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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CEO 평균 연령 50대로 내려왔다...구웅모 최연소, 손경식 최고령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연령이 처음으로 60세 이하로 내려갔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기준 500대 기업(실제 조사 369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CEO의 평균 연령은 2023년 61.1세, 2024년 60.3세에 이어 올해 59.8세로 하락세를 보였다.주요 사례로서 한솔제지는 한철규(63) 전 대표에서 한경록(46) 대표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메리츠화재도 김용범(62) 전 대표에 이어 작년부터 김중현(48)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GS리테일은 허연수(64) 전 대표를 거쳐 올해 허서홍(48) 대표로 바뀌었다.전문 경영인 중 최연소는 이재상(43) 하이브 대표다. 창업자를 포함한 오너가 중에서는 구웅모(36) LT 대표이사 전무와 권혁민(39) 도이치모터스 대표가 30대로 가장 젊다.반면 전문 경영인 중 최고령은 이수광(81) DB그룹 회장이다. 오너가 중에선 손경식 CJ 회장과 강병중 넥센 회장이 86세로 최고령이며, 이명근(81) 성우하이텍 회장, 김동녕(80)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도 80대 고령에 속한다.자사 출신 CEO는 2023년 80.0%, 2024년 80.3%, 올해 81.8%로 증가세였다. 업종별로는 은행(13명)과 상사(8명) CEO가 100% 자사 출신이었다.조사 대상인 CEO 중 여성은 3년 연속 12명으로 전체의 2%대에 머물렀다. 올해 새로 취임한 인물은 한 명도 없었다.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경기 침체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조직 안정성을 위해 내부 승진을 강화하는 동시에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12 11:30
산업

배달의민족, ‘우리동네 배민 레시피’ 동반음료 출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동반성장위원회, 셀플러스와 함께 카페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및 부담 완화를 위한 ‘우리동네 배민 레시피’ 동반음료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출시는 영세 중소·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민관 공동 전략형 상생협력사업(영세기업 경쟁력 강화)’에 배민이 참여하면서 마련됐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카페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자주 사용하는 음료 원재료를 좋은 품질로 개발하고, 기존 상품 대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배민을 비롯한 정부기관, 협단체, 중소기업이 제품 개발부터 유통, 판촉까지 협력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배민은 소상공인 대상 자사 식자재 플랫폼인 '배민상회' 내 판매 기획전을 운영해 동반음료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추진한다. 음료 파우더, 시럽 등 카페 재료를 생산하는 전문 기업인 셀플러스는 상품 개발에 참여했으며,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제품 홍보 및 협동조합 회원 쇼핑몰 입점 등을 지원한다.배민과 함께 이번 사업에 참여한 협단체와 기업도 이번 협업이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공동 목표를 실현하는 의미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을 위해 힘써준 배민과 셀플러스에 감사드리며 이번 사업이 상생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아 선한 영향력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화현 셀플러스 대표는 "원부자재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카페 사장님들의 위기 극복에 동참하게 되어 뿌듯하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제품을 제안해 지속가능한 베버리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우리동네 배민 레시피 동반음료는 카페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음료 파우더 제품이다. 맛에 따라 리얼바닐라빈, 클래식초코, 제주첫물말차, 요거트, 프레쉬요거, 커피믹스, 꿀헛개 등 7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제품 가격은 6900원에서 9900원 수준으로 기존 상품 대비 최대 38%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이 제품들은 배민상회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쇼핑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카페 사장님들께 실질적 도움을 드리고 원료 제조 중소기업과 지역 생산자, 관련 협단체가 함께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와 협단체, 기업이 연계된 네트워크형 상생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14 16:41
산업

LG에너지솔루션, '배민'과 손잡은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 쿠루(KooRoo)가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을 위해 배달의민족과 손을 잡았다. 쿠루는 4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형제들·우아한청년들과 '전기 이륜차 기반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쿠루는 전기 이륜차의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된 배터리로 간편하게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을 운영 중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쿠루는 친환경 배달 수단인 전기 이륜차 사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재 수도권 내 설치된 400기 안팎의 BSS를 올해 안에 총 440기까지 확대하는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또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기 이륜차 기반 친환경 배달 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활성화 캠페인을 운영하기로 했다.우아한청년들도 전기 이륜차 활용 혜택 등을 홍보하며 쿠루의 BSS가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배달 데이터를 활용, 지원할 예정이다.박찬우 쿠루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친환경 이륜차 주행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이번 협약이 친환경 배달 문화 확산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4 15:03
금융·보험·재테크

