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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金 강탈' 소트니코바, 이번엔 동료 눈물 조롱한 망언까지 '대체 왜 이래' [2026 밀라노]

편파 판정 논란으로 김연아를 제치고 올림픽 금메달을 땄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이번엔 해설 망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의 뉴스위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소트니코바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러시아 중계방송 패널로 마이크를 잡아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가 열리는 날이었다. 미국의 엠버글렌이 연기를 펼친 순간이었는데, 글렌의 마지막 트리플 루프 점프가 무효 판정을 받으면서 13위(67.39점)에 그쳤다. 글렌은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다. 그러자 해설 마이크를 잡고 있던 소트니코바는 "그의 실수는 안타깝지만, 우리(러시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우리가 미안해 할 필요는 없다"라며 상대 선수를 존중하지 않는 발언을 했다. 현재 러시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출전 자격을 박탈당해 13명이 개인 중립 선수(AIN) 자격으로 뛰고 있다. 소트니코바는 러시아(AIN) 선수인 아델리아페트로시안을 응원하며 해당 발언을 했다. 소트니코바의 발언은 전 세계 피겨 팬들의 거센 비난을 샀다. 자국 선수의 순위를 위해 경쟁 선수의 불운을 반겼다는 점, 그리고 평생을 바쳐 올림픽을 준비한 동료 선수에 대한 존중이 결여됐다는 점에서 강한 비판을 받았다. 12년 전 2014년 소치 대회 '금메달 강탈' 사건도 소환됐다. 러시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당시 소트니코바는 김연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점프 실수에도 감점을 받지 않았다는 편파 판정 의혹에 휩싸였고, 도핑 의혹까지도 불거지면서 '클린 연기'를 한 김연아의 금메달을 강탈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이후 자신을 '금메달리스트'라고 당당하게 소개하면서 논란을 키운 그는 이번 부적절한 해설로 논란에 더 불을 지폈다. 윤승재 기자 2026.02.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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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 '이해인 8위·신지아 11위' 김연아 이후 메달은 또 없었지만, '제2의 김연아' 희망 봤다(종합)

김연아 이후의 메달은 없었지만, 선수들의 베스트 연기는 있었다. 이해인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74.15점, 예술점수(PCS) 66.34점을 묶어 총점 140.49점을 올렸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시즌 베스트인 70.07점을 따내 9위에 올랐던 이해인은 최종 합계 210.56점을 기록, 8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는 자신의 올 시즌 최고 기록(196.84점)을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함께 출전한 신지아(세화여고)는 TES 75.05점, 예술점수 PCS 65.97점, 총점 141.02점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 점수 65.66점을 합한 최종 206.68점으로 11위에 올랐다.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프리 스케이팅 개인 공인 최고점(138.95점)은 넘겼다. 하지만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14위에 그쳤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2010 밴쿠버 대회 금메달, 2014 소치 대회 은메달을 따낸 '여왕' 김연아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제2의 김연아'들은 자신의 시즌 베스트 점수를 경신했다는 데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첫 올림픽 경험으로 4년 뒤 대회를 기대하는 값진 자양분도 쌓았다. 이번 대회 한국 피겨는 남자 싱글 차준환(서울특별시청)의 4위가 이번 대회 최고 성적이 됐다.세 번째 올림픽에 나선 차준환은 4위로 역대 남자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올림픽 직전 잦은 장비 문제와 부상 여파, 그리고 뒤늦게 밝혀진 복숭아뼈 부상 등의 이슈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웠지만, 4위라는 값진 성적표로 희망을 안겼다. 차준환은 올림픽 재도전에 대해 명확한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메달리스트들이 나온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4년 뒤 29세가 되는 차준환에게도 도전의 기회는 열려있다.4년 뒤 신지아와 이해인은 여전히 20대 초중반이다. 전성기를 맞이한다. 신지아는 "대회를 돌아보면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 없는 경기로 남을 거 같다. 다음 올림픽에 대한 욕심도 커졌다"라고 전했다. 