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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리포트] 5G 최대 기대주였는데…이통사 클라우드 게임의 쓸쓸한 퇴장

5G 서비스의 등장과 함께 가장 많은 기대를 모았던 서비스 중 하나인 이동통신 3사의 클라우드 게임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쓸쓸하게 퇴장한다. 고가의 콘솔이나 PC 없이도 5G 스마트폰으로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출시 초기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타이틀 부재와 아쉬운 서비스 품질로 외면을 받았다. 게임사가 아닌 유통 채널인 이통사가 산업 특성을 제대로 반영한 전략을 세우지 못한 것이 패착으로 이어졌다. KT도, LGU+도 클라우드 게임 '고배'14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종료한다.클라우드 게임은 원격지의 서버에서 실행한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일컫는다. 지금까지는 최신 게임을 돌리려면 고사양 콘솔이나 PC를 구매해야 했다. 하지만 초고속 5G가 상용화하면서 외부의 고사양 서버에서 게임을 실행하고 영상만 스마트폰이나 PC로 보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과거 아케이드에서 콘솔과 PC, 모바일로 진화한 플랫폼의 개념을 완전히 깨 주목을 받았다.이통 3사 중 클라우드 게임에 가장 공을 많이 들인 곳은 KT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의 구독형 서비스를 국내에 들여오는 전략을 취한 데 반해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게임박스'를 선보였다.마케팅 활동도 공격적으로 펼쳤다. 월 이용료를 4950원으로 5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1년 이상 진행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덕분에 공개 4개월 만에 1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이후에는 PC와 IPTV에 이어 한게임 포털과 제휴를 맺으며 고객 접점을 넓혔다. 독점 타이틀을 보유한 콘솔에 맞서 독창적인 매력의 토종 인디게임 생태계 활성화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런 노력에도 타이틀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이용률은 꾸준히 하락했다. 현재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98' '메탈슬러그X' 등 고전 게임이나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보더랜드2' 등 작품성은 인정받았지만 철 지난 게임들이 서비스 메인 화면을 차지하고 있다.결국 KT는 게임박스 서비스를 오는 6월 30일 종료하기로 했다. 이미 올 초부터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가입자 100만명을 찍어야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었는데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B2C(기업-소비자 거래) 서비스를 정리하는 것이지 클라우드 게임 사업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KT는 설명했다. 게임박스를 준비하며 쌓은 기술 노하우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KT 관계자는 "게임박스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전략 방향을 수정함에 따라 종료한다"며 "고객이 선호하는 새로운 방식의 모바일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반값 프로모션·온 국민 개방 전략도 안 먹혀LG유플러스는 이통 3사 중 제일 먼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내놨다. 글로벌 그래픽카드 제조사 엔비디아와 손잡고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포스나우'를 국내에 출시했다. 같은 그룹사인 LG전자의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V50 씽큐'를 앞세워 홍보했다. 하단 화면은 컨트롤러, 상단 화면은 게임 영상을 재생하는 플레이 경험을 제시했다.LG유플러스도 클라우드 게임에 진심이었다. 서비스 확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가입 대상을 자사 고객으로 한정했다가 론칭 약 1년 뒤 온 국민에게 개방했다. 심지어 제한 시간이 있지만 재접속하면 계속해서 즐길 수 있는 '베이직' 상품은 무료로 풀었다. 지포스나우는 게임박스와 달리 콘솔의 인기 타이틀을 다수 확보했다. '몬스터헌터'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로 잘 알려진 캡콤을 비롯해 세가와 스퀘어 에닉스 등 게임 명가와 손잡고 타이틀을 제공하고 있다.하지만 LG유플러스도 흥행에 실패하고 결국 고개를 떨궜다. KT와 달리 아예 클라우드 게임에서 손을 뗀다. 늦어도 오는 7월 1일 지포스나우의 공급 권한을 다른 업체로 이관할 계획이다. 그전까지는 동일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원활한 서비스 변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더 많은 정보는 추후 공유할 예정"이라고 했다.이에 SK텔레콤이 유일하게 클라우드 게임 명맥을 잇게 됐다. MS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내놓은 '엑스박스 게임패스'는 2020년 9월 아시아에서 처음 베일을 벗었을 당시 콘솔 신제품과 묶은 패키지로 게임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았다.MS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유명한 소니와 콘솔 양대 산맥이라 보유 타이틀은 경쟁 플랫폼들을 압도할 정도다. 