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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소풍’ 제작사 손편지에 감동..직접 보고 OST 참여 ③

가수 임영웅이 영화 ‘소풍’ OST에 참여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뒤늦게 확인돼 영화에 대한 관심이 한층 쏠리고 있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은심(나문희)과 금순(김영옥)이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가 OST로 삽입된다고 해 일찍이 화제가 됐다. 임영웅의 곡이 영화 OST로 활용된 건 ‘소풍’이 최초다. 덕분에 ‘소풍’은 임영웅의 팬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래 알갱이’는 지난해 6월 발매된 임영웅의 자작곡이다.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쉼’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담긴 곡으로, ‘소풍’의 분위기와 맞아떨어진다. ‘모래 알갱이’가 ‘소풍’ OST로 사용하게 된 데는 제작진의 진심과 그 진심을 알아본 임영웅 측의 마음이 통했기 때문이다. ‘소풍’ 측은 “‘소풍’이 80대의 삶을 다루는데 영화 음악을 사용할 때 아이러니를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보사노바 풍의 음악을 많이 썼다”며 “그럼에도 하나가 채워지지 않았는데, 임영웅의 곡이 그걸 채워줬다”고 설명했다.이어 “‘소풍’의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을 위해 편집을 마무리하던 중 우연히 ‘모래 알갱이’를 듣게 된 감독과 제작진이 영화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소속사인 물고기뮤직 측에 요청했다. ‘소풍’이 담고 있는 취지와 팔순에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주연 배우들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흔쾌히 사용을 허락했다”고 했다.알려지진 않았지만 ‘소풍’ 제작사 로케트필름 김영진 대표는 임영웅 측에게 이 영화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렇기에 ‘모래 알갱이’가 꼭 사용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담아 직접 손편지를 써서 전달했다. 또한 임영웅과 물고기뮤직 측에 영화를 직접 보여줘 이해를 도왔다. 이에 임영웅 측은 영화를 관람하고 그 속에 담긴 진심과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등 주연 배우들을 존경하는 마음에 ‘모래 알갱이’ OST 사용을 허락했다는 후문이다. 임영웅이라는 천군만마를 얻은 ‘소풍’. 임영웅은 OST 사용 승낙뿐만 아니라 ‘모래 알갱이’의 ‘소풍’ 음원 수익 전액을 영웅시대(공식 팬덤명)의 이름으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표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여기에 나문희와 김영옥이 방문해 사연까지 소개된 임영웅 콘서트 후일담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임영웅이 사연의 주인공이 나문희라는 사실을 모른 채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의 사연을 읽었던 것. “82살인데 아직 일을 하는 사람이다. 오랫동안 지방에 일이 있어 내려갔다가 남편이 보고 싶어 전화를 걸었더니 넘어져 이마를 다쳤다고 하더라”는 내용이었다. 이후 남편은 병원에 입원했고, 결국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먼저 하늘로 떠났다는 사연에 임영웅을 비롯한 공연장을 찾은 많은 관객이 눈시울을 붉혔다. 사별의 슬픔을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며 극복하고 있다고 했는데 바로 그 사연의 주인공이 나문희였던 것. 임영웅은 그 같은 사실을 몰랐다가 객석에서 “나문희”를 외치는 소리에 비로소 알게 됐다. 임영웅 측은 나문희에게 초대권을 보낸 게 아니었는데, 김용균 감독이 티켓을 구해와 나문희 김영옥과 같이 이날 공연장을 찾았다는 후문이다. 이런 인연으로 ‘소풍’ 측은 언론시사회에서 임영웅 콘서트의 트레이드 마크인 “건행”을 외치기도 했다. 임영웅이 ‘소풍’ 안팎으로 깜짝 홍보요정이 된 셈이다. ‘소풍’ 측은 임영웅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그의 팬들을 위한 관람 이벤트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영웅은 영화 OST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들은 이미 극장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약 2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해 한국 영화 흥행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 아이유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가 각각 약 9만 명, 8만 명의 호응을 얻은 것과 비교하면 팬덤의 압도적인 힘을 증명한 것이다. 전체 매출액에서도 60억 59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방탄소년단: 엣 투 컴 인 시네마’의 20억 3500만 원,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의 20억 5000만 원의 약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그런 만큼 임영웅 매직이 ‘소풍’에도 이어질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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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장항준♥김은희, 쇼윈도 부부설→키스하고 천만원 받은 일화까지

