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건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허진호 감독 “원작 재밌게 읽어 연출 결심…삶의 깊이 느껴져” [인터뷰①]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의 허진호 감독이 원작 소설을 보고 연출을 맡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3, 4회 ‘우럭 한 점 우주의 맛’ 편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과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허진호 감독은 “‘대도시의 사랑법’이라는 소설을 알고는 있었는데 읽을 기회가 없었다. 드라마 기획 단계에서 읽어보게 됐는데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며 “사실 스케줄상 참여하기 어려울 수도 있었는데 원작을 읽고 나니 하고 싶더라”고 밝혔다.이어 “뭔가 되게 어둡고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면서도 삶의 깊이 같은 것이 느껴졌다. 저도 이런 부분들을 굉장히 좋아해서 선택하게 됐다”며 “그냥 남녀가 만나듯 남남, 여여의 사랑도 비슷하지 않을까.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기 보다는 보편적인 사랑으로 다뤄보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말했다.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며 박 작가가 직접 극본에도 참여했다. 드라마는 원작 소설에 실린 4편을 한 편의 유기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결, 4명의 감독이 각각 2편씩 연출을 맡아 총 8편의 시리즈로 만들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지난 21일 티빙에서 전편 공개됐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3 14:24
드라마

‘고거전’ 최수종→김동준.. ‘2023 KBS 연기대상’ 휩쓸다

‘고려 거란 전쟁’이 ‘2023 KBS 연기대상’을 휩쓸며 명실상부 대하드라마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23 KBS 연기대상’에서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이하 ‘고거전)은 7관왕을 차지하며 막강한 화제성을 자랑했다.10년 만에 대하드라마로 귀환한 배우 최수종은 ‘고려 거란 전쟁’을 통해 네 번째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는 KBS 역대 최다 대상 수상 기록이다. 최수종은 이번 작품에서 강감찬으로 변신, 안방극장을 장악하는 명품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평을 이끌어냈다.최수종의 대상을 비롯해 현종 역의 김동준은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고려 거란 전쟁’을 통해 첫 대하드라마 도전에 나선 그는 하루아침에 왕위에 올라 혼란에 빠진 황제의 서툰 모습부터 거란과의 전쟁을 겪으며 성장하는 캐릭터의 서사를 몰입도 있게 그려나가고 있다.고려의 승리만을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양규 역의 지승현은 우수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흥화진 전투에서 보여준 지승현의 하드캐리한 열연은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이외에도 강조 역의 이원종은 조연상, 촘촘한 서사와 탄탄한 필력의 이정우 작가가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최수종과 김동준이 남남 커플로 베스트 커플상까지 수상하는 등 돈독한 브로맨스 케미를 뽐냈다.이정우 작가를 대신해 대리 수상한 전우성 감독은 “‘고려 거란 전쟁’을 성원해 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시청자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방송될 수 있었다. 지난봄에 촬영을 시작해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지칠 만한데, 큰 사랑 덕분에 잘 만들고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지난해 11월 11일 첫 방송된 ‘고려 거란 전쟁’은 10회 만에 시청률 10.0%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두 자릿수를 돌파, 4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진기록을 세웠다.2023년 유의미한 기록을 세운 ‘고려 거란 전쟁’은 곧 중반부를 넘어서며 제2막에 돌입한다. 후반부에서는 급변하는 정세 속 실리를 중시하는 고려의 치밀한 외교전을 비롯해 거란에 맞서는 양규의 게릴라 전투, 그리고 대미를 장식할 귀주대첩이 펼쳐질 예정이다.한편 ‘고려 거란 전쟁’ 15회는 오는 6일 토요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02 08:45
영화

[28th BIFF] ‘더 글로리’ 송혜교 ‘무빙’ 류승룡 남녀주연상 후보→최우수작품상 경쟁… OTT 승자는?

