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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조영남, 27세 연하 조하나에 “돈 많은 男어때?” 어필

조영남이 배우 겸 무용가 조하나에 적극적인 구애를 했다. 7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이하 ‘회장님네’) 에서는 가수 조영남과 ‘쎄시봉’의 막내 김세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영남과 김세환은 꼼치 시래기지짐이와 꽁치구이 등이 포함된 푸짐한 밥상을 보고 연신 감탄했다. 배우 김수미는 자신이 만들어 준 음식 칭찬에 기뻐하면서 “예전에 조영남한테 그림 선물을 받았다. 엄청 비싼 걸 줬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자 조영남은 김용건에게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하겠다며 “대신 하나한테 내 얘기 잘해 줘”라고 어필했다. 이에 김용건은 “하나야, 알지?”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조하나는 “네”라고 화답하면서 웃었다.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김수미가 “하나가 지금 농촌 총각하고 작업하고 있다. 하나에게 농촌 총각이 있다”며 조영남의 구애를 차단했다. 그럼에도 조영남은 꿋꿋이 조하나를 향해 “하나야 네가 판단해. 성실한 청년인지, 아님 돈 많은데 일찍 죽는 남자인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하나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김수미가 “저 사람이 오빠보다 돈도 더 많다”고 강조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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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윤여정 똑똑하니 尹도 똑똑할 것"…6년만에 돌아온 쎄시봉

"내가 영남이 형한테 그랬지. 밥도 먹지 말고 잠도 자지 말고 수염도 깎지 말고 최대한 초췌하게 해서 내려오라고." 가수 윤형주(75)씨는 쎄시봉의 6년 전 부산 공연 당시 다급했던 순간을 이렇게 소개했다. 2016년 5월 28일 부산 벡스코 공연 직전 조영남(77)씨의 이른바 미술품 대작 사건이 터진다. 기획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결국 공연을 강행했지만 따가운 비난 여론을 의식해 동정표 작전으로 나가자고 '코치'했다는 것이다. 그날 조씨는 무대에서 눈물을 흘렸다. "지금까지 사랑해주셨던 노래를 추락하는 제비의 심정으로 부르겠다"며 "정답던 얘기~"로 시작하는 '제비'를 부르자 장내가 숙연해졌다고 한다. 공연을 마치자 화통한 부산 팬들, "조영남 힘내라, 그까짓 거" 하며 박수를 쳐줬다고 했다. 그 이후는 알려진 대로다. 조수를 시켜서 그림을 그리게 한 사기 혐의는 2020년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판결 났지만 조씨로서는 성대와 손이 묶인 세월이었다. 코로나까지 겹쳐 무대다운 무대에 설 수 없었다. 최근 코로나 치명도가 떨어지면서 공교롭게 만 6년 만에 처음으로 같은 장소에서 공연한다. 다음달 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조영남과 쎄시봉' 콘서트다. 1960년대 서울 무교동의 음악다방 쎄시봉을 중심으로 꽃폈던 통기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복고 무대다. 12일 저녁 조씨의 청담동 자택. 통창으로 한강이 산수화처럼 펼쳐지는 구조다. "사랑은 한순간의 꿈, 백, 일, 몽." 2015년 영화 '쎄시봉'에 나왔던 꿈처럼 아름다운 노래 '백일몽'이 흐른다. "니가 먼저 해." "한 번만 더해." 막내 김세환(74)씨까지 연습에 여념이 없다. 김씨는 "진짜 간만에 하는 공연이라 예상만큼 관객이 와줄지 굉장히 긴장된다"고 했다. 윤씨는 "앞으로 호흡이 남아 있는 날이라고 해봐야 몇십 년을 하겠나"라면서도 "영남이 형의 음악적 복권이라기보다 음악인으로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고 본다"고 했다. 쎄시봉 회원들의 비상한 생명력에 대해 윤씨는 "우리는 서로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나 콤플렉스가 없는 일종의 공동체"라고, 조씨는 "(송)창식이, (이)장희까지 음악이라는 줄기가 다섯 명한테 똑같이 얽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두 번 이혼한)영남이 형 좋아하지만 존경하지는 않아"(윤형주), "(영남이 형처럼)노래, 그림, 글까지 다 잘하는 연예인은 없다"(김세환), "신기한 동생들. 가수 될 줄 몰랐다"(조영남), 이렇게 서로에 대한 평이 갈렸다. 콘서트를 기획한 방송작가 조미애씨는 "세 분의 은근한 경쟁의식에 귀여움이 느껴질 정도"라고 했다.윤씨는 "송창식과 트윈폴리오를 결성한 1968년이 한국 통기타의 원년"이라고 했다. 쎄시봉 세대부터 싱어송라이터 개념이 생겼다. 60년대 낭만적인 통기타 문화는 70년대 밥 딜런 등의 영향을 받은 김민기, 양희은 등의 저항 문화로 이어졌다. 쎄시봉 울타리를 넓히면 배우 윤여정도 포함된다. 이 대목, 윤형주씨의 말이 많아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윤여정이 모두 나와 같은 파평 윤씨 소정공파다. 이 집안 여자들이 똑똑해 영남이 형이 여정이랑 결혼한다고 했을 때 힘들 텐데 여겼다." 조씨도 지지 않고 "여정이가 똑똑한 거로 봐서 윤 당선인도 똑똑하다고 유추한다"고 했다. 콘서트에서는 '웨딩 케익' '조개껍질 묶어' 등 쎄시봉 명곡들을 고루 감상할 수 있다. 조씨는 신곡 '후회하네'를 선보인다. 코로나 시절에 대해 윤씨는 "슬프건 아쉽건 고통스럽건 모든 일은 지나간다. 잘 견디시면 이 또한 지나가지 않겠나"라고 했다. 조씨는 "부산 공연에 오시는 분들의 삶 자체가 성공적이라고 본다. 살아남으신 거고 공연에 오실 여유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2022.04.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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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작무죄' 조영남, 쎄시봉 송창식-김세환과 '비스' 출격