역대 최대 실적 메리츠금융 'MG 손해보험 인수, 주주가치 도움 여부 중요'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MG손해보험 인수 입찰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용범 부회장은 14일 메리츠금융지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경우 완주하고, 그렇지 않으면 중단하겠다"며 "메리츠는 주당 이익 증가를 가져오는 규모의 경제와 성장에 관심이 있고 단순 외형 경쟁은 지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적절한 가격인지,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지, 리스크 규모와 성격이 감당 가능한지 등을 세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메리츠화재는 지난주 예금보험공사가 진행한 MG손보 매각 입찰에 깜짝 참여했다. 사모펀드 이외에 자본력이 뒷받침된 국내 금융지주 계열사가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MG손해보험 주인 찾기가 새 국면을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1조3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당기 순이익 1조3275억원은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작년 상반기(1조1803억원)보다 12.5%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순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7362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메리츠금융지주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인식에도 불구하고 보험 손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이자 손익이 개선되면서 화재와 증권의 실적이 동반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997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2분기 순이익은 5068억원으로 처음으로 분기 순익 5천억원을 넘어섰다.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해 보험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했고, 특히 장기보험 손익이 작년 동기 대비 1500억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김중현 메리츠화재 사장은 "신계약 과열 경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리츠는 수익성이 플러스인 구간에서만 경쟁을 지속하고, 마이너스 구간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14 18:02
생활문화

배민방학도시락, 결식아동 10만끼니 챙겼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까지 배민방학도시락 캠페인에 동참한 1만1천여 명의 후원자와 함께 결식 우려 아이들에게 10만1500여 끼니를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배민방학도시락은 방학 기간 급식 공백이 발생한 아이들의 식사를 챙기고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의 사회공헌활동이다. 배민 이용자 등 일반인의 후원금과 배민의 식사쿠폰 등을 재원으로 방학 기간 학교 선생님이 직접 방문해 아이들에게 도시락과 식사권을 전달하며 아이들의 안부를 살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첫 시작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학교 급식이 중단되고, 공공에서 제공하던 급식 지원마저 멈추면서 급식 공백이 발생한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살피고자 시작했다. 이후 매 방학기간마다 캠페인을 진행해 2023년까지 총 7번의 방학도시락 캠페인을 진행했다.4년간 1만1000여 명의 후원액 2억6000만원과 배민이 지원한 금액 11억8000만원이 더해져 총 14억5000만원이 캠페인에 쓰였다. 이를 통해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전북, 부산, 대전 등 7개 지역 285개 학교 4180여 명의 아이들에게 10만여 끼니를 지원했다고 우아한형제들은 전했다. 배민은 방학도시락 캠페인을 활성화하고 아이들에게 좀 더 편리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후원 참여를 높이기 위해 365일 상시 모금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아이들이 균형 잡힌 영양의 식사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송파구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와 협업해 맞춤형 식사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들의 다양한 식문화 경험과 먹거리 선택권을 확대코자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노티드와 함께 도넛 신제품을 아이들에게 선물했다.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 김중현 실장은 “배민방학도시락은 전국 각지 아이들의 끼니와 건강한 방학을 응원해 온 배민의 대표적인 먹거리 안전망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더 많은 분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배민방학도시락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3.07 17:23
산업

배달의민족, ‘일회용품 사용 억제 사업 방법론’ 개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친환경 활동의 효과와 실적을 객관적으로 산정하는 기준인 ‘일회용품 사용 억제 사업의 방법론’(이하 방법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방법론은 배민이 전개하는 일회용품 사용 억제 사업의 목적, 기대 효과,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방법, 사업 활동 모니터링 절차 등을 상세히 규정한 가이드라인이다. 앱 내 적용된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이 일회용품 생산, 폐기와 관련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구체적인 수치로 산출하는 기준과 공식을 마련했다.방법론은 온실가스 평가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고 검증을 완료했다. 또 민간 인증 기관인 SK탄소감축인증센터로부터 방법론 타당성에 대한 인증을 받아 공신력도 확보했다.배민은 방법론을 기반으로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 등을 통해 달성한 플라스틱 사용 감소 및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수치로 정량화했다.그 결과, 2022년 한 해 동안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으로 약 2만6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추산됐다. 배민은 올해 7월 중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에 감축량 결과에 대한 인증을 의뢰해 신뢰성을 확보할 예정이다.향후 배민은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등 현재 추진하는 친환경 활동 중 온실가스 감축량을 표준화할 수 있는 사례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또 배민을 통해 친환경 활동에 참여하는 이용자에게 쿠폰을 제공하는 등 여러 차원의 고객 리워드 방식도 모색할 방침이다. 배민은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고객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1일까지 앱 내 환경의 날 이벤트 페이지에서 ‘약속하기’ 버튼을 클릭하고, 배달 주문 시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를 선택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000원 쿠폰을 준다.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이번에 개발한 방법론은 배민이 고객과 함께 온실가스를 감축한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앞으로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6.05 15:06
산업

