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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천하의 조코비치가 7년 만의 3연패...또 첫판 탈락이라니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가 7년 만에 3연패를 당했다. 조코비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 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보틱 판더잔출프(85위·네덜란드)에게 1-2(2-6, 6-3, 1-6)로 졌다.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고개를 떨궜다. 조코비치는 최근 3연패 중이다. 지난 1월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4강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2위·독일)에게 내준 뒤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했던 조코비치는 지난달 ATP 투어 카타르 엑손 모바일 오픈에서도 1회전 탈락했다.조코비치가 3연패를 당한 것은 2018년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당시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16강에서 정현에게 졌고, 이후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서 연달아 첫판 탈락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남녀를 통틀어 세계랭킹 최장 기간 1위 기록을 갖고 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총 24회로 역대 남자 선수 중 가장 많다. ATP 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하면 지미 코너스(109회·은퇴)와 로저 페더러(103회·은퇴)에 이어 100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조코비치는 이날 경기 후 "다른 변명을 댈 것이 없다"며 "컨디션이 썩 좋지 못했고, 승리한 상대 선수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ㅍ 2025.03.09 14:07
스포츠일반

‘女 테니스 대이변’ 1위 시비옹테크, 中 정친원에 발목…亞 선수 104년 만 결승행 [2024 파리]

정친원(7위·중국)이 대어를 낚았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꺾고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 올랐다.정친원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시비옹테크를 2-0(6-2 7-5)으로 이겼다.앞서 정친원은 시비옹테크에게 6전 전패를 당했다. 이번에도 시비옹테크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정친원이 대이변을 일으켰다.올림픽 테니스 남녀 단식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 건 104년 만이다. 1920년 벨기에 앤트워프 대회 남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딴 구마가에 이치야(일본) 이후 결승 진출자는 전무했다.대어를 낚은 정친원은 도나 베키치(21위·크로아티아)-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67위·슬로바키아) 경기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한다.1세트를 무난히 따낸 정친원은 2세트에서 0-4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후 4게임을 내리 만회, 1시간 51분 만에 4강전을 끝냈다.김희웅 기자 2024.08.02 00:02
스포츠일반

