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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탑, 푸른나무재단 홍보대사 위촉...선한 영향력 전파 앞장

그룹 틴탑이 푸른나무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지난 13일 틴탑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비폭력 캠페인 우리 가치! 우리 함께하장(場)(이하 대한민국 비폭력 캠페인)’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길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은 틴탑에게 직접 위촉장을 수여하고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틴탑은 “푸른나무재단 홍보대사라는 뜻깊은 일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더 많은 분이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에 관심을 가지고 비폭력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외에도 이들은 히트곡 ‘To You 2020(투 유 2020)’과 ‘장난아냐(Rocking)’로 청소년을 위한 축하 무대를 꾸미며 선한 영향력 전파에 앞장섰다.푸른나무재단은 28년간 학교폭력 근절에 힘쓰고 있는 비영리공익법인(NGO)이다. 1995년 학교폭력으로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설립자 김종기 명예 이사장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시민사회에 알리고 예방과 치료를 위한 활동을 목적으로 설립했다.틴탑은 데뷔곡 ‘박수(Clap)’를 시작으로 ‘향수 뿌리지마’, ‘긴 생머리 그녀(Miss Right)’, ‘장난아냐’ 등 수많은 명곡을 만들어 내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후 이들은 예능, 연기,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최근 틴탑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재조명 받으며 음원 차트 역주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 기세를 몰아 이들은 오는 7월 컴백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앨범 준비에 돌입했다.틴탑은 앞으로 푸른나무재단을 대표하는 얼굴로서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14 08:11
무비위크

끝없는 학폭의 굴레…시의적절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5년만에 개봉을 해도 시의적절한 영화가 됐다.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가 최근 다시금 떠오르고 있는 사회적 문제인 학교폭력을 차별화된 관점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 학교폭력은 현 시대를 살고 있는 누구라도 한 번쯤 직, 간접적으로 겪게 되는 문제일만큼 우리 사회의 깊이 자리잡고 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이런 학교폭력이라는 소재를 가해자의 시선과 얼굴로 주목한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김지훈 감독이 연출을 맡고 설경구, 천우희, 문소리 등이 참여했다. 이들의 공감 어린 연기는 학교폭력 가해자 학부모 등 사건을 은폐하려는 이기적이고 추악한 인물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충격과 공분을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강렬한 예고편과 포스터를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 학교폭력은 진짜 꼭 사라져야 할 악행임' '예고편만 봤는데 왜 욕이 나오지' '예고편만 봤는데 왜 화가 나지?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던데 ‘당신이 애들보다 더하다’라…' '현실을 잘 비판하는 영화인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저도 자식 키우는 입장이라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예고편만으로 너무 화가 납니다. 보는게 힘들겠지만 꼭 보러 갈게요' 등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문제는 현실은 더욱 심각하다는 것. 뉴스를 통해 보도되는 학교폭력 사건들 속 가해자의 연령대는 중학생, 초등학생으로 점차 낮아지는 양상이고 그 폭력의 수위 또한 만만치가 않다. 관건은, 이렇게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잡은 학교폭력이 충분히 심각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실제 사건들을 취재하기도 했다는 김지훈 감독은 “처음 사건을 조사하고 인터뷰할 때 너무 힘들었다. ‘이게 왜 이렇게 되었을까, 아이들만의 문제일까’라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 어려운 질문이지만 계속해서 해결해가야 할 사회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푸른나무재단’ 설립자 김종기 명예 이사장이 출연하며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논의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요즘,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올봄 우리 사회에 시의적절하고 유효한 질문을 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14 07:59
연예

