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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2루 고민, 염경엽 감독은 넥센을 떠올린다

염경엽 LG 트윈스 신임 감독은 취약 포지션인 2루수와 관련해 "서건창(33)과 김민성(34)이 있지 않나"라며 웃었다. LG는 최근 몇 년간 2루수 고민이 크다. 공격과 수비를 겸한 2루수가 없어 2020년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정근우를 데려왔다. '윈나우'를 택한 2021년 여름, 키움 히어로즈에 선발 투수 정찬헌을 내주면서까지 2루수 서건창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했다. 하지만 서건창은 LG 유니폼을 입고 145경기에서 타율 0.23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외국인 선수 리오 루이즈와 로벨 가르시아를 차례로 투입했지만 역시나 실패였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중에 짐을 싸 돌아갔다. LG는 올 시즌 주전 2루수 없이 한 시즌을 치렀다. 선발 2루수로 출전한 선수만 무려 8명이나 된다. 올겨울 LG의 최우선 과제는 유강남과 채은성을 잔류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내야수를 영입하기 쉽지 않다. 염 감독도 "FA 계약은 프런트의 영역"이라며 물러서 있다. 사령탑의 시선은 전성기를 함께 보낸 베테랑에게 쏠린다. 염경엽 감독은 "김민성과 서건창의 장단점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 변수도 있고, 2루수도 볼 수 있는 송찬의에 대해 "좋아 보이더라"고 관심을 보였다. 그래도 첫 번째 옵션은 서건창 또는 김민성으로 생각 중이다. 서건창은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4년 총 201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개인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은 그는 그해 타율, 최다안타, 득점 1위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이때 염경엽 감독이 넥센 지휘봉(2013~2016년)을 잡고 있었다. 김민성도 염경엽 감독의 넥센 재임 기간 최고 전성기를 달렸다. 김민성은 염 감독이 사령탑에 취임한 2013년 데뷔 7년 만에 처음 규정 타석을 채웠다. 통산 두 차례뿐인 3할 타율도 2015년(타율 0.303 16홈런 71타점)과 2016년(타율 0.306 17홈런 90타점)에 달성했다. 2016년 장타율은 0.502에 이르렀다. 두 선수 다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옮겼는데 기대만큼 활약을 선보이진 못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서건창이 77경기 타율 0.224, 김민성이 92경기 타율 0.207로 고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서건창과 2군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염 감독은 "타격 동영상과 데이터를 함께 보며 어떤 부분이 변했는지 얘기했다. (서건창이) 충분히 이해하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주포지션이 3루인 김민성은 올 시즌 후반부터 2루수 겸업에 나섰다. 주전 3루수는 문보경이 꿰찼다. 염 감독은 "민성이는 2루뿐만 아니라 1루와 3루도 내보낼 생각이다. 김민성의 컨디션이 좋을 때는 주전으로 투입, 다른 선수들을 쉬게 하는 로테이션도 고려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두 선수의 부활을 믿는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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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떠나 보낸 LG, 푸이그가 부러웠다

LG 트윈스가 2년 연속 상대 팀 외국인 타자의 활약을 부러움 가득한 시선으로 쳐다봤다. LG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1-4로 졌다. 1차전을 6-3으로 승리한 LG는 이후 2~4차전을 모두 내줘,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했다. LG는 정규시즌 팀 타율 3위(0.269, 1위 KIA 타이거즈 0.272) 홈런 3위(118개, 1위 SSG 랜더스 138개) 장타율 2위(0.396, 1위 KIA 0.398) 출루율 2위(0.346, 1위 KIA 0.349) 도루 2위(102개, 1위 KIA 103개) 등 공격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하지만 정작 포스트시즌(PS)에서는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LG는 외국인 타자 없이 PS를 치렀다. 리오 루이즈를 퇴출하고 데려온 로벨 가르시아가 39경기에서 타율 0.206로 부진하자 10월 초 방출했다. 이미 PS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류지현 LG 감독은 "국내 내야수들에게 힘을 더 실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는 2루와 3루 수비가 가능했다. 베테랑 2루수 서건창(11타수 2안타)과 김민성(4타수 무안타)은 부진했다. 3루수 문보경 역시 PO 타율 0.214(14타수 3안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더군다나 키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펄펄 날았다. 1차전 2점 홈런에 이어 4차전에서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매 경기 안타 1개 이상을 뽑았다. PO MVP(최우수선수) 기자단 투표에서 이정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LG로선 외국인 타자의 공백을 확실하게 실감했다. LG는 지난해에도 상대 팀 외국인 타자의 활약에 무너졌다. 로베르토 라모스를 부상과 부진으로 내보내고, 저스틴 보어(타율 0.170)를 데려왔으나 정작 PS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 반면 준PO에서 만난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3경기서 타율 0.462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1승 2패(3전 2승제)로 탈락했다. LG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투수의 활약은 좋았지만, 외국인 타자 농사에는 실패가 잦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2.10.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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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타율 0.077' LG 가르시아, 결국 2군행 통보

