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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기타리스트X소방관, 3관왕 역사를 썼다

김정빈(스포츠등급B)과 윤중헌(이상 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이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사이클 남자 시각장애(MB) 종목에서 3관왕을 합작했다. 둘은 대회 개막 이튿날인 23일 4000m 개인 추발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번째 금메달 물꼬를 텄고, 26일 18.5㎞ 도로독주에서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올랐다. 이어 사이클 마지막날인 27일 69㎞ 개인도로에서 1시간35분27초 기록으로 가장 먼저 들어오면서 한국 장애인 사이클 역사상 첫 장애인아시안게임 3관왕까지 접수했다.김정빈은 “오늘이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온 힘을 다해서 탔다. 1등을 확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소리를 지르면서 결승선에 들어왔는데 그동안 겪은 우여곡절의 시간이 스쳐 지나가면서 울컥했다.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3관왕 소감을 전했다.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 이후 두번째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김정빈이 챔피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건 윤중헌 역시 “첫번째 시상식에서는 벅차기만 했는데 세번째 애국가를 들으니 고생한 순간들이 떠오른다. 같이 땀흘리며 고생한 (김)정빈 님에게 고맙고, 파일럿으로 저를 선택해주고 잊지 못할 경험 만들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두 사람은 탠덤 사이클이라는 2인승 자전거를 탄다. 비장애인 윤중헌이 경기파트너로 앞에서 핸들을 쥐고, 시각장애인 김정빈이 뒤에서 함께 페달을 밟는다. 경기파트너 파일럿은 주행 페이스를 조절하며 방향을 잡고, 시각장애인 선수는 지휘에 맞춰 추진력을 제공한다. 메달은 둘 모두에게 주어진다.두 선수는 불과 5개월 전부터 합을 맞추기 시작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시너지는 컸다. 김정빈은 지난 6월 타이에서 열린 장애인사이클 아시아선수권대회 도로독주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국제 대회 금메달을 따냈고, 넉달 만에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모두 윤중헌을 만난 뒤 벌어진 일이다. 나긋한 말씨부터 조용한 성격까지 닮은 둘은 2주 간격으로 생일이 붙은 31살 동갑내기이기도 하다. 천생연분이 따로 없다. 윤중헌은 “특히 도로는 변수가 많다. 짧은 코너가 있는가 하면 깊게 꺾이는 구간이 있고, 내리막에서 속도를 내거나 오르막에서 같이 댄싱(안장에서 일어나 페달을 밟는 것)을 해야 할 때도 있다”라며 “(김)정빈 님이 몸으로 느끼기 전에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말을 많이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정빈은 “저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윤중헌의 말을) 들으면서 탄다. 그렇게 서로 맞춘다”라고 했다.아마추어 사이클리스트였던 윤중헌은 동호인 동료 박찬종(33)이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뒤 장애인사이클 선수로 재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탠덤 사이클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지난해 9월 왼 다리를 절단한 뒤 의족을 달고 전업 선수로 전향한 박찬종은 재활일기로 사이클인들의 심금을 울린 인물이다. 윤중헌은 “(박)찬종이 형 소개로 김정빈 선수를 만났다”라며 “탠덤을 알게 된 뒤 ‘정말 아름다운 동행이구나’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윤중헌의 본업은 소방관(남양주소방서)이다. 국가대표를 겸하면서 비번인 날을 쪼개 훈련하고, 공가를 내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 김정빈은 밴드에서 기타를 쳤다. 지금은 음악은 내려놓고 한 중소기업(하이브시스템)에 장애인 운동선수로 채용돼 사이클을 탄다. 그들의 자전거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조합이면서 전직 기타리스트와 현직 소방관의 조합이기도 하다.이번 대회 두번째 시상대에서 내려온 뒤 ‘사이클 최고의 순간이 오늘이냐’는 질문을 받은 김정빈은 활짝 웃으며 “그럼요. 오늘이고, 곧 다시 바뀔 것”이라고 답했다. 하루 만에 그들은 다시 최고의 순간을 경신했다.항저우=윤승재 기자·항저우공동취재단 2023.10.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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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불펜 에이스' 노리는 김대유 "욕심 당연히 생긴다"