엑스박스 독점 SF 슈팅 게임 '헤일로'와 EA의 '피파' 'MLB 더 쇼' 등 스포츠 게임 시리즈는 물론 '콜 오브 듀티' '배틀필드' '용과 같이' 등 히트 라인업을 구축했다.이런 매력에도 엑스박스 게임패스의 인기는 오래가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SK텔레콤은 세부적인 가입자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대화면 모니터 앞에서 헤드셋을 끼고 즐기는 게임 트렌드가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며 "콘솔 타이틀은 '애니팡'처럼 모두가 선호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게임 만드는 격"클라우드 게임은 5G의 초고속 특성을 곧장 녹일 수 있는 영역이라 최대 수혜주로 주목을 받았다. 몸집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시장조사업체 IMARC는 전 세계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규모가 2022년 12억8660만 달러(약 1조7300억원)를 기록했으며 2028년까지 135억8130만 달러(약 18조2500억원)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47.5%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그런데도 이통 3사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쓴맛을 봤다. 의도는 좋았지만 게임사처럼 업계를 관통하는 정확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이통사는 콘텐츠보다 하드웨어 쪽에 더 집중해 업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굉장히 큰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나 크래프톤 등은 콘텐츠에만 집중하며 론칭 플랫폼은 선택지 중 하나에 불과하다. 출발점부터 다르다"고 말했다. 이통사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디바이스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게임을 만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게임사의 기술 지원도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김정태 교수는 "게임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올리려면 최적화 작업을 해야 하는데,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모바일이나 PC 등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며 "클라우드 게임 운영사는 기다려주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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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키운다' 김현숙-하민 母子, 김정태 부자와 만난다

배우 김정태가 두 아들과 함께 김현숙, 하민 가족이 있는 밀양을 찾는다. 내일(13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는 김현숙의 대학교 선배이자 절친으로 유명한 김정태가 두 아들과 함께 밀양을 찾는다. 특히 '야꿍이'로 유명한 김정태의 첫째 아들 지후도 등장, 몰라볼 정도로 폭풍 성장한 모습에 모두가 깜짝 놀란다. 두 가족은 밀양의 한 계곡으로 자리를 옮겨 물놀이를 즐긴다. 오늘 하루 몸빵 육아를 자처한 김정태 덕분에 김현숙은 오랜만에 편안한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호기롭게 세 아이와 놀아주겠다는 김정태의 의욕과는 달리, 아이 셋을 감당하기엔 많이 버거워 보이는 가녀린 다리로 뜻밖의 몸개그를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든다. 김현숙과 김정태는 친남매와도 같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훈훈함을 자아낸다. 대학 시절부터 김현숙을 친동생처럼 챙겨줬던 김정태는 육아 선배로서 육아 조언을 해주고, 하민이와 함께 본인이 사는 부산에 놀러오라고 제안, 또 한번 육아 도우미를 자처한다. 조윤희와 로아 가족도 지난 방송에서 로아의 영혼의 단짝으로 등장했던 재율이네 가족과 캠핑을 떠난다. 생일이 얼마 남지 않은 조윤희를 위해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를 준비한 재율이네. 그런데 케이크에 꺼졌던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갑자기 앵무새가 난입하는 등 미스터리한 일들이 계속된다. 조윤희의 미스터리한 생일파티는 무사히 마무리 됐을지, 그리고 조윤희를 감동하게 한 로아의 반전 선물의 정체는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13 09:53
경제

갈등 골 깊어지는 금감원-하나금융