송혜교의 ‘더 글로리’일까, 류승룡의 ‘무빙’일까.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되는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Asia Contents Awards & Global OTT Awards)에서 ‘더 글로리’와 ‘무빙’이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최우수 작품상), 작가상 부문에서 경쟁한다. 과연 둘 중 어떤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는 한국과 아시아 전역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기존 아시아 전역에서 글로벌 콘텐츠로 범주를 확대해 더욱 차별화된 콘텐츠 시상식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작품에게 수영하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부문은 총 5개 작품이 경쟁한다. ‘더 글로리’(넷플릭스), ‘무빙’(디즈니+), ‘작은 아씨들’(스튜디오 드래곤),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파라마운드+), ‘만장적계절’(텐센트 비디오)이다.베스트 OTT 오리지널 부문에는 ‘광표’(iQIYI), ‘약한영웅 Class1’(웨이브), ‘우리 부자 한번 되볼까’(PCCW OTT), ‘인선지인: 웨이브 메이커스’(DaMou 엔터테인먼트), ‘형사록’(디즈니+)이 맞붙는다.베스트 아시안 TV 시리즈에는 ‘남남’(KT스튜디오지니)을 포함해 ‘검은마당’(살렘 소셜 미디어), ‘딜리트’(GDH 669 컴퍼니), ‘타이완 크라임 스토리즈’(식스티 퍼센트 프로덕션), ‘특종’(넷플릭스)가 후보에 올랐다. 올해 신설된 베스트 리얼리티·버라이어티 부문에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 ‘SNL 코리아 시즌3&4’(쿠팡플레이), ‘베트남에서 축제를’(BHD), ‘아워게임: LG트윈스’(LG U+), ‘제시카 소호: 하나의 심장, 고뇌의 상처’(GMA 네트워크), ‘푸드 크로니클’(티빙), ‘피의 게임2’(웨이브), ‘피지컬: 100’(넷플릭스)이 경쟁한다.배우상 부문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 부문 후보에는 ‘무빙’ 류승룡, ‘간니발’(디즈니+) 야기라 유야, ‘딜리트’ 낫 킷차릿, ‘만장적계절’ 판 웨이, ‘카틀레아 살인자’(ABS-CBN) 아르조 아타이데,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넷플릭스) 사토 타케루가 선정됐다.여자 부문에는 ‘더 글로리’ 송혜교와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 조 샐다나, ‘제3궤조집전’(오커 픽쳐스) 레베카 림, ‘특종’ 카리시마 타나, ‘환자’(아스트로) 에밀리 챈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조연배우상의 경우 ‘수리남’(넷플릭스) 조우진', ‘레인보우’(PCCW) 닉쿤 호르베치쿨, ‘리키시’ 소메타니 쇼타, ‘타이완 크라임 스토리즈’ 쉐 시링이 선정됐다. 여자 부문은 ‘더 글로리’ 임지연, ‘형사록’ 경수진, ‘딜리트’ 샬렛 와시타 헤르메나우, ‘리키시’ 쿠츠나 시오리, ‘인선지인: 웨이브 메이커스’ 버피 첸이 맞붙는다.인상 깊은 연기로 주목받은 신인 배우도 눈길을 끈다. 신인상은 ‘무빙’ 이정하와 ‘약한영웅 Class1’ 박지훈, ‘독가동화’(iQIYI) 문준휘, ‘나만 행복하면 돼’(BEC 월드 퍼블릭 컴퍼니) 프루디차이 루야이푸판이 남자 부문에 나란히 올랐다. ‘무빙’ 고윤정과 ‘라스트 마담: 밤의 자매’(오커 픽쳐스) 지니 창, ‘만장적계절’ 리 겅시, ‘우리 부자 한번 되볼까’ 판티라 피핏야콘,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야기 리카코가 여자 부문 후보가 됐다. ‘더 글로리’와 ‘무빙’이 동시에 이름을 올린 작가상 부문에는 김은숙 작가와 강풀 작가를 포함해 5명이 경쟁을 펼친다. ‘작은 아씨들’ 정서경 작가,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 테일러 셰리던 작가, ‘브러쉬 업 라이프’(닛폰 TV) 바카리즈무 감독이 경합을 펼친다.감독상에는 ‘D.P.2’(넷플릭스) 한준희 감독, ‘딜리트’ 팍품 윙품 감독, ‘만장적계절’ 신솽 감독,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칸치쿠 유리 감독이, 베스트디지털 VFX 작품상에서는 ‘무빙’, ‘카지노’(디즈니+), ‘만작적계절’, ‘삼체: 문명의 경계’(텐센트 비디오)가 경쟁한다.한편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사회는 배우 김강우와 모모랜드 낸시가 맡는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하는 동시에 온라인 중계를 병행하여 온·오프라인으로 국내외 관객과 함께한다. 8일 오후 6시부터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과 LG 유플러스 u+모바일tv 채널에서 볼 수 있다.부산=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8 08:01
연예

