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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107.88㎞/h 대포알 슛 박광순, H리그 3R MVP+캐논 슈터…베스트팀은 하남시청

한국핸드볼연맹(이하 KOHA)은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와 캐논 슈터 부문에 각각 하남시청 박광순, 라운드 베스트팀에 하남시청을 선정하고 시상을 진행했다'라고 31일 밝혔다.박광순은 3라운드에서 73득점, 17어시스트, 3스틸, 5슛블록,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 모든 부문에서 골고루 활약하며 총 258점을 획득, 상무 피닉스 레프트백 김락찬(255점) 인천도시공사 센터백 이요셉(210점) 충남도청 레프트윙 오황제(210점) 두산 센터백 정의경(205점)을 따돌렸다. 라운드 캐논 슈터도 그의 몫이었다. 박광순은 지난 1월 10일 인천도시공사전 전반 6분 50초에 107.88㎞/h 대포알 슛으로 두산 김진호(105.89㎞/h) SK호크스 주앙(105.21㎞/h) 하남시청 정재완(104.5㎞/h) 등에 앞섰다. 박광순은 "MVP가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팀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뛰다 보니 이렇게 좋은 순간이 온 거 같다. 팀원들이 다 같이 해주니까 저에게 기회가 많이 왔기 때문에 같이 받는 거로 생각한다"며 "캐논 슈터를 받게 돼서 솔직히 너무 기분 좋다. 이제 시작된 4라운드 전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라운드 베스트팀에도 하남시청(3라운드 4승 1패)이 뽑혀 박광순은 겹경사를 누렸다. KOHA는 경기력 향상과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라운드 개인상과 단체상을 신설해 남녀부 매 라운드 종료 후 시상하고 있다. 라운드 포지션별, 거리별, 상황별 득점과 어시스트 그리고 수비 시 블록과 스틸, 골키퍼 방어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KOHA가 자체 개발한 별도 채점 시스템을 기준으로 합산한 점수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라운드 캐논슈터는 경기장 골대 뒤에 설치된 볼 스피드 측정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기장에 표출되는 슈팅 속도(시속) 중 최고 속도로 골을 기록한 선수로 선정한다. 베스트팀은 경기력 기준, 라운드별로 선정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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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작은 변화가 만든 3.4㎞/h UP···김진호의 '행복 야구'

사소한 작은 변화가 김진호(25·NC 다이노스)의 야구 인생을 바꾸고 있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힘들지 않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갈 수 있다는 게 기분 좋다. 지금 가장 행복하다"고 웃었다.오른손 투수 김진호는 지난해까지 '애매한 선수'였다. 구속이 빠른 것도 제구가 정교한 것도 아니었다. 2020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세 시즌 평균자책점이 7.00. 주로 큰 점수 차로 뒤지거나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졌을 때 투입되는 추격조로 뛰었다. 그런데 올해 팀 내 입지가 달라졌다. 강인권 NC 감독은 승부가 팽팽하거나 리드 상황에서 김진호를 호출한다.일취월장했다. 김진호는 26일 기준으로 12경기 등판,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구승민(롯데 자이언츠·6홀드)에 이어 홀드 공동 2위. 9이닝당 탈삼진은 12.66개로 최소 10이닝 이상 소화한 불펜 투수 중 김원중(롯데)과 함께 공동 1위다. 그뿐만 아니라 각종 불펜 지표가 상위권이다.비결은 '직구'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김진호의 직구 평균 구속이 지난해 144.9㎞/h에서 올해 148.3㎞/h로 3.4㎞/h가 상향했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이용찬 선배의 조언을 들었다. 투구 폼에선 큰 차이가 없는데 미세 조정을 했다. 투구 시 글러브 낀 팔이 옆으로 벌어지는 걸 잡았다"며 "팔을 안쪽으로 잡아두니 공을 던질 때 힘이 더 받는 느낌이었다. 그때부터 더 강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체 밸런스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도 거르지 않았다. 그 결과 구속이 몰라볼 정도로 달라졌다. 확신을 받은 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였다. 김진호는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열린 WBC 대비 연습경기에 NC 6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무실점했다. 그는 "조언을 받고 치른 첫 실전이 WBC 연습경기였다. 그때 '괜찮다'는 걸 느꼈다. 대표팀 소속으로 경기를 지켜본 이용찬 선배도 '잘 찾은 거 같다'고 얘길 해줬다. 첫 경기부터 구속이 그렇게 잘 나올 줄 몰랐다"고 돌아봤다.관건은 꾸준함이다. 빠른 공을 일관되게 던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김진호는 "지난해에도 구속이 빠르게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런데 꾸준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다르다. 무엇보다 자신감도 크다. 투구할 때 타자를 이긴다는 생각으로 한다. 올 시즌 최고 구속이 152㎞/h까지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직구 비율이 지난해 53.1%에서 67.2%로 높아졌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지만 극복한다. 직구 피안타율이 0.143. 그는 "지금은 직구로 타자를 상대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변화구로 머리를 복잡하게 하지 않고 타자와 싸움에 집중하고 있다"며 웃었다. 김진호의 활약 덕분에 NC 불펜에는 다양성이 생겼다. 강인권 NC 감독은 "김진호가 자기 것을 찾아가는 거 같다"고 흡족해했다. 선수는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김진호는 "피하지 않고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필승조를 처음 하는 거라서 (목표로 해야 하는) 수치는 잘 모르겠다. 그냥 내 자리, 지금처럼 잘 유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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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국가대표 잠수함 꺾은 NC 이용준 "다음 목표는 QS"

