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4건
뮤직

김수철 “MZ세대 ‘정신차려’ 떼창 놀라워, 음악 오래 하려면 공부해야죠” [IS인터뷰]

“그동안엔 돈 안 되는 음악만 33년 한거에요. 더 늦기 전에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발표하게 됐습니다.”‘작은 거인’ 김수철이 모처럼 대중음악으로 돌아왔다. 데뷔 후 줄곧 음악과 함께 보내온 인생이지만, 대중음악 앨범은 1991년 발표한 9집 ‘난 어디로’ 이후 처음이니 무려 33년 만이다. 지난 달 31일 10집 ‘너는 어디에’를 발표한 김수철을 최근 서울 순화동 KG타워에서 만났다. 때마침 파리 올림픽 시즌이라 근 40년간 올림픽 등 대규모 행사 음악감독으로 활동해 온 김수철에게 국가대표 선수들을 바라보는 소회가 남다르겠다 묻자 “뜻밖의 곳에서 메달이 나오고 하지 않나. 내일은 모르는 거다”라며 반색했다. 툭 던진 한 마디에서도 ‘내공’이 느껴졌다. 대중음악 앨범은 꽤 오래 전부터 마음 속에 품어왔던 김수철의 계획이었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 미뤄져 오던 작업은 지난해 10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데뷔 45주년 기념 ‘김수철과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서 비로소 동력을 얻어 진행됐다. “사실 10년 전부터 내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타이밍을 놓치고, 바빠서 혹은 잊어버려서 놓치고 하다 10년이 지난거죠. 작년 연말 공연이 잘 되어서 이번에 내야지 하고 발표한 겁니다. 저는 평소 느끼는 생각을 소리로 옮기는 스타일인데, 유행 좇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걸 해서 좋았고, 기타 원 없이 치니까 좋았죠.” 앨범에는 타이틀곡 ‘너는 어디에’와 ‘나무’, ‘아자자’를 비롯해 ‘그만해’, ‘휙’ 등 다양한 곡이 수록됐다. 그 외에 ‘나무사랑’과 ‘야야아자자’는 ‘나무’와 ‘아자자’의 롱 버전으로 색다른 편곡이 인상적이며, 국악사에 큰 획으로 남은 ‘기타산조’도 포함됐다. “원래 타이틀곡은 10분짜리였어요. 내가 하고싶은 대로 할 거야 하며 작업했는데 주위에서 정신 나갔다고, 10분이 뭐냐고 하더군요. 그 10분짜리가 ‘야야아자자’였고, 줄인 버전이 ‘아자자’입니다.” 동일한 멜로디와 가사지만 분위기가 확 다른 ‘나무’와 ‘나무사랑’에 대해 묻자 “‘나무’는 이번 앨범 전체의 메시지”라는 답이 돌아왔다. “어떤 계산도 안 하고 아낌없이, 남은 사랑도 주는 건 나무 밖에 없더라고요. 항상 돈, 물질을 앞세우는 지금 시대에 필요한 게 나무의 참사랑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다른 곡 ‘너는 어디에’에 대해선 “젊은 시절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고 격려해주던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나 하는, 꿈과 친구, 우정에 대한 곡”이라며 “여기서 ‘너’는 친구가 될 수도 있고, 꿈 그 자체가 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신보에 대해선 평단의 호평이 쏟아졌고, 라디오 출연 등으로 본격 홍보 활동에 나서면서 대중에게서도 명불허전이란 반응이 대거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수철은 “노래 반응이 그래도 괜찮더라”면서도 “젊은 친구들도 들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1977년 데뷔 후 활발하게 음악 활동을 해온 그는 ‘못 다 핀 꽃 한송이’ ‘젊은 그대’ ‘나도야 간다’ ‘왜 모르시나’ 등이 잇따라 히트하면서 가수왕의 지위에 올랐다. “잘나갈 땐, 너무 바쁘니까 ‘어 그럼 난 공부는 언제 하지’ 싶었어요. 