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60건
야구

[스타 IS] '4,5호포' 추신수 "잡생각 많아 초구부터 적극적"

추신수(39·SSG)가 적극적인 초구 공략으로 멀티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4회 투런포에 이어 8회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SSG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두 타석 모두 초구를 공략해서 홈런을 날렸다. 그가 KBO리그 경기서 2개의 홈런을 때린 건 처음이다. 경기 후 추신수는 "내 홈런보다 팀 3연승에 의미를 두고 싶다. 득점이 이뤄지는 과정 등 전체적으로 (팀의) 밸런스가 잘 맞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추신수는 "경기를 하면서 못 칠 것 같은 공은 없었다. 칠 수 있는 공에 헛스윙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조바심이 생긴 게 사실이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며 "오늘 경기 전 미국에서 좋았을 때의 스윙과 한국에서의 폼을 보면서 다른 부분을 찾고자 했다. 타석에서 잘 맞지 않다 보니 잡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 (오늘 홈런이 모두 초구에 나온 것도) 그런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투수들의 패턴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그는 "마음 편하게 보이는 공에 스윙하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투수들이 빨리 승부를 거는 것 같더라. 이전엔 공을 많이 기다렸지만, 지금은 자신 있게 스윙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경기 전 추신수는 김용달 삼성 타격코치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미국에 있을 때도 타격에 대해 조언해주신 분이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대구=김식 기자 2021.04.20 22:13
축구

2002년 히딩크 사단, 박항서의 베트남에 헤쳐모여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코치였던 김현태(59) 전 대전 하나시티즌 전력강화실장이 베트남으로 향한다.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61) 감독을 도와 ‘축구 한류’ 전파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 전 실장은 22일 전화 인터뷰에서 “베트남축구협회와 골키퍼 전임 코치로 계약했다. 연령별 대표팀 골키퍼를 종합적으로 관리·육성하는 역할이다. 베트남 쪽에서 그간의 이력을 좋게 보고 기회를 준 것 같다. 박항서 감독님도 직간접적으로 힘을 실어준 거로 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우선 필립 트루시에(65·프랑스) 감독이 맡은 베트남 19세 이하(U-19) 대표팀을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박 감독의 A팀과 U-23 팀으로도 활동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달 출국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비자 발급이 지연돼 일정이 늦어졌다. 김 전 실장은 “이달 말 건너가는 거로 계획을 바꿨다. 주로 머물 하노이시뿐 아니라 베트남 국가 보건국 허가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전 실장의 베트남행으로, 2002년 4강 신화를 만든 대표팀 한국인 코칭스태프 전원이 베트남에서 활동하게 됐다. 2017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A팀 지휘봉을 잡으며 가장 먼저 건너갔다. 이어 최주영(68) 전 대한축구협회 의무팀장이 베트남협회 전임 수석 트레이너로 합류했다. 정해성(62) 감독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프로축구 호치민시티FC 사령탑을 맡고 있다. 거스 히딩크(74·네덜란드) 감독은 8월 네덜란드령 퀴라소와 계약을 맺고 축구대표팀 감독과 기술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과 함께했던 지도자들이 대거 베트남으로 향한 건 현지 축구계가 ‘4강 신화 유전자’를 이식받기 위해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박항서 감독 부임 후 A팀과 U-23팀이 국제대회에서 잇달아 선전하자 한국 지도자와 한국식 코칭에 대한 현지 수요가 늘었다. 60대에 접어든 지도자가 국내에서는 설 자리를 찾기 힘든 상황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김 전 실장의 베트남행을 주선한 이동준 DJ매니지먼트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축구계에 한국은 매력적인 롤 모델이다. 한국이 걸어간 성공 발자취를 따르려는 분위기가 강하다. 2002 월드컵을 통해 능력을 입증한 한국인 지도자들이 베트남에서 성공을 이어간다면 ‘축구 한류’ 바람도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10.23 08:28
축구

