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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인생술집' 윤유선X정보석X오현경, 깊어진 연기와 반비례한 인생철학

'인생술집' 무르익은 연기 경력만큼, 이들의 인생 역시 깨달음과 철학으로 가득했다.7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거침없이 하이킥' 시리즈의 주역 배우 정보석, 윤유선, 오현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MC들은 요즘 복고 열풍이 불고 있는 '거침없이 하이킥'을 언급했다. 유튜브 조회수가 1억뷰가 넘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말에 오현경은 "요즘 초등학생들이 많이 알아본다. 딸도 요즘 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패러디 영상 만드는데 도와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이어 "사실 해리(빵꾸똥꾸)엄마 역이 원래 내가 아니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현경은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을 끝내고 연기 변신이 너무 하고싶었다. 정준하랑 같은 회사였는데 '거침없이 하이킥' 시리즈2 제작 소식을 듣고 얘기를 꺼냈더니 감독님이랑 식사 자리를 마련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오현경은 "사실 '거침없이 하이킥' 시즌1을 안 봤는데 어필하기 위해 '너무 재밌게 봤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내정된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기대 안했는데 어느 날 '작은 역도 괜찮겠냐'고 연락을 주셨다. 그래서 하게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정보석은 "캐릭터의 이미지 고착화로 고민하던 중, 김병욱 감독의 작품이 너무 좋아 시트콤을 꼭 하고싶었다"라며 "그러다 꿈만 같이 정말 캐스팅 제안이 왔다"고 밝혔다. 촬영이 몇 개월씩 미뤄졌는데도 다른 작품 하지 않겠다 선언했다고.당시 유명했던 힙합 프리스타일 랩 신에 대해서는 "노래를 너무 못해서 그간 작품할 때 계약서에 '노래 금지' 조항을 항상 넣었다. 그런데 당시 '하이킥' 출연이 너무 하고싶어 계약서도 제대로 안 읽어보고 사인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됐던 것"이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MC 김희철은 "정보석 형님이 80년대 최고 미남배우 아니셨냐"라며 "신성일-정보석-장동건에 이어 저까지 미남계보가 내려온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정보석은 "사실 80년대 저는 그렇게 잘생긴 얼굴이 아니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미남의 기준은 남자답게 선이 굵은 최재성, 손창민같은 배우들이었다고. 그러나 이어 공개된 정보석의 과거 모습에 스튜디오에 있던 모든 이들이 "정말 잘생겼다"고 감탄했다. 윤유선은 "사람같지 않은, 만화에서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이후 세 사람은 자신이 준비한 문장을 공개했다. 먼저 정보석의 문장은 '네 자신의 삶을 만들어봐'였다. 자신이 했던 연극 속의 대사라는 정보석은 "살다보면 자꾸 힘들어지는 이유가 내 것이 아닌 다른 이의 것을 쫓기 때문이지 않나. 각자가 갖고 있는 장점을 내가 다 가지려다보니 버거워지는 것 같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된다는 의미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어 정보석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연출 공부를 하느라 거의 연애를 못했다는 정보석은 "내가 4학년 때 신입생이 들어왔다. 난 소심한 편인데 (아내의) 당찬 모습에 반했다"라며 "동기를 통해서 계속 관심을 표하고 후배들이 연극일을 도와주면 가장 편하고 내 옆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시켰다. 심지어 1학년 MT도 쫓아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정말 결혼을 하고 싶어서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는 그는 "8개월 간의 시그널 끝에 데이트에 응했고, 데이트 한 날 결혼하자 얘기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데려다주는 택시 안에서 '가는 동안 대답 안하면 너 포기하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엄청난 직진 본능에 패널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자 "당시 연출 공부를 하다 연기 공부를 시작하려던 기로에 서있던 때라 확신 없이 연애할 때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데이트 첫 날 아내의 승낙을 받고 아내의 집까지 찾아가 부모님께 결혼 얘기를 꺼냈고, 내 진심을 느낀 부모님이 허락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때의 감사함으로 장모님이 돌아가신 후 장인어른을 모시고 살고 있다는 정보석.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스토리에 패널들은 감탄했다. 