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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새해 벽두부터 '할인전'

2023년 계묘년 새해 벽두부터 백화점 업계가 할인전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새해 첫 영업일인 1월 2일부터 15일까지 2023년 첫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남성, 여성패션, 잡화, 스포츠, 키즈 부문 등 전 패션 상품군이 참여해 10~50% 세일을 진행한다. 국내외 유명 의류브랜드의 2021년 가을·겨울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시즌 오프도 진행한다. 다양한 사은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롯데백화점 제휴카드로 단일 브랜드에서 3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준다. 국민·현대 카드로 3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도 5% 상당 롯데상품권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압구정 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2023 더 해피니스’ 테마로 신년 쇼핑 페스티벌을 연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300여 개 브랜드가 겨울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가을·겨울(F/W)용품 할인행사도 진행된다. 톰브라운·발렌시아가·오프화이트·꼼데가르송 등 100여 개 브랜드가 2022년 가을·겨울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사은 행사도 진행된다. 내달 15일까지 현대백화점카드로 200만·400만·600만·1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로 각각 10만·20만·30만·50만원의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준다. 또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화장품·아동·잡화 상품군에서 20만·4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대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H포인트를 각각 1만·2만점을 적립해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월 2일부터 15일까지 '쓱페스타'를 연다. 이 기간 모바일 앱에서는 새해를 축하하는 포춘쿠키 이벤트를 펼친다. 포춘쿠키 화면을 터치하면 새해 행운 메시지와 함께 자동으로 경품 응모가 된다. 추첨을 통해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의 다이아몬드(1명), 순금 푸빌라 피규어(5명), 조선호텔 숙박권(10명) 등을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파프)’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파프(PAF)는 테크웨어 중심의 상품들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신진디자이너 브랜드다. 1월 12일까지 강남점 6층 브릿지 공간에서 임시매장을 연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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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올 마지막 정기세일 18일부터 진행