LG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29)가 결국 2군에 내려갔다. LG는 휴식일인 19일 가르시아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사유는 부진 탓이다. 리오 루이즈의 대체 선수로 들어온 가르시아는 후반기에 합류, 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215에 그친다. 홈런 4개, 타점 19개. 8월 18일 SSG 랜더스전에서 역대 11번째 좌·우 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도 남겼지만 최근 들어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9월 12경기에서 타율이 고작 0.077(39타수 3안타)에 그쳤다. 타점은 고작 1개뿐이고, 장타는 하나도 없었다. LG가 0-5로 패한 1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7번 타자·2루수로 출전해 2회 1사 2루, 4회 1사 1루 찬스에서 번번이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났다. 결국 6회 수비 때 서건창으로 교체됐다. 14일 두산전에서는 3회와 5회 삼진으로 물러난 가르시아는 0-4로 뒤진 7회 2사 1·2루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달 43타석에서 삼진만 16차례나 당했다. 8월 말 0.281까지 올랐던 시즌 타율이 어느덧 0.215까지 뚝 떨어졌다. 이에 최근 들어 가르시아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날이 잦았다. 공격에서 장점을 보여주지 못하자, 서건창의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결국 류지현 감독은 가르시아를 1군에서 제외, 재정비의 시간을 줬다. 가을 야구에서 선전하기 위해서라도 가르시아의 부진 탈출이 절실하다. 가르시아 외에도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해승, 두산 베어스 투수 임창민 등이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32경기에서 승패 없이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중인 베테랑 투수 임창민은 최근 2경기 연속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형석 기자 2022.09.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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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강한' LG 주전 막내, 팀 내 타율 1위·2000년 이후 출생 중 1위로

LG 트윈스 주전 야수 중 막내인 문보경(22)은 소리 없이 강하다. 그는 12일 기준으로 올 시즌 105경기에서 타율 0.317(341타수 108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KBO리그 전체 7위. 2000년대 출생 선수 중에서는 1위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22)이 0.303(14위)으로 2000년대 이후 출생 선수 중 두 번째로 높다. 문보경은 팀 내 타율 1위이기도 하다. 문성주가 타율 0.317로 같지만, 그는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문보경은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까지 1개 남겨놓고 있고, 벌써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8타점(종전 2021년 39타점)을 기록했다. OPS도 0.843(장타율 0.472, 출루율 0.371)으로 높다. 핫코너를 지키며 수비력도 많이 향상됐다. 김현수와 박해민·오지환·채은성·문성주 등 쟁쟁한 선배들에 가려 두드러지진 않으나, 문보경은 공·수에서 모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입단 4년 차 문보경은 지난해 5월 육성 선수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 1군에 데뷔했다. 전반기 46경기에서 타율 0.270 7홈런 25타점의 알토란 활약을 펼쳤으나, 후반기 61경기에 나서 타율 0.191 1홈런 14타점으로 고꾸라졌다. 올해는 시즌 초 채은성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문보경이 한동안 4번 타자를 맡기도 했다. 5할에 육박하는 고타율로 총 7일(4월 3~4일, 6~9일, 12일) 동안 타격 1위에 올랐다. 5월에는 타율 0.218로 부진하다가 한 차례 2군에 다녀왔으나, 그 뒤로는 꾸준하다. 6월 장외 타격왕(타율 0.446)이었고, 7월(0.257)을 보낸 뒤 8월(0.373)부터 다시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이달에도 타율 0.406으로 맹타를 휘두른다. 지난해엔 후반기 슬럼프에 빠진 뒤 반등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그는 "지난해 타석에서 너무 신중했다. 안 맞기 시작하니 생각이 많아져 좋은 공을 놓쳤다. 그러다 보니 볼카운트가 불리해졌고, 나쁜 공에 손이 나가니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래서 지난 6월에는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면서도 그는 "꾸준하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경험은 값진 교훈이다. 문보경은 "타격이 안 좋을 때 이것저것 변화를 줬다"고 했다. 가장 큰 변화는 자신감 회복이다. 그는 "지금은 한번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려보자는 생각으로 임한다. 많이 단순해졌다"고 강조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문보경이 굉장히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차이가 컸던 선수였다. 