장항준 감독, 송은이의 유쾌했던 부산 출장기가 공개됐다.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70회에서는 장항준의 특별한 순간이 넘쳐났던 부산 출장기가 펼쳐졌다.부산국제영화제에서 GV 사회를 맡게 된 장항준과 그의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로 나선 송은이의 부산 출장기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이동하던 차 안에서 장항준의 영화 ‘리바운드’로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일과 영화 개봉 이후 ‘눈물 자국 생긴 말티즈’라는 별명을 얻게 된 순간까지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장항준은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출연하는 영화 ‘소풍’의 GV 사회를 맡았고 센스 있는 입담으로 중무장, 참석자와 관객들을 폭소케 하며 유려한 진행을 이어갔다.매니저를 맡은 송은이는 장항준을 위해 ‘항주니의 밤’을 개최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송은이는 현수막을 준비하며 장항준과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했다. 이번 행사의 첫 번째 손님으로 김은희 작가와 딸 윤서가 등장해 참견인들을 놀라게 했다. 장항준과 김은희는 작가·감독 부부다운 차진 입담 티키타카를 선보였고, 윤서 또한 두 사람 못지않은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며 웃음꽃을 피웠다.‘항주니의 밤’에는 장원석 대표와 김성훈 감독 등 영화인들이 참석, 그 어느 때보다 토크 열기가 뜨거웠다. 장항준과 김은희의 쇼윈도 부부설에 대한 진실이 밝혀졌고, 두 사람이 키스를 하고 천만 원을 받은 사건의 전말까지 공개돼 시끌벅적해졌다. 영화 ‘오픈 더 도어’의 두 배우 김수진, 이순원도 ‘항주니의 밤’을 찾아 이목을 끌었다. 이번 영화의 다사다난했던 제작 과정뿐만 아니라 장항준의 자화자찬 모멘트로 현장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송은이가 직접 준비한 ‘영화 퀴즈’는 행사 열기를 고조시켰다. 장항준과 김은희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게임에 임하며 찰떡 부부 호흡으로 눈길을 끌었고, 장항준이 온몸으로 직접 문제를 내기도 하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이 펼쳐졌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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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한 번 부탁한 변희봉 선생, 박수 받으며 떠나시길 [전형화의 직필]