안되겠다, 공부하러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만 가수왕이 된 거에요. 그렇다고 계획을 변경하진 않았죠. 공부를 해야 하는데 너무 소비만 하고 있더라고요.” 뜨거웠던 인기를 뒤로 하고 홀연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그렇게 대중가요를 부르는 김수철의 시간엔 긴 쉼표가 찍혔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뒤엔 본격적으로 국악의 현대화에 투신했다. 영화 ‘서편제’의 배경음악을 비롯해 줄곧 국악과 함께 해왔다. “저는 유행을 따라가지 않았어요. 솔직히 얘기하면, 걷어찼죠. 일을 많이 하면 돈이 따라오겠지만, 공부할 시간이 없지요. 저는 제 길을 택한 거고, 공부하고 실험하고 녹음하고 실패하고 또 공부하고. 그렇게 반복해왔습니다. 유행가는 한때에요. 입산하면 하산하듯이, 누구도 예외가 없지요. 인기는 유행과도 같아 계속 가지 못해요. 나처럼 음악을 오래 한 사람은, 유행이 지나간 다음엔 내 생각들을 담은 음악을 해야지. 내 음악, 내가 좋아하는, 하고 싶은, 실험적인 음악을 하다 보니 전문적이 되고,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대중과는 멀어진 거죠.” “망해도 계속 냈다”고 할 정도로 마치 자신의 사명인 듯, 국악에 투신해온 그는 지난해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 공연을 실현해냈다. 뿌듯해할 법도 하지만 그는 “내가 좋아서 한 것”이라며 지나친 의미부여를 완곡히 거절했다. “전 과거 얘기는 안 해요. 지금 이렇게 얘기하는 건 33년 만의 대중음악이다 보니 흔적들이 필요해서 하는 거지, 어제의 이야기는 필요 없는 얘기죠. 오늘 열심히 해서 내일을 보는 거죠.”‘젊은 그대’도 ‘별리’도 ‘못다 핀 꽃 한송이’도, 그의 노래에 담긴 메시지는 모두 ‘사랑’보단 ‘사람’이었다. 김수철은 꿈과 희망을 상실한 젊은 세대에게 위로를 건네면서도 “마음 속에서 꿈을 놓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그들과 느낀 뜨거운 교감의 순간을 떠올렸다. “한번은 DMZ 페스티벌에 나갔는데, 애들이 나를 알더라고요. 그 아이들에게 나는 할아버지인데, ‘젊은 그대’나 ‘정신차려’, ‘날아라 슈퍼보드’ 따라 부르는 걸 보고 깜짝 놀랐죠. 기분 좋죠. MZ와도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구나 하는 걸, 무대를 통해 확신하고 용기를 갖게 됐어요.”세대를 초월한 만남이 가능하게 해 준 건 결국 ‘음악’이다. 새 앨범 홍보 활동과 더불어, 김수철은 MZ 세대를 위한 소극장 공연을 준비 중이다. 그는 “음악이라는 매개체가 있어서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게 있다”며 “친구들과 많이 대화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격려해주고 용기를 주고, 사랑을 주고 싶다. 여기 친구 있으니까 나와라 하는, 소통하는 공연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 “분야별로 나 같은 정신 나간 놈도 있어야 돼. 그래야 지켜진다”고 힘 줘 말한 김수철. 지금 그가 꾸고 있는 꿈은 무엇일까. “긴 호흡. 좋은 음악이요. 나는 음악을 택했어요. 좋아하는 일을 한 삶에 대해,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8 06:00
연예일반

