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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임수향 "늘 절절한 사랑…과거 미화해 기억하는 편"

배우 임수향(30)이 MBC 수목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이하 '내가예')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정통 멜로를 소화하며 내면의 깊은 연기력을 보여준 것. 유종의 미까지 거뒀다. 최종회에서 시청률 5%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수목극 전쟁에서 1위로 마침표를 찍었다. 임수향에게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작품이었다. 중심을 이끌면서 지수(서환)·하석진(서진)과는 각기 다른 케미스트리를 완성해야 했다. 혹독한 운명에 맞선 오예지에 빠져들었다. 끝내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었던 만큼 촘촘하게 쌓아 올린 내면의 감정을 터뜨릴 때 숨죽이며 지켜보게 했다.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덕분에 완주에 성공했다. 극 안에 젖어들어 마지막까지 시청자를 울고 웃게 했다. 임수향은 "힘들었지만 연기할 맛이 났다"면서 '내가 가장 예뻤을 때'와 작별하고 있었다. -데뷔작에서 함께한 임성한 작가가 이번에 복귀하더라. "드라마 '신기생뎐' 끝나고 한참 뒤 연락이 와서 작가님이 같이 작품을 하자고 한 적이 있는데 시즌이 안 맞아서 못했다. 내겐 은인 같은 분이다. 날 처음으로 믿고 써준 분이고 '신기생뎐'은 아직까지도 정말 아끼고 좋아하는 작품이다." -절친 신세경의 "최고야"라는 격려 메시지를 봤다. "세경이와 통화를 많이 했다. 일찌감치 데뷔했기에 나보다 한참 선배다. 그래서 작품 할 때마다 많은 도움을 얻는다. 성품 자체가 좋아 얘기도 잘 들어주고 공감도 잘해주고 조언도 잘해준다. 그래서 많이 의지하고 있는 친구다. 존재 자체로 힘이 되는 친구다. 한 번 통화하면 한 시간,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아도 한 시간이 기본이다. 가까이에 살아도 자주 못 보는데 첫 방송은 항상 챙겨보는 사이다. 나 역시 세경이가 하는 건 꼭 챙겨본다." -그런 친구들이 주변이 많은가.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나름의 고충이 있긴 하지만 스스로 옛날이랑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내 주위를 든든하게 감싸고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족들에게도 많이 의지하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친구들이 늘 곁에 함께한다. 친구들에 대한 감사함이 커졌다. 의지를 정말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버팀목이 되어줘 고맙다." -정말 든든한 존재겠다. "무슨 일이 생기면 기동력이 장난 아니다. 곧 이사하는데 이사하면 또 다 달려와줄 거다.(웃음) 명절 되면 다들 우리 집에 모여서 전 하나씩 구워 먹고 그런다. 날 외롭지 않게, 내가 나쁜 길로 새지 않게 그렇게 초심을 일깨워주는 어릴 적 친구들이 있는 게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결혼은 언제쯤 하고 싶나.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언제라고는 생각을 안 해봤다. 시기에 쫓겨하고 싶지는 않다. 주변에서도 그걸 제일 조심하라고 하더라. '진짜 내가 이 사람과 천년만년 살 수 있겠다'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랑 결혼을 해야 되지 않겠나. 그런데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절절한 사랑을 해봤나. "늘 절절하다.(웃음) 항상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한다. 과거에 만났던 사람을 미화해서 기억하는 편이다. 내가 예전에 만난 사람을 죽일 놈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다. 그렇게 되면, 그때의 내가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곧바로 또 작품을 보고 있나. "요즘은 대부분 사전제작 시스템이라 어쩌다 보니 1년에 한 작품을 하는 시스템이 됐다.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다. 일하는 게 좋다. 최대한 빨리 찾아뵐 수 있게 작품을 보고 있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놀면 뭐하나. 