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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노진서, 한주우 LX하우시스 각자 대표이사 내정

노진서 LX홀딩스 사장과 한주우 LX하우시스 최고생산책임자(CPO) 부사장이 LX하우시스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됐다.LX하우시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원인사에서는 김우홍·민병기·유혜종 이사 등 3명이 상무로 승진했고, 김현종·최동규 책임 등 2명이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이와 함께 강성철 전무와 문현진 상무가 LX인터내셔널에서 LX하우시스로 전입했다.LX하우시스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미래 성장과 변화 대비를 통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 내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에 속도를 내고 사업 체질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LX세미콘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2025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 1명, 전무 2명, 이사 3명 등 6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기술 전문성과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주력 사업인 디스플레이 설루션 사업의 매출 성장을 주도한 나준호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또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갖춘 기술 마케팅 전문가인 윤호권 상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제품 개발 역량이 탁월한 조장호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문용환 책임연구원, 박진우 책임연구원, 이종화 책임은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2 17:38
프로야구

어? 지옥 훈련 예고했는데, LG 마무리 캠프 왜 15명 뿐일까

LG 트윈스가 2024 마무리 캠프 명단을 일부 확정해 발표했다. LG는 23일 오전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이천에서 마무리 캠프를 진행한다. 4일 훈련 후 하루 휴식 일정이다. 이날 구단의 발표에 따르면 코치 14명, 선수 15명 등 총 29명이 캠프에 참가한다. 투수는 백승현, 이지강, 김대현, 이종준, 박명근, 성동현이 마무리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5 신인 투수로는 김영우, 추세현, 박시원, 김종운이 함께 한다. 야수는 김범석, 구본혁, 이영빈, 김대원, 최승민 등 5명이다. 염경엽 감독이 예고한 혹독한 마무리 캠프에 비하면 소규모다. 2년 전 마무리 캠프 당시 참가 선수는 총 34명(투수 22명, 야수 12명)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패배로 가을야구를 마감한 뒤 "마무리 훈련부터 고참급 선수들, 주전들 모두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할지 분석이 돼 있다. 폼을 고치는 게 아니라 원포인트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라며 "팀이 빅볼을 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데 결과를 보면 빅볼이 안 됐다. 시즌이 끝났으니 미팅을 통해서 고참은 고참대로 어린 선수는 어린 선수대로 훈련해서 지금부터 5개월 동안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훈련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불펜 투수의 성장이 더디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가을야구도 마찬가지였다. 마무리 훈련부터 이런 부분을 채우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주전 선수는 대부분 제외됐다. 특히 LG는 주전 야수 의존도가 높아 풀 타임으로 뛴 이들에게 훈련 강도가 높은 마무리 캠프 대신 개인 훈련의 시간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주전 선수들은 잠실구장으로 나와 훈련할 예정이다. 대신 염경엽 감독이 필승조로 기대하는 백승현, 박명근, 이종준 등은 마무리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신예 선수들은 추후 합류한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2024 울산-KBO Fall League에 참가 중인 선수들이 있어 마무리 캠프 명단이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오는 30일에 추가로 15명 내외 선수들이 더 합류할 것이다. 일부는 1군 마무리 캠프, 나머지는 2군 캠프에서 훈련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교육리그에 참가 중인 LG 선수는 이우찬, 김영준, 진우영(이상 투수), 김민수, 김성진, 송찬의, 김현종(이상 야수) 등이 있다. 이형석 기자 2024.10.23 11:42
금융·보험·재테크