'KBS 연기대상' 차태현, 진영과 베스트 커플상에 "내게 왜 두 번이나…"

배우 차태현, 진영이 '2021 KBS 연기대상'에서 유일무이한 남남 커플로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31일 오후 '2021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가수 성시경, 배우 김소현, 이도현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베스트 커플상은 김소현 나인우(달이 뜨는 강) 김요한 조이현(학교 2021) 김민재 박규영(달리와 감자탕) 이도현 고민시(오월의 청춘) 박은빈 로운(연모) 지현우 이세희(신사와 아가씨) 차태현 진영(경찰수업) 등 총 7커플이 수상을 했다. 유일한 남남 커플 차태현, 진영은 서로 받고 싶지 않았다고 손사래를 쳤다. 특히 진영은 "(정)수정 씨랑 받을 줄 알았는데"라고 거듭 말했고 차태현도 "나 역시 그럴 줄 알았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차태현은 억울함을 토로했다. "2015년도엔 김수현 씨랑 이곳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왜 이렇게 (나한테) 두 번씩이나. 구색을 맞추려고 그런 것 같은데 좀 그렇다"라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31 23:57
연예

이준호♥이세영, 'MBC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 "이산 짱"

배우 이준호, 이세영이 '2021 MBC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30일 오후 생방송된 '2021 MBC 연기대상'은 2년 연속 MC 김성주의 단독 진행으로 이뤄졌다. 시청자들의 투표로 결정된 베스트 커플상의 주인공은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와 이세영이었다. 이세영은 "너무 받고 싶었는데 이렇게 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 이 모든 것이 왕 오빠 덕분이다. 이산 짱"이라고 소리치며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준호는 "저에게 사실 과거 역사가 하나 있다. 여기 계신 남궁민 형님과 남남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적이 있는데, 세영 씨와 이렇게 (베스트 커플상을) 함께 받게 돼 영광스럽다. (남궁민 형님과) 한 자리에 있는 게 묘하다. 세영 씨 덕분이다.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로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고맙다"라고 인사해 훈훈함을 안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30 22:31
연예

[이슈IS] M·S·K 연예대상 '박나래·유재석·슈돌父' 대상, 유행어=구색

박나래가 세 번 도전 끝 대상의 꿈을 이뤘다. 유재석은 9년 넘게 한 프로그램에서 노력한 공을 높이 평가받아 정상에 올랐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은 위기를 맞은KBS 예능국의 지지기반이 되어준 고마움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단연 시상식 화제의 주인공은 김구라였다. 그가 쓴 '구색'이라는 단어는 유행어가 되며 많은 패러디로 양산이 됐다. 'MBC 연예대상' 시청률 화제성 쌍끌이 단연 시청률에서나, 화제성에서 가장 큰 성과를 나타낸 시상식은 29일 방송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이었다. 1부 11.0%, 2부 14.7%를 기록했다. 'KBS 연예대상' 시청률은 1부 7.6%, 2부 7.7%, 'SBS 연예대상'은 1부 8.4%, 2부 12.7%였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역시 'MBC 연예대상'의 파워가 압도적이었다. 시청률이나 화제성 면으로 봤을 땐 MBC가 가장 크게 웃었다. 그 이유는 인물 중심의 경쟁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중순까지만 해도 박나래를 위협할 경쟁자는 없었다. 박나래가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쌍끌이에 성공하며 유리한 고지를 밟아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하반기 유산슬(유재석)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데뷔 29년 만에 트로트 가수로 데뷔, 대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두 사람의 치열한 경쟁 구도 덕분에 더욱 관심을 끌 수 있었다. 결과엔 이견이 없었다. 박나래가 대상 문을 꾸준하게 두드린 끝에 대상을 품에 안았고, 유산슬이라는 캐릭터 세계관을 깨지 않는 선에서 유재석이 생애 첫 신인상을 차지했다. 대신 유재석은 SBS '런닝맨'을 9년 동안 꾸준히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SBS에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KBS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1박 2일' 시즌3의 갑작스러운 방송 잠정 중단 결정과 잇따른 예능 프로그램들의 부진 속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일요일 주말 시간대 1위를 지켰다. 편성을 이동한 후에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효자 노릇을 했다. 이번 시상식 최대 유행어는 '구색' 김구라가 '개념 연예인'으로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SBS 연예대상'에 참석한 그는 사이다 발언을 날렸다.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자신을 포함한 8인이 거론, 수상 기대와 관련한 인터뷰가 진행되자 "제가 (대상 후보가 된 것이) 납득이 안 되는데 시청자가 납득이 될까 걱정이다. 방송은 구색을 맞추기 위해 8명을 후보로 넣은 것 같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연예대상도 물갈이를 해야 된다. 'KBS 연예대상' 시청률이 잘 안 나왔다. 5년, 10년 된 국민 프로그램이 많다 보니 돌려막기 식으로 상을 받았다. 더는 아무런 콘텐츠 없이 개인기로 시간 채우는 거 하면 안 된다. 통합해서 지상파 3사 본부장들이 만나 돌아가면서 해야 한다. 광고 때문에 이러는 거 안다. 이제 바뀔 때가 됐다"고 했다. 김구라가 옳은 소리를 했다는 지지가 쏟아졌고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보다 김구라가 더 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후 패러디가 쏟아졌다. 'MBC 연예대상'에서는 '구색'이란 단어가 자주 사용됐다. 'MBC 연예대상' 대상 후보자로 호명된 이영자는 "1년 겨우 버티고 남에게 가는구나. 나도 안다. 내가 구색이라는 것을. 내가 대상이 아니란 것을. 나는 올해 MBC의 병풍이다"라고 셀프 디스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대상 후보들의 공약을 확인하는 코너에선 "구색을 맞추기 위한 공약들"이라고 지칭했다. 웃음을 자아내는 포인트가 됐다. 非예능인 활약 돋보여 "이제 예능의 경계가 없어졌다"고 발언한 전현무의 말처럼 비예능인들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던 2019년이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을 이끌고 있는 백종원은 유력한 대상 후보로 손꼽힐 만큼 프로그램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설민석 역사 강사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에서 프로그램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역사를 보다 쉽게, 재밌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역사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상황. 이 노력을 인정받아 특별상에 이름을 올렸다. 웹툰 작가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에서 엉뚱 발랄한 매력으로 활약 중이다. 2년 만에 다시금 베스트 커플상을 탔다. 헨리와 남남(男男) 커플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MBC 연예대상'에서 멀티테이너상을 받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역시 예능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에 동참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31 08:00
연예

