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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연매살’ 곽선영, 종영소감 “매 촬영 벅차고 감사, 많이 웃으셨길”

배우 곽선영이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종영 소감을 전했다. 곽선영은 지난 13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연매살’)에서 메쏘드엔터 매니저 팀장 천제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곽선영은 “그동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를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매 촬영이 벅차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배우들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실수하고 넘어지지만, 그로 인해 결국은 한 뼘 더 성장하고 열심히 살아가려 노력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며 위로받고 안심하고 많이 웃으셨길 바란다”며 “저희 메쏘드 직원들과 함께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곽선영은 마지막 회에서 아중(김아중 분)의 빼앗긴 드레스를 대체하기 위해 고군분투, 끝내 협찬받기 어렵다는 한복을 손에 넣어 위기를 모면했다. 자신의 배우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 워너비 상사로 떠오르는가 하면, 사랑까지 쟁취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한편 곽선영은 2023년 1월 2일 첫 방송되는 KBS2 ‘두뇌공조’에서 설소정 역을 맡아 활약을 이어간다. 소심한 뇌를 지닌 탓에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는 법최면수사관 역으로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속 천제인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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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진, '비밀기획단' 세 번째 의뢰인 등장

남성진(50)이 아버지 남일우(82)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다.6일 방송되는 JTBC '비밀기획단'에서는 배우 남성진이 세 번째 프러포즈 의뢰인으로 등장한다.남일우·김용림의 아들로도 잘 알려진 남성진이 아버지이자 연기자 선배인 남일우에게 선사하는 고백의 현장이 그려진다. 남성진은 1959년 성우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남일우를 축하하기 위해 비밀 기획단을 찾아왔다. 남성진은 "존경심과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 의뢰하게 됐다"며 "입원 한 번 해본 적이 없던 아버지가 최근 건강이 안 좋아졌다. 기억력도 점점 안 좋아지셔서 대사를 외우기 힘들어하신다. 더 늦기 전에 이번 기회에 이벤트를 통해 에너지를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남성진을 위해 김아중·하하·유세윤이 준비한 세 번째 프러포즈 컨셉트는 시상식. MC 김아중은 남일우의 60년 연기 인생을 망라할 영상 작업을 맡았다. 김아중은 구성부터 내레이션까지 준비하며 완벽한 프로듀서로 분했다. 하하는 시상식에 초대할 남일우의 지인을 섭외하기 위해 직접 파주까지 달려갔다. 유세윤은 단 하나뿐인 시상식을 펼칠 특별한 장소를 섭외하고 남일우 매니저와 비밀리에 접선했다.이윽고 이벤트 당일, 남성진은 초조함과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남성진은 광화문 한복판을 뛰어다니며 동분서주했다. 본격적인 고백쇼가 시작되고 아들과 아버지가 만난 순간, MC는 물론 모든 스태프들이 눈시울을 붉혔다.방송은 6일 오후 10시 50분.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10.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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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김아중 "마지막 연애 좀 돼, 누구 만나기 힘들어"

김아중(35)은 영민한 배우로 통한다.데뷔부터 지금까지 줄곧 연기력 논란 한 번 없었고 노래·진행 등 예능적인 면도 완벽하게 소화하는 배우다. 같이 호흡한 김남길도 "많은 여배우와 작품을 했지만 김아중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정말 남다르다"고 말할 정도다.초가을 tvN '명불허전'을 끝내고 만난 김아중은 아쉬운게 많아 보였다. 시청률과 작품성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뤘고 김아중도 30대 여배우의 브라운관 활약이 뜸한 시기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내뿜었으나 시청자들이 미쳐 모르고 지나간 디테일한 연기에 대해 고개를 가로 저었다."손 연기를 제대로 못 하는 저를 모니터로 보고 있으니 너무 답답했어요. 아쉽고 속상해서 혼자 펑펑 울었어요. 시청자들은 눈치 채기 어려운 작은 것들이라해도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이죠."