김종기 이사장, "아들 16세 때 두차례 투신으로 생 마감" 성시경과 각별 인연

김종기 푸른나무재단 명예이사장이 27년간 학폭(학교 폭력) 예방 활동을 하게 된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그는 지난 6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20년 넘게 다닌 회사를 갑자기 그만두고 푸른나무재단을 설립한 이유를 밝혔다.김종기 이사장은 "27년 전, 1995년 사랑하는 아들이 16세 때 학교 폭력으로 삶을 스스로 마감했다. 교통사고나 병으로 잃은 게 아니다. 아들이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처음엔 차 위에 떨어져서 살았는데 다시 아파트에 걸어 올라갔다고 하더라. 아들이 죽었을 때 부모의 심정은 이루 형언할 수가 없다. 평생 아들을 가슴에 대못을 박듯 묻고 살게 됐다"라고 고백했다.이어 "당시 베이징에 출장을 갔는데 어쩐지 밤에 잠이 안 왔다. 새벽에 감이 이상해 아내에게 전화를 했는데 한참 침묵하다가 폭포수처럼 '여보 대현이가 죽었어'라고 하며 엄청 울었다. 땅이 꺼지고 호텔이 폭파되는 느낌이었다"라고 회상했다.김 이사장은 "왜 몸을 두 번이나 던져서 어린 나이에 삶을 마감했는지 처음엔 그 영문을 몰랐다. 아들을 돌보지 못하고 회사일에만 몰두했다는 죄책감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들이 죽기 전 신변을 다 정리해 놨더라"라고 비통한 마음을 털어놨다.또한 그는 "아들이 옷이 찢어지고 안경이 부러지고 얼굴에 상처가 나서 왔지만 '깡패를 만났다', '넘어져서 다쳤다'라며 학폭 사실을 숨겼다. 나중에 아들 친구들이 보낸 메시지를 보고 학폭 사실을 알게 됐다"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학폭 사실을 알게 된 김종기 이사장은 가해 학생들에게 복수하고자 이들을 직접 만났지만 오히려 재단 설립을 결심하게 됐다고.김종기 이사장은 "가해 학생들을 직접 만나서 폭행 이유를 물었더니 벌벌 떨었다. 그 모습을 보니 측은했다. 사실 복수를 하려고 했는데 처벌하는 게 능사가 아니니 하늘에 맡기자는 생각이 들었다. 다신 비극적인 죽음이 이 땅에 있어서 안될 것 같아서 이 단체를 잘 운영해서 제2의 대현이가 없도록 해야겠다고 방향을 선회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가수 성시경과의 특별한 인연도 고백했다. MC 유재석이 "성시경 씨가 아드님하고 친하셨냐"라고 묻자 그는 "엄청 친했다. 같이 동네에 살아 우리 집에 수없이 와서 같이 시험공부도 했다. 명절 때도 모자를 푹 쓰고 와서 절하고 '소주 한 잔하시죠'라며 찾아온다. 시경이가 우리 재단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4.07 08:48
연예

‘우리도 글로벌 골프용품을 내놓을 때 됐다’, OKO 김종기 대표

지난 4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을 기반으로 스포츠창업의 토양을 마련하고 혁신주도형 경제를 주도하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경기대학교 스포츠창업지원센터가 설립되었다. 예비창업자 및 초기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창업프로세스의 이해’, ‘스포츠산업창업 성공전략수립’, ‘스타트업 역량강화 실습’을 주제로 창업교육을 진행했고, IT, 플랫폼, 수상스포츠, 모터스포츠, 레저, 골프 등의 분야에서 최종 6개의 보육기업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보육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네트워킹, IR,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OKO 김종기 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사업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 김종기 대표는 골프를 좋아했고 골프에서 중요한 퍼팅기술을 혼자 연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000년대 초반 첨단 소형가전제품을 생산하는 두원테크를 경영했던 사업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김종기 대표는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서는 개발자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제품 개발에 있어서도 총 7개의 버전을 만들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였다. 김종기 대표는 “95%가 수입브랜드인 골프용품시장이지만 이제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들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 이라며 사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종기 대표는 “우리는 작은 기업이기 때문에 오래 생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꾸준히 매출이 발생되고 이익이 발생되기 위해서는 현재 아이템 하나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골프용품들을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매출이 일어난만큼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단계적인 계획과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12.16 13:15
스포츠일반