백화점 업계 올해 마지막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4일까지 남성·여성 패션 브랜드의 상품 할인과 시즌 오프, 마케팅 프로모션 등으로 구성한 겨울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은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맞아 패션 상품군 할인과 시즌 오프 등 가격 할인에 중점을 뒀다. 남성, 여성패션, 잡화, 스포츠, 키즈 부문 등 전 패션 상품군이 참여해 총 600여개의 브랜드가 10~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세일 기간부터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패션 브랜드에서는 아우터 물량을 강화하고 리빙 상품군 등에서도 동절기 인기 아이템을 보강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남성패션과 여성패션 부문에서는 닥스, 지이크, 쥬크, 듀엘, 쉬즈미스 등 300여개 브랜드의 아우터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 점포에서도 겨울 정기 세일을 맞아 다양한 아우터 행사를 선보인다. 본점에서는 '아웃도어 패딩대전'과 '영패션 겨울 아우터·코트 대전'을, 잠실점에서는 코오롱스포츠 브랜드의 프리미엄 패딩 제품 '안타티카'를 한 곳에서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전개한다. 세일 기간 럭셔리 브랜드와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시즌오프' 행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바네사브루노, 질스튜어트, 쟈딕앤볼테르 등 4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20~50% 시즌오프에 나선다. 또한 막스마라, 폴스미스, 에트로 등 70여 개 럭셔리 브랜드에서 시즌오프 행사 상품을 10~50% 할인해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겨울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겨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패딩·코트 등 아우터 물량을 브랜드별로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세일기간 무역센터점에서는 '여성패션 종합 할인전'이 열린다. MSGM·팔로마울 등 여성 컨템브랜드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아우터·팬츠 등 겨울 의류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겨울 정기세일을 ‘쓱세일’로 변경해 진행한다. 쓱세일은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의 KBO리그 통합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신세계백화점은 이에 동참해 겨울 정기세일에 준하는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다음 달 4일까지는 ‘도심 속 테마파크’ 테마로 꽝 없는 에어볼 추첨부터 점포별 포토 부스 이벤트, 인형 뽑기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행사와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은 인기 브랜드 최대 70% 할인 행사를 선보이며, 대표 상품으로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주니어 패딩 점퍼와 스노우피크 경량다운, 올젠 방모코트 등 아우터를 내세웠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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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모르는 백화점, 3분기 실적 날았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백화점 3사가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에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나는 호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외출과 레저 관련 소비가 급증하고 마진이 높은 명품 등의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3분기 매출 6096억원(전년 동기 대비 +19.8%), 영업이익 194억원(+50.5%)으로 외형 성장과 내실을 모두 챙겼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로 장기간 의류 쇼핑을 하지 않았던 소비자들도 엔데믹(풍토병화) 분위기 속에 새 옷을 장만하면서 여성 패션(+31.7%)과 남성 패션(+29.1%) 등 대중 패션 장르 매출이 고성장했다. 여기에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대형 행사를 열고 SSG닷컴에 전문관을 강화하는 등 MZ세대를 겨냥해 디지털 콘텐츠를 차별화한 점도 주효했다. 롯데백화점도 리오프닝 영향으로 마진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가 고성장하면서 매출은 7689억원(+17.3%), 영업이익은 1089억원(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여성패션(+25.9%)과 남성·스포츠·아동(+19.1%), 잡화(+19.1%)를 중심으로 한 기존점 매출이 16.5% 증가했는데, 특히 코로나19 기간 어려웠던 중소형 점포와 지방 매장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현대백화점도 거리두기 해제 효과로 매출은 5607억원(+13.2%), 영업이익은 965억원(+64.6%)을 기록했다. 여성 패션(+25%)과 남성 패션(+24%), 화장품(+18%) 등 고마진 상품이 잘 팔리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여기에 레저 인구가 늘면서 아웃도어(+23%)와 골프(+21%) 부문 매출도 잘 나왔다. 업계에서는 백화점의 이 같은 호실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19에 따른 명품 등 보복소비가 쏠렸던 백화점이 엔데믹 시대를 맞으면 실적이 정점을 찍은 후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으나, 세계적인 고물가 상황과 고환율 영향, 잔존한 코로나19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백화점 명품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매장 앞 오픈런이 여전하고 국내 고가 패션의 매출 호조도 지속하고 있어 올 4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환율 상황이 해외 구매나 면세점 대비 백화점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어 당분간 고급품을 중심으로 한 백화점 소비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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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늘어나니 백화점 웃었다…2분기 실적 '훨훨'

국내 백화점 빅3(롯데·신세계·현대)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명품은 물론 패션과 스포츠·아동 부문 수요가 살아난 여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분기 매출 121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에 견줘 180.6% 뛰었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성장률이다. 영업이익도 10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분기 기존의 해외패션(+17.9%)뿐만 아니라 남성·스포츠·아동(+16.8%) 및 여성패션(+14.9%) 등 리오프닝 본격화에 따른 패션 상품들이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신세계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211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80.6% 뛰었다. 매출도 25.5% 늘어난 6235억원으로 외형과 내실을 모두 챙기는 데 성공했다. 신세계도 롯데와 마찬가지로 여성패션(34.2%), 남성패션(34.7%), 아웃도어(43.6%) 등 고마진 패션 카테고리 중심의 오프라인 매출 증가가 주효했다. 업계 호황은 현대백화점에서도 이어졌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순매출 5888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850억으로 전년보다 30.2% 뛰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 영향으로 패션·화장품·핸드백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더현대 서울이 MZ세대에게 큰 주목을 받으며 오픈 2년 차 점포로는 이례적으로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올 3분기에도 매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3분기 델타 변이가 확산에 대한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이 최대 10% 이상 상승하리라 예측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강남점 리뉴얼이 예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재확산도 예상된 변수 중 하나로 큰 영향은 없다"며 "수익성 높은 리오프닝 관련 물품인 패션, 레저, 화장품 등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하반기에도 높은 이익 증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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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2분기 '최대 실적'…영업익 1874억원 95%↑

