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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가족’ 서지혜 “사람 냄새 폴폴나는 작품, 함께할 수 있어 영광” 종영소감

배우 서지혜의 ‘조립식 가족’ 종영 일문일답이 공개됐다.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서지혜는 이번 작품에서 ‘청춘의 아이콘’으로 굳게 자리매김했다. 그는 해동시의 모범생에서 변호사가 된 박달 역을 맡았다. 오랜 시간 강해준(배현성)에 대한 사랑을 품은 캐릭터다.서지혜는 전작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선 문학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빛나는 문학소녀로,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선 뜨거운 스포츠 로맨스의 주인공이 되어 다채로운 청춘의 얼굴을 그려낸 바 있다. ‘조립식 가족’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이기에 전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 데 이어, 극 중 배현성을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조립식 가족’에 없어서는 안 될 주역으로 많은 사랑받은 서지혜가 28일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다음은 서지혜 ‘조립식 가족’ 종영 일문일답Q1. ‘조립식 가족’이 꽉 찬 해피엔딩을 맞이하며 종영했다. 또 한 작품을 무사히 마쳤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A. 저 또한 한 명의 시청자로서 함께 ‘조립식 가족’을 보며 각각의 인물 모두의 서사를 따라갔다. 때로는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위로를 받기도 하며 그들의 행복을 응원했다. 그래서 촬영을 마쳤을 때보다 작품의 엔딩을 봤을 때 벅차게 행복했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사람 냄새가 폴폴 나고 정이 모락모락 피는 ‘조립식 가족’과 해동시의 한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도 영광이었다.Q2. 엄마를 위해 착실하게 산 딸이자 오랜 시간 해준을 바라본 박달 역으로 열연했다. 서지혜가 생각한 박달은 어떤 인물이었는지, 캐릭터 구축 시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는가?A. 달이를 연기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을 꼽자면 사실 굉장히 많지만, 가장 눈에 크게 띄는 부분을 말하자면 외적인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 처음 생각부터 과거의 달이는 ‘K-모범생’의 정석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목까지 꽉 채운 셔츠 단추, 하나도 줄이지 않은 교복, 딱 떨어지는 일자 앞머리에 검은 생머리 그리고 머리띠까지. 누가 봐도 ‘모범생이구나’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보도록 하고 싶었다.또 소품 같은 디테일한 요소 역시 신경을 많이 썼다. 예를 들면 학창 시절 달이가 착용하던 시계는 엄마에게 채워진 자물쇠라 생각했고, 어른이 된 달이도 여전히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데 이 역시 엄마와의 지속적인 갈등을 통해 아직도 달이는 성장하는 과정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그리고 학창 시절의 달이를 보며 공감을 표할 누군가를 위해서라도 성인이 된 달이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떤 사람들에겐 견디기 어려웠을지도 모를 그 시간을 보란 듯이 견뎌내 훨씬 씩씩하고 강단 있어진 커리어 우먼이 된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그래서 헤어 스타일부터 패션 스타일링까지 비주얼적인 변화를 극적으로 표현했음 좋겠다고 생각했다.Q3. 공감과 위로, 설렘을 선사하며 ‘K-청춘의 정석’, ‘청춘 경력직’이라는 반응도 속속들이 나왔다. ‘조립식 가족’을 통해 배우로서 ‘이 모습만큼은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생각한 점이 있다면?A. 작품 안에서 그려진 따뜻한 주원이네가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이었다면, 이와는 대비되는 달이의 가족이 어쩌면 현실에서도 볼 수 있을 법한 가정의 형태 중 하나라 생각했다. 현실적이기에 ‘시청자분들이 공감을 해주실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부분도 함께 고민했다. 그래서 달이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느끼고, 더 나아가 달이가 자신의 길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응원을 받고 싶다는 바람과 10년 뒤 어른이 된 달이를 보면 “잘 컸고, 잘했고, 잘하고 있다”라는 격려받을 수 있는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다.더불어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에 겪은 짝사랑이 주는 설렘, 슬픔 등 다양한 감정과 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다는 목표도 갖고 연기에 임했다.Q4. 작품을 끝마친 현재, 그 목표를 이루었다고 생각하는지도 함께 답변 부탁한다.A. 과거 달이가 레스토랑에서 엄마와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인 장면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아 울컥했다는 메시지를 생각보다 많이 받았다. 한 분이라도 더 달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길 바란 만큼, 이러한 반응들에 크나큰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꼈다.Q5. ‘조립식 가족’ 혹은 박달에 대한 반응 중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었다면?A. 