진짜 노는 거 안 좋아한다. 할 것도 없다. 일주일, 한 달 정도 쉬면 일하고 싶다고 회사에 전화한다. 일하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차기작은 어떤 장르를 하고 싶나. "코미디 장르처럼 웃기고 가벼운 걸 해보고 싶다. 웃기고 싶은 욕망이 있다. 코미디 장르가 연기의 하이 클래스라고 생각한다. 남을 웃기는 것 자체가 어려운 연기라 도전을 해보고 싶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FN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내가예' 임수향 "지수와 애정신 없어 더 섹시했다"[인터뷰②]임수향 "'내가예', 현재의 소중함 깨닫게 한 작품"[인터뷰③]임수향 "늘 절절한 사랑…과거 미화해 기억하는 편" 2020.10.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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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임수향 "'내가예', 현재의 소중함 깨닫게 한 작품"

배우 임수향(30)이 MBC 수목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이하 '내가예')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정통 멜로를 소화하며 내면의 깊은 연기력을 보여준 것. 유종의 미까지 거뒀다. 최종회에서 시청률 5%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수목극 전쟁에서 1위로 마침표를 찍었다. 임수향에게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작품이었다. 중심을 이끌면서 지수(서환)·하석진(서진)과는 각기 다른 케미스트리를 완성해야 했다. 혹독한 운명에 맞선 오예지에 빠져들었다. 끝내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었던 만큼 촘촘하게 쌓아 올린 내면의 감정을 터뜨릴 때 숨죽이며 지켜보게 했다.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덕분에 완주에 성공했다. 극 안에 젖어들어 마지막까지 시청자를 울고 웃게 했다. 임수향은 "힘들었지만 연기할 맛이 났다"면서 '내가 가장 예뻤을 때'와 작별하고 있었다. -이번 작품이 첫 정통 멜로였다. "90년대 노래를 엄청 좋아한다. 레트로 감성을 좋아한다. 드라마도 '불새' '가을동화' '미안하다 사랑한다' '발리에서 생긴 일' 같은 작품들을 좋아한다. 이때는 더 자극적이었고, 더 불같은 사랑을 했다. 근데 우리 드라마도 그런 감성이 느껴져서 좋았다. 요즘은 그런 드라마가 별로 없다. 그런 장르를 보며 배우라는 꿈을 꿨기에 더 좋았던 것 같다." -혹시 개인적으로 바라던 엔딩이 있었나. "나이 들어 중년의 예지와 환이가 추억의 장소에서 서로 바라보고 있는 걸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도 시간이 한참 흐른 뒤 서로를 못 잊고 있는 두 사람이 만나면 조금은 아름답게 보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시청자 사이에서 환이 파와 진이 파로 나뉘었다. "처음부터 이 드라마가 잘 되려면 두 남자의 상반된 매력에 시청자 반응이 엇갈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과열돼 마음 아팠지만 세대적으로 2030분들은 환이와의 사랑을, 주위 어른들이나 엄마 세대는 진이 오빠와 어떻게 되는지가 관건이었던 것 같다. 다만 가운데 있는 입장이다 보니 난감할 때가 있었다." -실제 임수향에겐 누가 더 매력적인가. "어렸을 때 나라면 진이었을 것 같다. 여자들은 약간 나쁜 남자에게 끌리지 않나. 하지만 지금의 나라면 안정감이 있는, 내게 안정감을 주고 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줄 수 있는 환이를 만날 것 같다." -지수·하석진과의 호흡은 어땠나. "의지가 많이 됐다. 혼자 촬영할 때보다 함께 있으면 그렇게 좋았다. 감정을 같이 쌓아가고 서로 많이 고민을 한 작품이다. 누구보다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그랬다. 석진 오빠는 노련하게 현장을 이끌어줬다. 오빠가 극 중후반부에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다. 신체적인 장애가 있거나 아픔이 있는 연기에 진지하게 참여했다. 그래서 더 푸시를 받았던 것 같다. 지수는 정말로 멋있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친구가 가진 매력이 어마어마하다. 아이 같은 얼굴도 있고 섹시함도 있고 선과 악이 다 있는 친구다. 