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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호중→홍지윤 ‘생쇼’서 슬릭백 파티

‘더 트롯쇼 특집 생SHOW’에 ‘슬릭백’ 파티가 열렸다. 최근 진행된 ‘더 트롯쇼 특집 생SHOW’(이하 생쇼) 공연에서 금잔디, 문희경, 김승현, 허경환, 영기,김승현, 안성훈, 홍지윤, 정다경, 강예슬, 김선근 아나운서가 참여해 관객들과 함께 2024 설날 맞이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총 동문회를 가졌다. 이날 공연에서 금잔디, 문희경, 김승현, 허경환, 영기, 김승현, 안성훈, 홍지윤, 정다경, 강예슬, 김선근 아나운서는 팬들의 궁금한 점들을 풀어 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홍지윤은 팬들의 슬릭백 요청에 곧바로 선보였고, 동료 가수들은 “잘한다”, “이 정도면 준수한 편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를 지켜보던 영기는 “안성훈의 슬릭백을 보고 가자”라며 “우리 생각고(高)에서 댄싱 머신이기 때문에 보고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성훈은 주저 없이 슬릭백을 선보였고, 홍지윤과 마찬가지로 동료 가수들에게 “잘한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 분위기를 몰아 영기는 안성훈에게 “테크토닉을 한 번 하자. 정말 잘한다”고 요청을 했다. 안성훈은 테크토닉 댄스로 화려한 무대를 꾸며 팬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을 이끌었다. 금잔디, 문희경, 김승현, 허경환, 김선근 아나운서, 영기, 안성훈, 정다경, 홍지윤, 강예슬 등이 참여해 자신들의 히트곡을 선사했다. 특히 허경환-영기-김선근 아나운서는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문희경-정다경은 ‘하늬바람’ 허경환-홍지윤은 철이와 미애의 ‘너는 왜’ 김승현-박군은 ‘있을 때 잘해’ 금잔디-정다경은 ‘인생샷’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즐거움으로 설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만들었다. 이 외에 김호중, 정호영 셰프, 손호준, 이동국 등 스타들의 새해 인사를 확인할 수 있는 ‘생쇼’는 오는 10, 11일 오후 7시 SBS FiL, SBS M에서 동시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0 13:39
스포츠일반

농구 천재는 아니었지만 우승 천재였던 '모비스의 심장'