이런 시절의 달이에 대한 댓글 중 하나였는데, “그저 달이를 안아주고 싶었어요”라는 글이 유독 잔상 깊게 남는다. 어떤 말들보다도 그 짧은 한마디를 보자마자 현실 속 저 또한 왠지 모르게 엄청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Q6. 정채연 배우와는 ‘찐친 케미’를, 배현성 배우와는 ‘해달 케미’로 재미를 더했다.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A. 먼저 주변에서 채연 씨와 현성 씨와의 케미에 대해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 인사들 꼭 드리고 싶었다.주원이는 항상 달이를 여기저기 끌고 다니고, 호기심에 두 눈을 반짝이며 쾌활한 행동을 많이 하는 인물이라 생각했다. 이런 주원이를 잘 소화한 귀여운 채연 씨와 극 중 예측하기 어려운 주원이의 행동에 자동으로 튀어나온 제 리액션까지 합쳐져 진정한 ’찐친 케미‘가 탄생된 것 같다.또 해준이는 예상치 못한 순간 툭툭치고 들어와, 달이를 깜짝 놀라게 하거나 당혹감을 느끼게 한다. 현성 씨가 현장에서 낸 여러 아이디어 덕분에 저 역시 달이의 감정에 이입하기 훨씬 수월했다. 그래서 드라마 안에서 해준이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하거나 뚝딱이는 달이의 리액션을 통해 짝사랑 중인 상황이 보다 더 자연스럽게 표현됐다고 생각한다.Q7. 들려주고 싶은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 혹은 에피소드가 있다면?A 12회에 나왔던 일명 소개팅룩에 대한 이슈가 꽤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조립식 가족’에서 입고 나온 의상 중 가장 많은 콘셉트로 피팅한 착장이었다. 가죽 재킷을 입고 터프함을 넘어 불량함을 연출할지 아니면 멜빵바지를 입고 과한 귀여움을 보여줄지 등 최악의 소개팅룩을 수없이 고민한 끝에 감독님께서 영화 ‘써니’에 나올 법한 레트로한 의상이었음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 스타일리스트 실장님은 트렌드와 거리가 먼 복고풍 의상 준비가 어렵다고 진을 빼셨지만, 저는 스카프나 안경, 헤어핀, 링귀걸이 등 여러 소품을 이용해보면 어떠겠냐는 의견을 내며 망가질 생각에 너무나 신났다.그리고 저만큼이나 메이크업 실장님도 굉장히 신나하셨는데 파란색, 보라색 등 비비드한 색감이 포인트가 되는 과감한 메이크업을 하시는 게 오랜만이라 메이크업을 해주시는 내내 재밌다고 하셨다. (웃음)Q8. ‘조립식 가족’의 인간 난로 박달 캐릭터는 많은 분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는가?A. 역경을 딛은 후 멋지고 당찬 달이가 된 긍정적인 변화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분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Q9. 마지막으로 ‘조립식 가족’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한 마디.A. 지금까지 ‘조립식 가족’을 사랑해 주시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린다. 여러분들께서 시린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스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저희 드라마의 온기가 계속 은은하게 마음 한편에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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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재현 첫 스크린작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스틸 첫 공개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가 국내 개봉에 앞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EFM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배급사 트리플픽쳐스는 25일 해외 세일즈용 메인 스틸을 공개했다.공개된 스틸에는 미래를 보는 남자 준우(재현)가 정윤(박주현)의 팔을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공포에 휩싸인 듯한 정윤의 표정과 어딘가를 응시하는 준우의 모습은 스릴러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한다.‘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한 남자의 예지로 인해 미래에 대한 고뇌에 빠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NCT 재현은 죽음을 예지하는 미스터리한 준우 역으로 분한다. 특히 재현은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로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다.정윤 역은 넷플릭스 ‘인간수업’, KBS2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MBC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박주연이 열연한다.재현, 박주현 외에도 곽시양, 김민상 등이 가세한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현재 후반작업을 마치고 EFM부터 본격적인 해외 세일즈를 시작한다.한편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는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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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혜 "배우하려 ‘하트시그널’ 출연 아냐..’어마그’와 운명적으로 만나” [IS인터뷰]

