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펄어비스, 지스타서 게임개발 명가 과시…대형 신작 4종 공개
중견게임사 펄어비스가 '지스타 2019'에서 게임개발 명가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2014년 출시한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한 펄어비스는 이번 지스타에서 대형 신작 4종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수준의 개발 능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신작 4종은 '섀도우 아레나'와 '플랜8' '도깨비(DokeV)' '붉은사막'이다. 섀도우 아레나는 검은사막 콘텐트인 '그림자 전장'을 발전시킨 스핀오프 형태의 게임이다.한국 게임 1세대 개발자 '별바람'으로 알려진 김광삼 게임디자인전략실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50명의 이용자가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근접전 형태의 액션 배틀로얄 게임으로, RPG(역할수행게임)에 액션의 재미가 한층 강화됐으며 신중한 스킬 사용과 스킬 적중, 회피 실력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펄어비스는 이번 지스타에서 섀도우 아레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오는 20일까지 첫 비공개 테스터를 모집해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테스트를 진행한다. 플랜8는 펄어비스가 처음 선보이는 슈팅 장르로 '엑소수트 MMO 슈터'를 표방한 게임이다.펄어비스 초창기부터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 월드 디자인 디렉팅을 맡아온 이승기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카운터스트라이크'의 아버지로 유명한 민 리가 합류해 개발하고 있다. 도깨비는 사람들의 꿈에서 힘을 얻고 성장하는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수집형 오픈월드 MMO 게임이다. 검은사막 애니메이션을 이끌어온 김상영 총괄 프로듀서와 검은사막, 'R2', 'C9'의 기획을 담당했던 최서원 개발 프로듀서가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붉은사막은 2018년 하반기부터 개발이 시작된 펄어비스의 차기 플래그십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광대한 파이웰 대륙의 용병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얘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컷신으로 그려 에픽 판타지 오픈월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릴 온라인' 디렉터였던 정환경 총괄 프로듀서와 릴 온라인·C9 액션을 책임졌던 이성우 액션 디렉터가 맡고 있다. 이들 신작은 검은사막과 마찬가지로 PC는 물론이고 콘솔·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펄어비스는 신작들의 플랫폼 등 세부적인 내용을 14일 오후 1시 ‘펄어비스 커넥트 2019'에서 트레일러와 함께 공개한다. 이는 전 세계 게이머를 위해 트위치와 유튜브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펄어비스는 자회사인 아이슬란드 게임사 CCP 게임즈가 개발한 끝없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MMORPG ‘이브 온라인 (EVE Online)’의 한글화 버전을 지스타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이번 지스타에서 선보이는 신작들은 트리플 A급"이라며 "글로벌 유저들에게 펄어비스가 다양한 장르 및 플랫폼에 도전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는 명성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참관객이 최신 IT 제품으로 신작 영상을 보고 시연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와 '삼성 오딧세이' 게이밍 PC·노트북, '삼성전자 TV',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A90' '갤럭시노트10' 등 최신 스마트폰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지스타 기간에 자사 부스 내 별도 공간에서 검은사막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스토어도 연다. 흑정령 프라모델·망토 담요, 집업 후디, 티셔츠, 양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1.14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