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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남진·임영웅→노엘 갤러거…놓치면 후회할 하반기 공연 라인업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추석부터 연말까지 풍성하게 채운다. 쟁쟁한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소식에 팬들은 “올게 왔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연말 콘서트를 일간스포츠가 모아봤다. ◇‘영원한 오빠’ 남진의 60년데뷔 60주년을 맞는 남진은 오는 14일부터 전국투어 공연을 개최한다. 무려 1년간 전국 12개 도시를 도는 대장정이다.2023 남진 전국투어 ‘데뷔 60주년 기념공연’은 정통 트로트부터 판소리까지 남진의 목소리로 가득 채워진다. 남진은 앞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을 3년 정도 못 했다. 다시 시작하게 돼 긴장되고 흥분되고 기대도 된다”며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6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건 그동안 함께 한 오래된 팬들이 있기 때문이다. 잘 준비해서 멋진 무대로 보답하겠다”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전국을 다시 하늘빛으로…임영웅의 ‘아임 히어로’임영웅은 오는 27일 서울을 시작으로 2023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를 개최한다.개최 전부터 눈길을 끌었던 건 피켓팅(피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켓팅)이었다.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공연 6회차 티켓이 오픈된 지난 14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은 역대 최대 트래픽을 기록, 동시 접속자 수가 폭발해 임영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일명 ‘효도 전쟁’이라고 일컬어지는 티켓팅에 티켓은 무서운 속도로 전석 매진됐다. 뜨거운 인기를 제대로 증명한 임영웅은 다음 달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대전, 광주 등에서 ‘아임 히어로’(IM HERO)를 이어간다. ◇24년 차의 저력 보여줄 때…코요태의 ‘코요태스티벌’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가 데뷔 24년 차의 저력을 보여준다.코요태는 오는 11월 17~18일 양일간 서울시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2023 코요태스티벌 : 순정만남’ 서울 공연을 개최한다.지난해 개최한 첫 전국투어 콘서트인 ‘렛츠 코요태!’(LET’s KOYOTE!) 당시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느낀 코요태는 팬들과 더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새로운 콘서트 브랜드 ‘코요태스티벌’을 출범했다. 이번 부제인 ‘순정만남’에는 무대와 팬들을 향한 ‘순정’과 오랜 시간 함께해 준 팬들과 ‘만남’을 그리겠다는 코요태의 다짐이 담겨 있다.데뷔 25주년을 맞은 코요태는 새로운 콘서트 브랜드인 ‘코요태스티벌’을 통해 앞으로 꾸준히 팬들의 갈증을 날리겠다는 각오다. ‘2023 코요태스티벌 : 순정만남’은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개최된다. ◇올해 마지막은 나훈아와 함께 ‘12월에’남진과 세기의 라이벌로 불리는 나훈아가 1년 만에 귀환한다.소속사 예아라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는 12월 9~10일 대구 엑스코, 16~17일 부산 벡스코, 30~31일 경기 킨텍스에서 단독 콘서트 ‘12월에’를 개최한다. 공연은 각 도시에서 3회씩 총 9회 규모로 진행된다.나훈아가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건 지난해 데뷔 55주년을 기념한 ‘드림 55’ 이후 약 1년 만이다. 공연장으로 돌아온 나훈아는 “아무 일 없었던 듯 애써 힘을 내 이전의 평범한 일상을 찾아가는 2023년이다. 특별할 것 없는 공기가 그저 고맙다. 그런 2023년을 보내야 하는 12월에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곧 보자. 이 아름다운 놈들아”…노엘 갤러거 내한 공연영국 밴드 오아시스 노엘 갤러거는 오는 11월 28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를 개최한다. 약 4년 6개월 만의 내한 공연이다.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 속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다. 이에 전날인 11월 27일 추가 공연 개최를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노엘 갤러거는 대한민국의 떼창 문화를 지속적으로 언급할 정도로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 내한 공연 소식을 알릴 당시에도 “곧 보자. 이 아름다운 놈들아”라는 메시지를 남겨 화제를 모았다. 추가 공연 개최를 알릴 당시에도 “너희 노래하는 거 보려고 공연 추가”라는 재치 있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오아시스로 내한했을 때는 물론 하이 플라잉 버즈 활동 이후 진행된 내한 공연은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공연이 추가될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노엘 갤러거. 다시 한번 대한민국 관객과 호흡할 노엘 갤러거의 내한 공연에 관심이 쏠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01 11:00
뮤직

