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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일주’ PD “시청자 원하는 것 깊이 깨달아…’태계일주4’는 내년 방영” [일문일답]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 김지우 PD가 촬영 비하인드부터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새 시즌 계획까지 7일 제작진을 통해 공개했다.김지우 PD는 “먼저 여정을 끝까지 함께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스핀오프를 통해 기안84 씨의 새로운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지금으로서는 ‘태계일주’에 좀 더 집중하려 한다”며 “‘태계일주4’ 방영 시기는 내년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하 김지우 PD 일문일답1. ‘음악일주’가 종영했습니다. ‘태계일주’의 첫 스핀오프인 만큼 의미가 남다른 프로그램이었을 것 같은데 소감이 어떠신지요?먼저 여정을 끝까지 함께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음악’이라는 테마로 미국, 자메이카라는 낯선 땅에 도전한 ‘음악일주’의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꼭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2. ‘음악일주’에는 여행과 음악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있었습니다. 제작하시면서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인지, 여행과 음악의 결합과 조화를 위해 노력하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세 번의 여행 후, 여행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닌 하나의 결과물로도 남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기안84 씨와 함께 나눴습니다. 그래서 ‘여행은 음악이 된다’는 슬로건 아래 여행지에서 느끼는 다양한 재미와 감상들이 그것에서 끝나지 않고 그가 느끼는 깊은 감정들을 ‘음악’이라는 구체적 결과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를 통해 보시는 분들이 그동안의 여행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준비해 보았습니다.브루클린에서 현지 래퍼들의 싸이퍼에 참여하는 등 미국의 ‘찐’ 힙합문화를 경험하고, 이민자들의 삶과 기안84 씨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민들레’라는 곡이 탄생하고, 텍사스 목장에서 삶의 터전인 ‘땅’을 지키며 살아가는 카우보이들을 만나고 컨트리 음악인 ‘Texas Summer’가 나왔습니다. 하루 종일 토네이도의 잔상을 따라가며 미 중부를 달렸던 경험은 ‘토네이도’라는 경쾌한 멜로디로 새롭게 탄생했고, 이 모든 과정에서 출연자들이 직접 가사를 쓰며 스스로의 여행 경험을 녹여내려 했습니다.3. ‘음악일주’가 방송되는 동안 총 4곡이 발매되며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남겼습니다. 기안84 씨가 ‘민들레’와 ‘토네이도’, 유태오 씨가 ‘Texas Summer’ 작사에 참여하셨고 챌린지도 진행해서 출연진의 애정이 엿보였는데요. 단체곡 ‘Like a friend’까지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음원이 발매되었을 때 출연자 세 분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기안84 씨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가수’라는 꿈을 위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곡의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가사를 쓰는 등 새로운 도전에 열린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많은 분들이 함께 노력했기에 나올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유태오 씨는 처음 곡을 구상할 때부터 챌린지 구간을 만들고, 직접 의상과 안무를 선정한 뒤 챌린지에 함께 참여할 사람을 직접 모으는 등 모든 과정을 즐기며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노래를 통해 카우보이 문화를 한국에 소개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해 왔습니다.빠니보틀 씨는 기안84 씨의 꿈을 이뤄주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큰 즐거움이라 말하며 곡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세 분 중 가장 탁월한 가창력으로 ‘Like a Friend’에서 고음 부분을 담당하며 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기도 했습니다.세 분의 여행이 총 4곡의 음악으로 나왔는데 ‘음악일주’라는 이들의 여행에서 비롯된 버킷리스트 달성, 전문가는 아니어도 음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진심이었던 출연자들의 진정성과 노력이 시청자분들께도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쉽지 않은 음원 시장에서 가수가 아닌 출연자들의 노래가 시청자분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차트 진입을 하고, 챌린지도 많이 봐주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4. 미국에서는 브루클린 힙합 문화와 카우보이 라이프, 자메이카에서는 라스타 문화 등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 기억나는 촬영 비하인드가 있으신지요? 기안84 씨의 ‘f*** the MBC’ 장면이 꽤 화제가 되었는데 그 장면을 담았을 때는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그동안 방문했던 나라들과 달리 미국에서는 촬영 여건이 유독 열악하고 어려웠습니다. 특히 뉴욕 여행 초반 싸이퍼와 쿠퍼 패밀리를 만나는 부분은 현지 사정상 촬영이 여러 번 중단되기도 했고, 그때그때 허가를 맡아야 하는 등의 변수와 어려움이 있어 방송에 보다 친절하고, 매끄럽게 담아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하지만 어려운 촬영 속에서도 현지인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깊이 녹아드는 기안84 씨의 모습이 빛났던 것 같습니다. 자유로움의 제약이 많았던 환경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현지인들이 즐기는 문화에 맞게 즉석에서 싸이퍼 가사를 써보고,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충격적인 랩(fxxx the mbc)까지 하는 용기를 보였던 기안84 씨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과 함께 녹아들고 싶어 하는 매력이 드러났고 그 부분을 시청자분들도 인상적으로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5. ‘태계일주’의 볼리비아 친구 포르피가 한국에 왔던 것처럼 ‘음악일주’에서 만난 쿠퍼 패밀리나 카우보이 가족들, 자메이카 조셉 등이 한국에 올 계획도 있을까요?현재 계획은 없지만 출연자들과 현지 친구들이 서로 연락하고 교류하고 있기에 가능성은 작게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6. ‘음악일주’에 이어서 ‘태계일주’ 유니버스를 넓혀갈 또 다른 프로그램들이 제작될 가능성도 있을까요?지금으로서는 ‘태계일주’에 좀 더 집중하려 합니다. 그렇지만 ‘태어난 김에’ 할 수 있는 버킷리스트가 또 생긴다면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7. ‘태계일주’의 새로운 시즌을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태계일주4’에 대해 힌트를 주신다면요?방영 시기는 내년이 될 것 같습니다. 여행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쉽게 가지 못하는 곳, 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 로망과 환상을 가진 곳을 잘 찾아보려고 합니다. 타 여행 프로그램과 가장 차별화되는 포인트인 ‘현지 밀착’과 ‘날 것의 모습’이 잘 드러날 수 있는 곳에서 다시 한번 여행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8. ‘태계일주’ 시리즈에 이어 ‘음악일주’까지 사랑해 주셨던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우선 이번 스핀오프를 통해 기안84 씨의 새로운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함께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시청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또 한편으로는 시청자분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깊이 깨닫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태계일주’만이 줄 수 있는 재미에 대한 시청자분들의 요구를 좀 더 분명히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이번에 배운 것을 바탕으로 시즌4로 따뜻하게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7 17:42
예능