데뷔 초만에도 예능에서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본업인 배우 활동에만 주력하고 있다. "전문직만 하다보니 좀 어려운 느낌이 있나봐요. 종종 들어오던 예능 제안도 뜸해지고요. 사실 춤추고 노래하기엔 이제 몸이 많이 무거워졌어요. 하하하."나이가 들면 욕심이 더 생긴다고 하지만 김아중은 내려놓고 있다. 20대에는 또래 배우보다 잘 되기 위해 더 애썼지만 지금은 모두가 잘 되길 바라고 있다. "각자 할 일을 잘해서 누구 하나 도태되지 않고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요. 동료 배우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내 일인듯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고요. 욕심 경쟁 그런 건 이제 없죠."취중토크 세 번째 자리에 나선 김아중. 역시 숙련자 답게 능숙하다. 잔을 부딪히는 각도와 카메라에 뻗어야 하는 손동작, 이번에는 완벽하다. 오랜만에 마주한 맥주잔을 기울이며 그간의 얘기를 털어놓았다. 술자리에 이어 커피까지 네 시간 넘는 수다 대잔치였다.[취중토크②]에 이어‥ -예능에서 보기 힘들어요."예능에 나가려먼 친근해야 하는데 어느 순간 격식있는 자리에만 모습을 비추고, 맡은 역도 전문직이라 그런지 어려운 느낌이 생긴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예능 섭외도 줄어 들었어요."-V앱 등으로 새로운 시도도 하던데."처음 해보는 거라 어렵더라고요. 어떻게 하는지 몰랐어요. '명불허전' 첫방송 전 김남길·유민규와 처음으로 해봤어요. 처음이라 그런지 멍했어요. 말도 잘 못 하고요. 아쉽게 첫 V앱을 하고, 팬들과 생일파티 하면서 두 번째 V앱을 진행했어요. '마이 리틀 텔레비전' 찍는 것 같았어요. 매력 있던데요. MC 없이 무려 1시간을 했더라고요. 김제동 씨가 된 것 같았어요."-팬들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요."팬들과 보내는 시간이 즐거워요. 일을 하면 할수록 팬이 소중하다는 걸 진심으로 느껴요. 어떤 사람은 왕성히 활동하면 당연히 팬이 생기는 줄 아는데 정말 아니더라고요. 나란 사람을 위해서 멀리까지 와 응원하고 도와주는 것에 감사해요. 스태프도 챙기는 걸 보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새로 생긴 팬들도 있지만 오랫동안 봐 온 팬은 가족 같아요. 외로울 때 팬 생각하면 힘도 나고요. 양초도 직접 만들어서 선물했어요."-여성팬이 늘었어요."'명불허전' 이후에 팬들이 늘었어요. 70% 이상 남자였는데 이번 팬미팅 땐 여자가 70% 이상이더라고요. 여성팬이 많이 생겨서 신선해요."-쉴 땐 주로 무엇을 하나요."대부분 작품을 찾아요. 친구들과 시나리오·영화·공연을 봐요. 많은 친구들이 결혼을 해서, 브런치를 먹는 것 아니면 만나기 어려워요. 아님 친구들 퇴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밥을 먹을 때도 있죠. 평소엔 영어 수업도 받고 운동을 해요."-여행도 자주 다니나요."쉴 때 여행을 자주 가요. 이번엔 경주를 다녀오려고 해요. 수학 여행 때 가고, 가 본 기억이 없더라고요. 가이드와 함께 경주를 제대로 탐방해보려고요." -취미는 뭔가요."특별한 취미가 있진 않아요. 영화·독서를 해요. 그리고 맛집 찾는 건 프로예요. 최근엔 양갈비 맛집을 발견했어요. 음식을 가리는 편은 아니지만, 소고기를 먹으면 안되는 체질이에요. 그래서 소고기·닭고기 대신 돼지고기 위주로 먹어요. 양고기는 그 대체제인 것 같아요." -평소에 외롭진 않나요."문득문득 일 안 할 때 외로워요. 외롭지 않으려고 사람들을 애써 만나진 않아요. '누구나 외롭겠거니' 하면서 숙명처럼 받아들이죠."-팬들은 '독거하라'고 하던데요."누구와 열애했다는 말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웃음)"-마지막 연애는 언제인가요."정확히 몇 년이라고 하면 독해 보일 것 같아요. 좀 됐어요. 누굴 만나기 힘들더라고요.(웃음)"-현재 갖고 있는 고민이 있나요."대부분 일에 대한 거예요. 작품을 하고 싶어요. 점점 질적, 양적으로 욕심이 생겨요. 작품도 많아지고 질적으로 좋아졌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있어요." -후배 여배우들을 보면 위기감을 느끼나요."어렸을 땐 제 나이 또래 배우들끼리 경쟁하면서 '저 친구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30대를 맞이하고 후배들을 보면 위기감 대신 선배로서 행동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행동에 더욱 신경을 써요. 그 친구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선배이고 싶어요. 저도 선배들이 좋은 작품을 꾸준히 해주시면 감사해요. 그 뒤를 따라가는 느낌이죠. 그러면서 시장성도 유지되는 것 같아요. 서로 자기 할일을 잘해서 누구 하나 도태되지 않고 잘됐으면 좋겠어요. 동료 배우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요."-20대 김아중과 30대 김아중은 어떻게 다른가요."20대엔 이런 마음이 안 들었어요. 말로 정의하긴 힘들지만 조금 더 올바른 길로 성숙해지는 느낌이에요. 겁도 줄었어요. 어떤 일이 잘 되지 않아도 괜찮더라고요. 약간의 여지와 여유가 생겼어요." -시청률과 관객수에 연연하지 않나요."시청률이 나와주면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힘이나서 중요하죠. 신경을 안 쓴다는 말은 못 하겠어요. 그렇다고 시청률을 1순위로 생각하진 않아요. 시청자나 관객 입장에서 작품을 재밌게 느끼면 된 것 같아요."-그래도 시청률이 대부분 잘 나왔죠."'원티드'는 시청률이 뜻한 것처럼 잘 나오진 않았어요. 그런데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았어요. 