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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CJ CGV 재무위기...법원 유상증자 인가로 한숨 던 CJ

법원이 CJ의 현물출자 방식의 신주 인수를 인가하면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한숨을 덜게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법원의 제동으로 불투명했던 CJ가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식을 현물출자해 CJ CGV의 주식을 인수하려고 했던 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CJ는 3일 1심 결정 취소와 감정보고서 인가 결정을 통지 받았다고 공시했다. 법원이 현물출자 방식으로 CJ CGV 신주를 인수하는 계획에 필요한 감정보고서 인가를 기각한 데 대해 CJ 측은 항고를 진행한 바 있다.법원은 원안대로 주식발행가액 1주당 1만300원, 총 4400억원 규모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하도록 인가했다. 이에 따르면 CJ의 CJ CGV 지분은 33.60%에서 50.90%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 향후 CGV 이사회 결의를 거치게 되며 CJ가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을 CGV에 출자하고 해당 주식 가치만큼 신주를 발행하는 내용의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가 이행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 달 내 모든 유상증자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2014년 CJ올리브영과 합병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난해 매출은 6652억원으로 2022년 5556억원보다 19.7% 늘어난 게 법원의 인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제조, 유통, 물류, 미디어 등 생활/문화 기반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이다. CJ는 지난해 6월 CJ는 CJ CGV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동시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 출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물 출자 가액에 대한 회계법인의 평가액은 약 4500억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법원은 이런 회계법인의 감정평가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CJ는 지난해 8월22일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전량인 1412만8808주로 CJ CGV의 보통주 4314만7043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받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2022년 12월 기준으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순자산이 1395억4300만원이며 올해 6월 기준으로 1433억1200만원에 불과해 한영회계법인이 평가한 CJ CGV의 보통주의 가치인 4500억원과 차이가 컸다고 판단했다. CJ CGV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 말 기준 1100%였던 부채비율은 이번 현물출자로 390%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4 11:56
부동산일반