오현경이 준비한 문장은 '엄마의 선택. 3가지 원칙'이었다. 오현경은 "탄탄대로를 걷던 20대에 아픔을 겪었다. 10년간 공백기를 갖는동안 죽고싶다고도 하고 너무 힘들어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나에겐 딸이 있었다. 딸로도 극복이 안 되게 힘들었다. 오히려 당시엔 너무 버겁게만 느껴졌다. 그러다 기적처럼 찾아온 두 번째 기회가 '조강지처 클럽'이었다"라며 "앞으로 10년 동안은 일만 하자 생각하고 역할 가리지 않고 다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살다보니 예전엔 고민이 많았다면 이제는 자신감을 갖고 살 수 있게 됐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후 좋은 배우보단 '좋은 엄마'가 되겠다 다짐했다는 오현경은 "첫째, 죽도록 부지런히 산다. 둘째, 즐겁게 일한다. 셋째, 일과 집안일에 치일 땐 제일 갑갑한 거 세 가지만 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이에 김희철을 비롯한 패널들은 "짧은 강연을 보는 것 같았다"며 감동했다.윤유선은 '정말 중요한건!'이라는 문장으로 "심각하게 살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남편이 판사다. 부부싸움 할 때 (남편이) 너무 원론적인, 맞는 얘기만 한다. 그럴 때 여긴 법정이 아니라고 얘기하면 저한텐 연기하지 말라고 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재밌는 사람을 좋아한다. 남편은 폭 넓은 유머를 가진 사람이다. 일주일 만에 청혼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아이들 앞에서 스킨십도 하고 잘 지낸다"라며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한편, tvN '인생술집'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인생술집'에는 마마무(화사, 휘인, 문별, 솔라)가 출연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3.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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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술집' 정보석X윤유선X오현경, 한 편의 강연같은 진한 인생 이야기 [종합]

'인생술집' 정보석, 윤유선, 오현경이 감동적인 인생 스토리를 공개했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는 '거침없이 하이킥' 시리즈의 주역 배우 정보석, 윤유선, 오현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MC들은 요즘 복고 열풍이 불고 있는 '거침없이 하이킥'을 언급했다. 유튜브 조회수가 1억뷰가 넘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말에 오현경은 "요즘 초등학생들이 많이 알아본다. 딸도 요즘 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패러디 영상 만드는데 도와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이어 "사실 해리(빵꾸똥꾸)엄마 역이 원래 내가 아니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현경은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을 끝내고 연기 변신이 너무 하고싶었다. 정준하랑 같은 회사였는데 '거침없이 하이킥' 시리즈2 제작 소식을 듣고 얘기를 꺼냈더니 감독님이랑 식사 자리를 마련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현경은 "사실 '거침없이 하이킥' 시즌1을 안 봤는데 어필하기 위해 '너무 재밌게 봤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내정된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기대 안했는데 어느 날 '작은 역도 괜찮겠냐'고 연락을 주셨다. 그래서 하게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보석은 "캐릭터의 이미지 고착화로 고민하던 중, 김병욱 감독의 작품이 너무 좋아 시트콤을 꼭 하고싶었다"라며 "그러다 꿈만 같이 정말 캐스팅 제안이 왔다"고 밝혔다. 촬영이 몇 개월씩 미뤄졌는데도 다른 작품 하지 않겠다 선언했다고.당시 유명했던 힙합 프리스타일 랩 신에 대해서는 "노래를 너무 못해서 그간 작품할 때 계약서에 '노래 금지' 조항을 항상 넣었다. 그런데 당시 '하이킥' 출연이 너무 하고싶어 계약서도 제대로 안 읽어보고 사인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됐던 것"이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MC 김희철은 "정보석 형님이 80년대 최고 미남배우 아니셨냐"라며 "신성일-정보석-장동건에 이어 저까지 미남계보가 내려온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정보석은 "사실 80년대 저는 그렇게 잘생긴 얼굴이 아니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미남의 기준은 남자답게 선이 굵은 최재성, 손창민같은 배우들이었다고. 그러나 이어 공개된 정보석의 과거 모습에 스튜디오에 있던 모든 이들이 "정말 잘생겼다"고 감탄했다. 윤유선은 "사람같지 않은, 만화에서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세 사람은 자신이 준비한 문장을 공개했다. 