변희봉 선생을 처음 만난 건 2006년 7월의 어느 날이었다.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괴물’ 언론 시사회였다. 그때는 지금과 달리 언론 시사회에서 영화 상영 전에 배우와 감독, 제작자가 먼저 무대인사를 했다. ‘괴물’은 그해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돼 현지에서 호평을 샀다고 알려졌던 터라, 영화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다. ‘칸 프리미엄’이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게 높았던 시절이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여러 배우들이 인사말을 했으나 유독 변희봉 선생의 말만이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변 선생은 “끝나고 영화를 잘 봐주셨다면 박수 한 번 부탁한다”고 겸손히 말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기자간담회를 하려 봉 감독과 배우들이 입장할 때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전이나 그 뒤로나 언론 시사회에서 그런 박수가 터져 나온 건 본 적이 없다. 영화의 힘과 변희봉 선생의 겸손한 말이 맞아떨어졌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변 선생은 무척 감동한 듯 했다. 당시 나이가 64세였다. 당신이 말한대로 고목에 꽃이 핀 것 같다고 느꼈을 순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변 선생의 연기자 인생은 녹록치 않았다. 변 선생은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뒤 근근한 세월을 보내다가 극단에 입단해 연기를 시작해 1970년 탤런트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TV 탤런트와 영화배우를 구분하던 시절이었다. 같이 성우에서 배우로 영역을 넓힌 나문희, 김용림 등은 화려하게 비상했지만, 변 선생은 단역이나 조연 등을 맡으며 고단한 연기자 생활을 보냈다. 배우의 꿈을 잠시 접고 전남 한 시골마을로 낙향하기도 했던 변 선생은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사이비 교주 역을 맡아 비로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사극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그것도 잠시였다. 1990년대는 한국 대중문화가 꽃을 피우면서, 오히려 나이 든 연기자들은 점점 설 곳을 잃어가는 분위기였다. 새 술은 새 부대에. 젊은 혈기가 곳곳에 분출하던 시절이었다. IMF 사태가 터지면서 나이 든 배우부터 출연료를 깎는 분위기기도 했다. 배우의 길을 접으려 했던 변 선생은 그 때 봉준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에 출연하면서 연기자 인생의 또 다른 전기를 맞았다. 비록 ‘플란다스의 개’는 쫄딱 망했지만, 태도가 좋은 사람에게는 한 번의 기회를 더 준다는 충무로 격언처럼 봉 감독은 ‘살인의 추억’이란 기회를 한 번 더 얻었고, 변희봉 선생에 다시 러브콜을 보냈다.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괴물’로 이어졌다. 40년 가까운 배우 생활 동안 이렇다할 상복이 없었던 변희봉 선생은 ‘괴물’로 그해 청룡영화상에서 생애 처음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듬해 열린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시상식에서도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변 선생에게, 봉준호 감독은 “영원히 변희봉 선생과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CG 기술이 지금처럼 발전했을 때가 아니었으니, ‘괴물’ 촬영장 상황은 열악했다. 보이지 않는 괴물을 상대로 그런 경험이 없었을 배우들이 혼신을 다해 연기했다. 변 선생은 그 중에서도 괴물과 부딪히는 연기를 했어야 했는데, 그 리액션을 담기 위해 젊은 스태프들이 매트로 변 선생을 때려야만 했다. 젊은 스태프들은 주저했지만, 오히려 변 선생이 한 번 더를 외쳤다. 봉 감독이 변 선생에 무한한 애정을 드러낼 만도 했다.‘괴물’로 첫 전성기를 맞은 변 선생은 이후 해마다 영화와 드라마를 두 편씩 할 정도로 열심이었다. 세상도 그를 찾았고, 그도 쉼 없었다. 그래도 겸손을 잊지 않았다. 2008년 신하균과 호흡을 맞춘 영화 ‘더 게임’ 제작보고회에서 변 선생은 “어떻게 하다 줄을 잘 서서 ‘괴물’을 하게 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고마움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이게 노탐일지 모르지만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변희봉은 제작보고회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 “열심히 했다”를 되풀이해서 말했고, 그 말에 정말 이례적으로 취재진 사이에서 박수갈채가 터졌다. 노배우의 진심은 그렇게 상대를 울렸다. ‘괴물’ 이후 11년이 흘러 변 선생의 나이가 75세이던 2017년. 그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로 생애 첫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섰다. 변 선생은 “배우로 오래 일했지만 칸에 온다는 생각은 꿈도 못 꿔봤다. 꼭 벼락맞은 것 같다”며 “마치 70도 기운 고목나무에 꽃이 핀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고 봅시다. 이 다음에 뭐를 보여줄지. 죽는 날까지 연기하겠다”고 말해 현지를 찾은 한국 기자들의 박수를 받았다.변희봉 선생은, 먼저 태어났다는 선생(先生)이란 말이 어린 사람에게 가르침을 주는 어른이란 뜻으로 쓰이는 것에 참 맞는 분이었다.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그의 삶에 박수를 받기란 결코 쉽지 않다. 변희봉 선생이 영화천국으로 돌아갔다. 아마도 먼저 간 동료들에게 그곳에서도 박수를 받으며 입장을 했으리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9.19 10:39
스타

신예 최우성 “대만 친구가 허광한과 닮았다고” [일문일답]