“‘하트시그널’에선 대학생 서지혜였는데 이젠 어엿한 배우로서 시청자들을 만나서 좋아요.” 지난 2017년 채널A ‘하트시그널’로 처음 얼굴을 알렸던 서지혜가 이제 주연배우로 거듭났다. 방영 중인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이하 ’어마그’)에서 김동욱, 진기주와 함께 극을 이끌면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서지혜는 배우로 데뷔한 계기, ‘어마그’ 속 캐릭터를 그려나간 과정 등을 전했다. ‘어마그’는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는 윤해준(김동욱)과 부모님의 결혼을 막으려는 백윤영(진기주)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가는 타임슬립 드라마다. 극중 서지혜는 1987년 순수한 문학소녀로, 훗날 백윤영의 엄마가 되는 순애 역을 연기한다. 서지혜는 순애를 운명적으로 만났다고 밝혔다. “많은 배우들이 순애 역 오디션을 봤다고 들었는데 당시 다른 작품을 하고 있어서 시기적으로 ‘어마그’ 오디션을 못 봤다”며 “그런데 드라마 촬영 시기가 미뤄지면서 오디션을 볼 수 있게 됐고 순애 역으로 리딩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감독님께서 순애 캐릭터가 너무 어렵다 하더라고요.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 바보 같고 고구마 먹은 것 같은 답답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인물 자체로 설득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셔서 그 점을 신경썼어요. 답답하고 그래서 화나지만 밉지 않은 사랑스러움을 그리려 노력했죠.”서지혜는 구체적으로 순애의 말과 행동에 어떤 의도가 없는, ‘순수함’을 가득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순애는 윤영이가 자신의 딸인지, 앞으로 어떤 미래를 겪을지 아무것도 모르는 인물”이라며 “자칫 무언가를 알고 있는 느낌으로 비춰지지 않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다른 인물들과 주고받는 호흡에 더 집중했어요. 원래 연기할 때는 캐릭터나 관계를 분석하는 편이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그걸 깨고 상대방과의 호흡에만 오롯이 신경썼던 것 같아요. 제게는 도전이었어요. 순애를 둘러싸고 관계들이 너무 많다 보니까 각 인물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의 모습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어요.” 서지혜는 ‘하트시그널’ 이후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2018), ‘라이크’(2019), ‘크라임 퍼즐’(2021),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2022) 등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어느덧 배우로 활동한 지 6년이 넘어가지만 여전히 연예계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하트시그널’ 속 청순하고 밝은 이미지를 떠올리는 시청자들이 많다. 서지혜는 “좋은 이미지로 기억해줘서 감사하다”고 웃었다. “사실 ‘하트시그널’ 제작진이 저를 ‘배우’로서 캐스팅한 건 아니었어요. 우연히 잡지인 ‘대학내일’에 참여하게 됐는데 그걸 보고 제작진이 학과 사무실로 연락을 줬어요. 원래 연기를 하고 싶었고 막연히 배우가 되고 싶긴 했지만 그 당시에는 배우로 데뷔 할지 말지 결정한 상태가 아니었어요. 제작진은 대학생 느낌의 저를 원했는데 그게 잘 맞아 떨어져서 ‘하트시그널’에 출연하게 된 거죠. 배우로 유명세를 얻으려 출연한 건 아니었어요.”또 “아무래도 여대이지만 공대를 다니고 있어서 연예계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하트시그널’ 출연 후 상대적으로 더 큰 관심을 받았던 것 같은데 너무 편하게 하고 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 신경이 쓰여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도 했다”고 당시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이화여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서지혜는 같은 과 출신 배우 진기주와도 남다른 유대를 느꼈다고 말했다. “원래부터 팬심이 있었는데 같이 연기하게 돼서 설렜고 또 같은 과라서 신기했다”며 “어떤 스타일로 연기하는지 궁금했는데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나 또한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떠올렸다.“엄마와 딸의 관계이다 보니까 더 뭉클하고 애틋한 감정이 컸던 것 같아요. 진기주 선배가 연기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고 있으면 찌릿찌릿했고, 제 호흡에 맞춰주는 게 여실히 느껴지더라고요. 우리 드라마는 순애가 엄마이지만, 오히려 윤영이가 엄마처럼 느껴질 수 있는 재밌는 포인트가 있어요. 저 또한 연기를 하면서 진기주 선배에게 딸처럼 기대서 연기했던 것 같아요. 촬영장에서도 그냥 선배가 좋았어요. 감독님이 저희 둘을 보고 ‘둘이 멜로 찍는 거 아니냐’고 말할 정도였죠.” 또 서지혜는 연기하면서 순애가 엄마의 젊은 시절인 만큼 아름답고 예쁘게 나오길 바랐다고 말했다. “윤영이가 엄마를 답답해 하는 것처럼 저 또한 그런 마음이 없었던 게 아니에요. 그런데 순영이를 연기할수록 순영이가 그 시대, 그 상황에서,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또 있더라고요. 마음이 아프고 아렸어요. 실제 우리네 엄마들도 한 명의 사람으로서 꿈이 있고 청춘이 있었을 텐데 그 구체적인 삶을 자식들은 쉽게 못 보는 거 같아요. 저부터 반성했고 엄마를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서지혜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진기주를 포함해 김동욱 등과 함께 작업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진기주 선배는 제가 연기할 때마다 자신의 신이 아닌데도 앞에서 호흡을 맞춰주시더라고요. 김동욱 선배는 적극적으로 감독님과 소통하면서 아이디어를 냈는데 현장에서 모두가 감탄한 순간이 많았어요. 예전에는 연기하는 게 처음이고 낯설어서 혼자서만 ‘실수하지 말아야지’, ‘대사 다 외워야지’ 하면서 긴장했던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연기라는 건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 하는 거구나’라는 걸 많이 깨달았어요. 함께 만들어가는 자세가 중요하고 그런 과정을 거쳐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는 걸 몸소 깨달았어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3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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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0.01%가 질서인 세계… ‘하이라키’ 출연진 라인업 공개