[2019 SBS 연예대상]유재석, 영광의 대상 주인공(종합)

대상의 주인공은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28일 서울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9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5년 이후 4년만에 다시 대상을 받은 유재석은 "'런닝맨'이 내년에 10주년 된다. 멤버들과 같이 받고 싶었는데 혼자 받게 돼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버라이어티가 자리를 잃어가는게 사실인데 우리 길을 함께 가고 있는 제작진과 출연진, 게스트에게 너무 감사하다. 10년이 되는데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우리에게 숙제다.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오늘 이 자리를 오니 '런닝맨'에서 함께 한 구하라 씨와 설리 씨 생각이 많이 난다.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하길 바란다. 두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민용·정인선은 신인상을 받았다. 최민용은 "프로그램 내 막내이고 내년에 마흔넷인데 신인상을 받아 너무 감개무량하다.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정말 많은 사람이 힘을 쏟는다. 무분별한 악플을 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의 속도 모르고 악플을 남기는걸 하지 말아달라"고 소감을 전했고 정인선은 "연예대상은 처음 오는데 아직 모자른데 열심히하라고 준 상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민과 탁재훈은 남남 커플로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상을 받고 난 후 탁재훈은 "26년 전부터 봐 왔다. 세상의 모든 인연을 뿌리치고 이상민과 커플상을 받으니… 그동안 만난 사람들은 인연이 아니었나보다. 묘한 상이다. 서로 이해해주면서 더 행복하고 좋은 커플이 되겠다"고 소감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전혀 예상하지 못 했는데 좋은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네 명에게 돌아갔다. 김희철은 '맛남의 광장' '미운 우리 새끼'로 윤상현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으로 양세찬은 '런닝맨' 이상윤은 '집사부일체'에서 활약한 공을 인정 받았다. 최우수상도 네 명이었다. 김종국은 '런닝맨'으로 홍진영은 '미운 우리 새끼'로 김성주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으로 최성국은 '불타는 청춘'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홍진영은 눈물을 흘리며 "올해 너무 힘들었다. 이제껏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해였다. 주변에 고마운 사람이 많아 잘 버티고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9 SBS 연예대상은 올해 SBS 예능을 이끈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로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됐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신인상=최민용 정인선 △라디오 DJ상=소이현 배성재 △베스트 커플상=탁재훈 이상민 △SBS 챌린저상=허재 이태곤 김동준 △SBS 패밀리상=이윤지 △SBS 명예사원상=양세형 △SBS 엔터테이너상=하하 △글로벌 프로그램상='런닝맨' △베스트 팀워크상='집사부일체' △SNS 스타상=강남·이상화 박나래 이광수 육성재 △우수 프로그램상='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리얼리티쇼) '불타는 청춘'(쇼·버라이어티) △최우수 프로그램상='백종원의 골목식당' △우수상=김희철 윤상현(리얼리티쇼) 양세찬 이상윤(쇼·버라이어티) △최우수상=김종국 홍진영(리얼리티쇼) 김성주 최성국(쇼·버라이어티) △프로듀서상=이승기 △공로상=백종원 △대상=유재석 2019.12.29 00:48
연예

