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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 너머', 오늘(3일)부터 안방극장으로

영화 ‘저 산 너머(최종태 감독)’가 6월 3일 극장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영화 ‘저 산 너머’는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그 시절, 가족의 사랑 속에서 마음밭 특별한 씨앗을 키워간 꿈 많은 7살 소년 수환의 이야기를 그린 힐링 무비이다. 종교를 초월해 모두의 사랑을 받은 시대의 진정한 어른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첫 극영화로 '오세암'의 정채봉 동화작가의 원작을 영화화해 많은 감동을 전한다. 코로나19 시국에 10만 명 관객을 넘어서는 의미 있는 흥행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늘(3일)부터 극장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특히 ‘저 산 너머’는 봉준호 감독이 “오랜만에 마음이 맑아지는 영화”라고 감상평을 남겨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천주교 서울 대교구 염수정 추기경과 의정부 교구 이기현 주교, 명진스님, 이해동 목사, 이해인 수녀, 소설가 김홍신 작가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이 극찬과 추천평을 전했다. ‘저 산 너머’는 이항나, 안내상, 강신일, 송창의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와 더불어 26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수환 역의 이경훈을 비롯한 아역 배우들의 열연,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정겨움 가득한 에피소드, 방방곡곡 아름다운 풍광, 마음을 어루만지는 OST까지 호평을 받고 있다. 세상 모든 이들에게 응원과 희망을 전하는 김수환 추기님의 메시지는 최종태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조화를 이뤄 호평을 이끌어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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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실화 그린 '저 산 너머', 박스오피스·좌석판매율 1위

영화 ‘저 산 너머’가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정상에 올랐다. 또한 좌석판매율 1위를 기록하며 입소문 흥행의 저력을 과시했다. 1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영화 ‘저 산 너머’는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 8만 4871명으로 8만 명 관객을 넘어섰다. 4월 30일 개봉 이후 14일만에 이룬 쾌거로 영화의 뚝심을 증명했다. ‘저 산 너머’는 개봉전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연휴 기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예매율 1위, 5월 4일과 5일 양일간 좌석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 개봉 2주차 주말에도 역시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저 산 너머’는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그 시절, 가족의 사랑 속에서 마음밭 특별한 씨앗을 키워간 꿈 많은 7살 소년 수환의 이야기를 그린 힐링 무비이다. 종교를 초월해 모두의 사랑을 받은 시대의 진정한 어른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첫 극영화로 '오세암'의 정채봉 동화작가의 원작을 영화화해 많은 감동을 전한다. 이항나, 안내상, 강신일, 송창의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와 더불어 26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수환 역의 이경훈을 비롯한 아역 배우들의 열연,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정겨움 가득한 에피소드, 방방곡곡 아름다운 풍광, 마음을 어루만지는 OST까지 호평을 받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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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 너머', 송창의 내레이션으로 감동 더했다