많은 분들이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해주셔서 의미가 남달라요."-자기 생각을 반영해서 연기를 했다고 생각하나요."'주체적인 여성상을 만들어가고 싶다'라는 개인적인 욕심을, 극에 담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여성에 관한 목소리를 높이는 편이지만, 그 전에 배우예요. 배우는 극을 잘 전달하는 사람이지 극을 새롭게 창조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극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만 의견을 제시해요. 또 주체적이지 않고 수동적인 여성의 역을 맡았을 때 잘못된 판단이라고 평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떤 역할도 연기해야 하는 게 배우잖아요."-평소 생각이 많은 편인가요."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요. 그럴 땐 행복해요. 스스로 좋은 아이디어를 내면 뿌듯해요."- 남은 올해는 어떻게 보낼 예정인가요."한 달 밖에 안 남아서 아쉬워요. 아직 대본이 손에 안 잡혀요."-차기작 계획은."여성 영화를 하고 싶어요. '품위있는 그녀'의 김선아와 김희선 선배님이 호흡 맞춘 게 인상 깊었어요. '차이나타운' 김혜수 선배님과 김고은처럼 '워맨스'를 다뤄 보고 싶어요." 김진석·이미현 기자사진·영상=박세완 기자장소=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토크①]김아중 "손 연기가 어색해 촬영 후 펑펑 울어"[취중토크②]김아중 "한복 입은 모습 안 어울려, 한옥 마을 느낌"[취중토크③]김아중 "마지막 연애 좀 돼, 누구 만나기 힘들어" 2017.11.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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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김아중 "한복 입은 모습 안 어울려, 한옥 마을 느낌"

김아중(35)은 영민한 배우로 통한다.데뷔부터 지금까지 줄곧 연기력 논란 한 번 없었고 노래·진행 등 예능적인 면도 완벽하게 소화하는 배우다. 같이 호흡한 김남길도 "많은 여배우와 작품을 했지만 김아중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정말 남다르다"고 말할 정도다.초가을 tvN '명불허전'을 끝내고 만난 김아중은 아쉬운게 많아 보였다. 시청률과 작품성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뤘고 김아중도 30대 여배우의 브라운관 활약이 뜸한 시기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내뿜었으나 시청자들이 미쳐 모르고 지나간 디테일한 연기에 대해 고개를 가로 저었다."손 연기를 제대로 못 하는 저를 모니터로 보고 있으니 너무 답답했어요. 아쉽고 속상해서 혼자 펑펑 울었어요. 시청자들은 눈치 채기 어려운 작은 것들이라해도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이죠."데뷔 초만에도 예능에서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본업인 배우 활동에만 주력하고 있다. "전문직만 하다보니 좀 어려운 느낌이 있나봐요. 종종 들어오던 예능 제안도 뜸해지고요. 사실 춤추고 노래하기엔 이제 몸이 많이 무거워졌어요. 하하하."나이가 들면 욕심이 더 생긴다고 하지만 김아중은 내려놓고 있다. 20대에는 또래 배우보다 잘 되기 위해 더 애썼지만 지금은 모두가 잘 되길 바라고 있다. "각자 할 일을 잘해서 누구 하나 도태되지 않고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요. 동료 배우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내 일인듯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고요. 욕심 경쟁 그런 건 이제 없죠."취중토크 세 번째 자리에 나선 김아중. 역시 숙련자 답게 능숙하다. 잔을 부딪히는 각도와 카메라에 뻗어야 하는 손동작, 이번에는 완벽하다. 오랜만에 마주한 맥주잔을 기울이며 그간의 얘기를 털어놓았다. 술자리에 이어 커피까지 네 시간 넘는 수다 대잔치였다.[취중토크①]에 이어‥ -워낙 서구적으로 생겨 한복입은게 생소해 보였어요."(웃음) 제가 봐도 안 어울리더라고요. 마치 전주에서 한복 체험하거나 한옥 마을에서 한복 한 번 입어 본 아낙 같은 느낌이었죠. 한복에도 여러 종류가 있잖아요. 채도가 낮거나 시크한 한복은 잘 어울리는데 '아씨 한복'이 안 어울리더라고요. 피부가 검고 눈코입 동글동글해서 그런가봐요."-의학 드라마라 준비할 게 많았을 것 같아요."드라마 시작 전 프리프로덕션 기간에 열흘정도 흉부외과 의사 선생님과 생활을 했어요. 새벽 6시부터 회의 듣고, 회신 돌고, 환자 보호자 허락 하에 수술을 참관 했어요. 의사 선생님과 인터뷰 하면서도 응급상황이 많이 일어났어요. 외과는 직접적으로 생명을 다루는 분야라 분초를 다투더라고요. 심장 이식 수술도 빈번해서 고되고요. 의사 사이 위계질서도 확실했어요. 그런 상황들을 보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보람을 찾는지 살펴봤죠."-의사의 자격과 신념을 다뤘는데 정작 본인이 생각하는 배우의 신념은 뭘까요."'명불허전'을 찍으면서 '배우로서 자격이 있나' 자신에게 질문했어요. '배우로서 어떤 감동을 주는지, 울림을 줄 수 있는지, 내 캐릭터를 잘 설득시키고 있는지' 등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죠. 스스로 배우의 자격을 판단했을 때 '자격이 없다'라는 생각보다 '이런 부분이 부족하니까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성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반성했네요."