KB프라삭은행, 캄보디아 이마트24 1호점 선진 결제 서비스 지원

KB국민은행의 캄보디아 자회사 KB프라삭은행은 캄보디아 프놈펜 내 이마트24 1호점 결제 서비스 지원을 시작으로 현지 지급 결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KB프라삭은행은 지난 2월 한림건축그룹과 사이손그룹의 합작회사인 사이한파트너스와 이마트24의 캄보디아 진출과 관련한 원활한 금융 서비스 연계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지급 결제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은 한인 마트와 K푸드, 한국 프랜차이즈 등 한류가 가장 활성화된 벙깽꽁(BKK1)에 위치하고 있다. 사이한파트너스는 캄보디아 1호점을 시작으로 연내 10개, 5년 내 100개 점까지 이마트24를 오픈할 계획으로, KB프라삭은행은 이에 맞춰 결제 서비스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옴 쌈은 KB프라삭은행 은행장은 "이번 이마트24 1호점을 시작으로 QR결제 시스템 도입 및 가상계좌 서비스, 펌뱅킹 등 선진화된 K금융 서비스를 이마트24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캄보디아 지급 결제 시장 내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1 17:15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장학금 전달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대상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지난 12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헤브론의료원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는 옴 쌈은 KB프라삭은행장, 김현종 KB프라삭은행 부행장, 위드헤브론의 김우정 헤브론의료원장, 배기안 헤브론병원장, 김용기 이사 등이 참석해 심장병 환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KB국민은행은 2014년 캄보디아 헤브론의료원 심장센터 개소 지원을 시작으로 매년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수술을 뒷받침하고 있다.현재까지 266명의 환아가 심장 수술 등을 받았다. 올해도 25명의 심장병 환아 수술을 도울 예정이다.KB국민은행은 2012년부터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를 국내로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여 명의 심장병 환아가 국내에서 수술을 받고 건강하게 귀국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3 15:21
프로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NC, 김휘집 트레이드와 드래프트 전략

지난달 30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는 내야수 김휘집을 받고 키움에 2025년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2장(1·3라운드)을 내줬다. 데뷔 4년 차인 김휘집은 통산 300경기 이상 출전한 주전급 내야수로 올 시즌에도 개막 후 줄곧 1군에서 뛰었다. 성적 부침을 겪었지만, 기본적으로 운동 능력이 좋은 잠재력이 풍부한 내야 유망주로 손꼽힌다. 그렇기에 NC는 팀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신인 지명권을 2장이나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다만 현장에서는 NC가 1라운드와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줬다는 점에서 고개를 갸웃하는 관계자가 적지 않다. 1999년 이후 21년 동안 금지됐던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는 2020년 빗장이 풀린 뒤 활용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그런데 신인 지명권을 2장이나 내준 건 이번 NC가 처음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김휘집을 영입하는데 1라운드 지명권을 희생하는 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내준 건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포기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상위 라운드 지명권이 2장이나 없으면 포지션 배분을 비롯해 신인 드래프트 전략을 세우기가 어렵다는 의미다.지난해 LG 트윈스는 투수 최원태를 영입하면서 키움에 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그리고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넘겨 2라운드부터 지명권을 행사했다. LG 스카우트 팀은 "남은 선수 중 가장 좋은 선수를 뽑는다"는 전략으로 2라운드에서 외야수 김현종을 지명한 뒤 내야수와 투수, 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를 충원했다. 반면 1, 3라운드 지명권이 없는 NC는 2라운드에서 특정 포지션을 보강한 뒤 다른 팀의 선택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 스카우트 관련 업무를 본 적이 있는 이들은 대체로 "지명권 2장을 내주더라도 3라운드가 아닌 4라운드를 내줬어야 한다. 그래야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김휘집을 영입하며 "내야진 보강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팀이 5강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라 팀의 약한 고리를 보강하는 게 단장의 역할인 건 맞다. 하지만 김휘집은 병역을 아직 해결하지 않아 이르면 내년엔 군대를 가야 할지 모른다. 올해 보강이 필요했던 내야진이 내년엔 나아질 수 있을까. 딱히 2025시즌 병역을 마치고 복귀하는 주전감 선수가 없어 내년에도 NC 내야진은 보강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NC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김주원을 뽑은 이후 단 한 번도 내야수를 3라운드 이내 보강한 적이 없다. 중위권인 6라운드로 폭을 넓혀도 2022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지명한 이한이 유일하다. 최근 3년 동안 NC를 제외한 9개 구단이 모두 3라운드 이내 내야수를 보강한 것과 차이가 난다.신인 드래프트는 우수한 선수를 뽑는 것만큼이나 팀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상위권 지명권을 특정 포지션 위주로 채운다면 팀 전력의 불균형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드래프트 전략은 단장의 주요한 임무라는 점에서 "내야진 보강이 필요했다"는 임선남 단장의 말은 꽤 큰 의미를 지닌다. NC의 신인 드래프트 전략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는 셈이다. 더욱이 김휘집을 영입한 뒤 치른 첫 10경기에서 3승(1무 6패)밖에 따내지 못했다. 미래를 내줬지만, 당장의 트레이드 효과가 없다면 이보다 더 큰 낭패가 있을까. 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4.06.11 11:01
프로야구