나훈아, 12월 단독 콘서트 개최...부산·대구·일산 9회 공연

가수 나훈아가 12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 측은 25일 나훈아가 오는 12월 단독 콘서트 ‘나훈아 인 디셈버’(12월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소와 일정은 대구 엑스코에서 12월 9~10일, 부산 벡스코에서 12월 16~17일, 일산 킨텍스에서 12월 30~31일, 각 3회씩 열린다.이번 공연은 지난해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 ‘드림55’ 이후 1년여 만이다. 나훈아는 지난 2017년부터 연말 콘서트를 개최 중이며 코로나19가 한창 창궐 때인 2019년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매 연말 팬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대구, 청주, 고양 등 무려 14곳에서 공연을 진행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앙코르 2회 공연까지 합하면 16회에 달했다.예아라 예소리는 “그동안 아무 일 없었던 듯 애써 힘을 내어 이전의 평범한 일상을 찾아가는 2023년입니다. 특별할 것도 없는 공기가 그저 고마운 마음입니다. 그런 2023년을 보내야 하는 마지막 ‘12월에’를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라고 인사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25 09:55
스타

[석광인 성인가요] '행복배달 가수' 이용주의 애절한 발라드 ‘세월의 시’

‘행복배달 가수’로 유명한 이용주가 신곡 ‘세월의 시’(이건섭 작사·작곡)로 성인가요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함께 고생하며 살아온 아내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의 곡 ‘세월의 시’는 미성을 지닌 이용주의 매력을 극대화한 사랑의 발라드다. 담백하면서도 애절한 창법이 매혹적이다.통기타 반주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특히 “우리 사는 날 끝자리까지 같이 가요 내 사랑아”라는 마지막 대목에서 절로 눈물이 나올 정도로 감동적이다. 이용주의 노래를 처음 들어본 사람들도 소박하고 꾸밈없는 노래에 빠질 수밖에 없을 정도로 매력이 넘친다.이용주는 함께 발표한 활기찬 리듬의 트롯 ‘추남시대’(윤수동 이용주 작사·김흥성 윤수동 작곡)로도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흥겨운 록 비트의 ‘추남시대’는 이용주의 남성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무대용 노래로 제작하기라도 한 듯 시종일관 관객들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 정도로 흥겨운 춤곡이다. 특히 “추남이 대세야. 편하고 안전해. 외모에 현혹된 여인들아 1년을 못 간다”는 노랫말은 저절로 웃음이 나오면서도 수긍이 간다. 이 부분이 포함된 2절의 노랫말을 이용주가 직접 썼다고 한다.이용주는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 나가 5주 연속 우승으로 유명해진 주인공이다. 