이미자, 금관문화훈장 수훈→황정민·신동엽·뉴진스·모니카도 웃었다 [종합]

가수 이미자가 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하며 대중음악의 새 역사를 썼다. 배우 황정민, 코미디언 신동엽 등 대중문화예술인도 의미 있는 상을 받았다.‘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21일 서울시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됐다.이날 이미자는 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품에 안았다. 이미자는 “감사하다는 말보다 이때까지 사랑해준 그 은혜로 실망시키지 않는 이미자로 남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렇게 훌륭한 상을 받을 수 있는 후배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성우 이근욱, 배우 정혜선은 은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이근욱은 “우리나라 말이 참 아름답지 않나. 정확한 발음과 풍성한 감성으로 팬들과 국민에게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선은 “팬들의 사랑으로 60여 년을 살았다. 모든 영광을 나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대통령 표창은 배우 황정민, 코미디언 최양락과 신동엽, 유인식 감독, 정서경 작가, 연주자 최이철, 밴드 크라잉넛이 수상했다. 황정민은 “스스로에게 자랑스럽다. 해왔던 것처럼 넘치지 않고 모자라지 않게 조심스럽게 잘하겠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 예전처럼 관객이 한국 영화를 찾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배우 남궁민과 박은빈, 가수 십센치, 그룹 스트레이 키즈, 코미디언 김태균, 성우 장광, 음향감독 고현정, 예술감독 김보람에게 돌아갔다. 남궁민은 “너무 큰 상을 줘 감사하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큰 상을 받았는데 나를 제외한 스태프들은 쌀쌀한 날씨에 고생할 생각 하니 마음이 좋지 않다. 그들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 진심으로 노력하고 맡은 작품을 놓지 않고 책임을 다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했다. 박은빈은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촬영으로, 스트레이 키즈는 단독 콘서트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은 배우 임시완과 주현영, 가수 이찬원, 그룹 더보이즈와 아이브, 뉴진스, 듀오 멜로망스, 코미디언 황제성, 안무가 모니카, 음악가 250이 수상했다.한편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중문화예술산업에 대한 사회적 위상 제고를 위해 마련된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포상제도다. 이하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 명단.▲금관문화훈장=이미자▲은관문화훈장=이근욱, 정혜선▲보관문화훈장=김수철, 이환경, 양인자▲대통령 표창=황정민, 최양락, 신동엽, 유인식, 정서경, 최이철, 크라잉넛▲국무총리 표창=남궁민, 박은빈, 십센치, 스트레이 키즈, 김태균, 장광, 고현정, 김보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임시완, 주현영, 이찬원, 더보이즈, 아이브, 뉴진스, 멜로망스, 황제성, 모니카, 250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1 22:07
연예일반

이병헌‧박찬욱, ‘불후’ 깜짝 등장…김수철 45주년 축하

배우 이병헌과 박찬욱 감독이 데뷔 45주년을 맞은 가수 김수철을 축하하기 위해 ‘불후의 명곡’에 깜짝 등장한다.9일 KBS2 ‘불후의 명곡’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되는 623회는 ‘아티스트 김수철’ 2부로 꾸며지는 가운데 양동근&팝핀현준, 크라잉넛, 몽니&오은철, 김기태, 라포엠의 무대가 예정됐다.지난 1부 양희은, 이성미, 김혜영 3인방의 출연에 이어 이번에는 이병헌과 박찬욱 감독이 영상편지를 통해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고래사냥’(1984), ‘날아라 슈퍼보드’(1990), ‘서편제’(1993),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 등을 통해 영화 음악 감독으로도 유의미한 족적을 남긴 김수철에 영화계 굵직한 존재감의 이병헌, 박찬욱 감독이 45주년 축하 영상을 띄운 것.영상에서 이병헌은 김수철의 음악이 자신의 청소년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하며 김수철의 히트곡을 줄줄이 나열해 눈길을 끈다. 이병헌은 김수철의 음악에 대해 “45년이 아니라 450년이 지나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즐겨 듣는 노래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김수철의 데뷔 45주년을 축하한다.이어 김수철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는 박찬욱 감독이 등장, ”김수철 1집은 비틀즈 못지 않게 명곡으로 가득했다. 가장 놀랐던 곡이 ‘별리’다”며 “독보적인 세계관과 보편성을 동시에 갖춘 가수”라고 찬사를 보낸다. 그러면서 “왕성한 호기심을 잃지 말아달라, 감사하다”고 인사한다.한편 지난 1부 방송에서도 양희은과 이성미, 김혜영 역시 김수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내며 “작은 거인을 추앙해야겠다는 마음”이라고 45주년에 축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이번 ‘아티스트 김수철’ 편에서는 내로라 하는 각 장르의 출연진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가미해 김수철의 명곡을 다시 탄생시키며 ‘종합선물세트’ 같은 풍성한 무대가 이어지고 있다. 또, 올해 45주년을 맞은 김수철의 음악 세계를 되짚어 보며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밀도 높은 즐거움을 주고 있다.지난 2일 1부 방송으로 큰 호응을 받은 ‘아티스트 김수철’ 2부는 이날까지 2주에 걸쳐 전파를 탄다.'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9 13:31
무비위크

