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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갤럭시 AI, 통·번역 언어 20개로 확대…네덜란드어·스웨덴어 등 추가

삼성전자는 '갤럭시 AI(인공지능)'의 실시간 통·번역 지원 언어를 20개로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기존 16개 언어에 네덜란드어, 루마니아어, 스웨덴어, 튀르키예어 등 4개 언어를 추가했다. 갤럭시 AI 지원 제품 사용자는 이달 말 부터 설정 앱에서 해당 언어를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갤럭시 AI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Z 폴드·플립6', '갤럭시Z 폴드·플립5', '갤럭시Z 폴드·플립4', '갤럭시S24' 시리즈, '갤럭시S23' 시리즈', '갤럭시S22' 시리즈', '갤럭시S24 FE(팬에디션)'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는 20개 언어를 구사하는 혁신적인 기능으로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은 자유로운 소통과 창의적 활동을 지원한다"고 말했다.갤럭시 AI는 통화 중 음성을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실시간 통역', 대면 대화 내용을 즉시 번역해 분할·듀얼 화면에 텍스트로 표시하는 '통역', 효율적인 채팅을 돕는 '채팅 어시스트', 노트 내용을 번역·정리하는 '노트 어시스트' 등 기능을 제공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4 08:55
해외축구

스포츠토토 ‘유로 2024’ 대상 다양한 프로토, 토토 상품과 함께 다채로운 이벤트 전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유럽 축구를 사랑하는 스포츠팬들을 위해 오는 15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유로 2024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게임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13일 밝혔다. 6월 15일(토)부터 7월 15일(월)까지 약 1달 간 유로 2024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과 기록식 게임이 토토팬들을 찾아간다. 이 기간 동안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승부예측 대회인 '도전, 유럽 챔피언! 승리의 트로피를 잡아라!' 이벤트도 동시에 전개된다. 이번 이벤트는 스포츠토토 구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는 한편, 유럽 축구를 사랑하는 스포츠팬들이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통해 ‘유로 2024’를 더욱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관전이 되도록 기획한 것이다.스포츠토토, 유로 2024 대상 프로토 승부식 73회차 및 프로토 기록식 우승국 맞히기 발매 개시이와 관련해 오는 6월 14일 오후 2시부터 발매를 개시하는 프로토 승부식 73회차에서는 유로2024 개막전인 독일-스코틀랜드(61~64번)전을 비롯해 헝가리-스위스(217~220번), 스페인-크로아티아(221~224번), 이탈리아-알바니아(231~234번), 폴란드-네덜란드(439~441번), 슬로베니아-덴마크(442~445번), 세르비아-잉글랜드(473~476번)전이 선정됐다. 본선 진출 24개국 중 ‘유로 2024 우승국’을 예상해 맞히는 ‘프로토 기록식 47회차 X게임’도 지난 6월 3일(월) 오후 2시에 발매를 개시했으며, 다음 달인 7월 14일(일) 오후 9시 50분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유로2024 우승국 맞히기 상품인 ‘프로토 기록식 47회차 X게임’은 개막 이후에도 게임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막전, 본선 진출 24개국의 객관적인 전력 비교가 쉽지 않을 경우, 조별 예선의 초반 흐름을 지켜보며, 게임에 참여하는 것도 현명한 전략이 될 수 있다. 6월 13일(목) 오전 9시 현재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 공지된 ‘프로토 기록식 47회차 X게임’의 배당률을 살펴보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잉글랜드와 독일은 4.30배의 배당률을 받았고, 프랑스는 4.50배로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우승 확률은 떨어지지만, 가장 높은 배당을 받은 국가는 알바니아다. 알바니아는 24개국 중 950.00배로 최고 배당률을 기록했고, 조지아(710.00배), 슬로베니아(470.00배), 루마니아(280.00배)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와 헝가리는 동일하게 120.00배로 집계됐다.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베트맨에서 승부예측 대회 전개…’적중 포인트’ 및 ‘누적 포인트’ 쌓는 전략에 따라 각기 다른 경품 수령 가능이외에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승부예측 대회 '도전, 유럽 챔피언! 승리의 트로피를 잡아라!' 이벤트도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전개된다. 이번 이벤트는 유로 2024의 실제 경기를 바탕으로 1라운드부터 12라운드까지 승부예측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 동안 매 라운드마다 제시된 배당률을 고려해, ‘적중 포인트’를 적립해 나가거나, 승부예측 및 다양한 콘텐츠 참여로 포인트를 받는 ‘누적 포인트’ 방식을 선택해 전략적으로 경품을 노려볼 수 있다. 