2019년 가을 연속 우승을 하면서 ‘2020년을 빛낼 가수상’을 비롯해 ‘7대 가수상’, ‘나는 가수다상’ 등을 휩쓸면서 이 프로그램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이후 사랑을 하지만 결혼은 싫다는 세태를 풍자한 세미트롯 ‘여자 없소’를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함께 발표한 애절한 창법의 ‘선유춘몽’도 관심을 끌었다.‘행복배달 가수’라는 별명은 ‘도전 꿈의 무대’에 나갈 당시 직업이 택배기사였기 때문에 생겼다. 프로그램 담당자가 이용주가 출연해 노래할 때마다 ‘행복배달 택배기사’라는 TV자막을 붙이면서 별명으로 굳어버렸다. 1983년 강원도 강릉에서 사업을 하는 집안의 2남 중 맏이로 태어났다. 흘러간 가요를 잘 부르는 아버지에게서 노래솜씨를 이어받았다. 이용주는 강원대 토목공학과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친구들과 함께 강릉에 있던 술집을 찾은 일이 있다. 마침 손님들 사이에서 노래자랑이 열리고 있었다. 1등을 한 사람이 속한 팀에겐 술값이 무료라고 했다. 친구들이 등을 떠밀다시피 해 마지못해 앞으로 나가 박상철의 ‘무조건’을 불렀는데 뜻밖에도 1등을 하고 술값을 내지 않게 됐다.그 주점 사장님이 이후 이용주에게 전화를 해 이벤트 때마다 와서 노래해주면 술값을 받지 않겠다고 제의할 정도로 일찌감치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각종 노래자랑에 나가기만 하면 맡아 놓고 1등을 하곤 했다. 강릉시 교동 주민 노래자랑에 나가 1등을 한 인연으로 강릉MBC ‘웰빙 노래세상’에 출전해 연말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이 프로그램 전속밴드의 싱어로 노래하며 ‘청춘아’라는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다.대학 졸업 후 토목회사에 취직하고 2년간 근무하면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결혼 후 상경해 가정을 위하여 택배기사로 일하며 ‘도전 꿈의 무대’에 나가면서 가수로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여자 없소’와 ‘선유춘몽’은 ‘도전 꿈의 무대’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작곡가 이호섭 선생이 만들어준 곡이었지만 발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돼 가수 활동이 여의치 않았다. 결국 생계를 위해 다시 택배기사로 나서는 등 이곳저곳에서 일하며 노래를 불렀다. 팬데믹이 풀리면서 2023년 봄 ‘세월의 시’와 ‘추남시대’를 발표하고 다시 가요계 정상에 도전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다.나훈아의 노래 부르기가 특기여서 유튜브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3시 ‘행복배달가수 이용주’의 월요일 애프터눈 리사이틀 ‘아리’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자신의 노래들과 ‘기장갈매기’ ‘사랑은 무슨 얼어 죽을 사랑이야’ ‘해변의 여인’ ‘고향역’ 등을 노래해 인기를 끌고 있다.원래 ‘용주시대’라는 유튜브를 개설해 1만1000명의 구독자를 모았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월요일 생방송은 ‘행복배달가수 이용주’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08.23 07:54
뮤직