출산 후 복귀한 오사카, 두 차례 우승한 호주오픈 1회전 탈락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전 세계 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2년 만에 치른 메이저 대회 복귀전에서 1회전 탈락했다. 오사카는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1회전에서 프랑스의 카롤린 가르시아(세계랭킹 20위)에게 0-2(4-6, 6-7<2-7>)로 졌다. 오사카는 2019년과 2021년 호주오픈 단식 챔피언 출신이다. 2018년과 2020년 US오픈까지 4대 메이저 대회에서만 총 4차례나 우승했다. 흑인 혼혈선수 출신으로 일본 국적의 오사카는 남녀부를 통틀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2021년 도중 우울증을 앓아 인터뷰 거부 논란을 일으켰고, 최근에는 출산으로 코트를 잠시 떠나 있었다. 2022년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WTA 투어 대회 이후 한동안 휴식한 그는 지난해 7월 딸을 출산했다. 이달 초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WTA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코트에 복귀해 1회전을 통과했으나, 2회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9위·체코)에게 1-2(6-3 6-7<4-7> 4-6)로 역전패했다. 최근 공백기로 세계랭킹이 833위로 떨어져 있지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두 차례나 우승 경험이 있어 기대를 모았다. 메이저 대회 출전은 2022년 US 오픈 1년 3개월 만이다. 그러나 세계랭킹 최고 4위였던 16번 시드의 가르시아를 맞아 1세트를 내준 오사카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이형석 기자 2024.01.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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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의 성대한 마무리, ATP 파이널스 최다 7번째 우승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23시즌을 성대하게 마무리했다.조코비치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ATP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니토 파이널스(총상금 1500만 달러) 단식 결승에서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를 2-0(6-3, 6-3)으로 물리쳤다.이 대회는 한 시즌 가장 마지막에 열리는 대회로 출전 자격을 세계 랭킹 상위 8명으로 제한한다. 연말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인 셈이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7번째 왕좌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조코비치는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썼다. 1987년생 조코비치는 지난해 자신이 달성한 이 대회 최고령 단식 우승 기록도 경신했다. 우승 상금은 57억원(441만1500 달러)이다. 조코비치는 우승 후 "어제와 오늘 경기력에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조코비치는 전날(19일) 준결승에서 '신·구 세대 라이벌' 알카라스(2위·스페인)를 2-0(6-3, 6-2)으로 제압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다시 앞섰다. 결승에선 홈 코트에서 경기한 2001년생 신네르까지 물리쳤다. 대회 조별리그에서 접전 끝에 신네르에 당한 1-2(5-7, 7-6<7-5> 6-7<2-7>)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만 세 차례 우승했다. 여기에 연말 왕중왕전까지 제패했다. 조코비치는 앞서 개인 8번째로 연말 세계 1위를 확정했다. 또한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400주간 세계 랭킹 1위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남자부에서 조코비치 다음으로 오래 세계 1위를 지킨 기록은 페더러의 310주다.조코비치는 "내 생애 최고의 시즌 가운데 한 해였다"고 기뻐했다. 이형석 기자 2023.1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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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조코비치, 사상 최초 400주간 세계 랭킹 1위 예약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사상 최초로 400주간 세계 랭킹 1위를 예약했다.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니토 ATP 파이널스 대회 첫날 조별리그 그린 그룹 1차전에서 홀게르 루네(10위·덴마크)를 3시간 5분 접전 끝에 2-1(7-6<7-4>, 6-7<1-7>, 6-3)로 물리쳤다.이로써 조코비치는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 결과와 관계 없이 올해 연말까지 세계 랭킹 1위를 사수한다.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399주간 세계 1위를 유지한 조코비치는 다음 주 세계 1위를 지킨 기간을 400주로 늘린다. 사상 최초다. 남자부 이 부문 2위는 310주의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다.조코비치가 연말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은 2011년과 2012년, 2014년과 2015년, 2018년, 2020년, 2021년에 이어 올해가 8번째로 남자 테니스 선수 중 가장 많다. 두 번째는 피트 샘프러스(은퇴·미국)의 였고,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지미 코너스(은퇴·미국)와 함께 5차례 연말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조쿄비치는 올해 2월 말 여자부 최장 기간(377주) 세계 1위였던 슈테피 그라프(독일)를 뛰어넘어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장 기간 1위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이후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펼쳤다. 조코비치는 9월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 뒤 줄곧 순위표 꼭대기를 사수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세계 랭킹 상위 8명만 나선 왕중왕전인 파이널스에서 이번 시즌 화려한 마침표에 도전한다. 조코비치와 루네 외에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가 그린 그룹에 편성됐다. 레드 그룹은 알카라스(2위)와 다닐 메드베데프(3위), 안드레이 루블료프(5위·이상 러시아), 알렉산더 츠베레프(8위·독일)다.이형석 기자 2023.11.13 14:00
스포츠일반