“울산행 기차에서 박지훈 등 옛동료들을 만났는데 ‘대박 신기’했다. 사인 받을 뻔했다.” 11일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울산에 왔다는 양동근(39)이 웃으며 말했다. 그는 이날 은퇴식을 위해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원주 DB전이 열린 울산동천체육관으로 향했다. 용인에 숙소가 있는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동탄역에서 탑승해, 이날 우연한 만남을 이뤄졌다. 양동근은 4월에 은퇴를 발표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7개월 만에 은퇴식을 치렀다. 양동근은 2004년부터 17시즌간 현대모비스에서만 뛰며 6차례 우승을 이끈 ‘모비스 심장’이다. 무관중 경기라서 팬 없는 은퇴식이었지만, 현대모비스 모든 선수들이 유니폼에 ‘양동근’ 이름을 달고 뛰었다. 구단이 KBL에 사전 양해를 구했다. 양동근은 3쿼터에 TV 객원해설로 나섰다. “은퇴한지 너무 오래됐다”고 너스레를 떤 그는 “젊은 선수들과 경쟁이 안된다고 생각해 은퇴했다. 난 할 만큼 했다. 동료들이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어준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했다. 경기 후 그가 줄곧 달고 뛴 ‘6번’ 영구결번식이 열렸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전신 기아를 포함해 김유택, 우지원에 이어 세번째 영구결번이다. 양동근이 코트에 등장하자 ‘골목길’이 경쾌하게 울려 퍼졌다. 양동근의 테마송인 동명이인 가수 양동근의 노래다. 아내 김정미씨가 “등번호 6번을 달고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이제는 더 넓은 코트 밖에서 하고 싶은걸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를 읽자, 양동근은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양동근은 “가족이 ‘고생했다’고 말해주면 눈물이 난다. 코로나 때문에 팬들과 함께 못했지만, 그 마음을 다 받아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허재는 2004년 은퇴경기를 치렀지만, 양동근은 은퇴식만 가졌다. 양동근은 “제가 은퇴 경기까지 치를 선수는 아니지 않나”라며 특유의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상범 DB 감독은 “한국에 농구 잘하는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많았지만, 양동근처럼 한팀에서 6번이나 우승을 이끈 선수는 없었다. 김주성(DB 코치)도 대단한 선수지만, 양동근이 더 위대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용산고 시절 키 1m68㎝(현 1m81㎝)였던 양동근은 이상민·김승현처럼 천부적인 재능은 부족했다. 왼손 엄지를 쓰던 슛폼을 프로에서 교정했다. 고시생처럼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의 지적사항을 방 벽면에 덕지덕지 붙이고 암기했다. 2005년 크리스 윌리엄스와 함께 뛰며 농구에 눈을 떴다. 윌리엄스는 2017년 심장 이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양동근은 “오늘 같은 날, 영상으로라도 축하를 받았다면 좋았을텐데, 더 생각난다”고 했다. 유 감독은 “동근이가 코로나 여파로 미국 농구연수를 못가다가, 이제라도 가서 다행이다. 훌륭한 지도자가 될 지는 모르겠으나, 성실함이 있으니 절반은 깔고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은퇴 후 7㎏가 쪘다는 양동근은 휠체어에 탄 아들 진서(11), 딸 지원(9), 아내, 부모님과 함께 왔다. 그는 “클럽에서 농구하는 아들이 발목에 뼛조각이 있어 수술을 받았다. 딸이 골프를 배우기 시작해, 나도 배운다. 이달 20일에 워싱턴으로 간다. 현지에서 영어공부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NBA가 개막하면 보고 싶고, 유소년과 대학농구도 보고 싶다.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등번호 6번이라 6회 우승하고 은퇴한거 아니냐’는 질문에 양동근은 “그럴줄 알았으면 10번 달았지. 한 16번, 17번 달걸 그랬어요”라며 웃었다. 울산=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10.11 17:36
무비위크

[현장IS] "개봉 소원 이뤘다" 김인권 '열혈형사' 다문화 공감 얻을까(종합)

