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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단독] ‘허준’ ‘이산’ 배우 정명환 별세…향년 65세

배우 정명환이 8일 별세했다.9일 정명환 측은 일간스포츠에 “정명환 씨가 전날 밤 자택에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향년 65세. 사인은 심근경색인 것으로 전해졌다.고인은 1963년생으로 안양예고 졸업 후 1986년 MBC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90년대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여명의 눈동자’ 등 히트작에 출연했으며 특히 ‘허준’, ‘이산’ 등 사극에서 선 굵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4년 드라마 ‘불꽃 속으로’ 출연을 끝으로 작품 활동은 멈췄다. 고인은 2009년 결혼했으나, 현재는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낚시 마니아로도 유명한 고인은 수준급 낚시 실력으로 FTV(한국낚시채널) ‘낚시본부’ 등 낚시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2015년 제14회 일본 오도열도에서 열렸던 벵에돔낚시 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고인의 빈소는 강동성심병원장례식장 2호실이며, 발인은 11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9 14:23
e스포츠(게임)

펄어비스 '검은사막', 스페셜 접속 보상 이벤트 진행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봄맞이 특강 종료를 기념해 ‘스페셜 접속 보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모험가는 6월 3일까지 게임 접속일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접속 1일 차에 밸류 패키지(7일)을 지급하는 등 보상을 준비했다.이벤트 아이템으로 첫 등장한 하늘을 나는 용 ‘황혼의 날개’를 21일 차 접속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수정 복구 횟수 1회 증가권, 크론석이 최대 400개 들어있는 대장장이의 빛나는 상자, 빛나는 여정의 꾸러미, 감사한 마음의 프리미엄 의상 상자 2개 등을 지급한다.또 ‘주간 낚시 대회’를 시작했다. 오는 27일까지 매주 일요일 선정되는 어종 3개를 낚고 ‘어류도감’ 내 주간 낚시대회 배너로 잡은 물고기를 등록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일주일간 잡힌 물고기 3종의 크기에 따라 파도를 머금은 금빛 상자 등을 지급한다. 상자에는 크론석 최대 500개를 비롯해 산호 결정, 금괴 등이 들어있다.4월 23일까지 ‘벨리아 마을’ 인근에는 이벤트 우두머리 ‘알록달록 달걀왕’이 출몰한다. ‘알록달록 달걀왕’ 처치 시 알록달록한 달걀, 검은 결정, 크론석, 발크스의 조언(+60)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사냥터에는 ‘알록달록 두근두근 달걀판’이 등장해 처치한 모험가에게 크론석 최대 50개, 기억의 파편 등을 지급한다.이 외에도 ‘어둠의 틈’에서 등장하는 우두머리의 출현 시간을 조정했다. 모험가는 우두머리 처치 후 120시간이 지나면 다시 우두머리에게 도전할 수 있다. 우두머리 처치 시 얻는 ‘검은 정령의 사념’의 교환 가능한 아이템은 확대했다. 기존 교환 가능한 아이템 외에 발크스의 조언(+100), 망령의 기운, 그믐달 연금 촉매제 등을 교환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0 16:33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KPGA투어 역사상 최초의 지연 플레이 벌타 사건

