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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규태 감독 “코미디 여럿이 봐야 재밌어… 추석엔 다함께 ‘육사오’ 보세요~” [일문일답]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다. 영화 ‘육사오(6/45)’가 누적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손익분기점 165만 명도 무난히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여름 극장가 성수기를 지난 끝물, 천만영화를 넘보던 대작들이 영 맥을 못 추던 지난달 말 무해한 웃음으로 무장한 ‘육사오’가 실관객의 입소문을 타고 박스오피스 1위, 100만 누적 관객을 넘으며 스크린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육사오’는 로또 당첨금 57억원을 두고 남한 군인과 북한 병사의 공조가 일품인 영화다. 무려 15년 만에 이 작품을 선보인 박규태 감독은 “그저 감개무량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관객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뿐이다. 감개무량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장 환경이 위축돼 생각만큼 관객들이 많이 극장을 찾지 않는 상황이다. 영화 티켓값이 올랐음에도 100만 관객을 넘겨 뜻깊다. 올여름 시장이 녹록지 않은 데다 성수기 이후 개봉작이라 사실 더욱 조심스러웠다. 블라인드 시사 때 평점이 높아 ‘입소문이 나면 좋겠다’하고 기대를 했었다.” -15년 만에 개봉작이라 소회가 남다를텐데. “다시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 하나의 영화가 기획부터 투자, 캐스팅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2~3년 정도다. 그러다 엎어지면 고스란히 2~3년이 지나간다. 계속 준비하다 안 되는 과정에서 기회를 잡은 것이다. 크랭크업 했을 때 제작실장이 웃으며 ‘성공적인 복귀를 축하한다’고 하는데 울컥했다. 15년 만에 연출해보니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로 환경이 바뀌었다. 카메라 한 대로 찍던 것이 요새는 2대가 기본이더라. 시스템이 변했는데 영화에 대한 배우와 제작진의 열정만은 변하지 않은 점도 감개무량했다.” -제목 ‘육사오’도 매우 인상적인데. “기획 때는 가제로 ‘로또’라고 했었다. 로또는 안 봐도 뻔한 내용의 느낌이 들어 제목으로 지양했다. 로또 용지에 적힌 나눔로또, 6/45 등의 글자를 보다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북한에서도 숫자는 공통으로 알아볼 테니 한글로 ‘육사오’라 정했다. 주변에서 6.25가 생각난다는 좋지 않은 반응도 있었다. 그런데 부르다 보니 ‘육사오’가 익숙해졌다.”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곽동연, 이순원 등의 코믹 연기가 뛰어난데. “코믹 연기는 정극 (연기)보다 어렵다. 웃기려 하다 보면 자칫 안드로메다로 갈 수 있다. 기본적으로 연기가 탄탄한 배우들을 찾았다.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곽동연 등 다들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다. 캐스팅 후에는 ‘관객보다 먼저 웃으면 안 된다’고 디렉션을 줬다. 진지하게 상황에 집중하자고 했더니 다들 이해했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남과 북 배우들끼리 단톡방을 만들어 연기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경쟁을 벌이더라. 내일 남한 촬영이 있으면 북한 배우들이 촬영이 없어도 현장을 오기도 했다.” -북한군 최승일 역의 이순원은 발군의 캐스팅이던데. “알고 지낸 지 7~8년 된 사이다.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갔다 두 시간의 공연 동안 극을 들었다 놨다 하는 연기에 깜짝 놀랐다. 언젠가 영화를 하면 꼭 한번 같이하고 싶었다. 배우가 실제 얼굴이 까매 외모만 보고 북한사람으로 믿은 분도 있을 것이다.” -전작 및 ‘육사오’까지 코미디 장르에 진심인데. “코미디라는 표현보다 유머라고 말하고 싶다. 대중 예술은 눈물이든 웃음이든 관객을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유머는 삶의 윤활유처럼 필요하다. 작게라도 웃는 게 좋다. 반드시 코미디를 지향하지 않더라도 여유 있는 유머가 조화되면 이야기가 풍성해진다. ‘오직 코믹의 길을 갈 거야’는 아니다. 꼭 얘기하고 싶은 게 우리 영화가 12세 관람가다. 추석 때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다. 초등학생을 비롯해 온 가족이 즐기며 웃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북한군 등 소재는 어떻게 구상했나. “개봉 후 고증이 훌륭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기획 당시 비무장지대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복무했던 사람, 북한 GP 출신의 탈북자를 만나 취재를 했다. 얘기를 들어보니 북한은 자급자족을 위해 부대 내에 농장을 두고, 전방부대 대남방송을 하는 여군도 함께 근무한다는 얘기가 신선했다. 다만 북한 사람에 대한 고정적 이미지는 달리 보기로 했다. 그래서 방철진(김민호 분)처럼 덩치 좋은 군인도 등장시켰다. 고증은 살리되 리얼리티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북한을 그리려 했다.” -촬영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었는지. “예산이 넉넉지 않았고, 폐부대를 사용하고 싶었는데 허가가 나지 않았다. 동물을 수시로 출연시킬 수 없어 부천 작동 오픈세트에 막사를 지어서 돼지와 오리 등을 넣고 키웠다. 한번은 돼지가 탈출해 제작부가 우리에 다시 넣느라 생고생을 했었다. 동물들은 모두 출연 가이드라인을 지키며 촬영했다.” -군사분계선과 같은 장소는 어떻게 마련했나. “DMZ에 직접 촬영을 갈 수 없어 사진으로 현장으로 많이 보고 유사한 곳을 찾으려 했다. 마침 강원도 고성에 드넓은 곳이 있어 군사분계선의 철책선 세트를 만들어 촬영했다.” -보급관으로 출연한 류승수가 기획에 도움을 줬다던데. “나와는 ‘달마야 놀자’를 함께 했고, 제작사와는 ‘고지전’을 같이 한 인연이 있다. 로또 아이템은 당초 기획이 북으로 날아간 로또를 찾으러 간 사람의 멜로였다. 이 기획안을 두고 류승수, 제작자와 얘기를 하다 코미디로 풀자고 셋이 의기투합해 영화로 이어지게 됐다.” -영화를 기획하며 어려웠던 때가 있었나. “과연 남과 북의 군인이 어디서 만나야 하나. 실제로는 만날 수 없는 사이가 않은가. GP 출신들을 취재하며 겨울에 지하수가 얼어 보급병이 물을 끌어온다는 얘기를 들었다. 북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했다. 그럼 공동급수구역이 있지 않을까. 마침 공동경비구역의 약자인 JSA와 공동급수구역도 같더라.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이야기로 풀리면서 나아갈 수 있었다.” -일부에서 리얼리티가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는데. “우리 영화는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린 판타지 코미디다. 리얼리티와 판타지를 왔다 갔다 한다. 이를테면 934회 로또 당첨번호와 당첨금은 팩트이나 당첨일은 틀리다. 또 실제 GP 소초장은 중위가 많은데 우리는 대위다. 최대한 리얼리티는 살리되 코미디로 즐겨줬으면 한다.” -손익분기점도 무난한 돌파가 예상되는데. “사실 개봉하고 잠을 잘 못 잤다. 계속 폰만 들여다봤다. 두 번째 무대인사가 끝나고 회식 때 배우들이 ‘감독님 이제 편하게 주무시라’더라. 추석을 지나고 나면 한고비를 넘길 것 같다.” -추석 때 꼭 봐야할 이유가 있다면. “코로나 3년 후 다른 사람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세상으로 바뀌었다. OTT도 많아지면서 혼자 즐기는 세상이다. 그러나 극장은 여럿이 관람하는 행위다. 추석은 온 가족이 한데 모이는 날이니 힘든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가족, 친지와 함께 영화를 보면 어떨까. 코미디는 여럿이 봐야 재미있다.” -차기작 계획이 있나. “‘검열관’이라는 작품을 준비 중이다. 1980년대 3S 시절 영화를 검열하는 안기부 요원이 국가의 명을 받아 에로 영화를 만드는 이야기를 각색하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06 08:30
연예