이해인 역시 "4년 뒤 올림픽은 지금의 목표는 아니다"라면서도 "내 목표는 하루하루 건강하게 열심히 타는 것이다. 될 수 있다면 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승재 기자 2026.02.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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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 첫 올림픽서 톱10…‘시즌 베스트’ 이해인의 웃음 “연기할 땐 나만의 시간, 최대한 즐기려 했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21·고려대)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서 톱10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대회 기간 내내 웃음을 잃지 않은 그는 “모든 대회가 다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웃음이 나왔다”고 비결을 전했다.이해인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74.15점, 예술점수(PCS) 66.34점을 묶어 총점 140.49점을 올렸다. 지난 18일 쇼트프로그램서 시즌 베스트(70.07)에 성공한 그는 최종 합계 210.56점을 기록했다. 이는 자신의 올 시즌 최고 기록(196.84점)을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그는 최종 8위에 올라 톱10에 성공했다. 우승은 알리사 리우(미국·226.79점)가 차지했고,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24.90점)와 나가이 아미(219.16점)가 뒤를 이었다.이해인은 누구보다 험난한 올림픽 도전기를 겪은 선수다. 그는 지난 202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이타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은메달을 거머쥐며 ‘제2의 김연아’라는 칭호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24년 대표팀 해외 전지훈련 중 음주 등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으며 은퇴 기로에 섰다. 법정 싸움을 끝에 선수 자격을 일시 회복했고, 이후 연맹의 징계 무효 조처로 국가대표 선발전(종합선수권) 기회를 잡았다. 이후 신지아(세화여고)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를 밟은 그는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에서 연속으로 시즌 베스트를 신고하며 웃음과 함께 대회를 마쳤다.이해인은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쇼트프로그램보다 더 떨었다. 하지만 차분하게 해낸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다. 첫 올림픽이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이날 이해인은 거듭 ‘떨었다’고 했지만, 연기 중엔 줄곧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연기를 돌아본 그는 “프로그램하는 순간은 나만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했다. 아무리 큰 대회지만, 모든 대회가 다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웃음이 나왔다”고 했다.“굉장히 떨어서 티가 날 줄 알았다”던 그는 취재진을 향해 “티가 안 난다고 해주셔서 다행”이라고 멋쩍게 웃었다.이해인은 첫 올림픽서 톱10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서 시즌 베스트를 세우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최고 기록을 세우고 싶었다”며 “그 목표를 이룬 것 같아 기쁘다. 비록 굉장하고 완벽한 연기는 아니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준 것 같아 기뻤다”고 했다.이탈리아에서의 시간을 돌아본 이해인은 “오늘 연습 마친 뒤 경기 전 그린 그림이 기억에 남는다. 숙소로 돌아가는 노을이 너무 예뻐서 사진도 찍었다. 마음이 편안해졌고, 그림도 완성했다. 빨리 보여주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끝으로 이해인은 “4년 뒤 올림픽은 지금의 목표는 아니다. 그래도 내 목표는 하루하루 건강하게 열심히 타는 것이다. 될 수 있다면 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료 신지아(세화여고)와 마찬가지로, 부모님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도 전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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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 ‘새로운 카르멘’ 이해인, 프리스케이팅서도 시즌 베스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21·고려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서 시즌 베스트 연기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미소 지었다.이해인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74.15점, 예술점수(PCS) 66.34점을 묶어 총점 140.49점을 올렸다. 지난 18일 쇼트프로그램서 시즌 베스트(70.07)에 성공한 그는 최종 합계 210.56점을 기록했다. 