개봉만으로 '꿈'을 이룬 작품이다. 관객들의 애정까지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열혈형사(윤여창 감독)'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윤여창 감독과 김인권, 김승현, 천이슬, 하주희, 서도현이 참석해 영화를 처음 공개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열혈형사'는 꼼수로 출세를 꿈꾸다 강제 유턴 당한 날라리 형사 동민(김인권)과 FM 형사 몽허(얀츠카)가 실종 사건으로 만나 벌어지는 대환장 공조 액션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김인권은 날라리 형사 동민, 김승현은 동민의 뒷수습을 전담하는 동료 장형사, 천이슬은 사라진 모델 토야체, 하주희는 비밀스러운 여인 알리샤, 서도현은 유력한 용의자 재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윤여창 감독은 "이 작품은 김인권 배우가 없었다면 시작을 못 했다을 것이다. 처음부터 김인권 배우를 원했고, 저의 말도 안되는 꼬심에 넘어와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의 전체 코미디를 책임져주고, 몽골에 가서도 한국적인 의미를 담아내는 코미디 정수를 보여줬다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열혈형사'는 특별하게 몽골 로케이션 진행했다. 윤여창 감독은 ""'방가방가'라는 작품에서 다문화에 열린 시선을 보여줬는데, 그것을 잇는 작품이라 생각한다.여러 장르의 작품을 거쳤는데 저예산으로 가능한 코미디 장르를 해보고 싶었다. 이번 작품을 몽골에서 찍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영화에서 코미디 장르가 흔했는데 최근 예산이 높아지면서 뒤로 밀렸다. 새로운 코미디적 모먼트를 만들기 위해 '다국적 인물들이 등장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한국과 몽골 등 세계 여러 나라 코미디 요소를 찾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인권이 연기한 동민은 허세가 강한 캐릭터로, 실전보다 구강 수사로 승부를 보는 인물이다. "스무살 초반 꿈꿨던 활극 캐릭터를 할 수 있는 베이스가 되는 시나리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귀띔한 김인권은 "시나리오를 보고 '몽골에 가는구나' 싶었다. 대초원을 달리는 모습도 상상했다"고 밝혔다. 또 "감독님이 '김인권 아니면 안된다'고 하셨다. 그런 착각을 불어 넣어 주셔서 용기가 생겼다"며 "촬영하면서 우리끼리 '개봉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우리 모두가 꿈꿨던 소원이 이뤄졌다.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진심을 표했다. 이와 함께 김승현은 "몽골에 가본 적이 없어 '아 나도 몽골에 가겠구나' 기대를 했는데 못 갔다"며 너스레를 떨더니 "윤여창 감독님과 전작을 함께 해 신뢰와 믿음이 있어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김인권 선배님에 대한 신뢰가 컸다. 개인적으로 형님이 나온 영화 팬이었고 존경하는 선배님이었다. 영광스럽더라"고 회상했다. 김인권과 호흡맞춘 현장에 대해서는 "후배들에 대한 배려가 남다르다. 애드리브를 하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배님은 항상 여러가지 연기를 엄청 많이 준비해 오셨다. '멋있다' 생각했고, 후배로서 배울점이 정말 많았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모두가 합심해 열혈 의기투합을 보여준 '열혈형사'는 코로나19 시국 속 오는 18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11 17:16
무비위크

김인권 코믹 액션 '열혈형사', 6월 개봉 확정

영화 '열혈형사(윤여창 감독)'가 6월 개봉을 확정했다. '열혈형사'가 오는 6월 개봉을 확정하며, 1차 포스터를 7일 공개했다. '열혈형사'는 꼼수로 출세를 꿈꾸다 강제 유턴 당한 날라리 형사 동민(김인권)과 FM 형사 몽허(얀츠카)가 실종 사건으로 만나 벌어지는 대환장 공조 액션 영화다. 배우 김인권이 주연을 맡았다. 그가 연기할 날라리 형사 동민은 경찰서 내에서 허세는 가장 세고, 실전보다 구강 수사로 승부를 보는 형사로, 그의 장기인 생활밀착형 코믹 연기가 십분 발휘된 맞춤형 캐릭터를 오랜만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이제껏 보지 못했던 발칙한 로맨스 연기까지 예고해 극의 재미와 활력을 더하며 또 한 번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와 함께 공조 수사를 맡게 된 본투비 FM 몽골 형사 몽허(얀츠카)와 동민의 뒷수습을 전담하는 동료 장 형사(김승현), 사라진 모델 토야체(천이슬) 등이 호흡을 맞춘다. 공개된 1차 포스터는 범상치 않은 모습의 김인권으로 눈길을 끈다. 헤어스타일부터 옷차림까지 한껏 느끼함을 장착한 그의 모습에서 형사다운 면모를 찾아볼 수 없어, 이번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07 11:21
연예