먼저 정보석의 문장은 '네 자신의 삶을 만들어봐'였다. 자신이 했던 연극 속의 대사라는 정보석은 "살다보면 자꾸 힘들어지는 이유가 내 것이 아닌 다른 이의 것을 쫓기 때문이지 않나. 각자가 갖고 있는 장점을 내가 다 가지려다보니 버거워지는 것 같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된다는 의미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이어 정보석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연출 공부를 하느라 거의 연애를 못했다는 정보석은 "내가 4학년 때 신입생이 들어왔다. 난 소심한 편인데 (아내의) 당찬 모습에 반했다"라며 "동기를 통해서 계속 관심을 표하고 후배들이 연극일을 도와주면 가장 편하고 내 옆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시켰다. 심지어 1학년 MT도 쫓아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정말 결혼을 하고 싶어서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는 그는 "8개월 간의 시그널 끝에 데이트에 응했고, 데이트 한 날 결혼하자 얘기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데려다주는 택시 안에서 '가는 동안 대답 안하면 너 포기하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엄청난 직진 본능에 패널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자 "당시 연출 공부를 하다 연기 공부를 시작하려던 기로에 서있던 때라 확신 없이 연애할 때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데이트 첫 날 아내의 승낙을 받고 아내의 집까지 찾아가 부모님께 결혼 얘기를 꺼냈고, 내 진심을 느낀 부모님이 허락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때의 감사함으로 장모님이 돌아가신 후 장인어른을 모시고 살고 있다는 정보석.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스토리에 패널들은 감탄했다. 오현경이 준비한 문장은 '엄마의 선택. 3가지 원칙'이었다. 오현경은 "탄탄대로를 걷던 20대에 큰 아픔을 겪었다. 10년 공백기를 갖는 동안 죽고싶다고도 하고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나에겐 딸이 있었다. 딸로도 극복이 안 되게 힘들었고 오히려 당시엔 너무 버겁게만 느껴졌다. 그러다 기적처럼 찾아온 두 번째 기회가 '조강지처 클럽'이었다"라며 "앞으로 10년 동안은 일만 하자 생각하고 역할 가리지 않고 다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살다보니 예전엔 고민이 많았다면 이제는 자신감을 갖고 살 수 있게 됐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후 좋은 배우보단 '좋은 엄마'가 되겠다 다짐했다는 오현경은 "첫째, 죽도록 부지런히 산다. 둘째, 즐겁게 일한다. 셋째, 일과 집안일에 치일 땐 제일 갑갑한 거 세 가지만 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이에 김희철을 비롯한 패널들은 "짧은 강연을 보는 것 같았다"며 감동했다.윤유선은 '정말 중요한건!'이라는 문장으로 "심각하게 살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남편이 판사다. 부부싸움 할 때 (남편이) 너무 원론적인, 맞는 얘기만 한다. 그럴 때 여긴 법정이 아니라고 얘기하면 저한텐 연기하지 말라고 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재밌는 사람을 좋아한다. 남편은 폭 넓은 유머를 가진 사람이다. 일주일 만에 청혼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아이들 앞에서 스킨십도 하고 잘 지낸다"라며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3.0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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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강신성일 딸 "父, 정 떼려다 정 붙이고 가" 눈물

강신성일의 막내딸이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1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는 지지 않는 별이 되다 故 강신성일 편으로 꾸며졌다. 아내 엄앵란은 남편을 떠나보내며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 애썼다. 울면 망자가 못 걷는다는 말에 참고 또 참았다. 언제나 만인의 연인으로 살았던 강신성일이었다. 이에 강신성일과 엄앵란은 일찌감치 따로 살았다.딸 강수화는 "두 분의 생활방식이 전혀 달랐다. 아버지는 6시에 아침을 드셔야 했고 어머니는 12시에 아침 겸 점심을 드신다. 다섯 살 때부터 별거가 시작되면서 두 분이 같이 주무시는 걸 못 봤다. 그래서 다른 집 부모님들도 각방 쓰는 줄 알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2011년 강신성일의 자서전 출간 당시를 떠올렸다. "인터뷰에서 자꾸만 이야기하고 언론에서도 말 안 해도 될 것을 이야기하더라. 자서전 썼을 때도 인터뷰를 과거 이야기만 빼고 하라고 했는데 앞뒤 다 빼고 그 인터뷰만 나갔다. 그래서 발칵 대한민국이 뒤집혔다. 어머니랑 나랑 3개월 동안 사람들이 손가락질해서 밖에를 못 나갔다"고 설명했다.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강수화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정을 떼려다 정을 붙이고 가셨다"면서 울먹거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11.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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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별이 되다…'사람이 좋다' 故 강신성일의 마지막 모습

