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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소리 "유튜브 23만 구독자 돌파, 수익은 크지 않아"
가수 소리(김소리·31)가 솔로 데뷔 2주년에 신곡 '이니셜 S'로 컴백했다. 아이돌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에 공개 지적도 받았던 그지만, 모든 응원과 비판의 반응을 수용하고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모든 것을 쏟아냈다. 싱글 '이니셜 S'는 소리의 걸크러시 매력을 전면에 내세운 노래다. 2016년 코코소리로 데뷔하고 파격적인 전신 라텍스 의상으로 화제가 됐던 '터치', 부드러운 매력을 보였던 'I'm Not Alone' 등 다양한 컨셉트 소화력을 보여준 소리는 이번엔 바이커 컨셉트를 입었다. 소리는 "이번 컴백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꿈을 포기할 수 있는 순간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2년 동안 꾸준히 앨범을 발매할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팬들과 함께할 많은 무대를 바랐다. -'이니셜 S'를 통해 걸크러시에 대한 로망을 어느정도 해소한 것 같다. "이왕 라이더 캐릭터를 입었으니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보는 분들이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걸크러시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뮤직비디오를 위해 2종 소형 면허까지 취득했다고. "처음에는 무서웠다. 타기에 무겁고 높으니까 발도 안 닿더라. 겁이 났지만 하다보니 재미있었다. 배우다보니 쉽게 느껴졌다. 면허를 따는 건 별로 어렵지 않은데, 현실 도로 주행은 굉장히 어렵다." -대역이 아닌 직접 연기를 시도한 이유가 있나. "겉핥기가 아닌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적어도 시동을 걸고 출발까진 하자는 생각으로 면허를 땄다. 내 작품을 만드는 거니까 열심히 시간과 공을 들였다." -1991년 영화 '할리데이비슨과 말보로맨'에서 영감을 받은 장면이 있다고. "대표님 때문에 알게 됐다. 여자가 히치하이킹 하는 장면을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남자 배우인 조민호가 하는 걸로 반대로 했다. 할리데이비슨이 워낙 고가고 내가 타기엔 겁도 나고 그래서 나는 앉기만 했다. 출발하고 가는 건 대역이다. 앉기만 했는데도 뒤에 앉은 조민호는 굉장히 불안해 하더라." -유튜브에 비하인드 장면이 많이 올라왔다. 구독자수가 23만명인데 수익이 궁금하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적다. 조회수가 잘 나와야 하는데 그런 편은 아닌 것 같다. 처음 유튜브 시작할 때부터 '유튜브로 수익을 창출하자' '프로 유튜버가 되자'는 마음은 없었다. 의도치않게 유튜브 채널이 잘 된 것은 맞고 감사할 따름이다. 그렇다고 채널에 크게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팬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든 거라서 먹방, 뷰티, 일상 등 다양한 모습을 계속 보여줄 계획이다." -코로나 19로 활동이 줄어 유튜브 활용도가 커졌을 것 같다. "어느정도 맞는 말이다. 음악방송에 나가고 싶은데 내겐 쉬운 일이 아니다. 컴백하는 가수들도 많고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음악방송 스케줄을 잡는 것 또한 어려워졌다. 나같은 댄스 가수들은 음악방송에 나와야 컴백을 실감하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유튜브나 다른 창구를 통해 열심히 활동하면서 방송에 문을 두드려보려고 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9.11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