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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정 VS 노시환 신구 거포 맞대결, 다크호스 김도영...올스타 홈런더비 출전 선수 발표

2024 KBO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출전할 8명의 올스타가 선정됐다.25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KBO 올스타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에서 총 이틀 동안 실시된 홈런더비 출전 선수 선정 팬 투표에서 득표 1위를 차지한 SSG 랜더스 최정(2만 2906표)을 비롯해 KIA 타이거즈 김도영(1만 9248표), 한화 이글스 노시환(1만 3746표), 요나단 페라자(1만 158표), LG 트윈스 오스틴 딘(1만 41표), 박동원(1만 0036표), NC 다이노스 김형준(1만 0016표),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1만 12표)가 득표수 상위 8명의 선수로 최종 출전한다.내달 5일 올스타 프라이데이에 퓨처스 올스타전 종료 후 진행되는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는 개인전으로 진행되며, 우승자에게는 트로피 및 상금 500만원과 함께 LG 시네빔 큐브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준우승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주어지고, 최장거리 홈런을 날린 선수에게는 삼성 갤럭시탭S9이 제공된다.올해는 외야 일부 구역을 ‘컴프야존’으로 설정해, 해당 구역에 최다 홈런을 친 선수에게 ‘컴프야존 최다홈런상’을 수여하고, 수상 선수의 모교에 10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기부하는 등 더욱 흥미로운 홈런더비가 펼쳐질 예정이다.KBO와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 개최를 기념하여, 컴투스의 대표 야구 게임인 ‘컴투스프로야구2024’와 ‘컴투스프로야구V24’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컴프야2024에서는 ‘매일 매일 홈런더비 이벤트’와 ‘올스타전 기념 특별 꾸러미 이벤트’를 진행하고, 컴프야V24에서는 ‘KBO 올스타전 결과 예측 이벤트’와 ‘홈런더비 결과 예측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도 현장 프로모션을 기획하여 게임 안팎으로 야구팬들과 함께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11:46
e스포츠(게임)

컴프야V23, 10개 구단 2023 시즌 기록 반영

컴투스는 리얼 야구 게임 ‘컴투스프로야구V23’이 2023 시즌 기록을 반영한 신규 선수 카드를 업데이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Live V3’는 KBO 리그 2023 시즌 전체 성적을 기반으로 한 선수 카드다. 올해 정규 시즌에 펼쳐진 10개 구단의 모든 경기의 데이터를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수치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카드 등급을 새롭게 조정했다.’Live V3’ 카드는 기존 라이브 카드 대비 높은 세트덱 스코어를 적용받는다. 이전에 업데이트된 ‘Live V1’과 ‘Live V2’ 카드는 각각 전반기와 후반기 기록을 반영해 능력치가 부여된 반면, ’Live V3’ 카드는 시즌 전체 기록을 대상으로 산정돼 한 단계 더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이벤트도 개최한다. 내달 10일까지 열리는 ‘특별 출석 체크 이벤트’에서는 플레이에 필요한 볼 아이템부터 새롭게 업데이트된 ‘Live V3’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라이브 5성 스카우트 티켓’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선물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1.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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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내달 방콕서 ‘SWC2023’ 월드 파이널 개최

컴투스는 오는 11월 4일 태국 방콕에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3(이하 SWC2023)' 월드 파이널이 개최된다고 31일 밝혔다. ‘SWC2023’ 월드 파이널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글로벌 최강자를 선발하는 마지막 관문이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발된 최강 8인 중 단 한 명의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자리로, 지난 8월부터 전 세계가 함께하는 e스포츠 축제 ‘SWC2023’의 피날레를 장식한다.이번 월드 파이널은 방콕 시내에 위치한 태국 최대 규모 e스포츠 경기장인 아이콘시암 내 트루 아이콘 홀에서 11월 4일 오후 2시부터 개최된다. 컴투스 측은 “1000여 명 이상의 관객들이 오프라인으로 참석, 현장을 뜨거운 응원 열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환사들이 한 데 모여 경기를 시청하는 뷰잉 파티도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세계 각지에서 개최된다. 또 경기 전 매치가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태국어, 포르투갈어 등 총 13개 언어의 전문 해설과 함께 ‘서머너즈 워’ e스포츠 채널과 트위치 등을 통해서 제공될 예정이다.경기는 8강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두 번째 세계 제패에 나서는 LEST와 DILIGENT-YC, 오픈 퀄리파이어로 진출한 ZERA, 지난해에 이어 월드 파이널에 진출한 TRUEWHALE과 PINKROID 등이 우승을 다툰다. 컴투스는 오는 11월 3일까지 ‘SWC’ 홈페이지에서 선수들을 향한 응원이 담긴 이미지를 제작해 응모하는 ‘치어풀 응원 이벤트’를 열고, 11월 4일 오후 1시 30분까지는 게임 내에서 승부 예측 이벤트를 진행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0.3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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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MMORPG가 아니어도 돼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는 진입 장벽이 높은 하드코어 게임으로 분류되지만 국내에서는 대세 장르다. 