“위원님, 저 그날 뛰다가 죽는 줄 알았습니다.” 3년 전 어느 날이다. 한국프로골프투어(KPGA투어) 대회에서 만난 최호성 프로가 뱁새 김용준 프로에게 말했다. 이른바 ‘낚시꾼 스윙’이라고 부르는 독특한 스윙을 가진 그 최호성 프로 말이다. “미안합니다. 그날 많이 힘들었지요?” 뱁새도 최 프로에게 인사를 건넸다. 뱁새 김 프로는 그 때 KPGA투어 경기위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둘은 그 전 주에 연 대회 이야기를 한 것이다. “저도 내일 모레 쉰 살입니다” 낚시꾼이 말을 했다. “고맙습니다. 모범을 보여주셔서요”라고 뱁새가 답했다.그 전 주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대회 마지막 날 후반에 최호성 프로가 속한 조는 앞 조와 간격이 벌어졌다. 최 프로가 속한 조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날따라 유난히 경기 진행이 더뎠다. 그 다음 조 역시 앞 조와 두 홀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대로 가다가는 제 시간에 대회를 마치기 어려웠다. 제 시간이란 골프 채널이 배정한 중계시간을 말한다. 독촉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늑장을 부리면 어떻게 하느냐고? 페널티를 부과하는 수밖에. 2018년 12월31일까지는 뾰족한 수가 없었다. 지연 플레이를 해도 말이다.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으면 실격을 시킬 수는 있었다. 그러나 벌타를 부과할 수는 없었다. 골프 규칙에 규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9년 새 골프 규칙이 발효하면서 바뀌었다. 지연 플레이를 하는 선수에게 페널티를 부과할 근거가 생긴 것이다. 플레이어의 행동 수칙이라는 조항에 근거를 둔 것이다. KPGA도 이 조항에 근거를 두고 늑장 플레이를 하면 벌타를 부과할 수 있게 투어 규칙을 개정했다. 그래도 차마 단번에 벌타를 부과하지는 못했다. 일단 경고를 주고 두 번째 지연 플레이를 하면 그제서야 1벌타를 부과하는 식이었다. 지금은 더 엄격하게 바꾸었다. 경고 없이 바로 벌타를 줄 수 있게 말이다. 이 조항은 현대 골프의 숙제인 경기 속도를 높이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 독촉을 해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선수를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골프 정신을 지키는 선수라면 벌타를 주네 마네 하고 으름장을 놓을 필요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뱁새는 최호성 프로 조를 독촉했다. 물론 그 조 선수 모두가 한 홀 티샷을 마친 다음에 말이다. 그 말을 듣자마자 최호성 프로가 뛰었다. 그 조에는 우승을 몇 차례 한 문도엽 프로도 있었다. 뱁새는 잠깐 주저하는 문 프로를 다그쳤다. “최호성 프로도 뛰는데 문 프로는 안 뛸 거야?”라고. 그랬다. 그 해 K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나이가 두 번째로 많은 최호성 프로가 뛰는 것은 좋은 본보기였다. 문도엽도 날쌔게 뛰면서 플레이를 했다. 문제는 그 다음 조였다. 이미 그 전날 지연 플레이로 경고를 한 차례 받은 선수가 그 조에 속해 있었다. 그는 김주형 프로였다. 전날 경고도 불가피했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 하는 선수가 뱁새를 보자 자신의 손목 시계를 가리키며 속이 터진다는 시늉을 했다. 그 조는 앞 조와도 간격이 많이 벌어져 있었다. 뱁새가 재 보니 아니나 다를까 플레이 시간이 길었다. 주의를 줘도 김주형 선수 플레이는 빨라지지 않았다. 결국 선수마다 플레이 시간을 재서 기록하고 경기위원장과 상의하고 경고를 주었다.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튿날 또 김 프로가 속한 조가 앞 조와 간격이 크게 벌어진 것이다. 주의를 다시 줄 의무는 경기위원에게 없었다. 그래도 우선 독촉을 했다. 그러나 두 홀이 지나도 앞 조와 간격은 오히려 벌어졌다. 이제 그 조 선수마다 각각 플레이 시간을 재는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선수는 골프 규칙이 정한 시간 안에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김주형 선수는 그 시간을 한참 넘겼다. 어쩔 수 없는 악역을 뱁새가 맡게 되었다.김주형 프로에게 ‘지연 플레이에 대한 페널티를 부과한다’고 통보한 것이다. 한국 남자 프로 골프 투어 사상 첫 지연 플레이로 인한 벌타 사건이었다. 한 번 벌타를 받은 선수가 다시 지연 플레이를 하면 2벌타를 부과했다. 그 해 규칙을 그랬다. 한 시즌 내내 누적해서 말이다. 뱁새는 그 일을 계기로 김주형 프로가 마음을 고쳐 먹기를 바랐다. 그러나 뱁새 바람대로 되지는 않았다. 대회가 끝나고 천철호 경기위원장에게 들은 이야기는 참담했다. “뱁새야, 나 오늘 김주형에게 혼났다” 경기위원장이 뱁새에게 말했다. “해외 투어를 많이 뛰어 보았지만 이런 일은 없다”라는 말을 하면서 경기위원장에게 벌타에 대해 항의했다는 것이다. ‘해외 투어를 많이 뛰어 보았지만’ 이라니. 그 때 김주형 선수 나이는 만 스무 살이 채 되지 않았다. 그 일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 언론사 골프 담당 기자가 뱁새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아시안 투어에 같이 뛴 선수에게 물어보았는데 김주형 선수가 플레이가 느리지 않다고 하는데요”라고 하면서 뱁새를 추궁하는 듯한 전화였다. KPGA투어 경기위원이던 뱁새가 ‘어떤 선수가 아시안투어에서 느린지 안 느린지’ 어떻게 알 것인가? 골프 규칙대로 판정을 했을 뿐이지. 그리고 이듬해 김주형이 아시안 투어에서도 지연 플레이로 벌타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뱁새는 이 사건을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 김주형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놓치고 분풀이로 골프장 라커를 파손해서 KPGA가 상벌위원회를 열어 경고를 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다시 떠올렸다. 이번엔 그가 KPGA 상벌위의 경고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었을 거라 믿는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4.12.04 08:23
e스포츠(게임)