오른손 투수 이용준(21·NC 다이노스)이 깜짝 호투했다.이용준은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하며 5-1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 수 78개. 데뷔 3년, 통산 14번째 등판에서 마수걸이 첫 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용준의 통산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8.23이었다.NC는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부상으로 이탈, '임시 선발'이 필요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시즌 첫 등판(6일 두산 베어스전·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인 이용준을 대체 선발로 낙점했다. 하지만 승리로 가는 길이 험난할 것으로 전망됐다.KT 선발 투수가 국가대표 사이드암스로 고영표(5와 3분의 2이닝 5실점)였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경기 전 "이용준은 커맨드가 장점이다. 변화구도 다양한데 안정적"이라면서 "더도 말고 5이닝만 막아줬으면 한다. 1회가 어려울 거다. 그 부문만 잘 넘어가면 5이닝 정도는 충분히 소화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와 우려를 모두 내비쳤다.이용준은 감독의 '예상대로' 1회 초 고전했다. 김민혁과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 타석에선 폭투까지 나와 무사 1·3루로 몰렸다. 알포드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박병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조용호를 3루 땅볼로 잡아내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2회와 3회 연속 삼자범퇴. 0-1로 뒤진 4회 1사 후 황재균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곧바로 도루를 잡아냈다. 5회에는 2사 후 김민혁이 우전 안타를 때렸지만, 강백호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NC는 5회 말 박민우의 2타점 3루타와 박건우의 투런 홈런을 묶어 4-1로 역전, 고영표를 무너트렸다. 승기를 잡은 강인권 감독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불펜은 김진호(1이닝 2탈삼진 무실점) 류진욱(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임정호(1이닝 2탈삼진 무실점) 김영규(1이닝 무실점)가 무실점 쾌투로 이용준의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냈다. 서울디자인고를 졸업한 이용준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6순위로 지명됐다. 2군에서 주로 '선발 수업'을 받았고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렸다. 그는 경기 후 "1군 첫 경기를 뛸 때부터 승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하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 형들의 타격감이 좋으니까 언젠가 터져줄 거라고 믿고 있었다"며 "박세혁 선배랑 코치님께서 1회 때 너무 안 좋으면 다음부터 좋아질 거라고 말씀해주셔서 별 생각 없이 넘어갔던 거 같다. 다음에는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서 승리를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웃었다.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선발 이용준이 훌륭한 투구 내용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고 격려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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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신민혁 리드하고, 결승타 책임지고···'원맨쇼' 박세혁

안방마님 박세혁(33·NC 다이노스)의 타격감이 뜨겁다. 안정된 투수 리드는 '덤'이다.NC는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를 1-0으로 승리, 시즌 4연승을 질주했다. 점수 차에서 알 수 있듯이 시종일관 팽팽하게 진행된 경기였다. NC는 선발 신민혁(6이닝 6피안타 무실점)이 KT 외국인 투수 보 슐서(7이닝 4피안타 1실점)와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았다. 타선에서 0의 균형을 깬 건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세혁이었다.박세혁은 6회 말 2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결승타를 책임졌다. 슐서의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시속 131㎞ 체인지업을 받아쳐 3루 주자 서호철을 불러들였다.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NC는 김진호(1이닝 3탈삼진 무실점) 김시훈(1이닝 무실점) 이용찬(1이닝 무실점)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박세혁의 결승타를 지켜냈다.