'충격패→비매너→자필 사과문' 권순우, 27일 홍성찬과 복식 메달 도전 시작 [항저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남자 단식 탈락 후 라켓을 부수고 상대 선수와 악수까지 거부해 비난을 산 권순우(112위·당진시청)가 복식에서 메달 도전에 나선다. 대회조직위원회는 26일 오후 다음날 남녀 테니스 단식 및 복식 일정을 발표했다. 권순우는 홍성찬과 짝을 이뤄 27일 오후 2시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복식에 나선다. 이번 대회 복식 첫 경기로 상대는 일본의 하자와 신지-우에스기 카이토다.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권순우는 안정적인 ATP 투어 생활을 위해 금메달이 꼭 필요하다. 그러나 단식에서 충격패를 당해 탈락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권순우는 지난 25일 단식 2회전에서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즈(636위·태국)에게 1-2(3-6, 7-5, 4-6)로 졌다.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낮은 선수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한 것이다. 문제는 경기 후 터졌다. 권순우는 패배의 충격 탓인지 경기가 끝나자마자 라켓을 코트에 내리찍었다. 무려 10차례나 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분풀이했다. 관중석에선 야유가 쏟아졌고, 고함치며 항의하는 팬들도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테니스는 경기 종료 후 상대 선수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악수한다. 권순우는 네트 근처로 향하지도 않은 채 자신의 짐을 챙기러 갔다. 상대 선수가 악수를 청하러 다가왔지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상대 선수였던 삼레즈가 분위기를 잃자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거나 화장실에 가서 10분 동안 돌아오지 않는 등 비매너적인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어떠한 행동도 권순우의 행동을 정당화할 수 없다. 패배에 대한 충격이든, 자신에게 실망한 영향이든 국제대회에서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으로 논란을 부추겼다. 권순우의 행동은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권순우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다.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한 데도, 상대의 심리전에 휘말려 비난을 자초했다. 간혹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을 때 라켓을 부수는 선수도 있지만, 악수를 거부한 건 분명 상대를 무시한 처사다. 실력과 매너 모두 졌다. 결국 권순우는 26일(한국시간) 오후 대한체육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테니스 단식 2회전 카시디트 삼레즈(636위·태국) 선수와의 경기 종료 직후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국가대표 경기를 응원하는 모든 국민과 관중분께 진삼으로 사과드린다. 저의 무례한 행동으로 불쾌함을 느꼈을 삼레즈 선수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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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조코비치, 메이저 통산 최다 47번째 4강 진출 신기록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500만 달러·약 868억원)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하며 또 하나의 신기록을 썼다.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8강에서 테일러 프리츠(9위·미국)를 3-0(6-1, 6-4, 6-4)으로 물리치고 메이저 대회 통산 47번째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지난해 은퇴한 로저 페더러(46회·스위스)를 따돌리고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4강 진출 신기록을 작성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기록의 사나이'로 우뚝 섰다. 그는 2월 말 발표된 남자 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에서 1위를 유지, 누적 378주 동안 정상을 지켰다. 조코비치는 종전 377주로 1위였던 슈테피 그라프(54·독일)를 뛰어넘어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장 기간 1위 주인공이 됐다. 조코비치는 US오픈 결과와 관계 없이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끌어내리고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위에 복귀한다. 또한 호주오픈에 이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단식 23번째 우승 트로피(호주오픈 10회, 프랑스오픈 3회, 윔블던 7회, US오픈 3회 우승)를 들어 올렸다. 라이벌 '흙신' 라파엘 나달(메이저 대회 22회 우승·스페인)을 제치고 남자 선수로는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을 썼다.이 외에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35회 결승 진출(2위 페더러 31회) 기록도 갖고 있다. 조코비치는 4강에서 벤 셸턴(47위·이상 미국)과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24번째이자 5년 만의 US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2021년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에 져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해 4개 메이저 대회 석권)에 실패했고, 지난해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맞대결 성사 분위기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 1번 시드 알카라스와 2번 시드 조코비치는 결승전에서나 맞붙을 수 있다. 조코비치는 4강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는 알렉산더 츠베레프(12위·독일)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조코비치는 알카라스는 새로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차례 맞붙어 2승 2패로 팽팽하다. 첫 대결이었던 지난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오픈 준결승과 올해 7월 윔블던 결승에서는 알카라스가 이겼다. 지난 6월 프랑스오픈 준결승과 지난달 20일 신시내티오픈 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웃었다.조코비치는 4강 진출 확정 후 "이 경기장의 좋은 에너지를 통해 내 경기력을 잘 발휘할 수 있었다"며 "이 코트에서 기억에 남을 경기를 여러 차례 해왔는데, 다음 경기도 빨리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3.09.06 17:04
스포츠일반