'오징어 게임' 이정재,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 이정재가 오는 22일 열리는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Gangneung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21, GIFF 2021) 개막식에 참석한다. 13일 강릉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이정재는 이날 강릉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정우성, 조인성 등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국제장편경쟁 본선 심사위원인 이디르 세르긴 칸국제영화제 아시드 칸 공동위원장과 개막작 '스트로베리 맨션' 앨버트 버니·켄터커 오들리 감독, 그리고 벤자민 이요스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프로그래머, 리카르도 젤리 피렌체한국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내한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준호' 부석훈 감독, '오늘의 초능력' 이민섭 감독·배우 이유미, '1+1' 한제이 감독·배우 김재화, '러브씩' 정승훈 감독·배우 공승연, '컬러 오브 브라스' 이마리오 감독 등 공식 상영작의 감독 및 배우들이 참석한다. 또한 김진유 감독, 김한민 감독, 신수원 감독, 이정향 감독, 이창동 감독, 이현승 감독, 최하나 감독과 배우 강수연, 권율, 기주봉, 김민재, 류승룡, 바다, 박명훈, 박정자, 안성기, 양동근, 예지원, 오지호, 임원희, 전노민, 최수임, 한예리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또한 피아니스트 노영심, 가수 김수철 등 문화예술인들도 함께한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정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변재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조직위원장, 박광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성우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박광수 정동진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오동진 들꽃영화상 운영위원장, 달시 파켓 들꽃영화상 집행위원장 등 국내 영화제 위원장들도 대거 참석한다.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2일(금)부터 열흘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CGV 강릉·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강릉대도호부관아 관아극장·작은공연장 단에서 상영하며, 강릉대도호부관아·강릉아트센터·고래책방·구슬샘 문화창고·명주예술마당·봉봉방앗간·임당생활문화센터·중앙동 살맛터·지앤지오 말글터 등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13 17:33
무비위크

'영화인들의 맏형' 故 이춘연 대표, 15일 영결식 거행

‘영화인들의 맏형’으로 불리는 한국영화계 큰 별 고(故)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의 영결식이 5월 15일 오전 10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층에서 거행된다. 고 이춘연 대표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는 "배우 권해효의 사회로 평소 고인을 따르던 영화계 후배 감독 및 배우들의 추도사와 추도 영상이 상영되며 영결식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고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은 전라남도 신안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1970년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 1983년부터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과부춤’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웅연가’, ‘더 테러 라이브’ 등을 기획∙제작했고, 씨네 2000 대표로서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해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형을 열었다. 이 시리즈는 한국영화계의 신인 감독 및 배우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영화계 선후배들을 아우르며 한국영화의 중흥을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향년 71세. 영결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르며 장례위원장 김동호, 장례고문으로는 신영균, 정진우, 임권택, 황기성, 손숙. 장례위원으로는 강우석, 강제규, 고영재, 권영락, 김규리, 김두호, 김병인, 김서형, 김세진, 김영진, 김유진, 김인수, 명계남, 문성근, 민규동, 민병록, 박중훈, 박찬욱, 방은진, 배창호, 봉준호, 손예진, 신철, 안성기, 안정숙, 이병헌,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준익, 이창동, 유인택, 정상진, 정윤수, 정지영, 주진숙, 지상학, 차승재, 채윤희, 최재원, 최정화, 하정우. 준비위원으로는 김복근, 유창서, 이미영, 이진성. 대외업무는 이창세, 배장수, 오동진, 이무영 등으로 시대를 함께했던 영화계 선후배들로 구성했다. 12일부터 치러진 장례식에는 강우석, 강제규, 김유진, 김의석, 김경형, 김태용, 민규동, 류승완, 박찬욱, 방은진, 배창호, 봉준호, 육상효, 임권택, 이장호, 이정국, 이정향, 이창동, 임순례, 정윤철, 정지영, 최동훈 감독 등을 비롯해 김영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채윤희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장,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신철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박광수 서울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정상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충직 전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 안정숙 전 인디스페이스 관장,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배우 권율, 김규리, 김서형, 김수철, 김의성, 류승룡, 류현경, 박중훈, 송혜교, 안성기, 엄정화, 윤유선, 이병헌, 이선균, 장미희, 전도연, 전혜진, 정우성, 정진영, 조민수, 조진웅, 채령, 하정우, 한예리 등과 도종환 국회의원, 진선미 국회의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등 각계 각층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14 14:13
무비위크

