감독은 윤규진에게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한화는 전반기 내내 선발진 구성에 애를 먹었다. 외국인 투수 로저스와 마에스트리는 각각 부상과 부진으로 나란히 퇴출됐다. 토종 에이스 역할이 기대됐던 안영명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송은범·이태양·윤규진이 로테이션을 지켰지만, 나머지 두 자리는 적임자가 나오지 않았다. 김 감독은 불펜 투수 장민재와 박정진까지 투입하는 변칙 운용을 했다. 전반기 막판 구원군이 합류했다. 새 외국인 투수 카스티요와 서캠프를 영입하면서 선발진 구성에 숨통이 트였다. 카스티요-서캠프-송은범-윤규진-이태양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잘 돌아간다면, 한화의 후반기 반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어렵게 완성한 5인 로테이션은 겨우 한 차례 돌고난 뒤 송은범·윤규진의 부상으로 붕괴됐다. 전반기 바람 잘 날 없던 선발진은 후반기까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23일 이동걸과 김경태를 1군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김성근 감독이 둘에게 선발을 맡길 가능성은 높지 않다. 장민재·심수창 등 기존 불펜 자원을 선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투구를 하고 있는 김재영·김범수의 활용도 예상된다. 젊은 투수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 감독은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젊은 투수들의 기량 발전에 힘을 쏟았다. 후반기 위기 상황에서 김 감독의 '육성'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유병민 기자 2016.07.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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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캅2' 김성령, 유쾌한 수사 활극 탄생 예고

김성령과 김범이 치열한 전쟁을 알렸다.오는 5일 방송되는 SBS 주말 특별기획 '미세스 캅2'가 김성령이 이끄는 오합지졸 강력 1팀과 무법 천재 김범의 전쟁을 알리는 본편 예고를 통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공개된 본편 예고에는 형사 특유의 카리스마 대신 애교를 장착하고 등장한 김성령(고윤정) 팀장과 도무지 하나로 뭉쳐질 수 없을 것 같은 강력 1팀 멤버들의 첫 만남, 정보를 무기로 사람과 권력을 지배하는 무법의 천재 김범(이로준)의 잔악한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본편 예고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천하의 고윤정도 감당하기 벅차 보이는 강력 1팀 개개인의 독특한 개성이다.형사인지 동네 아저씨인지 알다가도 모를 베테랑 형사 이준혁(배대훈)을 시작으로 사건 앞에 물불 안 가리는 FM 형사 임슬옹(오승일), 실력보다 의욕이 앞서는 막내 형사 김희찬(강상철)과 강력반보다는 112센터가 어울려 보이는 여형사 손담비(신여옥)까지, 무엇 하나 강력할 것 없는 멤버들의 조합은 이제껏 보지 못한 유쾌한 수사 활극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이에 제작진은 “'미세스 캅2'는 주말 밤 온 가족이 TV 앞에 둘러앉아 쉽게 즐길 수 있는 수사 활극으로, 우여곡절의 사건을 해결해가며 점차 하나가 되어가는 강력 1팀의 에피소드, 그리고 그들을 위협하는 절대적인 악인 이로준과의 팽팽한 대결로 흥미로운 전개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예고편 속 모습만으로는 짐작 불가능한, 상상 이상의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미세스 캅2' 멤버들의 활약에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뉴욕에서 온 반전 매력의 슈퍼 미세스 캅 고윤정과 독특한 개성의 팀원들이 모인 강력 1팀의 활약을 그릴 세대불문 공감 수사 활극 '미세스 캅2'는 오는 5일(토)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김인영 기자 2016.03.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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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임도혁, 결승전을 향한 최종 출사표

"살이나 외모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해."우여곡절끝에 톱3에 진출한 임도혁이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표출했다.지난주 탈락 직전까지 몰렸다가 슈퍼세이브로 기사회생한 임도혁은 결승으로 가는 두 가지 관문을 남겨두고 벌어진 Mnet '슈퍼스타K6'에서 김범수 심사위원의 명곡 '바보 같은 내게'로 심사위원 최고점을 거머쥐며 톱3까지 올라 극적인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임도혁은 "살이나 외모에 대해 많이 생각 안 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한다. 나의 능력이 외모나 스펙을 이기고 깰 수 있다고 믿는다. 여러가지 영향으로 문자 투표가 저조했던 것 같은데 한 번 더 얻은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했다. 이제 얼마든지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내 음악을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는 이번 생방송에서 최고의 무대를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김범수 심사위원의 '특훈'을 꼽았다. 자신의 가창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곡과 김범수 특유의 디테일한 조언이 큰 힘이 됐다. 그 결과 윤종신 심사위원으로부터 "조금 더 커진 김범수를 보는 것 같았다"는 평가를 이끌어낼 정도로 두 사람의 만남이 준 시너지가 컸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비주얼 가수'라 자청하는 김범수처럼 "나도 비주얼 가수의 욕심이 있다. 김범수 심사위원을 닮고 싶다"는 너스레까지 떨었다.이날 곽진언은 윤종신의 '이별의 온도'를 김필이 백지영의 '여기가 아파를 송유빈과 장우람은 각각 이승철의 '열을 세어 보아요' '추억이 같은 이별'을 불렀다. 또 스페셜 콜라보 무대로 김필과 곽진언이 영화 '비긴 어게인' 주제곡 '로스트 스타즈'를 임도혁과 송유빈, 장우람이 박효신의 '친구라는 건'을 불러 깊은 감동을 안겼다. 대국민 추천곡 미션으로 진행될 톱3 준결승은 14일 오후 11시 치러진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4.11.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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