다섯 번째 유니폼을 입은 좌완 불펜 투수 김대유(32·KIA 타이거즈)가 새 출발 각오를 전했다. 김대유는 리그 대표 저니맨(다수 팀을 옮겨 다니는 선수)이다. 2010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지명을 받은 그는 지난 13년 동안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KT 위즈 그리고 LG 트윈스에서 뛰었다. 올겨울엔 LG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KIA) 포수 박동원의 보상선수로 KIA의 지명을 받으며 다시 팀을 옮겼다. 1~2군을 오가던 투수였던 김대유는 LG 소속으로 뛴 최근 2년(2021~2022) 잠재력을 드러낸 대기만성 형이다. 2021시즌은64경기에 등판해 홀드 24개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고, 2022시즌엔 59경기에서 13홀드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했다. KIA는 2022 정규시즌 막판 오른손 불펜 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흔들린 탓에 순위 경쟁에서 애를 먹었다.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김대유가 가세하며 이전보다 허리진이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김대유는 "보상선수로 KIA에 지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놀랐지만, 바로 '내게 찾아온 기회다'라고 생각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대유는 이어 "(LG에서 뛰던 시절) 잠실 구장을 찾는 KIA 원정 팬들이 항상 많은 것을 보며 감탄했다. 새삼 인기 구단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높은 관심에 책임감이 커진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도 전했다. KIA는 2021시즌 홀드왕이었던 장현식이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라는 악재가 있다. 7·8회 등판할 셋업맨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 김대유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싶다. 그는 "2022시즌은 2021시즌보다 중요한 상황에 등판할 기회가 줄었다. 주요 보직을 맡고 싶다는 욕심은 당연히 생긴다. 하지만 그런 경험을 통해 마음을 내려놓고 그라운드 밖에서 넓은 시야로 경기를 보는 법도 배웠다.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무조건 지난해보다는 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대유는 2023시즌도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할 생각이다. 그는 "지난 2시즌 각각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이상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2023시즌을 잘 치르면 좋은 평균 기록이 나오고, 그 기록을 내 퍼포먼스에 대한 기준치로 삼으려고 한다.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김대유는 새 동료들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KIA 선수 중 그가 알고 지냈던 동료는 부산고 후배 김재열과 SK 소속일 때 동료였던 김사윤(개명 전 김정빈)뿐이었다. 김대유는 특히 이준영·김기훈 등 왼손 불펜 투수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경쟁 상대이지만, 함께 잘해야 할 선수들이다. 좋은 게 있으면 공유할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안희수 기자 2023.02.01 15:00
프로야구

김종국 감독 "어제는 올인했다. 잦은 투수 교체 자제할 것"

KIA 타이거즈가 25일 LG 트윈스전에서 불펜 총력전을 펼친 건 승리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김종국 KIA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전에 앞서 1-0으로 신승한 전날(25일) 경기를 복기했다. KIA는 이의리가 6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뒤 7회부터 불펜 총력전을 했다. 김재열-김정빈-윤중현이 한 타자씩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2사 1루에서 등판한 이준영이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해민을 내야 땅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 첫 타자 김현수까지 삼진 처리한 뒤 박준표가 공을 넘겨받아 채은성을 뜬공 처리했다. 그리고 마무리 정해영이 마운드를 넘겨받은 9회 말 세 번째 아웃카운트까지 책임졌다. 김 감독은 "7회 이후 투수 기용은 투수 코치와 계획했다. 동점을 내주면 힘들다고 봤다. 투수들이 한 이닝씩 아니라 한 타자만 상대하면 덜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초보 사령탑이 평소와 다른 마운드 운용을 펼친 이유는 "그만큼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해서다. 이의리-김윤식 선발 싸움에서 다소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다음 날엔 션 놀린과 케이시 켈리가 맞붙는 점도 고려해, 25일 반드시 이기는 데 초점을 뒀다. 김 감독은 "어제(25일) 경기는 사실상 올인했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의미 있는 승리"라고 덧붙였다. 전략적 판단에서 경기를 운영했고 결과도 좋았다. 하지만 향후 잦은 투수 교체는 가급적 지양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어제 경기처럼 투수 교체는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한다. 야수도 힘들고 팬들 역시 지루함을 느끼셨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8.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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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파노니 눈 가려라...공격력보다 더 참담했던 KIA 수비력

