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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홍원식 회장, 매각 분쟁서 완패…남양유업 주인 바뀌나

남양유업 지분 매각을 둘러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 간 민사소송 1심에서 법원이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다. 홍 회장 측은 앞선 세 차례의 가처분 소송과 이번 본안 소송 1심에서 모두 패하며 남양유업 운영에서 손을 뗄 위기에 몰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판사 정찬우)는 22일 한앤코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홍 회장 측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들이 주식매매계약 과정에서 양측의 대리를 맡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계약의 부당성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가 쌍방대리, 변호사법 위반을 주장하고 있지만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법정에서 공개된 '별도 합의서' 역시 효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홍 회장 측은 법정에서 '자신의 남양유업 고문직 보장' '백미당 분사' '오너 일가 처우 보장' 등이 담긴 별도 합의서를 공개했다. 백미당의 분사가 합의되지 않았다면 매각 협상 자체가 진행되지 않았을 것이란 홍 회장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듯했으나 판결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앤코는 판결이 나오자 홍 회장 측에 "남양유업의 임직원, 소액주주, 대리점, 낙농가 등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경영 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법원 판결을 수용하고, 국민들 앞에서 스스로 약속했던 경영 일선 퇴진 및 신속한 경영권 이양을 이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 회장 측은 즉각 항소한다는 방침이다. 홍 회장 측은 "가업으로 물려받은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쌍방대리 행위 등으로 매도인의 권리를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다"며 "상호 간 사전 합의한 내용(별도 합의서)을 이행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22 14:13
경제

매각 변심에 부당인사 의혹까지…남양유업 또다시 오너리스크에 휘청

남양유업이 또다시 '오너리스크'에 휘청이고 있다. 최근 매각 번복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홍원식 회장이 육아 휴직을 낸 여성 팀장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됐기 때문이다. 잇따른 논란에 남양유업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홍원식 회장의 부당 인사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002년 광고팀으로 입사한 최 모 씨는 입사 6년 만에 최연소 여성 팀장에 오른 후 마흔이 넘은 나이에 첫 아이를 출산하고 2015년에 육아 휴직을 냈다. 그런데 최씨가 육아 휴직을 내자 회사는 아무런 통보 없이 보직해임을 했다는 게 최 씨 측 주장이다. 1년 뒤 복직한 최 씨는 택배실과 탕비실 사이에 있는 책상에서 단순 업무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2017년 노동위원회에 부당 인사발령 구제신청을 내자 회사는 그를 경기도 고양 물류센터로 발령내고 1년도 안 돼 출퇴근 5시간이 걸리는 천안의 한 물류창고로 발령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남양유업은 인사발령이 업무상 필요했고, 생활상 불이익도 없었으며 협의 절차도 거쳤기에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홍 회장이 최 씨에게 압박을 넣으면서도 법망은 피해가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의 녹취가 공개됐다. 홍 회장은 녹취에서 “눈에 보이지 않은 아주 강한 압박을 해서 못 견디게 해” “위법을 하는 건 아니지만 한계 선상을 걸으라 그 얘기야” 등의 말을 했다. 남양유업은 대리점 갑질 사태에 이어 최근 유제품 불가리스 효과 과장 논란, 매각 번복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홍 회장의 지분 매각 계획 번복 등으로 극심한 혼돈에 빠진 상태다. 홍 회장은 지난 4월 불가리스 과장 홍보 사건 이후 불거진 불매 운동 등에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경영 은퇴 발표, 지분 매각 계획까지 내놨다. 하지만 석 달 만에 돌연 회사를 팔지 않겠다며 매각 계약을 뒤집었다. 매수자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사전 약속을 지키지 않고 비밀 유지 사항도 어겼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러자 한앤코 측은 “홍 회장이 일방적으로 주총을 미루고 무리한 요구들을 했다”고 반발했다. 결국 홍 회장과 한앤코 간의 분쟁은 법정으로 가게 됐다. 매각 계획 발표 후 지난 7월 2일 장중 최고 81만3000원까지 올랐던 남양유업 주가는 매각 계획 철회 등 총수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면서 40만원대 후반까지 주저앉았다. 업계 관계자는 "남양유업은 오너발 악재가 이어지며 브랜드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며 "매각 관련 소송이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정상화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9.10 07:00
경제

남양유업 매각 결렬…홍원식 "한앤코가 약정위반, 계약 해지"