반성이라기 보단 미숙한 것에 대한 자괴감이 들었어요." -자괴감이 든 이유는요."작품이 끝난 직후엔 아쉬움이 남아요. '이 신은 이렇게 해 볼 걸. 이것 밖에 못했지'라고 생각하죠. 시청자들은 눈치 채기 어려운 작은 것들이에요."-예를 들면요."15회 엔딩에서 김남길 오빠에게 이별 통보를 받는 장면이 있어요. 되도록 슬픔, 아픔을 감추고 편하게 보내줘야 하는 신이었어요. 대본 볼 때도 정말 많이 울었어요. 그런데 김남길 오빠를 보내는 손 연기를 안 했더라고요. 정말 아쉽고 속상하고 자괴감이 들어 또 펑펑 울었어요. 마치 쉽게 보낸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모니터링 하기 힘들겠어요."스스로 연기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아요. '못 했지만 괜찮네'라는 용서가 안돼요."- 완벽주의자 인가요."연기할 때만 그래요. 되도록이면 완벽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배우는 예민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일상에서는 디테일하고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웃음)"-대본의 모든 장면을 기억하나요."현장에서의 매순간·매신이 생생하게 기억나요. 5개월 넘게 촬영했잖아요. 수개월에서 1년 쯤 지나야 현장이 생각 안 나는 것 같아요. 그땐 상황을 좀더 객관적으로 보게 돼요." -지금껏 맡았던 역할을 보면 대부분이 전문직이에요."아마도 '싸인'의 영향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장르물의 시초라 그때의 기억이 커서 제안도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힘들었던 점이 있나요."다른 드라마에 비해서 체력적으로 힘든 건 없었어요. 대본도 일찍 나왔고요. 그래서 촬영 속도가 빨랐어요. 아이러니하게 대본이 미리 나와 있어서 쉬질 못 했어요. 보름에 한 번 정도 집에 들어가고, 짐 싸서 다시 나오고 반복했죠." -데뷔 13년차에요. 연기에 여유가 생긴 것 같나요."아직도 멀었죠. 대본을 보고 캐릭터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방법과 연기에 있어서 아주 조금 발전을 했겠지만 사람을 대하고 현장을 아우르는 건 여전히 미숙해요."-이제 어딜가도 선배죠."후배가 정말 많아졌어요. 어디가면 선배에 속하죠. 그래도 선배도 많아요. 후배들에게 나이도 물어보지 않고 친한 친구처럼 지내다가, 그들이 '미녀는 괴로워'를 초등학교 때 봤다는 말을 듣고 괴로웠어요. 현실 감각을 잃었나 생각이 들었죠. 그 다음부턴 선배답게 행동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어요.(웃음)"-할 말은 하는 성격인가요."그런 편이에요. 선배님들을 보면 똑같이 예민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의사를 전달하더라고요. 그런 방법을 배워야할 것 같아요."-작품 고르는 눈이 탁월해요. 대본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 있나요."소속사 대표님이 워낙 대본을 잘 읽어요. 그래서 대표님과 상의를 많이 하죠. 설득을 당하기도 하고, 스스로 납득이 되기도 해요. 그래도 선택은 제가 하는 거죠. 조금이라도 새로운 부분이 있는지를 보고, 이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뭔지, 짜임새는 있는지, 같이 만들 사람은 누군지 생각한 다음에 캐릭터를 봐요."-앞으로 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요."밝고 유쾌한 역을 해보고 싶어요. 이제 너무 똑똑한 전문직은 좀 쉬어야죠. 인간적인 느낌의 역할을 원해요."-국제여성영화제 홍보대사로 활동했어요."여성 영화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졌던 것 같아요. 외국엔 '바그다드 카페' 같은 여성 영화가 있는데 국내에는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싱글즈' '미씽' '더 테이블' 같은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예능 MC도 많이 했어요."MBC '서바이벌 두근두근'으로 첫 예능에 출연한 뒤 KBS 2TV '해피투게더' MC를 1년 반정도 했어요. 예능에서 많이 눈에 띄고 예쁨 받았었죠."-노래도 잘 하잖아요. 요즘엔 끼방출이 뜸한 것 같아요."서른여섯이 되니까 나가서 노래하고 춤추기엔 몸이 무겁더라고요. 이상하게 '미녀는 괴로워'에서 '잘 할 것이다'라는 선입견이 생겨서 그런지 노래하는 게 어려워 졌어요. 왠지 더 잘해야될 것 같은 의무감이 들기도 했고요." [취중토크③]에서 계속‥김진석·이미현 기자사진·영상=박세완 기자장소=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토크①]김아중 "손 연기가 어색해 촬영 후 펑펑 울어"[취중토크②]김아중 "한복 입은 모습 안 어울려, 한옥 마을 느낌"[취중토크③]김아중 "마지막 연애 좀 돼, 누구 만나기 힘들어" 2017.11.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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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김아중 "손 연기가 어색해 촬영 후 펑펑 울어"