이는 자신의 올 시즌 최고 기록(196.84점)을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그는 연기 종료 기준 3위에 올랐다.이해인은 누구보다 험난한 올림픽 도전기를 겪은 선수다. 그는 지난 202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이타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은메달을 거머쥐며 ‘제2의 김연아’라는 칭호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24년 대표팀 해외 전지훈련 중 음주 등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으며 은퇴 기로에 섰다. 법정 싸움을 끝에 선수 자격을 일시 회복했고, 이후 연맹의 징계 무효 조처로 국가대표 선발전(종합선수권) 기회를 잡았다. 이후 신지아(세화여고)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단체전에 나서지 않은 이해인은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서 가장 늦게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큰 실수 없이 여정을 마쳤다. “새로운 카르멘을 보여주겠다”던 약속을 지킨 모양새다.이날 16번째로 은반을 밟은 이해인은 ‘카르멘’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더블 악셀과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수행했다. 이어지는 트리플 러츠-더블 더블 루프도 무난하게 마쳤다.후반부 트리플 러츠에선 클린 판정이 나오진 않았다. 대신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시퀀스를 클린으로 이어갔다. 트리플 플립도 수행한 그는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이상 레벨4)로 모든 연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경기 뒤 은반 위에 미소와 함께 누워 눈길을 끌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0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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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위기 딛고 일어선 이해인, 씩씩했던 올림픽 데뷔전…클린 연기와 입상 도전 [2026 밀라노]

은퇴 위기를 딛고 일어선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21·고려대)이 올림픽 입상에 도전한다.이해인은 오는 20일 오전 3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선다. 18일 쇼트프로그램서 29명 중 9위(70.07점)에 오른 그는 입상권인 3위 알리사 리우(미국·76.59점)에게 6.52점 밀린 상태다. 1,2위는 일본의 나카이 아미(78.71점)와 사카모토 가오리(77.23점)다. 같은 대회에 나선 신지아(세화여고)는 14위(65.66점)에 올랐다.생애 첫 올림픽에 도전 중인 이해인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그는 202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이타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은메달을 거머쥐며 ‘제2의 김연아’라는 칭호를 받았다. 같은 해 ISU 콜로라도 사대륙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탔다.지난 2024년 대표팀 해외 전지훈련 중 음주 등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은 이해인은 은퇴 기로에 섰다. 그러나 법정 싸움을 끝에 선수 자격을 일시 회복했다. 이후 연맹의 징계 무효 조처로 국가대표 선발전(종합선수권) 기회를 잡았고, 신지아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 1월 올림픽 출전이 걸린 종합선수권서 연기를 마치고 그간 고생을 돌아보며 눈물을 흘렸던 그는 올림픽 무대에서 한층 밝은 모습으로 힘차게 점프했다. 쇼트프로그램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지만, 이외엔 클린 연기를 선보였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올 클린’을 해낸다면 입상권까지 바라볼 수도 있다. 이해인은 믹스트존 인터뷰서 “긴장을 많이 했다. 내가 해야 할 연기, 은반 위 발 감각에 집중했다. 큰 실수는 없어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종합선수권이 내 인생에서 가장 떨린 대회였다. 그때 많은 응원을 받았고, 다치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사해서 울었다. 올림픽에선 실수 없이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며 “팬들이 보고 웃으실 수 있는 연기를 준비 중이다. 열심히 다져온 부분을 꼼꼼하게 다 보여드릴 거”라고 당차게 밝혔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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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앞에서 포효→키크존에선 아기맹수 '앙' 올림픽 첫 무대, 바람대로 즐긴 이해인 [2026 밀라노]