먼저, 승부 예측에 참여한 뒤 적중 결과에 따라 지급하는 ‘최종 적중 포인트’ 1등 1명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해외축구 체험(여행권)을 지급하며, 2등부터 5등까지는 각각 LG 코드제로 오브제 컬렉션(1명), 애플 아이패드 미니 64G(1명), LG전자 오브제 컬렉션 오븐(1명), 애플 에어팟 3세대(1명)가 주어진다. 그 밖에 6~10등과 11~20등은 각각 JBL 블루투스 스피커 에션셜2(5명)와 벳머니 5만원권을 받을 수 있다. 적중 또는 추가 포인트 적립 등을 통해 차곡차곡 ‘최종 누적 포인트’를 쌓은 상위 20명도 푸짐한 이벤트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 중 ‘누적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은 1등은 500만원 상당의 해외축구체험 여행권(1명)을 수령할 수 있다. 2등부터 5등에게는 삼성 갤럭시탭 S9(1명),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1명), 위닉스 제습기(1명), 애플 워치 SE 40mm(1명)를 증정하며, 6~10등과 11~20등은 각각 올인원 캠핑용 배터리(5명)과 벳머니 5만원권을 지급한다. ‘누적 포인트’를 더욱 효과적으로 쌓기 위해서는 출석체크, 스포츠토토 구매 투표권 등록, 베트맨 회원가입, 공익영상 시청, 스포츠토토 퀴즈, 공식 SNS 구독 및 팔로우, 과몰입 자가진단 테스트, 만족도 설문조사 등 다양한 항목을 통해 추가 포인트를 적립하면 된다. 모든 이벤트 종료 후 최다 적중 건수 및 최고 적중 배당률을 기록한 참가자에게는 추가적으로 벳머니 50만원권을 증정한다. 매 라운드별 적중 포인트 상위 참가자에게는 베트맨에서 사용이 가능한 벳머니(▲50만원권 ▲20만원권 ▲5만원권)가 차등적으로 제공되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명에게도 벳머니 5,000원권을 지급한다. 유로 2024, 오는 15일에 독일에서 개막…탄탄한 전력의 프랑스와 유망주 다수 포진된 잉글랜드, 우승 후보로 거론UEFA 유로 2024가 오는 6월 15일 독일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17번째 대회이다. 독일은 통일(1990년) 전이었던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유로 대회의 개최지로 선정됐다.그 규모나 역사를 볼 때 유럽 대륙 국가들끼리 펼치는 ‘월드컵’이라고 해도 무방한 대회다. 유럽축구연맹(UEFA)에 속한 55개 국가 및 지역 축구연맹이 예선을 치러 24개 팀이 본선에 안착한다. 이번 유로 2024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프랑스와 잉글랜드로 압축된다. 먼저, 프랑스는 균형적인 전력이 돋보인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을 비롯해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망),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알이티하드),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 등 공∙수에서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무관의 제왕’으로 불리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도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매번 굵직한 대회에서 기대만큼의 실력을 보여주는데 실패한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잉글랜드는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도드라진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를 비롯해 필 포든, 카일 워커, 존 스톤스 등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과, 아스널에서 뛰는 부카요 사카, 데클런 라이스가 팀의 핵심 멤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단, 전력이 상향 평준화되어 있는 유로 대회의 특성상 덴마크(1992년 우승), 그리스(2004년 우승), 포르투갈(2016년 우승) 등 복병 국가가 등장할 수도 있지만, 기본 전력을 고려하여 우승국을 예상하는 것이 적중 확률을 높이는 지름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유로 2024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토토 게임과 함께 승부예측 이벤트가 동시에 전개된다”며, “프로토 승부식 및 기록식 게임을 비롯해 승부 예측 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6.13 11:52
연예일반

‘애콜라이트’, 일본 지나 브라질까지…이정재, 전 세계 사로잡았다 [IS포커스] ①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를 향한 반응이 뜨겁다. 작품은 물론, 첫 동양인 제다이로 화제를 모은 이정재를 향한 외신들의 찬사도 쏟아지고 있다. 10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애콜라이트’(Star Wars: The Acolyte)는 지난 5일 공개 직후 디즈니플러스 글로벌 전체 콘텐츠 및 TV쇼 부문 톱 1위로 직행, 4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첫날 시청 건수만 480만건으로, 올해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국가는 브라질, 핀란드, 독일, 아이티, 헝가리, 자메이카, 일본, 폴란드, 스페인으로 공개 이후 줄곧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정상을 지키고 있다. 9일 기준, 이들을 포함해 오스트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싱가포르, 튀르키예 등 18개국에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그 외 국가에서도 모두 5위권 내 안착했다. ‘스타워즈’의 고향 미국에선 공개 이후 이틀 연속 1위를 지킨 뒤 계속 2위를 고수하고 있다. 