넷마블, 신작들 앞세워 재도약 신호탄 쏘아 올린다 [지스타 2023]

빅3 게임사 중 하나인 넷마블이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23’에서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실적 부진에서 서서히 탈출하고 있는 넷마블은 내년 기대작들을 공개하며 확실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스타 2023’에서 100부스, 170여 대의 시연대를 운영한다. 오픈형 무대로 꾸며진 현장에서 게임 대결, 경품 뽑기, 드로잉쇼, 성우 더빙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미공개 신작을 유저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출품작은 한 번도 유저 시연을 진행하지 않았던 ‘데미스 리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 온라인 넥스트’ 등 신작 3종이다. 데미스 리본(PC·모바일)은 ‘그랜드크로스’ IP를 기반한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다. 세계의 혼란을 가져오는 '오파츠'를 회수하기 위한 커넥터와 초월자들의 여정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만들었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신화·역사·소설·오페라 속 인물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3D 카툰 렌더링을 통해 서브컬처 요소를 강조했다. 전투는 각 캐릭터들의 특징 살린 호쾌한 액션과 드래그앤드롭을 적용한 수동 타기팅으로 전략적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게임의 핵심은 캐릭터 총 14종이 공개되며 6종은 전투 체험이 가능하다. 또 시네마틱 컷씬을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 월드맵에서 ‘지스타 코인’을 모아 경품 추첨권을 획득할 수 있는 ‘지스타 이벤트’ 콘텐츠가 제공된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모바일·PC·콘솔)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쳐 RPG다. 유저는 트리스탄이 돼 오픈월드 세계로 구현된 브리트니아 대륙을 뛰어다니고, 동굴에 떨어지거나, 수영·낚시 등을 하며 다양한 탐험을 즐길 수 있고, 퍼즐·슈팅 게임과 같은 어드벤처 요소들로 스토리에 더욱 빠져들게 된다. 4명의 캐릭터가 한 팀이 돼 진행되는 전투는 영웅들과 무기 조합에 따라 자신만의 전투를 완성할 수 있다. 태그 포인트를 사용한 스킬과 필살기, 합기 등으로 몬스터를 공략하는 전투 메카니즘이 특징이다.이번 지스타에서는 초반 게임을 학습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제한시간 내에서 낚시·요리·채집·사냥 등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는데 중점을 둔 오픈월드 모드를 선보인다. RF 온라인 넥스트(PC·모바일)는 원작 'RF 온라인' 세계관과 연대기를 계승하고, 우주를 배경으로 한 세력 간의 전쟁이 핵심인 SF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다. 총 6종의 바이오슈트를 제공하고, 슈트 전환을 통해 다양한 전투를 체감할 수 있다. 또 ‘신기’라고 불리는 거대 로봇을 이용해 차별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고, 노바스 행성을 자유롭게 비행하며 탐험하는 것도 가능하다.이번 지스타에서는 RF 온라인 넥스트의 재미를 압축적으로 보여줄 '스토리 모드'와 기록 경쟁을 하는 '이벤트 모드'를 제공한다. 넷마블은 출품작 3종의 게임성을 보여줄 현장 이벤트도 마련했다. 데미스 리본은 유명 버추얼 유튜버가 게임을 시연하고,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이색적인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변승주 등 인플루언서들이 팀을 이뤄 승부를 펼치는 리오네스 토벌 대회, ‘뜨뜨뜨뜨’ 등 인플루언서들이 팀을 나눠 던전 클리어 시간을 겨루는 페르젠 광산 타임어택 이벤트 등을 개최한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이벤트 모드'로 승부를 겨루는 무대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스타 신작 3종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넷마블은 또 다른 신작들도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2024년 상반기에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글로벌 출시를 비롯해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모두의마블2’ 등 6종과 함께 중국 출시작 1종(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등 총 7종의 신작을 내놓는다.이처럼 넷마블은 내년 상반기부터 다양한 신작들을 쏟아낸다. 이에 신작 부재 등으로 빠졌던 실적 부진의 늪에서 확실히 빠져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향후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등 6종의 신작 출시로 더욱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1.15 06:58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명가수는 죽어서 노래를 남긴다'…제16회 오기택 전국가요제 개최