대작급 MMORPG가 나왔다 하면 인기와 매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그러다보니 해외에서는 인기있는 수집형·스포츠·액션 등 가벼운 게임들이 국내에서는 MMORPG에 밀려 힘을 못쓰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폭염이 기승인 이번 여름에는 가벼운 게임들도 선전하고 있다. 인기만 높은 게 아니라 돈도 벌고 있다. 가벼운 게임이라고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MMORPG 초강세 속 수집형 ‘신의탑’ 선전 8일 업계에 따르면 MMORPG들이 주요 모바일 앱마켓의 매출 상위권을 장악했다. 이날 구글 앱마켓의 최고 매출 톱10 중 8개가 MMORPG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형제들(리니지W·리니지2M)과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기존 강자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해 출시된 신작들이 합세했다. ‘나이트 크로우’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아키에이지 워’ ‘데블M’ 등이다.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 4월 출시돼 기존 강자들을 차례로 밀어내며 현재 매출 2위까지 올랐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5 기반의 극사실적인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대규모 전투의 재미가 특징이다. 지난달말 선보인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도 매출 4위에 안착했다. 중세가 아닌 광활한 우주 배경, 전투를 위한 슈트 탈부착 등 국내 MMORPG 유저에게 익숙하지 않은 점들이 흥행에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있었으나 보란 듯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MMORPG 시장이 포화 상태라고 봤는데, 신작들도 잘 되는 것 보면 꼭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자신만의 개성을 제대로 갖췄다면 플레이할 유저는 얼마든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MMORPG가 그야말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넷마블 신작인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의 행보가 주목된다. 신의 탑은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으로 지난 7월말 출시돼 현재 구글 앱마켓의 최고 매출 8위를 달리고 있다. 신의 탑은 MMORPG가 아니지만 출시 직후 인기 순위에서 1위를 찍은 데 이어 매출 순위도 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업계는 대형 MMORPG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캐릭터 수집형 게임인 신의 탑이 제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신의 탑은 조회 수 60억회를 돌파한 네이버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이다. 원작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쉽고 간편한 게임성이 특징이다. 특히 복잡하고 어려운 MMORPG와 달리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캐릭터를 배치해 슬롯을 성장시키는 신수링크 시스템 등으로 게임 진행은 심플하게 하면서도 다양한 캐릭터들을 활용한 전투에 집중하도록 했다. 또 휴식 보상 시스템을 적용해 게임을 켜놓고 반복 사냥하는 수고로움을 덜었다. 신의 탑 개발총괄인 넷마블엔투 정언산 PD는 “전체 콘텐츠를 즐기는데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만 해도 무리가 없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빠르고 편하게 전투 본질을 즐기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더울 땐 쉽고 간단한 게임이지 컴투스의 신작 캐주얼 게임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캐주얼 게임은 간단한 조작으로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총칭하는데, 퍼즐·카드·액션·스포츠 등의 장르 게임이 포함된다. 컴투스의 레포츠 게임 ‘낚시의 신: 크루’는 지난 7월 20일 글로벌 출시 직후 하루 만에 국내 양대 앱마켓 스포츠 게임 인기 1위에 올랐다. 또 미국을 비롯해 6개 지역의 구글 앱마켓, 5개 지역의 애플 앱마켓 스포츠 게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낚시의 신: 크루는 글로벌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낚시의 신'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레포츠 게임으로, 낚시 게임 본연의 재미뿐만 아니라 RPG나 수집형, 경영 시뮬레이션 장르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쉽게 빠져들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낚시대를 던지고 릴을 감아올리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손맛을 스마트폰의 햅틱 반응을 이용해 구현했다. 여기에 세계 각지의 유명한 낚시 명소와 관광지 등을 게임에 담았고, 이를 수중뷰로 탐험할 수 있게 했다. 컴투스가 지난달말 170여 개 지역에 선보인 ‘미니게임천국’도 4일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어서며 인기를 얻고 있다. 론칭 직후 한국 애플 앱마켓에서는 단숨에 인기 1위에 올랐고, 나흘째에는 구글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양대 앱마켓에서 인기 정상을 올랐다. 8일 현재도 구글 2위, 애플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니게임천국은 2005년 첫 타이틀 발매를 시작으로 총 5편의 시리즈 누적 1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컴투스의 빅히트 IP다. 