작품에 대한 전문가 평가도 긍정적이다. ‘애콜라이트’는 글로벌 평점 플랫폼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전문가 평점) 91%(10일 기준, 100% 만점)를 기록하며 해외 평단 및 언론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특히 동양인 최초 제다이를 연기한 이정재를 향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리포터는 “(이정재는) 제다이 마스터 솔로서 미묘한 연기를 펼치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다정함을 표정 하나로만 전달한다. 감정 전달도 매우 매끄럽다”고 높이 평가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마스터 솔을 “제다이의 양면성을 공감할 수 있는 얼굴”로 정의하며 “이정재의 연기에 친숙한 한국 시청자들은 따뜻한 심장을 가진 액션 영웅으로 그를 보는 것에 놀라지 않겠지만, 넷플릭스 작품(‘오징어게임’)으로만 그를 아는 미국인들에게는 영어권 미디어 무대에서 그의 연기 범위를 보여줄 것”이라고 극찬했다. 다만 압도적인 시청 건수와 외신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시청자 평점은 시리즈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로튼토마토 팝콘 지수(관객 평점)는 28%(100% 만점)에 머무르고 있고, 또 다른 리뷰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의 사용자 점수는 3.7점(10점)에 그쳤다. 저조한 점수를 부여한 대다수의 시청자는 디즈니가 과도한 ‘PC(정치적 올바름) 주의’에 치우쳤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이정재 외에도 어맨들라 스텐버그, 매니 자신토, 조디 터너 스미스 등 비(非)백인 배우가 ‘애콜라이트’에서 주요 역할을 맡은 것에 불만을 토로하며 작품성과 무관하게 낮은 점수를 주고 있다. 반면 우려했던 국내 반응은 나쁘지 않다. ‘스타워즈’는 가장 미국적인 프랜차이즈이자 스페이스오페라 장르로 국내에선 마니악한 시리즈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이정재의 합류로 낮아진 진입장벽이 국내 시청자들을 이끌었다는 의견이다. 실제 공개 당일 ‘삼식이 삼촌’, ‘크래시’에 이어 3위로 출발한 ‘애콜라이트’는 꾸준히 해당 순위를 유지하며 선전 중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워즈’ 시리즈는 마블 히어로물과 달리 국내에선 대중적 인지도가 낮고 팬덤도 약했다. 하지만 이정재의 출연이 화제가 되면서 작품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흥행에) 주효했다”고 짚었다. 이어 “또 전작을 다 알아야 하는 그간의 ‘스타워즈’ 시리즈 대비 ‘애콜라이트’는 그전 작품들의 서사와 무관해 진입 장벽이 낮아 쉽게 이야기에 흡수될 수 있어 이후 회차까지 열기를 이어가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1 06:00
산업

[재계 IS리포트] 불황 없는 LS그룹의 간판 LS전선 '구본규호'의 도약

LS그룹의 간판인 LS전선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황 없는 행보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LS그룹이 발표한 ‘비전 2030’ 자산 50조 성장 가도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룹의 계열사 중 가장 매출 파이가 큰 LS전선은 올해 7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압도적 케이블 기술 앞세워 유럽 시장 성과 LS전선은 최근 유럽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 수주 잭팟을 연이어 터트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럽이 가장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전기차와 해상풍력, 태양광 등 유럽의 본격적인 탄소중립 이행으로 LS전선이 수혜를 입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8일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와 2조원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수주 소식을 알렸다.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과 네덜란드 내륙을 HVDC 케이블로 잇는 사업으로 LS전선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송전망 사업이다. 국내 전선업체 사상 최대 규모 수주 금액이기도 하다. 지난해 LS전선은 영국 북해 노퍽 해상풍력단지 2곳에 6400억원 규모의 HVDC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에도 유럽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었는데 올해 LS전선이 다시 경신한 셈이다. 이번 2조원대 프로젝트는 LS전선이 벨기에 건설업체 얀두넬, 데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고, 2026년부터 525㎸급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특히 LS전선이 우수한 기술력이 가미된 HVDC는 AC(교류)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HVDC 케이블이 사용된다.