제16회 ‘땅끝 해남 오기택 전국가요제’가 오는 11월 4일 전남 해남군의 해남미남축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이번 가요제는 2013년생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오는 20일까지 주최를 맡은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해남지회로 접수하면 된다. 음반 발표자 및 유사대회 대상 수상자는 참가 자격을 주지 않는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성명 나이 출신지 곡명 연락처를 기재해 팩스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전화 접수도 받는다.참가를 신청한 사람은 21일 오후 2시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리는 예선을 통과하면 11월 4일 열리는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다.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300만원의 상금 및 트로피를 수여하며 가수 인증서도 발급해준다. 또 금상 수상자에겐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 은상 수상자에겐 70만원과 트로피를 시상한다. 시상은 동상, 장려상, 참가상까지 선정해 진행한다.지난 2022년 3월 23일 오랜 투병 끝에 별세한 오기택은 해남군이 낳은 최고의 가수이자 스포츠맨이었다. ‘땅끝 해남 오기택 전국가요제’는 그가 살아 있던 2007년부터 시작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데 ‘명가수는 죽어서 노래를 남긴다’는 것을 오기택이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그는 일제 강점기였던 1939년 11월 18일 전남 해남군 북일면 흥촌리에서 태어났다. 세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해남중학교에 재학 중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서울에 살던 외삼촌의 도움으로 상경해 성동공업고등학교 기계과를 졸업했다. 동화백화점에서 가수 고복수가 운영하던 동화예술학원에 다니며 노래를 배웠다.1961년 제1회 KBS 직장인 콩쿠르에 동화백화점 대표로 참가해 1위를 했다. 당시 이 콩쿠르를 TV로 본 작곡가 김부해 선생이 스카우트해 ‘영등포의 밤’, ‘가버린 영아’, ‘우중의 여인’ 등을 취입하고 신세기레코드사와 계약을 하면서 오기택의 신화가 시작된다. 1962년 12월 ‘영등포의 밤’이 담긴 데뷔 음반이 나왔다. ‘영등포의 밤’은 나오자마자 히트를 쳤다.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이미자의 ‘동백아가씨’의 기세를 꺾을 정도였다.당시 신세기레코드사는 부도로 망하기 직전이었는데 ‘영등포의 밤’이 담긴 레코드가 밤새 찍어도 모자랄 정도로 잘 팔려 회사가 되살아났다고 한다. ‘영등포의 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엄앵란과 남궁원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2010년에는 서울 영등포구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영등포의 밤’ 시비를 건립하기도 했다.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오기택은 1963년 4월 해병대에 지원, 입대했다. 진해에서 훈련을 받고 서울 한남동 군예대에서 근무했다. 해병대에 근무할 때 취입한 영화 주제가 ‘아빠의 청춘’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해병대를 제대한 다음 해인 1965년은 오기택의 황금기였다. 그해 발표한 ‘고향무정’을 비롯해 ‘충청도 아줌마’와 ‘마도로스 박’ 등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고향무정’의 반응은 ‘영등포의 밤’을 능가할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라디오를 틀었다 하면 ‘고향무정’이 나왔고 전파사와 레코드가게 등 서울 시내 가는 곳마다 그 노래가 나왔다.그러나 이 무렵 혈기왕성한 오기택은 MBC 라디오의 모PD와 주먹다짐을 벌이면서 방송활동을 중단하다시피 했다.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준 KBS에는 계속 출연했지만 MBC에선 오기택의 노래를 금지시켰기 때문이다.오기택은 그 후 방송활동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골프에 빠졌다. 아마추어 골퍼로 전국체육대회에 전남대표로 출전해 메달을 4개나 목에 걸었다. 그러나 음반회사들이 오기택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았다. 돈을 싸들고 찾아와 방송활동을 하지 않아도 좋으니 불러만 달라고 요청하곤 했다. 그렇게 해서 취입한 곡이 무려 1000여 곡에 이르렀다.1979년 추자도 인근 염섬에서 홀로 낚시를 하다가 당한 뇌출혈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불굴의 투지로 건강을 회복하기도 했다. 2008년 중풍으로 다시 쓰러져 언어장애와 전신마비 증세로 14년 동안 투병하다 끝내 별세했으나 이 불세출의 가수가 부른 노래들은 살아남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0.04 05:48
e스포츠(게임)