현대건설, 여수 프리미엄의 중심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분양 중

현대건설은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222번지 일원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 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울러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는 국민주택(A2블록 85㎡이하, A4블록)과 민영주택(A2블록 85㎡초과)이 혼합된 단지로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A2블록은 △74㎡ 42가구 △84㎡ 760가구 △106㎡ 129가구이며, A4블록은 △74㎡ 42가구 △84㎡ 299가구로 이뤄져 있다.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는 전남개발공사와 현대건설이 함께 시행하는 공공주택사업이다. 공공택지에 건립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국내 아파트 대표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의 우수한 상품성을 누릴 수 있어 지역 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수 죽림1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위치, 약 9,000가구 신흥 주거타운 탈바꿈‘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는 여수 죽림1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 안에 조성되어 높은 미래 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도시개발사업이란 주거, 상업, 산업, 유통, 정보통신, 생태, 문화, 보건 및 복지 등의 기능이 있는 단지 또는 시가지 조성 사업을 가리킨다. 택지지구 개발사업과 달리 지자체 또는 민간사업자가 개발을 주도하기 때문에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죽림1지구는 약 98만6,000㎡ 규모에 공동주택, 학교, 근린공원, 문화시설, 상업시설 등의 부지가 계획되어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4,901가구와 함께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며, 앞서 개발이 완료된 죽림2지구(4,080가구)와 함께 약 9,000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여수국가산업단지 및 여수시청 직주근접 입지... 여수 최초 어린이도서관 조성 예정‘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는 다양한 일자리가 모여 있는 여수국가산업단지로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여수국가산업단지는 정유, 석유화학 등을 소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중화학 공업단지다. 여수시청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를 보면 이곳에는 GS칼텍스,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여천NCC 등 3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약 2만5,000명이 근무하고 있다.(‘23년 12월 기준) 율촌제1산업단지와 현재 조성 중인 율촌제2,3산업단지, 여수시청 등으로도 출퇴근이 편리하다.편의, 교육, 공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죽림2지구에 조성된 상권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으며 롯데마트 여천점 등 쇼핑∙편의시설과 여천전남병원, 여수제일병원 등 의료시설 이용이 편리하다.단지 도보권에 유치원,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위치해 있어 어린 자녀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여수삼일중 등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인근에 여수시 최초의 어린이도서관도 들어선다. 여수시청에 따르면 단지 바로 옆에 ’여수꿈바다어린이도서관‘이 2025년 개관할 예정이며, 독서문화체험시설과 시설 내 공동육아나눔터 등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주변으로 근린공원 예정 부지가 가깝고 죽림근린공원, 죽림저수지 등 공원들이 다수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죽림지구 내에는 국민체육센터가 신설될 계획이다. 김회재 의원실에 따르면 여수시는 죽림지구에 국민체육센트럴 신설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생활체육시설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지상 1층에 수영장과 실내 놀이터, 지상 2층에 다목적 체육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2029년 1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센터가 개관하면 입주민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아울러 순천완주고속도로와 연결된 국지도 22번, 여수 시내로 진입이 용이한 도원로 등이 가까워 차량을 이용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반경 3km 내에 KTX 여천역, 여천시외버스정류장이 위치해 광역으로의 접근성이 높다. ■ ’힐스테이트‘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 적용,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조성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는 대한민국 대표 아파트 브랜드로서 브랜드 프리미엄 및 차별화된 상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는 우수한 상품설계를 적용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우선, 전 세대 남측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자연채광을 누릴 수 있다. 전용면적 74㎡A, B타입은 현관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적용되며, 전용면적 84㎡의 경우 알파룸, 현관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이 적용된다.(일부 타입 제외)또한 일부 타입에 다락, 테라스 특화 설계가 적용돼 희소가치를 더했다. 여수시 내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평형 위주의 공급이라는 점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총 2개 블록의 대규모 단지인 만큼 커뮤니티 시설도 남다르다. 스크린골프장, 스터디룸, 스튜디오, 스카이라운지, 스카이전망대 등 인근에 입주한 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힐스테이트 죽림 더프라우드만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차별화를 뒀다.아울러 A2블록에는 피트니스, GX룸,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독서실, 스튜디오, 워크라운지, 작은도서관, 스터디룸을 비롯해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서며, A4블록에는 피트니스, GX룸, 골프 연습장, 북카페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 밖에 단지 내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마련해 신혼부부, 자녀가 있는 학부모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주차 공간도 넉넉하다.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는 가구당 1.52대를 확보해 주차 걱정을 덜 수 있다. 주차장은 100% 지하화되어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로 조성되며, 전기차 사용자를 위해 충분한 충전시설과 함께 급속 충전시설을 일부 설치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단지 내 조경 역시 타 단지 대비 넓은 면적으로 계획돼 보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급 아파트에 많이 사용되는 유리난간 창호를 비롯해 커튼월 룩(일부 동) 설계를 적용해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선보인다.일대에서 보기 드문 첨단 주거 시스템도 다수 적용된다. 스마트폰으로 공동현관 출입 및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스마트폰 키 시스템’과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주차 위치를 인식하는 ‘스마트폰 자동 주차위치 인식’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하이오티(Hi-oT) 스마트홈 서비스가 제공돼 세대 내 월패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 난방, 쿡탑밸브 등을 제어할 수 있으며 주차위치 확인 등 생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뿐만 아니라 단지는 ‘카투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집과 자동차를 연결시켜 주는 시스템이다. 차량에서 생활공간의 조명, 난방, 빌트인 에어컨, 쿡탑밸브, 대기전력차단 콘센트 등을 제어할 수 있다.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는 여수시 주거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죽림지구에 들어서 우수한 생활 인프라와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는 데다 개발사업을 통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공공택지에 공급됨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힐스테이트’ 브랜드 가치에 걸맞게 수준 높은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의 견본주택은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동 1802-3번지 일원에 위치 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4월 예정이다. 2024.04.29 15:51
연예일반

수지부터 강동원까지 ‘줄줄’…코로나 ‘창고영화’, 쏟아지는 이유는 [줌인]