4월 30일 개봉하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첫 극영화 ‘저 산 너머’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배우 송창의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영화가 담고 있는 정서를 더욱 풍부하게 선사한다. 영화 ‘저 산 너머’는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그 시절, 가족의 사랑 속에서 마음밭 특별한 씨앗을 키워간 꿈 많은 7살 소년 수환의 이야기를 그린 힐링 무비이다. 종교의 벽을 넘어 사랑을 실천해온 이 시대 진정한 어른, 고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첫 극 영화다. ‘저 산 너머’의 예고편은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라는 생전 김수환 추기경이 가장 좋아했던 기도문으로 문을 연다. 이어 꿈 많은 소년 김수환의 밝은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신부보다 인삼장수가 되고 싶은 마음을 헤아리는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간의 사랑 속에 성장해가는 과정을 통해 누구도 몰랐던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고스란히 담아 감동을 전한다. 송창의 배우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그때 그 시절의 추억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아름다운 풍광이 정감 어리게 그려져 따뜻함을 더한다. 영화 ‘저 산 너머’는 '오세암' 등 주옥 같은 작품들을 선보인 고 정채봉 동화작가가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정신을 엮어냈던 원작을 영화화했다.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이항나, 안내상, 강신일, 송창의, 이열음과 260대 1의 경쟁을 뚫고 발탁된 아역 배우 이경훈 열연을 펼친다. 영화 ‘해로’로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은 최종태 감독이 연출을 맡고 국내 실력파 제작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저 산 너머’는 4월 30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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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쾅쾅쾅, 박병호 4연타수 홈런으로 1위 등극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3)가 4연타수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 선두로 올라섰다. 박병호는 27일 충북 청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4번 타자·1루수로 선발출전해 첫 타석에서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한화 선발 좌완 송창현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아치를 그렸다. 박병호는 3회 1사 1루에서 또다시 대포를 터트렸다. 이번엔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홈런을 만들었다. 5회 2사 1루에서 또다시 송창현을 만난 박병호는 이번에 직구를 쳐 가운데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한 투수로부터 세 가지 구종을 공략해 세 방향으로 날려보낸 박병호의 타격기술이 돋보였다. 박병호의 홈런 쇼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8회 볼넷으로 걸어나간 박병호는 9회 선두타자로 나와 한화 세 번째 투수 이충호의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 너머로 날려보냈다. 비거리 125m의 장외 홈런. 볼넷이 하나 있어 연속 타석 홈런은 만들지 못했만 4연속 타수 홈런을 기록했다. 1경기 4홈런은 KBO리그 사상 여섯 번째. 종전까지 박경완, 박병호, 로사리오, 최정, 한동민이 기록했다. 박병호는 유일하게 두 번 1경기 4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4연타석 홈런은 박경완, 나바로(2경기에서 달성), 로사리오 등 세 명이 달성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첫 3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7타점·5득점·1볼넷을 기록했다.홈런 28개로 팀 동료 제리 샌즈(26홈런)를 제치고 홈런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역대 33번째 800타점과 12번째 6년 연속 200루타 고지도 밟았다. 키움은 박병호의 맹타와 선발투수 최원태의 6이닝 6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묶어 15-0 대승을 거뒀다. 박병호는 올 시즌 손목 부상으로 고전했다. 5월까진 13홈런을 터트리며 순항했지만, 6월 중순엔 보름 동안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3개를 치는데 그쳤다. 7월에도 2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8월 들어 조금씩 감각을 끌어올리기 시작해 9개를 날렸다. 단숨에 경쟁자들을 제치고 홈런 레이스에서도 앞서나갔다. 2012~15시즌 홈런왕 4연패(連霸)에 성공한 박병호는 지난해 KBO리그에 돌아와 42개를 쳤으나 김재환(두산, 44개)에게 타이틀을 내줬다. 하지만 최근 몰아치기로 통산 5번째 홈런왕을 노리게 됐다. KBO리그에서 홈런왕 5회를 차지한 선수는 이승엽(은퇴·1997, 99, 2001~03년)이 유일하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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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4방' 넥센, 실투 놓치지 않은 '홈런의 정석'

넥센이 홈런 4방을 앞세워 한화를 제압했다.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넥센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13-6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3위 넥센은 시즌 성적 64승1무48패를 기록했다. 한화와 시즌 상대 전적은 9승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2위 NC가 KIA에게 패하면서 두 팀의 승차는 2.5경기까지 좁혀졌다. 넥센은 한화 선발 이태양의 난조를 놓치지 않고 3회까지 4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선발 박주현이 흔들리면서 5회 4-5 역전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상황. 넥센의 홈런쇼가 시작됐다. 첫 번째 주자는 김민성이었다. 4-5로 뒤진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호투를 펼치고 있던 심수창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10구째 132㎞짜리 포크볼이 한복판에 몰리자 벼락 같이 방망이를 돌려 담장을 넘겼다. 넥센은 6회 윤석민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6회 1·3루 위기에서 차일목에게 스퀴즈 번트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6-6의 팽팽한 승부를 가른 건 한 방이었다. 대니 돈이 나섰다.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송창식의 145㎞짜리 직구가 한복판에 몰리자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 너머로 보냈다. 타구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큰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다. 기세를 올린 넥센은 역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동원이 바통을 받았다. 1사 1루에서 박동원이 바뀐 투수 정대훈을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정대훈의 커브가 낮게 제구됐지만, 배트 컨트롤을 절묘하게 하면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마무리는 김민성의 몫이었다. 9-6으로 앞선 8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장민재의 높은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좌월 홈런을 생산했다. 첫 번째 홈런과 마찬가지로 실투를 공략해 홈런을 만들었다. 넥센은 9회 2점을 더 보탰다. 넥센은 강정호와 박병호, 유한준 등 홈런 타자가 잇따라 팀을 떠나면서 장타력의 큰 감소가 예상됐다. 목동을 떠나 사이즈가 큰 고척돔을 사용하게 된 것 역시 장타력 감소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넥센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04개 홈런을 날려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중위권 홈런 순위를 꾸준히 유지했다. 실투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홈런의 비결로 꼽힌다. 그리고 이날 홈런 4방으로 확실히 보여줬다. 대전=유병민 기자 2016.08.2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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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9회 역전승 ‘나성범 멀티홈런 대폭발’