'또 기록' 조코비치, 프랑스오픈 우승···테니스 역사를 써 내려간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우승컵을 들고, 자신의 유니폼 상의 오른 가슴에 새겨진 숫자 '23'을 가리켰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23번째 우승을 기념해 준비한 것이다. 조코비치가 테니스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4960만 유로·688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4위·노르웨이)를 3시간 13분 만에 3-0(7-6<7-1>, 6-3, 7-5)으로 물리쳤다. 우승 상금은 230만 유로(32억원)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인 23회 우승을 달성했다. 종전에는 라파엘 나달(22회·15위·스페인)과 공동 1위였다. '흙신'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지는 프랑스오픈에서 통산 최다 14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이번 대회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10회, 윔블던 7회,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각각 3회씩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남자 선수로는 각 메이저 대회에서 3차례 이상 우승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조코비치(36세 20일)는 지난해 나달(만 36세 2일)이 작성한 프랑스오픈 최고령 우승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기록의 사나이로 우뚝 섰다. 조코비치는 2월 말 역대 테니스 남녀를 통틀어 역대 최장 기간(378주)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전 세계랭킹 3위였으나, 5주 만에 1위를 탈환할 전망이다. 이미 그는 그랜드슬램 대회 다음 등급인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도 최다 우승(8회)을 차지했다. 왕중왕전인 파이널스에서는 6차례 정상에 올라, '황제' 로저 페더러와 공동 1위다.조코비치는 남자 테니스 '빅3' 가운데 홀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페더러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나달은 고관절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다. 30대 중반의 조코비치는 여전히 세계 최정상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윔블던과,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자신이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조코비치는 "테니스에는 4개 메이저 대회가 있다. 모든 선수는 이 무대에서 적어도 한 번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꿈을 꾼다"면서 "나는 23번이나 우승했다. 행운을 넘어 놀라운 기분"이라고 기뻐했다. 조코비치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오픈 시대 이전을 포함해 남녀를 통틀어 최다 메이저 단식 우승 타이기록을 쓴다. 1968년 오픈 시대가 열린 후 1960년부터 1973년에 걸쳐 메이저 대회 24차례 우승한 마거릿 코트(호주)가 남녀부를 통틀어 최다 우승 1위에 올라가 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다가오는 윔블던과 US오픈에서도 우승한다면 한 해 모든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그는 "메이저 대회는 가장 우선순위에 있다.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의 테니스를 펼치고 싶다는 의욕이 여전하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이형석 기자 2023.06.12 12:30
스포츠일반

'메이저 22회 우승' 조코비치, 美 방역지침 변경…US오픈 출전 길 열렸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대회 출전이 막혀 발을 동동 구른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올해 US오픈에는 출전할 수 있게 됐다.미국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외국인도 자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방역 방침을 변경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2년 만에 US오픈에 출전할 길이 열렸다.조코비치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뒤부터 백신 미접종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결국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일부 대회 출전 길이 막혔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호주에 입국했다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사실상 추방돼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같은 이유로 미국에 입국하지 못해 지난해 US오픈에도 불참했다. 올해 1월 열린 호주오픈의 경우 호주 정부가 외국인 입국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규정을 완화한 덕에 조코비치는 대회에 나서 우승까지 차지했다.다만 미국은 변함이 없었다. 조코비치는 지난 2월 미국 주요 대회 출전을 위해 미국 출입국 관리 당국에 특별 입국 허가를 요청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디언웰스 BNP 파리바오픈, 마이애미오픈 등 3월 미국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 1000 대회 출전도 무산됐다.하지만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시에도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함에 따라 조코비치가 2년 만에 US오픈에 나설 길이 열렸다. 올해 US오픈은 8월 28일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센터에서 개막한다. 조코비치는 US오픈에서 통산 3회(2011년, 15년, 18년) 우승했다. 조코비치는 현재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남녀를 통틀어 최장기간 1위에 등극하는 새 역사를 올해 썼다.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메이저 남자 단식 최다 22회 우승 기록도 갖고 있다. 현재는 팔꿈치 부상으로 진행 중인 마드리드오픈에는 부상으로 불참했으나 이달 말 시작하는 프랑스오픈에는 출전해 통산 23번째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3.05.02 15:34
스포츠일반

이번에도 백신 미접종 탓…조코비치, 미국 BNP 파리바오픈 출전 철회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의 이유로 남자프로테니스(APT)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880만 달러)에 불참한다.BNP 파리바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6일(한국시간) "조코비치가 출전 신청을 철회했다"며 "조코비치의 자리에는 니콜로스 바실라시빌리(118위·조지아)가 대신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마스터스1000 시리즈 대회인 파리바오픈은 오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개막한다. 미국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조코비치는 지난해 8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해 1월에는 또 다른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멜버른 공항에 입국했으나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주 입국이 금지됐다.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두 차례나 법정 소송을 벌였으나 끝내 재판부가 당국의 손을 들어주며 호주에서 추방됐다. 조코비치는 최근 미국 출입국 관리 당국에 특별 입국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탓인지 BNP 파리바오픈 출전을 철회했다. 오는 22일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80만 달러)이 개막한다. 하지만 미국은 4월 중순에나 코로나19 백신 미접종한 외국인의 입국 허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코비치의 마이애미오픈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한편 조코비치는 지난달 27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위를 지켜, 남녀를 통틀어 최장 기간 1위(378주) 등극의 새 역사를 썼다. 이형석 기자 2023.03.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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