7000만 히트작의 후속작 '낚시의 신: 크루’ 20일 글로벌 출시

컴투스는 오는 20일 3D 레포츠 게임 '낚시의 신: 크루’를 글로벌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컴투스 측은 “글로벌 17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지원 언어는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독일어·프랑스어·태국어 등 12개”라고 말했다. '낚시의 신: 크루'는 글로벌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낚시의 신' IP 기반 수집형 레포츠 게임으로,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바닷속을 1인칭 시점으로 탐험하며 다양한 어종과 해양 환경을 눈으로 보고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작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손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한 손으로도 충분히 낚시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조작법을 간소화했다.여러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게임 캐릭터들을 조합해 자신만의 파티를 구성할 수 있으며, 여러 물고기를 낚고 장비와 보트를 업그레이드하며 성장시킬 수 있는 등 수집형 RPG가 연상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획득한 물고기로 요리를 개발하고 식당을 운영하거나, 낚시 대회나 원정에 참여해 특별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컴투스는 ‘낚시의 신: 크루’ 출시를 앞두고 자사 게임 6종과 크로스 사전 예약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또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 신작 ‘낚시의 신: 크루’의 대형 옥외광고를 설치, 화면 밖으로 청새치가 튀어나올 듯한 실감 나는 연출로 기대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은 “‘낚시의 신: 크루’는 전작에서 한층 일신된 그래픽과 시스템,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자랑하는 만큼 전작을 잇는 괄목할 만한 글로벌 성과를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7.04 15:26
e스포츠(게임)

위믹스 플레이 첫 낚시 게임 '월드피싱챔피언십' 사전 예약 진행

위메이드가 신작 낚시 게임 ‘월드피싱챔피언십’ 글로벌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월드피싱챔피언십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낚시 게임이다. 오는 5월 25일 170여개국(한국, 중국 등 제외)에 정식 출시된다. 이용자는 전 세계를 누비며 열대어부터 고대 어종까지 500여 종에 달하는 물고기를 수집할 수 있다. 캐릭터 성장과 기술 강화를 통해, 물고기와 전략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공방을 벌인다. 이용자간 대결(PvP), 챔피언십 대회 등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수집한 물고기는 아쿠아리움에서 360도 카메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물고기 먹이사슬 관찰 콘텐츠도 이용 가능하다.위믹스 플레이는 현재 RPG, 퍼즐, 전략, 슈팅, SNG 등 다양한 장르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4.27 18:43
스포츠일반