남양유업 매각이 결렬됐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법률대리인 LKB앤파트너스는 1일 “사전 합의 내용 미이행에 따른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계약 상대방인 한앤컴퍼니(한앤코)를 상대로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홍 회장은 “매매계약 체결 이후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와 달리 계약 당시 합의되지 않았던 그 어떠한 추가 요구도 하지 않았으며 매수자 측과 계약 체결 이전부터 쌍방 합의가 되었던 사항에 한해서만 이행을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매수자 측은 계약 체결 후 태도를 바꾸어 사전 합의 사항에 대한 이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회장은 “남양유업 경영권 이전을 포함한 지분 매매계약을 지난 5월 27일 체결 후 계약 이행기간까지 계약 종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매수인 측의 약정 불이행으로 부득이하게 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특히 “매수자 측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계약 이행만을 강행하기 위해 비밀유지의무 사항들도 위배했다”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없이 매도인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등을 통해 기본적인 신뢰 관계마저 무너뜨렸고 특히 거래종결 이전부터 인사 개입 등 남양유업의 주인 행세를 하며 부당하게 경영에 간섭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홍 회장은 경영권 매각 약속은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홍 회장은 "경영권 매각 약속을 지키려는 저의 각오는 변함 없이 매우 확고하다"며 "매수인(한앤코)과의 법적 분쟁이 정리되는 대로 즉시 매각 절차를 다시금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9.01 09:29
경제

남양유업, 매각 주총 돌연 연기…한앤컴퍼니 "법적 대응 불가피"

남양유업이 홍원식 전 회장 일가의 주식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돌연 연기해 매수자인 한앤컴퍼니가 반발하고 나섰다. 3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당초 이날로 예정된 경영권 이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9월 14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남양유업은 그 사유로 "쌍방 당사자 간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앤컴퍼니 측은 즉각 반발 성명을 냈다. 한앤컴퍼니는 "오늘 개최된 남양유업의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이전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아니하고, 현 대주주인 매도인의 일방적인 의지에 의하여 6주간 연기된 점에 대해 한앤컴퍼니는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27일 한앤컴퍼니는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과 오너일가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을 포함한 모든 사전절차도 완료해 오늘 예정되어 있던 주식매매대금 지급 준비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또하 한앤컴퍼니는 "그런데 임시주주총회 당일에 매도인이 입장을 뒤집어 매수인과의 협의는 물론, 합리적 이유도 없이 임시주주총회를 6주간이나 연기했다"며 "매도인은 매수인의 거듭된 요청에도 합의된 거래 종결 장소에 지금 이 시각까지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주식매매계약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4월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파문을 일으켰고, 홍 전 회장은 사태에 책임을 지고 5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모든 지분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30 15:17
연예

'그알', 황하나 마약 사건 파헤친다..."바티칸킹덤-황하나, 제보해달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황하나 마약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룰 전망이다.'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측은 지난 17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두 명의 인물에 대한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먼저 '그알' 측은 "텔레그램 인증딜러 리스트 채널에서 에서 활동 중인 딜러, 딜러를 잘 아는 분 또는 텔레그램 마약방 '바티칸 킹덤' 운영자로 닉네임 '바티칸'을 사용하는 이모 씨(26세)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최근 구속된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마약 입수 경로에 대해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글도 덧붙였다.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유명 연예인의 전 약혼녀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 그는 최근 집행유예 기간 중 남편 및 지인들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고 구속된 상태다.특히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했다고 알려진 황하나의 남편은 극단적 선택으로 숨을 거뒀고, 또 다른 지인 남 씨 역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현재 의식불명 상태라 사건은 미궁에 빠져 있다.이러한 가운데 황하나와 국내 마약 유통조직 총책으로 알려진 바티칸의 연결고리가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MBC는 "황하나 마약 관련 녹취록에 바티칸이 언급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과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황하나와 바티칸 킹덤에 대한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진다.최주원 기자 2021.01.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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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집행유예 중 마약연루 의혹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관련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용산경찰서 측은 28일 황하나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황하나의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현재까지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고 있으나 주변의 증언과 자백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의 미온적 반응으로 수사에 진척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청원글을 올린 글쓴이는 "시간을 끌며 탈색을 하고 수액을 맞는 등의 꼼수를 부리고 있을 것이다. 머리카락과 소변 검사를 했지만 잦은 탈색으로 약물이 검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다분하다"라고 강조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9월까지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금 마약 연루 의혹이 불거져 구설에 올랐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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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일상으로 돌아간 김상교..끝 없는 YG 논란