올해도 초반에 좋았다가 실패를 겪었지만, 노력과 경험을 통해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문보경은 주전 3루수로 성장하고 있다. LG는 기존의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가 타율 0.155로 부진하자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를 데려왔다. 내야 멀티 플레이어 가르시아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3루수로 가장 많이 출전했다. 하지만 문보경이 6월 이후 맹타를 휘두르자, LG는 가르시아의 주 포지션을 2루로 정했다. 문보경이 외국인 타자와 베테랑 3루수 김민성을 밀어낸 셈이다. 류지현 감독은 "문보경은 완성형 선수가 아니라 앞으로 더 성장할 선수다. 홈런도 더 많이 터뜨릴 거다. 대형 내야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문보경은 "아직 완전한 주전은 아닌 것 같다. 많이 부족하다. 공격과 수비, 둘 다 만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09.13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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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승부수, KEY를 쥔 외인이 온다…판도 뒤흔들까?

KBO리그 후반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새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다.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전반기에만 총 10명이 짐을 쌌다. 그리고 4개 팀, 5명의 새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친다. 외국인 선수 농사가 잘 이뤄지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도 높아진다. 선두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는 우승을 바라보며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중위권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등은 5강 싸움의 동력을 얻기 위해서 새 얼굴을 맞이했다.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는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교체 한도(2명)를 소진했다. 개막 후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SSG는 이반 노바와 케빈 크론을 부상과 부진의 이유로 내보냈다. 대신 숀 모리만도와 후안 라가레스를 영입, 후반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대만프로야구에서 건너온 왼손 투수 모리만도는 지난 19일 독립구단 파주 챌린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타율 0.250(2329타수 582안타)을 기록한 라가레스에 대해 SSG는 "공·수·주 균형 감각이 돋보이는 외야수"라며 기대를 걸고 있다. LG는 타율 0.155에 그친 리오 루이즈를 일찌감치 방출했다. 6월 초 내야수 로벨 가르시아를 데려왔지만, 비자 발급 문제와 옆구리 부상으로 데뷔전이 미뤄졌다. 가르시아는 다음 주 SSG와 원정 3연전을 통해 1군 무대에 데뷔할 예정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가르시아를 중심 타선에 넣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이 경우 (오지환과 문보경 등) 페이스가 좋은 선수를 뒤로 빼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전반기를 6위로 마친 롯데는 5년 만에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18일 DJ 피터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이틀 뒤인 20일 잭 렉스 영입을 발표했다. 피터스는 장타력(홈런 13개)을 지녔지만, 정확도(타율 0.228)가 너무 떨어졌다. 구단은 렉스에 대해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매 시즌 높은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한 타자"라고 기대했다. 두산은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아리엘 미란다를 결국 방출했다. 어깨 부상과 부진(3경기 평균자책점 8.22) 탓이다.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은 미국에서 비자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구단에 따르면 좌완 와델의 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고 152㎞에 이르며, 체인지업 무브먼트도 예리하다고 한다. 로니 윌리엄스를 대신한 KIA 토머스 파노니는 지난 14일 LG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성적은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썩 만족스럽진 않았다. 비로 인해 두 차례나 등판이 밀리는 등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후반기 첫 등판에 관심을 끈다. 부상으로 빠진 기존 선수도 1군 합류를 준비 중이다. 허리 통증으로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운 NC 웨스 파슨스는 복귀가 임박했다. 역시나 두 달 넘게 이탈한 션 놀린은 22일 KT와 2군 경기에 등판해 1군 합류를 위한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KIA는 외국인 투수 교체까지 염두에 두고 놀린의 투구와 몸 상태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형석 기자 2022.07.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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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5 타격 낙제점' LG 루이즈 방출…성적 부진 퇴출 1호