박세혁은 KT전 2타수 1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을 0.296에서 0.310(29타수 9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7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최근 4경기 타율이 5할(10타수 5안타)에 이른다. 이 기간 타점을 5개나 책임지며 2번 타순에서 중심 타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KT전에선 배터리 신민혁의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어줘 더욱 의미가 컸다. 만약 박세혁이 6회 말 적시타를 때려내지 못했다면 신민혁은 빈손으로 마운드를 내려갈 수 있었다. 안정된 리드로 투수를 리드하면서 결승타까지 책임진, 말 그대로 '원맨쇼'였다. 박세혁은 지난해 11월 자유계약선수(FA)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4년, 최대 46억원(계약금 18억원, 연봉 24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 오버 페이 논란도 있었다. 2021시즌 타율이 0.219(237타수 52안타) 지난해 타율도 0.248(351타수 87안타)로 낮았기 때문이다. 박세혁은 캠프 기간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이적 첫 시즌,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KT전이 끝난 뒤 박세혁은 "오늘 선발 신민혁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해 타자와 승부했는데 좋은 결과 있었다"며 "특히 호투하는 과정에서 타점으로 신민혁에게 도움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팀의 4연승에 도움이 돼 기분 좋다"고 웃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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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SG워너비 완전체 뭉클..신곡 논의 중" (옥문아들)

'옥문아들' SG워너비 김용준이 재치 넘치는 입담과 센스 있는 추리력을 자랑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SG워너비 김용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SG워너비 이석훈, 김진호와 함께 MBC '놀면 뭐하니?'에 완전체로 출연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있는 김용준. SG워너비의 3년 만의 완전체 무대가 뭉클했다는 MC들의 말에 김용준은 "우리도 함께 무대하며 울컥했다. 연습을 했는데 연습을 안 해도 될 뻔했다. 오랫동안 함께했기에 연습 없이도 호흡이 척척 맞았다. 호흡을 맞추며 뭉클했다"고 했다. 김용준은 '타임리스(Timeless)' 등 SG워너비의 대표곡들이 음원차트를 역주행한 것에 대해 "이 인기는 거품이라고 생각한다. 차트에 오래 머물러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너무 기분이 좋다"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SG워너비의 신곡 계획에 대해서는 "사실 계획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사랑을 주셔서 그 보답으로 신곡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한 김범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용준은 자신도 얼굴 없는 가수로 3개월간 활동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한 명품 라이브로 유명한 SG워너비의 레전드 방송사고 '기침나무'의 일화는 폭소를 선사했다. 김용준은 "라이브를 인증해달라는 스태프분의 말에 라이브를 기침으로 인증했다. 멤버들이 웃음을 못 참을 줄 몰랐다. 방송사고 다음 날 똑같은 노래를 불렀는데 멤버들이 전날 생각 때문에 노래를 양 목소리로 불러 많이 혼났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용준은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퀴즈에서 활약했고, 문제의 힌트를 얻기 위해 SG워너비의 '라라라'를 라이브로 부르며 명불허전 라이브 실력을 보여줬다. 또 KCM과 '타임리스(Timeless)'와 '내 사람'을 듀엣으로 부르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김용준은 "오랜만에 방송 출연인데, 편하게 해주셔서 웃고 떠들다가 가는 것 같다. 너무 즐거웠다"는 소감을 남겼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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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진호, '기분이 나이스~'

그룹 SG워너비 김진호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진행되는 ‘2021 평화음악회’ 리허설을 위해 방송국으로 들어서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1.06.13/ 2021.06.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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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회 골든] 스타성 이긴 노래…SG워너비, 의미있는 3회 연속 대상

