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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김가영 2승’ 하나카드, 하이원리조트 꺾고 2연승 질주…팀리그 3R 단독 선두

하나카드가 ‘여자 에이스’ 김가영을 앞세워 하이원리조트를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1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3라운드 대회 2일 차에서 하나카드는 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2연승을 달린 하나카드는 승점 6으로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전날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2로 제압한 하나카드는 이날 하이원리조트도 4-2로 제압했다. 1세트(남자복식)서 ‘튀르키예 듀오’ 륏피 체네트-부라크 하샤시가 퍼펙트큐(한 이닝에 모든 득점 성공)를 달성하며 하이원리조트가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서갔다. 하나카드는 2세트(여자복식)에 사카이 아야코(일본)와 출전한 김가영이 4-3으로 앞서던 5이닝째 5점 하이런을 달성해 임경진-김다희를 상대로 9-3(5이닝)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하나카드는 3세트(남자단식)에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가 체네트를 상대로 10-15(11이닝)로 패배하며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지만, 4세트(혼합복식) 김병호-김진아가 임성균-전지우를 9-7(5이닝)로, 5세트(남자단식)서 신정주가 하샤시를 11-4(3이닝)로 꺾으며 세트스코어 3-2로 역전했다. 하나카드는 6세트(여자단식)에선 김가영이 이미래를 9-6(7이닝)으로 돌려세우며 세트스코어 4-2 승리를 완성했다. 3라운드 첫 경기에서 ‘리버스 스윕’으로 승리를 거둔 NH농협카드는 이날 2라운드 우승팀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1로 이겼다.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NH농협카드는 2세트 김민아-김보미가 김예은-용현지를 상대로 접전 끝에 9-8(9이닝)로 승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바통을 이어받은 마민껌(베트남)이 3세트에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를 15-11(9이닝)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기세를 탄 NH농협카드는 4세트 김현우-김보미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최혜미를 9-8(6이닝)로 꺾은 데 이어 5세트엔 조재호가 산체스를 11-7(11이닝)로 제압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연승을 달린 NH농협카드(승점 5)는 하나카드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한편 이날 함께 진행된 경기에선 SK렌터카가 1세트 에디 레펀스(벨기에)-조건휘의 퍼펙트큐와 강지은의 2승 활약을 묶어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제압, 3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에스와이는 크라운해태를 4-1로, 우리금융캐피탈은 하림을 4-2로 물리치며 하림의 8연승을 저지했다.대회 3일 차인 16일에는 오후 12시 30분 하나카드-웰컴저축은행의 경기로 포문을 연다. 오후 3시 30분에는 하이원리조트-크라운해태(PBA 스타디움), 휴온스-에스와이(PBA 라운지) 경기가 열리며, 오후 6시 30분에는 우리금융캐피탈-SK렌터카 경기가 이어진다. 이어 오후 9시 30분에는 NH농협카드-하림의 대진이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5.09.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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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 여자단식 첫판부터 이변...유시우, 시리즈1 챔피언 이다은 제압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 여자단식 초반부터 이변이 일어났다. 여자부 시리즈1 챔피언 이다은(한국마사회)이 첫 경기에서 유시우(화성도시공사)에 패해 탈락했다. 유시우는 29일 동양미래대학교 KTTP 특설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이다은을 3-0(11-8, 11-9, 11-4)으로 제압했다. 예상을 깬 완승이었다. 유시우는 시리즈1에서 4강까지 올랐던 선수다. 시리즈1 마지막 날까지 경기한 이다은과 유시우가 토너먼트 첫판부터 만난 까닭은 시리즈2 시드 기준에 시리즈1 성적만 반영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달 초 문경 대통령기가 포함됐다. 대통령기에서 이다은은 4강, 유시우는 64강을 기록했다. 시리즈2 시작 전 프로연맹 랭킹은 이다은이 1위, 유시우는 공동5위였다. 