‘태계일주’ 기안84X빠니보틀X유태오 ‘라이크 어 프렌드’로 완전체 하모니

기안84, 빠니보틀, 유태오가 완전체의 하모니를 뽐낸다.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에서 음악적 영감을 찾아 미국으로 떠난 기안84, 빠니보틀, 유태오의 추억을 담은 ‘라이크 어 프렌드’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29일 오후 6시 공개된다.‘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의 세 번째 곡인 ‘라이크 어 프렌드’는 R&B 장르로 기안84, 빠니보틀, 유태오의 깊은 우정과 각자 꿈꾸던 로망을 함께 이루며 느낀 기쁨 그리고 음악과 여행이 만난 특별한 순간들을 표현한 곡이다. 처음으로 세 사람이 함께 부르는 단체곡인 만큼 신선한 음악적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한다.기안84, 빠니보틀, 유태오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행을 통해 서로 이끌어주고 의지해가며 돈독한 관계가 됐다. 토네이도를 보고 싶었던 기안84가 빠니보틀의 도움으로 스톰 체이서와 만나 먼 길을 떠나는가 하면 카우보이 라이프가 로망이었던 유태오는 기안84, 빠니보틀과 함께 텍사스 목장 일을 경험하는 등 혼자였다면 상상으로 그쳤을 순간들을 현실로 만들어 냈다. 이들의 여정을 떠올리게 하는 ‘라이크 어 프렌드’는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생생한 멜로디에 오랜 친구를 떠올릴 수 있는 가사가 더해져 리스너들의 추억을 자극할 예정이다.한편 이날 방송되는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에서는 기안84, 빠니보틀, 유태오의 미국 여행 마지막 이야기와 밥 말리의 나라 자메이카로 떠난 기안84의 다이내믹한 나 홀로 여행기가 펼쳐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29 13:41
예능