[이석무 파이트 클럽] 'UFC의 고인물' 클레이 구이다가 살아남는 방법

UFC 라이트급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파이터 클레이 구이다(42·미국)는 대표적인 UFC의 '고인물'이다. 프로 종합격투기 공식 전적만 60회에 이르는 구이다는 2006년 10월 UFC 64 대회를 통해 옥타곤에 처음 발을 들였다. 이후 17년 시간 동안 UFC에서만 34번이나 경기를 치렀다. 지금까지 UFC 무대에서 구이다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른 선수는 짐 밀러(41전), 안드레이 알롭스키(39전), 도널드 세로니(38전) 등 3명뿐이다. 구이다가 싸워왔던 여정은 UFC 경량급의 역사나 다름없다. 네이트 디아즈, 디에고 산체스, 하파엘 도스 안요스, 고미 타카노리, 앤서니 페티스, 벤슨 헨더슨, 채드 멘데스, 가와지리 테쓰야, 브라이언 오르테가, B J 펜, 밀러 등등 UFC를 빛냈던 최고 선수들과 주먹을 부딪혔다.구이다가 항상 이겼던 것은 아니었다. 승리만큼이나 패배도 많았다. 그는 UFC에서 치른 34차례 경기에서 18승 16패를 기록했다. 통산 16패는 UFC 역대 최다패 2위 기록이다. 1위는 제레미 스티븐스(18패).이렇게 많이 졌는데도 퇴출없이 꾸준히 활약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가 엄청난 '명승부 제조기'이기 때문이다. 전성기 시절 구이다는 긴 머리를 휘날리며 터프하게 밀어붙이는 모습이 트레이드 마크였다. 지금은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면서 헤어스타일이 비뀌었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그대로다.구이다는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도 그는 뒤로 빼는 법이 없다. 엘리트 레슬러 출신이지만 화끈한 타격전도 즐긴다. UFC 통산 34경기 가운데 보너스를 받은 경기가 10경기나 된다. 최고의 경기에게 수여하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도 6번이나 선정됐다. 일단 구이다가 출전한다고 하면 그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본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구이다는 "분명 팬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경기는 산체스전"이라며 "이 경기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게 돼 디에고와 UFC에 감사드린다. 정말 이 시대의 명승부 중 하나였다"고 회상했다.더불어 "개인적으로 내게 가장 특별했던 경기는 2006년 10월 1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UFC 64, 바로 UFC 데뷔전이다"며 "나는 2라운드에 서브미션으로 이겼고, '서브미션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다. 그 경기를 통해 세상을 놀라게 만들었다"고 큰소리쳤다.구이다가 오랫동안 UFC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또 다른 비결은 깊은 연패 수렁에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UFC에서 16번이나 졌지만 3연패 이상 당한 적은 한 번도 없다. 2연패를 당하면 그다음 경기는 어김없이 이겼다. UFC로선 팬들이 열광할만한 재밌는 경기를 펼치는 데다 꾸준히 승리도 따내는 구이다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 구이다는 무모할 정도로 저돌적인 경기 스타일에 대한 신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난 원래 공격적인 성격이며 레슬링을 할 때부터 항상 전진했다"며 "내가 상대를 압박하고 불편하게 만들어 뒷걸음치게 만드는 것이 기분 좋다. 그냥 이렇게 싸우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계속 공격하면 상대는 방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냥 단순한 얘기일 뿐이다"고 덧붙였다.마흔이 넘는 나이에서도 여전히 파이터로 건재한 이유에 대해선 '회복'을 강조했다. 특히 여유를 가진 삶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사이에 충분한 시간 간격을 두고 활동적으로 살려고 한다. 경기가 없을 때는 낚시를 하고, 러닝을 하고, 레슬링을 하고, 물가에서 보트를 띄워놓고 즐긴다"며 "좋은 코치들과 동료의 도움을 받다보니 진심으로 21살때보다 41살인 지금 육체적인 상태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구이다는 이번 주말 자신의 35번째 UFC 경기에 나선다. 멕시코 출신의 파이터 라파 가르시아(29)와 대결한다, 14전 3패의 전적을 가진 만만치 않은 상대다. 1981년생인 구이다보다 무려 13살이나 젊다.객관적인 전력 평가에서 구이다는 한참 언더독이다. 상대는 훨씬 젊고 전적도 낫다. 하지만 구이다는 전혀 물러날 생긱이 없다. 늘 그렇듯 누구 한 명이 먼저 쓰러질때까지 정면대결을 펼친다는 각오다. 팬들은 그에게서 또 한 번 감동적인 명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구이다는 "언제 은퇴할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나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다 보고 나면 그만둘 거라고 얘기하지만 아주 오랫동안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 같다"며 "나는 지금도 2004년 처음 이 스포츠를 시작했을 때처럼 너무나 재밌게 즐기고 있다. 아직 옥타곤에서 보낼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UFC에서 성공을 꿈꾸는 젊은 선수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구이다는 "항상 내가 하는 말은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가 아닌 큰 연못의 작은 물고기가 돼도 좋다는 것이다"며 "한계까지 도전받는 곳, 때로는 수없이 얻어 터지는 체육관으로 찾아가라는 것이다. 체육관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면 더는 도전받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어 "그리고 이 말도 항상 한다. 매일 훈련하라. 왜냐면 이번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모든 경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결코 알 수 없다. 그런 만큼 늘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4.14 08:00
IT