게다가 랭킹대로 배정된 조별예선에서 이다은은 1조 1위, 유시우는 6조 2위로 본선에 턱걸이했다. 대진 추첨에서 강자들 간 초반 대결 방지 장치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됐고, 이다은과 유시우는 하필 첫 상대가 되고 말았다. 프로리그에서 탄생한 두 스타가 첫 상대가 되자 장내에 탄성이 일었다. 그런데 시리즈1에서도 대통령기에서도 이다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던 유시우가 반전을 연출하면서 이들의 경기가 시리즈2 초반 최고의 이변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유시우는 핌플러버를 앞세운 파괴력 넘치는 공격 탁구로 이다은의 디펜스를 무력화했다. 유시우의 강렬한 기세에 오히려 이다은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마지막이 된 3게임에서는 스스로 범실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한 경기만 패해도 탈락하는 냉혹한 토너먼트에서 여자부는 초반부터 예측을 불허하는 흐름에 놓였다.유시우는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최고의 수혜자로 떠오른 ‘라이징스타’다. 시리즈1 당시 매력 넘치는 외모와 플레이 스타일로 특별한 팬덤을 형성했다. 시리즈2에서도 스타덤에 어울리는 기량을 과시하며 돋보이는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유시우는 30일 치러지는 8강전에서 이다은(미래에셋증권)과 김하나(화성도시공사)의 16강전 경기 승자와 싸운다. 현재까지 여자단식 이승은(대한항공), 유시우(화성도시공사), 남자단식 김대우(화성도시공사), 장우진(세아)이 각각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프로탁구연맹(KTTP)은 29일 하루동안 16강전 경기를 모두 마치고 30일 남녀 8강전, 마지막 날인 31일 남녀 4강전과 결승전을 차례로 치르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한편 한국프로탁구연맹은 오전 경기 사이 연맹 운영에 힘을 더해줄 고문과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던 강문수 탁구원로와 스포츠마케팅 전문가인 김재현 인천대 상임감사를 고문으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 또한 가수 겸 작곡가 에스나 씨를 2025년 한국프로탁구연맹 홍보대사로 위촉했다.이은경 기자 2025.08.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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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팀리그 2R 반등 예고했다…우리금융캐피탈·크라운해태 나란히 2연승 질주

프로당구 PBA 팀리그 우리금융캐피탈과 크라운해태가 나란히 2연승을 달렸다.1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2라운드 2일 차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이 하림을 세트스코어 4-1로, 크라운해태는 풀세트 접전 끝에 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3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1라운드 9위에 머물렀던 우리금융캐피탈은 2라운드 1일 차에 하이원리조트를 풀세트 끝에 잡아낸 데 이어 이날 하림을 상대로 4-1로 제압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세트(남자복식)에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이 응우옌프엉린(베트남)-김준태를 상대로 11-3(10이닝)으로 이긴 데 이어 2세트(여자복식)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김민영이 9-7(6이닝)로 박정현-김상아를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2-0을 달성했다.우리금융캐피탈은 3세트(남자단식)에 사파타가 김준태에게 13-15(8이닝)로 패배하며 한 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혼합복식)에 강민구-서한솔이 9-5(6이닝)로 P.응우옌-정보윤을 꺾은 데 이어, 5세트(남자단식)에선 강민구가 김영원을 11-9(6이닝)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라운드 6위 크라운해태는 ‘강적’ SK렌터카를 4-3으로 제압했다. 세트스코어 3-1로 앞서던 크라운해태는 5세트에 오태준이 강동궁에게 7-11(6이닝)로, 6세트(여자단식)에 임정숙이 강지은에게 6-9(9이닝)로 연달아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다. 크라운해태는 7세트(남자단식)에 노병찬이 응오딘나이(베트남)를 2이닝 만에 11-0으로 제압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함께 진행된 경기에선 하나카드가 휴온스를 풀세트 끝에 제압하며 1라운드 7연승을 포함 9연승을 질주, 2라운드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이원리조트는 각각 2승씩 올린 ‘튀르키예 듀오’ 부라크 하샤시와 륏피 체네트를 앞세워 웰컴저축은행을 4-1로 꺾었으며, 에스와이는 NH농협카드를 4-2로 제압했다. 