1점 승부가 예상된 경기. 수비력은 경기 흐름과 승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였다. 그러나 매끄럽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 얘기다. KIA는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1-8로 완패를 당했다. 에이스 양현종이 무너졌고, 타선은 침묵했다. 무엇보다 수비가 흔들렸다. KIA는 이전 7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6월 2일 기준으로 승패 차이가 플러스 8승(30승 22패)이었지만, 모두 까먹고 5할(38승 1무 38패)까지 떨어졌다. 연패 탈출에 대한 희망은 있었다. 전날(5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됐고, 에이스 양현종이 하루 더 쉬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5일 내린 비는 KIA를 위한 게 아니었다. 양현종은 올 시즌 가장 부진했다. 피안타 7개, 볼넷 4개를 내줬다. 시즌 한 경기 최다 자책점(6점)을 남겼다. 타선은 상대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공략에 실패, 6회까지 1득점에 그쳤다. 두 차례 만루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병살타도 2개가 나왔다. 더 큰 문제는 수비였다. 타선의 공격력이 가라앉은 상황이라면, 끈끈한 수비로 실점을 막아야 했다. 벤치는 1회 무사 1·2루에서도 희생번트를 지시, 1점을 짜내려고 했는데, 그라운드 위 선수들은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일단 3회 초 1사 1·3루 상황. 양현종은 앞선 2회 안타를 맞은 박병호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3루 주자가 발이 빠른 조용호였지만, 타구가 상대적으로 내야 가까운 위치에 떨어졌기 때문에, 충분히 홈에서 보살을 노릴 수 있었다. 그러나 중견수로 나선 이창진은 어디로 던진 건지 알 수 없는 송구를 했다. 바로 홈에 던져 승부를 한 것인지, 커트맨에게 연결했는지 모호했다. 4회 초 2사 2루에서도 양현종이 배정대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는데, 이 타구를 처리하던 좌익수 고종욱의 공 처리가 다소 느렸다. 타자주자의 2루 진루를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고종욱의 송구는 너무 늦게 2루에 당도했다. 양현종은 이어진 상황에서 앤서니 알포드에게 볼넷 박병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의 홈 승부도 다소 무기력했다. KIA는 1-6으로 지고 있던 8회 초 2점을 더 내줬다. 1사 1루에 조용호의 땅볼을 잡은 김선빈이 펌블을 범하며 1루 주자만 2루에서 잡아냈다. 투수 김정빈은 이어진 상황에서 배정대와알포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지난 5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는 "우리 팀(KIA) 야수들의 수비가 좋기 때문에 나도 공격력으로 투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경기는 보지 않았길 바라야 할 상황이다. 광주=안희수 기자 2022.07.0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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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김종국 KIA 감독 "한승혁 좋은 투구, 승리에 큰 보탬 됐다"

주중 위닝 시리즈를 거둔 KIA 타이거즈가 주말 시리즈 첫 경기에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KIA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4-3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주간 3승 1패를 거둔 KIA는 37승 31패(승률 0.544)를 기록하며 3위 LG트윈스와 2.5경기 차로 좁혔다. 선발 한승혁은 5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거두지 못했지만 지난 5월 6일 이후 50일 만에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3안타를 기록했고 2번 이창진부터 3번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4번 나성범, 8번 박동원이 각각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필승조 대부분에게 휴식을 부여한 뒷문은 박준표가 3분의 2이닝, 장현식이 1과 3분의 1이닝으로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챙겼다. 7회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김정빈은 이적 후 첫 승을 챙겼다. 