이번 신작은 터치 한 번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13종 미니게임의 쉽고 단순한 조작감과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로 호평받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연일 폭염으로 지치는 요즘 어려운 게임보다는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는 유저가 많다”며 “그런 점에서 낚시의 신이나 미니게임천국은 여름에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즐기기 제격인 게임”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도 비MMORPG인 ‘디펜스 더비’를 지난 3일 전 세계에 선보였다. 독립 스튜디오 라이징윙스가 개발한 디펜스 더비는 실시간 전략 디펜스 모바일 게임으로, 타워 디펜스 장르에 치열한 심리전과 4인 PvP 배틀을 더해 차별화했다. 특히 베팅을 통해 유닛을 스카우팅하고 배틀하는 독특한 게임 요소로 ‘베팅로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제시했다. 중견 게임사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24일 샌드박스 시티빌딩 게임인 ‘브릭시티’, 내달 1일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인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각각 출시, MMOPRG에 지친 유저를 공략한다. 브릭시티는 데브시스터즈가 신규 IP 기반으로 선보이는 모바일 신작으로, 건물을 짓고 도시를 설계하며 창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유명 캐주얼 게임인 ‘쿠키런’을 원작으로 한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강력한 쿠키와 아이템으로 구성된 나만의 덱을 만들어 상대방과 전략적인 매치를 벌이고 실물 카드를 수집하는 콜렉팅의 재미까지 충족시킬 수 있다. 인기만 있다고? 수입도 짭짤 가벼운 게임들은 반짝 인기에 금방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롱런에 돈도 버는 게임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중견 게임사 넵튠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삼총사로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넵튠은 올해 2분기 매출 303억7800만원, 영업이익 1억52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작년 2분기(61억8900만원)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고, 영업이익은 2016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삼총사 '무한의계단' '고양이스낵바' '우르르용병단'이다. 고양이스낵바는 올해 초 출시된 타이쿤(경영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이다. 특유의 힐링 감성과 게임 플레이 재미가 입소문이 나면서 론칭 3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 누적 매출 90억원을 돌파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80%를 넘어선다. 캐주얼 게임치고는 눈부신 성과다. 우르르용병단은 3월 초 출시된 어드벤처 RPG다. 한 손으로 조작 가능한 세로 배치형 게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는 450만건를 돌파했고, 누적 매출은 1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해외 매출 비중은 65%다. 무한의계단은 2015년 1월 출시돼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 2200만건이 넘고, 일일 평균 2만명의 신규 유저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장수 캐주얼 게임이다. 무한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방향 전환과 전진 버튼 단 두 개만으로 계속 올라가는 지극히 단순한 게임이지만, 친구와 간단한 내기를 하거나 심심풀이용 게임으로 8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넵튠 관계자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삼총사의 선전이 2분기 흑자 전환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캐주얼 게임은 상대적으로 무거운 게임에 피로감을 느끼는 게이머 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8.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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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홀딩스, 신작 '빛의계승자:이클립스’ 캐나다·인도네시아 선출시

컴투스홀딩스는 신작 RPG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를 캐나다와 인도네시아의 구글 앱마켓에 선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는 다크 판타지 세계관의 수집형 전략 RPG다. 캐릭터 수집과 육성을 위한 ‘스테이지 모드’를 비롯해 PvP 콘텐츠, 보스 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전략 전투의 재미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는 현지 유저들의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게임 완성도를 높여 다음 달 전 세계 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게임은 히트 IP ‘빛의 계승자’의 판타지 세계관을 계승한 작품으로, 전쟁으로 파괴된 도시에서 펼쳐지는 빛과 어둠의 대립을 다룬 독창적 스토리가 특징이다. 각 세력의 팽팽한 경쟁 양상과 치열한 전투를 정교한 그래픽과 화려한 일러스트로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컴투스홀딩스와 펀플로가 손잡고 선보이는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는 내달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구글과 애플 앱마켓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8.02 11:33
e스포츠(게임)

MLB 게임 글로벌 1위 컴투스, 수성 카드는 신작 ‘MLB 9이닝스 라이벌’