신세계가 2분기 또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7% 증가한 187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771억원으로 34.5% 늘어났다. 이는 역대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아울러 올 상반기 누계 매출은 3조6436억원, 영업이익은 3510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 사업(광주, 대구, 대전 별도법인 포함)의 경우, 매출액은 62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 늘었다. 영업이익은 80.6% 증가한 1211억원이다. 경제활동 재개에 대비해 경기점을 리뉴얼한 데다 대전 신세계 등 신규점이 빠르게 안착한 덕분이다. 실제 여성패션(34.2%), 남성패션(34.7%), 아웃도어(43.6%) 등 대중 장르 중심의 오프라인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 세부적인 매출액은 신세계(별도) 4670억원, 동대구 691억원, 광주 485억, 대전 38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신세계(별도) 825억원, 동대구 193억, 광주 190억원, 대전 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2분기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 매출액도 전년 대비 12.2% 성장했다. 이 기간 모바일 앱 이용 고객도 지난해보다 137.0% 늘어난 620만명을 넘겼다. 연결 자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46.0% 늘어났다. 매출액은 12.7% 증가한 3839억원이다. 지난 2021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가운데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등 자체 여성복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공식몰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올 2분기 기준 신규 고객 유입 규모가 전년 대비 2배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거래액도 19.0% 증가했다. 신세계디에프의 매출은 813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5.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중국 봉쇄 장기화와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 위축 속에서도 개별 관광객에 주력한 판매 전략과 회계상 비용 절감의 결과라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호텔, 백화점 매출 증대 및 임대 수익 증가로 매출이 전년 대비 22.2% 오른 8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5억원이다. 신세계까사는 신규점과 공식몰굳닷컴의 안착으로 전년 대비 40.5% 성장한 678억원의 매출을 냈다. 신세계 관계자는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한 백화점의 성장과 자회사 호실적으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며 “하반기 강남점 리뉴얼,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의 전문관 강화 등으로 더 호전된 실적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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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744억원 '깜짝실적'…전년비 882%↑

롯데쇼핑이 2분기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7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2.2%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9천19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슷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55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7조6727억원으로 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31억원으로 106.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146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롯데쇼핑이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점포 폐점과 희망퇴직 등 지난 2년간의 뼈를 깎는 체질 개선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업부별로 보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본격화에 따른 패션 상품 판매 호조로 백화점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백화점은 2분기 기준 매출 8285억원(+14.9%), 영업이익 1042억(+68.5%)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분위기 속에 해외패션(+17.9%)뿐 아니라 남성·스포츠·아동(+16.8%), 여성패션(+14.9%) 장르가 잘 팔렸다. 제타플렉스와 보틀벙커로 변신을 시도했던 마트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9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되면서 재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주류(+16.0%)와 가공식품(+9.0%) 성장세에 힘입은 마트의 2분기 매출은 1조4410억원으로 1.2% 증가했고 영업 적자는 71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컬처웍스도 리오프닝 수혜 속에 대작 영화들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2분기에 매출 1214억원(+180.6%), 영업이익 105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슈퍼 사업은 2분기에도 23개 매장을 폐점하면서 효율화 작업을 지속했지만 엔데믹으로 내식 수요가 줄면서 매출은 7.1% 감소했고 적자 폭도 확대됐다. 이커머스(롯데온)와 하이마트의 부진은 계속됐다. 이커머스 매출은 10.5% 감소했고 영업적자도 492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하이마트도 매출이 10.2% 줄었고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99.2% 감소했다. 홈쇼핑은 송출 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9.6% 줄었지만 여행 관련 매출 증가 등으로 상반기 취급고는 3.6% 늘었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그동안의 바닥 다지기를 끝내고 다시 유통 1번지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반기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염려와 함께 환율 등 대외 환경 변화 추이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05 16:29
경제