이 친구의 매력을 최대한 사람들이 알아줘야 작품이 잘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지가 인물마다 표출하는 감정선이 다 달랐다. "환이 같은 경우 소울이 통하고 영혼이 통하는 친구라 가까이에 가고 싶지만 선을 그었다. 편안한 무드가 있으면서도 경계하는 관계였다. 진이와는 부부 느낌이 나길 바랐다. 처음엔 호기심과 아슬아슬함이었다면, 나중엔 부부 같은 느낌이 나길 바랐다. 캐리 정에겐 우아하고 고상하게 대하고 싶었다. 싸워도 차분한 말투로 예지의 분위기와 무게로 누르고 싶었다. 자기 남편이니 떳떳함에서 오는 승리감 같은 걸 은연중에 표출하고 싶었다. 엄마를 초반엔 미워했지만 계속 찾아간다. 그런 예지를 보면 엄마란 가족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이 됐던 것 같다." -연기를 하고 나면 극 중 캐릭터에 영향을 받는 편인가. "연기할 때 임수향 화를 시키느냐와 나를 캐릭터에 맞추느냐의 선택인데 작품 할 때 일상생활에서도 약간 캐릭터화가 되는 것 같다. 작품에 따라 평소 모습이 조금씩 바뀐다. 시즌이 있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행동이나 말투, 옷 입는 것들이 조금씩 영향을 받는 것 같다." -'내가예'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지금이라는 걸 알게 해 준 작품이다. 이전엔 과거에 살고 있거나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재를 무시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의 현재를, 현재의 소중함을 알게 해 줬다. 내면의 아름다움과 사랑하는 법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FN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내가예' 임수향 "지수와 애정신 없어 더 섹시했다"[인터뷰②]임수향 "'내가예', 현재의 소중함 깨닫게 한 작품"[인터뷰③]임수향 "늘 절절한 사랑…과거 미화해 기억하는 편" 2020.10.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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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가예' 임수향 "절친 신세경, 존재 자체로 힘 되는 친구"

배우 임수향(30)이 절친 신세경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임수향은 MBC 수목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통해 진한 멜로 연기로 안방극장의 심금을 울렸다. 지수(서환)와 끝내 이뤄질 수 없었지만 열린 결말로 마침표, 애틋함을 배가시켰다. 연기력 호평을 받으며 작품을 완주했다. 절친 신세경은 작품을 마친 임수향에게 "최고야"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훈훈한 우정이 드러난 대목이었다. 임수향은 "세경이와 통화를 많이 했다. 일찌감치 데뷔했기에 나보다 한참 선배다. 그래서 작품 할 때마다 많은 도움을 얻는다. 성품 자체가 좋아 얘기도 잘 들어주고 공감도 잘해주고 솔루션도 잘해준다. 그래서 많이 의지하고 있는 친구다. 존재 자체로 힘이 되는 친구다. 우린 한 번 통화하면 한 시간,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아도 한 시간 정도는 기본이다. 가까이에 살아도 자주 못 보는데 첫 방송은 항상 챙겨봐 주고 조언도 해주는 사이다. 나 역시 세경이가 하는 건 꼭 챙겨본다"면서 의리를 자랑했다. 인복이 많은 사람 같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임수향은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나름의 고충이 있긴 하지만 옛날이랑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내 주위에 든든하게 감싸고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친구들이 항상 곁에 함께한다. 가족들한테도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 그들에 대한 감사함이 커졌다. 의지를 정말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버팀목이 되어줘 고맙다"고 인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FN엔터테인먼트 2020.10.2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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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예' 신스틸러 이승일, "에너지 얻었던 현장" 종영 소감 전해...