김종국 KIA 감독은 경기 후 "한승혁이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지난 등판 때보다 안정된 모습으로 좋은 투구를 해준 게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며 "중간 계투진도 실점하기는 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면서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마지막에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이 4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팀 승리를 지켜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김정빈의 이적 후 첫 승리를 축하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타선에서는 박찬호와 이창진의 테이블세터가 활발하게 출루하면서 공격을 이끌어줬고, 동점 이후 박동원이 결승타를 때려내면서 오늘 경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야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원정 9연전의 첫 시작이 힘든 경기였지만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내일도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2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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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박동원 8회 결승타' KIA, 뒷심으로 두산에 4-3 승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 팽팽한 승부 끝에 뒷심을 발휘해 승리했다. KIA는 24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선취점을 내주고도 불펜이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으면서 마지막 승자가 됐다. 이날 승리로 시즌 37승 31패(승률 0.544)를 기록한 KIA는 KT 위즈에 패한 3위 LG트윈스와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반면 패한 두산은 31승 36패(승률 0.463)에 그치며 롯데 자이언츠에 공동 6위 자리를 허락했다. 선취점은 KIA였다. KIA 타선은 2회 초 2아웃을 먼저 헌납했지만, 후속 박동원의 2루타를 시작으로 2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주자가 가득 찬 상황에서 이창진이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연달아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했다. 두산도 만만하지 않았다. 두산은 3회 말 김재호의 안타와 안권수의 투수 실책 출루로 기회를 만들었고, 호세 페르난데스의 2루수 땅볼로 기어이 한 점을 짜냈다. 이어 6회 말에는 호투하던 한승혁을 중심 타자들이 흔들었다. 4번 타자 김재환이 10구 대결 끝에 안타를 치고 나갔고, 양석환도 볼넷으로 루상을 채웠다. KIA가 불펜을 가동, 윤중현을 올렸지만 박세혁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다. 경기는 7회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산은 7회 말 테이블 세터 안권수와 양찬열이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든 후 페르난데스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탈 수 있었지만, 기회를 놓쳤다. 김재환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3루 도루를 시도했던 대주자 조수행이 잡히면서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두산의 분위기를 끊은 KIA가 곧바로 반격했다. KIA는 8회 초 선두 타자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대주자로 나선 김도영이 김선빈의 번트와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타석에 있던 박동원이 정철원이 던진 시속 136㎞ 슬라이더가 허리 높이로 들어오는 걸 놓치지 않고 공략해 중전 적시타로 만들었다. 주중 경기에서 불펜이 지쳤던 KIA는 이날 경기에서 필승조 대부분에게 휴식을 선물했다. 대신 연투가 덜했던 사이드암 박준표와 셋업맨 장현식이 나섰다. 8회 말 등판한 박준표가 먼저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세 번째 타자 박세혁에게 볼넷을 내주자 KIA 벤치도 한 박자 빨리 움직여 장현식을 올렸다. 장현식은 후속 안재석과 김재호를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안권수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8회를 끝냈다. 마무리 대신 9회에도 연이어 등판한 장현식은 조수행-페르난데스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그는 후속 김재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동점 위기를 맞았지만, 강승호를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고 승리를 지켜냈다. 7회 말 등판해 1이닝을 지켰던 김정빈은 지난 2020년 8월 2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668일 만의 승리를 챙겼고, 장현식은 시즌 1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2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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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 이탈' KIA, 또 불펜데이...김정빈 오프너 출격