넷플릭스가 상위 0.01%가 질서인 학교를 배경으로 한 새 시리즈 ‘하이라키’ 제작을 확정했다.넷플릭스는 ‘하이라키’ 제작을 확정하고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 등을 캐스팅했다고 15일 밝혔다.‘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에 비밀을 품은 전학생이 입학한 후 견고했던 그들의 세계에 균열이 생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대한민국 최상위 재벌 주신그룹이 설립한 주신고는 태어난 순간부터 선택받은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 급이 다른 명문 사학을 자부하는 주신고에서 열여덟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복수와 연민이 뒤엉킨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전망이다.주신그룹과 라이벌 관계에 있는 재율그룹 장녀이자 주신고 퀸 중의 퀸 정재이 역은 드라마 ‘그 해 우리는’, ‘18 어게인’,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등에서 활약한 노정의가 맡게 됐다. 주신고의 전학생 강하는 해사한 미소 뒤 비밀을 간직한 인물. 드라마 ‘일타 스캔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등에 출연한 이채민이 연기한다. 주신고 서열 1위이자 주신그룹의 후계자 김리안 역에는 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김재원이 낙점됐다. 또 국내 굴지의 무역회사 인터네셔널윤의 막내딸이자 질투의 화신 윤헤라 역에는 지혜원이, 대대로 정치인을 배출해온 가문의 차남이자 비주얼과 다정함을 겸비한 이우진 역에는 이원정이 각각 캐스팅됐다.‘하이라키’는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 ‘빅마우스’, ‘스타트업’ 공동 연출로 참여한 배현진 PD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각본은 신선한 판타지 소재로 몰입감을 높인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의 추혜미 작가가, 제작은 다수의 히트작을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이 맡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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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일타 스캔들’ 이채민 “정경호·전도연 칭찬 덕에 의심 지웠죠”

“정경호, 전도연 선배랑 많이 붙는 신은 없었지만, 너무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셨어요. 잘한다고 해주시니 뿌듯하기도 자신감도 많이 올라갔어요. 그래서 의심 말고 하자는 생각이 들었죠.”신예 이채민이 ‘일타 스캔들’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5일 종영했다.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채민은 “너무 행복했던 현장이라 촬영이 끝난 것도 실감 안 난다. 과분한 사랑을 받고 끝나게 돼서 영광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주변 반응에 대해 묻자 “부모님은 내가 어떤 작품에 나오든 흐뭇하게 보신다”며 “부모님께 재밌게 보고 있다고 연락이 많이 왔다더라. 주변에서 그러니까 실감이 났다”고 했다. 특히 전작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응원해주고 힘이 됐다며 뿌듯하게 웃었다.이채민은 극 중 장서진(장영남)의 둘째 아들이자 오랜 친구인 남해이(노윤서)를 짝사랑하는 이선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교복을 이렇게 오래 입은 건 처음이었어요. 저도 학창 시절 겪었다 보니 초반에 선재 캐릭터를 구축할 때 큰 어려움도 없었고요. 대신 선재한테 시련과 고난이 찾아올 때마다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럴 때마다 선배나 동료 배우들한테 조언을 얻었어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려줄 때 너무 고맙더라고요. 저 혼자서가 아닌 함께 만들어낸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이채민은 ‘일타 스캔들’의 인기가 이 정도로 뜨거워지리라곤 예상 못 했다. 하지만 선배 배우들에 대한 믿음만은 확고했다.“처음 대본 읽었을 때 술술 읽혔어요.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지만 유명한 선배들이 이끌어나가는 극이다 보니 믿음이 컸죠. 시청자 입장이 되어보니 전도연, 정경호 선배의 케미가 재밌더라고요. 흐뭇하게 봤어요.”이채민은 여느 신인 배우들과 같이 오디션을 보고 이선재 역을 맡게 됐다. 오디션 당시에는 우림고의 2학년 1반이자 아이스하키부 출신인 서건후(이민재 분) 역에도 도전했다고.“오디션을 3차까지 봤어요. 오디션장에서 감독님이 분위기를 띄워주셔서 긴장 안 하고 재밌게 봤죠.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어요. 의아하면서도 기분 좋더라고요. 좋아했던 감독님, 작가님의 작품이었고 게다가 존경했던 선배들과 함께 작품을 한다니 기대되고 떨리더라고요.”