가수 조영남이 쎄시봉 동료 송창식, 김세환과 함께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한다. 한 가요관계자는 15일 일간스포츠에 "조영남이 그림 대작 무죄 판결을 받고 처음으로 토크쇼에 출연한다. 송창식, 김세환과 함께 쎄시봉으로 나선다"고 귀띔했다. 앞서 조영남은 그림 대작 논란에 휘말려 지난 2015년 KBS 2TV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그림 대작과 관련해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은 후 지난 9월 TV조선 '뽕숭아학당'으로 5년 만에 복귀한 바 있다. '비디오스타'는 '최초 고백의 성지'로 불린다. 그간 가수와 배우, 운동 선수, 각종 셀럽들의 열애와 결혼, 임신, 출산, 각종 논란 등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내놓는 자리로 화제를 모았기 때문. 토크쇼에 출연해 지난 5년 동안 느낀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은 적 없는 조영남이기에 최초 고백의 성지인 '비디오스타'에서 어떠한 이야기를 풀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쎄시봉 멤버들과 어떠한 시너지를 발휘할지도 주목된다. '비디오스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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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세환, '그림 멋지네요!'

가수 김세환이 10일 오후 서울 청담동 피카프로젝트에서 진행된 전시회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전’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0.09.10/ 2020.09.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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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대작 논란' 조영남 측 "고의 없었다…창작 화가들에게 100번 사죄"