'골든디스크 최초 음원대상, 3회 연속 대상'타이틀만 보면 아이돌이 떠오른다. 하지만 주인공은 아이돌이 아닌 보컬그룹 SG워너비다.스타성이 높아도 '노래'가 흥행하지 않는다면 골든디스크에서 상을 받기 쉽지 않다. '노래'가 인기를 얻는다면 골든디스크의 선택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대표적인 예가 바로 SG워너비였다. SG워너비는 대중들의 심금을 울리며 롱런을 이어갔다. 데뷔곡부터 주목을 받은 이들은 대중의 감성을 그대로 관통했다. '타임리스(Timeless)' '살다가' '라라라' 등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듣고 따라 부르기 좋은 음원은 곧 성공의 지름길이었다. 3회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빼놓을 수 없는 주역으로 남은 이유다. 제31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2017년 1월 13일과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7·8홀에서 개최된다. 얼굴 없는 가수에서 보컬그룹으로 SG워너비는 지난 2004년 1집 'SG워너비 플러스(SG Wanna Be+)'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다. 처음엔 얼굴없는 가수로 시작했다. 데뷔곡 '타임리스'는 가요계에 '미디엄 템포' 열풍을 일으켰다. 당시 신승훈·이승철·이수영·휘성·거미 등 발라드와 R&B가 인기를 얻고 있던 시절이라, SG워너비의 '미디엄 템포'는 신선한 바람이었다.결국 SG워너비는 '타임리스'로 골든디스크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오로지 앨범과 뮤직비디오만으로 달성한 쾌거였다.이듬해 발표한 2집 '살다가'는 1집 판매량의 2배가 넘는 67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신인상을 차지한 지 1년 만에 골든디스크 대상을 손에 넣었다.이후 SG워너비는 대상을 무려 2회 더 추가했다. 특히 눈여겨 볼 점은 2006년이다. 2006년엔 골든디스크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음반시장에서 음원으로 가요 시장이 변했고, 골든디스크는 발빠른 대처를 통해 음원 대상을 신설했다.이런 변화의 바람 중심에 SG워너비가 있었다. SG워너비는 '내 사람: 파트너 포 라이프'로 첫 음원 대상 주인공이 됐다.이들은 2007년 한 번 더 음반 대상을 추가했다. 4집 '더 센티멘탈 코드(The Sentimental Chord)'의 '아리랑'이 큰 인기를 끌었고, SG워너비는 3회 연속 대상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김진호는 골든디스크 3회연속 대상 수상에 대해 "큰 상이기에 기분이 좋았지만 수상 이후에 기억은 결혼식처럼 찰나같이 지나갔다"며 "'정말 우리의 상일까' 의심했다"며 불안했던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멤버 교체·해체설…위기도 기회로SG워너비는 음반과 음원을 휩쓸면서 탄탄대로를 걸었다. 위기는 있었다. 한 차례의 멤버 교체가 있었고, 근거없는 해체설도 나돌았다.SG워너비 원년 멤버는 김진호·김용준·채동하. 멤버 채동하가 2998년 5집 발매를 앞두고 탈퇴했고, 이석훈을 영입했다. 이석훈은 지난 11월 본지 인터뷰를 통해 당시를 회상하며 SG워너비는 '작은 사회'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SG워너비) 합류 후 너무 어색해서 '가요계에서는 친구를 만들 수 없구나'라고 생각했다. 더 강해질 수 있었던 계기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하지만 위기도 잠시. 재결성 후 발표한 5집 '마이 프렌드'의 '라라라'가 다시 인기를 끌며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이석훈이 SG워너비 멤버로서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는 것을 입증한 계기가 된 순간이었다. 보컬 그룹으로 무리 없이 성장하는듯 했지만 이들에게 뜻하지 않은 비보가 들려왔다. 전 멤버 채동하가 세상을 떠나게 된 것. 슬픔에 빠진 SG워너비는 멤버들이 줄이어 입대를 하며 긴 공백기에 돌입했다. 이와 동시에 해체설이 돌기 시작했다.하지만 보란듯이 4년 만에 공백기를 끝내고 2011년 8월 앨범을 발표했고, 지난 11월에도 자신들의 마음을 담은 앨범을 세상에 내놓으며 건재함을 드러냈다.김용준은 "해체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하면서 '제대하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시 만나요'라고 이야기 했다"라며 SG워너비의 해체설을 일축했다.이미현 기자일시: 2017년 1월 13일~14일 장소: 경기도 일산 킨텍스방송: JTBC·JTBC2(생중계)주최: JTBC PLUS 일간스포츠홈페이지 : http://isplus.live.joins.com/goldendisc/음원데이터 제공 : 가온차트 2016.1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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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잠긴 연예계,침통·애도 …‘함께 기도합니다’

연예계도 슬픔에 잠겼다. 노래도, 웃음도 모두 멈춘 채 '기적'이 일어나기를 함께 염원하고 있다. 가요·영화·방송계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대부분의 일정과 방송 등을 중단하고 애도를 표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9시경 승객 477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 여객선이 전라남도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17일 오후 2시 현재 중앙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탑승객 중 9명이 숨지고 179명이 구조됐으며 287명이 실종돼 생사 불명인 상태다. 신곡 출시도, 홍보활동도 모두 중단한 채 연예가는 애도물결에 동참했다. ▶영화·가요·방송계, 각종 일정 취소-뉴스특보 체제 돌입먼저 지상파 3사는 16일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부터 KBS·MBC·SBS 모두 특보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KBS는 오전 10시부터 1TV가 특보 체제로 전환했고, 2TV는 수목극과 예능프로그램 등을 결방했다. MBC도 같은날 특보 체제로 전환했으며 일일극과 예능프로그램은 방송하지 않았다. SBS도 '한밤의 TV연예'를 결방하고 8시뉴스를 두 시간 특집 편성했다. 17일 '기분 좋은 날', 18일 '참 좋은 시절' 등 제작보고회 및 기자간담회도 모두 취소됐다. 비지상파도 드라마·예능 대신 특보 체제로 돌입했다. 특히 JTBC는 '귀부인' '고부스캔들' '썰전' 등을 모두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케이블채널 tvN과 Mnet 등도 '감자별' 'SNL코리아' '엠카운트다운' 등을 결방했다. 