이채민은 이선재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실제로도 성실히 학창 시절을 보냈고 공부를 열심히 하던 모범생이었다. 그래서일까. 이채민은 시청자들에게 한층 더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었다.“건후랑 선재로 비교하자면 저는 선재 쪽이었어요. 모범적으로 공부 열심히 하고 바르게 학창 시절을 보냈죠. 대신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건후처럼 놀았고 공부할 때는 선재처럼 열정적이었어요.” 이채민은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극 중 노윤서와의 버스신을 꼽았다. 남해이는 학원에 가려던 이선재를 붙잡고 함께 짧은 일탈을 즐긴다.“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장면이 나온 것 같아요, 감독님이 그 장면에 힘을 많이 썼다고 하시더라고요. 건후가 나오기 전에 제대로 된 관계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제가 나오는 장면이지만 귀여워서 흐뭇하게 봤어요.”이선재의 어머니 장서진(장영남)은 자식 교육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인물이다. 특히 성적 향상을 위해서라면 자식을 사지로 내몰고 시험지를 유출 받는 등 아무런 죄책감 없이 부정행위를 저지른다. 선재는 아무것도 모른 채 해이에게 시험지를 풀어보라 건넸고 시험 당일이 되고 나서야 유출된 시험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채민은 이런 선재를 직접 연기하면서 답답했다고 털어놨다.“그래도 선재를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이해됐어요. 선재는 제가 제일 잘 아니까요. 엄마가 해이한테 시험지 보여주지 말라고 했지만, 선재랑 해이는 엄마도 끊어낼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선재는 아마 ‘내가 좋아하는 해이인데 뭐 어때. 해이도 나를 많이 도와주는데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라는 마음이 더 컸을 거예요.” 장영남과 모자 호흡을 맞춘 소감은 어땠을까. 이에 대해 이채민은 “선배랑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집중이 됐다”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극 중에는 그렇게 나오지만, 굉장히 온화하시고 따뜻하신 분”이라며 “덕분에 긴장도 많이 풀리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도움을 많이 주셔서 지금도 감사함이 크다”고 말했다.선재는 늘 침착하고 인내하고 감정에 큰 변화가 없는 착한 아들이다. 그러다 쇠구슬 사건의 범인이 형 이희재(김태정)로 지목됐고, 선재는 경찰에 잡혀가는 형을 보고 울며 쫓아가는 장면이 등장했다. 아마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대부분 놀랐을 터다. 매사 침착하기만 했던 선재에게 급격한 감정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눈앞에서 형이 끌려가는 걸 직접 보니 눈에 뵈는 게 없더라고요. 경찰이 막고 있는 것도 잘 몰랐어요. 형이 그런 사람이 아닐 걸 아는데 잡아가니까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선재가 이런 성격이지만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 닥치면 저처럼 행동했을 거예요. 사랑하는 가족이고 형이니까요. 그래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촬영했습니다.”이채민은 2000년생으로 함께 출연하는 노윤서, 이민재, 류다인과 동갑내기 친구다. 이채민은 “처음엔 낯가렸는데 빨리 친해졌다. 우림고 촬영분은 감독님이 자유롭게 풀어주셨다. 감독님을 믿고 정해진 대사는 하되 하고 싶은 대로 다 했다. 친구들과의 케미도 너무 좋아서 촬영 때 너무 재밌었다”고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선재은 어쩌다 연기의 길로 접어들었을까. 그는 처음 연기를 하기로 결심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다 무대공포증이 있었다는 의외의 사실을 듣게 됐다.“배우라는 꿈은 초등학생 때부터 막연하게 있었어요. 그런데 남들 앞에 서 있는 걸 무서워했죠. 무대공포증이 있었거든요. 그러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어서 교대를 준비했어요. 고3 올라가는 겨울방학 때 부모님께 ‘마지막 학창 시절인데 꿈꿨던 거 한번은 도전해보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연기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처음 입시 학원에 들어갔을 당시 지적을 받고 못 한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채민은 “승부욕이 생겨서 악바리로 했다. 그러다 한예종에 운 좋게 붙어서 연기의 길을 가게 됐다”며 “운과 노력이 잘 결합 된 것 같다. 어디에 가도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고 했다.지난 2021년 데뷔한 이채민은 드라마 ‘하이클래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 출연했고, 세 번째 작품인 ‘일타 스캔들’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또 현재는 ‘뮤직뱅크’의 MC를 맡아 활발히 활동 중이다.“‘쌈 마이웨이’, ‘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들’ 같은 로맨틱 코미디물을 좋아해요. 로코는 어릴 때부터 보는 걸 좋아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촬영도 재밌을 거 같아요. 나중에 연기가 성장하고 더 나이가 들면 느와르물에 도전해보고 싶고요.” ‘일타 스캔들’을 무사히 마친 이채민은 차기작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통해 다시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채민은 “예의 바르고 성실한 청년이다. 