한화 6-4 NC 송창식 노성호 NC는 7일 창원 한화전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 5점을 내주며 4-8로 역전패했다. 올 시즌 한화전 4전 전패. 9회말 투아웃까지 앞서 있던 경기를 놓쳤기에 마산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8일 다시 한화를 상대하는 NC 선수들의 눈빛은 전날보다 더욱 날카로웠다. 이번에야말로 한화전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였다.나성범, 프로 데뷔 1·2호 안타를 홈런으로역시 '난 놈'이었다. NC 간판타자 나성범(24)이 프로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한 데 이어 2호 안타까지 홈런으로 장식했다. 나성범은 지난 2월 오른손 유구골 골절로 수술을 받아 7일 경기에서 뒤늦게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첫 술은 배부르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을 뿐 이후 4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나성범은 8일 경기 전 "이제 첫 경기했으니까 부담스럽지 않다"고 웃었다.전날과 마찬가지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나성범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다. 나성범은 1사 2루에서 1볼2스트라이크 이후 김혁민의 4구째 포크볼이 높게 구사된 것을 놓치지 않고 힘껏 방망이를 돌렸다.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으로 연결됐다. 데뷔 후 6타석만에 때린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나성범은 3-1로 앞선 6회말 1사 뒤 김혁민의 2구째 142㎞짜리 높은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데뷔 후 1·2호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기록한 것은 역대 10번째. 국내 선수로는 1999년 심광호와 심재윤(이상 한화)에 이어 3번째다. 나성범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친다는 마음으로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데뷔 첫 홈런이라 짜릿했지만 팀이 패배해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9회말 2사 악몽, 데자뷔 펼쳐지다NC는 7일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8회말 무사 만루서 이민호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9회 2사 1·3루에서 등판한 노성호가 볼넷을 준 뒤 고창성이 사구와 연속 안타를 내줘 역전패했다. 공교롭게도 8일 경기도 비슷했다.4-2로 앞선 8회초, NC 2번째 투수 최금강은 두 타자 연속 몸에 맞는 공을 줬다. 그러나 한화는 역전에 실패했다. 임창민, 문현정이 연달아 구원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노성호는 이대수와 김경언을 각각 2루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았다. 승리에 원아웃만 남았다. 그러나 노성호의 컨트롤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최진행은 풀카운트에서 볼넷, 김태균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오선진 타석에서 폭투로 주자는 2사 2·3루. 결국 노성호는 오선진에게 좌익수 방면 역전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정현석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스코어는 6-4. NC는 이틀 연속 4-3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역전패, 눈물을 삼켰다. 오선진은 "김종모 타격코치님이 투수가 빠르고 낮게 던지니 평소보다 깔아치라고 하신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창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3.05.0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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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박정진의 “느긋하게, 하지만 빠르게”