[포토]김현태코치,벚꽃아래 퍼팅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축구인 골프대회’가 9일 오후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렸다.김현태 코치가 퍼팅하고있다.용인=정시종 기자 jung.sichong@jtbc.co.kr /2018.04.09. 2018.04.09 16:21
축구

FC서울, 박용호 스카우터-김진규 서울 오산고 코치 선임

FC서울이 신임 스카우터에 박용호(37)스카우터를 서울 오산고(U-18) 신임 코치에는 김진규(33)코치를 선임했다.박용호 신임 스카우터는 지난 2000년부터 총 10시즌 동안 FC서울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FC서울에서만 총 166경기(K리그 통산 기준)에 출전해 8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FC서울의 주장직을 맡으며 팀의 K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FC서울은 박용호 스카우터가 오랫동안 FC서울에 몸담으며 구단의 철학과 방향성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지도자 생활을 통해 선수 발굴 및 육성의 경험도 쌓으며 FC서울의 스카우트 시스템에 큰 보탬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FC서울은 김현태(57) 스카우트 팀장을 중심으로 이원준(46) 스카우터, 정재윤(37) 스카우터 등 경험과 능력이 풍부한 스카우터진 구성을 통해 구단의 ‘테크니컬 디렉터’의 역할과 함께 선진적인 클럽시스템 구축을 위해 앞장 서 왔다. 이번 신임 박용호 스카우터의 합류로 더 강력한 FC서울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한편 서울 오산고(U-18) 신임 코치로 선임된 김진규 코치는 FC서울은 물론 K리그를 대표하던 수비수로 올 시즌 친정 팀이나 다름없는 FC서울과 함께 지도자로서의 첫 발걸음을 함께 하게 됐다.김진규 코치는 지난 2003년 프로에 데뷔 2007년 FC서울로 이적해 총 8시즌 동안 220경기(K리그 통산)에 출전 13득점 7도움을 기록했다. FC서울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 하며 2번의 리그 우승(2010, 2012)과 1번의 FA컵 우승(2015), 1번의 리그 컵 우승(2010)을 함께 했다.최용재 기자 2018.01.12 17:17
축구

