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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계속된다" 전주영화제 수놓은 스타들

지난해 관객 없이 열려 아쉬움을 남겼던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직접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 배우들의 참여 덕분에 축제는 더욱 무르익는 중이다. 지난달 29일 개막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전반전을 마쳤다. 개막식에 참석한 배종옥·박하선·최수영을 필두로 류현경·장현성·공승연 등이 직접 전주를 찾아 이 같은 관객의 호응에 보답했다. 박하선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사회를 맡았다. 워킹맘으로 분한 주연작 '첫번째 아이'가 올해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된 그는 열흘간의 영화 축제가 시작됨을 알리는 역할을 소화했다. 배종옥과 최수영은 심사위원으로 개막식 무대에 올랐다. 배종옥은 국제경쟁 부문 심사를, 최수영은 한국단편경쟁 부문 심사를 맡아 전주영화제를 빛내고 있다. 류현경은 특별히 프로그래머 자격으로 이번 축제에 참여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 섹션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나선 것. 송예진 감독의 '환불'(2018), 권예지 감독의 '동아'(2018), 자신의 출연작인 김래원 감독의 '이사'(2014), 연출작 '날강도'(2010)까지 단편 4편을 선보이고,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1998),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2016), 배종대 감독의 '빛과 철'(2020), 그리고 주연작인 김현탁 감독의 '아이'(2021) 등 장편 4편을 소개했다.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진행된 'J 스페셜클래스'의 모더레이터로도 활약했다. 류현경은 자신이 소개하는 영화들에 관해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인물의 감정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인물들의 감정으로 인해 사건이 만들어진다. 인간의 여러가지 형태를 볼 수 있고, 하나로 규정지어지지 않는 모습과 감정들을 꺼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승연은 첫 주연 영화이자 이번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 부문에 진출한 '혼자 사는 사람들'을 전주에서 처음 공개한다. 또한, 4월 30일과 5월 1일 양일에 걸쳐 열린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 1일 전주영화제 공식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반가운 얼굴들, 반가운 배우들'에서 관객과 온라인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공승연은 "(출연) 제안을 받고 난 후 고민을 많이 했다. 첫 장편 영화이기도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어가야 했기 때문이다. 감독님을 막상 만나니 용기가 생겼다"면서 "혼자서 연기하려니 부담도 있었고 외로웠지만, 영화를 끝내고 보니 '혼자서도 잘 할 수 있구나'란 용기가 생겼다"는 소감을 전했다. 배우 장현성도 영화 '마이 썬'으로 전주를 찾았다. 지난달 30일 GV에 나서며 전석 매진이라는 관객의 사랑에 보답했다. 장현성은 "이 작품은 사전에 감독님의 작업실에서 출연 배우들과 한 달 가까이 연극을 준비하듯 같이 연습을 하고 나서 본격적인 첫 촬영을 진행했다. 이미 가족의 마음이 형성된 상태에서 촬영을 진행해서 그런지 촬영 내내 편안했고 기억에 남는다"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오프라인 좌석 2만여 개가 대부분 매진되며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 기존 10만 석에서 대폭 줄어들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관객 없이 치러진 지난해와 비교하면 놀라운 회복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영화제가 열리는 전주 곳곳에서 영화인들이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규모는 줄었지만, 영화제다운 모습을 찾아가는 중이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처럼, 영화는 계속되고 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8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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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경, 전주영화제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첫 번째 주인공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 섹션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배우 겸 감독 류현경을 선정, 15일 발표했다.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전주국제영화제가 매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를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자신만의 영화적 관점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 프로그래밍하는 섹션으로 올해 첫 선을 보인다. 2021년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의 포문을 열어 줄 주인공은 배우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류현경이다. 1996년 드라마 '곰탕'으로 데뷔한 후 영화 '신기전'(2008), '시라노; 연애조작단'(2010), '만신'(2014), '나의 절친 악당들'(2015) 등 스크린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 온 류현경은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2017), '기도하는 남자'(2020) 등 독립영화는 물론, 최근 개봉한 '아이'(2021)까지 잇달아 주연작을 내놓으며 관객에게 성큼 다가갔다. 뿐만 아니라 류현경은 단편영화 '광태의 기초'(2009), '날강도'(2010) 등을 연출해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선보인 감독이기도 하다. 류현경 프로그래머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총 8편의 장·단편 영화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송예진 감독의 '환불'(2018), 권예지 감독의 '동아'(2018), 자신의 출연작인 김래원 감독의 '이사'(2014), 연출작 '날강도'(2010)까지 단편 4편을 선보이고,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1998),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2016), 배종대 감독의 '빛과 철'(2020), 그리고 주연작인 김현탁 감독의 '아이'(2021) 등 장편 4편을 소개한다. 류현경은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상영작의 극장 상영 직후 게스트들과 함께하는 ‘J 스페셜클래스’의 모더레이터로도 활약할 예정이며, 전주컨퍼런스 ‘여성, 배우, 감독: 이들이 관객과 만나는 방식’에 패널로 참석해 본인의 경험담을 나눌 계획이다.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는 “배우로서의 류현경은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항상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 왔다. 주류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힌 뒤에도 독립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한 것은 그가 더욱 특별한 배우라는 사실을 입증한다. 특히 그가 대학에서 연출을 전공한 덕분에 여러 편의 단편영화에서 감독을 맡았다는 점은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감독 겸 배우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고 설명하며 “1편의 연출작, 2편의 출연작, 그리고 프로그래머로서 고른 5편의 선정작을 통해 그가 사랑하고 추구하는 영화 세계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최종 상영작이 모두 결정됐다. 올해의 초청 작품은 48개국 194편으로, 장편 120편, 단편 74편이다. 이 중 해외영화는 109편, 한국영화는 85편이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오프라인 상영을,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온라인 상영을 실시하며, 대담과 토크 프로그램 등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제공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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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김현탁 감독, 11일 총리와의 목요대화 참석..따뜻한 영향력