외국인 투수들이 모두 이탈한 KIA 타이거즈가 대체 선발 투수로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나선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좌완 김정빈(28)을 내세웠다. KIA는 14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5월 리그 승률 1위에 올랐던 KIA는 6월 진입 뒤 타선의 공격력이 가라앉으며 고전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1무 5패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 션 놀린과로니 윌리엄스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놀린은 왼쪽 종아리 내측부 파열로 교체설이 나오고 있고, 4월 28일 왼쪽 하지 임파선염으로 재활기를 가졌던 로니는 8일 LG 트윈스전 등판 뒤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건염으로 다시 휴업기를 갖는다. 이미 지난 4일 KT 위즈전에서 '불펜 데이'를 치렀던 KIA는 다시 국내 투수들로 선발 로테이션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4일 열리는 NC와의 3연전 1차전은 원래 로니의 등판 순번이다. 그가 빠진 탓에 KIA는 주중 첫 경기부터 대체 선발을 내세웠다. '이적생' 김정빈이 선발로 나선다. 그는 KIA가 지난달 9일 포수 김민식을 SSG 랜더스에 내주고, 내야수 임석진과 함께 영입한 투수다. 2020시즌 57경기에 등판해 10홀드를 기록하며 셋업맨 임무를 소화한 이력이 있다. 김정빈은 커리어 대부분 불펜을 지켰다. 그러나 SSG 소속이었던 2021시즌 여섯 차례 선발로 나선 바 있다. 한 경기 최다 이닝은 6월 20일 나선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다. 이번 NC전도 첫 번째 투수로 나서서 2~3이닝을 막는 '오프너'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적은 투구 수로 1이닝씩 막아낸다면, 계획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상대가 NC 타선이라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김정빈은 통산 NC전 6경기 등판에서 8이닝을 소화하며 8점을 내줬는데, 그중 7실점을 지난해 6월 26일 선발 등판에서 기록했다. 권희동과 강진성에게 홈런을 맞았다. 강진성은 현재 두산 베어스 소속이지만, 권희동은 선발로 나서고 있다.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KIA를 향해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고전할 것으로 보인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오히려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다. 김정빈의 '선발' 등판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2022.06.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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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강한 이준영, KIA 마운드 약점 지운 언성히어로

왼손 불펜 투수 이준영(30)은 KIA 타이거즈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숨은 주역이다. 2022시즌 개막 전 왼손 불펜진은 KIA의 약점으로 여겨졌다. 2019년 15홀드를 기록했던 하준영은 지난겨울 영입한 나성범의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1시즌 평균자책점 3.47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긴 장민기는 상무 야구단에 입대했다. 신인 투수 최지민이 1군 전력으로 기대받았을 만큼 KIA 불펜의 뎁스(선수층)는 얇았다. 지난달 9일 포수 김민식을 SSG 랜더스로 보내고, 영입한 왼손 불펜 투수 김정빈은 컨디션이 들쑥날쑥하다. 이런 상황에 1군 데뷔 7년 차 이준영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는 지난주까지 등판한 28경기에서 16이닝을 소화하며 8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KIA가 이기고 있을 때는 왼손 타자를 상대로 원포인트 릴리프 임무를 잘해냈고, 지고 있거나 동점일 때는 1이닝을 책임지는 역할도 맡았다. 2020시즌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13개)도 올 시즌 충분히 넘어설 전망이다. 이준영은 지난해 5월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뒤 석 달 동안 공백기를 보냈다.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8월 중순부터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9월 이후 등판한 2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다. 홀드왕(34개)에 오른 셋업맨 장현식, 구단 단일시즌 최다 세이브(34개) 타이기록을 세운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활약에 가렸지만, 이준영도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소화하며 KIA의 허리 싸움에 큰 힘을 보탰다. 주 무기 슬라이더의 구사율을 높인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에는 커브와 체인지업도 구사했지만, 올 시즌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슬라이더 '투 피치'로 나서고 있다. 단조로운 공 배합은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준영은 시속 140㎞ 중반까지 찍히는 직구와 낙폭이 큰 슬라이더 조합을 앞세워 효과를 보고 있다. 