이번에 LS전선이 공급하는 525㎸급 케이블은 HVDC 중 최고 전압으로 기존 320㎸급에 비해 송전량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또 전압형(VSC) 기술을 적용해 송전 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LS전선은 유럽과 북미에 사용하는 VSC HVDC 케이블 기술과 관련해 “기술 장벽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소수 업체만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유일하다”며 “이에 수조원 규모의 글로벌 HVDC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대부분 HVDC 케이블이 사용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확대로 HVDC 케이블 시장은 10년 내 연간 수십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 측은 "HVDC 전용 공장을 신설하는 등 시장 확대에 대비해 왔다"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추가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럽 시장뿐 아니라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북미에서 35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대만 하이롱 해상풍력 단지에는 최근 3년간 9000억원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냈다. LS전선 관계자는 “1차 사업의 모든 수주 물량을 싹쓸이한 만큼 올해부터 발주되는 대만의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 2, 3차 사업에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 업체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구본규, 인수와 상장 통한 미래 준비 박차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인 구본규 LS전선 사장은 2022년부터 본격 지휘봉을 잡고 있다. 올해 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글로벌 침체에도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매출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6조621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21년 매출 5조8515억원에서 성장세를 드러냈다. 올해 1분기에도 1조5000억원을 매출을 기록한 LS전선은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확대로 7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반도체와 전기전자, 에너지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LS전선은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S전선 관계자는 “고금리에 원자재 값 폭등 등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지만 인프라 구축하는 장비 사업의 특성상 큰 타격은 입지 않았다”며 “탄소중립 물결에 따른 해상풍력발전의 수혜를 입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구본규 대표는 적극적인 인수합병과 계열사 상장으로 미래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해저케이블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4월 해저 시공전문업체 KT서브마린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며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번 449억원의 지분 추가로 KT서브마린의 지분율이 기존 16.2%에서 43.8%로 증가하게 된다.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4위 업체인 LS전선은 KT서브마린 인수로 시공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LS전선은 자사 해저 케이블 제조 기술에 KT서브마린의 시공 기술과 선박 운영 능력의 결합으로 글로벌 수주 역량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LS전선은 자회사 LS머트리얼즈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6월까지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LS머트리얼즈를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 전문 회사로 본격 육성한다는 목표다.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CU)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UC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이다. LS전선은 “LS머트리얼즈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사업에서 첫 상장 자회사로서 LG전선의 관련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며 “향후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LS전선은 지난 2일 강원도 동해 사업장에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일의 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4동을 준공했다. 구본규 대표는 "HVDC 전문 공장 준공은 에너지 전환 시대, 전력산업의 업황 상승기에 성장의 가속제가 될 것"이라며 "효율적인 에너지망 구축을 통해 전력산업의 발전은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26 07:00