신인배우 최우성은 참 의외가 많았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지금과는 사뭇 달랐던 데뷔 이전의 모습도, 연기에 대한 신념도 화려한 꿈을 안고 뛰어든 이들과 많이 달랐다. 대만 스타 허광한, 소속사 선배 김우빈과 닮은 외모로 알음알음 인지도를 넓힌 최우성은 얼마 전 tvN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의 두 번째 단막극 ‘XX+XY’에서 남녀의 생식기를 모두 가진 간성(間性)의 친구를 좋아하는 듬직한 고교생을 연기해 시선을 모았다. 6월에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 ‘룸 쉐어링’으로 대배우 나문희와 공동주연을 맡아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단막극 XX+XY에서 간성의 상대를 좋아하는 역할을 연기했다. “처음에는 정확한 정보가 없었다. 남자를 좋아하는 건가, 여자를 좋아하는 건가 나 스스로도 연기에 혼란을 왔다. 연기하면서 성별을 떠나 사람을 좋아하는 것만 보여주면 되겠다 생각하니 남녀를 떠나 크게 거부감은 없었다. 오히려 여자, 남자를 구분하지 않고 그 사람의 인간성, 됨됨이를 보고 좋아하는 캐릭터라 따뜻하게 다가왔다.” -2부작 단막극 촬영에 어려움은 없었나. “원래 두 달이면 끝날 일정이었는데 코로나 팬데믹의 이슈로 (촬영이) 보름 정도 밀렸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데다 학교 대관 등이 힘들어 촬영이 빠듯했다. 오디션 합격 후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있어 사전 준비의 시간이 충분했다. 그동안 캐릭터 분석이나 반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준비를 많이 했다.” -단막극이라 캐릭터에 대한 서사가 부족했을 텐데 어떻게 보완했나. “이전의 연기 경험이 16부작 등 장편 밖에 없어 단막극을 잘 몰랐다. 내가 연기한 방우람이 어떤 인물인지 극 중 풀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대신 친구들이 우람이를 어떻게 대하는지, 위로 셋인 누나들의 행동을 통해 캐릭터가 어떻게 보일지와 같은 연구를 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서 우람의 이야기가 시작되기에 서사는 가져갈 수 있겠다는 판단이 있었다. 아쉬움이라면 농구를 포기한 과거가 부모님의 대사로 끝나버린 점이다.” -사전 준비를 하며 방우람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었나. “원래 대본에는 체격도 나보다 크고 체중도 90kg 이상 나갔다. 소심하고 여성스러움이 들어간 인물이었는데 그 성격보다 가장 평범한 남자 고교생으로 보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 누구보다 남자답고 누나 3명을 챙기는 남자애가 발기부전인가 싶은 고민을 할 때 충격적으로 보일 것도 같았다.” -연기를 위해 참고한 작품이 있었나. “사람 대 사람으로 좋아하기에 작품을 찾아보지 않았다. 그러다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누나가 3명인 사람의 고민 상담을 봤는데 생각보다 평범한 남자였다. 그 출연자를 보며 말투 등을 참고했다.” -데뷔 이전, 과거의 최우성은 어떤 학생이었나. “대본에 나온 우람이 나였던 것 같다. 덩치도 크고 2~3명의 친구에게 의지하는 모습이었다. 예전에는 극장에 가서 팝콘 주문도 못했었다. 연기를 시작한 후에는 누가 어떻게 보든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산다.” -대만의 허광한, 김우빈을 닮았다는 얘기도 있는데. “동기 중에 대만 친구가 있는데 현지 발음으로 이름을 얘기해서 누군지 몰랐다. 대만드라마를 즐겨보는 스타일리스트 실장님도 ‘상견니’를 시청하고 ‘우성씨랑 닮았어요’라고 해서 찾아봤다. 얼굴이 닮기 보다 분위기나 느낌이 닮은 것 같다. 김우빈 선배님은 롤모델이시다. 밥도 잘 사주고 조언도 해주신다. 선배님의 인성을 닮고 싶다.” -연기는 어떻게 시작했나. “중학생 때 연기에 흥미를 가졌는데 처음에는 헛소리한다고 했었다. 집안의 반대가 컸다. 외동이라 아버지는 기장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반대했다. 초등학교 때 유학도 다녀왔으니 영어 공부를 더해서 기장이 되면 멋있지 않을까하며 계속 설득을 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이과까지 선택했지만 연기에 대한 꿈을 꺾을 수 없었다. 결국은 부모님이 한번 다녀봐라 해서 일산 대화 쪽의 연기학원에 등록했다. 집에서 40~50분 거리인데 하교하면 학원에 갔다가 새벽 1시 막차를 타고 집에 오는 생활을 했다.” -어떻게 부모님의 반대를 꺾었나. “아마 재수를 시킬 생각이셨던 것 같다. 너 하고 싶은 것 해보고 평범하게 대학을 가라고 생각하셨을텐데 한 번에 동국대 연극학부에 입학했다. 합격했다고 전화를 했을 때 한 번도 운 적이 없는 아빠가 우셨다. 요새는 엄청 좋아하는 티는 내지 않은데 주변에서 아들 얘기를 하거나 어디서 봤다고 하면 굉장히 뿌듯해 하신다.” -영화 첫 주연작 ‘룸 쉐어링’으로 전주영화제 레드카펫도 밟았다. “긴장을 안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사람들의 환호성과 플래시 세례를 받으니 너무 굳었다. 감독님과 함께 검은색 재킷을 입었는데 긴장을 너무 해서 흡사 조폭 두 명이 걷는 모습이었을 것이다. 긴장한 모습이 안타까워 다음에 화면에 잡히면 환하게 웃어야 겠다 했는데 무대 공연을 보며 오버하는 모습이 나와 어쩔 줄 모르겠더라. 그래도 영화 홍보에 도움이 된다면 더 많이 알리고 싶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변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가 목표였는데 믿고 본다는 말이 얼마나 주관적인가. 어떤 배우가 되기보다 사람다운 배우가 되고 싶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31 13:43
예능