승리 게이트의 시발점이었던 클럽 버닝썬 폭행 피해자 김상교 씨가 이제 모든 걸 정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YG를 둘러싼 논란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김상교 씨는 23일 인스타그램에 '사건을 파헤치면서 제가 물러나야 할 지점은 이 곳이라고 정해놨었습니다. 중간에 큰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가족들을 보게 되면 저를 멈추게 하실까봐 혹은 제가 외로움을 견디지 못 하고 무너질까 하여 11월 24일 이후로 가족을 철저하게 아무도 만나지 않았습니다'라며 '하지만 미안합니다. 이제 저는 물러납니다. 타인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정한 기준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접었던 제 사업, 제 꿈 문화를 일으키겠다던 저의 모습으로 돌아가야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연 판도라의 상자 모두 해결해놓았습니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지켜보시면 됩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썼다. 그동안 버닝썬 및 승리 게이트 관련한 제보와 증언을 공유하는데 앞장섰던 김상교 씨가 평범한 일상을 되찾겠다고 밝힌 가운데 YG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더 커지고 있다. 24일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의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스트레이트'는 2014년 9월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가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이하 대표)와 싸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유흥업소 관계자 정마담이 식사를 함께 했고 이후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추가 증언을 보도했다. 조 로우는 말레이시아 전 총리이자 국영투자기업을 통해 5조 300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나집 나자크 최측근이다. 조로우는 이 비자금을 조성하고 핵심 관리한 인물로 인터폴에 적색 수배돼 있다. 제보자는 "YG 직원 김모씨가 조 로우 일행들에게 YG의 큰 사업이 달려있어서 잘 보여야한다고 했다"면서 "양현석이 '정마담이 오늘 나 때문에 고생했는데 술 많이 팔아줘야지'라고 얘기하는 걸 똑똑히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자는 당시 자리 배치는 조 로우가 가운데 상석에 앉았고, 조 로우의 지인과 업소 여성들이 섞어 앉았고 문쪽에는 싸이와 황하나, 싸이 맞은 편인 화장실 쪽에는 양현석과 정마담이 앉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로우 일행은 여성들과 주로 이야기를 나눴다. 멀리서 온 친구를 만나는 자리는 아니었다. 조 로우의 일행은 한국 관광을 하러 왔는데 서울 구경은 못하고 여자만 보고 있다고 한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불거졌을 때 양현석 전 대표와 YG 측은 "정마담의 유흥업소 여성들은 식사자리에 왜 왔는지 모른다. 어떤 형태의 접대도 없었다. 식사비도 계산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로우도 "싸이의 친구로서 싸이를 통해 양현석을 만났을 뿐"이라고 했고 싸이도 "조 로우는 제 친구가 맞다. 할리우스 쇼비즈니스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라며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했다. 하지만 양현석과 싸이의 주장과 완전히 정반대되는 증언과 보도가 계속 나와 추가 입장 표명이 필요해보인다. 이날 '스트레이트'에선 조 로우가 프랑스 남부 여행에도 정마담이 세팅한 여성 10여명을 초대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조 로우의 요트와 전용 헬기에 여성들이 탔고, 명품 매장의 운영 시간이 끝난 뒤에 조 로우가 따로 문을 열어 여성들에게 원하는 명품을 사주고, 돈까지 지급했다고 '스트레이트'는 보도했다. 하지만 조 로우가 여성들에게 주라고 한 돈이 정마담을 거치며 제대로 지급되지 않자 이를 YG에 항의했다고도 했다. YG가 이토록 동남아시아 재력가를 특별 관리한 이유에 대해선 빅뱅 군입대 이후 수익 구조에 대해 걱정이 많았던 양현석 대표가 아이돌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아시아권에서 외식 등 사업 다각화를 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시아에선 사업 성공의 열쇠가 인맥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 실제로 YG는 태국의 대형 쇼핑몰 쇼디시에 삼거리 푸줏간 등 외식업을 입점했다. 말레이시아에도 외식업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양현석은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습니다. 더 이상 YG와 소속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YG엔터테인먼트 경영에서 손을 떼고 사퇴했다. 이후 진행된 참고인 조사에선 모든 혐의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양현석의 입장과 전혀 다른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다. 승리 게이트에서 번진 YG엔터테인먼트 관련 논란이 어디까지 번질지,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6.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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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양현석 입건 미정, 싸이 참고인 조사" YG 성접대 의혹 수사 현황