2014년 3월 하나금융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과 당시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맡았던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금융감독원과 하나금융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하나금융이 채용 비리·특혜 대출 등 혐의로 금감원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최흥식 금감원장의 채용 청탁 의혹이 터지면서 양측의 대립 양상이 심해지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최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학 동기의 아들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최 원장이 자신의 친구 아들이 KEB하나은행 채용에 지원했다는 말을 하나은행 인사팀에 전달했고 덕분에 이 지원자는 평가 점수가 합격선에 미치지 못했는데도 채용됐다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최 원장은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있을 때 외부에서 채용과 관련한 연락이 와서 단순히 전달했을 뿐 채용 과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단순 추천은 있었지만 점수 조작 등 인위적으로 합격하도록 특혜를 준 사실은 없다는 것이다.일부에선 실제 인위적 점수 조작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단순 추천도 특혜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 취업준비생들은 회사의 내부 인사로부터 추천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정 지원자의 이름을 지주사 사장이 거론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특혜라는 것이다.난감한 상황에 몰린 금감원은 하나은행 측에 인사 과정에서 인위적인 점수 조작 등 특혜가 있었는지 확인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금융 당국이 피감기관에 '내부 자료를 공표해 달라'고 요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최 원장이 채용 비리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하나금융에 대한 의구심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작년 말에 불거진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당국의 조사에서 2015~2017년 자료가 모두 삭제되고 없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번 최 원장과 관련한 채용 비리 의혹은 2013년 일이다. 일부에서는 최 원장과 관련한 채용 비리 의혹이 하나금융 내부에서 나왔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금감원과 하나금융의 갈등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최 원장은 금융지주 최고경영자들의 '셀프연임'을 비판했다. 이를 두고 금융계에서는 금융 당국이 3회 연임을 앞두고 있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후 금감원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측근인 이상화 전 본부장의 특혜 승진과 관련해 김 회장이 은행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검토에 착수했다.금감원은 또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터진 은행권의 채용 비리 의혹을 조사했으며 하나은행에서 가장 많은 13건이 적발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올해 들어 두 차례나 하나은행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하나금융은 금감원과 확전을 하지 않는 분위기다. 하나은행 측은 최 원장의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그가 특정 인물을 추천한 것은 사실이지만 채용과정에서 개입이나 점수 조작은 없었다고 밝혔다.조은애 기자 2018.03.12 06:00
경제

하나금융그룹, 루지 국가대표 선수단 후원 2022년까지 연장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루지 국가대표 선수단에 대한 후원을 2022년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이를 통해 비인기 종목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확산시키고 국가대표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시켜 차기 대회인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국가대표 루지 선수단이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하나금융그룹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그룹 차원의 중장기 지원 계획을 세워 시행해 왔다. 관계사인 KEB하나은행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후원은행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세부 지원 계획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인 대한루지연맹을 후원해 왔다.그동안 루지 국가대표 선수단은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바탕으로 루지 선진국인 독일에서 새로운 기술로 만들어진 최신 썰매 장비를 들여오고, 선진 노하우를 전수 받기 위해 외국인 코치도 영입했다. 2016년 말 독일에서 귀화한 에일린 프리쉐를 비롯해 여자 싱글 성은령, 남자 싱글 임남규, 박진용 등 국가대표 선수층도 한층 두터워 졌다.지난해 10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평창 슬라이딩센터를 방문, 선수단을 격려하며 루지 종목에 특별히 많은 애정을 쏟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은 대한루지경기연맹의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염원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다.