‘내가 가장 예뻤을때’ 신스틸러 이승일이 종영을 앞두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승일은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때’에서 서환(지수)과고등학교 시절 같은 반이었던 ‘김인호’로 분해 등장마다 극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높이며 시선을 모았다.극 초반 서환과 오예지(임수향)의 관계를 악화시키며 첫 등장부터 남다른 인상을 남긴 김인호는 이후 동창회에서 서환과 한치도 밀리지 않는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뿐만 아니라 인호는 서환과 오예지의 스캔들을 만들어내 서진(하석진)에게 이를 거론하며 본격적인 형제 갈등을 일으키며 작품 속 신스틸러로 남다른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이는 종영까지 단 2회 남은 '내가예'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이다.이승일은 14일 소속사 웨이즈컴퍼니를 통해 “우선 ‘내가 가장 예뻤을때’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감독님과 선배님들께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에너지 얻은 현장이었다. 좋은 작품에 참여하여 매우 기쁘다.”에 이어 “안하무인에 막무가내 김인호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다음 작품에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이렇듯 인물들 간의 감정선을 뒤흔들고 극의 긴장감을 더하며 안정적인 연기력과 남다른 캐틱터 소화력을 가진 이승일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현재 이승일은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트웬티트웬티’에서 복학생 권기중 역을 맡아 특유의 허세와 꼰대 연기를 펼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영화 ‘화이트데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최주원 기자 2020.10.1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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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X임수향, '내가예' 비하인드 컷···그림 같은 투샷

배우 지수가 '내가예'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지수는 13일 자신의 SNS에 "우리가 가장 예뻤을 때 When we were most beautiful"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지수는 임수향과 손을 맞잡은 채 미소 짓고 있다. 푸르게 반짝이는 바다와 어우러진 두 사람의 로맨틱한 무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잊지 못할 거예요", "수고 많았어요", "두 사람 너무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수-임수향이 호흡을 맞춘 MBC 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15일 종영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0.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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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예' 임수향, 묵은 체증 날린 카리스마 흑화 정점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이 흑화의 정점을 증명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압도했다. 7일 방송된 MBC 수목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 13회에는 임수향(오예지)이 황승언(캐리 정)의 벼랑 끝 폭주에 맞선 맞대응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하석진(서진)을 되찾기 위한 황승언의 브레이크 없는 광기 행보가 소름을 끼치게 했다. 결국 임수향은 황승언이 자신의 남편 하석진을 본인의 남자라고 주장하며 그를 데려가겠다고 협박하자 "간호사 취급 당하고 아웃된 게 그렇게 인정이 안 돼요? 그 쪽 주장대로라면 내가 그 사람을 버려줘야 순서가 돌아갈 거 같으니까 기다리세요. 난 아직 결정 못했거든요"라며 "그 사람 내가 싫어서 숨은 게 아니야. 너무 사랑해서 돌아올 수가 없었어. 아무 손이나 붙잡은 건 괴롭지만 당신 따위한테 질투는 안 해. 동정은 해도"라며 황승언이 하반신 마비가 된 하석진을 7년 동안 데리고 살았던 비열함을 조롱했다. 특히 임수향은 "남의 남편 훔쳐간 도둑년한테 그런 상은 줄 수 없어. 평생 목말라하며 살아. 난 몇 년이었지만 넌 이제 평생이 되겠지"라는 속사포 사이다 일침을 쏟아내며 황승언과 시청자들을 얼어붙게 만드는 카리스마를 각인시켰다. 이후에도 남편 하석진에게 분노가 치솟았던 상황. 자기 방어적인 변명만 늘어놓는 하석진에게 분노가 받친 임수향은 "할 얘기 있으면 하고 와요. 이왕 여기까지 온 거 끝장을 보란 말이야! 저 여자가 계속 저러는 건 제대로 상대를 안 해줘서 악이 난 거잖아"라고 말하는 등 서로에게 전하지 못한 진심 속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었다. 