기안84 자메이카 홀로 여행…60년 머리 안 자른 현지인 만났다 (음악일주)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가 날것으로 가득한 ‘야생의 땅’ 자메이카에서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다.29일 방송될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이하 ‘음악일주’) 7회에서는 빠니보틀, 유태오와의 미국 여행을 마친 기안84가 혼자 밥 말리의 나라 자메이카로 떠난다.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자메이카에 도착한 기안84는 공항에서부터 택시 기사의 영업에 시달리는 익숙한 상황을 마주해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남미, 마다가스카르 등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비슷하면서도 새로운 풍경들을 만나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특히 이를 지켜보던 이승훈은 자메이카 곳곳에서 느껴지는 날것의 향기에 “이게 ‘태계일주’죠!”라며 반가워했다는 후문. 또한 거친 열대우림을 맞이한 기안84의 잠들어있던 야생성이 깨어났다고 해 흥미진진한 자메이카 여행기에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기안84를 충격에 빠뜨린 현지인의 등장도 예고돼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 번도 머리를 자르지 않고 60년 동안 레게 머리를 기른 현지인을 만나는 것. 종아리까지 머리가 길게 늘어진 놀라운 비주얼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예측 불허 자메이카 여행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MBC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는 29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8 17:34
국가대표

2023 FIFA 여자월드컵 조별 예선 대상 축구토토 승무패 40회차 발매 개시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 예선 14경기 대상 승무패 결과 맞히기…38회차부터 이월된 1등 적중금 약 13억 원에 달해대한민국 속한 H조 독일-모로코전 등 강팀 경기 다수 포함…오는 21일 오후 1시 50분까지 구매 가능‘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가 이번 주중 축구팬들을 찾아갑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 예선 14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40회차 게임을 19일 오전 8시부터 발매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발표한 축구토토 승무패 39회차 적중 결과 집계에 따르면, 총 1,871건의 적중이 발생했지만, 14경기 결과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 적중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따라서 38회차부터 쌓인 1등 적중금 13억 5,328만 5,500원은 40회차로 다시 한번 이월됐다. 오는 19일 오전 8시부터 발매를 개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40회차는 21일 오후 1시 5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사상 최초 2개국 공동 개최 여자월드컵, 오는 20일 개막…대한민국이 속한 H조 독일-모로코전 등 조별 예선 14경기 선정9회를 맞이한 여자월드컵이 이번에는 사상 최초로 2개국(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린다. 개막은 오는 7월 20일(목)이며, 32개 나라가 8개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 뒤, 다음 달 20일까지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번 대상경기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팀은 단연 E조의 미국이다. FIFA랭킹 1위 미국은 2015년(캐나다)과 2019년(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연달아 우승했고, 이번 대회까지 우승할 경우 통산 5회 우승에 성공하며,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에 베트남과 만난다. 반면, 대한민국이 속한 H조의 독일도 FIFA랭킹 2위에 올라있는 강팀이다. 독일은 이번 대회 첫 경기를 모로코와 치른다. 대한민국은 오는 25일 콜롬비아와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치르지만, 이후 연달아 만나게 될 팀들이기 때문에 양팀의 맞대결에 많은 국내 스포츠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다. 이어 C조의 스페인-코스타리카(1경기)전을 비롯해 D조 잉글랜드-아이티(5경기), G조 스웨덴-남아프리카공화국(7경기), E조 네델란드-포르투갈(8경기), F조 프랑스-자메이카(9경기) 및 브라질-파나마(12경기)전 모두 이번 회차 대상경기로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회차는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여자월드컵 조별 예선 경기가 대상경기로 선정됐다”며, “이번 승무패 게임에는 2개 회차의 1등 적중금이 쌓여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 예선을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40회차의 자세한 일정과 게임 방법 등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게임과 관련된 자세한 분석 내용은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2023.07.19 23:55
해외축구