주말에도 가요·개그 등 예능 프로그램은 싹 사라진다. KBS '뮤직뱅크'(18일) 부터 MBC '쇼! 음악중심'(19일), SBS '인기가요'(20일) 등과 '불후의 명곡'(19일) 등은 모두 방송되지 않는다. SBS MTV '더 쇼: 올 어바웃 케이팝'(22일)과 MBC뮤직 '쇼 챔피언'(23일) 등도 마찬가지. KBS 한경천 CP는 "도저히 웃음과 즐거움을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예능 대신 다큐 프로그램 등을 내보내며 최대한 차분하게 사상자들을 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영화계 또한 각종 행사를 취소했다. 16일 예정이었던 보아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메이크 어 무브' VIP시사회는 행사 1시간 전에 긴급 취소됐다. 현빈의 복귀작인 '역린'의 무비토크 행사도 없어졌다. 17일에는 영화 '인간중독'의 제작보고회와 애니메이션 '리오2' 시사회가, 18일 영화 '표적'의 쇼케이스 행사, '도희야' 제작보고회는 모두 사라졌다. 가요계 역시 잠시 노래를 멈췄다. 그룹 블락비와 SG워너비 출신 김진호, 솔로활동을 준비중인 티아라 지연, 정기고 등은 모두 신곡 관련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엑소 또한 당초 예정됐던 신곡 라운드 인터뷰를 잠정 연기했다. '미스터츄'로 활동 중인 에이핑크는 19일 예정됐던 데뷔 3주년 기념 팬미팅을 뒤로 미뤘다. 블락비 측은 "즐거운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실종자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스타들, SNS 통해 애도 물결…연예계 야구대회 일정도 변경스타들은 SNS와 소속사 등을 통해 침통한 심경을 표했다. 배우 송승헌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너무 맘이 아프네요. 실종자 분들 무사하시기를'이라고 밝혔다. 김수현과 전지현은 17일 각각 팬사인회와 모델로 활동중인 브랜드 캠페인 일정에 나서지 않았다. 김수현 측은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주최 측과도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17일 팬미팅을 취소한 유연석은 소속사를 통해 "무리한 행사 보다는 희생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슈퍼주니어 려욱·김창렬·유진·클라라·박규리 등 많은 스타들이 안타까움을 전했다.하하와 홍진호는 침몰 참사로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은 여아의 가족을 찾아주는 일에 동참했다. 하하는 16일 트위터에 '진도 여객선에서 권지연(5) 양이 구조됐습니다. 그런데 연고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지연이를 아시는 분은 목포 한국병원으로 연락 바랍니다. 무한 알티!'라는 글과 권양의 사진을 리트윗했다. 홍진호도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관련 글과 사진을 올리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권양은 고모부와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함께 탑승했던 권양의 부모와 오빠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이 외에도 21일 개막 예정이던 제6회 한스타 연예인 야구대회는 오는 28일로 개막일을 바꿨다. 송창의·박재정·오만석·조한선 등이 소속된 연예인 야구단 '이기스'의 김영찬 단장은 "19일로 예정됐던 연습경기도 다음 주로 미뤘다.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야구 경기를 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4.04.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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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2’ 톱3 조현민·임성현·김진호 “이미 충분히 값진 경험”

JTBC '히든싱어2'는 놀라움과 감동의 연속이었다. 매회 출연한 원조 가수는 방송 다음 날 종일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독식했고, 공연 티켓 판매율까지 올라갔다. 새로운 스타들도 탄생했다. 외모가 중요시됐던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100% 실력만으로 평가된 모창 능창력자들이 속속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시청률은 지상파를 제칠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지난 18일 방송은 6.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MBC '세바퀴(6.6%)'를 앞질렀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으로 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히든싱어2'가 놀라운 성적을 낸 건 시즌1 보다 더 긴장감 넘치고 흥미로운 반전드라마를 펼쳐냈기 때문이다. 시즌1에서는 원조가수만 줄곧 1등을 했다. 하지만, 시즌2에선 신승훈과 조성모가 모창능력자에게 우승 자리를 내어주는 등 '대이변'이 발생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만큼 모창능력자들의 실력이 뛰어났고, 원조가수와 모창능력자들의 경합도 치열했다. 땀 흘려 만들어낸 모창능력자들의 완성도 높은 무대는 원조가수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그 감동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제 시즌2는 25일 방송되는 최종회만 남겨둔 상황. 3회에 걸친 왕중왕전에서 톱3에 뽑힌 '임창정 모창능력자' 조현민·'조성모 모창능력자' 임성현·'휘성 모창능력자' 김진호를 지난 13일 서울 중구 순화동 JTBC에서 만났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결승전을 앞둔 이들은 "원조가수와의 경합에서 얼굴을 숨긴채 한 소절만 부를 때 뭔가 아쉬운 게 많았다. 그런만큼 결승전에서 한 곡을 완창할수 있어 신이 났다. 