'놀뭐?' 윤은혜·조현아·박진주·정지소 등 WSG워너비 톱12 공개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톱 12인의 정체가 공개됐다. 반가운 얼굴부터 예상하지 못한 얼굴까지 가득 채운 WSG워너비의 라인업이 앞으로 공개될 단체곡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는 WSG워너비로 선정된 최종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놀면 뭐하니?'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2%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3.6%로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엠마 스톤의 정체가 영화 '기생충' 송강호의 딸 배우 정지소 밝혀지며 반전을 안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이 9.2%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은 빅마마의 'Break Away(브레이크 어웨이)'를 천상의 하모니로 소화하며 전원 합격한 할미봉 조의 조별 경연으로 시작됐다. 이전 조별 경연에서 합격한 대청봉-신선봉-비로봉 조의 8명과 더불어 총 12명의 WSG워너비 멤버가 탄생했다. 조별 경연이 끝나고 한자리에 모인 심사위원들에게 유팔봉(유재석)은 유미주(이미주)를 소개했다. 유팔봉은 "먼 친척을 한 명 불렀다"라고 말했고, 힙얼(하하)은 "입이 똑같네", "유씨 집안 맞네"라고 두 사람의 공통점을 찾아냈다. 콴무진 큰얼(정준하)과 힙얼 그리고 안테나의 유팔봉과 새롭게 합류한 유미주, 시소의 엘레나 킴(김숙)과 신미나(신봉선)가 최종 WSG워너비로 선발된 멤버들과 인사를 나눴다. WSG워너비 멤버들이 정체가 차례로 공개됐다. 가장 먼저 정체를 공개한 전지현은 워킹맘 가수 나비였다. 나비는 남편이 모든 육아와 가사를 부담하며 출연을 지지해줬다며 "엄마이기 전에 나비로 돌아가 노래하고 싶었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 나비는 "유팔봉이 나비 핀을 하고 나와서 나를 부르는 시그널 같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엄청난 성량을 자랑했던 손예진은 어반자카파의 보컬 조현아였다. 조현아는 "15년 만의 봉인 해제"를 선언하며 예능감을 기대케 만들었다. 송혜교는 가수 쏠이었다. 특히 유팔봉은 "공유 씨와 같은 헬스장에 다니는데, 혹시 WSG워너비에 쏠이 있냐고 묻더라. 쏠의 팬이라고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성대 결절로 힘들었다는 사연의 주인공 앤 해서웨이는 윤은혜로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유미주는 "너무 팬이다"라고 반가움을 표현했고, 힙얼도 10년 만의 만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은혜는 "가수로 데뷔했는데 당시 너무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 이제야 노래가 더 좋아지고 있는데, 당당하게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라고 WSG워너비 참가 이유를 밝혔다. 소화제 보이스로 유팔봉을 사로잡은 목소리의 주인공 김서형은 써니힐의 메인보컬 코타였다. '도토페' 이후 5개월 만에 재회한 큰얼, 힙얼과도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김고은의 정체는 희극인 엄지윤으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정체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엄지윤은 "초등학생 때부터 노래방을 휘어잡았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WSG워너비가 동아줄이라고 밝혀 모두를 뭉클하게 했던 이성경은 씨야의 이보람이었다. 이보람의 등장에 모두가 추억을 회상하며 감격했다. 이보람은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소감을 묻자 "마냥 즐거웠는데 씨야 노래가 나오니까 뭉클했다. 기분이 이상했다"라고 답하며 울컥했다.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했던 소피 마르소, 그는 가수 HYNN(박혜원)이었다. HYNN은 "저라는 댓글이 많더라. 너무 신기했다. 이제는 얼굴을 많이 비춰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태리도 얼굴을 공개했다. 정체는 라붐 소연이었다. 소연은 MSG워너비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덕분에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게 됐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히며 감동을 안겼다. 나문희의 정체는 배우 박진주로 밝혀져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심사위원들은 예상치 못한 정체에 말을 잇지 못했다. 박진주는 "원래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다"라고 말했고, 다시 한번 인간 해금으로 변신해 긴장감을 해소시켰다. 이어 얼굴을 공개한 윤여정은 가수 권진아였다. 유팔봉은 "공유 씨가 두 명을 얘기했다. 쏠 씨, 권진아 씨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더라"라고 밝혀 축하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화제를 모았던 엠마 스톤의 정체는 '기생충'에 출연했던 배우 정지소로 밝혀져 반전을 선사했다. 충격과 혼란에 휩싸인 심사위원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정지소는 노래를 왜 이렇게 잘하냐고 묻자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다. 배우 하면서도 취미로도 노래를 계속 하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어렸을 때부터 우상으로 생각한 분들이 있다. 이보람 선배님이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감정을 표현했다. 이보람은 "눈물 날 것 같다. 고맙다"라며, WSG워너비 막내가 된 정지소와 감격의 포옹을 나눠 감동을 안겼다. 다음 방송 예고에는 WSG워너비 멤버들의 대면식이 예고됐다. 씨야의 노래로 호흡을 맞추는 이보람과 정지소의 모습부터 서로를 모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돼 WSG워너비 케미스트리를 궁금하게 했다. 또 WSG워너비의 첫 무대를 꾸밀 단체곡 공개가 예고돼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29 12:57
예능