'3볼서 병살타' 롯데 유강남, 6연패 부진 속 피하지 못한 2군행

롯데 주전 포수 유강남이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롯데는 14일 유강남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2022년 11월 롯데와 80억원의 계약으로 FA 이적한 유강남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0.122 0홈런 2타점으로 부진하다. 기대에 못 미쳤던 지난해(타율 0.261 10홈런 55타점)보다 성적이 더 떨어진다. 급기야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도중에는 김태형 롯데 감독의 호출을 받은 장면이 TV 중계 화면에 잡혔다. 유강남은 이날 팀이 2-7로 뒤진 6회 말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전준표의 볼 3개를 잘 골라내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이끌어 나갔다. 그러나 4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배트를 휘둘렀고 병살타로 물러났다. 상대 실책-볼넷-야수 선택으로 끌어올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최악의 결과였다.김태형 감독을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5-7로 져 6연패에 빠진 롯데는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김태형 감독은 주중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유강남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앞서 노진혁, 구승민, 한현희 등 부진했던 베테랑이 2군행을 통보받을 때도 1군에 남은 유강남은 이번에는 2군행을 피하지 못했다. 롯데는 유강남을 대신해 입단 육성 선수 출신 입단 2년 차 포수 서동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또한 투수 박진형과 내야수 정대선을 빼고 투수 신정락과 최이준을 1군에 불러올렸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채은성은 오른손 엄지를 다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채은성은 타율 0.224 1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오른손 약지 골절로 16일 수술대에 오르는 키움 히어로즈 신인 유격수 이재상도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이 외에도 SSG 랜더스 내야수 안상현, LG 트윈스 신인 외야수 김현종,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동진, 두산 베어스 외야수 양찬열이 이날 2군에 내려갔다. 이형석 기자 2024.04.15 19:01
프로야구

[IS 잠실] 31년 만의 끝내기 만루포가 3타점이 될 뻔한 사연 "어차피 승리, 의미는 없었지만.."