오늘 개봉 '슈팅걸스', 故 김수철 감독의 감동 실화..명대사 '셋'

영화 '슈팅걸스(배효민 감독)'가 오늘(6일) 개봉을 맞아 김수철 감독과 삼례여중 축구부의 열정과 개성이 드러나는 명대사 베스트3를 공개했다. 영화 '슈팅걸스'는 단 13명의 부원으로 2009년 여왕기 전국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삼례여중 축구부와 그들의 영원한 스승 故 김수철 감독이 함께 써 내려간 놀랍도록 통쾌한 우승 감동실화를 그린 영화다. #1. “보고 싶으면, 그게 사랑하는 거예요?" 극 중 가장 솔직하고 대담했던 윤아가 던지는 “보고 싶으면, 그게 사랑하는 거예요?”라는 대사는 사실 누구보다 여린 성정을 가진 윤아 캐릭터를 드러내며 큰 울림을 선사한다. 삼례여중 축구부 절친 3인방 중 한 명인 윤아는 어릴 적에 자신을 떠난 엄마를 원망하며 엄마가 일하는 미용실을 찾아가 괜한 성질을 부린다. 그런 윤아가 김수철 감독에게 엄마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하는 이 대사는 윤아도 부모님의 사랑이 필요한 10대 청소년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낸다. #2.“축구만큼은 다른 누구보다 더 사랑한다는 것” 김수철 감독은 여왕기 전국축구대회 출전을 앞두고 긴장한 삼례여중 축구부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너희들은 축구만큼은 다른 누구보다 더 사랑한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철 감독의 선수들을 향한 아낌없는 애정과 선수들의 축구를 향한 열정이 만나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한 이 장면은 단연 영화의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 故 김수철 감독과 삼례여중 축구부의 끈끈한 팀워크처럼 김수철로 분한 배우 정웅인과 신예 배우 정예진, 이비안, 정지혜가 선보일 사제 케미 역시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3.“삼례여중! 어이! 디지게들 뛰자고!” 삼례여중 축구부는 여러 시련 속에서도 축구라는 꿈을 잃지 않았다. 극 중 상대팀에게 6대 0으로 패할 만큼 성적이 저조했던 삼례여중 축구부는 김수철 감독의 열정적인 지도 하에 실력을 키워 여왕기 전국축구대회에 도전한다. 하지만, 삼례여중 축구부는 단 13명의 적은 인원으로 출전했기 때문에 부상을 당해도 교체할 선수가 없었다. 결승전을 앞두고 사기가 떨어질만한 상황에서도 삼례여중 축구부는 둥글게 모여 “삼례여중! 어이! 디지게들 뛰자고!”라는 구호를 외치며 서로를 응원한다. '슈팅걸스'는 오늘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06 08:42
무비위크