가수 싸이(42·본명 박재상)가 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의 외국인 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6일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오후 5시부터 17일 오전 2시15분까지 약 9시간가량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MBC '스트레이트' 측은 '양현석 전 대표가 한류 가수와 2014년 7월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과 양현석 전 대표가 사실상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 클럽에서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 대한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보도했다.'이 자리에는 여성 25명이 초대됐고, 그 중 10명 이상은 정마담이라 불리는 유흥업소 관계자 A씨가 동원한 유흥업소 여성들이었다, 일반인 여성 중에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도 있었다'는 내용도 전했다. 경찰은 해당 방송 후 '스트레이트'에 출연한 제보자와 접촉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해왔다. 지난 18일에는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다른 여성들도 순차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경찰은 현재까지 정식 수사로 전환할만한 단서를 잡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해당 술자리의 성격에 대해 파악 중이다. 아직까지는 불법행위나 성매매에 대해 수사로 전환될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양현석 전 대표 역시 정식 입건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조만간 소환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소환 가능성을 열어뒀다.싸이는 양현석 전 대표와 함께 접대 자리에 참석한 가수로 지목됐다. 이에 싸이는 SNS를 통해 '조 로우 일행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양현석 대표와 참석했지만 술을 마신 후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양현석 대표를 조 로우에게 소개한 건 맞지만 관련 의혹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공식 해명했다. 양현석 전 대표 역시 "성접대 의혹은 사실 무근이다. 클럽에는 지인의 초대로 갔고 식사비도 내가 낸 것이 아니다. 성접대가 이어졌는지 전혀 아는 바 없다. 재력가들과는 추가 접촉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스트레이트' 측은 24일 방송을 통해 2차 추가 폭로를 이어갈 전망이다. '스트레이트' 측은 "동남아 재력가 접대 배후에 YG가 있다"며 다양한 증언 확보를 강조, "빅뱅의 군 입대와 당시 YG 측이 추진하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사업다각화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 태국 방콕 현지 취재 등을 통해 확보한 구체적 정황을 공개하겠다"고 알려 후폭풍을 예고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6.2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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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황하나, 마약 상습투약에 드러난 박유천→버닝썬 연결고리

박유천 전 연인 황하나(31)의 마약 상습투약 혐의로 재판대에 올랐다. 2011년 대마흡연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후에도 2015년, 2019년 황하나의 이름은 꾸준히 여러 마약사범들의 판결문에 등장했다.19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황하나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지난 5일 1차 공판 전 10차례 반성문을 낸 황하나는 2차 공판을 앞두고 4차례 추가 반성문을 냈다. 감형을 받기 위해 수 차례 법원에 반성의 의지를 보이는 모습이다.하지만 황하나는 2011년에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는 등 10여 년동안 마약에 손을 댄 것으로 보인다. MBC는 유튜브를 통해 황하나가 약에 취해 "몽롱하다 몽롱해"라고 말하는 영상을 제보 받아 올렸고, 황하나 지인은 JTBC '스포트라이트'에 "그가 마약을 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자기만 마약했으면 제보하지 않았을 거다. 그런데 그로 인해 피해본 사람들이 많다"고 폭로했다. 또다른 제보자는 "황하나가 20대 초반 미국 유학 시절인 2010년 이전부터 마약을 손을 댔다"고 말하기도 했다.2015년 마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대학생 조 모 씨는 "혼자 했다고 기사에 나오는데 그건 오보다. 같이 있었던 사람과 (투약)한 것도 진술을 분명히 경찰서에서 했고, 황하나가 투약한 것도 말했다"면서 당시 황하나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에 의아해 했다. 당시 경찰은 2015년 9월 조씨에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은 황하나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려 일각에선 수사기관이 재벌가 3세의 마약 투약 의혹 증거를 애써 외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하지만 남양유업 측은 "황하나는 홍원식 회장의 친인척일 뿐 연관성이 전혀 없다"면서 황하나의 이름을 거론하지 말아달라는 호소문을 보내왔다. 홍원식 회장은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일하는 남양유업 임직원과 대리점 및 남양유업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께도 누를 끼치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면서도 "친척이라 해도 친부모를 두고 직접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어 외조카의 일탈을 바로잡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기만 하다. 외조카 황하나가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사과문을 냈다.지난 4월 황하나는 마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을 당시 공범으로 박유천을 지목했다. 박유천은 "인생을 걸고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기자회견까지 열어 부인했지만 다리털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확인돼 결국 혐의를 시인했다. 김은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독성학과 과장에 따르면 모발엔 없었고 다리털에서만 필로폰, 메스암페타민이 검출됐다. 이후 박유천은 황하나와 공모한 추가 범행까지 털어놓으며 3차례 매수, 7차례 투약을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징역 1년 6월에 추징금 140만 원을 구형을 했다. 초범인 박유천에 집행유예가 내려질 경우엔 보호관찰과 치료 명령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했다.황하나 측은 박유천의 추가 진술에 대해 일부를 부인하고 있다. 올 3월 박유천과 함께 있었던 것은 맞지만 투약은 하지 않았다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에서도 법률대리인은 "박유천의 진술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고 사실조회촉탁신청서도 제출했다. "대부분 혐의에 인정하지만 수사과정에서 (박유천 진술로 인해) 추가로 수사기관이 인지하는 부분에 대해 확인해보고 싶다"며 변론종결기일을 7월로 미뤘다.황하나 사건으로 강남 클럽 내 마약 혐의도 일부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검거된 마약 사범 중엔 황하나와 관련된 인물만 11명이었다. 대부분 황하나가 2015년 5~9월에 필로폰을 투약했을 당시 관련된 사건들이다. 황하나에게 마약을 공급한 정모(35)씨를 붙잡았고, 황하나와 호텔과 모텔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 버닝썬 MD 조모(25)씨는 구속됐다. 조씨는 버닝썬 수사가 벌어지던 지난 4월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구속됐는데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황하나의 3차 공판은 7월 10일 오후 2시 수원지법에서 예정됐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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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마약혐의' 박유천 오열·팬들도 눈물…징역 1년6월 구형 [종합]