[인터뷰①]'조장풍' 김경남 "김동욱 연기 열정 대단…배울 점 많은 형"

배우 김경남(30)의 유쾌한 매력이 화수분처럼 브라운관을 물들였다. MBC 월화극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기존 작품에서 보여주던 모습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코믹적이면서도 능청스러운 매력을 추가했다. 지난해 소름 끼치는 악역 본능으로 MBC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거머쥐며 가능성을 입증했던 것에 이어 월화극 1위까지 차지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김동욱과 보여준 차진 브로맨스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선사했고 시즌2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한 '조장풍' 팀. 김경남은 최근 멤버들과 M.T도 다녀왔다면서 이후 김동욱과의 스쿠버다이빙도 계획하고 있었다. -종영 소감은."끝난 지 일주일 정도가 된 것 같다. 이번 주에 함께 M.T를 다녀왔다. 종방연하고 M.T까지 다녀오니 이제 진짜 끝났나 싶다. 매일 보던 사람들을 못 보니 너무 허전했다. 그래도 잘 끝나서 기분이 좋다." -M.T 분위기는 어땠나."9~10명 정도 같이 갔는데 운동도 하고 게임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랬다. 아무래도 분위기 주도권은 (김)동욱이 형이 쥐고 있다. 그리고 남자 배우 중엔 (이)상이가 막내급인데 M.T 추진을 열심히 해줬다. 굉장히 적극적이고 재밌는 친구다." -이번이 첫 주연작이었다."부담감과 책임감이 전보다 훨씬 더 많았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동료들이 있기에 나만 정신 차리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감독님과 작가님이 너무 100% 신뢰하면서 믿어주고 응원해줘서 든든했다.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김동욱이 자긴 굉장히 유머러스한 사람이라고 하더라."초반엔 동욱이 형의 재치를 눈치채긴 쉽지 않았다. 하이 개그를 추구한다.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고급진 개그를 구사한다. 재밌는 사람이란 얘길 인정한다."-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좋았다."너무 기분 좋은 얘기인 것 같다.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다. 내가 친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리는 스타일인데 동욱이 형이 많이 다가워줬다. 진갑이랑 덕구랑 친한 게 안 보이면 드라마적으로 의미가 없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형이 그 부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고 나 역시 최대한 덕구가 진갑을 대하듯 편안하게 다가가려고 했다." -함께하면서 어떤 점을 배웠나."작품 경력으로 봤을 때 베테랑인데도 되게 치밀하고 디테일하게 연기를 준비한다. 같이 하는 내가 부끄럽다고 반성할 정도로 작품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연기에 대한 가치관이 뚜렷하다. 배울 점이 많은 배우다." -연말에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고 싶다고 하더라."주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웃음) 근데 남남케미를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인아(말숙)랑 받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형은 별로 서운해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인아는 서운해할 것 같다." -설인아와 극 중 스킨십이 많았다."첫 촬영 첫 신에서 어쩔 수 없이 어색한 기운이 많았는데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중, 후반부엔 편해져서 촬영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었다. 첫 키스신엔 긴장을 많이 했다. 그 이후엔 예쁘게 잘 나올 수 있는 점에 집중했다." -갑을기획 패밀리와의 호흡은 어땠나."셋(유수빈, 김시은)이서 촬영 대부분을 같이 했다. 남매처럼 쉬는 시간에도 붙어서 얘기했다. 현장 가는 게 즐거웠다." -흥신소 사장 역할을 코믹하게 그렸다."일단 기획안을 받았을 때 작가님이 써준 인물 설명이나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지문이나 이런 것도 명확하게 덕구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어서 대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감독님이 세 사람의 케미가 중요하다고 해서 셋이 만들어가는 신에 대해 상의하면서 만들었다." -코믹 연기해 보니까 어땠나."많이 내려놓고 하려고 했다. 진짜 오래된 동네 친구들이 연기를 너무 쉽게 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아는 사람들한테는 보일 수 있는 모습들이 극 안에 녹아든 것 같다. 좀 편하게, 재밌게 하려고 했다. 그래서 남들에게 쉽게 오픈하지 않았던 모습을 덕구에 많이 녹여 표현한 것 같다. 실제로도 허술한 면이 많고 빈틈이 많은 편이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제이알이엔티 [인터뷰①]'조장풍' 김경남 "김동욱 연기 열정 대단…배울 점 많은 형"[인터뷰②]'조장풍' 김경남 "내 연애에 나보다 김동욱 형 더 관심 多"[인터뷰③] 김경남 "류덕환 형 변호 장면 보고 반해…전문직 욕심나" 2019.06.07 08:00
연예