고 신성일의 마지막 모습이 '사람이 좋다'를 통해 공개된다. 13일 방송될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배우 故 강신성일의 마지막 모습을 전한다. 196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 한국 영화의 상징이자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대배우 故 강신성일이 지난 4일 별세했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임종에 대해 故 강신성일의 둘째 딸 강수화는 아버지가 임종을 맞이하기 전 아버지의 투병 생활에 대해 털어놓는다.故 강신성일이 살아생전 마지막으로 참여한 공식 행사인 2018 부산국제영화제의 비하인드 스토리 역시 만날 수 있다. 두 명의 간호사를 대동한 채 양 팔에 진통제를 맞고, 목까지 전이된 암 세포 때문에 목 보호대를 착용해야 해야 할 만큼 힘들었던 그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이유가 드러난다. 이장호 감독과 약속한 내년 크랭크인 예정인 영화 '소확행'에 대한 애정과 사망했다는 소문을 불식시키고 그가 건재함을 알리기 위함. 한국 영화계의 거성 故 강신성일이 타계 3주 전에 보인 진솔한 모습과 영화에 대한 열정을 들여다본다.이 밖에도 한국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배우이자 청춘의 아이콘이었으며, 미워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故 강신성일과 그 가족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도 확인할 수 있다. '사람이 좋다'는 오늘(13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11.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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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故신성일 마지막 가는 길.."하늘에서도 배우 하세요"

고(故) 신성일이 많은 이들의 배웅 속에 세상을 떠났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고인의 장례식과 발인식이 전파를 탔다. 많은 동료와 후배들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홀로 장례식장을 찾은 조인성은 조용히 조문한 후 "인사 드리러 왔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눈물을 참지 못한 김수미는 "하늘에서도 배우 하세요"라고 이야기했다. 인순이는 "보고 싶다. 좋은 곳에서 편히 계시길"이라고 말했고, 현미는 "들어가자마자 눈물이 났다. 투병 생활하면서 많은 고생을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남편을 떠나보낸 엄앵란은 "참 수고했고 고맙다고 해라. 미안하다고 해라.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며 고인의 유언을 전했다. 박정선 기자 2018.11.0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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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엄앵란 "故신성일, 울면서 보내고 싶지 않다" 의연한 작별

아내 엄앵란이 고인이 된 남편, 배우 신성일과 의연하게 작별했다. 엄앵란은 6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고 신성일의 영결식에서 유족들을 대표해 인사를 전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연 엄앵란은 "가만히 앉아서 사진을 보니까 '당신도 늙고 나도 늙었네'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이 세상 떠나면서 울면서 보내고 싶지는 않다. 누가 보면 날더러 '왜 안 우냐'고 한다. 그런데 울면 망자가 걸음을 못 걷는다더라"고 이야기했다. 또 엄앵란은 "신성일이 다시 태어나서 산다면 이젠 선녀같이 동경하며 그러고 살고 싶다"며 "부인들에게 잘 하라. 잘하면 기쁨이 온다"며 의연하게 이야기했다. 신성일과 엄앵란은 지난 1964년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부부의 세월은 다사다난했지만, 인생의 동지로 서로를 돌보며 살아왔다. 신성일은 지난 4일 새벽 전남의 한 병원에서 타계했다. 향년 81세. 지난해 6월 폐암 판정을 받은 후 항암 치료를 받아왔고,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1937년 출생한 신성일은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스타이자 원조 미남 배우다. 1960년 신상옥 감독의 작품 '로맨스 빠빠'로 데뷔했고, 신상옥 감독으로부터 지금의 예명을 받아 본명 강신영이 아닌 신성일로 활동을 시작했다.