컴투스는 야구 게임 명가다. 2002년 피처폰용 ‘한국프로야구’를 시작으로 20년 넘게 꾸준히 야구 게임을 내고 있다. 특히 미국 메이저리그 라이선스를 확보해 2009년 첫 선을 보인 ‘MLB 9이닝스’ 시리즈는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다. 컴투스는 내달 최신작을 내고 왕좌를 계속 지켜간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오는 7월 초 신작 야구 게임 ‘MLB 9이닝스 라이벌’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신작은 ‘9이닝스 프로 베이스볼 2009’ 이후 5번째 MLB 게임이다. MLB 9이닝스 라이벌은 MLB의 공식 라이선스 기반의 모바일 야구 게임으로 리얼 야구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됐다. 컴투스 관계자는 “수준 높은 그래픽을 기반으로 현실성 넘치는 메이저리그를 구현해 콘솔 게임급의 몰입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유저의 다양한 플레이 취향을 고려해 자동으로 플레이하는 ‘빠른 진행’ 모드와 중요한 순간에만 수동으로 플레이하는 ‘하이라이트’ 모드, 처음부터 끝까지 유저가 직접 진행하는 ‘풀 플레이’ 모드 등도 준비했다. 또 주목되는 것은 기존 ‘MLB 9이닝스’ 시리즈의 야구 엔진 코드를 하나도 재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2년여 간 개발한 끝에 고도화된 야구 엔진을 구축해 30개 구단의 모든 구장과 선수 모습, 5000여 명이 넘는 3D 관중이 상황에 맞게 펼치는 응원, 눈을 깜박이거나 감정을 담아 표정을 짓는 선수 캐릭터 등이 가능해 플레이를 더욱 실감나게 한다. 여기에 더해 선수 유니폼의 섬유 패턴에 대한 디테일까지 구현해 유저가 시각적 측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고 컴투스 측은 설명했다. 컴투스는 기존작과의 차별화에도 신경을 썼다. 글로벌 신규 유저들이 쉽고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세로 화면을 기반으로 하되 가로 회전으로도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로 가로형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아시아권과 세로로 플레이하는 북미권 유저들의 서로 다른 플레이 방식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게임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여러 시스템과 구단 성장 부분에 대해 완성도를 높였다. 컴투스는 ‘MLB 9이닝스 라이벌’을 앞세워 신규 유저를 공략하는 동시에 글로벌 1위를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MLB 9이닝스 시리즈는 출시 이후 구글 앱마켓 121개국, 애플 80개국 스포츠게임 매출 톱10을 기록했고, 지난 4월에는 누적 다운로드 6000만건을 넘어서며 MLB 기반 모바일 야구 게임 중 글로벌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컴투스 관계자는 “수십 년의 기술력과 노하우, 특유의 도전 DNA를 통해 야구 게임을 먼저 접하고 현실 야구팬이 되는 새로운 모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6.28 05:59
연예일반

SM경영권 분쟁 변수에 따른 세가지 시나리오

경영권 분쟁으로 치솟던 SM엔터테인먼트(SM)의 주가가 관망세에 접어들었다. 하이브와 카카오의 SM 인수전에 여러 ‘경우의 수’가 얽히면서 어느 회사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 SM 목표주가를 15만원까지 끌어올리는 곳이 있는가 하면 목표가를 보류하는 곳도 있는 등 전망이 모 아니면 도 식으로 엇갈리는 이유기도 하다. 그러나 경영권의 향방이 하이브나 카카오 어느 한 쪽으로 기울면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현재까지는 하이브가 SM 주식 14.8%를 취득하며 1대 주주에 올라섰지만, 실질적인 지배를 행사하기 위해서는 주식 3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연결재무제표 준칙도 기업의 지배-종속 기준을 정하는 기준을 ‘다른회사의 주식을 50% 초과하여 소유하는 경우와 30% 이상이면서 최대주주인 경우’로 하고 있다.때문에 하이브는 SM 주식을 내달 1일까지 1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하고 SM 지분을 39.8%까지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이브 인수를 반대하는 SM 경영진은 ‘자사주 매입’으로 대응했다. SM은 한국거래소에 21일 2만 5000주를, 22일 3만1194주를 매수하겠다고 신고하고 바로 다음날 신고한 주식을 모두 사들였다. 이에 23일 SM 종가는 전일 대비 5200원 오른 12만 6300원이 됐다. 24일 SM 종가는 12만 1000원으로, 만약 주가가 3월 1일까지 공개매수가인 12만원을 상회한다면 하이브의 공개매수는 실패하게 된다.SM의 주식 9.05%를 취득하기로 한 카카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경영권 침해를 이유로 카카오의 지분 취득을 막아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기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내달 6일까지 SM 주식을 취득하기로 했지만 가처분 결과에 따라 주식 취득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SM 경영권 분쟁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변수에 따라 세 가지 시나리오가 나온다.◇ 가처분 결과에 따라 희비 엇갈려카카오의 SM 주식 인수는 신주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이뤄진다. 만약 법원이 카카오의 SM 지분 인수를 막으면 하이브는 ‘무혈입성’을 하게 된다. 법원 판단이 하이브의 공개매수 이전에 나올지, 이후에 나올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2대주주가 없는 상황이라 다음달 31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기를 잡게 된다. 법원이 카카오의 손을 들어줄 경우 상황이 복잡해진다. 카카오가 유상증자로 지분취득에 성공하면 SM의 지분 9.05%를 갖게 된다. 기존에 주식을 취득한 하이브는 13.46%, 이수만 전 프로듀서는 3.32%로 바뀐다. 여전히 하이브는 1대 주주지만 카카오와 추가 지분 확보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문제는 ‘현금’이다. 하이브는 공개매수 자금으로 약 7000억원을 예상했는데, 이를 위해 절반에 가까운 3200억원을 계열사에서 빌려왔다. 카카오의 공개매수 참전으로 주가가 12만원에서 더 뛰게 되면 하이브는 현금을 더 끌어와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반면 카카오는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싱가포르·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부터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SM을 인수할 ‘실탄’이 충분하다.