대통령 아버지도 이루지 못한 꿈, 아들이 월드컵 데뷔골 터뜨렸다

라이베리아 대통령인 아버지 조지 웨아가 이루지 못한 꿈을 아들 티머시 웨아(릴)가 미국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골을 터뜨렸다. 티머시 웨아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미국 대표팀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었다. 티머시 웨아는 팀 동료가 내준 침투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티머시 웨아의 월드컵 데뷔골은 아버지 조지 웨아의 간절한 소망이기도 했다. 조지 웨아는 아프리카 출신 최고의 축구 선수로 손꼽힌다. 선수 시절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AC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팀에서 13시즌을 뛰며 478경기에서 193골을 넣은 특급 스트라이커였다. 1995년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같은 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유럽이나 남미 출신이 아닌 선수가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상을 한 해에 받은 것은 그가 유일하다. 뛰어난 실력을 갖췄지만 웨아 대통령은 월드컵 본선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라이베리아가 워낙 작은 나라였고, 그의 전성기에 라이베리아가 내전으로 겪은 탓도 컸다. 웨아 대통령은 선수 겸 감독으로 2002 한일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했다. 이때 사재를 털어 대표팀 운영비까지 책임져 국민 영웅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결국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2003년 은퇴했다. 2018년 1월 제25대 라이베리아 대통령으로 부임했다. 티머시 웨아는 미국과 프랑스에서 축구를 배웠다. 웨아 대통령이 프랑스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고, 어머니가 자메이카 출신의 미국인이어서 티머시 웨아는 미국과 라이베리아·자메이카·프랑스 대표팀에서 뛸 수 있었다. 티머시 웨아는 프로 데뷔는 아버지의 '친정팀'인 PSG에서 했다. 이번 월드컵은 어머니의 국가인 미국을 선택했다. 빠른 스피드에 유연한 몸놀림, 슈팅 능력을 갖춘 티머시 웨아는 월드컵 데뷔전에서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뤘다. 지난 15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웨아 대통령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아들의 득점 장면을 지켜봤다. 한편 미국은 이날 경기서 후반 37분 웨일스 에이스 가레스 베일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22 07:35
스포츠일반

베이징 뜨겁게 달군 자메이카 봅슬레이의 '핫 러닝'