제대로 준비해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를 생각에 들뜬 모습. 그러면서도 세 사람은 하나같이 "우승은 중요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평소 좋아했던 가수를 만났고 함께 무대에 섰다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경험을 한 것"이라고 말하는 세 사람의 표정에는 '꾸밈'이 없었다. 그 자리에 있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보였다. -방송 출연 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을 것 같다.(김진호, 이하 김) "휘성 편 방송이 나가고 2주 동안 길거리를 걸으면 사람들이 '히든싱어' 아니냐고 말을 걸었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사실 좀 놀라고 의외였다."(조현민, 이하 조) "임창정 편 방송 보다 왕중왕 전 방송 나가고 더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 왕중왕 전 이후에 백화점에 가서 쇼핑을 했는데 그때 사람들이 알아봐주시고 말을 걸더라. '히든싱어' 연습과 녹화를 위해 부산에서 서울로 여러번 올라왔는데 기차 안에서도 몇 몇 분들이 사인 및 사진 요청을 하셨다. 태어나서 이런 경험은 또 처음해본다. 신기하다.(웃음)"(임성현, 이하 임) "사인도 부탁하고 알아봐주시는 분도 많다. 이런 상황이 아직은 좀 부끄럽고 민망해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빨리 내 갈 길을 간다. 평소 다니는 연신내 미용실에선 직원분들이 알아보셔서 10% 할인도 받았다."-조성모 편에선 원조가수가 2라운드에서 떨어졌다. 당시 분위기는 어땠나.임 "모창능력자들끼리 녹화 들어가기 전에 1라운드에서 원조가수가 떨어지지 않으면 그 이후엔 평가단들이 목소리를 알아채기 때문엔 이길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를 했다. 1라운드부터 최선을 다해서 잘해보자고 서로 응원하고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성모 형이 진짜 떨어져서 모창능력자들 모두 깜짝 놀랐다. 사실 가수가 먼저 떨어지면 기분이 좋을 줄 알았는데 좋아하고 존경하는 가수가 떨어지니깐 팬심이 막 올라오면서 오히려 기분이 우울해지더라. 방송에서 MC 전현무씨가 말씀하신대로 우리는 CD를 들으면서 연습했는데 형은 그동안 많이 창법도 바뀌고 목소리도 성숙해지셔서 평가단들이 헷갈리신 것 같다."-휘성 편에서 태진아가 소속사 가수로 김진호씨를 영입하고 싶다고 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김 "지금 계속 얘기가 오가고 있는 단계다.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확실하게 정해진 건 없다."-결승전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조 "아직 어떤 노래를 부를지 안 정했다. 조홍경 트레이너님과 창정이 형, 작가님과 잘 의논해서 노래부터 정해야할 것 같다. 왕중왕 전에서 부른 '소주 한 잔' 반응이 너무 좋아서 사실 결승전에서 어떤 노래를 불러야할지 더 걱정이 많이 된다."임 "성모 형이 국민가수인데다 워낙 명곡이 많아서 어떤 노래를 불러야할지 모르겠다. 노래를 고르는 작업이 꽤 힘들다."김 "특별히 준비하는 건 없다. 다만 듣는 귀가 많아졌고 기대치가 높아져서 이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다. 우리 세 사람과 시청자들이 다같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결승전에서 한 곡을 완창해야한다. 떨리지 않나.김 "생방송이라서 혹은 결승전이라서 떨리는 건 없다. 사실 왕중왕전 때 부터 안떨렸다. 오히려 휘성 편 녹화 때 엄청 떨었다. 무대위 설치된 가림막 안에서 노래를 부르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그때 엄청 긴장했다. 가림막 밖의 상황을 전혀 모르고, 관객들의 표정이 안보이니깐 더 떨리더라."조 "부담은 되는데 이상하게 떨리진 않는다.(웃음) 왕중왕 전 때 처음으로 한 곡을 완창했는데 그 때도 대기실에서 '난 왜 안떨리지?'라는 생각을 했다. 나 역시 진호처럼 가림막 안에서 한 소절씩 노래를 부를 때만 떨었다. 그 이후엔 긴장하지 않았다."임 "왕중왕 전에서 현민이 형이 285표를 받았다. 많은 표를 얻은 걸 본 뒤 그때부터 엄청 긴장되기 시작했다. 떨리긴 하지만 시청자 분들 앞에서 한 곡을 완창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주어져서 신나고 좋다. 사실 그동안 한 소절 씩만 불러서 아쉬운 게 많았다. 한 곡을 다 부르는 게 훨씬 감정 전달하기도 좋고 재밌다. 파이널에서 진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히든싱어'2에 출연하고 얻은 게 있다면.김 "동영상 조회수를 얻었다. 하하. 휘성 편을 다시보기로 본 분들이 엄청 많더라. 깜짝 놀랐다."임 "관심을 얻은 것 같다. 사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인지도가 없어서 무대를 설 때 마다 '쟤 누구야?'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다. 또 '얼마나 잘하나 보자'라는 눈빛으로 무대를 보는 관객들도 있었다. 하지만 '히든싱어2' 출연 이후엔 내가 무대에 오르는 것 자체를 관객들이 반겨주는 분위기다. 노래를 하는 사람에게 관심은 그 어떤 것 보다 소중하다."조 "부모님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감성팔이해서 동정표 받는다는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아서 방송에선 얘기하지 않았는데 사실 아버지가 림프종으로 투병 중이시다. 재작년까지 엄청 고생하셨는데 이 가운데 작은 기쁨이라도 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담당 의사 선생님이 병원에서 1년 6개월 간 투병하고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을 때 보다 지금 건강상태가 훨씬 좋다고 하시더라. 아버지에게 작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 '히든싱어'에게 고맙다. 같이 출연한 동생들과도 좋은 인연을 맺었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된 것도 '히든싱어'를 통해 얻은 것이다."-각자 라이벌은 누구인가.