뒤에서 큰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니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5년 후 어떤 배우가 되어 있었으면 좋겠냐’고 묻자 이채민은 “어떤 캐릭터를 맡든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 무엇보다 꾸밈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건 처음이라 얼떨떨했어요. 하지만 너무 감사했고 영광이었습니다. 많은 사랑 주신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로 찾아뵐 테니 이채민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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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티앤마커스, 오늘(5일) 신곡 ‘새벽감성’으로 컴백

그룹 제이티앤마커스(JT&MARCUS)가 이별의 감성을 담은 신곡으로 컴백한다.제이티앤마커스는 5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디지털 싱글 ‘새벽감성’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새벽감성’은 이별의 아픔과 그리움을 풀어낸 미디엄 템포의 R&B 곡으로, 리드미컬한 기타 사운드와 제이티의 섬세하면서도 파워풀한 보컬이 인상적인 트랙이다. 또 이별 후 느끼는 감정들을 표현한 현실적인 가사는 리스너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전작들에 이어 이번에도 제이티앤마커스가 전반적인 곡 작업 과정에 참여했다. 메인보컬 제이티의 가창을 비롯해 마커스가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너에게 닿기를’, ‘첫눈에’를 잇는 특유의 R&B 장르를 완성했다.제이티앤마커스는 과거 TREI(트레이)로 활동했던 제이티와 마커스가 MLD엔터테인먼트에서 재데뷔한 2인조 그룹이다. 이들은 직접 작사, 작곡해 발매한 두 개의 디지털 싱글 외에도 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의 OST ‘문이 열리면‘을 발매하는 등 폭넓은 음악 행보를 펼치고 있다.제이티앤마커스의 ‘새벽감성’은 5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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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사장님을 잠금해제’ 채종협 “2023년, 머물기 좋은 사람이 될래요”

“어느 순간 감독님이 믿어주시는 게 눈에 보였어요. 누군가가 나를 믿어주는 걸 알게 되니 나중엔 부담감이 재밌어지더라고요. 결과를 떠나 이 작품은 저한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줬어요.”ENA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 종영 인터뷰가 지난 17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이날 채종협은 “지금까지 촬영하면서 이만큼 자유가 주어진 작품은 ‘사장님을 잠금해제’가 처음이었다. 감독님이 나한테 많이 맡겨주신 작품이라 아쉬우면서도 애틋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수상한 사건에 휘말려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사장과 그 이상한 스마트폰을 줍고 인생이 뒤바뀐 취준생의 하이브리드 공조를 그린 작품. 채종협은 배우의 꿈을 접고 우연히 스마트폰을 주운 뒤 하루아침에 사장이 된 취준생 박인성 역을 맡았다.채종협은 순박한 박인성 캐릭터와 취업준비생의 현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감독님, 작가님이 인성이가 순수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사실 취준생이 순박하기 쉽지는 않다. 오히려 취준생이니 눈치가 빠를 수도 있다. 근데 인성이는 그렇지 않다. 취준생이고 느릿하지만, 인성만큼은 이름에 걸맞은 인물이길 바랐다. 그래서 사장이 됐을 때도 ‘사장이다!’라는 느낌보다 순박한 인성을 갖춘 사장이 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박인성은 불의를 참지 못하는 인물이다. 정체를 들킬 위험에도 청소 아주머니에게 갑질하는 직원에게 통쾌한 복수를 행한다. 그럼에도 채종협은 주변 지인들에게서 “빠르게 좀 움직여”라는 반응을 얻었다며 미소 지었다.“원래 생각이 많아서 댓글을 잘 안 보는데 이번에 좀 봤다. 그만큼 애썼고 노력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근데 반응들이 아쉬워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시원섭섭한 마음을 전했다.박인성은 스마트폰에 갇힌 실버라이닝 사장 김선주(박성웅 분)와 계속해서 대화를 나눈다. 실물이 아닌 크로마키가 입혀진 스마트폰과 말이다.“스마트폰에 영혼이 들어간 내용이라 선배는 현장에서 한 번 뵀다. 현장에서는 스태프가 선배의 대사를 대신 말해줄 때도 있었다. 감독님이 ‘종협 씨가 어떻게 하든 성웅 씨가 다 맞춰줄 거니 마음 편히 해라’고 계속 얘기해 주시더라. 근데 걱정이 됐다. 연기라는 건 서로 쌓아가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그래도 막상 결과물을 보니 선배가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박성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채종협은 대중들에게 운동선수 이미지로 익숙하다. SBS ‘스토브리그’ 투수 유망주 유민호에 이어 배드민턴을 소재로 한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까지. 그러나 이번엔 운동선수와는 정반대의 하루아침에 사장이 된 20대 취준생을 연기해야 했다.“지금까지 작품은 준비하는 기간이 있었다. 운동은 미리 연습하고 준비하면 마음을 조금 덜어낼 수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그렇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내가 찾은 건 박인성이 연기자 지망생이라는 포인트였다. 인성이처럼 극단을 다녀본 적이 없지만 들여다보자는 마음으로 학교 다니는 친구들, 선배들한테 많이 물어봤다. 