배달의민족, 27일부터 경기도에서도 '다회용기 배달' 된다

경기도에서도 배달앱을 통해 다회용기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된다.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경기도 6개 지방자치단체, 국내 배달앱 및 다회용기 서비스 운영사 등과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협약에는 김포, 시흥, 안산, 안성, 용인, 화성 등 경기도 지자체와 경기도주식회사(배달특급), 위대한상상(요기요), 신한은행(땡겨요) 등 국내 배달앱 운영사, 다회용기 배송 서비스 ‘리턴잇’을 운영하는 잇그린 등이 참여했다.이번 협약은 친환경 배달문화 확산을 위한 민관협력의 일환이다. 참여 지자체 및 기업들은 다회용기 서비스 확대 정책 지원 및 서비스 개발은 물론 친환경 다회용기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캠페인 추진 등 다회용기 배달 활성화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배민은 이달 27일 김포시, 화성시, 안산시, 용인시를 시작으로 경기도 내에 다회용기 주문 기능을 순차 도입한다. 다음달 11일에는 안성시, 25일에는 시흥시에서도 다회용기 주문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다회용기 배달이 가능한 경기도 지역 내 고객은 배민 앱 메인 홈에 노출되는 다회용기 주문 배너를 누르거나, 앱 검색창에 ‘다회용기’ 키워드를 검색하면 다회용기 배달 음식점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식당, 메뉴 선택 후 주문 단계에서 ‘음식은 다회용기에 담아주세요’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향후 배민은 고객이 다회용기 주문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앱 내 관련 기능을 더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우아한형제들 김중현 가치경영실장은 “이번 협약이 다회용기 사용 저변을 넓혀 친환경 배달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지역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는 물론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앞서 배민은 지난해 8월부터 서울 강남구, 서초구에서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시범운영을 시작한 바 있다. 배민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는 현재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 광진구, 서대문구 등 서울시 5개구 일대 식당에서 이용할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20 09:25
무비위크