'음주운전' AG 메달리스트 이아름, 대회 참가 논란에 결국 출전 포기

음주운전을 해 형사처분을 받게 된 아시안게임 태권도 메달리스트 이아름(26·고양시청)이 국제 대회에 참가하려다 논란이 일자 결국 출전을 포기했다.17일 대한민국태권도협회에 따르면 이아름은 19일부터 사흘간 대만 타오위안에서 열리는 2018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아름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57㎏급에 참가 등록을 마친 상태였다. 협회를 통해 대회를 주관하는 세계연맹에 전달된 이아름의 불참 사유는 '강직성 척추염 치료'다. 협회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이아름의 월드그랑프리 참가 등록 사실이 지난 14일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같은 날 오후 늦게 세계연맹에 진단서 등을 첨부해 이아름의 대회 불참을 통보하고 추가 서류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월드그랑프리는 체급별 올림픽 자동 출전권 획득을 위한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 선수들에게 중요한 대회다. 초청받고도 부상 등 정당한 사유 없이 참가하지 않으면 다음 대회에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다. 이아름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동일 체급에서 은메달을 따 대회 2연속 메달을 목에 건 태권도 스타다. 하지만 지난달에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51%의 만취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됐고, 이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아름이 앓고 있다는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를 비롯한 여러 부위 관절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고 이후 뻣뻣하게 굳어 가는 만성질환이다.특별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완치도 쉽지 않지만, 조기 진단과 함께 꾸준한 치료 및 관리를 하면 장기간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수단이 출국하기 이틀 전, 그것도 논란이 일고 난 뒤 치료를 목적으로 대회 불참을 결정했다는 것은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아름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치료받기 시작했다. 이아름은 지난달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다며 직접 방송에서 인터뷰해 운동선수로서 극복 의지도 드러냈다.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뒤인 지난달 24일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김종기 태권도 대표팀 총감독은 이아름의 병명은 알리지 않았지만, 몸 상태에 대해선 언급했다. 김 감독은 "이아름이 약 두 달 전부터 앓고 있는 병이 있다. 평생 고칠 수 없는 병이라고 한다"며 "이번 대회서도 계속 주사를 맞으면서 경기를 해 코치들을 눈물 나게 했다"고 말했다.이 같은 몸 상태에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아름의 모습에 팬들은 큰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고 처벌을 기다리는 중에 대회까지 출전하려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은 그에게서 등을 올렸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태권도인으로서 품위를 훼손한 이아름에게 대회 출전을 허락한 태권도협회도 큰 책임이 있다며 비난이 이어졌다. 이아름에게 국가대표 선수촌 퇴촌, 협회 지원 없이 개인 자격으로 대회 참가 허용 등 처분만 내린 협회는 뒤늦게 관련 규정에 따른 징계 검토에 들어갔다. 김희선 기자 2018.09.18 06:00
스포츠일반

'여자 이대훈' 태권소녀 강보라를 아시나요

"아시안게임은 올림픽 다음으로 큰 대회잖아요. 긴장은 되지만, 빨리 시합에 나가고 싶어요."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태권도 국가대표 강보라(17·성주여고)는 두 손을 꼭 모으며 말했다. 당장 내일 경기에 나서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찬 표정이었다. 강보라는 오는 18일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 태권도 49kg급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여자 5체급 중 4체급 석권을 바라보는 김종기 남녀 태권도대표팀 총감독은 "강보라는 남자팀 간판 이대훈과 더불어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라고 말했다. 강보라는 혜성같이 나타난 여자 태권도의 '무서운 10대' 선수다. 고등학교 2학년, 17세 강보라는 지난 2월 2014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를 꺾고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생애 첫 성인 국제 대회였던 아시아선수권(5월)에서 세계 랭킹 1위 웅파타나키트 패니팍(태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5월 아시안게임 선발전 결승에선 세계선수권 우승자 심재영을 이기고 태극마크를 달았다.김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30년 이상 했지만, 선수의 팬이 돼 보긴 처음"이라면서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강)보라는 보는 이를 빠져들게 하는 선수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보라가 경기에 나서면 (세계 태권도계가) 시끌시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김성태 기자강보라는 165cm로 경쟁 선수들에 비해 키가 큰 편이 아니지만, 근접전의 고수로 불린다. 주 무기인 화려하고 타점이 높은 얼굴 차기 앞에서 상대 선수들은 속절없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예측할 수 없을 만큼 현란한 발차기의 비밀은 '택견'이다. 강보라는 택견 전수자인 아버지 강호동 성주중앙초 태권도부 코치에게 네 살 때부터 택견을 배웠다. 여섯 살 때 시작한 태권도보다 2년 빠르다. 김 감독은 "보라가 택견 몸놀림이 배어 있다 보니, 발차기가 남다르다. 얼굴을 공격할 땐 예상치 못한 각도에서 발차기가 나오기 때문에 베테랑 선수도 당황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아직 고교생이라는 점이 기대된다"면서 "체력과 기술적으로 정점에 오를 2년 뒤 도쿄올림픽에선 무시무시한 선수가 돼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지독한 체력 훈련은 발차기의 위력을 배가했다. 강보라는 대표팀 내에서 알아주는 연습 벌레다. 그래서 별명도 '깡보라' '쌈닭'이다. 승부욕이 워낙 강해 러닝 머신에서 뛸 때도 남자 선수들과 같은 속도인 18km/h로 고정하고 뛴다. 남자 선수와 한 스파링에서 지기라도 하는 날엔 눈물을 훔치며 특훈에 매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감독은 "보라를 여고생으로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어떤 훈련을 해도 이를 악물고 끝까지 해낸다"면서 "다른 선수들은 다 나가떨어지는 쪼그려 뛰기를 보라가 기어이 1000개를 채우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강철 체력을 갖춘 그는 쉬지 않고 상대를 몰아친다. 강보라가 자신의 첫 오픈 대회였던 제주 코리아오픈에서 세 경기 연속 20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둔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결승에서도 복명 이란의 말라코티칸 마리얌을 50-12로 크게 이겼다. 무시무시한 발차기를 자랑하는 강보라도 자신의 우상을 묻는 질문엔 영락없이 소녀 미소를 지었다. 강보라의 롤모델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3연패를 노리는 한국 태권도의 간판스타 이대훈이다. 그는 "방탄소년단이나 엑소도 좋아하지만, 내 아이돌은 운동을 잘하면서 얼굴까지 잘생긴 (이)대훈이 오빠다. 어렸을 때부터 롤모델이었던 사람과 매일 같은 매트에서 훈련할 수 있다는 사실이 꿈만 같다"며 배시시 웃었다.김 감독은 "보라가 이대훈을 롤모델로 삼아서 그런지 성실한 훈련량과 뛰어난 실력이 꼭 닮았다. '여자 이대훈'으로 불러도 손색없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강보라는 이대훈과 나란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거는 꿈을 꾼다. 그는 "자기 전에 금메달을 딴 내 모습을 상상한다"면서 "꼭 꿈을 이뤄 '여자 이대훈' 같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진천=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08.01 06:00
스포츠일반