하지만 미련과 상처로 가득한 황승언은 임수향을 놓지 못한다는 하석진의 고백에도 끝까지 그를 놓지 않았다. 결국 검은 꿍꿍이로 박지영(김연자)과 임수향의 혼인계약서로 모종의 거래를 하게 된 황승언. 회사에 대한 위협과 혼전계약서를 들먹이며 위협했다. 흑화가 된 임수향은 생각보다 강했다. "걱정하지 마. 그건 내 몫이니까. 그이가 괴롭든 행복하든 그건 우리 삶이야"라고 대항했다. 날카롭게 번뜩이는 눈빛과 차디찬 미소, 차분하게 짓밟는 사이다 일갈이 속을 뻥 뚫리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임수향을 위로해준 건 그녀의 마지막 안식처 같은 지수(서환)였다. 급기야 세 사람의 관계를 박지영까지 알았다. 임수향 곁에 머물며 그녀가 매일 상처받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게 되자 지수는 "뭘 지키고 싶은 거예요? 그냥 다 버려요! 행복해지려고 온 거잖아요! 선택하세요. 형 용서할 거면 엄마한테 해명이든 거짓말이든 백 번이라도 할 수 있어요. 근데 떠날 거면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마요. 돌아보지 말고, 남 걱정하지 말고, 오로지 나만 생각하면서. 그렇게 가요"라고 말했다. 끝까지 임수향의 행복만 생각하는 지수의 따뜻하고 묵직한 조언이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임수향의 일생일대 선택이 그려졌다. 지칠 대로 지친 임수향은 하석진에게 "노력 그만 할래. 지쳤어"라고 선언했다. 이혼을 요구한 것. 자신의 진짜 행복을 찾기로 결심한 임수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방송 말미 칼에 찔려 생명이 위독한 황승언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특히 하석진의 사고에 대한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올라 눈길을 끌었다. 하석진을 보자마자 도망쳤던 김태겸(강기석)은 황승언에게 "넌 무섭지도 않냐? 난 그 날 이후로 하루도 맘 편히 자본 적이 없는데"라며 불안감을 호소했고, 황승언은 "안 들키면 돼. 들키지만 않으면 아무도 몰라"라고 말해 하석진의 레이싱 사고에 얽힌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14회는 오늘(8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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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조유마, MBC '내가예' OST 참여...가창-작사-작곡 1인3역 소화!

싱어송라이터 조유마가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이하 ‘내가예’)의 OST에 참여한다. 조유마는 ‘내가예’ OST Part.7 'Dream of Mirror'의 가창자로 나서, 1일(오늘)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음원을 공개한다. 이번 ‘Dream of Mirror’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고요한 분위기의 발라드 곡으로, 잔잔한 멜로디에 따뜻하고 감미로운 정재필(YOUNG)의 기타가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곡의 작곡, 작사, 가창 등 ‘1인 3역’을 소화해 낸 조유마는 2009년 데뷔 후 무대와 OST를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해온 싱어송라이터다. 최근 드라마 ‘더 게임’, ‘어서와’ 등을 비롯한 OST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내, 특유의 감성을 인정받아 왔다. 조유마는 “드라마 속 주인공들처럼 현실과 사랑 등의 각기 다른 이유들로 상처입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온 우주에 가득 차 빛나고 있는 별들처럼 모두가 밝게 빛나길 바라는 진심을 담았다. 이 노래를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엇갈린 네 남녀 오예지(임수향), 서환(지수), 서진(하석진), 캐리 정(황승언)의 벗어날 수 없는 운명과 진정한 사랑의 무게를 그린 전개로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MBC ‘내가예’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최주원 기자, 사진 제공=뮤직그라운드 2020.10.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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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예' 김노진, 임수향 든든한 지원군…속 뚫어주는 사이다女