[BIFF 폐막②] 올해의 배우상 '밤치기' 박종환X'죄많은소녀' 전여빈 영예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이하 부국제)가 선정한 올해의 배우상 주인공은 '밤치기' 박종환과 '죄많은 소녀' 전여빈이었다.부국제 측은 22일 폐막과 함께 올해의 배우상을 비롯해 각 부문 주요 수상자와 작품을 발표했다. 가장 주목받은 부문은 단연 '올해의 배우상'. 부국제는 지난 2014년 부터 잠재력 있는 충무로 신인 발굴을 위해 배우상을 설립해 수여했다. 2014년에는 '거인' 최우식, '들꽃' 조수향, 2015년에는 '혼자' 이주원, '소통과 거짓말' 장선 2016년 '꿈의 제인' 구교환·이민지가 수상했다. 올해는 후배 발굴을 위해 권해효와 김호정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그 결과 올해의 남자배우상은 '밤치기(정가영 감독)' 박종환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Acting is reacting… 단순함은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정가영이 선택한 남자',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평했다. 올해의 여자배우상은 '죄 많은 소녀(김의석 감독)' 전여빈. 심사위원들은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은 처절하고도 폭발적인 에너지로 영화가 시작하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스크린을 압도하는 놀라운 배우의 탄생을 알린다"고 전했다. ▶'신인발굴' 뉴커런츠 상·'신설' 지석상 '죄 많은 소녀'는 재능있는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는 뉴커런츠 상도 수상해 관심을 모았다. 뉴커런츠 상 수상작은 '죄 많은 소녀'와 이란의 '폐색(모흐센 가라에이)'. 뉴커런츠 상은 심사위원장 올리버 스톤 감독(미국)을 필두로 바흐만 고바디 감독(이란), 아녜스 고다르 촬영감독(프랑스), 라브 디아즈 감독(필리핀), 장선우 감독(대한민국)이 심사했다. 심사윈원들은 "우리 심사위원단은 한국의 '죄 많은 소녀'와 이란의 '폐색'을 2017 뉴 커런츠 경쟁작 중 두드러진 작품이라 봤다. 신인 감독들의 10편의 영화는 모두 사법정의 시스템의 부재로 인한 타락, 물질적 번영에도 불구하고 병든 영혼과 같은 사회의 어려움과 절망에 대한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죄 많은 소녀'에서 우리는 절망과 자살충동에 사로잡힌 10대 여학생들을 통해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보았다. 일상 생활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폐색'은 테헤란의 노동 계급이 겪는 고통에 대한 묘사로 놀라움을 안겼다"며 "두 편의 영화 모두 잘 짜인 각본과 생생한 디테일, 그리고 훌륭한 장인정신을 보여준다. 영화를 다루는데 보다 능숙하면서도 신선하고, 고통과 마주하는 힘이 돋보였던 작품이다"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오늘 날의 영화들이 어둠과 절망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마도 언론에 의해 비춰진 세계를 보여주는 것 아니겠냐"며 "하지만 미래의 영화인들이 이 세상 속에서 더 많은 희망과 빛을 찾고, 그 희망과 빛을 그들의 영화로 끌어와 관객들이 다양한 삶을 볼 수 있게 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고(故)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이자 수석프로그래머의 타계를 기리기 위해 신설된 지석상의 초대 수상작은 태국의 '마릴라: 이별의 꽃(야누차 분야와타나 감독)'과 일본의 '금구모궐(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이 선정됐다. 토니 레인즈 평론가(영국), 달시 파켓 평론가(미국), 가린 누그로호 감독(인도네시아)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심사위원들은 "아누차 분야와타나 감독의 영화는 결국 시들어버리고 마는 바이스리꽃(bai-sri flowers, 태국의 꽃 장식)을 비유로 사용해 우리의 삶과 감정의 덧없음, 즉 '무상'이라는 주제에 불교적인 관점을 들여온다. 정교한 영화 언어를 보여주는 '마릴라: 이별의 꽃'에는 지석상 수상작,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모든 것들은 지나가게 마련이지만 이 훌륭한 영화가 지금 이곳의 관객들에게 남긴 인상은 매우 클 것이다"고 극찬했다. 또 "올해 많은 지석상 후보작들이 일상 속 사회적 상호작용의 표면 아래 놓인 폭력성을 다루고 있지만 '금구모궐'에는 특별한 미묘함과 독창성이 돋보인다. 이 영화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형편없는 사회적 실험을 자행 중인, 평화로워 보이는 해안 마을을 절제되고 효율적인 연출로 그린다. '금구모궐'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잘 짜여진 극본, 그리고 금세 관객을 영화에 끌어들이는 몰입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고 밝혔다. ▶그 외 수상자(작) 비프메세나상은 한국의 '소성리(박배일 감독)', 일본의 '센난 석면 피해 배상소송(하라 카즈오 감독)'이 받았으며, 선재상은 한국의 '대자보(곽은미 감독)', 인도네시아 '마돈나(시눙 위나요코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KNN 관객상은 중국 '여름의 끝(조우취엔 감독)', BNK부산은행상은 호주 '심장소리(스티비 크루즈 감독)', 시민평론가은 한국 '얼굴들(이강현 감독)'에게 돌아갔다. 우리들 주변에 있지만 우리가 잘 보지 않고 스쳐 지나가는 얼굴들을 영화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비전감독상은 한국 '이월(김중현 감독)', '밤치기(정가영 감독)', CGV 아트하우스상 역시 이솜 안재홍 주연의 한국 영화 '소공녀(전고운 감독)', 부산시네필상은 독일·일본 합작영화 '자유인(안드레아스 하트만 감독)'이 영예를 얻었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은 비전감독상을 수상한 '이월'이 또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2관왕을 차지했고,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PRESCI)상은 한국의 '살아남은 아이(신동석 감독)',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일본의 스즈키 세이준 감독, 한국영화공로상은 독일의 크리스토프 테레히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집행위원장의 몫이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BIFF 폐막①] "관객 17%↑" 19만명 애정·지지 쏟아졌다(종합) [BIFF 폐막②] 올해의 배우상 '밤치기' 박종환X'죄많은소녀' 전여빈 영예 [BIFF 폐막③] "관객外 영화제 훼손못해"…'사퇴' 강수연 남긴 말[BIFF 폐막④] "지원有 간섭無" 대통령 약속…2018년 후폭풍 기대↑ 2017.10.22 10:30
스포츠일반

김정환, 헝가리 펜싱 그랑프리 개인전 금메달

한국 남자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31·국민체육진흥공단)이 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정환은 10일(한국시간) 2014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펜싱 국제그랑프리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아론 스칠라기(헝가리)를 15-13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김정환은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펜싱 월드컵 A급 대회에서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연달아 국제펜싱연맹(FIE) 대회 우승을 거뒀다.함께 출전한 원우영(서울메트로)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각각 13위와 17위에 올랐다. 성준모(한국체육대학교)는 20위, 정호진(동의대학교)은 28위, 오은석(국민체육진흥공단)은 47위, 김중현(국군체육부대)은 71위, 하한솔(한국체육대학교)은 8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박소영 기자 2014.03.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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