하이원리조트와 에스와이는 이날 승리로 2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이날 패배한 SK렌터카, NH농협카드, 하림은 2연패 수렁에 빠졌다.대회 3일 차인 19일에는 오후 12시 30분 NH농협카드-하림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30분에는 우리금융캐피탈-휴온스(PBA 스타디움), 하이원리조트-하나카드(PBA 라운지) 대진이 이어진다. 오후 6시 30분에는 웰컴저축은행-크라운해태, 오후 9시 30분에는 에스와이-SK렌터카 경기가 펼쳐진다.김희웅 기자 2025.08.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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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유럽 스매시 1회전 가볍게 통과…日 하야타와 32강 격돌

한국 여자탁구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럽 스매시에서 본선 1회전(64강)을 통과했다.신유빈은 19일(한국시간)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64강에서 스페인의 소피아-쉬안 장을 3-0(11-5 11-9 11-9)으로 꺾었다.32강에 진출한 신유빈은 하야타 히나(일본)와 16강행을 두고 격돌한다.이 대회는 WTT 시리즈 최상급 수준의 대회다. 2023년 싱가포르, 지난해 중국, 올해 미국에 이어 유럽에선 처음 열린다. 남녀부 세계랭킹 1위인 린스둥과 쑨잉사(이상 중국)를 포함해 세계 톱랭커들이 이번 대회에 출격했다.같은 여자단식에 나선 이은혜(대한항공)와 주천희(삼성생명)도 가볍게 32강에 올랐다.남자단식에선 간판 장우진(세아)이 세계랭킹 6위 펠릭스 르브렁(프랑스)에게 짜릿한 3-2(6-11 9-11 11-7 12-10 12-10) 역전승을 따내고 32강에 진출했다. 안재현과 오준성(이상 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도 64강을 통과했다.김희웅 기자 2025.08.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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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뒤 나란히 ‘첫 승’ 따냈다…휴온스·하이원리조트, 중위권 도약 준비 끝

개막 3연패에 빠졌던 하이원리조트와 휴온스가 나란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2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1라운드 4일 차에서 휴온스와 하이원리조트는 각각 세트스코어 4-2로 크라운해태와 우리금융캐피탈을 꺾었다. 휴온스와 하이원리조트는 3연패를 끊고 나란히 시즌 첫 승을 올렸다.휴온스와 하이원리조트는 1승3패(승점 4·세트득실률 0.643)로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득실률에서 0.843으로 휴온스가 9위를 차지했고, 하이원리조트(0.710)이 10위를 기록했다. 두 팀은 8위 크라운해태(2승2패·승점 5)와 승점 차를 1로 좁히면서 중위권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크라운해태를 상대한 휴온스는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1세트(남자복식)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이 김재근-노병찬을 11-4(6이닝)로 꺾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바통을 이어받은 이신영-김세연이 2세트(여자복식)에 임정숙-백민주를 상대로 9-0(6이닝)으로 완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3세트(남자단식)에서 최성원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에 11-15(12이닝)로 지며 한 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혼합복식)엔 이상대-차유람이 오태준-임정숙을 9-4(4이닝)로 이기며 시즌 첫 승까지 한 세트만 남겼다. 휴온스는 5세트(남자단식)에서 팔라손이 김재근에 4-11(6이닝)로 패배했지만, 6세트(여자단식)에 이신영이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를 상대로 5점 하이런을 앞세워 9-3(8이닝)으로 승리, 팀의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하이원리조트도 우리금융캐피탈을 4-2로 꺾고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세트스코어 3-2로 앞서던 하이원리조트는 6세트 김다희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상대로 6-8로 뒤지던 13이닝째 예상치 못한 뱅크샷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옆돌리기 득점을 마무리하며 9-8로 역전,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디펜딩 챔피언’ SK렌터카는 에스와이를 4-1로 완파하고 2연승을 질주, 3승1패(승점 8)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맏형’ 에디 레펀스(벨기에)가 1세트 응오딘나이(베트남)와 힘을 합쳐 11-7(6이닝)로 승리한 데 이어, 3-1로 앞선 5세트에는 모리 유스케(일본)을 상대로 11-1(3이닝) 완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했다.