하얀 얼음을 쏜살같이 달리는 썰매. 썰매에서 내린 네 명의 청년들은 웃음과 울음이 섞인 환호성을 지른다. 비록 꼴찌지만, 흥겨운 레게 리듬 댄스까지 즐기는 진정한 올림픽의 승자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을 만났다.카리브해의 섬나라 자메이카는 월 최고기온이 30도가 넘는 더운 나라다. 하지만 자메이카와 빼놓을 수 없는 겨울 스포츠가 있다. 바로 봅슬레이다. 1988년 캘거리 올림픽에서 처음 출전한 자메이카 대표팀의 이야기가 영화 '쿨러닝'으로 만들어졌다.올림픽의 단골손님이었던 자메이카는 2인승은 꾸준히 나섰으나 4인승 경기는 1998년 나가노 대회 이후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네 선수도 경기장이 없어 썰매 대신 차를 밀어 훈련했다. 모금활동까지 하며 어렵게 국제 대회에 나선 덕분에 포인트를 따내 베이징까지 올 수 있었다.파일럿 션웨인 스티븐스, 애쉴리 왓슨, 로날도 레이드, 매튜 웨크페가 너선 자메이카는 19일 중국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1·2차 시기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20일 열린 3차시기에서도 1분01초23의 기록으로 들어왔고, 결국 28팀 중 28위에 머무르며 4차시기에 진출하지 못한 채 레이스를 마쳤다.네 선수는 경기가 끝나자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하기도 했다. 올림픽에 오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넘어 완주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다.경기 뒤 만난 왓슨은 "환상적인 날이다. 우리는 지난 4년간 최선을 다했고, 사실 여기 있기 위해 달려왔고, 서로를 올림피언으로 만든 건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이 경쟁에 다시 돌아왔다는 건 멋진 일이고, 다음 4년간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쿨러닝'을 보았냐고 묻자, 레이드는 "당연하다"라고 했다.스티븐스는 "우리 모두 눈물흘렸다. 우리는 큰 아기들"이라고 웃으며 "감격적인 질주였다. 잘 알겠지만 우리는 매우 치열하게 노력해 여기까지 왔다. 누군가는 안 된다고 했고, 심지어 9월에 모였다. 하지만 우리는 싸웠고, 같은 목표를 위해 왔다. 지난 5개월 동안 각자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우리가 이룬 것들은 환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자메이카 대표팀의 다음 목표가 궁금했다. 스티븐스는 "우리만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더 넓은 선수층을 만들기 위해 젊은 선수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만들려 한다. 우리도 젊지만 거의 30대다. 더 젊은 선수들이 함께 하고, 자메이카 봅슬레이가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나아가 더 많은 국제대회를 나가고, (4년 뒤)이탈리아로 계속 전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옌칭=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2.21 07:54
스포츠일반

베이징 봅슬레이, 다시 한 번 ‘쿨러닝'

동계 종목과는 거리가 멀었던 남반구 국가 선수들이 24년 전 '쿨러닝'을 베이징에서 재현했다. 14일 중국 옌칭 국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 1, 2차 시기. 주인공은 독일이었다.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어스텐 마르기스 조와 요하네스 로크너-플로리안 바우어 조가 각각 합계 1분58초38, 1분58초53으로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최하위권 팀들도 이들만큼 주목받았다. 이날 대회에 출전했던 브라질,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표팀 선수들은 각각 29위, 30위, 27위에 머물렀다. 메달권과 거리는 멀었지만, 이들은 존재만으로 올림픽의 의미를 빛냈다. 이들은 모두 남반구 국가 소속인 선수들이다. 눈이 내리지 않고 썰매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탓에 훈련하기 쉽지 않다. 같은 상황에서 1988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의 이야기는 영화 '쿨러닝'으로 만들어진 바 있다. 베이징 대회 자메이카 봅슬레이 팀은 '쿨러닝' 주인공들의 후계자다. 캘거리 올림픽 이후 무려 24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성적은 최하위다. 1차 시기에서는 봅슬레이가 전복될 뻔했다. 1, 2차 시기에서 선두 조와 4.2초나 차이 났다. 4초 이상 차이 난 팀은 브라질과 자메이카뿐이다. 최하위라 할지라도 갖은 어려움을 뚫고 돌아온 트랙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자메이카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세계 랭킹 1위 차이로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고가의 봅슬레이 장비 마련을 위해 온라인 모금을 노렸지만, 결국 목표 금액을 채우는 데 실패해 중고 썰매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인프라가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해외 훈련까지 어려워졌다. 결국 도로에서 자동차를 밀면서 훈련을 대체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표팀 역시 사연이 있다. 대표팀 봅슬레이 파일럿 악셀 브라운은 영국 출신이다. 그는 지난해 여름 어머니의 나라인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표로 출전을 결심했다. 그런데 트리니다드 토바고에는 그와 호흡을 맞출 브레이크맨이 없었다. 브라운은 소셜미디어(SNS)로 대체자를 찾았다. 빠른 스피드의 육상선수 출신을 찾다 단거리 육상 선수 출신체육 교사 안드레 마르카노의 SNS를 발견했다. 브라운이 마르카노를 끈질기게 설득한 덕분에 트리니다드 토바코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2.15 14:33
생활/문화