이후 1964년 김기덕 감독의 '맨발의 청춘'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활동하던 배우들이 중후한 매력을 가졌던 것과는 다르게 신성일은 카리스마 있는 반항아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청춘 스타로 자리매김한 후 '떠날 때는 말 없이'(1964), '불타는 청춘'(1966), '별들의 고향'(1974) 등 무수히 많은 히트작을 남겼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11.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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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향한 엄앵란의 진심 “우리는 동지야. 끝까지 멋있게 죽어야해”

4일 영화배우 신성일(81)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동료 배우이자 아내인 엄앵란(82)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엄앵란은 인생의 동반자로써 남편 신성일의 곁을 묵묵히 지켜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신성일은 그동안 전남의 한 의료기관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당시 아내 엄앵란은 신성일씨가 무탈히 병원 치료를 받도록 병원비를 직접 마련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투병 생활을 뒷받침 했다. 부부의 막내딸 강수화(48)씨는 지난 3월 MBC 시사예능프로그램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강씨에 따르면 당시 엄앵란은 신성일이 암 선고를 받던 날 말 없이 병원비를 부담했다. 강씨는 "아버지가 퇴원하시던 날, '얼마냐, 계산할게'라고 하시더라. 그랬더니 (엄마가) '내가 계산했다'고 하셨다"면서 "아버지가 입원하는 그 날, 엄마가 카드를 건네셨다더라"라고 두 사람의 대화를 전했다. 당시 신성일은 전화로 엄앵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수줍게 전하기도 했다고 강씨는 밝혔다. 엄앵란은 오랜만에 받아 본 신성일의 전화에 "왜 감사 인사가 없었나 했다. 기다렸다"고 말했고, 신성일씨가 "고맙소"라고 짧게 답했다. 특히 엄앵란은 딸 강씨에게 "내 남편 신성일은 내가 책임져야 하고, 먹여살려야 하는 큰아들"이라며 "죽을 때까지VVIP특실에서 대우받고 돌아가셔야 한다. 작은 방에서 병원비도 없어서 돌아가시는 거 못 본다. 내 남편이니까. 난 그걸 책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네 아버지가 '돈 꾸러 다니면서 병원비 내고, 자식들에게 손 벌리는 배우는 싫다'고 했다"며 "우리는 동지야. 끝까지 멋있게 죽어야 한다"라며 남편에 대한 동지애를 드러냈다. 엄앵란 역시 올해 초 채널A '뉴스TOP10'과의 인터뷰에서 "신성일이 초라하게 죽을 수는 없다"며 "마지막까지 특실에서 지낼 수 있도록 병원비를 준비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우리 부부는) 톱스타들이 초라하게 죽었던 옛날 시대에 살았다. 내 남편은 그렇게 죽으면 안 된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960~7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린 고인은 데뷔작 '로맨스 빠빠'에서 처음 만난 엄앵란과 1964년 결혼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두 사람의 결혼식은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확연히 다른 생활 습관때문에 별거 아닌 별거를 하는 등 대중에게는 별거 부부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후 2016년 엄앵란이 유방암 수술을 받게 돼 20여 년 넘게 별거 생활하던 신성일이 집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자 인생을 사는 동시에 평생의 동지로, 서로를 인정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인은 아내 엄앵란의 무조건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4일 새벽 향년 81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지난달 초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은 고인의 마지막 공식 행사가 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1.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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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의 기록①]안성기, 대상 포함 11개 트로피 수집