김 "현민이 형이다. 왕중왕 전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강력한 우승후보다."조 "성현이가 우승을 할 것 같다. 왕중왕 전에서 성현이가 노래를 부를 땐 진짜 조성모 형님 CD를 틀었는 줄 알았다."임 "둘 다 막강한 라이벌이다. 생방송은 시청자 투표도 받으니깐 인기 많은 진호가 많은 표를 얻을 것 같다. 또 현민의 형은 왕중왕 전으로 엄청난 이슈를 끌었으니깐 그 기세를 몰아서 좋은 성적을 얻을 것 같다. 둘 다 정말 실력이 대단하다."-우승 상금 2000만원을 받으면 어떻게 쓰고 싶나.임 "조성모 편에서 우승해서 2000만원 상금을 받았다. 세금을 제외하고 1900만원 정도가 통장에 들어왔다. 그때는 부모님에게 전액을 다 드렸다. 이번에는 300만원 정도 힘든 어린이들에게 기부하고, 나머지는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 부모님이 아직 갚아야할 전세대출액이 있다. 도와드리고 싶다."조 "사실 우승 여부는 중요하지 않지만 만약 우승한다면 소고기를 사먹을거다. 사장님을 포함해서 부산 회사 분들과 회식을 하고, 나머지는 아버지 병원비로 쓸 예정이다."김 "경제적 자립을 하고 싶다. 대학생이라 그게 불가능한데 이번에 우승한다면 자립을 해보고 싶다. 우승 상금을 받으면 학자금과 용돈으로 쓸 계획이다."-가창력이 뛰어난데 가수할 생각은 안 했나.조 "에이. 그런 건 생각도 안 해봤다."임 "타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간 적이 있는데 다 떨어졌다. 그나마 성적이 좋았던 건 MBC '위대한탄생' 시즌3에 나갔을 때였다. 그때 합숙 미션까지 올라갔는데 심사위원이었던 김태원씨가 '목소리가 아름답고 미성인데 안타깝게도 미성 시대는 다 지나갔다'고 평을 하시며 탈락시켰다. 그 이후로 뮤지컬 배우로만 활동했는데 '히든싱어2'로 미성이 좋은 쪽으로 부각돼 기쁘다. 기회가 된다면 나와 성향이 맞는 소속사와 계약하고 제대로 활동해보고 싶다."김 "가수를 포기한 건 10년이 넘었다.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음악은 취미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나도 '위대한탄생'에 나간 적이 있는데 예선에서 떨어졌다. 그 이후론 가수 오디션을 안 봤다."-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김 "간절이 원하면 이뤄진다는 내 좌우명을 증명해낸 것 같아서 기쁘다. '히든싱어'를 통해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다.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다. 앞으로도 힘들 때마다 '히든싱어'를 생각하면서 잘 이겨내고 싶다. 진로에 대해선 아직 고민 중이라 딱히 할 말이 없다. 가수의 꿈을 계속 밀고 나갈지 말지도 아직 모르겠다."조 "내 꿈은 소박하다. 아버지의 건강이 완치되는 게 꿈이다. 가족들이 다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외동아들인 내가 잘 살아야할 것 같다."임 "앞으로도 노래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노래와 무대가 좋다. 또 성모 형처럼 나 역시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이뤄질 수 있다는 걸 내가 보여주고 싶다."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14.0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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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 아빠’ 태진아, 24시간이 모자라도 ‘황홀’

가수 태진아(61)야 말로 '24시간이 모자라'다.환갑을 넘긴 나이지만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산더미고, 하고 싶은 일도 셀 수 없다. 먼저 인도네시아의 국민적 스타로 떠오른 아들 이루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1년에만 수차례 인도네시아행 비행기에 오른다. 지난 연말에는 직접 윈터 스페셜 싱글 '하얀눈'을 발표했다. 엑소·2NE1 등 새까만 후배들과 지상파 가요 순위프로그램을 누볐다. 대한가수협회장이자 트로트계의 맏형으로서의 책임감도 크다. 최근 Mnet에서 제작한 트로트 오디션 '트로트 X'에 코치로 출연을 결정했다. 트로트 부활을 이끌겠다는 야심이 대단하다. 제작자 태진아의 역할도 크다. 자신은 물론 이루·성진우·마야·휘성·마이티마우스가 소속된 진아엔터테인머트를 이끌고 있다. 이 정도면 더 이룰 것도, 아쉬울 것도 없다. 이젠 두둥실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을 만끽할 만도 하다. 하지만 태진아의 도전은 끝이 보이지 않는 태평양이다. 갑오년 소망을 물으니 또 다시 엉뚱한 답이 돌아온다. "이젠 연기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최근 태진아를 이태원에 위치한 진아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날도 태진아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으로부터 양국간 문화 교류에 힘쓴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60대 소년' 태진아에게 24시간은 부족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한국 문화를 인도네시아에 알리고, 인도네시아를 한국에 알린 공로로 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루가 인도네시아에서 돈만 벌어오는 가수는 아니다. 인도네시아에 가면 꼭 고아원이라던가 양로원에 들른다. 지난해에는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을 초청해 공연을 했다. 또 인도네시아에 있는 근로자 부모님들을 초청해서 무대에서 깜짝 만남을 가질수 있도록 했다. 그 자리에서는 이루가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대사상과 훈장을 탔다. 대사가 ‘나라가 생긴 이후 해외 가수 부자가 인도네시아 감사패를 수상한건 처음’이라고 하더라."-아들이 굉장히 자랑스럽겠다."물론이다. 한 번은 인도네시아에서 이루의 인기를 확인해보고 싶었다. 콘서트를 열기 전에 게릴라 콘서트를 하기로 했다. 그 때 2만 명 가까이 모인 거다. 그 다음에 신이 나서 상암월드컵경기장 정도 되는 규모의 운동장 공연을 진행했다. 