애플워치, 한국 등 22개국 시계 페이스·밴드 출시

애플은 올림픽을 앞두고 각 나라를 상징하는 '애플워치' 전용 인터내셔널 컬렉션 밴드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밴드를 구매한 사람은 어울리는 색상의 시계 페이스를 다운로드해 애플워치에 일체감을 줄 수 있다.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난 인터내셔널 컬렉션 스포츠 루프 밴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중국, 덴마크, 프랑스, 독일, 영국, 그리스, 이탈리아, 자메이카, 멕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러시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페인, 스웨덴, 미국 등 22개국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 밴드는 40㎜와 44㎜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6만5000원이다. 제품 포장에 별도 기능으로 쉽게 국가별 시계 페이스를 내려받을 수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30 10:26
스포츠일반

[이정우의 스포츠영어] 승패는 결과일 뿐, 과정에서 의미를 찾자

앤디 로딕(Andy Roddick)은 피트 샘프라스와 안드레 애거시의 뒤를 이을 미국의 차세대 테니스 스타였다. 그는 2003년 US 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가 됐다. 로딕은 2005년 이탈리아 오픈 3라운드에서 스페인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와 만나 매치 포인트(match point, 시합의 승부를 결정하는 최후의 한 점)를 잡았다. 이어진 베르다스코의 두 번째 서브가 아웃으로 선언, 로딕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로딕은 클레이 코트에 찍힌 테니스 공의 자국을 가리키며, 공이 라인 안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불리한 말을 한 것이다. 로딕은 떳떳하지 않은 승리보다 정정당당한 과정을 더 중시했다. 주심의 콜은 바뀌었고, 경기는 계속 진행되었다. 결국 베르다스코가 로딕을 세트 스코어 2-1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영국에서 유래한 스누커(snooker)란 당구 게임이 있다. 웨일즈 출신의 레이 리어던(Ray Reardon)은 1970년대 스누커의 최강자였다. 시간이 흘러 리어던의 전성기는 지나갔고, 그는 이길 때보다 질 때가 더 많아졌다. 하지만 리어던은 패배가 확정된 순간 언제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상대방을 찾아가 환한 얼굴로 악수하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런 그에게 한 인터뷰어(interviewer)는 다소 무례한 질문을 했다. “Don't you mind losing(져도 상관없나요)?” 이에 리어던은 “저는 누구보다 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저는 스누커를 사랑합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경기를 홍보하고 사람들에게 스누커의 이미지를 좋게 하는 것은 제가 해야 할 일입니다. 화난 얼굴로 그런 역할을 할 수는 없습니다. 스누커는 저보다 훨씬 더 중요하니까요.” 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이기고 싶어한다. 하지만 아무리 위대한 선수나 팀도 계속해서 이길 수는 없다. 따라서 “품위 있게 지는 법(how to lose with dignity)”을 배우는 것은 중요하다. 졌을 때 속상하고, 화가 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좋은 스포츠맨십을 가지려면 이러한 감정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편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의 스포츠 평론가인 그랜트랜드 라이스는 “It doesn't matter if you win or lose, it's how you play the game(승패보다는, 게임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라는 격언을 남겼다. 승패는 단지 결과일 뿐, 그 과정에서 의미를 찾고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뜻이다. It doesn’t matter if~는 “~는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이다. 1993년 개봉된 영화 '쿨 러닝(Cool Runnings)'은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의 동계올림픽 출전 실화를 소재로 했다. 영화 대사를 인용해 이 표현을 공부해보자. “It doesn't matter if they come in first or 50th(그들이 1등으로 들어오든지 50등으로 들어오든지는 중요하지 않아).” 열대기후의 나라 자메이카 선수들이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예문을 하나 더 들어보자. “It doesn’t matter if you love me or not, but I do(네가 날 사랑하든 말든 상관없지만, 난 널 사랑해).” 이정우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1.02.06 11:00
스포츠일반