[석광인의 성인가요]록과 트롯 오가는 ‘보이스 몬스터’ 켈리의 고민

고음으로 지르는 록 넘버 ‘떠나 Goodbye’(임광균 작사·작곡)를 발표한 켈리(Kelly)는 선배 가수 이선희와 소찬휘보다 더 큰 음량에 고음으로 노래를 불러 ‘보이스 몬스터’로 불린다.켈리는 지난달 23일 가창력에 자신감을 가진 가수들과 가수 지망생들이 출연해 노래실력을 과시하는 유튜브 ‘창현거리노래방’에 나가 영국 록가수 샘 라이더의 ‘타이니 라이엇’(Tiny Riot), 이은미의 ‘녹턴’, 비욘세의 ‘리슨’(Listen) 세 곡을 불러 레전드로 선정되고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노래하면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탁월한 가창력을 지녔음에도 무명에 가까울 정도로 팬들에겐 이름과 얼굴이 낯설다. 오랫동안 록가수로 활동했지만 자신의 노래를 알릴 방도가 막막해 트롯 가수로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2021년 2월 나연주라는 예명으로 ‘찐친’(임양랑 작사·작곡)이라는 세미트롯을 내놓고 성인가요계에 명함을 내민 경험이 있다. 진정한 친구의 조건이 무엇인지 따지고 드는 심각한 노랫말이 재미있는 곡이다.세미트롯이라고 하지만 작곡가 임양랑과 편곡자 조성준이 나연주의 가창력을 돋보이도록 곡을 재미있게 구성했다. “오레이 오레이”라는 트롯 스타일의 여성 코러스로 시작해 복고적인 록 기타가 도발적으로 물으면 가수가 고음의 힘찬 보컬로 답하는 대화 형식으로 편곡했다.노래는 좋아도 소용이 없었다. 매니저 없이 홍보를 하자니 막막하기만 했다. 운도 따라야 하는데 하필이면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신곡을 내놓았으니 곡을 알릴 방도가 없었다.실력이 없는 탓이라며 노래 공부에 더 매달리며 코로나19 시국을 버텼다. 그리고선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록뮤직을 하는 작곡가 임광균을 만나 ‘떠나 Goodbye’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8090시절의 레트로 록을 좋아하는 20~30대 팬들이 많다는 사실도 재도전에 힘을 실었다. ‘떠나 Goodbye’는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대에게 “떠나! 굿바이”라고 단호하게 선언하는 여인의 모습을 그렸다. 소찬휘가 ‘티어스’(Tears)를 부를 때보다 더 고음으로 노래했다.켈리는 이름까지 바꿔가면서 다시 록 뮤직을 시도했지만 트롯을 아주 포기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나이 때문에 방송무대에 오르기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더 어려우니 다른 가수들의 유튜브 방송과 행사 무대에 오를 때마다 성인가요 팬들을 위해 이미자 주현미 등 선배 트롯가수들의 명곡들도 노래할 계획이다. 켈리는 여고시절 ‘여자 김경호’라는 별명을 얻었으나 20대 초반 상경해 신라호텔 등 일류호텔의 라운지 가수로 활동을 펼치다가 행사전문 가수로 무대에 오른 경력을 갖고 있다. 대구 태생으로 본명은 나윤경. 경상여상 1학년 때 포토뮤직 가요제에 출전해 예선 1위를 한 다음 대구 고교생들의 노래동아리 소속 가수들이 벌인 ‘고음으로 노래하기 강호의 진검승부’에 나가 모두 이기면서 ‘여자 김경호’라는 별명을 얻었다.영진대 실내디자인과에 입학해 교내 축제에 나가 대상을 받기도 했다. 나이트클럽에 출연해 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상경해 신라호텔과 롯데호텔 라운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셀린 디온과 휘트니 휴스턴 등의 히트곡 위주로 노래했으나 워낙 성량이 크고 고음이어서 라운지의 고객들이 시끄러우니 볼륨을 줄여달라고 요구할 정도였다. 결국 조용하고 무드가 있는 곡들도 노래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다양한 취향의 CD들을 사다가 밤낮으로 들으며 새로운 노래들을 익혀 노라 존스와 앤 머리 등 팝과 컨트리, 재즈 등을 노래하며 부드러운 발성법을 꾸준히 익혀나갔다. 자비 제작으로 발라드, 록, 유로 댄스 등 다양한 음반을 발표했지만 방송가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가 없어서 홍보를 전혀 하지 못했다.2010년대가 지나면서 기업체와 축제 등의 행사 가수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보컬 트레이너로 나서면서 녹음실에서 트롯 가수 박주현의 취입을 지휘하다가 현장을 찾았던 작곡가 임양랑을 만나 트롯에 도전했고 다시 록을 노래하게 됐다.켈리는 ‘보이스 몬스터 켈리’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나훈아 최백호 김조한 나얼 등 다양한 가수들의 커버 버전 영상을 올려놓으면서 실시간 방송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07.12 05:58
뮤직