몇 년간 시장을 표류하던 영화들이 잇따라 관객을 찾고 있다. 엔데믹으로 극장 상황이 호전된 데다 모태펀드 등 지원이 힘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시작을 알리는 작품은 다음 달 개봉하는 변요한, 신혜선 주연의 ‘그녀가 죽었다’다. 관음과 관종을 소재로 한 영화로 지난 2021년 상반기 촬영을 마쳤다. 비슷한 시기 크랭크업한 ‘원더랜드’는 오는 6월 극장에 걸린다. ‘만추’ 김태용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자 탕웨이, 수지, 박보검 등 스타 배우들의 출연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으나 개봉이 밀리면서 3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이와 함께 6월 나란히 출사표를 던진 강동원 주연의 ‘설계자’와 이제훈, 구교환 주연의 ‘탈주’는 2022년 상반기에 촬영을 마쳤다. 모두 리드타임(촬영 종료 후 개봉까지 걸리는 시간)이 2~3년에 달하는 작품이다. 통상 상업영화들이 크랭크업 후 1년 내 작품을 개봉하는 걸 고려하면 늦은 감이 있다.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 산업이 무너진 탓이 컸다. 실제 팬데믹 기간(2020~2022년)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연 평균 7762만명으로 코로나 직전 3년(2017~2019년) 연간 평균 관객수(2억 2098만명)보다 64.9% 떨어졌다. 매출액으로는 58.9% 감소했다. 그러다 지난 연말부터 분위기가 반전됐다. ‘서울의 봄’과 ‘파묘’가 연이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파묘’가 무섭게 달리던 3월에는 관객수가 1170만명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동기 대비 56.5%(422만명) 늘어난 수치이자 팬데믹 이전 평균 관객수(1378만명)의 84.9%까지 회복한 수준이다. 여기에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벤처투자가 결성한 모태펀드도 힘을 더했다. 출자예산(325억원) 증가, 홀드백 준수 규정 등과 더불어 미개봉 영화 의무 투자 조항을 추가하면서 ‘창고 영화’들에게 기회가 됐다. △운용자산 50% 이상을 2022년 이전 촬영된 영화에 투자하고 △투자 3개월 이내에 개봉해야 하는 조건으로, 시장에서 예측하는 부합 작품은 40여편 이상이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그간 영화시장이 너무 안 좋아지면서 투자가 위축됐다. 상황이 좋지 않으니 개봉을 못하고 투자비 회수가 안 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실제로 예전과 달리 기관 투자도 눈에 띄게 줄었다”며 “모태펀드가 계속 활성화되면 투자·배급, 제작사 입장에서는 공개를 미뤄왔던 영화의 투자 및 흥행 리스크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어 보다 개봉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산업 분위기가 긍정적일 때 묵혀 있던 작품들을 최대한 내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국내 배급사들의 창고에 쌓여 있는 영화는 수십여 편. ‘사흘’, ‘핸섬가이즈’, ‘소방관’, ‘바이러스’ 등이 2020년 촬영을 끝냈고, ‘정가네 목장’, ‘보고타’, ‘승부’, ‘비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등은 2021년 크랭크업했다. 기한을 2022년까지 넓히면 ‘악마가 이사왔다’, ‘설계자’, ‘히든페이스’, ‘행복의 나라’, ‘크로스’, ‘보통의 가족’ 등 미개봉작 수는 더 많다. 물론 이 중에는 배우 이슈 등 불가피한 이유로 개봉하지 못하는 작품도 있지만, 리드타임이 길어질수록 부정적인 이미지가 굳어지는 만큼 창고 영화들을 털어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이후 개봉한 한국영화의 경우 리드타임이 짧을수록 흥행에 성공할 확률이 높았다. ‘범죄도시2’, ‘서울의 봄’은 각각 11개월, 16개월, ‘파묘’는 11개월 후 개봉했다. 리드타임이 10개월 이하인 경우 제작비를 웃도는 박스오피스 달성 비율이 67%였지만, 30개월 이상인 경우 29%에 그쳤다”며 빠른 영화 개봉이 전체 시장 상황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6 06:00
IT