박지은 대한루지경기연맹 회장은 “비인기 종목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루지 종목을 그동안 꾸준히 지원해준 하나금융그룹 덕분에 이제는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며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다가올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꼭 시상대에 서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독일에서 귀화한 에일린 프리쉐는 “독일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서 더욱 열심히 훈련해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더욱 발전된 기량으로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은 이밖에도 대한롤러스포츠연맹, 대한장애인컬링협회 등 비인기 스포츠의 육성 및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지난 15일 모든 경기를 마친 루지 국가대표팀은 평창에 남아 다른 종목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고 있다. 루지 국가대표팀은 비록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여자 싱글에서 7위, 남자 더블 및 팀 계주에서 9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 톱10 진입으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8.02.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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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역적' 윤균상, 리더 되기에 충분하지 않소

'역적' 윤균상의 복수가 성공했다. 김상중을 대신해, 가족을 대신해 복수의 검을 뽑아든 일이 성공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13일 방송된 MBC 월화극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는 김정태(충원군)가 윤균상(길동)의 계략으로 귀향에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정태는 왕족임에도 불구하고 왕을 능멸했다는 죄로 옥사에 갇혔다.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믿어주지 않았고 증언이 필요했다. 증인으로 나선 것이 바로 윤균상이었다. 윤균상은 능글맞은 얼굴로 김정태를 위험에 빠뜨렸다. 국청에 등장한 그는 "충원군이 세조대왕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운을 떼면서 "이종수와 충원군 나리가 싸움을 벌였다. 충원군 마님께서 세조대왕은 사내 중에 사내라 윤씨와 권씨를 취한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소리쳤다.김지석(연산군)은 윤균상의 증언에 차갑게 돌아섰고 김정태는 "그 입 다물어라"라고 반격했지만 그에게 내려진 건 귀향이었다. 왕족에게 귀향이라는 벌을 내렸다는 소식에 윤균상, 김상중(아모개) 부자는 진심으로 기뻐했다. 익화리에서 함께 지냈던 가족들 모두 오랜만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파티를 즐겼다. 리더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을 성공적으로 넘어선 윤균상. 김상중은 "아들 녀석 덕분에 내가 호강한다"면서 축 쳐진 어깨를 털어내고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그 기쁨 안에서 불안한 기운이 엄습했다. 김상중이 윤균상의 죽는 꿈을 꿨다. 이와 함께 김정태가 귀향 갔다는 얘기를 들은 서이숙(참봉부인)이 윤균상의 생존 소식을 전해들으며 또 다른 계획을 세워 한층 긴장감을 높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3.14 06:50
경제

가계 대출로 배 불린 금융사들 ‘배당 잔치’… CEO들 주머니도 두둑

4대 금융사들이 올해 배당금을 일제히 올리면서 각 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신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우게 됐다. 금융사들이 배당금을 늘린 것은 지난해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가계 대출 덕분에 호실적을 달성해서다. 이에 가계 대출로 번 돈으로 자사 수장들의 배만 불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동우 회장 5812만원 '최고'5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KB금융·하나지주·우리은행 등 4개 주요 금융사는 모두 올해 배당금을 늘렸다.배당금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을 하나금융지주로 지난해 1주당 500원에서 올해 800원으로 300원 올렸다.이어 KB금융지주가 1250원으로 전년 980원보다 270원 늘렸고, 신한금융지주도 1450원으로 책정하면서 지난해 1200원보다 250원 올렸다. 우리은행도 올해 1주당 배당금을 400원에 결정하면서 중간배당 제외시 전년 250원보다 150원 늘렸다. 이에 따라 자사주를 보유한 각 사 수장들의 배당금도 대폭 늘어났다.4개 주요 금융사의 CEO 중 가장 많은 배당금액을 챙겨 가게 될 사람은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다.한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신한금융지주 주식은 4만86주로 올해 챙겨 가게 될 배당금은 총 5812만4700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한 회장이 받은 4444만8000원보다 1367만6700원(30.8%) 많은 수치다.