'살림남2' 김승현, 동료 배우 성화에 6년 만에 새 프로필 촬영

김승현의 새로운 프로필 사진 촬영현장이 공개된다. 18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6년 만에 새 프로필 사진을 찍기로 결심한 김승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김승현은 현재 프로필 사진이 경제적으로 힘들었을 당시 찍은 사진이라며 애착을 보였다. 이어 "그 사진을 찍고 나서 일이 잘 풀렸다"고 밝힌다. 하지만 가족들뿐만 아니라 뮤지컬 공연을 함께 하는 홍록기 등 동료 배우들의 성화에 마침내 재촬영을 결심한다. 본격적인 프로필 사진 촬영에 들어 간 김승현은 90년대 추억의 잡지 화보 포즈 퍼레이드를 선보여 폭소를 유발한다. 그런 가운데 가족들이 김승현을 응원하기 위해 촬영현장을 예고 없이 찾는다. 그러나 촬영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사사건건 지적과 잔소리를 이어갔고 차분했던 촬영현장은 순간 어수선해진다. 김승현이 난관을 헤치고 프로필 촬영을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승현의 새로운 프로필 사진은 18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17 09:27
스포츠일반

농구 코트의 봄을 찾아 유튜브로 간 아재들

이달 초, 경기 안양시 안양고 체육관. 우지원이 던진 3점 슛이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명 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팀의 막내 하승진은 “역시 지원이 형, 슛 감각 여전하네요”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승진은 역대 국내 최장신(2m21㎝) 선수로, 미국 프로농구(NBA)를 경험한 유일한 한국 선수다. 둘은 나란히 유튜브 프로젝트팀 ‘한국프로농구(KBL) 레전드’에서 뛴다. 우지원이 47세, 하승진은 35세다. KBL 레전드는 은퇴한 전 농구 국가대표 6명이 주축이다. 우지원과 하승진 외에도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45), ‘매직 핸드’ 김승현(42), 도쿄올림픽 3대3 농구 국가대표 이승준(42)과 이동준(40) 등이 코트를 누빈다. 우지원은 1996 애틀란타 올림픽 국가대표, 특급 가드 신기성·김승현은 2002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빅맨 이승준·하승진은 2010 아시안게임 준우승 멤버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특급 스타들이 다시 뭉친 건 농구의 인기를 다시 한번 끌어올려 보자는 뜻에서다. 평균 나이 41.8세. 하지만 ‘아재’라고 우습게 보면 큰코다친다. 이들은 첫 경기인 미군 오산기지 농구팀과 대결에서 63-51로 완승했다. 기운이 펄펄 넘치는 20대 미군 장병들을 여유 있게 제압하는 경기 영상은 조회 수 100만건을 훌쩍 넘길 만큼 팬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KBL 레전드는 미군 팀을 시작으로, 전국체전에서 8강에 오른 전국의 고교 팀을 찾아가 차례로 맞붙는다. 우지원은 “2010년에 은퇴했으니까 거의 10년 만에 5대5 경기를 한 거다. 그래도 팀원들이 대표팀과 프로팀에서 손발을 맞춰봤던 선수들이라 호흡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미군들이 처음에는 우리가 40대라는 얘기를 듣고 "더블 스코어로 이긴다”고 호언장담했다. 이 나이에도 승부욕이 발동해 이를 악물고 뛰었다. 뛰다 보니 현역 시절 생각이 나 설렜다”고 말했다. 여전히 탄탄한 몸과 체력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우지원은 “은퇴했다고 모든 것을 내려놓지는 않았다.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단 관리를 했다. 