[포토]김종기 감독, 쉽지 않겠지만 금메달 도전

제 18회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08.18~09.23) 출정을 앞두고 10일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선수촌로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김종기 감독이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진천=양광삼 기자yang.gwangsam@jtbc.co.kr/2018.07.10/ 2018.07.10 13:54
스포츠일반

제55회 '체육의 날' 기념, 대한민국체육상 시상 및 체육발전유공자 정부 포상

오는 15일 제55회 체육의 날을 맞이해 최미선 선수 등 9명이 대한민국체육상을 수상하고, 기보배 선수 등 104명이 체육발전유공자 정부 포상을 받는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제55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 및 2017 체육발전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개최한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용산구 소재) 대강당에서 수상자 가족과 체육 단체 주요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수상 및 포상 대상자는 대한민국체육상 9명, 청룡장 26명, 맹호장 16명, 거상장 25명, 백마장 16명, 기린장 9명, 체육포장 12명 등, 총 113명이다.올해 55번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체육상은 체육인들을 격려하는 체육 분야 최고의 전통과 권위가 있는 상으로서, 국제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와 지도자, 생활체육 진흥에 공적이 있는 사람 등을 발굴해 9개 부문(대통령상 7개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개 부문, 특별상 1개 부문)으로 시상하고 있다.수상자로는 ▲경기상에 최미선 여자양궁 선수 ▲지도상에 김종기 대한태권도협회 국가대표 총감독 ▲연구상에 나영일 서울대학교 교수 ▲공로상에 박성인 대한빙상경기연맹 명예회장 ▲진흥상에 김선교 양평군청 군수 ▲극복상에 조기성 부산장애인체육회 남자수영 선수 ▲특수체육상에 안종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사업관리국장 ▲심판상(장관상)에 문원배 대한유도회 상임심판위원장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특별상)에 박진희 여사(여자빙상 박하은 선수의 어머니)가 선정됐다.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에게는 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되며, 특별상인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에게는 장관 감사패와 소정의 시상품이 수여된다.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수여하는 체육발전유공 부문의 청룡장 수훈자로는 2016 리우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기보배 선수를 비롯해 리우 올림픽에서 남자양궁 단체전 1위와 개인전 1위 달성에 기여한 최승실 대한양궁협회 지도자, 2013 세계볼링선수권대회 금메달 3개 획득에 기여한 김희순 대한볼링협회 지도자 등 11명이 선정됐다.또한 맹호장 수훈자로는 전홍철 대한검도회 지도자 등 13명이 선정됐다. 이외에 거상장 16명, 백마장 10명, 기린장 7명, 포장 9명 등 총 66명이 체육발전유공 부문 훈포장 수훈자로 선정됐다.장애인 체육발전유공 부문에서는 2016년 리우 패럴림픽대회 금메달 등 여러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인국 남자수영 선수와 2016년 리우패럴림픽대회 등에서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이용덕 대한장애인유도협회 지도자 등 15명이 청룡장 수훈자로 선정됐다.또한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은메달 수상자인 수영의 정양묵 선수 등 3명이 맹호장을 받게 되며, 이외에 거상장 9명, 백마장 6명, 기린장 2명, 포장 3명 등 총 38명이 장애인 체육발전유공 부문 훈포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체육의 날은 1962년 국민체육진흥법에 의해 제정되었으며, 올해로 55번째를 맞이한다. 정부는 매년 체육의 날을 기념해 체육계 발전에 기여한 체육인을 발굴·포상함으로써 체육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체육진흥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최용재 기자 2017.10.13 08:48
스포츠일반