영화 '아이(김현탁 감독)'가 우리 사회의 소외 받은 이들을 위한 따뜻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월 10일 개봉한 영화 '아이'가 따스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며, 그동안 조명받지 못한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화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 보육시설에서 퇴소한 보호종료아동 아영이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홀로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담히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갖고 있던 보호종료아동의 선입견에 대한 반문은 물론 그들의 현실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공감과 울림을 자아내고 있는 것.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관심은 정부 차원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23일 진행된 제작사 엠씨엠씨 주최의 특별 상영회와 청와대 정책소통간담회에서는 다양한 현실 의견을 청취하는 것은 물론 '아이'의 보호종료아동 지원 마음 보내기 캠페인에 청와대 직원들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의 보호종료아동 지원 마음 보내기 캠페인은 해시태그와 함께 영화 관람을 인증하면 수익금의 일부를 아이들과 미래재단에 기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3월 11일에는 ‘보호종료아동, 열여덟 어른의 자립을 말하다’(가제)라는 주제를 가지고 총리와의 목요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권덕철 복지부장관, 보호종료아동, 이상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 한찬희 아름다운재단 이사, '아이'의 김현탁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호종료아동의 현황 및 현실을 파악하고, 정부의 자립지원 현황 점검 및 보호종료아동 차별에 대한 인식 개선의 필요성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오가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며, 당일 행사는 KTV국민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아이'는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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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원래 고, 빌어먹을 고"…'아이' 마음 울린 대사들

치유와 힐링이 동반된다. 영화 '아이(김현탁 감독)'가 마음을 울리는 명장면·명대사를 공개했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다. 영채에게 손 내민 아영 "언니 나쁜 사람 아니잖아요"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가 삶의 무게에 지쳐 자신의 아이 혁이를 놓으려는 순간 아영이 손을 내밀며 던진 대사다. 당초 시나리오에는 아영이 영채를 안아주는 장면이었으나, 현장에서 대사가 떠오른 김향기가 새롭게 연기한 장면으로 알려졌다. 상처 가득한 세상에서 홀로 버티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이 장면은 관객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전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손가락질 받으면 뭐가 좋겠냐고" vs "좀 그렇게 크면 어때서요"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이자 워킹맘인 영채에게 아이 혁이의 존재는 삶의 무게만큼 버겁다. 베이비시터 아영없이, 홀로 혁이를 키우던 영채는 결국 아이를 보내기로 결심하고, 아영은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과 아이를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영채는 아영에게 “손가락질 받으면 뭐가 좋겠냐고!”라며 그동안 숨겨왔던 마음을 쏟아내고, 이에 아영은 “좀 그렇게 크면 어때서요”라며 반문한다. 두 배우의 열연으로 완성된 이 장면은 두 사람이 어려움 속에서도 연대의 힘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모습을 기대하게 하며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미자가 영채에게 건네는 응원 "인생 원래 고다. 쓸 고, 빌어먹을 고라고" 미자는 험한 인상과 거친 말투로 그녀가 살아온 인생이 순탄치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지만 영채에게만큼은 속이 따뜻한, 영채를 딸처럼, 동생처럼 아끼는 든든한 버팀목 사장님이다. 어린 아들을 홀로 키우는 영채가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한 그는 어려움을 겪는 영채에게 “인생 원래 고다. 쓸 고, 빌어먹을 고라고”라며 담담하게 위로를 전한다. 가볍게 툭 건네는 말이지만 그 속에 영채를 향한 깊은 마음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에게도 묵직한 공감과 따뜻한 힐링이 되어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2.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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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실종 설 연휴…'소울' 1위 원맨쇼 '150만 돌파'(종합)