신태용호, 2% 채운 '북폰' 넘어야 2연패 보인다

'완성형 북폰(북한+부폰)'을 넘어라.북한전을 앞둔 신태용호에 주어진 과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북한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을 치른다. 북한은 단단한 수비가 돋보이는 팀이다. 상대 공격을 물 샐 틈 없이 막아 낸 뒤 역습 공격을 펼쳐 승부를 거는 방식이다. 골키퍼 리명국(31)은 북한의 수비 전술을 완성시키는 키 플레이어다. 2007년 북한 대표팀에 발탁돼 11년째 주전 수문장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북한'과 골키퍼의 레전드 잔루이지 '부폰(39·이탈리아)'의 이름을 합친 '북폰'으로 통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189cm의 큰 키에 순발력까지 갖춘 그는 북한의 슈퍼스타로 통한다. 명수비수 출신인 최영일 대표팀 단장은 "북한이 예전보다 더 강해진 느낌"이라면서 "수비가 바탕인 팀인데, 리명국이 잘 리드한다"고 말했다.축구 DNA가 남다르다. 북한의 체육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그는 골키퍼 출신 아버지의 재능을 닮았고, 배구선수였던 어머니로부터 탄탄한 체구를 물려받았다. 덕분에 리명국은 어린 시절부터 차세대 골키퍼로 주목받았다. 19세던 2005년 동아시아 챔피언십에서 북한 대표로 발탁됐고, 2008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부터는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리명국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수문장 에드윈 판 데사르(네덜란드·은퇴)가 롤모델이다. 리명국은 유독 역대 남북전에서 신들린 선방을 과시했다. 2008 동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처음 한국과 맞붙은 그는 총 6번의 남북 대결에서 겨우 3골만을 내줬다. 지난 동아시아 챔피언십(2015년)에서 맞대결은 '북폰' 수비 능력의 백미였다. 한국은 전·후반 합쳐 25개의 소나기 슈팅을 때리고도 북한 골문을 열지 못했다. 3.75분마다 리명국을 향해 슈팅을 쏟아 냈지만, 모두 마지막 순간에 리명국의 손에 걸린 것이다. 리명국은 이 대회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다. 북폰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도 이때다. 리명국도 약점은 있었다. 남아공월드컵에서 허정무 감독을 보좌한 정해성 수석 코치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북한과 남아공 최종예선을 앞두고 코칭스태프가 파악한 리명국의 약점은 오른쪽(골키퍼 기준) 부근이었다. 2008년 9월 10일 열린 1차전(1-1 무)에서 터진 기성용의 발리슛도 오른쪽, 2009년 4월 1일 벌어진 2차전(1-0 승)에서 김치우의 결승골도 오른쪽이었다"며 "그 외엔 결점을 찾아보기 힘들 만큼 좋은 실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허정무호의 골키퍼를 전담 지도했던 김현태 코치는 "리명국은 예전부터 잘했다. 북한이 월드컵에 갈 수 있었던 것은 골키퍼 덕분이라고 봐도 된다"고 떠올렸다. 그랬던 리명국이 100%가 돼 돌아왔다. 김해운 신태용호 골키퍼코치는 "공중볼 등이 약점이라고 들었는데, 1차전(일본전)에선 그런 모습이 많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운 것은 큰 경기 경험이었다. 아시아에선 '거미손'으로 불리던 리명국이 난생 처음 출전한 남아공월드컵에서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는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서만 7골을 내주는 등 3경기(브라질·코트디부아르)에서 12골을 허용했다. 골키퍼에겐 창피한 기록이지만, 그는 소위 '죽음의 조'에서 21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게 화제가 됐다. 세계적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독일)에 이어 세이브 부문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에선 한국의 파상공세를 120분간 막아 냈지만,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리명국은 산전수전 속에서 차근차근 업그레이드한 셈이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그는 노련미로 '완성형 골키퍼'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그는 이번 대회 일본과 1차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리딩까지 선보였다. 약점으로 지적된 공중볼 장면에서도 실수가 없었다. 김해운 코치는 "10년 이상 바뀌지 않고 주전을 차지한다는 것만 봐도 리명국의 실력을 알 수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집중해서 슛을 해야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일본)=피주영 기자 2017.12.12 06:00
축구

전남, 광양중동초등학교 찾아 '스포츠스타와 함께하는 체육교실' 실시

전남 드래곤즈(사장 신승재)가 26일 오전 광양중동초를 방문하여 축구클리닉과 진로수업을 실시했다.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즐기는 축구와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평생 스포츠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하는 스포츠스타 체육교실 프로그램으로 김효일 코치, 박대한(GK), 김성주, 김현태, 임민혁이 참여했으며, 학교에는 축구공를 전달했다. 학교를 방문한 선수들은 수업 대상인 5학년 학생들과 인사를 나눈 뒤 45명씩 두 그룹으로 나누어 축구교실과 진로수업을 병행하여 진행했다.학교 운동장에서는 A그룹 학생들이 드리블, 슛팅 등 축구에 대한 기본 기술을 배우고 선수들과 함께 축구시합을 하며 마음껏 뛰고, 즐겁게 운동하는 시간을 가졌다.B그룹은 시청각실에서 진로수업을 진행하하여 선수들이 자신들의 축구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학생들이 평소 축구에 궁금했던 내용이나 진로 선택에 대한 애로사항에 귀 기울여 들어주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박대한은 "학생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오늘 이 시간이 학생들에게 즐겁고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행사 참여소감을 밝혔다. 광양중동초 정미숙 교장선생님은 "시즌 막바지 바쁜 일정 중에 학교를 방문하여 우리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좋은 추억을 선사해줘서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전남드래곤즈도 파이팅 해서 남은 시즌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한편, 전남드래곤즈는 오는 30일 오후 3시 순천팔마경기장에서 FC서울과 홈경기를 갖는다.최용재 기자 2017.09.26 13:33
축구