곽동연, 글로벌 로봇청소기 브랜드 모델 발탁

배우 곽동연이 글로벌 로봇청소기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다. 곽동연은 최근 금융, 남성 의류, 유통-쇼핑몰, 로봇 청소기까지 연이어 모델로 발탁되며 광고계의 신흥 대세임을 입증했다. ㈜라이프원코리아 측은 "배우로서 출중한 연기로 신뢰감을 주고, SBS '맛남의 광장'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에게 호감을 얻는 곽동연을 글로벌 브랜드 엑스클리어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면서 "곽동연과 함께 다양한 홍보 활동과 브랜드 자체적 준비한 온, 오프라인의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곽동연은 지난 5월 인기리에 종영한 tvN 주말극 '빈센조'에서 빌런 장한서 역을 맡아 입체적인 열연을 펼치며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사랑받아 왔다. 특히 곽동연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바탕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떠올라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에 이르기까지 팬덤을 확장했다. 연기 활동 이외에도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타고난 센스와 열정으로 백종원의 믿음직한 신입 연구원으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에 곽동연이 모델로 발탁된 로봇청소기 '엑스클리어 H30 Plus'는 강력한 흡인력과 물걸레 청소는 물론, 자동으로 먼지 통을 비워주고 충전이 가능하다. 로봇청소기 처음으로 먼지를 빨아들이면서, 냄새를 제거해 주는 이오나이저 기능을 탑재했으며, 구글 홈(Google Home) , 아마존 알렉사 (Amazon Alexa)를 통한 보이스 컨트롤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더욱 높인 기술과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엄 로봇 청소기다. ㈜라이프원코리아는 온, 오프라인 런칭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행사 수익금 일부를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등 나눔 릴레이로 이어갈 계획이다. 곽동연은 영화 '6/45(육사오)'에서 착하다 못해 다소 어리바리한 성격의 남한 전방부대 소속 관측병 김만철 역으로 최근 크랭크업하고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라이프원코리아 2021.07.20 14:59
무비위크