덕분에 체력이 중요한 풀코트 경기를 소화한다. 떨어진 슛 감각은 어쩔 수 없어 아쉽다”고 대답했다. 이동준은 “미군 팀은 국내 프로팀이 연습경기를 할 만큼 실력이 좋다. 프로팀만큼 조직력이 좋지는 않지만, 대학 때까지 농구선수로 활약한 선수도 있고 개인 기량이 탁월하다. 신체 능력이 뛰어난 상대를 40대 선수들이 노련하게 상대하는 모습이 (유튜브에서) 팬들 관심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관리를 잘해도 세월은 속일 수 없다. 가장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인 팀원을 묻자, 일제히 신기성을 가리켰다. 신기성은 억울한 표정으로 “최근까지 지도자로 지내다 보니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총알 탄 사나이’라는 별명이 쑥스러울 정도였다. 지원이 형이 너무 잘해서 놀랐다. 뒤늦게 운동을 시작해서 지금은 많이 올라왔다”고 해명했다. 신기성은 지난 시즌까지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감독을 지냈다. 하승진은 “(감독 출신이라 그런지) 기성이 형은 경기는 안 하고 잔소리만 한다. 지금도 자기가 감독인 줄 안다”고 핀잔을 줬다. 신기성은 “그건 어쩔 수 없는 직업병”이라고 맞받았다. 유튜브 스타로 새롭게 주목받는 선수는 하승진이다. 현역 시절 그는 자유투 성공률이 낮은 것으로 ‘악명’을 날렸다. 그런데 KBL 레전드 경기에서는 자유투를 던지는 족족 성공시키고 있다. 신기성이 “은퇴하고 나서 어떻게 자유투를 더 잘 던지냐”고 묻자, 하승진은 “과거에는 관중이나 경기 상황이 심리적 영향을 미쳤는데, 지금은 편안하게 던진다”고 설명한 뒤 “사실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최근 경기에서도) 일부러 실력을 숨겼다”고 으스댔다. KBL 레전드는 요즘 유튜브에 푹 빠졌다. 하승진은 “유튜브는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소통하다 보니, ‘이보다 팬들과 더 친숙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하승진은 현재 개인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며, 구독자는 약 15만 명이다. 하승진에게 “혹시 시합 중에 상대에게 블록을 당할까 걱정되지 않냐”고 묻자, “사람들은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에서 다윗을 응원한다. 내가 블록 당하면 오히려 우리 방송에 좋은 일이다. 이런 말을 하는 거 보니 나도 유튜버가 다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신기성은 “방송을 하면서 동료끼리 더 끈끈해졌고, 방송하는 게 즐겁다. 요즘 방송 대세인 허재 형님이 밝아진 이유를 알겠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소형카메라를 머리띠에 달고 뛴다. 다양한 관점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다. 김승현은 “멋진 패스도 중요하지만, 가드가 어떻게 동료를 살피고 어떤 상황에서 패스를 뿌리는지 팬들에게 다각도의 영상을 보여주고 싶어서 불편하지만 달고 뛴다”고 말했다. 우지원은 “유튜브가 대세인 것 같다. 중고생 등 어린 학생들도 우리를 알아본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낀다. 코트에 ‘농구의 봄’이 다시 올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2.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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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결혼' 김승현♥장정윤 작가, 동료→연인→부부…유미X최제우 축가