역사적인 끝내기 만루포가 3타점으로 둔갑할 뻔했다. 구본혁은 지난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4-4로 맞성 9회 말,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구본혁의 통산 첫 만루 홈런이자, KBO리그 역대 23번째 끝내기 만루 홈런이었다. LG 타자로선 6번째. 특히 LG 토종 타자가 끝내기 만루포를 쏘아 올린 건 1993년 최훈재 이후 31년 만이다. 하지만 이 역사적인 만루 홈런이 3타점으로 끝날 뻔했다. 1루 주자 김현종이 홈을 밟지 않은 것. 홈으로 들어온 김현종은 홈 플레이트 대신 끝내기 주인공 구본혁을 맞기 위해 동료들과 합류했다. 다행히 아무도 보지 못했지만, 만약 누의 공과가 인정됐다면, 김현종의 득점은 취소될 뻔했다. 1사 상황이라 구본혁의 득점은 인정된다. 만루 홈런이 3점으로 바뀔 수 있었다. 끝내기는 끝내기. LG의 승리에는 영향이 없었다. 3루 주자 홍창기가 정확히 홈을 밟아 그의 끝내기 득점은 인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중이나 2점 이상의 점수가 필요했던 순간이라면 아찔했던 순간이었다.2024년 신인의 실수, 감독은 그를 혼내지는 않았을까. 이튿날(7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해당 이야기를 듣고는 "그랬어요?"라며 놀랐다. 워낙 정신없었던 순간, 이미 끝내기가 확정된 순간이라 크게 신경쓰지 못한 듯했다. 그는 "더그아웃에서는 (선수들에게 가려) 볼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구본혁의 만루 홈런을 설명하면서 "(구)본혁이와 (김)현종이가 빠른 볼 훈련을 엄청 열심히 한다. 훈련 2시간 전부터 나와 훈련한다. 그 선수들은 지금 스프링캠프 일정을 계속 하고 있는 거다"라면서 그들의 노력을 강조했다. 구본혁의 만루 홈런 덕분에 LG는 투수들을 아낄 수 있었다. 5일 연장전에 이어 6일까지 연장에 갔다면 불펜 출혈이 클 수밖에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어제도 연장 갔다면 정말 힘들었을 거다. 선수들이 연투가 있기 때문에 오늘(7일) 경기에 대부분 휴식을 줬어야 했을텐데 어제 만루 홈런 덕분에 투수들을 아꼈다"라며 구본혁에게 고마워 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4.07 12:20
프로야구

19년 만의 영광, LG 김현종 "1군에 계속 남고 싶다, 열심히 달리겠다"

LG 트윈스 신인 김현종이 염경엽 LG 감독의 공언대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LG의 신인 외야수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건 2005년 정의윤(은퇴) 이후 19년 만이다. 그는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현종은 2024년 LG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새 얼굴이었다. 인천고 출신인 그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LG 2라운드 전체 18순위에 지명됐다. 앞서 LG가 최원태를 트레이드해 오며 키움 히어로즈에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준 만큼, 김현종이 사실상 올 시즌 LG의 '1번 신인'이다. 김현종은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평가전에서 타율 0.517(14타수 8안타)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308로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염경엽 감독은 "계속 성장 중인 선수"라며 칭찬했다. 김현수와 박해민, 홍창기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LG 외야진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문성주도 있다. 김현종이 당장 주전으로 도약하긴 쉽지 않겠지만, 코치진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확실하다. 염경엽 감독은 좌타자 위주인 LG 외야진을 개편하기 위해 오른손 타자 김현종을 차근차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염경엽 감독은 "개막 한 달 정도는 (김현종의) 자신감과 정신력을 올리도록 할 것이다. 이후 2군에서 실전 경험을 쌓도록 할 생각"이라며 "올 시즌 성적은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나중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김현종은 '계속 1군에 남고 싶지 않나'라는 말에 "당연하다. 1군에서 뛰니 정말 재밌다"면서 "시범경기 개막전에 많은 관중이 오시더라. '여기에서 계속 뛰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졌다"며 웃었다. 그는 또 "선배들로부터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이 배운다. 박해민 선배에게는 수비를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김현수 선배님은 타격과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 등을 잘 알려주신다"고 전했다.김현종의 유니폼은 흙으로 뒤덮일 때가 많다. 그는 "유니폼이 더러워야 주루를 열심히 했다는 의미"라면서 "프로 선수니까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하다. 이를 넘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3.24 09:37
프로야구

'신인 13명' 프로야구 개막전 뛴다, 구단 역사에 이름 남긴 박지환 [IS 피플]