김아중(35)은 영민한 배우로 통한다.데뷔부터 지금까지 줄곧 연기력 논란 한 번 없었고 노래·진행 등 예능적인 면도 완벽하게 소화하는 배우다. 같이 호흡한 김남길도 "많은 여배우와 작품을 했지만 김아중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정말 남다르다"고 말할 정도다.초가을 tvN '명불허전'을 끝내고 만난 김아중은 아쉬운게 많아 보였다. 시청률과 작품성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뤘고 김아중도 30대 여배우의 브라운관 활약이 뜸한 시기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내뿜었으나 시청자들이 미쳐 모르고 지나간 디테일한 연기에 대해 고개를 가로 저었다."손 연기를 제대로 못 하는 저를 모니터로 보고 있으니 너무 답답했어요. 아쉽고 속상해서 혼자 펑펑 울었어요. 시청자들은 눈치 채기 어려운 작은 것들이라해도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이죠."데뷔 초만에도 예능에서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본업인 배우 활동에만 주력하고 있다. "전문직만 하다보니 좀 어려운 느낌이 있나봐요. 종종 들어오던 예능 제안도 뜸해지고요. 사실 춤추고 노래하기엔 이제 몸이 많이 무거워졌어요. 하하하."나이가 들면 욕심이 더 생긴다고 하지만 김아중은 내려놓고 있다. 20대에는 또래 배우보다 잘 되기 위해 더 애썼지만 지금은 모두가 잘 되길 바라고 있다. "각자 할 일을 잘해서 누구 하나 도태되지 않고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요. 동료 배우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내 일인듯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고요. 욕심 경쟁 그런 건 이제 없죠."취중토크 세 번째 자리에 나선 김아중. 역시 숙련자 답게 능숙하다. 잔을 부딪히는 각도와 카메라에 뻗어야 하는 손동작, 이번에는 완벽하다. 오랜만에 마주한 맥주잔을 기울이며 그간의 얘기를 털어놓았다. 술자리에 이어 커피까지 네 시간 넘는 수다 대잔치였다. -취중토크 공식질문입니다. 주량이 어떻게 되나요."주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요. 많이 마시면 맥주로 3잔 정도예요. 얼굴이 덜 빨개지면 술을 즐길텐데 아쉬워요. 특별한 주사는 없어요."-자주 마시진 않는 편인가봐요."혼자 집에서 시나리오를 읽는데 잘 안 읽히면 와인을 마시기도 해요. 집이니까 졸리면 자고요."-벌써 세 번째 취중토크더라고요."몇 번째 취중토크였는진 모르겠지만, 그때 술을 많이 마셔서 얼굴이 빨개졌어요. 그때 사과 와인을 마셨는데 사과와 얼굴색이 구분이 안 갔으니깐요.(웃음)"-드라마 '명불허전' 끝나고 어떻게 지냈나요."작품이 끝나자마자 감기에 걸렸어요. 좀 힘들었는데 푹 쉬었더니 다 나았어요. 잘 자고 잘 먹으면서 지냈죠." -'명불허전' 반응이 좋았죠."사실 잘 모르겠어요. 현장에서 휴대폰으로 보고 본 방송을 본 적이 없어요. 기사 올라오면 댓글들을 보고 '어린 친구들이 좋아했구나' 짐작 정도했어요. 시청률이 4% 넘으면 좋은 거라고 하던데 체감은 잘 안 됐어요."-해피엔딩으로 끝났는데 원한 결말인가요."시간이 지날수록 대중들이 해피엔딩을 원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작가님 마음도 그쪽으로 기울지 않았을까 싶어요. 리얼리티를 따지면 김남길(허임)은 조선에, 저는 현실에 있는게 맞는데. 드라마는 판타지니까요"-전작 '원티드' 이후 바로 '명불허전'을 선택했어요. '열일'하는 이유가 있나요."그동안 작품을 빨리 하고 싶었는데 인연이 잘 안 됐어요.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시기와 상황이 잘 맞아떨어졌어요. '펀치' 이후 1년에 한 작품씩 꾸준히 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타임슬립은 처음이었는데 캐릭터 설정에 어렵진 않았나요."조선시대로 가면 새로운 배경과 사건이 생겼어요. 그래서 캐릭터가 조금 달라지거나 다른 모습을 보여줘도 될 것 같았죠. 좀더 허둥지둥 대고 허당기 있는 인간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어요."[취중토크②]에서 계속‥김진석·이미현 기자사진·영상=박세완 기자장소=가로수길 테이블원 [취중토크①]김아중 "손 연기가 어색해 촬영 후 펑펑 울어"[취중토크②]김아중 "한복 입은 모습 안 어울려, 한옥 마을 느낌"[취중토크③]김아중 "마지막 연애 좀 돼, 누구 만나기 힘들어" 2017.11.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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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명불허전' 김남길♥김아중 "보고싶었소"…서울에서 반전 만남

'명불허전' 김남길이 간절히 원하니 김아중과 서울에서 극적인 만남을 가졌다.1일 방송된 tvN '명불허전' 최종회에서는 김남길(허임)이 문가영(막개)를 구하려다 죽음을 당해 서울에 도착했다. 김아중(최연경)과 생이별후 극적 만남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간절히 원하면 이뤄졌다.이날 김남길은 김아중과의 귀중한 3일을 보낸 뒤 조선으로 돌아갔다. 김아중은 김남길을 따라가겠다며 할아버지 윤주상(최천술)을 붙잡고 폭풍 눈물을 흘렸다. 이를 듣고 있던 김남길은 "이 눈물은 잊을 거다. 웃음만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스를 든 그대의 손, 흰 가운을 입은 그대의 모습, 환자들을 향한 그대의 마음을 가져갈 것이요"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별의 키스를 나눴다.이후 김남길은 조선으로 돌아가기 위해 심장에 침을 꽂았고, 김아중은 그의 외로운 사투를 옆에서 지켰다. 그렇게 김남길은 김아중을 두고 조선으로 돌아갔다.조선과 서울에 남겨진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손을 뻗었지만 닿을 수 없었다. 김남길이 도착한 조선은 죽음과 고통이 끊이지 않는 땅이었다. 