LG 트윈스가 결국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28)와 작별했다. LG는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루이즈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전날(29일) 루이즈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지 하루 만이다. 루이즈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세 번째로 퇴출된 외국인 선수다. 앞서 KT 위즈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타자 헨리 라모스가 웨이버 공시됐다. 다만 둘은 부상으로 경기 출장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사실상 성적 부진으로 인한 퇴출은 루이즈가 올 시즌 처음이다.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에 또 한 명이 추가됐다. LG는 루이즈와 신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 100만 달러(12억 4000만원)에 계약했다. 그만큼 기대감이 컸다. 루이즈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31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2 28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주 포지션은 3루수이나 2루수와 1루수, 외야수 경험도 갖췄다. 구단은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내야수이고 좋은 선구안을 가진 중장거리 타자이다. 루이즈가 안정된 수비력과 수준급의 타격으로 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뚜껑을 여니 기대 이하였다. 시범경기 타율은 0.194에 그쳤다. 중심타자로 기대를 모았지만, 타순이 점점 내려갔다. 개막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루이즈는 올 시즌 27경기에서 타율 0155 1홈런 6타점에 그쳤다. 총 94타석에 들어서 한국 무대 적응에 필요한 기간을 가졌지만, 타격 성적이 영 신통치 않았다. 결국 LG 벤치는 지난 2일 루이즈를 2군에 내려보내 조정기를 갖도록 했다. 그런데도 루이즈는 지난 25일 1군에 돌아온 후 8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지난 29일 "루이즈보다 국내 선수들이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이 경기력에 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루이즈가 팀 전력에 전혀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더 이상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타격은 낙제점에 가까웠고, 수비력이 특출나지도 않아 더 이상 기용하기 어려웠다. LG는 곧 새 외국인 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차명석 LG 단장이 지난 27일 미국으로 건너가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5.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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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드디어 1군 그라운드 복귀한 루이즈, 키움전 선발 출전

LG 트윈스 '아픈 손가락' 리오 루이즈(28)가 1군에 복귀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야수 이천웅과 내야수 문보경은 제외하고, 외야수 이천웅과 내야수 루이즈를 콜업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루이즈의 페이스가 시즌 초반이나 이천(퓨처스팀)으로 처음 갔을 때보다는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지난주 토요일 실전 경기에서 수비 중 허리에 통증이 생겼는데, 이 부분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했다. 분위기 쇄신이다. KBO리그 상위권에 올라 있는 LG지만, 100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류지현 감독은 "이재원, 송찬의 등 퓨처스팀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루이즈의 콜업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루이즈는 1군에서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171 1홈런 5타점에 그치며 부진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퇴출설까지 나왔다. 이번 콜업은 루이즈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LG는 이날(25일) 키움전에서 홍창기(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루이즈(3루수)-이재원(우익수)-송찬의(2루수) 순으로 나선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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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외인 타자 루이즈 "오프시즌 준비 많이 했다"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28·미국)가 KBO리그 입성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루이즈는 지난해 말 LG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23일 입국해 구단이 마련한 숙소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루이즈는 28일 구단을 통해 "자가격리 중 할 수 있는 운동은 제한적이지만, 지금은 주로 밴드를 활용한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매트리스에 공을 던지는 훈련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우투좌타 내야수인 루이즈는 2012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됐다. 201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볼티모어 오리올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을 거쳤다. MLB 통산 성적은 315경기 타율 0.212, 28홈런 109타점이다.