김승현, 장정윤 작가가 동료에서 연인, 연인에서 부부가 된다. 드디어 결혼에 골인한다. 배우 김승현은 12일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장정윤 작가와 부부의 연의 맺는다. 이날 개그우먼 김지민과 개그맨 변기수가 사회를 맡고 김승현의 부친과 장정윤 작가의 부친이 덕담을 건넨다. 축가를 위해선 가수 유미와 최제우(최창민)가 나선다. 김승현은 MBN '알토란'을 통해 처음 만난 장정윤 작가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는 앞서 "2019년에 가장 잘한 일은 '알토란'에 출연한 것이 아닐까 싶다. '알토란'에서 어여쁜 짝을 만나 따뜻하게 보내고 있다"면서 "시청자 사랑에 보답하고자 더욱 열심히 하겠다. 잘 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1990년대 하이틴 스타로 인기를 끈 김승현은 활동 중 미혼부인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오랜 시간 공백기를 가졌다. 2017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를 통해 가족들을 공개, 진솔한 모습을 자랑했다. 현재 SBS '핸섬 타이거즈'에도 고정 멤버로 출연 중이다. 신혼여행을 미루고 본업에 집중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12 09:21
스포츠일반

농구 다시 눈 뜬 김태술 “이젠 우승 돕는 갓태술”

프로농구 원주 DB 김태술(35·1m80㎝)은 데뷔 시즌 신인왕(2007~08시즌·서울 SK)을 차지하며 ‘매직 키드’로 불렸다. 2011~12시즌엔 안양 KGC인삼공사을 챔피언으로 이끌며 강동희-이상민-김승현의 계보를 잇는 천재 포인트 가드가 됐다. 전주 KCC(2014~16년)로 옮긴 뒤 슬럼프가 찾아왔다. ‘술봉사(김태술과 심봉사를 합친 것)’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전성기에 비해 좁아진 시야와 줄어든 리딩 능력을 비꼰 별명이다. 서울 삼성(2016~19년)으로 옮겨서도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자, 급기야 팬들은 그를 ‘고(故)태술’로 불렀다. 김태술이 새 시즌 DB로 이적한 뒤 5년간 이어졌던 부진에서 탈출했다. 팀의 해결사로 활약하며 중위권으로 꼽혔던 DB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DB는 SK·인천 전자랜드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최근 강원도 원주의 구단 숙소에서 만난 김태술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은퇴까지 생각했다가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해보자’는 각오로 DB에 왔다”며 “잘한 결정이었다. 다시 농구가 즐겁다”고 말했다. 김태술은 경기 당 5.8득점, 3.8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 중이다. 어시스트와 스틸은 10위권이다. 기록만 보면 아직 정상급 가드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 하지만 평균 출전시간을 따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김태술은 경기 시간 전체의 절반 정도인 평균 20분57초를 뛰고 있다. 앞선 다섯 시즌 부진과 개막 직전 잔 부상으로 풀타임 출전 체력이 되지 않아서다. 이상범(50) DB 감독은 “태술이 몸 상태를 고려하면 마지막 20분에 ‘올인’하는 게 효율적”이라며 “경험과 능력만 따지면 리그 내 어떤 가드와 견줘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김태술 중심의 전술을 잘 구사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이 감독은 인삼공사 사령탑 시절 김태술과 힘을 합쳐 우승을 일궜다. 김태술도 “내가 가장 잘하는 픽앤롤(가드가 센터·파워포워드와 스크린플레이를 통해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하는 전술)을 마음껏 하고 있다”며 “이 감독님 만큼 나를 잘 알고 제대로 활용하는 지도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승현 해설위원은 “김태술이 옛 스승인 이 감독을 만나 ‘회춘’했다”며 “20분 정도 뛰고 이런 기록을 낼 수 있는 선수는 드물 것”이라고 칭찬했다. 김태술의 존재감은 코트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으로 엿볼 수 있다. 이 감독은 김태술을 2쿼터 막판이나 후반전인 3쿼터부터 투입한다. 김태술의 체력을 안배하고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맞춤 전략이다. 이 감독 의도대로 경기 초반 힘을 비축한 김태술은 승부처에서 매섭게 패스를 찔러주고 슛을 꽂는다. 지난달 31일 창원 LG전에선 1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일 삼성전에선 7득점, 8어시스트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 감독은 “태술이가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동료에게 안정감을 주는 리딩 능력은 데이터로 환산할 수 없다”고 칭찬했다. 은퇴 시즌(2017~18시즌) DB에서 김태술처럼 후반전에만 나섰던 김주성(40) DB 코치는 “태술이는 선후배가 100% 믿고 따르는 선수”라고 거들었다. 김태술은 “전반과 달리, 승부가 갈리는 후반에는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감독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주특기인 뱅크샷(백보드 맞히는 슛) 연습을 다시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작전타임은 김태술에 대한 이 감독의 무한신뢰를 확인하는 자리다. 지난달 13일 LG전 4쿼터 50여 초를 남긴 상황에서, 김태술은 작전타임 때 이 감독 대신 작전판을 들고 작전을 지시했다. 감독 고유 권한인 작전 지시를 선수에게 내주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김태술은 “엄청난 작전은 아니었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포인트 가드인 내가 슛 컨디션이 좋은 (김)민구에게 득점 찬스를 몰아주자고 한 거다. 대단한 작전을 짜는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돼 쑥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이후 ‘바로 지도자를 해도 잘할 것 같다’는 소리를 들었다. 은퇴하면 (서)장훈이 형 견제하러 방송가에 진출할 계획이었는데…”라며 웃었다. “이 쯤되면 제2의 전성기를 노려볼 만하지 않냐”고 묻자, 김태술은 “한창 잘할 때는 코트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 ‘주연배우’가 돼야 직성이 풀렸다. 다시 주연이 되고픈 욕심은 없다. 대신 ‘신스틸러(Scene Stealer,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연보다 주목받는 조연)’ 정도가 되고 싶은데. 그러면 ‘술봉사’, ‘고태술’이 ‘갓태술’로 바뀌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신스틸러가 돼, 감독님과 다시 한번 챔피언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원주=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11.06 08:33
무비위크