KT 주가 연중 최고치 경신…김영섭 리더십 효과

올 상반기 초유의 리더십 공백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KT의 주가가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안정을 찾으면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T는 전일 대비 2.40% 오른 3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KT의 주가는 대표 선임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연초 3만원 초반대에서 지난 7월 말 2만원 후반대로 10% 가까이 떨어졌다.두 차례의 대표 선임 실패 후 가까스로 김영섭 대표가 지휘봉을 잡자 주가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8월 초 3만원 초반대에서 최근 3만원 중반대로 약 17% 수직 상승했다.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월초 대비 9.1% 올랐다.실용주의 성향이 강한 김영섭 대표는 첫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로 경영을 효율화하고 신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을 설정하며 시장과 공감대를 형성했다.상무보 이상 임원은 20% 이상 줄이고, 스탭 조직은 CEO(최고경영자) 직속으로 재편했다. 대신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의 연구부터 상용화까지 아우르는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했다. KT는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도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분기 배당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2025년까지 주당 최소 1950원의 배당을 약속했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5G의 보급률이 포화 상태에 이르는 2025년까지 연평균 3% 수준의 성장을 전망한다"며 "5G 보급률 포화 이후에도, 데이터 사용 증가에 힘입어 ARPU의 추가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4 16:59
사회

수도권과 비수도권 자산 격차 커진다...수도권 평균자산 7억 육박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가구의 평균 자산이 비수도권보다 70%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30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 말 기준 수도권 가구의 평균 자산은 6억9246만원으로 비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 4억935만원보다 69.2% 많았다.수도권과 비수도권 가구의 자산 격차는 점점 커지는 추세다. 2018년에는 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5억465만원)이 비수도권(3억4220만원)보다 47.5% 많았다. 이후 2019년 53.6%, 2020년 59.6%, 2021년 65.6%, 지난해 69.2%로 점차 격차가 벌어졌다.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이 자산 격차가 확대된 주된 요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국 가구 총자산 중 수도권 가구 총자산의 비율인 수도권 집중도는 2018년 57.8%에서 2019년 58.7%, 2020년 60.2%, 2021년 61.2%, 지난해 61.8% 등으로 높아졌다. 지난해 기준 전국 총자산의 약 62%를 수도권 가구가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다만 자산에는 부채가 포함돼 있고, 가계금융복지조사는 가계의 경제적 삶의 수준을 미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전국 2만여 가구를 표본 조사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수치를 해석할 필요가 있다.수도권 가구의 평균 경상소득(근로소득 등 비교적 정기적이고 예측이 가능한 소득·2021년 연간)은 7022만원으로 비수도권(5832만원)보다 20.4% 많았다. 2018년 22.2%, 2019년 21.3%, 2020년 20.2%, 2021년 20.8%와 비교하면 격차가 비슷하거나 줄었다.총 경상소득의 수도권 집중도는 2018년 53.1%, 2019년 52.9%, 2020년 53.2%, 2021년 53.5%, 지난해 53.5%로 집계됐다.김회재 의원은 "기업, 인프라, 구직자, 인구 모두 수도권으로 쏠리면서 자산·소득 격차가 확대되고 지역은 소멸 위기에 처하고 있다"며 "비수도권으로 본사를 이전하거나 본사와 유사한 규모의 지사를 신설하는 기업에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등 '지역 본사제'를 추진하고, 지역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30 12:01
IT

CEO 리스크 해소에도 KT 주가는 '신중론'…왜?

통신사 KT가 기나긴 경영 공백 끝에 새로운 수장을 맞으며 한숨을 돌렸지만 바닥을 찍은 주가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증권가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 주가 상향에는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조만간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기대 속에 당분간은 김영섭 신임 대표의 행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 주가는 김영섭 대표가 공식 취임한 지난달 30일 3만3000원대에서 3만원대로 6%가량 빠졌다.지난 10거래일동안 주가가 오른 날은 1거래일(9월 8일)뿐이다. KT가 9년 2개월 만에 시가총액 10조원에 복귀한 지난해 8월 1일과 비교하면 약 19%,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에 반대표를 시사하며 경영 공백 위기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작년 12월 27일과 대비하면 약 15% 떨어졌다.경영 리스크가 회복됐지만 곧장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본업인 통신 사업이 아직 견고하고, 단기 투자 이슈가 없기 때문에 이런 현상에 크게 흔들릴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KT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이 없고, 6G(2030년 예상) 이전까지 대규모 CAPEX(설비투자)에 대한 계획도 없으며, 우수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기반으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까지 보여줬던 배당 정책이 크게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김영섭 대표는 지난 7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구조조정은 없다"고 못을 박은 바 있다. 이에 반해 이동통신 사업의 성장 정체와 경영진의 정책 변화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목표 주가를 4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경영·배당 정책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장기 KT의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될 진 몰라도 주주 성격이 변하면서 단기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며 "이동통신 매출 정체 양상이 심화해 2023~2024년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주가가 2만5000원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KT의 올해 2분기 텔코 B2C(유·무선) 사업 매출은 2조39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4%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3분기와 올해 1분기에는 역성장하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KT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주가 전망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다만 김영진 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달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대표 선임 후 이사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주주 환원 정책을 논의·확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라며 "주주 의견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해왔으며, 새로운 이사회도 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13 07:00
부동산