◇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통과할까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도 변수 중 하나다. 하이브와 SM의 합병이 성공하면 K팝 시장에 지대한 영향를 미치는 ‘엔터 공룡’이 탄생하게 된다. 당초 하이브가 이수만 전 프로듀서의 주식을 전부 인수하지 않고 14.8%만 인수한 이유도 공정위의 기업결합 사전심사를 피하기 위해서였다는 관측이 있다. 공정위는 자산이나 매출액이 3000억원이 넘는 회사가 자산이나 매출액이 300억원 이상인 상장사 주식을 15% 이상 취득하면 기업결합 사전 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기업결합 심사는 특정 회사가 시장을 독과점하지 못하도록 공정위가 감시하기 위한 조치다. 두 기업이 합병할 때 발생하는 경제적 이득이 더 큰지, 시장 독과점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큰지 따져보는 것이다.우리나라에서 대형 기획사 두 곳의 결합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공정위는 일찌감치 국제기업결합과에 하이브와 SM의 결합심사 업무를 분장하며 대응에 나섰다. 아직 하이브의 경영권 장악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곧바로 기업결합 사후심사에 착수하게 된다.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 K팝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결합이 판정될 경우, 공정위는 취득한 주식을 처분하거나 영업방식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내린다. 지난해 2월에도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며 향후 10년간 특정 노선의 운수권이나 공항 슬롯(이착륙 시간대)을 다른 항공사에 넘기도록 강제했다.◇ 소액주주는 누구 편?만약 카카오가 가처분 리스크를 해소하고 SM지분 9.05%를 얻게 되면 하이브와 카카오의 불편한 동거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다음달 31일 주주총회 결과가 최후의 변수가 된다.우선 1대 주주인 하이브가 국민연금공단(8.96%)과 컴투스(4.2%), KB자산운용(3.83%) 등 중립 성향의 기관투자자를 설득해 편으로 끌어들인다고 해도 의결권 확보는 어렵다. SM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소액주주 비율이 70.53%였다. 결국 의결권을 가진 소액주주 설득에 성공한 쪽이 SM 경영권 확보에 유리해진다.이에 하이브는 지난 24일 SM소액주주를 상대로 정관 변경과 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에 대한 의결권을 위임해달라는 공개 요청을 했다. SM 역시 주당 1200원의 현금배당,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안건을 위임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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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서머너즈워:크로니클’, 내달 글로벌 본격 공략

컴투스는 소환형 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내달 9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크로니클’은 전 세계 1억8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컴투스의 메가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글로벌 타이틀이다. ‘서머너즈 워’의 흥행 요인인 전략 전술과 덱 구성의 묘미를 크로니클만의 차별점으로 장르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크로니클은 지난해 8월 한국과 11월 북미에 순차 출시해 기존 IP 팬과 해당 장르를 선호하는 유저층에 호응을 얻었다. 모바일과 PC 플레이도 동시에 지원, 구글과 애플 등 앱마켓을 비롯해 컴투스그룹의 하이브 크로스 플레이, 구글 PC게임 지원 플랫폼 구글 플레이 게임즈,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 등에서 서비스되며 높은 접근성으로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컴투스는 자평했다. 컴투스는 한국과 북미에서 거둔 노하우를 기반으로 크로니클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회사 측은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 170여 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에 나선다”며 “게임은 모바일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되며, 영어·독일어·프랑스어·일본어·중국어·태국어 등 총 14개 다양한 언어로 세계 유저층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크로니클의 글로벌 서비스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2월 초 대만에서 진행된 ‘타이페이 게임쇼 2023’에 전시 부스를 마련해 총괄 PD가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지난 해 4월 베타 테스트로 게임을 소개한 태국에서도 유명 인플루언서 등을 모델로 선정해 현지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유럽 여러 지역에서도 현지 마케팅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은 “크로니클이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만큼 ‘서머너즈 워’ IP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이라며 “2023년 1000억 매출 클럽 라인업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2.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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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카카오게임즈, 올해 퀀텀 점프할까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과 함께 5대 게임사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초반부터 시장 공략에 고삐를 쥐고 있다. 