4단계 연장, 재난지원금 역효과 걱정…오프라인 유통가 '울상'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또다시 연장되면서 오프라인 유통 업계에 공포가 퍼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 휴가 대목을 고스란히 반납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눈치다. 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12일 이후 3주간 주요 백화점·대형마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하거나 상승 폭이 줄었다. 특히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백화점은 소비 심리 위축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했다. 고신장하던 해외 명품의 상승세가 소폭 꺾였고, 패션 부문은 5%대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여성패션과 남성패션 매출도 각각 9.8%, 4.9% 하락했다. 한 백화점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에는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휴가철 보복소비 경향으로 분위기가 좋았지만, 올해는 4단계 시행으로 7월 중순부터 매출이 꺾이고 있다"며 "특정 분야에서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했다기보다는 매장을 찾는 사람 자체가 줄어 전반적으로 침체한 분위기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휴가철 성수기 특수를 노려야 할 시기에 매출이 저조하다. 홈플러스는 거리두기 강화 이후 3주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전후 하락했다. 이마트도 신장률이 0.5~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오는 8일까지로 예정됐던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를 오는 22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면서 업계의 매출 역성장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국민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처에도 제외될 것이 유력해 하반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마저 낮아진 상태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제한에 따른 역효과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백화점 14.2%, 대형마트 5.6% 줄었다. 특히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5월 오프라인 매출은 6.1%, 백화점 7.4%, 대형마트는 9.7%까지 급락했다. 이 기간 대형마트 식품 매출은 9.1% 떨어졌다. 대형마트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정부가 주도하는 내수 진작 캠페인, 대한민국 동행세일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없다"며 "마트에 납품하는 업체 대부분이 중소상공인들인데, 이번에는 이 점이 꼭 고려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상인 오프라인 유통업계와 달리 이커머스 업계는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 따른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거리두기 강화 이후 식료품과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던 만큼 '집밥'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관련 할인 행사 등을 준비 중이다. 한 온라인몰 관계자는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온라인 주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품 발주를 늘리고, 물류센터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09 07:00
경제