백상예술대상의 역사는 곧 대중문화의 기록이다.올해로 제53회를 맞는 백상예술대상의 역대 수상자 및 기록을 살펴보면 대중문화의 흐름을 한 눈에 읽을 수 있다. 1965년을 시작으로 반세기 넘게 수많은 톱스타와 대중문화예술인들이 거쳐가며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백상의 선택 없이 톱스타 자리에 오른 경우는 없다고 해도 거짓말이 아니다. 대중과 평단이 인정하는 진정한 스타의 반열은 곧 백상 수상과 동의어다. 52년간 쟁쟁한 스타들이 남겨놓은 백상예술대상의 의미있는 기록을 되짚어 본다.올해 시상식은 5월3일 오후 5시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며 JTBC와 JTBC2에서 생방송된다. '국민 배우'라는 타이틀이 있어야 백상 최다 수상자가 된다. 안성기는 무려 11개의 트로피를 챙겼다. 영화 '만다라'로 18회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받은 뒤 19회('안개마을')·20회('적도의 꽃')·21회('깊고 푸른 밤')·27회('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나')·30회('투캅스' '태백산맥')·48회('부러진 화살')에서 상을 휩쓸며 11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특히 1994년에는 '투캅스'로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49회 시상식서 공로상을 받았다.신성일은 9관왕이다. 6년 연속(6회~11회) 영화부문 인기상을 받은데 이어 영화 '겨울여자'(14회)와 '레테의 연가'(23회)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47회 시상식에서는 배우 인생 50여년 동안 약 540편의 영화를 찍으며 한국 영화계 발전을 이끈 업적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품에 안았다.김희애는 8번의 감격을 누렸다. 23회 TV부문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4년 50회까지. 또한 김희애·고두심은 29회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 트로피를 동시에 받았다. 김희애는 MBC 드라마 '아들과 딸' 고두심은 KBS '남편의 여자'를 통해 남성우위 문화 속 피해 받는 여성의 삶을 연기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국민 어머니' 김혜자는 총 7번의 수상 중 세 차례 대상을 품에 안았다. 1979년·1989년·2009년 TV 부문서만 3회 거머쥐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백상의 기록①]안성기, 대상 포함 11개 트로피 수집 [백상의 기록②]신성일·박신혜 각각 6·5연속 수상 [백상의 기록③]유인촌부터 탕웨이까지 '1호 타이틀' 2017.04.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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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회 백상] ‘11관왕·6연속 수상’의 주인공은 누구

백상예술대상의 역사는 곧 대중문화의 기록이다.올해로 제53회를 맞는 백상예술대상의 역대 수상자 및 기록을 살펴보면 대중문화의 흐름을 한 눈에 읽을 수 있다. 1965년을 시작으로 반세기 넘게 수많은 톱스타와 대중문화예술인들이 거쳐가며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백상의 선택 없이 톱스타 자리에 오른 경우는 없다고 해도 거짓말이 아니다. 대중과 평단이 인정하는 진정한 스타의 반열은 곧 백상 수상과 동의어다. 52년간 쟁쟁한 스타들이 남겨놓은 백상예술대상의 의미있는 기록을 되짚어 본다. 올해 시상식은 5월3일 오후 5시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며 JTBC와 JTBC2에서 생방송된다. 무려 11회… 최다 수상자 '누구' '국민 배우'라는 타이틀이 있어야 백상 최다 수상자가 된다. 안성기는 무려 11개의 트로피를 챙겼다. 영화 '만다라'로 18회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받은 뒤 19회('안개마을')·20회('적도의 꽃')·21회('깊고 푸른 밤')·27회('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나')·30회('투캅스' '태백산맥')·48회('부러진 화살')에서 상을 휩쓸며 11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특히 1994년에는 '투캅스'로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49회 시상식서 공로상을 받았다.신성일은 9관왕이다. 6년 연속(6회~11회) 영화부문 인기상을 받은데 이어 영화 '겨울여자'(14회)와 '레테의 연가'(23회)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47회 시상식에서는 배우 인생 50여년 동안 약 540편의 영화를 찍으며 한국 영화계 발전을 이끈 업적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품에 안았다.김희애는 8번의 감격을 누렸다. 23회 TV부문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4년 50회까지. 또한 김희애·고두심은 29회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 트로피를 동시에 받았다. 김희애는 MBC 드라마 '아들과 딸' 고두심은 KBS '남편의 여자'를 통해 남성우위 문화 속 피해 받는 여성의 삶을 연기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국민 어머니' 김혜자는 총 7번의 수상 중 세 차례 대상을 품에 안았다. 1979년·1989년·2009년 TV 부문서만 3회 거머쥐었다. 