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서 첫 메달에 도전하는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김윤지가 크로스컨트리 훈련에서 설원을 질주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올림픽의 금빛 감동을 이젠 패럴림픽 선수들이 이어 받는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은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 동안 동계패럴림픽 5개 종목(알파인스키·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스키·스노보드·휠체어컬링)에 40여 명의 선수단을 이탈리아에 파견한다. 동계패럴림픽에서 유일한 빙상 종목인 아이스하키(밀라노)에 출전하지 않는 한국은 스키·스노보드 설상 종목과 휠체어컬링이 열리는 코르티나에서만 경기를 치른다.
패럴림픽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다. 종합 순위 20위 이내 진입을 노린다. 한국은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메달 기대가 높은 선수는 장애인 노르딕스키 간판 김윤지(20·BDH파라스)다. 여름에는 수영, 겨울에는 설원을 가르며 두 종목을 병행하는 김윤지는 지난해 국제스키연맹(FIS) 노르딕스키 세계선수권대회 파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좌식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주목받았다. 지난달 제2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노르딕스키 4관왕에 오른 그는 처음으로 출전하는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김윤지.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세계 1위인 백혜진(43)-이용석(42·이상 경기도장애인체육회)의 금빛 호흡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전국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구성한 휠체어컬링 4인조(양희태·남봉광·이현출·차진호·방민자) 역시 메달 기대주들이다.
팀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한 올림픽 컬링과 달리,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선발해 새로운 팀을 꾸렸다. 한국 최고의 팀인 만큼, 메달의 기대가 높다.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이용석-백혜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대회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최사라 선수(좌)-어은미 가이드(우).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알파인스키 최사라(23·현대이지웰)도 눈여겨볼 만한 카드다. 시각장애인인 그는 가이드 어은미(27)과 호흡을 맞춰 설원을 활강한다. 이 종목 세계랭킹 3위에 빛나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깜짝 메달'을 노린다.
양오열 선수단장은 지난달 결단식에서 "선수들은 이미 충분히 많은 것을 이겨냈고, 지금 이 자리(패럴림픽)에 서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스스로를 증명해냈다. 하나의 팀으로 후회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