카카오, 이베이 대신 지그재그 왜 품었나

카카오가 국내 1위 여성 앱 기반 쇼핑몰 지그재그를 인수했다. 카카오는 몸값 5조원으로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이커머스 공룡 이베이코리아의 유력 인수 후보였지만 MZ(1980~2004년생)세대 인기 쇼핑 플랫폼인 지그재그를 선택했다. 비단 카카오만의 얘기는 아니다. 신세계와 롯데 등 대기업들은 남다른 온라인 쇼핑 플랫폼 인수와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독보적인 콘셉트와 한발 앞선 기술력을 기반으로 10~20대 고객을 보유한 신생 플랫폼이 주요 타깃이다. 중·장년층을 주 고객으로 두고 있는 대기업들이 성장이 둔화하고 미래 먹거리 선점에 뒤지자 이들 신생 쇼핑 플랫폼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1조원? 카카오에 안긴 지그재그 카카오는 14일 '카카오 스타일'을 운영하는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기술 기반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 법인은 오는 7월 1일자로 카카오 자회사로 편입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지그재그는 높은 성장성과 경쟁력을 검증받은 플랫폼"이라며 "카카오가 보유한 글로벌 콘텐트와 시너지를 향후 일본·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는 업계에 떠돌던 '1조원 제시설'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카카오는 과거에도 지그재그를 인수하려고 했으나 금액적 측면에서 크로키닷컴의 마음을 사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지그재그 인수에 확신을 갖고 1조원 이상을 불렀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지그재그는 최근 MZ세대에 가장 뜨거운 쇼핑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자신의 취향을 설정하면 인기순·연령별·스타일별로 동대문 기반 여성 의류 쇼핑몰을 분류해서 보여준다. 까다로운 10~20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내부 기술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IT 개발자 출신인 서정훈 크로키닷컴 대표는 사원의 절반 이상을 개발자로 채웠다.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AI) 기술과 각기 다른 쇼핑몰에서 구매한 제품을 한 번에 계산할 수 있는 통합결제 서비스 '제트(Z) 결제'가 나온 비결이었다. 기술력 못지않게 내실도 단단하다. 론칭 6년여 만에 거래액 1조원을 바라본다. 매월 지그재그에서 제품을 찾거나 구매를 하는 고객 숫자만 300만명에 이른다. AI 기반 패션기업 관계자는 "모바일 중심의 카카오가 볼 때 이베이보다는 지그재그가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더 낫다고 봤을 것"이라며 "Z 결제 시스템을 가진 지그재그가 내부의 다양한 정보를 통제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가 합병할 경우 종전에 보유하지 못했던 다른 데이터를 손에 거머쥘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조원을 넘나드는 지그재그의 높은 몸값에 대해서도 후한 점수를 주는 분위기다. 이 관계자는 "IT 기술력과는 별도로 시장에서 지그재그만큼 사업을 키운 것은 분명히 특별한 무엇이 있다는 뜻"이라며 "카카오는 기술력과 함께 이 부분도 높게 평가했다고 본다"고 했다. 핫한 W컨셉·무신사 지그재그 보다 한발 빨리 대기업 품에 안긴 쇼핑 플랫폼도 있다. 온라인 여성패션 플랫폼 '더블유컨셉코리아(이하 W컨셉)'다. 신세계는 지난 1일 W컨셉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 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2000억원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신세계가 W컨셉에 매력을 느낀 지점은 독보적인 콘셉트다. W컨셉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젊은 여성층에 입지를 다졌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개성·제품력까지 까다로운 젊은 여성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패션몰이라는 평가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직구를 통해 남과 다른 패션 갈증을 채워온 '패피(패션 피플)' 사이에 W컨셉은 매력적인 쇼핑몰이었다"며 "연예인 의상을 담당하는 유명 스타일리스트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에 날개를 달았다"고 귀띔했다. 이어 "신세계는 백화점 기반 유통으로 고객과 함께 플랫폼도 나이가 들었다. W컨셉은 신세계의 지향점은 물론 또 다른 층의 고객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들고 온다는 측면에서도 유의미하다"고도 했다. M&A 대상이 되기에는 이미 몸집이 지나치게 큰 무신사는 투자사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2019년 세콰이어캐피탈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2조원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최근 세콰이어캐피탈과 투자사인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300억원을 투자받으며 2조5000억원을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무신사는 온라인 스트리트 패션을 사실상 평정했다. 국내 패션업계는 "10~20대 남성은 무조건 무신사에서 옷을 산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한 패션업체 대표는 "무신사와 W컨셉, 지그재그는 기술력과 함께 대기업이 인정할 만큼 그 분야에 독보적인 소비자군을 끌어안고 있는 쇼핑 플랫폼이다"이라며 "대기업과 벤처캐피탈사들이 수천억 원을 쏟아붓는 데는 분명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4.15 07:00
경제