아프리카TV, 충북 진천서 피싱 리그 GFL 첫 대회

아프리카TV가 출범한 스포츠 피싱 리그 GFL 첫 대회가 충북 진천에서 열린다.아프리카TV는 오는 23일 오전 9시 충북 진천역사테마공원과 백곡 저수지에서 GFL 배스워킹과 배스보팅 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배스는 농어목 검정 우럭과 민물고기다. 배스워킹은 육지에서 걸어 다니면서 하는 낚시를 뜻한다. 배스보팅은 보트를 타고 호수나 강, 습지 등 민물에서 하는 낚시다. 이번 대회는 키퍼 사이즈 30㎝ 이상 3마리 합산 중량으로 순위를 가리며, 루어를 이용한 낚시만 인정한다. 참가자들을 위해 상금과 3000만원 상당의 에버그린 낚시 용품 및 행운상(경차)을 준비했다. GFL은 '전 세계 모든 낚시인들이 꿈꾸는 무대'를 목표로 지난달 26일 공식 출범했다. GFL은 쏘가리 낚시·바다원투·배스워킹·배스보팅 등 4개 종목으로 열 차례 이상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이민원 GFL 회장은 "기존 대회와 다른 새로운 형태, 새로운 방식의 낚시 리그 GFL만의 차별화된 낚시 대회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GFL 배스보팅, 배스워킹 1차 대회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는 17일까지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아프리카TV GFL 공식 방송국에서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10 14:59
산업

LGU+, 스포키서 WBC 모든 경기 생중계

LG유플러스는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가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을 생중계한다고 5일 밝혔다.스포키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U+3.0 플랫폼 사업 전략 일환으로 스포츠 팬들과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선보인 스포츠 커뮤니티 서비스다. 야구·축구·농구·골프·배구·당구·볼링·낚시 등 스포츠 종목별 국내외 다양한 리그의 최신 뉴스, 인기 유튜브와 방송 영상을 제공한다.LG유플러스는 스포키에 ‘2023 WBC’를 신설하고 WBC의 47개 전경기를 생중계한다. WBC는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스포키가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 번째 국제 스포츠 대회다.WBC관에서는 경기 일정과 대진표 정보와 지난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한다. 광고가 없고 별도 회원가입도 필요 없어 손쉽게 시청할 수 있다.스포키는 2월 말 기준 누적 이용자 수 830만명을 기록, 12월 말 기준 520만명 대비 60% 증가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중계 서비스 제공 기간에 방문 고객이 300만명에 달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WBC 중계 이후 누적 이용 고객이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스포키는 한국 프로야구(KBO) 개막 시즌에 맞춰 시범 경기와 정규 시즌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인 맞춤형 게임 알람 설정, 응원 구단 선택, AI 승부예측 등 고객 니즈에 맞춘 기능들도 선보일 예정이다.스포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원스토어와 구글 및 애플 앱마켓에서 ‘스포키’ 앱을 내려 받거나, 스포키 웹 버전으로 이용 가능하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3.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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