루이즈는 지난 시즌엔 1루수, 2루수, 3루수 등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했고, 외야수로도 간간이 나선 적이 있다. LG에선 1루수와 3루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루수 수비 범위가 넓어 유격수 오지환의 부담을 크게 덜 것으로 기대된다. 루이즈는 "3루수가 주 포지션이다. 지난해 2루수로 뛸 기회가 많았는데, 적응에 시간은 걸렸지만 2루수로 뛰는 것도 즐거웠다"면서 "3루수가 나에겐 가장 편한 포지션이다. 3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루이즈는 MLB 최초로 연평균 4000만달러 시대를 연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데뷔 홈런을 쳤다. "2017년 5월 20일"이라며 날짜까지 기억하는 루이즈는 "맞는 순간 홈런인 줄 모르고 2루타라고 생각했다. 1루까지 전력질주를 했는데 1루를 지나고서야 홈런인 걸 알았다. 데뷔 첫 홈런이어서 너무 흥분됐고, 하마터면 2루를 안 밟고 지나칠 뻔 했다"고 회상했다.지난 시즌엔 62경기에서 타율 0.168(141타수 21안타), 3홈런 10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루이즈는 "이전부터 주변에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정말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 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것이 나에게 중요했다. 미국과 다른 스타일인 한국 야구를 경험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루이즈가 생각하는 KBO리그는 '열정'이다. "KBO리그를 경험했던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매우 수준 높은 리그이고, 특히 팬들의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선수 응원가, 함성, 열정적인 응원 분위기는 메이저리그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것이라 들었다. 정말 기대되고 흥분된다"며 반색했다.한국 무대는 낯설지만 낯익은 동료들은 많다. LG에서 함께 뛰게 될 투수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와는 한 팀에서 뛴 적이 있다. 루이즈는 "플럿코는 볼티모어에서, 켈리는 애틀랜타에서 같이 선수 생활을 했다. 다시 만나 동료가 돼 마우 기쁘다"고 반가워했다.KIA 타이거즈 양현종, SSG 랜더스 이반 노바와는 투타 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루이즈는 "양현종은 정말 좋은 구종을 가지고 있는 뛰어난 투수라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실투가 들어와서 운 좋게 (마이너리그에서)홈런을 칠 수 있었다. 특히 커터와 슬라이더가 정말 까다롭고, 직구가 힘이 있어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였다"고 떠올렸다.루이즈는 장타력이 있진 않지만 2루타를 많이 칠 수 있는 갭파워를 가졌다. 그는 "항상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선수가 되려고 최선을 다한다.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정말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오프시즌에 많은 것을 준비했다. 성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1.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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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럿코-루이즈 입국…LG 대권 재도전 마지막 퍼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선수 두 명이 23일 나란히 입국했다. 투수 애덤 플럿코(31)와 내야수 리오 루이즈(28)다. 이들은 올 시즌 LG의 우승 재도전에 큰 힘을 보태야 할 중책을 맡았다.오른손 정통파 투수인 플럿코는 올해 총액 80만 달러(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를 받는다.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지명을 받고 입단한 뒤 MLB 통산 5시즌 동안 88경기에 등판해 27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성적은 14승 14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39.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35경기에 나서 44승 44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플럿코는 직구,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커브를 던진다. 직구 구속은 시속 140㎞ 중후반대. 땅볼보다 플라이볼 비율이 높지만, 국내 구장 중 타석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가장 먼 잠실구장에서는 강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플럿코는 빅리그 선발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제구가 안정적이고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내년 시즌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LG는 지난 3년간 42승을 올린 기존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4시즌째 함께하기로 했다. 장수 외국인 켈리와 새 식구 플럿코가 힙을 합쳐 리그 최강 원투펀치를 이루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플럿코는 입국 후 "한국에 와서 정말 기쁘다. 팬들이 바라는 우승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내가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과 잠실야구장에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다짐했다.