[SBS 연기대상]'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김선아, 베스트 커플상 수상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과 김선아가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두 사람은 31일 서울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8 S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받았다.감우성은 "2015년도에 이준기와 함께 남남커플로 커플상을 받은 적이 있다. 그 이후로 처음이다. 그때보다 쑥스럽고 젊은 커플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부담이 없는 상이라서 좋은 것 같다. 개인의 능력이나 시청률을 떠나서 서로의 호흡과 어울림을 보고 주는 상이라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김선아도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로 베스트 커플상이 처음이다"라며 "정말 너무 좋은 상인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후보에 오른 지도 전혀 몰랐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슬프기가 짝이 없는 내일이 다가오지 않을 지도 모르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린 소중한 드라마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2018 SBS 연기대상은 올해 가장 큰 활약을 보인 배우들에게 상을 주는 자리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12.31 22:35
연예

'KBS 연기대상' 박서준♥김지원이냐, 장나라♥손호준이냐…커플상 각축전

'2017 KBS 연기대상' 베스트커플상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31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17 KBS 연기대상'에서 각 부문 트로피의 주인공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2017 베스트 커플상 수상자들에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앞서 'KBS 연기대상'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18일부터 25일까지 네티즌을 대상으로 '베스트 커플상'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KBS 연기대상' 측이 공개한 후보는 총 13팀으로 '다시, 첫사랑' 김승수-명세빈, '김과장' 남궁민-남상미, 남궁민-준호, '아버지가 이상해' 류수영-이유리, '추리의 여왕' 권상우-최강희, '쌈, 마이웨이' 박서준-김지원, '쌈, 마이웨이' 안재횽-송하윤, '학교 2017' 김정현-김세정, '최강 배달꾼' 고경표-채수빈, '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신혜선, '마녀의 법정' 윤현민-정려원, '매드독' 우도환-류화영, '고백부부' 손호준-장나라. 특히 '쌈,마이웨이'와 '고백부부'가 1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올 여름을 강타한 '쌈, 마이웨이'의 박서준-김지원은 23년 친구 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연인이 되는 동갑내기 커플을 연기하며 티격태격하면서도 알콩달콩한 케미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고백부부'는 수많은 시청자들이 '인생 드라마'로 꼽을 정도로 2017년 하반기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장나라-손호준은 극중 스무살 청춘으로 돌아간 38세 앙숙 부부를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세례를 받았다. 더욱이 풋풋한 대학 새내기부터 30대 현실 부부의 모습까지 어느 쪽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일찌감치 연말 시상식 '베스트 커플상'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1위 다툼 속 복병도 있다. 바로 유일한 남남커플인 '김과장'의 남궁민-준호. 방영 당시 남궁민과 준호는 극중 적대관계에 놓여있던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애증의 남남케미를 발산하며 남녀커플 못지않게 두터운 팬층을 만들어냈다. 이에 남궁민-준호가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해 KBS 드라마의 역사적인 '남남커플'인 2010년 송중기-유아인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 KBS 연기대상'은 오는 31일 오후 9시 15분부터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KBS 홀에서 개최된다. 1부와 2부에 걸쳐 총 230분간 KBS 2TV를 통해 생방송되며 MC는 남궁민-이유리-박수홍이 맡는다.이미현 기자 2017.12.30 08:5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