그림 대작 논란으로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무죄를 주장했다.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조영남과 그의 매니저 장 모씨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번 공판은 속초지원에서 재판 관할권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이송된 후 진행된 첫 공판이다.이날 조영남 측 변호사는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한다"고 운을 뗐다.변호사는 조영남의 무죄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그는 첫 번째로 '고지의 의무'가 조영남에게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사는 "법률적 주장 중에 최초 고지가 있는데 그림을 사는 사람에게 조수가 도와줬다고 일일이 고지할 의무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품은 갤러리에서 판매를 한다. 일부 도움 받았다는 것을 고지하기 힘들다"며 고지의 방법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유명인이 자서전을 쓸 때 대부분 대필 작가를 쓴다. 구매자에게 대필 작가에 대해 알려줘야 하는지도 따져봐야 할 문제"라며 "이번 사건이 모든 예술계에서 '고지의 의무'와 관련해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변호사는 두 번째 무죄 이유로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영남이 사기죄 기망의 고의가 있었는지에도 의문이 든다. 기존 모든 미술이 다 그렇다고 할 수 없지만 조수를 쓰거나 도움을 받는다. 경우에 따라 고지의 의무가 있더라도 일반인들이 알 수 없다"면서 "검찰에서는 90%를 조수가 그렸고, 피고인은 경미한 덧칠만 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작품의 아이디어는 피고인의 것이다. 조수는 단순 노동이었다. 누가 몇 퍼센트를 그렸다는 게 가능한 일인지, 덧칠이 왜 경미한지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이에 재판부는 "검사와 피고인 측 모두 피고인이 무명화가 A씨와 B씨에게 그림을 그리도록 지시해서 도움을 받은 사실관계는 인정하고 있다. 앞으로 그것이 기망의 고의가 있는지, 법률의 착오, 고지 의무를 다투겠다"고 밝혔다.조영남은 약 20여분간 진행된 공판에서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임했다. 또한 법정엔 가수 김세환이 조영남 응원 차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앞서 조영남은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무명화가 A씨와 B씨에게 그림 한 점당 10만원을 주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임의대로 회화 표현해 달라고 지시한 후, 배경에 경미한 덧 칠을 한 뒤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해 1억 6000여 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무명화가 A씨는 지난 5월 16일 2007년부터 조영남의 그림을 대신 그렸고, 조영남이 이를 고가에 팔았다고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200점 이상, B씨는 29점의 완성작을 조영남에게 전달했다. 조영남은 이들에게 건네 받은 완성작을 30~50만원에 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사기죄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했고, 조영남은 지난 6월 3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21일 증거조사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하 일문일답.- 재판에서 무죄라고 주장했다."사기를 쳤거나 치려고 마음 먹은 적이 없다. 곧 재판을 통해 사기죄 여부가 가려질 것 같다. 첫 공판이 열리고 나니 일단 마음이 편하다. "- 대작이 관행이라고 주장하는데."외국에서는 조수를 쓰는 것이 관행이라고 들었다.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등도 마찬가지라고 하더라. 하지만 국내 작가에 대해선 언급을 한 적 없다."- 대작 논란에 '속았다'라는 시각이 있다."국내 작가 중에서 조수를 안 쓰고 묵묵히 창작 활동하는 화가들한테는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 100번이고 사과드리고 싶다. 일이 이렇게 됐지만 고의는 아니었다."-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고도 주장했다."이와 관련해선 추후 재판을 지켜봐야 알 것 같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6.10.11 10:00
연예

조영남, 지숙 이어 재경에게 호감 보여 “영화보자”

가수 조영남이 지숙에 이어 레인보우 재경에게 호감을 나타냈다.조영남은 19일 방송된 KBS 2TV '밥상의 신'에서 재경에 대해 "내 스타일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영화라도 한 번 보러가고 싶다"고 말했고 신동엽은 "재경에겐 벌이다"고 일축해 냉랭했던 분위기를 풀었다.조영남은 앞서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에 출연해 '연예가중계' 출연 당시 자신의 집을 방문한 지숙에게 "나하고 결혼을 하자"고 했던 사실을 밝혔다. 그는 "과거 지숙이 촬영차 내 집에 찾아왔다. 지숙이 그림과 집을 굉장히 부러워하더라. 그래서 '남자친구 없냐'고 물은 뒤 '나하고 결혼을 하면 어떻겠냐'고 했다"고 털어놓았다.이날 방송에서 70세의 나이임에도 단 한 번도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다는 조영남은 그 비법으로 사랑을 꼽았다. 조영남은 김세환이 결혼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게 신기하다는 말로 자유로운 영혼다운 면면을 뽐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4.06.20 09:17
생활/문화