[포토]김현태,파워풀한 티샷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하는 제4회 축구인 골프대회가 17일 오후 경기도 여주 솔모로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김현태코치가 티샷하고있다 .여주=정시종기자 jung.sichong@joins.com /2017.04.17./ 2017.04.17 16:42
축구

[타임트랙]'캐논슛' '날쌘돌이' '영원한 리베로'... 韓 축구 스페인과 추억속으로

슈틸리케팀이 유럽 최강 스페인과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한국은 6월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스페인과 맞붙는다. 나흘 뒤인 6월 5일에는 프라하로 이동해 체코를 상대한다. 스페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만난 상대 중 가장 강력하다. 대표팀 현주소를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스페인은 한국 축구와 인연이 깊다. 한국은 5번 싸워 2무3패로 한 번도 못 이겼지만 스페인과 상대할 때마다 드라마같은 스토리가 씌어졌다. 한국과 스페인의 축구 역사를 되짚어 본다. ◇황보관의 캐논슛스페인과 첫 경기는 1990이탈리아월드컵 조별리그였다. 한국은 스페인 에이스 미쳴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한국이 넣은 1골은 아직까지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혀 있다. 0-1로 뒤지던 전반 42분 황보관이 대포알같은 프리킥 중거리 슛으로 상대 그물을 흔들었다. '캐논슛'으로 지금도 두고 두고 회자된다. ◇서정원이 만든 기적한국은 1994미국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또 스페인과 한 조에 속했다. 전반을 0-0으로 대등하게 마치며 선전했지만 후반 초반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6분과 10분, 4분 사이에 살리나스와 고이코에체아에게 잇따라 실점을 허용했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던 종료 5분 전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40분 홍명보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동점을 위해 상대를 매섭게 몰아쳤고 후반 45분 홍명보의 패스를 받은 서정원이 오른쪽 대각선 부근에서 오른발 슛으로 거짓말같은 동점골을 작렬했다. 경기는 한국시간 아침에 벌어졌는데 서정원의 동점골에 회사, 학교에서 일과 수업을 잠시 미뤄두고 삼삼오오 중계를 지켜보던 국민들이 모두 박차고 일어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한국 월드컵 역사상 가장 극적인 동점골로 꼽힌다.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2002년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던 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서도 스페인이 빠지지 않는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한국은 16강에서 이탈리아에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우승후보 스페인. 한국은 스페인과 월드컵에서만 세 번째 맞붙게 됐다. 지독한 악연이다. 경기는 스페인이 주도했다. 하지만 한국 수비는 투혼으로 전후반과 연장 전후반 120분을 무실점을 버텼다. 이 과정에서 주심이 몇 차례 한국에 유리한 판정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운명의 승부차기. 한국의 선축이었다. 첫 번째 키커 황선홍의 슛 방향을 상대 골키퍼 카시야스가 읽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볼은 겨드랑이를 통과해 골라인을 넘었다. 이후 두 팀은 3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했다. 한국은 4번 키커 안정환도 깔끔하게 그물을 가른 가운데 스페인의 4번 키커는 호아킨이었다. 호아킨은 이날 발군의 활약을 보이며 수차례 한국 골문을 위협한 선수였다. 하지만 연장 후반 체력이 뚝 떨어진 상황이었다. 호아킨이 승부차기 멤버에 포함된 건 의외였다. 당시 대표팀 골키퍼 코치였던 김현태 FC서울 스카우트 팀장은 "호아킨은 이미 다리가 풀려 있었다. 그가 나온 걸 보고 우리 벤치에서는 쾌재를 불렀다"고 회상했다. 아니나다를까. 킥 직전 주춤하던 호아킨의 슛을 이운재가 멋지게 막아냈다. 그 다음 장면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마지막 키커였던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는 골문 오른쪽 상단을 정확히 꿰뚫으며 역사적인 4강 진출을 완성했다. 평소 무뚝뚝하던 홍명보가 환하게 웃으며 단짝 황선홍과 얼싸안은 뒤 동료들 품에 안기던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다. 한국이 스페인을 제압하고 4강에 올랐지만 승부차기는 공식기록상 무승부로 인정된다. ◇스페인협회장은 친한파한국은 이후 스페인과 두 번 더 친선경기를 가졌다.2010남아공월드컵 대표팀을 이끌던 허정무 감독은 결전지에 들어가기 전 오스트리아에 캠프를 차렸는데 인스부르크에서 스페인과 맞붙었다. 한국은 나름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0-1로 패했다. 2년 뒤인 2012년에도 베른에서 스페인와 평가전을 치렀는데 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한국은 1-4로 완패했다. 한국이 스페인과 이렇듯 적지 않게 친선경기를 가질 수 있었던 건 앙헬 마리아 비야르(60) 스페인축구협회장과 인연 덕분이다. 한국인 며느리를 두고 있는 그는 유럽 축구 관계자 중 대표적인 '친한파'로 분류된다. 윤태석 기자 yoon.taeseok@joins.com 2016.02.20 06:00
스포츠일반