박유천이 마약 투약을 반성하며 눈물로 양형을 호소했다. 박유천도 울고 팬들도 울고, 법원이 눈물바다가 됐다. 여기에 구경나온 법원 직원들까지 총출동해 시장통을 방불케하는 인파 속에 재판이 끝났다. 14일 오후 2시 수원지방법원 형사12단독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현장에는 은퇴한 박유천을 여전히 옹호하는 팬들이 일찌감치 모여 앞 순번을 차지했다. 사원증을 목에 걸고 내려온 법원 직원들까지 내려와 공판 내내 문이 수차례 열고 닫혀 소음을 유발했다.재판부는 박유천의 신원을 확인한 후, 검찰 측에 공소사실을 확인해달라고 했다. 박유천 측은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황하나 측과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들이 있고, 검찰 진술 일부는 부인한다"고 했다.변론에서 박유천 법률대리인은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박유천이 왜 마약에 손을 대게 됐는지 살펴봐 줄 것을 요청했다. "행위 자체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 부끄러운 마음이 앞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지만 마약을 왜 하게 됐는지 과정을 봐달라"면서 "2016년 고소 사건으로 지친 상태였고, 그 과정에서 황하나를 만나 결혼까지 하려 했으나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힘든 과정이 있었음을 참작해달라"고 말했다.특히 "박유천은 범행을 숨김없이 털어놓았기에 기소과정에서 범죄 혐의가 늘어났다. 통상적인 마약 혐의에 경우 범행 자백이 드문데 박유천의 경우 진실되게 털어놓았다"고 호소하며 "어린 나이에 연예인이 되어 정상적인 삶이 어려웠다. 주변으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고 범죄자보다 더 심한 비난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를 받아온 박유천이 마약에 까지 빠져 수의를 입고 재판에 설 줄은 피고인도 상상 못 했던 일"이라며 기회를 달라고 변론했다.박유천은 재판에 앞서 두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고, 한 건의 탄원서를 법원에 냈다. 재판장은 "제출한 반성문을 받았다. 잘 읽어볼 테니 하실 말씀이 있다면 해달라"며 최후변론 기회를 박유천에 돌렸다.준비한 종이를 꺼낸 박유천은 눈물을 쏟으며 "구속된 이후로 걱정해주시고 눈물 흘리는 모습들 보면서 나를 믿어주셨던 분들이 내 잘못으로 인해 얼마나 큰 실망을 하셨을지 가늠할 수가 없다"고 오열했다. "제가 큰 죄를 지었구나하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고 미워하는 마음 대신 마지막까지 믿어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남아있다. 안에 있으면서 자유의 소중함을 느꼈다. 심려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울먹이며 종이를 읽어내려갔다.박유천은 전 연인이었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의 진술을 통해 공범으로 지목됐다. 당초 기자회견까지 열어가며 결백을 주장하다, 마약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고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혐의를 시인했다. 사건을 담당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그동안 수사 과정에서도) 나 자신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껴주신 팬 등에게) 사죄하고 싶다"며 혐의를 시인해 검찰에 넘겨졌다.박유천은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황하나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첫 공판을 가진 황하나는 박유천과의 동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선 "증거에 대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마약 권유의 주체와 투약 횟수 등을 놓고 다른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박유천에 대해 징역 1년 6월에 추징금 140만원을 구형했다. 집행유예가 있을 경우 보호관찰도 요청했다. 선고공판은 7월 2일 오전 10시 예정됐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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