지난 1월 요즘 대세로 뜨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 장르의 신작을 내놓은 데 이어 내달에는 대형 신작 ‘아키에이지 워’를 선보인다. 성공하면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히트작을 갖게 되는 것과 함께 회사가 양적·질적으로 한 단계 뛰어오르는 퀀텀 점프를 하게 된다. ‘카카오’ 이름 덕 냉소→부러움 한 몸에“카카오게임즈, 카카오 빼면 뭐가 있나요.” 지난 2020년 9월 상장 때 게임업계에서 나온 말이다. 당시에는 공모가(2만4000원)의 두 배인 4만8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상한가인 6만2400원으로 직행하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을 기록했고, 시가총액 4조5680억원으로 코스닥 5위를 찍었다. 소위 IPO(기업공개) 대박을 냈지만, 자체 개발 게임보다는 퍼블리싱(유통) 작품에 의존하던 상황에서의 빅히트라서 ‘카카오’라는 이름만 보고 ‘묻지마 투자’가 몰린 결과가 아니냐는 냉소적인 시선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3년이 지난 현재 카카오게임즈는 잘 나가는 부러운 게임사가 됐다. 특히 2021년 6월말 선보인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오딘이 성공하며 자체 IP의 빅히트작을 손에 쥐었다. 사전예약에서 400만명 이상이 몰렸던 오딘은 출시 직후 ‘리니지M’ 형제들이 장악한 모바일 게임 시장을 단숨에 평정,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180여 일만에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벌어들인 오딘 덕에 2021년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3월말에는 대만·홍콩 등 중화권 지역에 출시돼 한 달 만에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딘은 지금도 국내 구글과 애플 앱마켓에서 매출 2위를 달리며 카카오게임즈의 든든한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자리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의 리딩 게임사로도 주목받고 있다. 작년 6월 출시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서비스 운영과 관련한 논란에 시달리긴 했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올초 선보인 토종 서브컬처 게임 ‘에버소울’은 현재 인기 상위권을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몇 년 사이 출시한 게임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업계의 시선이 달라졌다. A 게임사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요즘 뭘 출시해도 되는 것 같다”며 부러워했다. B 게임사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남의 게임으로 장사하는 퍼블리셔였는데, 이젠 돈버는 자체 IP 게임 라인업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2의 오딘’ 기대 ‘아키에이지 워’ 출격 카카오게임즈의 행보는 올해 더 기대된다. 대형 신작인 ‘아키에이지 워’가 내달 시장 공략에 나서기 때문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가 공 들여 만들고 있는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의 MMORPG다. 특히 ‘MMORPG 대부’로 불리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고 일본과 러시아, 북미·유럽, 중국 등 64개국에서 약 2000만명이 즐기는 ‘아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에 비해 짙어진 전쟁과 전투 요소가 특징이다. 유저는 광활한 대지를 배경으로 박진감 넘치는 필드전과 공성전, 드넓은 바다를 무대로 한 해상전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착용한 무기에 따라 유저가 구사할 수 있는 스킬과 공격 범위가 달라 한층 다채로운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을 히트작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얻은 서비스 노하우를 아키에이지 워에 그대로 적용해 제2의 코어 MMORPG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사전예약 반응이 좋다. 지난달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고, 이달 10일에 150만명을 넘어섰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8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아키에이지 워는 사전등록 초기 마케팅이 없었는데 수치가 굉장히 높아 기대감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국내 MMORPG 시장이 아직도 성장하고 있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중박’ 이상의 성적은 낼 것으로 전망했다. C사 관계자는 “이미 유저 검증을 거친 원작의 후속작인 경우 이름값을 한다”며 “아키에이지 워의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아키에이지 워로 만족하지 않는다. 또 다른 신작들도 연이어 출시, 시장 공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2분기에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3분기에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모바일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를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아레스는 전 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다년간의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총집결해 개발하고 있는 신작이다. 착용하는 슈트에 따라 클래스를 바꾸는 ‘슈트 체인지’를 통해 화려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가디스 오더는 글로벌 누적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사 로드컴플릿의 신작으로, ‘그라나도 에스파다’ 개발에 참여한 정태룡 PD가 지휘봉을 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를 ‘비욘드 코리아’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현재 전체 매출 중 국내와 해외 비중은 7대 3가량으로, 해외 실적 확대가 필요하다. 