[석광인의 성인가요]한 할머니를 매료시킨 투잡 가수의 노래

성인가요계에는 전업가수들이 많지 않다. 사업을 하면서 또는 직장을 다니면서 자신의 노래를 발표하고 기회가 생기면 행사 무대나 방송 무대에 출연하는 이른바 투잡 가수들이 상당수다.노래만 가지곤 생활이 되질 않고, 그렇다고 좋아하는 노래를 포기하긴 싫은 이들이 바로 그 가수들이다. 낮이나 평일에는 일하고 밤과 휴일에는 무대에 서는 방법으로 노래를 부른다.그런 투잡 가수 중에 ‘대전에서 내려야 하는데’(김병걸 작사·노영준 작곡)라는 노래로 관심을 끌고 있는 가수가 있다. 이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2020년 기자의 블로그(석광인닷컴)에 소개한 일이 있다.그런데 얼마 전 이 블로그에 새로운 댓글이 올라왔다. “이분을 어떻게 모실 수 있나요? 행사나 콘서트는 안 하시는지요? 할머니가 너무너무 팬이셔서 그래요. ‘대전에서 내려야 하는데’만 하루 종일 듣고 계세요”라는 내용이었다. 전화번호를 남기면 가수가 직접 연락하도록 하겠다는 답신을 올리자 전화번호를 적어와 가수에게 전달을 했다.다른 사람도 아니고 연로하신 할머니가 너무 좋아하셔서 하루 종일 그 노래만 들으신다는 이야기에 솔직히 놀라고 말았다. 손주가 그 노래를 부른 가수의 무대를 직접 보시도록 주선하려 한다는 사실에는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나대길은 일반 가요팬들에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밤무대 관계자들 사이에선 노래 잘 부르는 가수로 유명했다. 특히 기막힌 박자 감각을 지닌 가수로 정평이 나 있었다.나대길이 지난 2018년 발표한 ‘대전에서 내려야 하는데’는 남자라면 누구라도 젊은 시절 한번쯤 겪었을 법한 경험담을 그린 재미있는 내용의 곡이어서 많은 팬들이 공감하며 박수를 보낸다. 특히 유튜브에서 23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고 다른 가수들과 노래강사들이 부른 동영상들도 인기가 높아 유튜브 히트곡이라 할 만하다. ‘대전에서 내려야 하는데’의 가사 내용은 이렇다. 열차를 탔더니 앞좌석에 마음에 드는 여성이 앉아 있었다. 어떡하든 말을 걸고 싶은데 혼자 애만 태우다가 목적지인 대전역에서 내리지 못하고 결국 부산까지 따라가고 말았다. 말도 걸지 못하고 망설이는 사이에 무심한 여자는 뒤도 한번 돌아보지 않은 채 사라졌다. 바닷바람에 헛기침을 날리고 항구의 날씨가 고약하다면서 엉뚱한 바람만 원망한다. 노랫말에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전형적인 트롯이다.나대길은 구수하게 이 노래를 부르지만 어째서인지 쓸쓸하고 허무한 분위기를 풍긴다. 마음에 드는 여성을 보았는데 한마디도 못하고 돌아오는 허탈한 심정을 애절하면서도 감칠맛 나게 노래했다.공주시의 농가에서 태어난 나대길은 고교 졸업 후 가수가 되겠다며 무작정 상경을 했다. 한 야간업소를 지나다가 대책도 없이 들어가 노래를 하고 싶으니 시켜달라고 막무가내로 졸랐다.지배인이 다음날 몇 시쯤 와보라고 해 다시 찾아가 보니 15인조 악단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러야 한다며 악보를 내놓으라는 것이었다. 경험이 없어 악보를 준비하지 못했다며 밴드 마스터에게 부탁해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을 부르게 됐다.얼결에 악단의 반주에 노래하다 보니 스스로도 너무 자신 없게 불렀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계천 세운상가에 있던 아마존이라는 비어홀이었는데 며칠 후부터 무보수로 그곳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게 됐다.얼마 후에는 무교동 엠파이어 비어홀의 무대에도 서기 시작했다. 역시 무보수였지만 몇 달 후부터는 약간의 출연료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밤무대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밤무대 가수로 10여년 노래하다가 안양에서 도매업 등 개인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밤무대가 점점 줄어 수입도 줄었기 때문이다.사업과 밤무대 가수로 활동을 병행하며 2013년 청호라는 예명으로 ‘어쩌란 말야’와 ‘소풍’이라는 노래를 발표하며 자신의 노래를 갖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오기 전까지 서울 장안평 무학성 카바레 등의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대전에서 내려야 하는데’와 함께 발표한 애절한 창법의 ‘이 근처에서’(김병걸 작사·정재우 작곡)에 대해서도 팬들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06.07 05:59
연예일반