그 어느 때보다 조용했던 설 연휴 극장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가 민족대명절 설날까지 이어지면서 영화계는 지난해 추석보다 더욱 씁쓸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 휴일이었던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박스오피스 1위는 디즈니·픽사 '소울'이 차지했다. 대작이 실종된지 오래 된 시장이지만, 지난 추석 연휴에는 한국영화 3파전이라는 구색은 맞출 수 있었다. 찰나의 코로나19 하락세로 '담보(강대규 감독)' '국제수사(김봉한 감독)'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신정원 감독)'이 경쟁했고, 코로나19 시국 흥행작이 된 '담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설 연휴는 그야말로 빈집 그 자체였다. 일단 영화가 없었다. '아이(김현탁 감독)'를 내놓은 롯데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대형 배급사들은 여러 갈래로 계산기를 두드렸지만 특별한 개봉 회의조차 하지 못한 채 시즌을 넘겼다. 관객이 없으니 영화도 없고, 영화가 없으니 관객도 없는 악순환의 반복이다. 실제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1위를 이끌었던 '담보'는 하루 평균 1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을 수 있었지만, 설 연휴 1위 '소울'의 일일 관객수는 반토막 난 수치를 내보이며 단 하루도 10만 명을 넘기지 못했다. 그럼에도 설 스크린을 진두지휘한 작품은 지난 달 20일 공개돼 개봉 한 달에 임박한 '소울'이다. '소울'은 4일간 27만3095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56만8219명을 기록하며 150만 명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2위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11만5897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62만183명을 나타냈다. 한국영화는 나름의 의미를 담은 작은 영화들이 고군분투했다. 새해에서 새해로 개봉을 옮긴 '새해전야'가 10만9155명(누적관객수 13만1341명)의 선택을 받으며 전체 박스오피스 3위, 한국영화 1위에 올라 제목다운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했다. 유일한 대형 배급사 작품이었던 '아이'는 1만9755명(누적관객수 2만4340명)으로 6위, '송가인 더 드라마'는 1만1394명으로 8위, '세자매'는 7663명(누적관객수 7만7276명)을 추가해 10위로 차트인했다. 설 연휴 이후에도 한산한 극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의 바람처럼 백신 접종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일단 현재까지는 3월내로 개봉을 확정짓거나 확실지 되는 주요 영화가 없다. 1년내내 그러했듯 상황이 나아지기만을, 준비 된 영화들을 한꺼번에 쏟아내기만을 그저 바라고 있을 뿐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2.1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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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김향기X류현경, 오늘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 출연

영화 '아이(김현탁 감독)'의 두 주인공 김향기와 류현경이 오늘(13일) KBS 라디오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한다.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아이'의 김향기와 류현경이 오늘 오후 8시 30분 KBS 쿨 FM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에 출연한다. 설 특집으로 진행되는 이번 라디오 방송에서는 김향기와 류현경의 향기로운 케미부터 웃음과 배려가 가득했던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김향기의 '찐팬'임을 인정한 류현경, 힙합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현장에서 가까워진 에피소드 등 밝고 유쾌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라디오 방송은 두 배우가 직접 신청한 플레이리스트까지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따뜻하고 유쾌한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류현경은 과거 '최강희의 볼륨을 높여요'에서 고정 게스트로 활약하며 톡톡 튀고 매력 넘치는 말솜씨로 청취자들과 소통한 바 있어 더욱 화제다. '아이'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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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 같이 걷자, '아이'야