올 시즌 그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05에 불과하다. 2021시즌 0.233였던 슬라이더 피안타율도 올 시즌 0.171까지 낮아졌다. 이준영은 슬로 스타터다. 지난해까지 통산 3~4월 평균자책점이 10.13에 이른다. 올 시즌은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한 뒤 5월에도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악물고 준비한 덕분이다. 이준영은 지난해 11월 치른 마무리 캠프에서 김종국 KIA 감독이 직접 뽑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비활동기간에는 필라테스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유연성과 근력을 키웠다. 알차게 겨울을 보낸 이준영 덕분에 KIA도 왼손 불펜 고민을 덜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2.06.08 14:31
프로야구

엘·롯 이어 KIA도 '봄바람'

'호랑이 군단' KIA 타이거즈의 발톱이 날카로워졌다.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KIA가 2022 KBO리그 '돌풍 릴레이'에 가세했다. KIA는 지난달 27일 KT 위즈전부터 6연패를 당하며 8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4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5연승을 거두며 반등했다. 2022시즌 전적은 9일 기준으로 15승 16패로 공동 7위. 리그 2위 LG와 2.5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KIA 타선은 4월 한 달 동안 팀 타율 2위(0.261), 출루율 1위(0.340)를 기록했다. 그러나 잔루 1위(196개)에 올랐을 만큼 공격이 효과적이지 않았다. 1~2경기에서 안타를 몰아친 뒤 급격하게 득점력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 거포 유망주 황대인이 살아났다. 황대인은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12타수 6안타 9타점을 기록했다. 6일에는 3점 홈런을 포함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6개)을 올렸다. 개막 20경기에서 타율 0.224에 그치며 퇴출 위기에 놓였던 소크라테스는 5월 출전한 7경기에서 OPS(출루율+장타율) 1.385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KIA 타선을 상대하는 배터리는 김선빈·나성범·최형우에게 출루를 허용하더라도,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을 막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현재 KIA 타선에는 피해갈 타자가 보이지 않는다. KIA 선발진은 팀 성적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달 23일 키움전부터 6일 한화전까지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해내며 팀 역대 최다 연속 경기 QS 신기록을 세웠다. KIA는 지난달 13번의 QS를 해냈지만, 선발승이 4번에 불과했다. 득점력이 살아난 5월에는 임기영을 제외한 선발 투수 4명이 한 번씩 승리 투수가 됐다. KIA가 투·타 조화 속에 이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도 복귀를 앞두고 있어 KIA 선발진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잠시 흔들렸던 필승조도 제자리를 찾았다. KIA는 4월 29일부터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모두 7회 이후 필승조가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했다. 셋업맨 장현식은 블론세이브 2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2패를 기록했다. 잠잠한 타선보다 더 큰 문제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난 주말 한화 3연전에서 정해영이 2세이브, 장현식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해내며 반등했다. 벤치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4월 내내 선발 기회를 줬던 '거포 유망주' 김석환을 지난 2일 퓨처스(2군)리그로 보냈다. 주전 3루수로 썼던 신인 내야수 김도영도 백업으로 돌렸다. 충분히 기회를 줬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자 결단을 내린 것이다. 김도영 대신 1번 타자·3루수로 내세운 류지혁은 5월 출전한 7경기에서 타율 0.300 출루율 0.444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기동력도 살아났다. 지난달 KIA는 10개 구단 중 도루 시도(10번)가 가장 적었다. "빠른 야구를 하겠다"는 김종국 감독의 밑그림이 흔들렸다. 그러나 5월부터 KIA 주자들은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에 위협을 주고 있다. 7경기에서 7번의 도루를 시도(4번 성공)했다. 7일 한화전 1회 초 공격에선 거포 나성범까지 작전 야구를 수행했다. 구단 프런트도 발을 맞추고 있다. KIA는 백업으로 밀린 포수 김민식을 SSG 랜더스에 내주고, 좌투수 김정빈과 내야 유망주 임석진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9일 단행했다. 2020시즌 10홀드를 기록한 김정빈은 왼손 불펜진이 약한 KIA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24일 키움으로부터 영입한 공격형 포수 박동원은 이적 후 홈런 4개를 날리며 판을 이미 흔들고 있다. KIA의 연승 행진은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미 인기팀 LG가 개막 5연승으로 흥행 불씨를 지폈고,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던 롯데가 2위로 4월을 마치며 야구팬의 발걸음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였다. 롯데가 최근 4연패를 당하며 주춤한 사이, 이번에는 KIA가 봄바람을 탔다. KIA는 10일부터 홈에서 KT와 3연전을 치른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들끓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10 05:59