키스앤크라이 존에서 자신의 얼굴이 비치자 양손을 들어 미소를 지었다. 최근 종영된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아기 맹수' 김시현 셰프의 동작을 따라한 것이다. 이해인은 그렇게 자신의 첫 올림픽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을 '즐겁게' 마쳤다. 이해인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 표현점수(PCS) 32.46점을 획득, 합계 70.07점을 받았다. 이해인은 최소 15위를 확보해 29명 중 24명이 나서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지었다.이해인은 지난달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2025~26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인 67.06점보다 3.01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해인의 개인 최고점은 202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팀 트로피에서 작성한 76.90점이다.경기 후 이해인은 "긴장이 많이 돼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연습해왔던 것들을 믿고 미래에 어떻게 되든 저 자신을 100% 믿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라고 말했다.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 마지막에 심판들을 향해 포효하는 동작을 펼쳤다. 연기의 일부지만, 이해인이 즐기는 모습을 드러낸 장면이기도 했다. 그는 "오늘 심판들 앞에서 연기를 마칠 수 있어 재미있었다. 심판들도 즐거우시라고 표정 연기를 빼먹지 않고 잘한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올림픽 전 이해인은 "올림픽에서 내가 이 스케이팅을 얼마나 좋아하고 얼마나 즐기고 있는지를 보여드리는 게 가장 큰 바람이다. 내가 얼마나 피겨를 좋아하고, 피겨가 단순한 일이 아닌,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걸 보여드리는 무대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이해인은 자신의 바람대로 즐겁게, 올림픽 개인전 첫 무대를 잘 마쳤다.이제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 무대를 바라본다.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에선 준비했던 요소들을 빠짐없이 보여드리겠다. 집중해야 할 요소들이 더 많아 긴장하겠지만 더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해인은 신지아와 함께 오는 21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2014 소치 대회 김연아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입상을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6.02.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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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 피겨 이해인, 올림픽 데뷔전서 ‘시즌 베스트’로 9위…“큰 실수 없어 만족, 즐거운 시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21·고려대)이 자신의 올림픽 데뷔전에서 시즌 베스트 연기를 펼쳤다. 스스로도 실수가 없었다고 자평할 만큼 만족스럽다고도 밝혔다.이해인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37.61점 예술점수(PCS) 32.46점을 묶어 70.07점을 올렸다.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시즌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67.06점)보다 3.01점 높은 ‘시즌 베스트’다. 개인 커리어하이인 76.90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는 출전 선수 29명 중 9위에 올랐다. 1위는 일본의 나카이 아미(78.71점)의 몫이었다.이 경기는 이해인의 올림픽 데뷔전이었다. 지난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차지하며 ‘제2의 김연아’라는 칭호를 받았는데, 이듬해 대표팀 해외 전지훈련 중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아 커리어가 흔들리기도 했다. 그는 법적 싸움 끝에 선수 자격을 일시 회복했고, 연맹의 징계 무효 조처로 우여곡절 끝에 선발전을 넘어 생애 첫 올림픽 무대까지 밟게 됐다.팀 이벤트(단체전)에 나서지 않은 이해인은 피겨스케이팅 선수들 중 가장 늦게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서 약간의 감점을 제외하곤 클린 연기를 펼쳤다. 경기 직후에도 미소를 지으며 은반을 내려왔다.이해인은 믹스트존 인터뷰서 밝게 웃으며 “전날까지만 해도 긴장이 되지 않을 거 같았는데, 긴장이 많이 됐다”면서 “긴장하는 와중에도 내가 해야 할 연기에 집중했다. 은반에서 느끼는 발 감각에 집중했고, 큰 실수는 없었던 것 같아 잘한 거 같다”고 자평했다.이해인은 시즌 베스트 점수에 대해 “그 점수를 받을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 각 요소의 점수를 더 얻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 시즌 베스트 점수가 나와 기뻤다”고 했다.“다리가 떨리기도 했다”고 고백한 그는 “자신을 100% 믿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힘들었을 EO 내가 어떻게 연습했는지 생각하며 뛰었다”고 돌아봤다.