하나카드는 하림을 풀세트 접전 끝에 잡아내며 2연승을 질주, 2승2패(승점 6)로 6위로 올라섰다. 하나카드는 7세트에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가 응우옌프엉린(베트남)을 상대로 0-1로 뒤지던 1이닝째 11점을 몰아치며 퍼펙트큐를 달성, 팀에 승리를 안겼다. 웰컴저축은행도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승점 2를 추가하며 7위에서 2위(3승1패·승점 7)로 점프,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대회 5일 차인 26일에는 오후 12시 하림-하이원리조트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에는 하나카드-NH농협카드, 우리금융캐피탈-웰커저축은행이 함께 진행된다. 이어 오후 6시에는 크라운해태-에스와이의 경기가, 오후 9시에는 SK렌터카-휴온스의 경기가 펼쳐진다.김희웅 기자 2025.07.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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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위에 2연승...'7년 만에 재결합' 서승재-김원호, 남복 정상 향해 질주

한국 배드민턴이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삼성생명) 지키고 있는 여자단식에 이어 남자복식 서승재(28)-김원호(26) 조(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에 다가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복식 랭킹 3위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 2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일본 오픈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랭킹 1위 고 스제 페이-누르 이주딘 조(말레이시아)를 게임 스코어 2-0(21-16, 21-17)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 게임 모두 중반까지는 접전이었지만 후반 더 강한 뒷심을 보여줬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올 시즌 남자단식 '최강'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출전한 9개 대회 중 5개 대회(말레이시아·독일·전영·인도네시아·일본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포디움(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대회는 아시아챔피언십 한 번뿐이었다.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는 전영 오픈에서는 2012년 정재성-이용대 조 이후 13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2017·2018년 남자복식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후 서로 다른 파트너와 국제대회를 치렀고, 남자복식뿐 아니라 혼합복식까지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다. 서승재는 2023년 코펜하겐 세계배드민턴선수권에서 강민혁과 남자복식, 채유정과 혼합복식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그해 BWF '올해의 남자선수'로 선정됐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길영아(현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감독)의 아들로 주목받았던 김원호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열린 2024 파리올림픽에서 정나은과 조를 이뤄 혼합복식 은메달을 획득했다. 각자의 길에서 월드 클래스로 올라선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7년 만에 다시 같은 조를 이뤘다. 두 선수 모두 남자복식 한 종목만 매진하며 팀워크를 다지는 데 집중했다.지난달 17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만난 서승재는 "(김)원호가 잘하는 플레이가 더 돋보일 수 있도록 커버를 많이 하면서도 내 강점을 발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원호도 "(서)승재 형이 내 강점을 극대화해주려는 게 느껴져 부응하기 위해 더 노력한다"라고 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주 기준으로 남자복식 랭킹 포인트 8만 5805점을 쌓았다. 1위 고 스제 페이-누르 이주딘 조(9만 1090점)와는 5285점 차이다. 