햇볕 하나 들지 않을 것 같은 곳에서도 희망은 싹 튼다. 그 과정이 고스란히 '아이'에 담겼다. '아이'는 '오천만배우' 김향기를 내세워 설 연휴 극장가를 겨냥해 지난 10일 개봉한 작품이다. 저예산이지만 메이저 투자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영화다. 재개발 동네에서 갈 곳을 잃은 19세 가출 청소년 동구의 삶을 그린 '동구 밖'으로 2018년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김현탁 감독이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았다. 전작에서와 같이 현실적이지만 따스한 시선으로 등장 인물들을 바라본다. 김향기가 일찍 어른이 되어 버린 보호종료아동 아영 역을 맡았고, 류현경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영채를 연기했다. 요즘 물 오른 대세, 염혜란이 영채를 딸처럼 여기는 술집 사장님 미자 역으로 분했다. 출연: 김향기·류현경·염혜란 감독: 김현탁 장르: 드라마 줄거리: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가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13분 한줄평: '아이' 러브 에브리원 별점: ●●◐○○ 신의 한 수: 앞이 캄캄하다. 보육원을 나와, 어쩌면 쫓기듯 나와 자립해야만 하는 아영에게 삶이란 장애물이 숨어 있는 캄캄한 터널을 걷는 것과 같다. 영채도 마찬가지다. 젖도 떼지 못했는데 갓난아이를 두고 술집 종업원으로 출근해 돈을 벌어야 한다. 영채에게 삶이란 초라한 종업원 대기실에 홀로 남겨져 있는 것과 같다. 나이가 적든 많든, 이 영화는 이들 모두 우리 사회가 보살펴야할 '아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들과 함께 걷자 이야기한다. 이 '아이'들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돕고 그 안에서 희망의 새 싹을 틔우는 모습을 비추며 관객 또한 위로한다. 세상에 태어난 모두가 희망을 가질 자격이 있다. 그리고 그 희망이 빛을 보기 위해선 우리 모두의 따스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 영화는 이처럼 간단 명료한 메시지를 잔잔하지만 울림 있는 서사 속에 녹여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다. 또한,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기에 '아이'의 울림은 만들어질 수 있었다. 김향기는 희망과 절망을 오가는 아영의 불안정을 잘 표현했다. 대사가 많지 않은데도 김향기가 매우 분명한 그림으로 아영을 그려나간다. 류현경도 술집 종업원이자 어머니라는 쉽지 않은 두 특징을 한 캐릭터에 담아내는 데에 성공했다. 아이를 키우거나 아이를 키워본 적 있는 관객이라면 류현경의 서사에 큰 공감을 얻을 것이다. 염혜란은 분량은 적어도 적재적소에서 감칠맛을 낸다. 영채에게도, 이 영화에게도 꼭 필요한 인물이다. 신의 악수: 참 좋은 영화다. 짜임새나 연출에 빈 틈이 없다. 그러나 상업영화로서의 '재미'는 찾아보기 힘들다. 잔잔한 서사에서 저예산 독립영화의 향기가 풍긴다. 육아에 관한 내용은 일부 관객에겐 커다란 공감을 선사하겠으나, 또 다른 관객에겐 와닿지 않는다. 희망적 메시지로 가득한 후반부 노래방 장면은 현실적인 이 영화에서 유독 튀어 보여 자그마한 오점을 남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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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보호종료아동 자립 위해 수익금 일부 기부

영화 '아이(김현탁 감독)'가 보호종료아동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해 수익금 일부를 후원하겠다고 9일 밝혔다. 보호종료아동은 아동복지법상 만 18세가 되어 보육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청소년으로 갓 사회에 나온 이들의 자립 지원이 최근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영화 '아이'의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보호종료아동 실태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부응하고, 영화의 진정성이 관객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수익금의 일부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후원에는 '아이'의 제작사인 엠씨엠씨와 무비락, 연출을 맡은 김현탁 감독도 동참할 예정이다. '아이'팀이 전달한 후원금은 사회로 나온 보호종료아동의 적응과 자립에 필요한 물품 지원에 사용된다. 보호 아동이 시설 등을 나올 때 가져올 수 있는 짐은 여행용 가방 하나 정도가 전부인 상황이다. 이번 후원으로 지원되는 물품에는 이불부터 프라이팬 등 실생활에 밀접하게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다. 배우 김향기가 보육원을 나와 자립하기 위해 당차게 세상을 살아가는 아동학과 졸업반의 보호종료아동 아영 역을 맡았다. 또한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지만, 6개월 된 아들 혁이를 보면서 남들처럼 평범한 행복을 꿈꾸는 영채 역에는 류현경이 분했다. 두 사람은 초보 엄마와 베이비시터라는 관계 속에서 조금 서툴지만, 세상을 향한 걸음을 시작한다. '아이'는 2월10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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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김향기X류현경, 오늘 '나이트라인' 출연