'놀면 뭐하니?' 유팔봉(유재석), 제시카 알바 매력에 "팬 됐다"

'놀면 뭐하니?' 현장을 발칵 뒤집은 참가자들의 입담이 쏟아진다. 내일(21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될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는 WSG워너비 최종 라운드에 가기 위한 조별 경연이 계속된다. 노래 실력뿐 아니라 토크까지 빵빵 터지는 참가자들의 매력에 3사 대표들은 흠뻑 빠진다. 특히 지난 보류자 면접에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제시카 알바와 전지현이 속한 신선봉 조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 토크로 3사 대표들의 혼을 쏙 뺀다. 앞서 "팔자를 고치고 싶다"라는 지원 동기와 거침없는 입담으로 정체를 궁금하게 한 제시카 알바는 또 한번 폭주하는 토크로 유팔봉(유재석)으로부터 "이 분 팬 됐다", "매력 터진다"라는 반응을 얻는다. 제시카 알바와 더불어 '추임새 부자' 전지현도 토크 텐션을 끌어올린다. 오랜만에 육아에서 해방돼 노래를 불렀다고 고백한 전지현은 "아기를 안고 노래 연습을 했다. 맘카페에서 난리가 났다"라고 너스레를 떤다. 이에 제시카 알바는 "난 노동주를 먹고 연습했다"라는 고백을 해 유팔봉의 배꼽을 잡는다. 이러한 제시카 알바와 전지현 사이 숨을 죽인 김태리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거침없는 토크로 현장을 뒤집은 신선봉 조의 등장이 기다려진다. 그런가 하면, 보류자 면접에서 각종 비트박스를 선보인 비로봉 조 손예진은 또 한번 기가 막힌 개인기로 현장을 술렁이게 한다. 여기에 "회사(소속사)에서 저만 보고 있다"라며 오디션 후 집중 관리를 받게 된 근황을 털어놓는다. 또 '난 괜찮아'로 올 합격을 받은 돌고래 고음의 소유자 나문희는 처음 대표들과의 면접에 긴장하는 모습과 함께 신박한 개인기로 반전 매력을 뽐낸다. 예측불가 토크, 개인기로 3사 대표들을 사로잡은 WSG워너비 지원자들의 조별 경연은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20 14:13
영화