한 회장은 지난해 4월 신한금융지주 주식 3046주를 추가로 사들여 주식 수가 3만7040주에서 4만86주로 늘어났다.이에 따라 오는 24일로 임기가 끝나는 한 회장은 급여 약 4억9000만원과 상여금·퇴직금 등에 6000만원에 육박하는 배당금까지 챙기게 됐다. 지난해 상반기 동안 한 회장은 12억500만원의 보수를 챙기며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김정태·이광구, 배당 증가율 가장 높아올해 받을 배당금이 지난해에 비해 가장 많이 늘어난 CEO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이광구 우리은행장이다.하나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올해 배당금을 전년에 비해 60% 증액해 각각 1주당 800원, 4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김 회장과 이 행장의 배당금도 60%씩 올랐다.김 회장은 하나금융지주 주식 5만1100주를 보유하고 있어 올해 4088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이는 지난해 받은 2555만원보다 1533만원(60%) 늘어난 것이다.이 행장도 배당금 증액에 따라 올해 850만원의 배당을 챙겨 가게 됐다. 이 행장이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주식은 2만1251주로 지난해는 531만원의 배당금을 챙겼다.KB금융 주식 1만주를 보유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1250만원의 배당금을 가져가게 된다. 이는 지난해 980만원을 챙긴 것보다 270만원(27.6%) 늘어난 수치다. 가계 대출로 번 돈으로 '고배당 잔치' 지적4대 금융사들이 배당금을 일제히 올릴 수 있던 것은 지난해 저금리 기조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7748억원으로 3년 연속 '순이익 2조원 클럽'을 유지했다.KB금융지주도 지난해 순이익 2조1902억원을 기록해 전년 1조7273억원에 비해 26.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순이익 2조원 클럽'에 재진입했다.하나금융지주도 1조345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9097억원보다 47.9% 늘었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다.우리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1조590억원보다 19.1% 증가한 1조2610억원으로 지난 2013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이들의 호실적은 가계 대출 증가 덕분이었다. 이들 4대 금융사의 지난해 원화 대출금은 773조원으로 이 중 가계 대출은 413조원(53.4%)에 달한다. 이는 전년 가계 대출 388조원보다 6.4% 늘어난 수치다.현재 가계 대출은 1300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경기를 위협할 수 있는 뇌관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사들이 '고배당 잔치'를 벌이고 CEO들이 혜택을 누리는 것에 시선이 좋을 수 없다.이에 한 은행 관계자는 "이번 배당액 책정은 금융사 평균 수준에서 책정됐고 주주 친화 정책을 위해 높인 것"이라며 "국내 금융주의 배당 성향은 세계적으로도 낮은 수준이라 투자 매력을 높이려면 배당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2017.03.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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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진사2' 이시영X이태성, 보면 볼수록 환상의 콤비

호흡이 척척이다. 같이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전우애가 더욱 두터워졌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각별해지고 배려 역시 깊어졌다. 병기 직별을 수행하는 이시영과 이태성이 환상의 콤비로 자리매김했다. 9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2'에는 문무대왕함에 탑승한 10인(박찬호, 이시영, 솔비, 서인영, 서지수, 양상국, 박재정, 줄리안, 이태성, 김정태)의 해군 부사관 도전기가 펼쳐졌다이시영과 이태성이 배치된 병기팀은 거대한 탄약들을 나르고 정비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이시영은 가녀린 몸과 달리 복싱으로 다져진 탄탄한 체력을 자랑하며 30kg에 육박하는 탄약을 거뜬하게 들어 옮겼다. 이태성 역시 이시영에 밀리지 않으려 애썼다. 한 명은 옮기고 한 명은 탄약을 설치하고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순간 땀에 미끄러져 이태성이 탄약을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이후엔 침착하게 이시영과 호흡을 맞추며 모든 탄약 설치를 마쳤다. 두 사람의 호흡이 무엇보다 가장 잘 맞았던 시간은 식사 시간이었다. 대단한 먹성을 지닌 동기 덕분에 이태성은 리필을 취미생활로 삼았다. 밥을 먹다 이시영의 눈빛이 느껴지면 자리에서 일어나 밥을 뜨러 갔다. 재배식이 수줍은 이시영을 위한 배려였다. 이태성은 끼니마다 이시영을 위해 재배식을 받았다. 끊임없는 들이키는 이시영의 모습에 이태성은 "짱이다"라며 감탄했다. 투색총 요원을 정할 땐 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얼마 전에도 예비군 훈련에서 총을 쐈다"며 사격에 강한 자신감을 표한 이태성은 사격을 실시한 순간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넘어졌다. 말 많고 핑계를 대는 모습이 박찬호를 연상케 해 웃음을 안겼다. 