6연속과 5연속 수상'청춘의 아이콘' 신성일은 6년 연속(6회~11회)으로 영화 부문 인기상을 받았다. '한류 퀸' 박신혜도 2011년부터 2015년까지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무려 5회 연속 인기상을 받았다. '닥터스'로 올해 TV 부문 여자 최우수상 후보에 올라 수상을 기대해본다. 최다 관왕의 주인공 안성기는 4회 연속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2010년 영화 '국가대표'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하정우는 다음해 시상을 하러 나와 "이 봉투를 열었을 때 내 이름이 또 적혀 있다면 국토대장정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몇 분 후 열린 봉투에는 '황해' 하정우가 적혀 있었다. 2년 연속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국토대장정 공약을 지켰다. TV·영화·연극 부문서 수상한 유일무이 '1인'백상예술대상은 1973년까지 영화·연극 부문에만 시상하다가 1974년부터 TV 부문을 신설했다. 2002년부터 연극 부문을 제외하고 영화·TV만 시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TV·영화·연극까지 세 부문서 상을 받은 사람이 있다. 바로 유인촌. 세 부문에서 모두 상을 받은 유일한 배우다. 그는 1980년(16회) 드라마 '안국동 아씨'로 TV부문 신인상을 받은 뒤 드라마 '야망의 세월'(27회)로 최우수 연기상 영화 '김의 전쟁'(28회)과 연극 '문제적 인간 연산'(32회)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1호' 타이틀의 주인공1회 시상식에서는 故 김진규가 '벙어리 삼룡이'로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故 이주일은 1984년에 신설된 인기상 1호. MBC '텔레비안나이트' '100분쇼' 등 버라이어티 쇼의 선구자로 불리며 국민들에게 사랑 받았다. 중국 여배우 탕웨이는 백상예술대상 외국인 수상자 1호다. 47회 시상식에서 '만추'로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뒤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더욱이 백상예술대상 뒤 메가폰을 든 김태용 감독과 결혼까지 이어졌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7.04.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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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앵란 "자존심 때문에 신성일과 이혼만은 하고 싶지 않아"

엄앵란이 신성일과의 결혼 생활을 50년 간 굳건히 지킬 수 있었던 진짜 이유를 털어놨다.12일 방송될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87회는 “자존심이 밥 먹여주나요?”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엄앵란, 오영실, 현영 등 ‘동치미 마담’들과 함께 부부 싸움의 주 원인이 되는 남녀의 자존심에 관해 낱낱이 파헤쳐본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엄앵란은 “자존심 때문에 이혼만은 절대 하고 싶지 않았다”고 풍파 많았던 결혼 생활을 끝내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자존심’이었음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엄앵란은 “사랑하고 있는 줄 알았던 남편이 배신을 하면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다. 아무 것도 안 보인다. 살고 싶지 않은 마음까지 생긴다”며 남편의 배신을 알게 된 후의 처참했던 심정을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나는 톱스타까지 해본 영화배우다. 나만큼은 사람들이 잘 살고 있는 줄 아는데 이혼 해버렸다고 하면 무슨 모양이 되겠냐”고 그 동안 감춰왔던 솔직한 심경을 덧붙였다. 60대를 주름잡던 최고 여배우의 자존심이 이혼을 막았음을 털어놨던 것.특히 엄앵란은 올해가 신성일과 결혼 50주년임을 알리며 무수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견뎌내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향해 지난 세월 동안 얻은 깨달음을 전해 현장을 감동케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혼해버리지 왜 살아, 그랬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이겼다. 내가 승자라는 생각이 든다”며 “내가 거울보고 나한테 칭찬해주는 그런 때가 많다”고 밝혔던 것. 또한 엄앵란은 “자존심 때문에 안 되는 일도 있고 나쁘게 되는 일도 있지만, 자존심 때문에 결과가 좋게 될 수 있다”며 현명하게 자존심을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는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한편 MBN ‘속풀이 쇼 동치미’는 매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사진제공=MBN 2014.07.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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