유통가 역시즌 바람…폭염 속 겨울옷 팔기 분주

유통 업계가 섭씨 30도를 넘는 폭염 속에서 한겨울 의류를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에 분주하다. 다가오는 겨울 시즌 반응을 미리 알아보고 패션 비수기인 여름을 타개하기 위해서다.CJ ENM 오쇼핑 부문은 겨울옷을 판매하는 행사를 작년보다 11일 앞당겨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올해 역시즌 행사는 지난겨울에 팔다 남은 재고가 아니라 신상품을 내놓은 것이 특징이다.신상품을 미리 기획해 제조 원가를 낮췄고, 판매 규모도 4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이상 늘렸다.역시즌 마케팅 첫 상품은 여성 의류 브랜드 '엣지(A+G)'의 무스탕 코트·밍크 칼라 코트 등으로 지난 22일 첫 방송에서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VW베라왕'은 오는 29일 무스탕과 밍크 패딩점퍼를, '셀렙샵 에디션'은 내달 6일 무스탕과 밍크 등 역시즌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CJ오쇼핑은 지난해 7∼8월에도 밍크와 무스탕 등 역시즌 의류를 판매해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CJ오쇼핑 관계자는 "보통 TV 홈쇼핑 업계에서 7~8월은 여름휴가로 TV 시청이 줄고, 여름옷의 단가가 낮아 대표적 비수기로 통한다"며 "역시즌 패션 상품 판매는 유통사에 비수기 극복을 위한 좋은 전략이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픈마켓 11번가도 역시즌 마케팅을 시작했다. 오는 30일까지 ‘섬머 포 윈터’ 기획전을 열고 인기 겨울 아우터를 최대 75% 할인 판매한다.행사에는 남성 및 여성복 브랜드 20개, 유·아동 브랜드 12개 등 총 32개 브랜드가 참여해 롱패딩·코트·점퍼 등 한겨울 인기 상품 900여 개를 대거 선보인다.주요 상품으로 40만원대 닥스키즈 다운점퍼를 11만원대에 판매하고, 39만원대 빈폴키즈 다운점퍼는 21만원대, 캘빈클라인 패딩은 10만원대에 선보인다.또 에고이스트 겨울 패딩은 9만원대, 이스트쿤스트 트렌치코트와 쉬즈미스 구스다운 점퍼는 각각 5만원대에 내놓는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값비싼 겨울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업체 입장에서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시장을 선점하고 없던 매출을 늘릴 수 있어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해당 마케팅을 기다리는 마니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6.26 15:18
연예

백화점 업계 설 직후 최대 70% 할인 행사

유통업계가 '포스트(POST) 설' 마케팅 경쟁을 벌인다.'명절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봄 의류와 가구 등 다양한 상품을 할인해 판매하고 국내외 맛집 음식도 선보인다.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일까지 아동, 스포츠, 영캐주얼 등의 브랜드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신학기 쇼핑 지원금으로 최대 100만원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를 한다.본점은 17일부터 22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듀엘, 쥬크, CC콜렉트, 비지트 인 뉴욕 등의 여성 의류 브랜드가 참여하는 '봄 데이트 패션 제안전'을 한다. 21일까지는 '남성 봄 정장 제안전'도 열린다. 맨잇슈트 상·하의 세트가 9만8천원부터, 앤드지의 상·하의 세트가 19만9000원에 판매된다.구리점에서는 17∼18일 '아동 신학기 새출발' 행사에서 베네통키즈, 에스크주니어 등 약 1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현대백화점은 17일부터 20일까지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라이프스타일 가전·가구 초대전'을 연다.템퍼, 다우닝, 오씸 등 17개 브랜드의 안마의자, 승마기 등을 최초 판매가보다 5∼30% 할인 판매한다.행사 상품은 나뚜찌 4인 카우치소파(286만3천원), 헬스테크 안마의자(149만원) 등이다.명절 집안일로 피로가 쌓인 주부 등의 고객들을 위한 안마의자, 리클라이너 소파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한다.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는 17∼18일 '나이키·아디다스 할인전'을 열어 이월상품을 30∼6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천호점은 같은 기간 '여성패션 특집전'을 열고 여성패션 브랜드 BCBG, 엠씨, 후라밍고의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보다 50∼60% 할인해 판매한다.판교점은 'U-PLEX 설맞이 특가 상품전'을 통해 닥터마틴, 베네통, 지프, TBJ 등 10여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보다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서 17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새로운 맛집 임시매장을 운영한다.본점에서는 22일까지 '나뚜찌 에디션 소파 특집전'에서 인기 모델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이어 19일부터 22일까지는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 여성클래식 고객 초대전이 열린다.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와 모피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AK플라자는 설날 직후인 17, 18일 양일간 수원AK타운점과 원주점에서 '프리미엄 힐링존'을 운영한다.설 연휴 기간 명절 손님맞이 등으로 지친 여성 고객들에게 기초 네일아트케어, 아로마향 핸드마사지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당일 구매 영수증을 지참한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8.02.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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