신예 최우성, 첫 주연작 '룸쉐어링' 전주국제영화제 간다

배우 최우성이 첫 주연 영화로 전주국제영화제에 간다.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우성은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룸쉐어링(이순성 감독)'이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영화제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동시대 영화 예술의 대안적 흐름, 독립, 예술영화의 최전선에 놓인 작품들을 소개하는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로 오는 28일 개막한다. ‘룸쉐어링’은 괴팍하고 심보 꼬인 할머니 금분(나문희)과 순수하고 소탈한 성격의 대학생 지웅(최우성)이 월세를 아끼기 위해 하우스메이트를 시작,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알아가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최우성은 밝고 풋풋한 성격에 속까지 깊은 지웅을 자신만의 연기 스타일로 표현해 낼 예정이다. 지난 6일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최우성은 지웅으로 완벽 변신한 모습을 살짝 보여줬다. 대학생 답게 통통 튀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금분을 생각하는 기특함까지 장착돼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이 영상 말미에는 “같이 살아볼래? 가족으로”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서로 꼭 껴안는 장면이 담겨있어 영화 속 최우성과 나문희의 신선한 케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2019년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으로 데뷔한 최우성은 ‘사이코지만 괜찮아’,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대박 부동산’, ‘간 떨어지는 동거’, ‘경찰수업’, ‘멜랑꼴리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열일 행보를 이어 나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 바 있다. 이번에는 첫 영화 출연인 데다 첫 주연까지 맡은 그가 또 한 번 새롭게 선보일 연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우성은 이번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부터 얼굴을 비춘다. 처음으로 참석하는 영화제인 만큼 관객들을 마주할 만반의 준비를 마친 최우성은 행사 중 관객과의 대화(GV) 일정 역시 참석할 예정으로 배우가 직접 전할 작품에 관한 비하인드와 이야기에 관심이 높다. 한편, ‘룸쉐어링’은 오는 29일과 30일, 6일 23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상영되며 추후 국내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26 16:12
연예

나문희, 모친상 비보…노환으로 별세

배우 나문희가 모친상을 당했다. 향년 101세. 19일 나문희 소속사 콘텐츠파크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나문희의 어머니 이희재 여사는 노환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9시 예정이다. 나문희는 모친상에도 일부 녹화를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JTBC '뜨거운 씽어즈' 녹화에 참여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20 18:07
연예

[55th 대종상]이성민·황정민·나문희 주연상 "대리상 씁쓸"(종합)

공허한 시상식이었다.누군가의 말대로 유독 쓸쓸했다. 수상자 중 절반 이상이 대리수상이다보니 웃음 보단 씁쓸함이 클 수 밖에 없었다.시상식의 꽃인 남녀주연상은 이성민·황정민·나문희가 차지했다. 故 김주혁은 특별상과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독전'에서 호흡을 맞춘 진서연도 여우조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신인상은 이가섭과 김다미에게 돌아갔다. 설현은 우리은행 스타상을 받고 기뻐했다.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한 해 영화계를 빛낸 사람들에게 트로피를 건넸다.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은 이가섭과 김다미에게 돌아갔다. 이가섭은 "너무 긴장이 된다. '폭력의 씨앗' 촬영하는 동안 좋은 감독님, 스태프들과 좋은 영화를 만들자고 했는데 좋은 분들이 봐주고 사랑해주셔서 이렇게 좋은 상 받은 것 같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다미는 "'마녀'라는 영화를 찍은지 이제 1년 정도 돼간다. 아직도 그 때의 기억이 너무 많이 나고 지금 그 기억들이 스쳐지나가는 것 같다. '마녀'는 평생 잊지 못할 영화라고 생각하고 항상 내 마음 속에 있을 것만 같다. 함께 해주셨던 많은 스태프 여러분·감독님·선배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더 좋은 배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남우조연상은 영화 '독전'으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故김주혁이 차지했다. 김주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석준 상무는 대리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다음주면 1주기가 된다. 평소 배려가 많았던 친구라 같이 했던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을 것 같다. 이 상은 잘 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C 신현준은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많이 보고 싶다"고 추모했다.여우조연상도 영화 '독전'의 진서연 차지였다. 임신 중인 진서연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 했다. 대리수상자는 "진서연이 참석하지 못해 많이 아쉬워했다. 배우 진서연으로 시작해 처음 받는 상이다. 보령이란 캐릭터를 만들어준 많은 분들, 마음껏 연기할 수 있었던 故김주혁 선배님께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새빨간 드레스를 입은 설현은 우리은행 스타상을 받은 후 "이렇게 멋진 영화제 참석만으로도 영광인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독상을 받은 장준환은 "대종상 영화제가 올해 55년이다. 굉장히 뿌리가 깊다. 좋아지고 있지만 오늘 유독 쓸쓸한 것 같다. 뿌리가 깊은 만큼 더 큰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제55회 대종상영화제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8월 1일까지 개봉된 한국영화를 심사, 후보를 선정해 수상자(작)을 가렸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박세완 기자◆ 남우신인상 = '폭력의 씨앗' 이가섭◆ 여우신인상 = '마녀' 김다미◆ 신인감독상 = '소공녀' 전고운◆ 의상상 = '인랑' 조상경·손나리◆ 미술상 = '공작' 박일현◆ 남우조연상 = '독전' 故 김주혁◆ 여우조연상 = '독전' 진서연◆ 시나리오상 = '소공녀' 전고운◆ 음악상 = '남한산성' 사카모토 류이치◆ 편집상 = '곤지암' 김형주·양동엽◆ 조명상 = '남한산성' 조규영◆ 기획상 = '1987' 이우정◆ 촬영상 = '남한산성' 김지용◆ 기술상 = '신과 함께-인과 연' 진종현◆ 감독상 = '1987' 장준환◆ 우리은행 스타상 = 설현◆ 남우주연상 = '공작' 이성민·황정민◆ 여우주연상 =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 특별상 = 故 김주혁◆ 최우수 작품상 = '버닝' 2018.10.22 20:47
연예