'도쿄 올림픽 정상 개최' IOC 강행 의지에 빗발치는 비난

"우리가 뭘 어떻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야 하는가?" 올림피언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향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전세계 스포츠를 중단시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IOC가 뚜렷한 대책 대신 '도쿄 올림픽 정상 개최'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IOC 위원으로 활동 중인 여자 아이스하키 전설 헤일리 위켄하이저(42·캐나다)는 "IOC는 상황이 변하고 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무신경하고, 무책임하다"고 통렬하게 비판했다. 18일(한국시간)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전세계 확진자 수가 159개국 18만 4976명으로 늘어난 코로나19의 기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북미 등 전세계 주요 스포츠가 연달아 중단된 데 이어 개막까지 불과 4개월 여를 앞둔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WHO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선언 이후 한층 힘을 얻고 있는 도쿄 올림픽 취소·연기론 속에서 IOC는 17일부터 긴급 화상회의를 통해 논의에 돌입했다. 그러나 IOC의 입장 변화는 없었다. IOC는 17일 33개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대표자들과 화상 회의를 개최한 뒤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을 둘러싼 상황이 도쿄올림픽 준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매일 변하고 있다"면서도 "도쿄 올림픽이 4개월 이상 남은 현재로서는 어떠한 추측도 역효과를 낳을 것이다. 지금 단계에서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선수들에게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라"고 권하기도 했다. 현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가 57%이며 나머지 43%를 위해 국제경기연맹(IF)과 협업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나 정작 올림픽에 나서야 할 선수들은 IOC의 '강행 결정'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훈련이 불가능하고, 예선전도 연이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데다 건강과 안전 문제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영국 육상 여자 7종 경기 선수인 카타리나 존슨-톰슨(27)은 자신의 SNS를 통해 "스포츠가 전부가 아니며 코로나19를 둘러싼 더 중요한 문제가 있음을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내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며 "훈련 시설이 폐쇄돼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미국 훈련 일정도 취소됐다"고 적었다. 이어 "IOC는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준비하라'고 하지만 이는 정부의 지침과 상충된다. 나는 일상을 유지하고 훈련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탄식했다. 영국의 중거리 육상 선수인 제시카 주드(25) 역시 SNS에 "대체 얼마나, 우리가 뭘 어떻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야 하는가? 경기를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는지, 선발전은 제대로 열릴 것인지, 훈련은 또 언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누군가 나와 공유해줄 것인가?"라며 IOC의 성명을 비판했다. 미국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인 사무엘 미쿨락(28) 또한 SNS를 통해 훈련 시설 폐쇄 안내문을 게재하며 "한 달 동안 훈련을 받지 못했다. 나 혼자만 이런 게 아니라는 걸 안다. 다들 어떻게 훈련하고 있지?"라며 올림픽 준비에 대한 고충을 드러냈다. USA 투데이는 "올림픽 개막 4개월 전인데 수백 명의 선수들이 훈련할 장소가 없다"고 설명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 카테리나 스테파니디(30·그리스)도 "IOC는 선수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도쿄 올림픽이 개최되길 바라지만 플랜B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건강을 해칠 위험을 안고 훈련을 계속해야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OC의 '정상 개최' 강행 결정에 반대하는 것은 선수들만이 아니다. 스페인 올림픽위원회(COE) 알레한드로 블랑코 위원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스페인 선수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훈련하지 못하고 있다.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어도 지금 상태로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같은 조건에서 경쟁이 어렵다"며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 공정하다는 뜻을 전했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피해가 큰 나라다. 블랑코 위원장은 "스페인은 올림픽에 있어서 중요한 나라이고 올림픽은 불과 4개월 남았다"며 "우리 선수들은 (다른 나라 선수들과)같은 조건으로 대회장에 도착할 수 없다"고 대회 연기를 강하게 주장했다. 자메이카 올림픽위원회의 크리스토퍼 사무다 위원장 역시 로이터 통신을 통해 "도쿄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리더라도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은 최우선으로 다뤄져야 한다"며 "좀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 정상 개최에 대한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3.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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