7일간 지상 최대 '태권도 축제'…무주가 기합 소리에 들썩인다

지상 최대 '태권도 축제'가 세계 태권도의 심장부에서 펼쳐진다.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세계선수권)가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태권도의 성지'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다.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선수권은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최고 권위의 태권도 국제 대회다. 지난 1973년 서울 대회(19개국 200명)로 시작해 올해로 23회째를 맞았다.이번 대회는 183개국 1768명(선수 973명·임원 795명)이 참가해 남녀 각 8개 체급에서 금메달 16개를 두고 기량을 겨룬다. 2년 전 러시아 첼랴빈스크 대회(139개국 1458명)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종합 우승을 목표로 내건 한국 태권도는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최근 4차례 세계선수권에서 이란(2011·2015년)과 중국(2009년)에 3차례 정상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대회 종합 우승(금6·은2·동1)이 유일하다. 김종기 태권도대표팀 감독은 "푸에블라 대회 때의 성적을 이번 대회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안방에서 남녀부 모두 금메달 3개 이상씩 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뜻이다.◇ 리우 올림픽 4인방, 종합 우승 선봉 선다한국은 남녀 각 8체급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은 16명의 최정예 멤버로 대표팀을 꾸렸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2·동2개를 합작한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과 김태훈(23·수원시청), 오혜리(29·춘천시청), 김소희(23·한국가스공사) 등 4인방도 이번 대회에서 금빛 발차기에 나선다.'간판스타' 이대훈은 한국 태권도의 선봉이다. 세계선수권 2회(2011·2013년) 우승에 빛나는 그는 이번 대회 남자 68㎏급에 출전해 통산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이대훈은 독이 바짝 올라 있다. 그는 리우 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지만 8강전에서 아흐마드 아부가우시(21·요르단)에게 졌다. 패자부활전에서 투혼을 발휘해 기어코 동메달은 따냈지만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 우승)'의 기회를 놓쳐 아쉬움이 컸다. 이대훈은 세계선수권 우승을 통해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친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리틀 이대훈' 김태훈도 남자 54㎏급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13년과 2015년 세계 대회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한국 태권도의 '차세대 에이스'다.여자부에서는 리우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건 오혜리와 김소희가 나선다. 리우 올림픽 여자 67㎏급 금메달리스트 오혜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73kg급으로 체급을 올려 세계선수권 2연패를 노린다. 리우 올림픽 49㎏급 정상을 차지한 김소희는 체급 변동 없이 또 한 번 세계 제패에 도전한다.◇ 태권도, 남북 스포츠 교류 물꼬 튼다이번 대회는 북한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이 참가해 의미가 더 깊다.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태권도연맹 명예총재가 인솔해 참가하는 총 36명(북한 국적 32명 포함)의 시범단은 24일 개막식과 30일 폐막식을 장식할 계획이다. 장웅 위원이 시범단과 함께 대회 기간 내내 한국에 머문다. 대회 기간 예정된 총회 및 만찬을 통해 남북 IOC위원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대회 폐회식 참석을 위해 29일 방한한다. 이 때문에 이번 ITF 시범단 방한은 그동안 경색된 남북 교류의 물꼬를 터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 자리에서 정부는 내년 2월에 열릴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 북한의 참가를 바흐 위원장과 장웅 위원에게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북한의 올림픽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인데 그중에서도 여자 아이스하키의 남북 단일팀이 핵심이다.도 장관은 지난 20일 "평창겨울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한 핵심은 북한의 참가 여부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끌어내는 과정을 통해 경색된 남북 관계가 풀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남북 단일팀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바흐 위원장이 예정됐던 출국 일정을 늦춰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평화 올림픽' 구상을 직접 전달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피주영 기자 2017.06.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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