다주택자 100명이 주택 2만2000여채 보유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 수가 2만2000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년 새 2000여가구 늘어난 수치다. 22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소유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다주택자 상위 100명의 주택 소유 수는 총 2만2582가구였다. 1년 전 2만689가구에서 1893가구(9.1%) 늘어났다. 1인당 이들의 평균 소유 주택 수는 226가구였고 주택 자산 가치는 295억원에 달했다.1년 전보다 1인당 평균 주택 수는 19채, 주택 가치는 43억원 늘어났다. 더불어 지난 3년 반 동안 사실상의 다주택자 8만여 명이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지방 저가주택 34조원치를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공시가 3억원 이하 지방 저가 주택을 2건 이상 구입한 주택자는 7만845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매입한 주택은 총 21만1389건으로 33조6194억원 규모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다주택자 투기 소득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들로 점철돼 있다"며 "주거시장 안정화에 나서야 할 정부가 초부자들을 위한 부동산 투기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양질의 임대 주택을 공급하고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해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규제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22 10:21
산업

상장기업 86.2% 수도권 집중...지역 불균형 심화

국내 주식시장의 상장기업 부문에서도 지역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 전체 시가총액의 86.2%가 수도권 기업에 집중됐다. 20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한국거래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월말 평균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430조9547억원 중 86.2%인 2096조4052억원이 수도권 기업 몫이었다. 수도권 내 지역별 시가총액 비중은 서울 43.9%, 경기도 37.6%, 인천 4.7%였다. 반면 비수도권 기업의 시가총액은 총 334조5494억원으로 전체의 13.7%에 그쳤다. 비수도권 권역별로 보면 제주·경남(각 1.7%), 충북(1.6%), 경북(1.5%), 대전(1.3%), 대구·울산·충남(각 1%)이 1%대였다. 부산·전남(각 0.8%), 전북(0.7%), 강원(0.5%), 광주·세종(각 0.2%)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수도권 상장사의 시가총액 비중은 2019년 85.8%, 2020년 86.5%, 2021년 85.7%로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김회재 의원은 “수도권 집중화가 지속되면 지역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성장 동력조차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의 경제 활력을 위해 수도권에 집중된 대기업들의 지역 이전이 필요하다. 지역본사제 법안 발의를 통해 균형 발전을 이뤄내고 지역 경제성장을 위한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20 11:09
경제일반