영화 '아이(김현탁 감독)'의 주역 김향기와 류현경이 오늘(9일) 밤 12시 30분 SBS '나이트라']에 출연한다. 2월 10일 개봉을 앞둔 '아이'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김향기)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를 그린 영화. '아이'의 두 주인공 김향기와 류현경이 이날 '나이트라인'에 출연한다.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아영 역할의 김향기와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 역할의 류현경은 배려와 웃음이 가득했던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부터 작품을 선택한 이유,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드는 과정 등 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눌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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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 영화에 '오천만배우' 김향기

'오천만배우' 김향기가 일관성 있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의 규모와는 상관 없이, 약자를 이야기하는 작품을 선택하며 관객 모두를 어루만진다. 김향기는 오는 10일 설 연휴를 겨냥해 개봉하는 영화 '아이(김현탁 감독)'로 행보를 이어간다. 보호 종료 아동을 연기하며 사회에서 버림받은 싱글맘 류현경과 호흡을 맞췄다. 많은 이들이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았던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평범한 이들과 다를 바 없고, 희망을 가지며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우아한 거짓말'(2014)과 '증인'(2019)에 이어 '김향기의 치유 3부작'을 완성했다. 전작 '증인'에서는 자폐 아동을 연기했던 그는 2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아이'에서는 보육원 출신으로 아무런 준비 없이 사회로 쫓기듯 나서야 했던 어른 아이가 됐다. 이에 대해 김향기는 "보호 종료 아동이기 전에 일단 한 사람이다. 이 사람 자체가 겪는 감정과 변화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 보호 종료 아동이라는 말이 가진 의미가 무엇일까. 그냥 이 서술대로 받아들이면 되는 걸까. 크게 의미를 두고 거기에 갇혀서 연기를 해야 할까. 그런 고민이 있었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과 이야기 나누며 '그냥 아영이로서의 연기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편견이라는 게 있지 않나. 그 편견에 관해서 '그들도 그들만의 가치관 속에서 잘 살고 있다.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아도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물이다'라는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는 주요 등장인물이 모두 여성인 여성 영화이기도 하다. 한때는 영화계의 외면을 받던 여성 영화의 성장 가운데 김향기도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 셈. "여성이 사회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대변할 수 있을 것 같아 이 작품에 출연했다. 이런 작품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세상이 변하는 것 같다"는 김향기는 "여성들이 겪는 문제, 그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이성적인 시선에서 줄 수 있는 도움을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그들도 그들 속에서 사랑받을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06년 영화 '마음이'로 데뷔한 김향기는 20여편에 가까운 작품에 출연하며 2017년 '신과함께' 시리즈로 최연소 '쌍천만배우'에 등극했다. '증인'이 235만 관객을 동원하며 '오천만배우' 타이틀을 얻었다. 올해 스물 한 살의 나이가 되기까지 대작 영화에 빠질 수 없는 배우로 성장했다. 제안을 가려 받을 법도 한데, 김향기는 여전히 작은 영화에도 힘을 보태며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아이' 역시 저예산에 가까운 작품이다. 이쯤도면 배우들이 노 개런티로 출연해야 하는 규모다. 그럼에도 '아이' 출연을 결정했다. 김향기는 "'내가 맡아온 역할이 누군가를 대변할 수 있고, 사회적 약자를 다루는 것이 많아 좋다'고 많이들 말한다.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감사하다"면서 "캐릭터의 매력도 있지만,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나 담겨있는 소소한 재미가 작품 선택의 이유가 될 때가 있다. 대본을 읽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메시지) 그런 것까지 생각하고 결정하지는 않는다. 내가 봤을 때 재미있어서 작품을 결정하게 되는데, 그런 작품들이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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