메이저리그

'아마 최강' 쿠바가 2연패, 중국 야구도 성장...아시아 라운드 대혼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1라운드부터 혼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야구 변방', '약체'라는 수식어가 붙던 국가들이 예상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B조는 벌써 혼전이다. 대표팀 구성원 대부분 본업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체코가 10일 열린 중국과의 1라운드 1차전에서 8-5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로 나선 다니엘 파디샤크는 시속 150㎞ 강속구를 뿌렸고, 타선도 장타력이 좋은 선수가 많았다. 4-5로 지고 있던 9회 초 공격에서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마틴 뮤지크는 KBO리그 홀드왕(2020시즌) 출신 중국 대표 주권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며 역전을 이끌었다. 체코는 중국을 8-5로 잡았다. 당초 B조는 일본과 한국, 호주가 8강 진출 티켓 2장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확하게는 한·일 야구가 무난히 8강에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호주에 9일 1차전에서 7-8로 잡혔다. 체코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다. 중국도 9일 치른 일본과의 1차전에서 6회까지 역전 사정권(스코어 1-3)을 유지했다. 오타니 쇼헤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4회 말 수비 앞선 상황에 1루수의 실책성 플레이가 없었다면, 더 긴 이닝 일본을 압박할 수 있었다. 방송 해설위원들이 과거보다 기본기가 좋아진 중국의 플레이에 수차례 감탄하기도 했다. 한국은 체코나 중국이 호주를 잡아주길 바랄 수밖에 없다. 그래야 10일 일본전에 지더라도 8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는 바람이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A조도 마찬가지다. '최약체'로 평가받던 이탈리아가 '아마 최강' 쿠바에 6-3으로 승리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현역 시절 동료로 잘 알려진 마이크 피아자 감독이 효과적인 용병술을 보여줬다. 요한 몬카다와 루이스 로버트(이상 시카고 화이트삭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등 전·현직 빅리거들을 상대로 1안타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쿠바는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저평가 받던 파나마도 8일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며 12-5로 완승했다. 네덜란드전에서도 1-3으로 석패했다. 10일 쿠바전에선 경기 막판 투수진이 무너지며 10점 이상 내줬지만, 눈길을 끄는 젊은 타자들이 여럿 보였다. B조 최고 스타는 단연 오타니다. 한국마저 그를 위한 무대에 들러리가 될 위기다. 하지만 빼어난 플레이와 승리만 조명받는 건 아니다. 개개인 사연이 많은 체코, 점차 나아지는 중국, 아마 강국 잡은 유럽 국가(이탈리아) 등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내며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단 1승에 의미를 부여하는 국가도 많다. 한국이나 일본과 달리 그저 대회 출전을 즐긴다. 진입 장벽이 나아지면, 더 많은 국가와 사람이 야구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안희수 기자 2023.03.10 17:28
스포츠일반

김민석의 이변을 허락하지 않은, 네덜란드의 빙속 파워

'스피드 최강국' 네덜란드가 또 한 번 스피드스케이팅 포디움을 장악했다. 네덜란드는 9일까지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3개를 쓸어담았다. 남·여 1500m와 여자 3000m에서 우승자를 배출, 경쟁국을 압도했다. 유일하게 금메달을 놓친 남자 5000m에서도 패트릭 로아스트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네 종목에서 네덜란드가 따낸 메달은 전체 메달(12개)의 절반인 6개(금 3개·은 2개·동 1개). 2개 이상의 메달을 따낸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 네덜란드 빙속 파워는 지난 8일 재확인됐다. '빙속 괴물' 김민석(23·성남시청)이 출전한 남자 1500m에서 1, 2위를 독식했다. 김민석이 올림픽 2회 연속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했지만, 더 높은 포디움에 올라가지 못한 건 네덜란드 장벽 때문이었다. 네덜란드는 이날 10조에서 스케이팅한 토마스 크롤이 1분43초55의 기록으로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에서 데릭 파라(미국)가 세운 올림픽 기록(1분43초95)을 20년 만에 갈아치웠다. 