감동실화 '슈팅걸스' 삼례여중 축구부 성장 예고편

'슈팅걸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슈팅걸스(배효민 감독)'가 내달 6일 개봉을 확정하고, 삼례여중 축구부 소녀들의 성장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슈팅걸스'는 단 13명의 부원으로 2009년 여왕기 전국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삼례여중 축구부와 그들의 영원한 스승 고(故) 김수철 감독이 함께 써 내려간 통쾌한 우승 감동실화를 그린 청춘 드라마다. 최초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삼례여중 축구부와 그들을 따뜻하게 지도하는 김수철(정웅인) 감독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수철 감독은 동네 꼬마와 전자오락을 즐기고, 집중력 훈련을 핑계로 선수들에게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채집을 시키는 등 다소 철없는 모습으로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이런 김수철 감독이 지도하는 삼례여중 축구부는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나지만, 상대팀에게 6:0으로 패할 만큼 실적이 좋지 않았던 상황. 심지어, 축구부의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나진 아버지의 횡포와 선수들 가족의 거센 반대 등 축구부는 여러 문제에 부딪히며 해체 위기에 놓이게 된다. 여기에 삼례여중 축구부의 현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한 “물러설 곳 없는 전국 꼴찌 여자축구부”라는 카피가 더해져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하지만 이처럼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김수철 감독과 삼례여중 축구부는 오로지 축구라는 열정과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 누가 뭐래도 우리는 내일을 향해 뛴다!”라는 카피처럼 삼례여중 축구부는 가까스로 여왕기 전국축구대회에 출전, 13명이라는 적은 인원과 잦은 부상 속에서 어떻게 여중부 우승을 거둘 수 있었는지 궁금증이 샘솟는다. 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는 소녀들의 성장 예고편을 공개한 '슈팅걸스'는 5월 6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14 16:32
무비위크

정웅인, '슈팅걸스'서 故 김수철 감독으로 변신

배우 정웅인이 따뜻한 감동 실화 영화 '슈팅걸스(배효민 감독)' 속 김수철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다. 그간 탄탄한 연기력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온 정웅인. '슈팅걸스'의 김수철로 분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축구부 감독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슈팅걸스'는 단 13명의 부원으로 2009년 여왕기 전국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삼례여중 축구부와 그들의 영원한 스승 고(故) 김수철 감독이 함께 써 내려간 놀랍도록 통쾌한 우승 감동실화를 그린 청춘 드라마. 정웅인이 맡은 김수철은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을 핑계로 사슴벌레를 채집해오도록 시키고 문방구 앞에서 초등학생들과 오락을 하는 등 철없는 모습을 보이지만, 학교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감독으로 집에서는 한없이 사랑스러운 아빠로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 실제로 삼례여중 축구부가 13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 우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김수철 감독의 노력과 선수들의 열정이 함께했기 때문이라고. 정웅인은 "고 김수철 감독님의 결실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려 한다"라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슈팅걸스'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08 07:23
무비위크