SSG 랜더스 신인 박지환(19)이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박지환은 22일 발표된 2024년 프로야구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SSG 구단에 따르면 고졸 신인 야수가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된 건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포함 2001년 포수 정상호, 2004년 외야수 임훈에 이어 박지훈이 역대 세 번째이자 무려 20년 만이다. 팀의 대표 선수 최정도 해내지 못한 발자취이다. 박지환은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프로 입단 후 가장 큰 목표였는데 빠르게 이뤄 만족스럽고, 20년 만의 기록이라 들었는데 정말 영광스럽다"며 "올 시즌 야수 1라운더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시즌 전 훈련과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 첫 번째 목적(개막 엔트리 합류)은 달성했지만, 앞으로 정규시즌에서는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광고를 졸업한 박지환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지명(계약금 2억원)됐다. 앞서 지명된 9명의 선수가 모두 투수라는 걸 고려하면 박지환이 사실상 야수 1순위였다. 스프링캠프에서 서서히 입지를 넓힌 그는 시범경기를 통해 이숭용 SSG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박지환은 "타격 쪽에서는 콘택트, 수비에서는 어깨가 자신 있다. 앞으로 내 이름을 충분히 알릴 수 있도록 주어진 기회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한편 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된 신인은 박지환 포함 총 13명이다. LG 트윈스 2명(정지헌·김현종) KT 위즈 1명(원상현) 두산 베어스 1명(김택연) 롯데 자이언츠 1명(전미르) 한화 이글스 1명(황영묵) 키움 히어로즈 6명(김연주·김윤하·손현기·전준표·고영우·이재상)이다. 참고로 2021년 개막 엔트리 신인은 5명, 2022년 11명, 2023년 14명이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2 20:40
메이저리그

[IS 고척] '생존 경쟁' 고우석 "우승팀 LG와 승부 어렵더라. 내 공이 더 좋아져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LG 트윈스를 처음 상대한 고우석은 경기 후 표정이 전혀 밝지 않았다. 그는 "내가 더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는 말을 반복했다.고우석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평가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고우석과의 승부에서) 우리 선수들이 알아서 아웃되지 않을까요"라고 농담을 던졌지만 친정팀 동료는 정면승부했다. 고우석은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2구째 시속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신인 김현종은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 김현수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잠실 빅보이' 이재원에게 시속 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이재원이 좌중간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고우석은 이후 손호영과 구본혁을 각각 삼진과 범타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고우석은 "LG 타자들이 나에 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이)재원이가 깜짝 놀랄 정도로 잘 쳤다. 재원이를 전혀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지난해까지 LG 마무리 투수였다. 2017년 LG 1차 지명으로 입단해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 후 MLB 진출에 도전을 선언했고, 구단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빅리그 진출을 허락했다.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년 최대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고우석이 실전에서 LG를 상대한 건 처음이다. 그는 "확실히 지난해 KBO리그 챔피언인 '강팀' LG를 상대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LG는 지난해 팀 타율 1위였고, 염경엽 LG 감독의 사전 예고대로 베스트 라인업을 막판까지 가동했다. 지난해 우승팀의 자존심을 걸고 전력으로 싸웠다. 고우석은 이날 부진으로 빅리그 생존 여부가 더 불투명하다. 샌디에이고는 이번에 총 31명의 선수단과 함께 방한했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고우석은 현재 일본 리그 구원왕 출신 마쓰이 유키, 완디 페랄타, 로베르토 수아레즈 등과 불펜 경쟁을 하고 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고우석도 잘 던지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피홈런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다저스와의 개막시리즈에 앞서 평가를 마치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고우석은 "좁은 엔트리에서 살아남고자 애쓰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때부터 내 목표는 '풀타임 빅리거'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우석은 5-2로 앞선 9회 초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하자 많은 팬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내 반겼다. 그는 "LG를 상대로 공을 던지는 게 신기했다.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에 올라 짜릿함도 느꼈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이는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도전을 응원했다.고우석은 "MLB는 조금 더 야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수준 높은 선수들도 많고, 다들 프로답게 노력하는 분위기여서 나도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매일 '더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는 생각만 한다. 풀타임 빅리거의 꿈을 이루려면 내 공이 더 좋아져야 한다. 응원해 주신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투수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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