사귀는 남자마다 죽음 “나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

네 모녀 살인, 안양 초등학생 실종사 등에서 보여준 끔찍한 모습의 사체와 뒤늦게 밝혀진 사건의 내막. 갈수록 잔혹해지고 늘어나는 사건들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사이코 패스, 롤리타 증후군 등 살인범들에 대한 정신학적 분석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부에선 이런 사건의 원인을 ‘죽음의 기운’ 살기로 보기도 한다. 살기, 악령과의 대화를 한다는 법사·영매를 따라가 봤다. ▲스스로도 왜 그런지 모르나? 범죄 심리학자들은 희대 살인극의 원인을 반사회적 인격장애에서 찾지만 ‘사주상 형살’(사람을 죽여 형을 살고 나오는 살)이나 ‘악령 (살인을 시키는 빙의령)의 장난’이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퇴마사 김세환 법사·영매와 함께 네 모녀를 살해한 이호성 시신이 발견된 한강에 갔다. 김세환 법사는 “끔찍한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원인이 다양하겠지만 그 중 무시할 수 없는 배경에 살인 악령이 존재한다. 실제로 그들과 얘기한 적도 있다”면서 “이씨한테 귀신이 씌었다. 굉장히 치밀한 영혼이 들어왔다. 이씨는 꼭두각시였다. 여자를 죽이는 악령, 여자를 죽이고 본인도 자살하는 악령이 들어와 충동질을 했다”고 말했다. 작두여장군도 “살이 꼈으니까 순간순간 남을 해할 마음이 생긴다. 이렇게 되면 그냥 원한도 없이 충동적으로 일을 저지른다”고 말했다. 이씨에게 실린 악령은 살해·자살 모든 것이 자신이 시켜서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난 이씨를 죽게 한 사람이야, 뉴스 감이나 안주 감으로 했으면 됐지 더 이상 (취재) 하지 마시오. 죽이라고 해서 사람을 죽이다니, 이겨내야지….” 김 법사는 “살인을 부르는 기운인 악령은 반드시 존재한다. 그들의 조정으로 성폭력·살인 같은 범죄가 일어난다. 분노는 충동질을 이기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2006년 여자의 알몸 변사체가 발견된 곳도 찾았다. 김 법사와 무속인은 성폭행 당한 여자가 보인다며 접신을 시도했다. 살해된 영혼이 보인다는 무속인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여자로 보인다. 머리채를 붙잡고 눕히고 때리고, 성폭행을 하고 다음에 목을 졸랐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김 법사는 “무속인이 말하는 것은 마지막 남자 이야기다. 그녀가 중국동포 네 명에 의해 윤간을 당했으며 그 중 한 명이 한국에 있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경찰 수사 내용과 상당부분 일치했다. ▲살기는 타고나는가? 이들은 ‘사주팔자상 태어날 때부터 살기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말한다. 사람을 죽여 형을 살고 나온 사람들 중 형살이 끼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살기를 가진 사람은 집에 키우는 개도 줄지어 죽어 나간다는 이야기까지 있다.전 남편이 자살했다는 K모(42)씨는 자신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죽음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었다. “그 당시 남편은 굴뚝을 뽑아버리고 창문을 테이프로 막았다. 소주 두 병을 마신 상태에서 연탄 가스를 마시고 죽었다.” 그의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는 고등학교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자 친구가 여름방학 때 학교 갔다 오다가 교통사고로 죽었고, 그 뒤엔 만난 남자는 목매 자살했다. 지금도 그가 왜 죽었는지 모른다. 재혼을 했지만 죽음의 기운에 눌려 혼인신고조차 못하고 있다. 무속인은 그에게서 죽은 남자의 영혼이 보인다고 했다. “네가 죽인 것이 아니라 너의 살기가 그들을 죽인 것이다. 너가 들어올 때 제 명에 못살고 간 영혼들이 시커멓게 탄 그림자처럼 음산한 기운이 붙어있었다”면서 “검게 탄 그림자, 목에 자국이 있는 형상, 어린 소년의 피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모습들은 지금까지 죽은 남자들의 마지막 영상이다.A씨(28)는 새 아버지 학대로 분노가 극에 달했다. 어머니가 네 번 재혼했으니 아버지가 다섯 명이다. 심리분석 결과 반사회적 경향이 두드려졌다. 누군가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살기를 느낀다고 고백했다. 최면을 시도했다. 그의 몸 속에는 누나의 빙의령이 있었다. 아버지의 실수로 엎드린 상태에서 죽었다. “사랑 받지 못해 슬퍼요. 슬프고 외롭고 사랑 받고 싶어. 의붓아버지 네 명 모두 싫어. 엄마를 힘들게 하니까.” 누나 빙의령은 아버지의 사고·이혼,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그가 시킨 일이라고 고백했다.A씨의 최면을 실시한 설기문 최면 아카데미 원장(심리학 박사)은 “스스로 자기 감정을 좀 더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그래서 빨리 해소하는 노력과 함께 이런 노력을 도울 수 있는 사회·문화적 분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면서 “아무리 악한 악령이라도 인간의 강한 마음과 정신까지는 조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천구 ※기사 관련 TV 프로그램인 중앙방송 Q채널 ‘천일야화’의 ‘살기(殺氣), 악령의 분노인가’편이 28일 밤 12시에 방영됩니다. 2008.04.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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