서승재-김원호 조가 현재 경기력을 이어가면, 올해 안에 역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고 스제 페이-누르 이주딘 조를 상대로 전영 오픈 16강전에 이어 일본 오픈 결승전까지 2연승을 거뒀다.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랭킹 포인트를 더 많이 좁힐 수 있다. '한국 배드민턴 레전드' 박주봉이 국가대표팀 총감독에 부임한 것도 서승재-김원호 조의 정상 등극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박 감독은 "서승재·김원호는 슈퍼 750·1000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남자복식 조다. 경쟁 팀들을 상대하고 톱 레벨을 유지하는 건 매우 힘들기 때문에 강도 높은 훈련을 이겨내고 부상 관리도 잘 해야 한다"라고 조언한 바 있다. 서승재는 "박주봉 감독님은 워낙 대단한 배드민턴인이다. 감독님만의 철학이 있고, 소통도 잘 되고 있다. 더 배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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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우승→우승?'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3주 연속 우승 눈앞

한국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결승에 올랐다.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3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TT 미국 스매시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대만의 린윤주-정이징 조에 3-2(8-11 7-11 11-9 14-12 11-7) 역전승을 거뒀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첫 1, 2게임을 내주고도 내리 세 게임을 따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ITTF 세계랭킹 1위인 린스둥-콰이만(중국) 조, 세계 5위 웡춘팅-두호이켐(홍콩) 조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두 선수는 3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주까지 류블랴나 대회와 자그레브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임종훈은 앞서 열린 남자단식 8강에서 안재현과 호흡을 맞춰 인도의 마나브 타카르-나누쉬 샤 조를 3-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여자단식 16강에서 일본의 오도 사쓰키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여자복식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도 8강전에서 바르보라 바라디(슬로바키아)-하나 마텔로바(체코) 조를 3-2로 꺾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윤승재 기자 2025.07.11 15:01
스포츠일반

EPL 입장권보다 구하기 어렵다는 윔블던 티켓 사는 방법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지난 6월 8일에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은 많은 테니스 팬들에게 깊은 감명을 남겼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세〮계 2위)가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세〮계 1위)에게 1~2세트를 먼저 내주고, 3~5세트를 따내는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특히 4세트에서 매치 포인트 3번의 위기를 넘기고 5시간 29분의 혈투 끝에 승리한 알카라스의 투지와 열정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던 프랑스오픈 덕분에 올해 열릴 윔블던 테니스 대회(6월 30일~7월 13일)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테니스 팬뿐만이 아니라 스포츠 팬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윔블던 대회 직관을 꿈꾼다.하지만 윔블던 티켓을 구하기는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특히 대회 기간 동안 가장 주목받고 중요한 경기가 열리는 ‘쇼 코트(Show Court, 센터 코트와 1번과 2번 코트를 말함)’의 티켓을 구하려면 상상 이상의 노력 혹은 막대한 돈이 소요된다. 프리미어리그(EPL) 축구 티켓 구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는 ‘윔블던 티켓 구입하기’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공개 투표(public ballot, 복권이라 생각하면 된다)’는 일반 대중이 윔블던 티켓을 가장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다. 1924년부터 시행된 윔블던 공개 투표는 대중에게 티켓을 가장 공정하게 배정하기 위해 고안됐다. 영국이 아닌 해외에 거주하는 이들도 신청할 수 있는 이 방식은 2019년까지는 우편으로 진행됐고, 현재는 온라인으로 투표 신청이 이루어진다.