그 때 무려 2만2000명의 팬들이 왔다. 전석 매진이었다. 황홀하더라."-이루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지 3년째다. 뒷바라지 하면서 힘들지는 않았나."인도네시아 팬들은 내가 이루 매니저인줄 안다. 한 번은 이루가 콘서트에서 '한국에서 가수로 유명한 우리 아버지'라고 날 소개하더라. 그래서 이제 겨우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난 중요하지 않다. 그래도 힘든줄 모르고 일한다. 매일 꿈을 꾸고 있는 기분이다."-지난해 진아엔터테인먼트 빌딩을 세웠다."내 꿈이었다. 가수는 누구나 다 자기만의 녹음실이 필요하다. 내 컨디션 좋을 때 아무 때나 녹음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꿈인데 그걸 이룬거다. 더 이상 욕심도 없다. 내가 제일 처음 녹음실을 사용했는데 상쾌하고 뿌듯했다. 팬 여러분들이 날 사랑해줘 여기까지 왔다. 그 마음이 감사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팬들에게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제작자로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누가 직업이 뭐냐고 물어보면 난 가수라고 한다. 제작을 하게 된 동기는 실력있고 재능이 많은데 뭔가 뒷받침이 부족해 스타로 성장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돕고 싶어서였다. 내가 팬들한테 받은 사랑을 되돌려드린다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시작했는데 잘 풀렸고, 이젠 내 사업이 된 거다."-최근에 JTBC '히든싱어'에서도 모창능력자를 소속가수로 캐스팅했다."김진호라는 참가자인데 '프로 가수로 데뷔하고 싶은 생각이 있으면 내가 음반을 내주겠다'고 했다. 비록 휘성의 노래를 모창했지만 가수로서 활동할 수 있는 재능이 아주 많은 친구였다. 지난해 10월 초 쯤에 연락이 왔다. 휘성이도 써놓은 곡을 주겠다고 하더라. 빠르면 4월쯤이면 그 친구 음반을 들을 수 있을 거다."-태진아의 신곡을 기다리는 팬들도 많을 텐데."지난해는 유독 이루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 바빴다. 연말에 스페셜 싱글을 발표하기도 빠듯했다. 올해는 제대로 해볼 생각이다. 김진호의 앨범이 나오고 며칠 사이로 내 앨범도 나올 것 같다. 3월 달이나 4월달 쯤으로 예상한다."-최근 설문 조사에서 ‘아내 덕본 스타’ 1위에 뽑혔다."맞는 말이다. 전 세계적으로 아내 이름을 노래로 부르면서 먹고사는 가수는 내가 처음일 거다. 미국에서 처음 만나 많이 힘들었다. 지인들에게 돈 조금씩 빌려서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행상을 했다. 보자기 하나 깔아놓고 겨울에는 장갑, 목도리, 모자를 팔고 여름에는 선글라스, 만년필, 라이터를 팔았다. 불법이라 순경이 오면 도망갔다. 그 때 아내가 같이 살아준 덕에 지금의 내가 있다. 한국에는 88년에 왔고 '옥경이'는 89년도에 녹음했다. 원래 제목은 '고향여자'였다. 나훈아 선배가 먼저 부른 노랜데, 발표까지는 안했다고 하더라. 그데 제목이 영 느낌이 안오는 거다. 그래서 내가 ‘옥경이’로 바꿨다. 맨 마지막 가사도 '고개 숙여 울던 너'에서 '고개숙인 옥경이'로 바꿨다. 아내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노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불렀다. 이게 대박이 터진거다. LP판 시대인데 한 150만장 정도 팔았다. 아내 덕을 봐도 심하게 많이 봤다."-아직도 아내와 굉장히 애틋하더라."아직도 존대를 한다. 반말이 없다. 내가 마누라를 위해주지 않고 무시하면 남들도 무시한다. 내가 보석같이 생각하면 주위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중전마마로 모시고 살면 나는 왕이 되는 거다."-아내는 일을 쉬엄쉬엄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을 것 같다."나는 1년이면 260일은 지방이나 해외에 있는 사람이다. 그렇다보니 아내에게 어디 여행 한 번 가자는 말을 못해봤다. 이젠 여유가 생길까 했더니, 이루가 가수가 되서 한 집안에 가수가 두 명이다. 둘이 여행을 가고 싶다가도, 이루가 걸리고 그런다. 그래도 최근에 '여보 이제 시간을 내서 우리 여행도 가고 그라자'고 했다. 아내는 '말로만요'라고 핀잔을 주더라."-여전히 에너지가 넘친다."옛날 같으면 '소맥' 폭탄주 20~30잔을 먹어도 그 다음날 아침에 해장국 한 그릇이면 거뜬했다. 지금은 10잔만 먹어도 다음날 하루종일 체력적으로 힘들다. 그래도 이 정도면 감사하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 거다. 특별한 관리는 없다. 그냥 음식을 소량으로 먹고 야채, 과일, 물을 많이 섭취한다. 제일 중요한건 긍정적인 마인드다. 저녁에 집에 들어갈 때는 내 머릿속에 스트레스를 하나도 남겨놓지 않는다." -올 한해도 굉장히 바쁘게 보낼 것 같다."인도네시아에 간다. 이루의 콘서트 계약건이 있고 방송 프로모션 계약도 있다. 또 현지 방송 출연 스케줄도 조절해야 한다. 이루가 자체 브랜드도 만들었다. 2월 말에는 현지 백화점에 1호점이 오픈한다. 오토바이 헬멧, 가방, 옷 등 품목이 다양하다. 정말 정신이 없다."-연예인 태진아로서 남은 소원이 있다면."두 가지다. 하나는 트로트의 부활이다. 그래서 '트로트 X'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전국에 무명으로 살아가는 우리 트로트 가수 후배들이 너무 많다. 그 후배들이 진심으로 도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유행은 주기적이다. 최근에 KBS '가요무대' 시청률이 10%가 넘었다고 한다. 트로트의 시대가 다시 오고 있는 거다. 다른 한 가지는 연기다. 도전해보고 싶다. 17살에 오지명 선배와 '쌍태양'이라는 영화에 출연했다. 껌팔이로 출연했는데 한 일주일을 밤새우면서 찍었다. 그 영화가 개봉하는 날 버스 대절해서 부모님, 동네 어르신들을 다 모시고 왔다. 근데 '껌 사세요'라고 목소리와 함께 딱 한 컷 나온거다. 실망이 컸다. 그 땐 '영화가 날 버렸다, 난 가요계로 가자'라고 생각했다. 근데도 두고두고 후회다. 올해에는 기회가 온다면, 꼭 연기를 해보고 싶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4.01.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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