하지만 11조에서 김민석과 함께 레이스한 키엘드 나위스가 1분43초21로 올림픽 기록을 재경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사이 네덜란드 선수들이 연이어 올림픽 기록을 깨는 진풍경이 벌어진 셈이다.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면면이 화려하다. 스벤 크라머는 지난 4번이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포함, 모두 9개의 메달을 목에 건 레전드다. 이레인 뷔스트는 지난 7일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5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따낸 올림픽 메달만 12개. 나위스는 남자 1500m 세계 기록과 올림픽 기록을 동시에 보유한 종목 최강자다. 그들의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핵심은 인프라다. 2014년 소치 대회 당시 네덜란드 왕립 스케이팅 연맹(KNSB)은 네덜란드 인구의 30% 정도인 500만명이 아이스 스케이트를 소지하고 있고 약 130만 명이 지역 아이스링크를 정기적으로 방문한다고 했다. 주말이면 지역 아이스링크장은 만석. 생활 속에 스케이팅이 자리잡았다. 2018년 2월 영국 매체 가디언은 '미국 전역에 6개밖에 없는 롱 트랙 아이스링크가 네덜란드에는 20개가 있다. 주니어 회원만 700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네덜란드는 기후 영향을 많이 받는다. 1997년 이후 엘프스테덴토흐트 대회가 열리지 않는 게 대표적이다. 엘프스테덴토흐트는 얼어붙은 운하를 가로지르는 약 200㎞ 정도의 장거리 스케이팅 대회로 얼음 두께가 최소 15㎝ 이상이어야 개최가 가능하다. 1963년 대회에선 약 1만명이 참가해 200명 미만이 완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하가 자주 얼지 않으면서 생활 체육의 저변이 흔들릴 수 있지만, 탄탄한 인프라로 세계적 스타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크라머, 뷔스트 같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슈퍼스타 대우를 받으면서 전국민적 관심을 뜨겁게 받는다. IOC는 이를 두고 '성공이 성공을 낳는다'고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2.10 05:30
스포츠일반

코로나 확진 선수, 일본 격리 시설에 불만 목소리 “격리가 아닌 감옥”

2020 도쿄올림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띈 선수들을 위한 격리 시설 환경이 미흡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 더 다이제스트는 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대표팀의 스케이트보드 선수 칸디 제이콥스의 발언을 전했다. 제이콥스는 지난달 21일 도쿄에 방문했지만,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돼 26일 열린 스케이트보딩 스트리트 종목 출전이 좌절됐다. 제이콥스는 자신이 미흡한 환경의 격리 시설에 격리돼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제이콥스는 “도쿄 격리 시설의 환경은 심각하다. 공기가 신선하지도 않다. 식량 공급도 충분하지 않고, 균형 있는 식사도 제공되지 않고 있다. 선수를 위한 영양 조건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의료진과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내가 어떤 상황인지, 코로나 19에 대한 의료 정보를 전혀 받을 수 없었다. 격리의 정확한 수순, 이후 음성 판정 시 어떤 절차로 내가 치료를 받는지 그 어떠한 정보도 불명료했다. 선수로서, 그리고 환자로서 너무도 불안했다”고 말했다. 독일 사이클 선수 시몬 게슈케도 격리 시설은 감옥과 같았다고 말했다. 게슈케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격리 생활을 소개했는데, 그의 격리 생활은 감옥 생활을 연상케 했다. 창문이 잠겨 있는 방에서 하루 3번 방을 나갈 기회가 주어졌다. 아침 7시엔 체온을 측정하기 위해 천장에 달린 스피커가 선수들을 깨웠다. 일본 매체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만족시키는 대응이 어려운 것은 당연하지만, 이국의 땅에서 출전권을 박탈당하고 고립된 선수들에게 이러한 환경을 제공한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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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일본계 유미 누, 亞최초 스포츠일러스레이티드 수영복 화보

모델 겸 싱어송라이터 유미 누(Yumi Nu)가 아시아 최초의 Sports Illustrated 모델이 됐다. 19일 피플지는 일본계 네덜란드인 유미 누가 2021 Sports Illustrated Swimsuit 호에 데뷔했다면서 "장벽을 허물었다"고 전했다. 유미 누는 "정말 상징적인 잡지"라면서 "SI Swim 가족이 되고 아시아계 커브 걸을 대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 "SI Swimsuit가 모든 연령, 체중, 인종 등을 통해 포용성의 힘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 나는 아시아계이면서 플러스사이즈 모델로서 여러 시선을 받았다"면서 "12월에 플로리다 주 탬파에서 촬영했는데 멋진 촬영팀과 함께 했고 최고였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10년간 플러스사이즈 모델로 활동해온 그는 "나는 항상 내가 예쁘고 최고라는 자신감을 가지려 한다. 내 진가를 보여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임한다"고 강조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19 10:30