"공기 좋은 서산에 있습니다." 수화기 너머 박정진(37·한화)의 목소리는 어둡지 않았다. 답답한 속마음과는 달리 긍정적으로 헤쳐나가려는 뜻이 느껴졌다.박정진은 지난 3시즌 동안 20세이브 34홀드를 거둔 한화 불펜의 핵심이다. 그러나 그는 지금 서산에 위치한 2군 전용구장에 머무르고 있다. 재활군에 편성돼 경기에 나서는 대신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박정진은 "근력 프로그램과 러닝 등을 하고 있다. 공을 던진 지는 열흘 정도 됐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개인훈련을 하면서 다소 오버페이스한 게 문제였다. 박정진은 "이두박근 등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엑스레이)사진촬영 등을 해도 특별히 이상한 곳은 없는데 통증이 있었다. 스프링캠프에선 좋아져서 시범경기 막바지쯤 던지려고 했는데 다시 나빠졌다.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재활군에 왔다"고 말했다.공교롭게도 그가 없는 사이 한화는 개막 13연패를 기록했다. 16~18일 NC와의 3연전을 모두 이기며 연패에서 벗어났지만 위기 상황인 것은 변함이 없다. 평균자책점 6.25로 최하위에 머무른 마운드는 특히 심각하다. 선발진의 잇단 붕괴 속에 파격적인 투수 운용이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선수들의 부담은 커져만 가고 있다. 마무리 송창식(28)은 10경기에서 15⅓이닝을 소화했을 정도다. 박정진의 공백도 점점 크게 느껴진다.팀의 추락을 지켜봐야만 했던 박정진의 마음은 갑갑했다. 그는 "솔직히 불편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나도 모르게 TV를 보다가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고 한숨을 내쉬었했. 그만큼 미안함도 컸다. 박찬호(40)가 지난해 은퇴함에 따라 그는 투수조 최선참이 됐다. "선수들한테 연락을 하긴 했는데 미안했다. 내가 있는다고 꼭 이기는 건 아니지만 힘이 되주지 못했으니까… 주장 (김)태균이가 참 힘들어했다." 팀이 연패를 끊었지만 여전히 그는 여전히 동료들에게 빚을 진 느낌이다. 그는 "투수들이 힘들 때다. 하지만 팀을 위해선 이겨내야 하니까 후배들에게 전화로 힘을 내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그러나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박정진은 "통증이 없다면 다음 주면 불펜에서 던질 것 같다. 그 다음 주에는 3군을 거쳐 2군 마운드에서 던질 것 같다. 2군 경기를 3~4번 뛰면 1군도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현재 상태를 귀띔했다. 순조롭게만 진행되면 5월 중 복귀가 가능하다는 뜻이다.조급한 마음. 그러나 그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는 "복귀날짜는…트레이너와 정민철 코치님과 상의를 해가며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완벽한 몸 상태로 올라가야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 캠프에서도 '쉬다 하다 쉬다 하다' 그러다가 아팠다. 내가 안 아파야 팀에도 도움이 되는 것 아닌가. 마음은 천천히, 하지만 빠르게 준비하겠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3.04.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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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못 거는 강동우와 전화 받는 박정진, 왜?

한화는 시즌 개막 후 7연패를 당했다. 코칭스태프는 이리저리 변화를 주고, 선수들은 쉬는 날에도 훈련을 하며 노력하고 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한화 투타 최선참인 강동우(39)와 박정진(37)의 공백은 크게 느껴진다. 외야와 불펜에서 연이은 허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김성한 코치님한테 너무 죄송스러워서…" 수화기 너머 강동우의 목소리에는 한숨이 섞여 있었다. 그는 서산 2군 전용구장에 머물러 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13 2타점 2볼넷으로 타격감이 좋았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인 지난달 23일 롯데전에서 왼쪽 발가락을 다쳤다. 통증을 참고 경기를 마쳤지만 나중에 확인해 보니 실금이 가 있었다. 부상 당시 4주 진단을 받고 2주가 지났지만 아직 훈련은 하지 못하고 있다. 상체 웨이트트레이닝 정도만 하고 있다.강동우는 김성한 한화 수석코치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다. 그는 지난해 마무리훈련부터 젊은 선수들과 함께 강훈련을 소화했다. 하지만 강동우는 "김성한 코치님이 베테랑 선수지만 기회를 주셔서 고마웠다. 그런데 그렇게 다치니 너무 죄송해서 드릴 말씀이 없었다. 팀까지 안 좋으니 전화도 제대로 못 드렸다"고 했다. 박정진의 사연은 강동우와 다르다. 그는 개막 2연전이 끝난 뒤 주변 사람들의 전화를 여러 통 받았다. 왜 경기에 뛰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한화는 두 경기 연속 불펜이 불안한 모습을 모이면서 역전패했다. 8일까지 불펜 평균자책점은 8.86으로 9개 구단 중 최하위. "투수가 없다"는 김응용 한화 감독의 말처럼 얇은 불펜진의 두께가 그대로 드러났다. 셋업맨 송창식이 5경기에서 7⅔이닝을 던질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 지난 3년간 30세이브 34홀드를 올린 박정진의 빈 자리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마운드에 오를만한 몸 상태를 만든 뒤 등판할 계획.안타깝게도 두 선수 모두 자리를 길게 비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어떻게든 빠르게 복귀를 해야 한다. 강동우는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더라. 9일 삼성전에서 꼭 연패를 끊을 것"이라며 "부상이 내 맘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최대한 빨리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3.04.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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