살릴 수 있는 병자보다 그렇지 못한 이들이 늘어났다. 숙명처럼 그들의 고통과 죽음을 마주했다. 그래도 삶의 끈을 놓치 않고 기달리는 이들이 있기에 의사의 길을 멈출 수 없었다. 병자를 잃고 눈물 조차 나지 않는 날엔 김아중을 생각했다.김아중도 마찬가지였다. 의학 기술이 발달한 세계에서도 살릴 수 없는 환자들이 있다. 죽고 사는 건 결국 하늘이 정하는 것이었다. 생사의 한복판에서 이 땅의 의사들도 하나의 죽음을 막기 위 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김아중은 소아심장센터 교수로 임명됐다. 김남길은 전란이 끝난 뒤 혜민서에 돌아와 환자들을 보살폈다. 전란 중 목숨을 구해준 장수와 병사가 조선에 귀화해 김남길을 찾았다.엄효섭(허준)은 김남길을 찾아 다시 주상 전하의 이명을 진찰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임금에게 가려는 순간 김남길에겐 어린 아이가 부상을 당해 그를 찾았고, 김남길은 "더 급한 환자가 나를 찾아서 먼저 치료하고 가겠다 전하시오. 이 아이도 주상전하의 아이"라고 말하며 치료를 나섰다.김남길은 김아중에게서 배웠던 의술을 종종 사용하며 환자를 치료한 뒤 임금을 찾았다. 김남길은 임금의 이명을 치료 후 정육품이라는 벼슬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전란 속에 수많은 환차를 치료해왔는데, 고작 임금을 치료했다고 벼슬을 받았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명불허전'은 자신에게 맞는 삶을 선택한다는 교훈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7.10.0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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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명불허전' 김남길, 벼슬 받았다…김아중과 생이별 속 해피엔딩

'명불허전' 김남길과 김아중이 각자의 세상으로 돌아가 생이별을 했다. 각자 갈길에서 확고한 의사의 신념을 지키며 나름의 일상을 살았다. 김남길은 임금의 이명을 고치며 그토록 원했던 정육품에 올랐다.김남길은 문가영(막개)를 구하려다가 서울에 당도했고, 김아중과 다시 재회하는 반전 엔딩을 맞이했다.1일 방송된 tvN '명불허전' 최종회에서는 김남길(허임)이 김아중(최연경)과의 이별을 선택, 조선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김남길은 김아중과의 귀중한 3일을 보낸 뒤 조선으로 돌아갔다. 김아중은 김남길을 따라가겠다며 할아버지 윤주상(최천술)을 붙잡고 폭풍 눈물을 흘렸다. 이를 듣고 있던 김남길은 "이 눈물은 잊을 거다. 웃음만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스를 든 그대의 손, 흰 가운을 입은 그대의 모습, 환자들을 향한 그대의 마음을 가져갈 것이요"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별의 키스를 나눴다.이후 김남길은 조선으로 돌아가기 위해 심장에 침을 꽂았고, 김아중은 그의 외로운 사투를 옆에서 지켰다. 그렇게 김남길은 김아중을 두고 조선으로 돌아갔다.조선과 서울에 남겨진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손을 뻗었지만 닿을 수 없었다. 김남길이 도착한 조선은 죽음과 고통이 끊이지 않는 땅이었다. 살릴 수 있는 병자보다 그렇지 못한 이들이 늘어났다. 숙명처럼 그들의 고통과 죽음을 마주했다. 그래도 삶의 끈을 놓치 않고 기달리는 이들이 있기에 의사의 길을 멈출 수 없었다. 병자를 잃고 눈물 조차 나지 않는 날엔 김아중을 생각했다.김아중도 마찬가지였다. 의학 기술이 발달한 세계에서도 살릴 수 없는 환자들이 있다. 죽고 사는 건 결국 하늘이 정하는 것이었다. 생사의 한복판에서 이 땅의 의사들도 하나의 죽음을 막기 위 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김아중은 소아심장센터 교수로 임명됐다. 김남길은 전란이 끝난 뒤 혜민서에 돌아와 환자들을 보살폈다. 전란 중 목숨을 구해준 장수와 병사가 조선에 귀화해 김남길을 찾았다.엄효섭(허준)은 김남길을 찾아 다시 주상 전하의 이명을 진찰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임금에게 가려는 순간 김남길에겐 어린 아이가 부상을 당해 그를 찾았고, 김남길은 "더 급한 환자가 나를 찾아서 먼저 치료하고 가겠다 전하시오. 이 아이도 주상전하의 아이"라고 말하며 치료를 나섰다.김남길은 김아중에게서 배웠던 의술을 종종 사용하며 환자를 치료한 뒤 임금을 찾았다. 김남길은 임금의 이명을 치료 후 정육품이라는 벼슬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전란 속에 수많은 환차를 치료해왔는데, 고작 임금을 치료했다고 벼슬을 받았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명불허전'은 자신에게 맞는 삶을 선택한다는 교훈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7.10.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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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명불허전' 김아중 "허임의 맑음 매력적…실제라도 선택"