특히 윤병희(정현호 역) 형님한테 의지를 많이 했다”고 고민한 부분을 전했다.채종협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건 ‘스토브리그’다. 이후 달라진 점을 묻자 채종협은 “너무 많다”며 웃었다. “원래라면 내 것만 생각해도 됐던 게 지금은 모든 걸 다 생각해야 하더라. ‘스토브리그’는 대본 안에서 유민호만 읽고 유민호만 봤던 것 같다. 근데 지금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역할을 다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장님을 잠금해제’ 속 연기 만족도는 어땠을까. 채종협은 “만족도를 수치로 표현하자면 30%”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때 당시에는 100% 표현한다고 했는데 아직 내가 신인이라 그런지 카메라 앞에서 조심스러운 모습이 보인다. 그게 벗겨져 보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그러면서 “책임감이 너무나 컸다. 어느 순간 감독님이 믿어주시는 게 눈에 보였다. 누군가가 나를 믿어주고 내가 열 개 중에 한 개라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니 나중엔 부담감이 재밌어지더라. 결과를 떠나 이 작품은 나한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줬고 그런 기억을 선사해준 팀이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사장님을 잠금해제’에 이어 차기작 ‘우연일까’도 웹툰 원작의 작품이다. 채종협은 10년 전 첫사랑과 재회하는 강후영을 맡아 김소현과 호흡을 맞춘다. 채종협은 “얼마 전에 이철하 감독님께 시집을 선물 받았다. 그 시집에 ‘나는 머물기 좋은 장소입니까?’라는 글귀가 있더라. 그걸 보고 2023년의 나는 머물기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채종협이라는 이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꾸준하고 묵묵히 연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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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재벌집 막내아들’ 조한철 “송중기,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멋진 친구”

“송중기는 담대하고 멋진 친구예요. 삶에 대한 태도도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나한테 없는 걸 많이 가졌죠. 사실 저보다는 중기가 둘째 같았어요. 저는 나이에 비해 태도가 어린 느낌이 있거든요. 흔히 생각하는 ‘스타들은 이럴 것이다’라는 편견을 깨부수는 친구예요”배우 조한철이 송중기와 tvN ‘빈센조‘(2021)에 이어 JTBC ‘재벌집 막내아들‘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면서 받은 인상을 이 같이 말했다.최근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시작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조한철은 극 중 아버지 진양철(이성민 분) 회장에게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순양가의 차남 진동기를 연기했다. 조한철은 맡은 캐릭터에 대해 “진동기는 아버지에게 가장 흔들리는 인물”이라며 “어떻게 해야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을 거다.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신을 믿는 것도 불안에서 오는 게 아닐까 한다. 촬영하면서 진동기가 눈치를 많이 본다는 걸 느꼈다. ‘힘들게 살았구나’ 싶더라”라며 “진양기(윤제문 분) 형은 장남이라는 존재감이 있는데 진동기는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재벌집 막내아들’은 실제 재벌가들의 삶을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다수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조한철은 “실존 인물을 참고하지는 않았다. 심지어 원작도 안봤다”고 말했다. 시놉시스와 대본을 보고 자신이 만들어낸 캐릭터라는 의미였다. 함께 촬영한 이성민을 보며 닮고 싶기도 했고 질투심도 느껴졌다고 했다. 그는 “내가 노력을 했어도 저렇게는 못 했을 것 같다”며 “나이에 맞지 않는 역할을 맡으면 캐릭터 설정을 과하게 할 수밖에 없다. 특히 배우가 그런 캐릭터를 만들면서 관객한테 들키지 않는 건 진짜 어려운데 이성민 형은 진양철이라는 완전히 다른 인물을 연기했다. 진짜 저런 사람이 있을 것 같고 잘 구현되지 않았나”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존경스럽고 닮고 싶다. 배우 대 배우로 질투도 난다”고 덧붙였다.최근 ‘법대로 사랑하라’, ‘약한영웅’에서 빌런으로 활약한 조한철은 “더 매력적이고 더 나쁜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비슷한 캐릭터를 반복해서 하다 보면 벗어나고 싶은 게 배우다. 내가 했던 역할이 다 다르진 않을 거다. 하지만 배우가 ‘나 이거 다르게 할 거야’라고 말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다름에 대한 욕망이 작품을 망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조한철은 “스스로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정말 흉악한 범죄자도 스스로는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거다. 사실 이런 역할을 맡으면 초반엔 나쁘다고 생각은 한다. 그런데 배우다 보니 인물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이렇게 살았구나’ 하면 어느 순간 애정이 간다. 