아쉽게도 공개 투표는 당첨 확률이 그리 높지는 않다. 윔블던 대회를 주최하는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AELTC)’은 매년 접수되는 신청 건수를 공개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공개 투표에 당첨될 확률은 10%로 추정된다. 하지만 시도하는 데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도전해 볼 가치는 분명 있다.담청자에겐 무작위로 경기와 좌석이 배정된다. 따라서 여러분은 특정 날짜의 게임을 지정하여 신청할 수 없다. 티켓 배정은 당첨자당 두 장으로 제한된다. 이렇게 구한 티켓은 양도, 선물, 혹은 재판매가 불가하다. 이를 위반한 모든 티켓은 무효화된다. 또한 공개 투표를 통해 구한 티켓 가격은 경기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어, 2024년 대회 첫날 코트 3에서 펼쳐진 경기의 가격은 46파운드(8만 5000원)였고, 결승전 티켓 가격은 240파운드(44만 6000원)였다.공개 투표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은 마라톤과 같다. 투표 신청의 마감일은 보통 대회 개막 9개월 전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25년 윔블던 대회의 투표 신청은 이미 작년 9월 16일에 마감됐고, 결과는 올해 2월에 나왔다. “빨리빨리”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정서와는 분명 거리가 있다. 영국인은 줄 서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따라서 줄을 보면 일단 서고, 줄의 용도를 물어본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이렇게 ‘더 큐(The Queue, 대기열)’는 영국 문화의 대명사가 되었다. 여름이 시작될 무렵 영국에서 더 큐를 언급한다면, 대다수의 영국인은 윔블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 대중이 윔블던 티켓을 가장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줄서기이다.윔블던은 다른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와는 달리 팬들이 줄을 서서 쇼 코트 티켓을 살 수 있는 유일한 대회다. 매일 500장의 티켓이 센터 코트와 1번, 2번 코트에 배정된다. 이러한 티켓을 사기 위해 팬들은 짧게는 하룻밤 길게는 며칠을 야영하며 기회를 노린다. 대기열에 합류하면 번호가 새겨진 카드를 받고, 대기열에서 잠시 이탈하고 싶으면 주위 사람이나 대기열을 관리하는 스튜어드의 양해를 구해야 한다. 또한 야영하는 이들을 위해 수도시설과 화장실도 제공된다. 물론 매일 줄을 서는 수천 명이 모두 쇼 코트 티켓을 살 수는 없다. 따라서 쇼 코트 티켓을 얻지 못한 이들은 ‘그라운드 패스 티켓’으로 쇼 코트를 제외한 다른 코트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낭만적으로 들릴지는 몰라도 사실 테니스 경기를 보기 위해 몇 십 시간을 기다린다는 것은 엄청난 인내가 필요하다. 필자도 한번 시도하려다 같이 밤새워 줄을 설 사람을 구하지 못해 포기했는데, 지금까지도 후회된다.윔블던의 더 큐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사람들은 티켓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것이 아니라, 테니스의 축제인 사교 행사에 참가하는 것처럼 생각한다는 것이다. 줄을 서는 동안 이들은 종종 친구를 사귀고, 게임을 하고, 음식과 음료를 나누며 사교적인 시간을 갖기 때문이다. 햇볕이 쨍쨍하거나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이곳의 분위기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테니스 팬들로 인해 거의 항상 열광적이다. 이들은 윔블던에 와서 경기의 일부가 된 것을 진심으로 기뻐한다.2025 윔블던 대회의 티켓을 공개 투표로 구하는 시기는 이미 오래전에 지나갔다. 하지만 대회 기간 중 런던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스포츠 팬이라면 더 큐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테니스에 대한 열정과 엄청난 인내심만 있다면 가능하다. 운이 좋으면 센터 코트에서 세계적인 선수의 경기를 관람할 수도 있다. 설사 그런 운이 따르지 않아도 윔블던에서 더 큐를 했다는 평생 남을 값진 추억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2025.06.28 11:11
스포츠일반

박규현, 두나무 프로탁구 시리즈1 남자단식 우승