'명불허전'으로 '믿고 보는' 배우임을 다시 증명한 김아중이 시청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tvN '명불허전'이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고 시청률 7%를 돌파하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명불허전’의 인기 비결은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그 가운데 극을 쫄깃하게 이끌어나가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는 의심의 여지없는 일등공신이다. 김아중은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탁월한 연기력으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명불허전' 역시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뜨거운 호평과 사랑을 받고 있는 김아중이 직접 궁금증에 답을 했다. 다음은 김아중과의 1문 1답. '명불허전'이 최고 시청률을 7%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인기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명불허전'의 대본을 처음 받아 봤을 때 ‘메디컬 타임슬립 어드벤처'라는 신선한 설정이 로맨틱 코미디 구성으로 쉽고 친근하게 풀어져있어 흥미로웠다. 제 생각과 마찬가지로 시청자들도 그 부분을 재미있게 느껴주시는 것 같다. 허임과 최연경을 비롯한 인물들의 인간성 회복과 더불어 '좋은 의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분명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 과정이 무겁지 않아 모두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명불허전'이 보여주려는 메시지는 최연경을 통해 선명하게 그려진다. '의사한테는 자격이 필요하지만, 환자는 아니니까'처럼 진짜 의사가 무엇인지 드러내는 최연경의 명대사는 깊은 여운을 주기도 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명대사나 명장면이 있을까.저 역시 그 대사를 꼽고 싶다. '의사의 자격이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더불어 배우로서의 자격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돌아봤던 대사다. 3회에서 하라에게 한 약속도 기억에 남는다. '약속한건 꼭 지켜. 살리겠다는 약속. 그게 내가 의사가 된 이유니까'라는 대사다. 연경의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큰 발판이 됐던 대사이기도 하다. 기억에 남는 명장면은 10회에서 하라의 수술 실패와 함께 연경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기억이 밝혀진 시퀀스를 꼽고 싶다. 의사로서 자괴감과 무력감에 시달렸지만 결국 그로 인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성장의 변곡점이 생긴 지점이다. 냉정한 의사였던 연경이 처음으로 마음을 나눈 환자였던 하라가 결국 세상을 뜨면서 연경이 무너졌다. 연경의 오열은 안방극장을 울렸다. 그 장면을 연기하면서 감정의 소모도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촬영에 들어갔나.연경에게 의미 있었던 환자 하라를 잃으며 살리겠다는 굳은 약속과 함께 자기 자신을 모두 잃어버린 마음이 들었을 거라 생각했다. 연기하면서도 실제로 자괴감과 무력감이 교차했다. 마음이 어지러웠던 촬영이었다. 시청자분들에게 연경의 마음이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 허임과 최연경 커플이 계속 어긋나면서 시청자의 애간장을 태우다가 드디어 마음을 확인했다. 알콩달콩한 모습만을 기다려왔던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처음 허임을 클럽에서 일하는 사람쯤으로 오해했던 연경이 그와 함께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지금은 없으면 안 되는 반쪽으로 완전히 사랑하고 있다. 두 사람이 온전히 함께 할 수 있을지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연경의 주위에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명의 남자가 있다. 400년 나이 차이에도 댕댕美가 폭발하는 귀여운 허임 VS 다정한 해바라기 연하남 재하, 실제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허임의 맑음이 좋다. 귀여운 매력도 있겠지만 연경을 바라보는 허임의 맑은 눈이 좋다. 걸크러쉬 연경이 뭇 남성들에게 받아왔던 눈빛이 아니라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맑은 마음을 지켜주고 싶게 만드는 허임을 선택하겠다. 가운을 입은 외과여신 연경과 조선에서 단아한 매력을 발산하는 한복 여신 연경의 매력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실제로 '명불허전'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된 투표에서는 한복 연경이 승리하기도 했다. 소감 부탁드린다.조선으로 간 연경은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내려놓고 낯선 곳에 적응하며 허당스러움을 표출한다. 그런 인간미에 더 많은 표를 주신 것 같다. 한복 입은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많지 않아 어떻게 보일지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 연기를 예쁘게 봐주셔서 고맙고 감사드릴 따름이다. '명불허전'이 어느덧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관전 포인트를 뽑는다면?