이시영은 처음 도전해보는 사격에도 투색총을 사수하는 데 성공하며 투색총 요원 자리를 꿰찼다. 이시영과 이태성은 경쟁에선 치열한 한판 대결을 벌였지만 동기애가 각별한 병기 콤비였다. 특히 밥을 먹을 땐 누구보다 진한 우정을 자랑해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10.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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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이태성, "군 복무 중 이혼... 힘들었다" 고백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태성이 싱글 대디의 고충을 밝혀 이슈가 되고 있다.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우리 집에 왜 왔니'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김승우, 김정태, 오만석, 이태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이태성은 “싱글 대디라 힘든 점은 없냐?”는 윤종신의 물음에 “다 힘들다. 당시 군 복무 중에 겪은 일이라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이태성은 “아이는 몇 살이냐? 일할 때 아이는 누가 봐주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다섯 살이고 부모님이 봐주신다”며 “부모님이 원래 사이가 좋으셨는데 아이 덕분에 더 좋아지셨다”고 답했다.김구라는 “좋은 여자 만나야지. 여배우하고 사랑에 빠져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태성은 지난 2012년 SNS를 통해 7세 연상 일반인과의 혼인신고를 했으면 돌 지난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이태성은 군 복무 중이었던 지난해 초 성격차이 등의 이유로 이혼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라디오스타 이태성' 2016.01.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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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이태성, "다섯 살 아이 둔 싱글 대디... 아이는 부모님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태성이 싱글 대디의 고충을 밝혀 이슈가 되고 있다.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우리 집에 왜 왔니'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김승우, 김정태, 오만석, 이태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이태성은 “싱글 대디라 힘든 점은 없냐?”는 윤종신의 물음에 “다 힘들다. 당시 군 복무 중에 겪은 일이라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이태성은 “아이는 몇 살이냐? 일할 때 아이는 누가 봐주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다섯 살이고 부모님이 봐주신다”며 “부모님이 원래 사이가 좋으셨는데 아이 덕분에 더 좋아지셨다”고 답했다.김구라는 “좋은 여자 만나야지. 여배우하고 사랑에 빠져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태성은 지난 2012년 SNS를 통해 7세 연상 일반인과의 혼인신고를 했으면 돌 지난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이태성은 군 복무 중이었던 지난해 초 성격차이 등의 이유로 이혼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라디오스타 이태성' 2016.01.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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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이태성, 싱글 대디의 삶 "다섯 살 아이 부모님이 봐주셔"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태성이 싱글 대디의 고충을 밝혀 이슈가 되고 있다.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우리 집에 왜 왔니'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김승우, 김정태, 오만석, 이태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이태성은 “싱글 대디라 힘든 점은 없냐?”는 윤종신의 물음에 “다 힘들다. 당시 군 복무 중에 겪은 일이라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이태성은 “아이는 몇 살이냐? 일할 때 아이는 누가 봐주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다섯 살이고 부모님이 봐주신다”며 “부모님이 원래 사이가 좋으셨는데 아이 덕분에 더 좋아지셨다”고 답했다.김구라는 “좋은 여자 만나야지. 여배우하고 사랑에 빠져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태성은 지난 2012년 SNS를 통해 7세 연상 일반인과의 혼인신고를 했으면 돌 지난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이태성은 군 복무 중이었던 지난해 초 성격차이 등의 이유로 이혼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라디오스타 이태성' 2016.01.0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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