박규현(20·미래에셋증권)이 2025 두나무 프로탁구 시리즈1에서 첫 챔피언에 등극했다. 박규현은 대회 마지막 날인 15일, 광명 IVEX 스튜디오 특설경기장에서 치러진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팀 선배 우형규(23·미래에셋증권)에게 3-2(4-11, 10-12, 11-3, 13-11, 6-4)로 승리했다.드라마 같은 승부였다. 우형규의 까다로운 경기운영에 말려 초반 두 게임을 먼저 내준 박규현은 3게임 들어 반전 승부를 펼쳤다. 파워 넘치는 왼손 톱스핀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다. 박규현의 기세에 우형규가 주춤한 순간 승부는 빠르게 균형을 회복했다. 4게임에서 다시 접전이 펼쳐졌으나 기가 오른 박규현이 끝내 마지막 게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6점제로 치러진 마지막 게임은 이번 대회 경기 룰의 정수였다. 한 포인트씩 서브를 주고받으며 이어지는 랠리에 관중도 숨을 죽였다.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치러진 마지막 풀-게임접전은 대회 내내 관중을 열광시켰던 이번 대회 모든 경기들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승자는 박규현이었다. 추격에 성공한 기세를 몰아 초반에 빠르게 점수 차를 벌렸다. 우형규도 끈질기게 쫓아갔지만 4점이 한계였다. 자신의 마지막 반격이 엔드를 벗어나는 순간 우형규는 코트에 주저앉았고, 선배를 넘어선 박규현은 과하지 않은 미소로 승리를 자축했다. 세 게임을 내리 따낸 대역전승으로 마지막 우승을 장식했다.박규현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4강전부터 계속 자체 대결이었는데, 오히려 부담은 덜했다, 서로를 잘 아는 상대여서 내가 잘하는 것보다 상대가 못하는 것에 집중하려 했는데 그게 통한 것 같다. 멀리서 응원 와주신 팬 분들께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 올림픽 메달이 목표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한국프로탁구연맹(KTTP) 출범 후 처음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 시리즈1 남자단식은 박규현의 챔피언 등극으로 마무리됐다. 박규현은 초대 챔피언의 영광과 함께 1800만 원의 상금도 거머쥐었다. 준우승자 우형규는 10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공동3위에 오른 박강현(미래에셋증권)과 호정문(화성도시공사)도 각각 500만 원씩의 상금을 받았다.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한국프로탁구연맹(KTTP)은 올 시즌 두 차례의 개인전을 추가로 개최한다. 8월 말 이번 대회와 같은 시리즈2를 열고, 결산 대회인 파이널을 11월경으로 예정하고 있다. 첫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짐으로써 이어질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이은경 기자 2025.06.15 17:29
스포츠일반

우형규, 2025 두나무 프로탁구 시리즈1 남자부 결승전 진출...박규현과 우승 경쟁

우형규(23·미래에셋증권)가 2025 두나무 프로탁구 시리즈1 남자부 결승전에 진출했다. 우형규는 지난 14일 경기도 광명 IVEX 스튜디오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4강전에서 호정문(22‧화성도시공사)을 3-1(11-7, 10-12, 11-6, 11-6)로 제압했다. 우형규는 특유의 서브를 주무기로 활용해 호정문을 흔들었다. 호정문도 근성대로 승부를 포기하지 않고 맞섰으나 우형규 특유의 ‘안정감’이 한 수 위였다. 두 번째 게임까지 1대 1로 팽팽하던 승부는 3게임 들어 급격히 기울었고, 결국 3-1로 끝났다. 둘은 경북 두호고 동문이다. 우형규가 1년 선배다, 학창시절 힘을 합쳐 숱한 우승을 합작했다. 최근 남자고등부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두호고의 전성기는 이들의 활약으로부터 시작됐다.실업무대에서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입단한 우형규가 팀 주축으로 자리 잡은 반면, 삼성생명에 입단한 호정문은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려났고, 결국 지난해 화성도시공사로 이적한 후 팀에서 점차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두 선수의 경기 스타일은 많이 다르다. 까다로운 서브를 보유한 우형규는 침착한 경기운영으로도 유명하다. 호정문은 폭발적인 근성과 끈질긴 디펜스 능력을 지녔다. 둘 다 많은 회전량의 톱스핀 구사 능력을 보유했지만, 스타일에 따라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둔탁하게 상대 코트를 뚫어내면서 점수를 쌓아간다.우형규는 경기 후 “개인전으로 열리는 프로리그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결승까지 올라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결승에서도 예선 때 마음처럼 최선을 다해 한 점 한 점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남자단식 결승은 다시 ‘한솥밥 대결’이다. 같은 미래에셋증권 소속인 박규현이 기다리고 있다. 역시 서로를 잘 아는 두 선수의 승부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15일 오후 2시부터 이다은(한국마사회)과 이승은(대한항공)의 여자단식 결승전이 열린다. 남자단식 결승전은 바로 이어서 열릴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5.06.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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