[이슈IS] 설경구X정해인·김의성X설현..백상 무대 뒤 ★들

백상예술대상 무대 뒤, 색다른 스타들의 '투샷'이 포착됐다. 지난 3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4회 백상예술대상은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덕분에 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던 모습들이 연출됐다. 접점이 없었던 스타들이 모여 색다른 '투샷'을 만들어낸 것. 먼저 설경구와 정해인, 인기상 1위와 2위의 훈훈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4일 설경구의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SNS를 통해 '정해인 밥 잘 사주는 멋진 형님 설경구.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1위와 2위의 주인공. 각축전. 수상 축하. 아침부터 눈호강'이라는 글과 함께 나란히 엄지를 들어보이는 설경구와 정해인의 모습을 공개했다. 검은 턱시도를 입은 정해인, 흰 턱시도를 입은 설경구가 팔짱을 끼고 우열을 가리기 힘든 '멋짐'을 과시했다. 두 미남에 이어 두 미인의 조합도 있었다. 바로 나나와 다솜. 4일 나나는 SNS에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두 사람의 사지을 게재했다. 나나가 블랙 드레스로 시크함을 보여줬다면, 다솜은 스킨톤의 드레스로 청순미를 강조했다. 볼을 맞댄 두 미녀의 훈훈한 미모가 돋보인다. 사심 가득 담은 글과 사진을 공개한 이들도 있다. 이날 예능상 시상자로 나선 박나래가 김숙과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정해인씨 나래바 VIP로 섭외 실패하고 '멘붕' 와서 후보도 안 보고 발표할뻔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진짜 모든 분들 수상 축하드려요! 근데 정해인씨 얼굴에서 빛나더라…'라는 글을 적었다. 박나래는 시상 중 "오늘은 나래바 VIP 멤버 섭외를 하기 적합한 날이다. 지난해에는 박보검씨 섭외에 실패했는데 올해는…. 어디 계세요. 정해인씨"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의성은 '부러워해라. 이것들아'라며 설현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고, 진선규는 '어제 백상예술대상에 노미네이트됐던 미녀배우 하늬. '극한직업'으로 우리 또 오자. 하나님의 축복 가득한 하늬랑 같이 작업해서 행복합니다. 영화 '극한직업'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속에서 이하늬와 다정한 포즈를 취해보였다. 한편, 이날 백상예술대상에서는 tvN '비밀의 숲'이 TV부문 대상에, 영화 '1987'이 영화부문 대상에 올랐다. TV부문 최우수연기상에는 조승우와 김남주가,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에는 김윤석과 나문희가 영광을 안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8.05.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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