연민까지는 가야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2022년은 조한철에게 다작의 해였다. KBS2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부터 ‘법대로 사랑하라’,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 웨이브 ‘약한영웅’ 그리고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연말까지 바쁜 스케줄을 보냈다. 조한철은 “어릴 때부터 일 욕심이 있었다. 연극을 할 때도 거의 쉬지 않았다. 나는 쉴 때가 제일 힘들더라. 살면서 일이 없어서 4개월 동안 쉰 적이 있다. 이러다 우울증이 오겠다 싶어서 혼자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배우는 선택 받아야 하는 직업이다. 예전에 연극할 때는 동기들, 선후배끼리 돈 모아서 공연을 만들기도 했다. 배우의 불안 때문에 그런가 보다. 그런 습관, 성격 때문에 지금도 시간이 생기면 작품에 들어가는 편이다”고 설명했다.조한철은 올해도 다작 배우의 행보를 걸어갈 예정이다.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공개를 앞두고 있는 그는 또 한 번의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연극 할 때 이후로 오랜만에 무거운 인물을 맡았다. 너무 오랫동안 이런 역할을 안 해와서 고민했는데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다. 과묵하고 진지한 캐릭터다. 내 연기 중에서는 못 봤던 인물이 아닐까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2023.01.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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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이유진·채종협, 男 신인상…“매 순간 최선 다하는 배우 될 것” [KBS 연기대상]

배우 변우석, 이유진, 채종협이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2022 KBS 연기대상’이 3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렸다. 이날 남자 신인상은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의 변우석,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이유진,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의 채종협에게 돌아갔다. 먼저 변우석은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들 감사하다. 나도 오디션에서 많이 떨어졌다. 순간 많이 힘들었는데 끝까지 믿어준 대표님, 이사님 감사하다. 지금 방송을 보고 있을 가족들 너무 사랑한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유진은 “이런 상을 받으면 감사한 분들의 이름을 언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떨려서 많은 분을 빠뜨릴 것 같다. 진정되면 집 가서 연락드리겠다. 배우라는 직업은 항상 누군가에게 발견돼야 하고 선택받아야 하는 직업인 것 같다. 그래서 흥분되고 행복한 순간도 있지만, 슬프고 무서울 때도 있었다. 신인상을 받았는데 내 이름을 한 번 더 말씀드리고 내려가겠다. KBS에서 신인상을 받은 이유진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채종협은 “상을 받을 줄 몰랐다. 사실 나에게 연기대상은 집에서 혼자, 친구들과 보던 건데 이 자리에 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기쁘고 상까지 받게 돼 영광스럽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감독님, 작가님 등 많은 분이 열심히 준비한 작품이다. 그래서 내가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연기할 수 있게 데뷔시켜 준 대표님 감사하다. 집에서 보고 있을 가족들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전한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3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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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철,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출연... 한소희 父 변신

배우 조한철이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에 출연한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 경성을 뒤흔든 괴물의 등장과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사람들에 맞서 사투를 펼치는 이들의 이야기가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한철은 ‘경성크리처’에서 윤채옥(한소희 분)의 아버지 윤중원을 연기한다. 실종된 아내를 찾기 위해 딸을 데리고 만주와 상해를 넘나들며 십 년을 떠돌아온 인물이다. ‘천의 얼굴’이라는 수식이 아깝지 않은 베테랑 배우 조한철의 깊고 묵직한 존재감이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려진다. 매 작품 인물의 서사를 촘촘하게 구축하며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조한철. 드라마 ‘빈센조’, ‘갯마을 차차차’, ‘지리산’,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안나라수마나라’를 거쳐 방영 중인 ‘법대로 사랑하라’까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혀 다른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하반기 방송될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무르익은 중후함을 보여줄 것을 예고해 그의 행보에 대중의 관심이 크다. 한편 ‘경성크리처’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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