스포츠일반

여제 세리나가 491위? … 애 낳고 왔더니 랭킹포인트 소멸

메이저 대회 23회 우승에 빛나는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37·미국)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최근 랭킹(19일 발표)에서 49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5월만 해도 맨 위에 있었던 윌리엄스는 10개월 만에 갓 프로에 데뷔한 선수보다 낮은 순위로 밀렸다. WTA 랭킹은 최근 1년간 출전한 대회에서 획득한 랭킹 포인트를 기준으로 정한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을 끝으로 1년 넘게 임신과 출산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 사이 랭킹 포인트가 소멸해 순위는 곤두박질쳤다. 도핑으로 1년간 출장정지 징계를 당한 것과 결과적으로는 다르지 않다. 1년 출전 안 했다고 ‘예선 거쳐라’ 윌리엄스는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개막한 BNP 파리바오픈에서 시드(대회 초반 강자들끼리 맞대결을 피하도록 대전을 조정하는 것)를 받지 못했다. 시드 1~32번 선수들은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했지만 윌리엄스는 1회전부터 싸웠다. 세계 1위 시모나 할레프(27·루마니아)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윌리엄스는 코트를 잠시 떠나기 전 랭킹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만약 윌리엄스가 계속 대회에 출전했다면 1위를 지켰을 거고, 톱시드를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할레프를 지도하는 대런 카힐 코치도 “출산을 한 엄마 선수들이 ‘0’에서 경력을 다시 시작하는 건 부당하다”고 말했다. 도핑 탓 출전 정지 된 것과 결과 같아 윌리엄스는 1회전에서 자리나 디아스(25·카자흐스탄·56위), 2회전에서 키키 베르텐스(27·네덜란드·29위)를 차례로 제압했다. 3회전에선 친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38·미국·8위)한테 0-2로 졌다. 시드 없이 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비교적 순위 높은 선수들과 맞붙었다. 출산으로 이런 불이익을 당한 건 윌리엄스만이 아니다. 전 세계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9·벨라루스)도 2016년 출산을 위해 코트를 떠났고, 순위가 900위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7월 복귀해 현재는 186위까지 올라왔다. 출산 후에 복귀하는 선수가 늘면서 여자 테니스계에선 “불이익 없는 출산휴가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세리나 윌리엄스는 엄마가 되는 바람에 벌을 받았다”며 “부상으로 인한 공백과 출산으로 인한 공백은 명백히 다르다. WTA는 출산하는 선수를 위해 새로운 랭킹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WTA 측도 “(더타임스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출산한 선수가 다시 코트로 돌아오는 것을 강력하게 지지한다. 그들을 고려해 내년에 랭킹 규정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여자 운동선수에게 복귀가 보장되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은 ‘꿈같은 이야기’다. 여자 선수의 경우 임신을 하면 대부분 은퇴한다. 임신과 출산을 거친 뒤 원래 몸 상태로 회복하는 게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한다고 해도 길고 힘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선수생활을 하는 도중 결혼해도 은퇴까지 임신을 미루는 게 대부분이다. 1980~90년대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이었던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28살 때 결혼하면서 선수 생활을 그만뒀다. 박 감독은 “당시엔 결혼하면 은퇴하는 게 당연했다”고 전했다. “부상 공백 아닌데 엄마 되니 벌 받나” 1990~2000년대 여자농구를 호령했던 전주원(46) 우리은행 코치도 2004년 출산을 이유로 은퇴했다. 전 코치는 소속팀 신한은행이 2005년 꼴찌로 처지면서 코트로 돌아왔다. 매우 드문 경우였다. 최근 들어선 ‘임신=은퇴’라는 공식이 사라지는 추세다. 임신과 출산 이후에도 왕성하게 활약하는 선수가 늘고 있다.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37·성남시청)는 2013년 딸을 낳고 4개월 만에 복귀했다. 하루 8~9시간의 훈련을 소화했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금1·동1)과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인증 스포츠 전문의인 이상훈 CM병원장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체형이 변화하면서 몸이 약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여자선수에겐 임신과 출산이 큰 장벽이었다. 그러나 최근엔 재활 기술이 발달해 출산 후에도 운동을 계속하는 선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스포츠도 출산 불이익 없애야”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제도 도입을 고려하는 팀도 생기고 있다. 