울랄라 세션 출신 군조, 최대 규모 LA 한인축제 무대 빛낸다

울랄라 세션 출신 가수 겸 안무연출가 군조가 안무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군조의 소속사 알로말로휴메인엔터테인먼트는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최대 축제인 ‘LA 한인축제’ 무대 연출가로 군조가 발탁됐다고 6일 밝혔다.‘LA 한인축제’는 올해 50회째를 맞이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제50회 LA 한인축제’는 오는 10월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에서 ‘새로운 50년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반세기 역사를 기리기 위해 한국 지자체 중 서울특별시가 최초로 ‘LA 한인축제’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역대급 행사 규모가 예상된다.LA 한인축제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굴레를 벗어난 본격적인 포스트 팬데믹 축제로 한층 업그레이드해 준비하고 있다. 군조가 안무 감독으로 함께 해 더욱 풍성한 무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가수 겸 안무가 군조는 KBS2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아리스트라’ 공연의 안무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6 16:48
연예일반

송골매와 돌아온 KBS 특집 콘서트…이번에도 수신료의 가치 실현할까

이번에는 밴드 송골매다.나훈아를 시작으로 심수봉, 임영웅, 송해, 송가인 등 레전드 아티스트들의 출연으로 명절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특집 콘서트가 연휴 첫날인 21일 송골매와 함께 돌아온다.KBS 특집 콘서트는 지난 2020년 시작됐다. 2020년 한가위 대기획으로 제작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나훈아가 15년 만에 TV에 출연한 콘서트로 기억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제작된 콘서트는 나훈아의 변치 않는 무대 매너와 압도적인 연출로 시청자에게 전율을 안겼다. 또한 신곡 ‘테스형!’을 최초로 공개하며 전국에 ‘테스형’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심수봉은 나훈아에 이어 KBS 특집 콘서트 두 번째 주인공으로 나섰다. 2021년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에서는 심수봉의 명곡 무대뿐만 아니라 심수봉과 후배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 무대까지 펼쳐졌다. 시대의 흐름을 담은 음악과 따뜻한 감성은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는 평을 받았다.임영웅은 나훈아, 심수봉과 다르게 명절이 아닌 연말에 시청자를 찾았다. 임영웅의 출연은 KBS 특집 콘서트의 인지도를 올렸다는 의미가 있다. 임영웅은 ‘위아 히어로 임영웅’(We’re HERO 임영웅)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 남녀노소 세대 통합을 이뤄냈다. 나훈아, 심수봉, 송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임영웅, 송가인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 올리며 KBS의 상징으로 떠오른 KBS 특집 콘서트가 이번에는 1970~1980년대 한국 록 음악을 이끌었던 송골매와 만난다. 특히 배철수가 전국투어 콘서트 제작발표회 당시 송골매 전국투어 콘서트를 끝으로 뮤지션으로서 무대에 오를 일이 없을 거라 밝힌바, 이번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이 방송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마지막 송골매 완전체 콘서트가 될 것으로 예상돼 그 의미가 크다.더불어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에는 엑소 수호, 장기하와 얼굴들 장기하, 이선균이 게스트로 출연, 송골매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특별한 무대를 펼친다.지난 18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편은지 PD는 “송골매의 명곡은 호불호가 나뉘지 않는 독보적 장르”라며 “최근 대중음악의 흐름은 아이돌 음악과 트로트, 두 주류밖에 없다. 하지만 다른 장르의 음악, 록 음악에 심취해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 주류 음악 문화에서 소외된 리스너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송골매는 방송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전하는가 하면 전 세대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배철수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모든 세션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밴드음악의 진수를 맛보길 바란다”고 자신했다.시청자의 마음을 흔들 준비를 마친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이 앞선 KBS 특집 콘서트에 이어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인다.한편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은 이날 오후 9시 KBS2에서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21 08:00
연예