회사는 올해 출시될 신작들 모두 국내뿐 만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2024년 서비스 예정인 ‘아키에이지2’는 PC와 콘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전 세계 유저를 공략한다. 또 국내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오딘이 2분기 일본, 4분기 북미·유럽에 출격한다. 작년에 진출한 대만 등 중화권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올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성공 시 양적·질적 퀀텀 점프 가능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퀀텀 점프를 위해서는 여러 신작 중에서도 아키에이지 워가 성공해야 한다. 대형 신작이면서 개발 및 IP 역량 확보 차원에서 1180억원을 들여 지분 53%를 확보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만든 자체 개발작이기 때문이다. 타 게임사의 작품을 퍼블리싱(유통)하는 경우 실적을 나눠야 하지만 자체작은 그럴 필요가 없어 회사의 수익 개선 효과가 크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이라는 걸출한 자체 IP 게임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퍼블리싱 게임의 비중이 높다. 그러다보니 작년 매출 1조1477억원으로 2년 연속 1조원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777억원으로, 엔씨소프트(5881억원), 크래프톤(7150억원)에 비해 한참 차이가 난다. 하지만 아키에이지 워가 제2의 오딘이 된다면 1조원 초반의 매출이나 2000억원이 안되는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하며 카카오게임즈의 몸집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성공한 자체 IP 게임의 라인업이 늘어나는 질적 성장까지 이루게 된다. A 게임사 관계자는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퍼블리싱을 주로 했던 네오위즈 출신이어서 자체 성공작 확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전략적 투자로 IP 및 개발 역량 확보에 공을 들이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퀀텀 점프에 있어 변수는 올해 경쟁사의 대형 MMORPG 신작이 줄줄이 출격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엔씨소프트가 명운을 걸고 개발한 ‘쓰론앤리버티(TL)’와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가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 위메이드의 '나이트크로우'와 컴투스의 '제노니아'가 각각 4월과 6월 목표로 한창 개발 중이어서 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B 게임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개발이 지연됐던 대형 및 중견 게임사의 대작급 신작이 올해 쏟아질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카카오게임즈는 이들보다 먼저 아키에이지 워 서비스를 시작해 유리해 보인다. 여기에 오딘의 서비스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면 좋은 결실을 맺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2.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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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K게임 고질병 ‘IP 빈곤’…넥슨이 잡는다

한국 게임사가 경쟁력을 저평가 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IP(지식재산권)가 빈약하다는 것이다. 유명 게임사들은 신규 IP 게임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 IP를 활용한 신작을 내놓기 바쁘다. 올해 특히 심해 최근 응모가 끝난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들이 대부분 기존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다. 이런 상황에서 빅 게임사 중 하나인 넥슨이 다수의 신규 IP 게임을 개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게임대상으로 본 신규 IP 빈곤 국내 게임사의 신규 IP 게임의 빈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있다. 바로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이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한해 최고의 게임에 주는 상으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개막 전날 시상식이 진행된다. 올해는 오는 11월 16일 개최되는데, 지난 14일 후보작 접수가 마감됐다. 이번 게임대상 후보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작과 함께 개별 게임사가 신청한 작품이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유력한 후보작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와 ‘히트2’,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머지 쿵야 아일랜드’,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V22’와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모티프의 ‘대항해시대 오리진’, 하이브IM의 ‘인더섬 위드 BTS’, 위메이드엠의 ‘미르M’, 니즈게임즈의 ‘언디셈버’ 등이다. 이 중 인더섬 with BTS와 언디셈버를 제외하면 모두 기존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들이다. 그래서 올해 게임대상 심사위원들이 어느 때보다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게임대상은 신규 IP 게임에 돌아갔다. 