이해인은 국가대표 선발전이기도 한 지난달 종합선수권대회서 연기를 마친 뒤 눈시울을 붉힌 바 있다. 반면 부담이 컸을 이번 경기 뒤엔 한층 후련한 모습이었다. 이해인은 “‘끝났다’는 생각도 했다. 실감이 안 나기도 했지만, 떨리는 와중에 준비한 거를 보여주기 위해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해인은 오는 21일 예정된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번째 도전을 이어간다. 그는 “집중해야 할 요소가 더 많아진다. 그래도 쇼트프로그램을 마쳤으니, 긴장보다는 재미있게 하길 바란다. 점프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나만의 카르멘(프리스케이팅)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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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를 넘어서는 스타다’→日 매체도 최가온 금메달에 주목…“영화의 주인공 같다” [2026 밀라노]

한 일본 매체가 한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18·세화여고)의 금빛 라이딩을 주목했다.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14일(한국시간) “김연아를 넘어서는 스노보드 스타 최가온이 시상대 위에서 서로 존중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면서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결선서 우승하고 시상대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고 조명했다.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서 최종 90.25점을 기록, ‘우상’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넘어서 우승했다. 3위는 일본의 오노 미츠키(85.00점)였다. 세 선수는 시상대에 올라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입상 순간을 만끽했다.최가온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첫 2번의 시기서 모두 넘어지며 입상 가능성이 크게 작아진 듯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3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했지만, 1차 시기서 큰 충돌을 겪으며 아찔한 상황을 마주했다. 이어진 2차 시기를 앞두고는 ‘DNS(미 출전)’ 신호가 나오는 등 라이딩을 이어가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있었다. 최가온은 2차 시기 직전 DNS를 번복하고 라이딩을 이어갔으나, 이번에도 착지에 실패했다.클로이 김의 이 종목 최초의 3연패가 가까워진 상황이었지만, 이때 최가온이 날아올랐다. 그는 3차 시기서 준비한 5개의 연기를 완주했다. 이후 클로이 김과 오노가 최가온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2008년생 최가온은 17세 3개월의 나이로 이 종목 챔피언이 됐다.한편 매체는 최가온의 우승 여정을 조명하면서 “그는 한국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시상식 후 새로운 여왕은 클로이 김, 오노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서로 존중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한국 역사상 처음, 마치 영화의 주인공 같다” “김연아를 넘어서는 스타”라는 반응이 팬들로부터 나왔다고 조명했다.한편 최가온은 최근 이탈리아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금메달 기념 기자회견서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의료진이 내려왔는데, 들것에 실려 가면 병원에 가야 할 거라고 했다. 여기서 포기하면 후회할 것 같았고, 뒤의 주자가 있어 빨리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돼 발가락부터 힘을 줬다. 이어 다리에 힘이 들어와 내려갈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코치는 무조건 DNS를 하자고 했다. 하지만 나는 완강하게 DNS를 하지 않겠다고 했고, 무조건 뛰겠다고 했다. 이 악물고 걸으며 다리가 나아졌고, 덕분에 DNS를 철회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6.02.15 12:01
동계올림픽

첫날 훈련 마친 신지아 “선호하는 얼음은 아니지만…그저 연기 생각 뿐”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18·세화여고)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대비 첫 훈련을 마쳤다. 직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당시 점프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신지아는 5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연습 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대비 훈련을 소화했다. 현지시간 전날 저녁 입국하고, 하루 뒤 첫 훈련에 임했다.신지아는 이해인(고려대)과 함께 생애 첫 동계올림픽에 나선다. 