서로의 삶과 의사로서의 성장 과정, 여러 물음을 함께 한 허임과 최연경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사랑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 끝으로 애청해주시는 시청자들께 한 말씀 해달라.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만큼 한 장면, 한 장면 최선을 다해 끝까지 완주하겠다. 한편, 닿을 듯 말듯 시청자들을 애태우며 로맨스 텐션을 높였던 김남길(허임)과 김아중(최연경)은 지난 방송에서 애틋하고 설레는 '혈자리 키스'로 드디어 마음을 확인했다. 김남길은 김면곤(마성태)가 제공했던 편의들을 돌려주고 혜민서 한의원으로 돌아왔지만, 유민규(유재하)의 "허임은 돌아갈 사람, 아니 돌아가야 할 사람"이라는 말에 최연경의 마음은 무거워졌다. 4회만을 남겨두고 허임과 최연경의 행보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명불허전' 13회는 오늘(23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이미현 기자사진제공=tvN 2017.09.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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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조선 명의 김남길의 웃픈 서울 입성기

tvN 새 주말극 ‘명불허전’ 김남길이 상상초월 험난한 서울입성기의 포문을 연다.7일 ‘명불허전’(연출 홍종찬, 극본 김은희, 제작 본팩토리) 측은 경찰서에서 포착된 김남길과 김아중의 모습을 공개했다.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침의 김남길(허임)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흉부외과의 김아중(최연경)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활극이다. 공개된 사진은 서울에 오자마자 꽃길은커녕 고생길을 걷게 된 김남길의 웃픈 상황을 담아내며 웃음을 유발한다. 경찰들에 의해 끌려가면서도 상황 파악을 못하는 김남길의 어리둥절한 표정이 시선을 잡아끈다. 김남길이 조선에서 온 남자인줄 생각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코스프레 정도로 보일 혜민서 의관 복장 역시 아이러니한 재미를 자아낸다. 결국 경찰서 유치장 안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돼 ‘허무룩’ 모드에 돌입한 김남길. 김아중 또한 경찰서에서 포착돼 두 사람이 경찰서에 온 사연에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한다. 해당 장면은 졸지에 침통 하나 들고 400년의 시간을 넘어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김남길의 좌충우돌 메디활극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김남길은 서울에서 우연히 마주하게 된 김아중을 따라 신혜병원에 오게 되고, 자신 앞에서 쓰러진 김아중의 환자를 침술로 구하지만 김남길이 조선 최고의 침의라는 사실을 알 길 없는 신혜병원 사람들에게 수상한 사람으로 오인 받아 경찰서까지 가게 된 것. 존경 받는 혜민서 의원이자 밤마다 양반들의 비밀 왕진을 다닐 정도로 인정받는 침술을 가진 감남길이 낯선 서울에서 홀로 생경한 신문물과 마주하며 겪는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이 능청연기와 어우러지면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2017.08.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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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유민규 "1인 2역 어려움, 김아중 도움으로 극복"

배우 유민규가 1인 2역을 맡으며 겪는 어려움을 김아중의 도움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민규는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진행된 tvN 새 주말극 '명불허전'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1인 2역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흥미로웠다. 두 인물이 환생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극 톤과 연기에 대해 고민했다. 그러다 현대로 넘어오니 사극톤에만 매달려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셔츠를 입은 내가 어색했다"면서 "그 때 김아중이 '괜찮다. 함께 맞춰보자'며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또 유민규는 "가장 힘든 점은, 날씨가 너무 덥다. 한복을 입으면 많이 덥다"고 덧붙였다.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침의, 김남길(허임)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흉부외과의 김아중(최연경)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활극. 김남길·김아중·유민규·문가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12일 첫 방송. 박정선 기자 사진=박세완 기자 2017.08.0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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