나훈아,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 개최…10개 도시 23회 공연

가수 나훈아가 데뷔 55주년을 맞아 전국 투어를 개최한다. 나훈아의 소속사 예아라·예소리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는 6월 11일 부산 벡스코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총 10개 도시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 ‘드림 55’(Dream 55)를 펼친다. 예아라·예소리 측은 “나훈아가 혼잣말로 ‘지나온 세월이 정말 꿈만 같다’고 넋두리해 ‘드림 55’라는 이름으로 특별 공연을 기획했다.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온 사람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씻어 줄 일곱 빛 향기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데뷔 55주년을 맞은 나훈아는 부산을 시작으로 대전, 창원, 인천, 대구 등 10개 도시에서 총 23차례 콘서트를 연다. 오는 9월 24일까지 약 세 달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드림 55’ 예매 관련한 내용은 네이버 나훈아티켓, 예스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18 10:24
연예

'주접이 풍년' 장민호 "나훈아 무대, 여운이 한 달 간다더라"

대한민국이 사랑한 가황 나훈아의 일대기가 '주접이 풍년'을 통해 펼쳐졌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 9회에서는 올해 데뷔 55주년을 맞은 가수 나훈아의 팬덤이 주접단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령과 성별을 초월한 나훈아의 팬들이 스튜디오를 꽉 채웠다. 이를 본 장민호는 "지금까지 한 번도 직접 뵌 적이 없다. 동료들이 무대를 보면 여운이 한 달 간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미연이 스페셜 주접단으로 출연해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미연은 나훈아의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나훈아 선배님이 인간 호랑이다. 그런데 제 태몽이 호랑이"라는 기적의 논리를 펼쳐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리틀 나훈아' 가수 박서진이 등장했다. 박서진 역시 다수의 경연 프로그램에서 나훈아의 노래를 선곡할 만큼 '찐' 팬이라고. 박서진은 나훈아 소환 무대를 위해 심장을 때리는 경쾌한 장구로 '고향역' 무대를 꾸몄다. 박서진 스타일로 편곡한 나훈아의 '고향역'에 폭발적인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선배의 팬들을 위해 열정을 쏟은 박서진 덕분에 녹화장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나훈아 팬들은 앙코르 요청으로 화답했다. 이후 등장한 특별 게스트는 바로 '테스 형' 코스프레를 한 '태호 형'. 정태호는 나훈아의 성대모사와 무대 매너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모두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정태호는 "나훈아 선생님에게 혼날 각오로 나왔다. 저는 선생님이 신곡을 낼 때만 나온다"라면서 나훈아를 은인이라 불렀다. 정태호는 시험에서 여러 번 낙방했던 늦깎이 개그 수험생 시절, 나훈아와 닮은 면모로 합격까지 하게 됐다는 사연을 전하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주접단 중 유독 앳된 얼굴로 눈길을 끈 2007년생 10대 팬은 나훈아에 입덕하고 인권 변호사를 꿈꾸게 됐다며 "나훈아가 출연한 '대한민국 어게인' 방송 취지가 코로나19로 힘든 사람들을 응원하는 것이다. 저도 법으로 좋은 영향력으로 도움을 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트롯 전국체전' 출신 공훈도 나훈아 덕분에 가수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군 입대 전 나훈아 선생님의 공연을 보고 가수를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2년 만에 공연장에서 꽃다발을 드리고 가수가 꿈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때 나훈아 선생님이 객석에 '가수가 꿈이랍니다'라고 소개해주셨다"라고 회상했다. 이 가운데 55주년 기념 KBS 아카이브로 만나는 나훈아 일대기 '그해, 훈아는'이 전파를 탔다. 1967년 나훈아의 데뷔 시절부터 지금의 그를 있게 한 '찻집의 고독', '고향역', 또 대중가요 최고의 라이벌 남진까지 함께 조명하면서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아울러 '잡초', '울긴 왜 울어'까지 명곡 메들리가 연이어 펼쳐지면서 안방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나훈아의 '흥'이 울려 퍼지면서 "또 다시 봄이 오면 벚꽃 찬란한 밤에 가슴 깊이 뭉클한 추억하나 만드세"라는 가사가 보는 이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주접이 풍년'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덕질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주접단을 조명해 그 속에 숨어있는 사연과 함께 덕질에 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신개념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토크 버라이어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01 08:52
야구