두 선수는 국내서 열린 올림픽 선발전에서 선발 자격이 있는 선수 중 각각 1,2위에 올라 이탈리아행에 합류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만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신지아는 ‘여왕’ 김연아(은퇴)의 뒤를 이을 후보 중 하나다. 올 시즌 그랑프리에선 체형 변화로 인해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사대륙선수권에선 점프 실수를 범하는 등 6위에 그쳤다.대회 뒤 덤덤하게 이탈리아행에 오른 신지아는 첫 훈련서 스핀, 스텝, 점프를 차례로 점검했다. 오전에는 프리스케이팅 훈련을, 오후에는 쇼트프로그램에 맞춰 연습을 이어갔다.신지아는 오후 훈련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아직 시차 적응이 완벽하게 되진 않았지만, 나름 적응을 빠르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하며 몸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의 화두 중 하나는 ‘빙질’이다. 이 경기장에서는 쇼트트랙도 열린다. 하지만 두 종목이 필요로 하는 빙질의 상태가 다른데, 전반적으로 온도가 높아 ‘얼음이 무르다’는 평이 많다. 피겨스케이팅에선 점프, 쇼트트랙에선 스프린트를 할 때 힘이 더 필요로 한다.신지아는 “빙질 자체는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솔직히 내가 원하는 빙질은 아니다. 조금 무른 것 같다”고 평했다.하지만 신지아는 외부 환경보다는 자신의 연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대륙선수권 당시 점프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점프 실수 뒤 한국에 돌아와 더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지금까지도 그 훈련을 잊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끝으로 “나는 특별한 생각 없이 주어진 일정대로 내 연기에 집중하는 게 베스트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신지아는 오는 6일 오후 21시 3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6 00:10
동계올림픽

은반 위 예술 경쟁…김연아 시대 이후 새 역사 도전하는 한국 피겨 [2026 밀라노]

한국 피겨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은퇴)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피겨스케이팅은 짧은 시간 동안 연기하는 ‘쇼트프로그램’과 긴 호흡으로 무대를 사로잡는 ‘프리스케이팅’으로 2번의 연기를 한다. 아이스댄스는 쇼트 댄스, 프리 댄스로 구성됐다.이번 밀라노·코르티나 대회에서 피겨 쇼트프로그램은 싱글 기준 3개의 점프와 4개의 비점프 요소를 수행해야 한다. 이어 2개의 점프를 붙여 뛰는 콤비네이션 점프, 반 바퀴를 더 돌아야 하는 악셀 점프를 포함해야 한다.프리스케이팅에선 점프 7개, 스핀 3개, 스텝 시퀀스, 코레오그래픽 시퀀스를 반드시 연기해야 한다. 규정과 연기 완성도에 따라 레벨 1부터 레벨 4 사이의 점수를 받게 된다. 심판들은 쇼트와 프리에서 각각 기술점수(TES)와 예술점수(PCS)를 매기고 총점을 합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한국 피겨의 올림픽 메달은 2010년 밴쿠버 대회 여자 싱글 김연아의 금메달, 그리고 2014년 소치 대회 김연아의 은메달이 전부다. 남자 선수 최고 성적은 2022 베이징 대회 남자 싱글에서 차준환(24·서울시청)이 기록한 5위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선수로는 두 번째로 3개 대회 연속 올림픽에 나선다.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각오로 나서는 그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다. 2025~26시즌에 소화한 ‘물랑루즈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대신, 지난 시즌 프로그램인 ‘광인을 위한 발라드’를 쓰기로 했다. 또 안정성과 예술성을 이유로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기존 5개서 3개로 줄였다. 기술의 질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차준환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남자 싱글 1위 일리야 말리닌(미국),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가기야마 유마(일본) 등과 경쟁한다. 말리닌은 세계 최초로 쿼드러플 악셀 점프에 성공한 점프 강자다. 가기야마는 말리닌에 이어 세계 랭킹 2위다. 여자 싱글에선 신지아(18·세화여고)와 이해인(21·고려대)이 첫 올림픽에 나선다.신지아는 지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딴 기대주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올 시즌엔 체형 변화로 고생했으나, 시즌 막바지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이해인은 2023 세계선수권 은메달, 2023 사대륙선수권 금메달 등 세계 대회 경험이 많다. 남자 싱글 김현겸(20·고려대)과 아이스 댄스 임해나(22)-권예(25·이상 경기일반) 조도 첫 올림픽 출전서 새 역사를 노린다.이번 대회에선 4회전 점프 등 초고난도 기술을 시도하는 선수가 적어졌다. 실수를 줄이는 것이 입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우중 기자 2026.02.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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