[종합IS] "찬란한 100년 기대" 23회 BIFAN 개막, 정우성X김혜수 울림의 한마디

한국영화 100주년. 지나 온 100년과 다가 올 100년을 함께 한다. 27일 오후 부천체육관에서는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이 개최됐다. 올해 BIFAN 개막식 메인 콘셉트는 'NEXT 100'. 한국영화가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를 기념함과 동시에, BIFAN이 한국영화의 미래 100년을 만들어가는 영화제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날 개막식은 배우 김다현과 유다인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김다현과 유다인은 최근 촬영을 끝마친 영화 '튤립모양(양윤모 감독)'에서 호흡 맞췄다. 개막식에 앞서 치러진 레드카펫 행사에는 국내외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 김혜수와 지난해 특별전으로 BIFAN과 인연을 맺은 정우성, '부천 초이스’'장편 심사위원인 엄정화와 이언희·가네코 슈스케 감독이 영화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또 한국영화의 ‘다음 100년’을 이끌어나갈 주역이 될 신예 공명·김소혜·류원·이재인을 비롯해 고준·기주봉·김병철·김수철·김응수·김지석·남규리·류승수·문성근·박소진·이하늬·장미희·조진웅·한지일·허성태, 영화감독 나홍진·배창호·신수원·양우석·양윤호·이두용·이원세·임권택·장길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개막작 '기름도둑'의 에드가 니토 감독과 주연배우 에두아르도 반다를 비롯해 영화제 초청작들의 국내외 감독 및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개막식은 정우성의 특별한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정우성은 지난해 배우 특별전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으로 BIFAN과 인연을 맺은 데 이어 부천에서 다시 한 번 판타스틱한 순간을 선사했다. 정우성은 BIFAN 23주년을 축하하며 "영화는 우리 사회의 현실, 이상, 꿈, 그리고 기쁨과 슬픔을 비추는 거울이다. 영화는 그 거울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힘이다. 영화제는 그 힘을 모으는 축제다. 올해는 한국영화 100년이 되는 해다. 옛날에 그렸던 미래는 현실이 됐고 오늘날 우리가 그리는 미래는 새로운 현실이 될 것이다. 오늘 우리가 꿈 꾸는 미래가 아름답고 찬란하게 그려지길 바란다. 앞으로 한국영화 100년을 위해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혜수는 '김혜수 특별전'에 대해 "특별전이라는 타이틀이 부담도 됐다. 그럼에도 집행위 여러분들의 배려 덕분에 용기있게 설 수 있었다"며 "짧지 않은 시간동안 스크린에 비친 제 모습을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성장하면서 '내가 어떤 배우가 되야겠다'는 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분들과 소통하면서 '어떤 배우로 존재하고 남게 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와 함께 누적관객수 1600만 명을 돌파한 '극한직업'을 통해 충무로가 주목하는 샛별로 거듭난 공명은 "많은 분들 앞에 서니 떨린다. '극한직업'으로 정말 큰 사랑을 받아서 나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의미있는 작품이 된 것 같다. 또 그런 작품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번 개막식은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진시영 작가가 BIFAN의 콘셉트에 걸맞은 비주얼텔링을 담당했다. 입구에 LED 전광판터널을 만들어 영화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연출했고, 개막식장 천장에 비디오 맵핑으로 영화 속 배경을 연상케 하는 공간을 선보였다. 또 '한국영화 넥스트 100인 선정을 위한 100일 프로젝트'를 발표, 여러 굵직한 기획들을 통해 VR 콘텐츠 및 장르영화 장단편 제작과 상영 지원을 확대하고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미래 100년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한편 BIFAN은 아시아 최대·최고의 장르영화제로 손꼽힌다. 칸국제영화제는 이를 인정, 올해 새로 출범시킨 ‘판타스틱7’에 BIFAN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BIFAN이 추천한 프로젝트는 자동으로 칸 필름마켓에서 피칭을 통해 전세계 장르영화 제작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 올해 BIFAN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 아래 장르영화 제작지원, 해외배급 지원을 담당하는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시한다. 시나리오 공모를 통해 단편 제작을 지원하고, 단편 감독을 대상으로 한 영화제작 마스터클래스, 단편 배급에 관한 컨퍼런스도 갖는다. 독립영화 온라인 통합전산망 구축 등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한다. BIFAN에서 소개한 한국영화를 일본의 극장에서 순회 상영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이 밖에 회를 거듭할수록 명성을 더해가는 B.I.G(BIFAN Industry Gathering)의 ‘코리아 나우’(한국 장르영화산업 발전), ‘잇 프로젝트’(아시아의 판타스틱 프로젝트 발굴·소개), ‘환상영화학교’(아시아의 장르영화 전문 인재 육성) 등도 강화한다. 23회 BIFAN은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7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관객들과 함께 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부천(경기) 박세완 기자 2019.06.27 22:21
무비위크

김혜수·정우성·엄정화, 부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밟는다[공식]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오는 27일 열리는 개막식의 레드카펫 행사에는 국내외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 김혜수와 지난해 특별전으로 BIFAN과 인연을 맺은 정우성, 그리고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위원인 엄정화와 이언희·가네코 슈스케 감독이 영화제의 시작을 함께한다. 한국영화의 ‘다음 100년’을 이끌어나갈 주역이 될 신예 공명·김소혜·류원·이재인이 참석해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배우 고준·기주봉·김병철·김수철·김응수·김지석·남규리·류승수·문성근·박소진·이하늬·장미희·조진웅·한지일·허성태, 영화감독 나홍진·배창호·신수원·양우석·양윤호·이두용·이원세·임권택·장길수(이상 가나다순) 등과 개막작 '기름도둑'의 감독 에드가 니토와 주연배우 에두아르도 반다를 비롯해 영화제 초청작들의 국내외 감독 및 배우들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개막식 사회는 배우 김다현과 유다인이 맡았다. 두 사람은 영화 '튤림모양(양윤모 감독)'의 주인공을 맡아 최근 촬영을 마쳤다. 제23회 BIFAN은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관객들과 함께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6.25 08: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