작년 ‘오딘: 발할라 라이징’, 2020년 넷게임즈의 ‘V4’, 2019년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2018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2017년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등이 모두 새롭게 창작된 신작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파워풀한 신규 IP 게임이 올해 게임대상 후보에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대상작 경향이 기존에 성공한 IP를 재탕해 만든 작품보다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신작에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놓고 보면 올해 심사위원들이 머리가 아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게임대상이 한국 게임산업의 약점으로 지적받는 신규 IP 발굴을 독려하기 위한 측면이 있어 새 IP 게임에 좀 더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며 “그런 점에서 올해는 IP 흉년인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넥슨 신규 IP 다수 개발…대작급에 장르도 다양해 게임사들도 신규 IP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거액의 개발비가 들어가지만,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개발에 적극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넥슨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수의 신작 IP 게임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어서다. 그중 개발이 상당히 진행한 것이 ‘퍼스트 디센던트’ ‘워헤이븐’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과 RPG(역할수행게임)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으로 PC와 콘솔용으로 개발되고 있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실사 같은 비주얼과 다양한 스킨과 커스텀 요소로 만들어가는 자신만의 캐릭터, 거대 보스를 공략하는 협동 플레이 등이 특징으로, 오는 20~27일까지 스팀에서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다. 워헤이븐은 ‘백병전의 대중화’를 내세우며 개발하고 있는 PvP(이용자간 대결) 게임이다. 세밀하게 구현한 중세 판타지 전장에서 32명의 전사들이 칼·창 등 냉병기만으로 치열하게 전투한다. 내달 2일까지 스팀에서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PC·콘솔용으로 만들고 있는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이다. 바닷속을 탐험하며 물고기를 잡고 다양한 물품을 수집할 수 있으며, 탐험 이후에는 잡은 물고기로 초밥을 만들어 파는 식당을 경영하는 타이쿤 장르의 재미를 함께 갖췄다. 지난 6월 스팀에서 데모 버전이 선보였으며 오는 27일 얼리 엑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된다. 한창 개발 중인 신작 IP 게임도 있다. ‘베일드 엑스퍼트’ ‘더 파이널스’ ‘갓썸:클래시오브갓’ ‘아르젠트 트와일라잇’ ‘프라시아 전기’ 등이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5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더 파이널스는 실제 장소를 구현한 가상의 전장에서 팀원들과 적을 상대하는 전투 중심의 1인칭 팀 대전 슈팅 게임이다. 갓썸:클래시오브갓은 다수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 특징과 실시간 전략 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가 결합한 대규모 영토 전쟁 게임이다. 아르젠트 트와일라잇은 애니메이션 같은 카툰 그래픽과 전략적인 턴제 전투를 탑재한 수집형 RPG이고, 프라시아 전기는 전투·협동·경쟁의 집합체인 공성전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차세대 전쟁 MMORPG다. 이처럼 넥슨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신규 IP 게임은 현재 공개된 것만 8종이나 되는데, 하나같이 대작급이다. 8종 중 6종이 개발비가 많이 들어가는 PC 및 콘솔용으로 제작되고 있다. 또 눈길을 끄는 것은 장르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생소하면서 마니아층이 두꺼운 루트슈터 장르부터 백병전 PvP, 해양 어드벤처, 총싸움, 다중접속온라인전략게임, 수집형 RPG 등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았다. 프라시아 전기를 제외하고 7종 모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넥슨을 비롯해 국내 유력 게임사들의 작품이 한국에서는 히트를 치지만 해외에서는 인기를 얻지 못하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다 보니 글로벌 공략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고 국내에서 통하는 기존 IP에만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A 게임사 관계자는 “넥슨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작들이 대부분 글로벌용이다. 국내보다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엄청난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넥슨은 이들 신규 IP 게임을 올해 연말부터 선보일 예정이어서 내년 글로벌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 또 이는 이정헌 넥슨 대표가 작년 8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슈퍼 IP 10종을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차근차근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어서 고무적이다. B 게임사 관계자는 “넥슨이 게임사의 본업인 신작 개발에 어느 때보다 진심인 모습이다.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에는 ‘글로벌 게임사’로서 새로운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0.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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