왼손 내야수 루이즈는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인 100만 달러를 꽉 채워 사인했다.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를 포함한 조건이다. 루이즈는 2012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한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2019년)-콜로라도 로키스(2021년)를 거쳤다. MLB 통산 31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2, 홈런 28개,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4를 기록했다.루이즈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유격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준다는 후문이다. 주 포지션은 3루수. MLB 228경기에서 1722이닝을 3루수로 소화했다. LG에서도 일단 3루를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LG는 최근 토미 조셉, 로베르토 라모스, 저스틴 보어 등 홈런을 많이 생산하는 거포형 외국인 타자를 주로 영입했다. 이들 모두 좋은 성적을 남기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다. 올해는 전략을 바꿨다. 볼넷을 잘 고르고 2루타를 많이 생산하는 루이즈를 택했다.LG 관계자는 "루이즈는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내야수다. 또 좋은 선구안을 가진 중장거리 타자다. 안정된 수비력과 수준급의 타격으로 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루이즈는 "한국에서의 생활이 정말 기대된다.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개막 전 준비를 잘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G는 지난 시즌 새로 부임한 류지현 감독과 함께 1994년 이후 27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했다.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워 올해 다시 '대권'을 바라본다. 플럿코와 루이즈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열흘 간 자가격리를 한 뒤 다음 달 3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1.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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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가능한 루이즈, LG 고민 풀어줄까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지난 28일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27)를 영입했다.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 등 총 100만 달러(11억8000만원)의 조건이다.루이즈는 LG 부활의 열쇠가 될 수 있을까. 타격도 그렇지만 수비력이 변수다. 루이즈는 전문 3루수지만 수비 경험이 다양하다. 2016년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통산 315경기에 나섰고, 3루수를 맡은 게 228번이었다. 2루수로 22경기, 1루수로도 15경기에 출전했다. 당장 올 시즌에도 2루수로 154와 3분의 1이닝을 뛰어 3루수(87이닝)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마이너리그에서 3루수로 653경기에 출장했지만, 1루수(42경기)와 2루수(29경기)는 물론 코너 외야수로도 31경기에 나섰다.루이즈가 소화 가능한 포지션은 모두 올 시즌 LG의 골칫거리였다. LG 3루는 정성훈이 떠난 2018년 이후 든든한 주전을 찾지 못했다. 현재 주전 3루수 김민성은 올 시즌 타율 0.222, 홈런 8개에 그쳤다. 2019년 이적 이후 평균 OPS(출루율+장타율)가 0.688에 불과하다.김민성 영입 전 LG 3루를 지킨 잭 한나한, 루이스 히메네스, 아도니스 가르시아 등 외국인들은 모두 실패했다. 히메네스가 2016년 한 시즌 활약한 것을 제외하면 풀 시즌을 활약한 선수조차 찾기 힘들었다.올해는 1루와 2루까지 고민을 더했다. 시즌 초 LG는 지난해 38홈런을 친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1루를 맡겼다. 하지만 라모스는 타율 0.243, 8홈런에 그친 데다 허리 부상이 겹쳐 교체됐다. 대체 외국인 선수 저스틴 보어는 타율 0.170만 남기고 2군에서 시즌을 마쳤다. 2루수도 오랫동안 LG의 약점으로 꼽힌 포지션이다. 올 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서건창도 이적 후 타율 0.247에 머물렀다. LG는 이영빈, 문보경 등 신인급 자원들을 내세웠지만, 역부족이었다.LG는 1루와 2루, 3루 어디에서도 확실한 답을 얻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루이즈가 수비 포지션을 유연하게 소화할 수 있다면, LG 내야진을 재구축할 수 있다. 루이즈가 주전급 멀티 내야수로 뛰어주면 국내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유망주를 기용할 때도 포지션에 맞는 선수가 아닌 더 잘하는 선수를 먼저 기용할 여유가 생긴다. 유망주 중 더 잘하는 선수의 포지션을 우선 정하면, 루이즈가 남은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물론 공격력을 갖추지 못하면 멀티 포지션 능력은 의미가 없다. 일단 기대치는 낮지 않다. 그는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304, OPS 0.857을 기록했다. 홈런은 많지 않았지만, 59경기에서 2루타 20개를 쳐낸 중장거리 타자다. 올 시즌 빅리그에서는 타율 0.168로 부진했지만, 시창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미국 팬그래프닷컴은 29일 루이즈가 MLB에 남을 경우 타율 0.243, 12홈런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부진했지만, 2020년 단축 시즌을 치르며 홈런 9개를 쳐낸 장타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2.3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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