배우 김노진이 MBC 수목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 임수향(예지 역)의 사촌동생 찬희로 분해 사이다 같은 면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극 중 김노진은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며 임수향을 구박하는 엄마 신이(지영)를 대신해 그녀에게 사과하고, 챙겨주며 위로하는 등 예지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거짓말하는 엄마를 대신해 김미경(김고운)에게 그간의 사정을 전부 이야기해주는가 하면, 드센 성격의 엄마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답답한 속을 뚫어주는 사이다녀로 활약 중이다. 뿐만 아니라, 김노진은 회를 거듭할수록 신이와 현실 모녀 같은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김노진은 밝고 똑 부러지는 성격의 찬희를 현실감 있게 표현해내며 극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임수향은 물론, 신이, 정은표(이경식 역), 손보승(백정일 역) 등 극 중 누구와 함께 있어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눈도장을 찍고 있다. 엄마 신이와 김미경 사이에 숨겨진 진실이 암시된 가운데 김노진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2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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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예' 산 넘어 산 박지영의 수난시대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박지영의 수난시대가 열렸다. 23일과 24일 방송된 MBC 수목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 10, 11회에는 회사 자금 횡령과 배임 의혹에 휩싸이는 박지영(연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긴세월 묵묵히 지켜냈던 진환A&C 대표 자리에서 물러날 위기에 처한 것. 사라진 큰아들을 찾는 비용을 회삿돈으로 지출한 박지영은 권혁(연철)과 이재용(방회장)으로부터 자진사퇴를 요구받았다. 이에 "내가 언젠가는 너 이럴 줄 알았어"라며 권혁의 뺨을 때렸다. 아들을 찾게 됨으로써 순탄하게 흘러갈 것만 같았던 박지영의 행보에 급 브레이크가 걸린 셈이다. 하지만 박지영은 기에 눌리지 않고 곧장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하루아침에 두 다리를 잃어 자존감이 바닥을 친 큰아들 하석진(서진)의 심리를 이용해 그를 회사에 복직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사회에서 대표직을 사퇴하고, 이내 하석진을 앞세우며 대표직을 위임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신을 배신한 권혁과 이재용에게 묵직한 한 방을 날리며 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회심의 미소도 잠시, 방송 말미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고발당한 박지영의 사무실에 수사관들이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펼친 것. "이사회에서 소명이 끝난 사안이에요!"라며 당황했지만 "법적인 책임은 지셔야죠"라는 검사의 말에 처음으로 아연실색했다. 박지영은 드라마 초반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다가, 드라마 중반 연속되는 위기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모습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섬세한 감정 변화와 표현력으로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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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내가예' 임수향, 감정의 폭포수 촘촘히 쌓아올린 내면연기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이 오예지 캐릭터에 몰입한 내면 연기로 시선을 압도했다. 숨 죽이게 만들었다. 24일 방송된 MBC 수목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는 임수향(오예지)이 자신을 위해 원한다면 이혼을 해주겠다는 하석진(서진)에 그간 참았던 분노를 폭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수향은 결혼 직후 영문도 모른 채 실종된 남편을 7년 동안 기다렸다. 하반신 마비가 된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눈물로 그를 반겼다. 죽었다고 생각한 것보다 이렇게라도 곁에 살아있는 것이 고맙고 또 고마웠다. 하지만 하석진은 밀어내기 바빴다. 자신의 고통을, 고통으로 인해 변해가는 모습을 임수향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더구나 임수향과 동생 지수(서환)의 관계에 대한 오해가 깊어지며 두 사람의 갈등은 계속됐다. 임수향은 촘촘히 쌓았던 내면의 감정을 터뜨렸다. "죽고 싶을 때 내가 걱정돼 달려와준 환이가 그렇게 못마땅해? 그러는 당신은 그동안 누구랑 있었어?"라고 맞섰다. 참으며 사는데 익숙했던 오예지가 속내를 드러내며 화를 내는 모습이었다. 하석진을 향한 진심이 묻어났다. 그러면서 하석진의 휠체어를 끌고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재활치료를 거부하는 그에게 "가능성이 있다잖아! 아프면 말해. 힘들면 기대. 어디든 옆에 있을 거야. 불편하면 환이 내보내자. 그리고 나한테 잘못한 게 많으니 내 말대로 해야 할 거야. 당신은 치료 꼭 받아"라고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임수향의 오예지 표 독한 면모와 끊임없는 억누름으로 인한 무한 인내심이 드러났던 대목. 내면의 감정을 폭발하는 임수향의 열연이 돋보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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