[인천AG] 마이크 잡은 이종범 "후배들, 부담 갖지 말고 즐겼으면"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이종범(44) 한화 코치가 야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이 코치는 27일 인천 아시안게임(AG) 야구 준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린 인천 문학구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은 코치가 아닌 해설위원의 자격으로 문학구장을 찾았다. 이승엽(삼성)에 이어 KBS 해설위원을 맡게 된 이 코치는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중계석에 들어섰다. 이어 함께 호흡을 맞출 김현태 KBS 아나운서, 이용철 KBS 해설위원과 담소를 나누며 경기를 준비했다. 정장 차림이 어색한 듯 웃어보인 이 코치는 '해설 준비는 어떻게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준비할 것이 뭐가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평소 하던대로 할 뿐이다. 해설은 처음이지만, 코치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조언하는 것처럼 해설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엽의 중계 해설은 전부 보지 않았다. 오프닝 정도만 참고했다. 나만의 스타일대로 풀어가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한국은 중국을 꺾어야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결승전 상대는 일본을 제압한 대만이다. 이 코치는 "중국의 실력이 우리보다 아래인 건 확실하다"며 "선수들이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준결승이라고 해서 괜히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즐기면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인천=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4.09.27 16:20
연예

‘예체능’ 최용수·양상국 닮은꼴, ‘긴 얼굴+독수리 눈매’…‘폭소’

축구 감독 최용수와 개그맨 양상국의 '닮은꼴 비주얼'이 화제다. 12일 방송되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우리동네 FC가 창단 30주년의 FC 서울을 상대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FC 서울 올드스타'는 조광래 감독의 지휘 아래 최용수·이을용·이민성·윤상철·정광민·아디·강득수 등 'K리그 레전드'들이 총출동한다. 이날 최용수와 양상국의 '닮은꼴 비주얼'에 이목이 집중됐다. 최용수는 강호동의 'FC 서울 올드스타'전 공약에 대해 "'예체능'에 나오기 전 김현태 코치와 '우리동네 FC' 전력을 분석했다"고 운을 뗀 뒤 "그 중 양상국에게서 느껴지는 기가 심상치 않다"며 견제했다.최용수의 얼굴을 유심히 살피던 정형돈은 "그러고 보니 둘이 닮았다"며 최용수와 양상국을 나란히 세웠다. 정형돈의 말에 멤버들 역시 박수를 치며 동조하기 시작해 최용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는 떨떠름한 미소를 띄워 웃음을 자아냈다.최용수의 거부 반응에 양상국은 뾰로통한 표정으로 "(최용수 감독님) 되게 못생긴 얼굴이에요"라고 일침했다는 후문. 두 사람의 '닮은꼴 비주얼'은 12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되는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2014.08.12 11:1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