'질투의 역사' 김승현 "오지호·조한선, 어렸을 때부터 함께한 동료들"

영화 '질투의 역사(정인봉 감독)'의 김승현이 함께 영화를 찍은 배우들과의 친분을 언급했다. 김승현은 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질투의 역사'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김승현, 오지호, 조한선) 세 명의 남자 배우는 모델로 데뷔해서 어렸을 때부터 활동을 같이 했다. 촬영하면서 정말 친밀했다"고 말했다.이어 "편안하고 즐거웠다"며 "배우들이 호흡 맞추기가 가장 까다로운데, 정말 편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캐릭터에 집중해야 하는데, 웃겨서 NG가 나기도 했다"며 웃었다. '질투의 역사'는 10년 만에 다시 모인 다섯 남녀가 오랜 시간 묻어 두었던 비밀을 수면 밖으로 꺼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남규리, 오지호, 장소연, 김승현, 조한선 등이 출연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3.08 16:12
연예

'살림남2' 김승현, 열애 의심 단서 발견에 '아무말 대잔치'

김승현이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의심을 받는다.20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이 전에 사용한 휴대전화에서 미모의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시작으로 열애의 결정적 단서들이 속속 발견되면서 어머니와 동생의 끈질긴 추리가 펼쳐진다.최근 김승현은 휴대전화가 고장 나 새로 사려고 하는 어머니에게 “나중에 좋은 걸로 바꿔드리겠다”면서 자신이 이전에 사용했던 기기를 건넸다. 이후 어머니는 휴대전화 사진첩 속에서 김승현과 미모의 여성이 다정한 포즈로 함께 찍은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됐고, 같은 번호로 반복된 통화내역까지 발견되면서 김승현에게 숨겨둔 여자친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짙어졌다.어머니는 “없는 것처럼 하고 다니더니”라며 자신에게 말하지 않은 아들을 얄미워하면서도 “참하고 예쁘고 승현이랑 딱 어울린다”며 반색했다. 평소 탐정 만화를 즐겨보던 김승환은 여기에 한술 더 떠 카드 사용내역 문자 메시지 분석에 들어갔고, “이거 보면 끝나”라고 외칠 정도로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하고는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아무것도 모른 채 집으로 돌아온 김승현은 어머니와 동생으로부터 끈질긴 추궁을 당한다. 사진 속 여인은 단순한 동료 배우일 뿐이라고 완강하게 부인했지만 김승환이 결정적인 단서를 들이밀자 당황하며 궁지에 몰린 나머지 ’아무말 대잔치’를 펼쳐 더욱 확신을 굳히게 만든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김승환의 예상과 달리 끈질긴 추궁에 버럭 역정을 내는가 하면 김승현의 비밀을 감싸주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 의아함을 자아낸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2.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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