프로야구

울부짖는 사자와 호랑이…일곱 팀 2.5경기 차 초박빙 프로야구

잠자던 맹수들이 깨어났다. 사자와 호랑이가 약진하며 순위권 싸움을 치열하게 만들었다. 프로야구 중위권은 대혼전이다. 2위 LG 트윈스(18승 14패)와 공동 7위 KT 위즈, KIA 타이거즈(이상 15승 16패)의 게임차가 2.5게임에 불과하다. SSG 랜더스가 멀찍이 앞선 가운데 LG,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키움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KT, KIA까지 일곱 팀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하위권에 머물던 삼성과 KIA의 도약이 눈에 띈다. 삼성은 최근 9경기에서 8승 1패를 거두며 5할 승률(16승 16패)을 찍었다. 3연승 이후 NC에게 한 번 지긴 했지만 다시 5연승을 이어가며 8위에서 6위까지 올라섰다. KIA는 4일 키움전부터 5연승을 질주중이다. 삼성과 광주 3연전에서 모두 역전패 하는 등 충격의 6연패에 빠졌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두 팀이 살아난 건 선발 투수들의 활약 덕택이다.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 두 외국인투수가 꾸준하다. 수아레즈는 평균자책점 2.36(9위), 뷰캐넌은 2.60(12위)을 기록하고 있다. 둘이 합쳐 87이닝을 소화했는데, 외국인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주춤했던 국내 선발투수들도 분전하고 있다. 원태인은 지난 6일 롯데전에서 8이닝 무실점하고 시즌 2승을 따냈다. 백정현은 개막 후 3경기 연속 4점 이상을 내줬으나,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5월 선발 평균자책점은 1.93이다. KIA도 뒤지지 않는다. KIA는 4월 23일 키움전부터 지난 6일 대전 한화전까지 12경기 연속 선발투수들이 QS 행진을 이어갔다. 1995년 LG가 세운 역대 최다 기록(19경기)엔 못 미쳤지만 공동 2위 기록이다. 7일 이 기록을 깨트린 게 에이스 양현종일 정도로 모든 투수들이 잘 던졌다. 김종국 KIA 감독도 "현종이에서 기록이 깨진 게 낫다"고 웃었다. KIA는 로니 윌리엄스가 좌측 하지 임파선염으로 이탈했다. 그러나 양현종, 션 놀린, 이의리, 한승혁이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왼쪽 내복사근을 다쳐 돌아왔던 임기영도 돌아와 로니의 빈 자리를 메웠다. 선발 평균자책점(2.97)은 1위. 로니가 복귀하면 한 명을 구원으로 돌려야 하는 '행복한 고민'까지 해야 한다. 좀 더 치고 올라갈 반등요소도 있다. 삼성은 주춤했던 간판 타자 구자욱이 지난 4일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르면 이번 주말에도 복귀할 수 있다. 오재일도 8일 롯데전 연장 10회 말 결승 투런포를 터트렸다. 젊은 사자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유격수로 선발 출전중인 이재현은 탄탄한 수비가 돋보인다. 최근에는 두 경기 연속 3안타를 때려내며 공격에서도 힘을 보탠다. 중견수로 나서고 있는 2년차 김현준도 타율 0.276을 기록중이다. KIA는 영입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나성범은 4월 타율 0.330을 기록했지만 홈런 2개에 그쳤다. 그러나 5월 들어서는 벌써 홈런 2개를 쳤다. 어린이날엔 "팬들에게 홈런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하더니 정말로 홈런을 때려 승리를 이끌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박동원도 12경기 만에 4홈런을 쳤다. 지난해엔 팀 홈런 꼴찌였지만 올 시즌은 4위(20개)다. 장정석 KIA 단장은 박동원 트레이드 이후 "끝이 아니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더 트레이드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곧바로 또 움직였다. KIA는 9일 박동원 트레이드로 입지가 좁아진 포수 김민식을 SSG에 내주고, 투수 김정빈과 내야수 임석진을 데려왔다. 김정빈은 좌완이고, 임석진은 거포형 우타자다. 둘 다 KIA엔 부족한 자원이고, 1군에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상위 순번으로 뽑힌 기대주다. 이번 주가 고비다. 삼성은 주중 3연전에서 SSG를 만난다. 첫 3연전에선 모두 패했던 상대다. 주말엔 두산을 만난다. 최근 다섯 시즌 동안 24승1무42패로 열세였다. KIA는 KT와 LG를 차례로 만난다. 10일 경기에선 KIA 상대로 강했던 KT 배제성을 상대한다. LG와 3연전에선 올시즌 개막전 6이닝 동안 안타 1개 밖에 치지 못한 애덤 플럿코를 만날 것이 유력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5.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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