프로배구 도로공사 센터 정대영(37)은 GS칼텍스 소속이던 2009년 국내 처음 출산휴가를 얻어 한 시즌(2009~10년)을 통째로 쉬었다. 김용희 GS칼텍스 사무국장은 “정대영은 당시 블로킹 2위를 할 만큼 뛰어난 선수였다. 관리만 잘하면 출산 전처럼 활약할 거라 기대해 유급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보장했다”고 말했다. 양궁·사격·펜싱·태권도·축구 등 22개 종목의 직장 운동경기부를 산하에 둔 서울시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90일의 출산휴가와 최대 1년6개월의 육아휴직을 유급으로 보장한다. 이 제도를 이용해 출산과 육아로 7~8개월 쉬고 팀에 복귀한 사례가 꽤 된다. 사단법인 ‘100인의 여성체육인’의 신순호 사무총장은 “여자선수는 출산과 육아를 위해 20대부터 은퇴 압박을 받는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보장은 획기적인 일이다.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면 더 많은 여자선수가 선수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반겼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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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승무원학원 "항공사취업 새로운 루트 연다"

“28년 전통의 ANC승무원학원은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승무원 채용 대행을 하기 시작하여 5월 현재 1차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중동항공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항공사 채용 대행을 이끌어낸 승무원 채용대행사"라고 ANC 승무원학원 관계자는 소개했다. ANC 승무원학원에서 이처럼 20여년 가량 지속적으로 항공사 승무원 채용을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항공사에서 요구하는 자질을 갖춘 지원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승무원 채용대행사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공정하게 면접을 진행하여 항공업계에서 쌓은 신뢰도가 높기 때문" 이라고 ANC 스튜어디스학원 관계자는 강조했다. IMF 당시 국내항공사의 승무원 채용이 급격히 줄어들었을 때 중동에 있는 항공사를 직접 방문해 한국인 승무원들의 우수성을 알려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 등에 많은 인원의 승무원을 해외취업 시키는 등 항공사 취업의 새로운 루트를 열었다고 ANC 승무원학원 관계자는 전했다. 최근에는 일본 피치항공사, 스쿳항공, 녹스쿳항공, 타이거항공, 현재 채용 진행 중인 중동항공사에 이르기까지 한국인 승무원을 채용하지 않던 외국항공사의 한국인 승무원 1기 채용을 이끌어낸 성과가 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말이다. ANC 승무원학원에서 20여년간 항공사 해외취업을 위해 이루어낸 성과는 ANC 스튜어디스학원의 대표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ANC 승무원학원에서는 현재 중동항공사 승무원 채용의 1차 면접을 진행하고 있으며, 5월 20일, 21일에는 ANC 승무원학원에서 중동항공사 현지 면접관의 면접이 최종 전형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 항공사는 승무원 근무시 숙소 제공은 물론이고 높은 급여조건으로 알려져 있고, 지난 1기 채용 인원 보다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하여 지난 채용보다도 더 높은 관심 속에서 1차 면접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ANC 승무원학원 측의 설명이다. 국내항공사의 경우 2017년 들어서 이미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이스타, 제주항공, 티웨이, 진에어, 에어서울 등의 승무원 채용이 진행되었으나 승무원 지망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한항공의 채용이 아직 진행되지 않았고, 이미 채용이 마무리된 항공사 중에서도 중반기에 다시 한번 채용이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합격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꾸준한 면접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관계자는 조언했다. ANC 승무원학원 대표홈페이지를 통해서 강남승무원학원, 홍대승무원학원, 인천승무원학원 각각의 홈페이지를 방문할 수 있으며, 한국인 승무원을 채용하는 항공사에 대한 정보와 면접준비, 면접 자료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다. ANC 스튜어디스학원 교대점 · 홍대점 · 부평점 · 부산점에 방문하면 중반기 승무원 채용 전망과 합격 전략, 내가 갈 수 있는 항공사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현재 채용 진행 중인 중동항공사, 싱가포르항공, KLM 네덜란드항공 등의 면접정보 및 준비방법, 승무원학원 수강료 등에 관한 상세한 개별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5.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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