고경표X이이경 코미디 영화 '6/45', 6월 26일 크랭크업

코미디 영화 '6/45(박규태 감독)'가 6월 26일 촬영을 마무리 짓고 크랭크업했다.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당첨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 '6/45'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모두 마무리 짓고 6월 26일 크랭크업했다. '6/45'는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까지 신선한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여기에 '달마야 놀자' '박수건달' 등의 각본을 맡아 관객들에게 진한 웃음을 선사했던 박규태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남한 전방 감시초소 GP의 말년 병장이자 1등 당첨 로또의 최초 소유주 천우 역을 통해 오랜만에 코미디로 돌아온 고경표는 “촬영하는 동안 정말 알차게 찍었다. 극장에서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빨리 만나 뵙기를 고대하겠다”라고 말하며 촬영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북한 측 GP의 상급 병사이자 57억 로또를 주운 용호 역을 맡은 이이경은 “감독님, 배우들과의 첫 만남, 첫 촬영이 생생히 기억난다. 촬영이 끝나 아쉽지만 또 다른 시작으로서 더 깊이 간직하고 싶은 작품”이라고 말하며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군대 체질 FM 원칙주의자이자 남측 중대장 강대위 역의 음문석 역시 “정말 좋은 배우들과 감독님을 만나서 영광이었다. 모든 배우, 스태프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행복하게 찍은 '6/45'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남 선전방송을 담당하는 북한 측 군단선전대 병사 연희를 연기한 박세완은 “처음 대본을 읽을 때부터 촬영이 끝난 지금까지 모두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관객 여러분들이 '6/45'를 좋아해 주실 것 같아 빨리 만나 뵙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한 전방부대 소속 관측병 만철 역을 맡은 곽동연 역시 “날씨까지 도와준 촬영이었다. 정말 많은 스태프들이 고군분투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만든 영화이니만큼, 그 에너지가 관객분들에게 꼭 전해졌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북한의 정치지도원 승일 역을 연기한 이순원은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준 '6/45'라는 작품에 감사드린다. 승일과 함께해온 지난 시간 동안 행복했고, 동료 배우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고, 대남 해킹 전문 북한 상급 병사 철진 역의 김민호는 “웃으며 시나리오를 읽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크랭크업을 했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현장에서 만나 더 재미있게 촬영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촬영 현장을 되새겼다. 박규태 감독은 “시작이 있으니까 이렇게 끝도 있는 것 같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여기까지 와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 드린다”라고 밝히며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6/45'는 후반 작업을 거쳐 2022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2021.07.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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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영화 '6/45', 고경표→곽동연 캐스팅 확정

57억 원 1등 당첨 로또 한 장으로 펼쳐지는 코미디 영화 '6/45(육사오)'가 캐스팅을 완료하고 촬영에 돌입했다. '6/45'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원 1등 당첨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 '달마야 놀자' '박수건달' 등 흥행 코미디 영화의 각본과 각색을 담당했고, 첫 연출작 '날아라 허동구'로 따뜻하고 담백한 감동을 전한 바 있는 박규태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신선하고 활력 넘치는 캐스팅 또한 눈에 띈다. 탄탄한 내공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대중의 신뢰를 얻은 배우 고경표가 '6/45'의 천우를 맡았다. 남한 전방 감시초소 GP의 말년 병장 천우는 1등 당첨 로또의 최초 소유주로, 제대 후 꿈꾸던 삶을 위해 반드시 로또를 되찾고자 눈물 나는 노력을 펼치는 캐릭터이다. 이이경이 군사분계선에 가로막힌 북한 측 GP의 상급병사 용호를 연기한다. 장르불문 연기력을 겸비한 이이경은 우연히 손에 넣은 로또로 인생역전을 노리는 용호를 현실감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음문석이 남한 측 중대장 강대위로 낙점되었다. 딱하디 딱한 천우의 로또 찾기에 큰 조력자가 될 캐릭터 강대위가 기분 좋은 에너지로 가득한 배우 음문석을 만나 뿜어낼 시너지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여기에 청량한 매력의 배우 박세완은 대남 선전방송을 담당하는 북한 측 군단선전대 병사이자 용호의 동생 연희로 함께 한다. 당찬 캐릭터와 신선한 마스크로 자신을 알린 배우답게 연희 역시 강단 있는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낼 예정이다. 곽동연도 '6/45'에 합류했다. 곽동연이 맡은 만철은 착하다 못해 다소 어리버리한 성격의 남한 전방부대 소속 관측병으로 곽동연이 보여줄 또 다른 변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배우 이순원은 용호의 또 다른 협력자인 북측 정치지도원 승일 역으로, 영화 '스윙키즈'로 눈도장을 찍은 유쾌한 배우 김민호가 대남 해킹 전문 북한 상급병사 철진 역으로 분한다. 지난 20일 크랭크인 한 영화 '6/45'는 2022년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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