태풍피해 책임론·온실가스 주범...포스코 '최정우 퇴출' 전방위적 압박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대규모 태풍 피해를 놓고 책임론 공방이 뜨겁다. 태풍 힌남노로 인해 공장 대부분 지역이 물에 잠기면서 49년 만에 제철소의 고로 3기 가동이 모두 멈춘 여파다. 책임론 공방은 정치권까지 번지면서 ‘포스코 회장 흑역사’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인재 vs 천재지변, 국민의힘 vs 민주당 19일 태풍 난마돌이 포항에 최근접 이후 북상함에 따라 포스코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포항제철소는 난마돌에 따른 피해를 보지 않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오전 3시에 복구작업을 중단한 뒤 전 직원이 긴장하면서 태풍에 대비했다. 피해 없이 지나가면서 오후 1시부터 복구작업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힌남노 태풍의 침수 피해로 170만t의 제품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2조400억원의 매출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포스코뿐만 아니라 자동차·전선 등 전방산업까지 피해가 번질 조짐이라 정부에서는 철저한 조사로 책임을 묻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산업부의 가장 큰 관심은 철강제품 수급 영향이다. 경영진 문책 등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이 지난 16일 1차 조사를 위해 포항제철소를 방문하는 등 정부는 포스코가 태풍 대비에 미흡했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제철소가 미리 예고된 태풍에 철저히 대응하지 못하고 1973년 창립 이래 셧다운된 원인을 분명히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포스코 책임론을 지적하며 태풍 피해가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던 인재가 아니었는지에 대해 축소 보고 등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포스코가 지난해 영업실적이 좋았던 만큼 내부에서도 200억∼300억원을 들여 재해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그런데도 경영진이 태풍 피해를 예측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코는 2000년 민영화 이후 정권 교체 이후 회장이 중도 퇴진하는 ‘흑역사’가 반복돼 왔다. 이에 이번 책임론 공방이 윤석열 정부 인사의 포스코 ‘알박기’를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기업에 대한 이례적 태풍 피해조사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책임을 물어 퇴출시키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 2018년 7월 선임된 수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포항 침수피해 점검·지원대책단을 꾸려 지난 18일 포스코와 냉천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에 산업부가 포스코 경영진 문책론을 불러일으키며 기업 기강 잡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며 "냉천 정비 이전에도 물난리가 났지만 포항제철소가 피해를 본 적은 없었다. 이명박 정부의 하천 사업 때문에 냉천이 범람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온실가스 주범' 국감 전방위적 압박 예고 포스코는 이번 침수 피해는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포스코는 “태풍에 대비해 지난달 31일부터 태풍종합상황실을 운영했고, 태풍이 상륙한 6일에는 전 직원이 비상 대기를 하고 있었지만 오전 6시께 냉천이 범람하면서 포항제철소 전체가 1시간도 안 돼 순식간에 잠겼다”며 “냉천 바닥 준설, 불필요한 구조물 제거 등 하천을 재정비해 물길의 흐름을 원활히 해야 냉천 범람을 구조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포항제철소 압연공장의 경우 이제 95%의 배수가 끝나는 등 정상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책임론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철소의 고로가 일주일 만에 재가동됐지만 완전 정상화까지 정부는 6개월, 포스코는 3개월 소요 등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 부문에서도 포스코의 책임론을 부각하며 국정감사 등 전방위적인 압박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 사이 배출량이 가장 많은 기업이 포스코’라고 발표했다. 포스코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7849만207t이었는데 이는 국가배출량 6억7960만t의 11.6%에 해당한다. 임이자 의원은 “기업의 탄소중립 정책이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닌지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따져보겠다”며 별렀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20 10:38
산업

5년 기업 담합 매출액 73조...상한 20%인데 과징금 2.4% 불과

최근 5년간 상품 판매·입찰 가격 등을 담합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기업의 관련 매출액이 7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부과된 과징금은 관련 매출액의 2.4%인 1조7000억원 수준이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실에 따르면 공정위가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4년 8개월간 제재한 담합 사건 관련 매출액은 71조810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담합사건 관련 매출액은 2018년 10조6327억원, 2019년 3조227억원, 2020년 9조2195억원에서 지난해 25조1706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1∼8월에만 23조7654억원으로 작년 연간 수치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에 부과된 담합 관련 과징금도 2018년 2907억원, 2019년 921억원, 2020년 1861억원에서 작년 5727억원, 올해 1∼8월 5622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4년 8개월간 과징금 부과액은 1조7038억원으로, 관련 매출액의 2.4%에 그쳤다. 관련 매출액이 원가와 영업비용 등을 포함한 금액이긴 하지만, 매출액 대비 과징금이 너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담합은 기업이 신기술과 신상품을 개발할 유인을 감소시켜 혁신을 저해하고 소비자가 낮은 품질의 가격을 높은 가격에 사게 하는 등 시장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더 무겁게 제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담합 등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과징금 상한은 원래 관련 매출액의 10%였으나, 작년 12월 30일 개정 공정거래법이 시행되면서 20%로 높아졌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담합 기업에 대한 제재까지 중복 규제라며 풀어주려고 하고 있다. 정부의 무분별한 시그널이 공정경제를 흔들고 담합으로 시장경제를 해치는 사업자에게 부적절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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