아, 테스형! KIA '발 야구' 선봉장 소크라테스

'테스형' 소크라테스 브리토(30)가 KIA 타이거즈의 공격 선봉장으로 기대받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5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5번 타자·중견수로 출전, 2회 초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오른손 정통파 투수 배제성이 던진 바깥쪽(좌타자 기준) 공을 잡아당겼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아닌 변화구(체인지업)를 공략한 점도 눈길을 끈다. 완벽한 타이밍에서 타격이 이루어졌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전 세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상대를 바꿔 치른 두 번째 경기에서는 '손맛'을 봤다. 코로나19 이슈로 훈련 합류가 늦었지만, 큰 문제 없이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소크라테스의 홈런 장면을 본 다수 KIA팬은 2017~2018시즌 뛰었던 전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떠올렸다. 부드러운 스윙으로 장타를 만들 줄 아는 타격이 흡사했기 때문이다. 버나디나는 역대 KBO 외국인 타자 중에서도 손꼽히는 호타준족이다. KBO리그 데뷔 첫 시즌(2017년)부터 타율 0.320 27홈런 32도루를 기록했다. 타이거즈 구단 역대 외국인 타자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단일시즌 100득점-100타점도 해내며 그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2018시즌도 홈런 20개, 도루 32개를 남겼다. 소크라테스도 버나디나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 그는 마이너리그 통산 11시즌 동안 타율 0.287 장타율 0.435 180도루를 기록했다. 장타력은 버나디나의 통산 기록(0.404)보다 높다. 스크랜튼 윌크스-배리 레일 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 소속으로 뛰었던 2021시즌 23도루(성공률 88.5%)를 기록하며 뛰어난 주루 능력도 보여줬다. KIA는 지난해 12월 소크라테스를 영입하며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주루를 보여줄 수 있는 중·장거리형 타자"라고 소개했다. 지난 1월 부임한 김종국 KIA 감독은 "적극적인 주루로 빠른 야구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KIA에서 작전 수행 능력이 좋은 주전급 국내 타자는 박찬호와 고종욱 정도다. '제2의 버나디나'로 기대받는 소크라테스는 새 사령탑이 추구하는 야구에 적합한 선수다. 타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최원준 입대로 공석이 된 리드오프를 맡거나, 중심 타선에 배치될 전망이다. 버나디나도 2017시즌 전반기까지 1번, 후반기부터 3번 타자로 나섰다. 타순에 상관없이 잘 치고, 잘 뛰었다. 가수 나훈아가 2020년 발표해 화제를 모은 곡 '테스형!'으로 인해 소크라테스는 자연스럽게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함께 뛴 한국인 빅리거 박효준으로부터 한국 문화도 자주 접했다. 적응은 이미 마쳤다. 소크라테스는 "나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 항상 100%를 쏟는 선수다. 응원해준 KIA팬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2.03.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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