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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2025 EPL 명예의 전당 후보 발표…아자르·실바·파브레가스 포함, 긱스는 제외

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예의 전당 후보가 발표됐다. ‘전설’ 라이언 긱스는 여전히 명단에서 빠졌다.EPL 사무국은 8일 저녁(한국시간) 2025년 EPL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후보 15명을 발표했다. EPL 명예의 전당은 지난 2021년 시작된 제도로, EPL이 정식 출범한 1992년 이후 리그에서 뛰어난 성공 기록과 기여를 남긴 선수들을 기리기 축하하기 위한 장치다. EPL은 이를 “리그가 개인에게 수여하는 가장 높은 영예”라고 설명했다.이번 후보 15인에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까지 EPL을 지배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솔 캠벨, 마이클 캐릭, 저메인 데포, 파트리스 에브라, 세스크 파브레가스, 레스 퍼디난드, 로비 파울러, 에당 아자르, 게리 네빌, 마이클 오언, 테디 셰링엄, 다비드 실바, 야야 투레, 에드윈 반 데르 사르, 네먀냐 비디치가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긱스의 이름은 이번에도 없었다. 그는 EPL에서만 13차례 우승한 전설. 하지만 2013~14시즌 선수 은퇴 뒤 전 여자친구에 대한 강압적 행동 혐의, 여동생 폭행 혐의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2022년 첫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여전히 사생활 문제로 외면받은 모양새다.한편 앞서 24명의 EPL 전설들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첫 헌액자는 데이비드 베컴, 데니스 베르캄프, 에릭 칸토나, 티에리 앙리, 로이 킨,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앨런 시어러였다.해마다 수상자는 추가됐고, 지난해엔 앤디 콜, 애슐리 콜, 존 테리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이날 EPL 사무국이 공개한 후보 15인 중 2명만이 새롭게 헌액될 예정이다. 시즌마다 헌액자 수는 달라질 수 있다. 선수들은 은퇴 후 시즌마다 후보에 오를 자격을 얻는 구조다. 사무국은 “이전 투표 데이터, 시대적 맥락, 포지션, 업적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2025년 명예의 전당 자격을 얻기 위해선 2025년 1월 1일까지 은퇴해야 했다.후보 평가 시 고려되는 건 EPL에서의 커리어만 포함된다. 다른 대회 성과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EPL 250경기 이상 출전해야 하지만, 일부 조건을 달성할 경우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득점왕, 올해의 선수, 리그 우승 3회 이상 등이 그 예다.2025년 최종 헌액자는 오는 11월 행사에서 발표된다.김우중 기자 2025.09.09 15:35
메이저리그

이정후, 애리조나전 투런포 포함 3안타→9월 타율 0.522...SF는 메츠 추격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풀타임 첫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새길 기세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11-5 대승을 이끌었다. 8월 월간 타율 0.300을 기록한 이정후는 9월 출전한 5경기에서는 0.522(23타수 12안타)로 더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타율은 종전 0.267에서 0.271로 올렸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장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가 2회 초 3점을 내주며 0-3으로 지고 있었던 2회 말 1사 1루에서 애리조나 선발 투수 네빌 크리스맷의 119㎞/h 커브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151㎞/h, 비거리는 111m였다. 이정후의 올 시즌 8호 홈런. 2개만 더 치면 두 자릿수를 채울 수 있다. 이정후는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리스맷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이어 두 경기만에 멀티히트를 해냈다. 4-4로 맞선 6회 말에는 절묘한 타격을 보여줬다. 무사 1·2루에서 투수 브랜딘 가르시아의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공은 투수와 포수 그리고 3루수 사이로 향했고, 애리조나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가 포구하지 못해 내야 안타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무사 만루 기회에서 크리스티안 코스가 2타점 2루타, 패트릭 베일리가 희생플라이, 엘리엇 라모스가 좌월 투런홈런을 치며 단숨에 5점을 냈다. 시발점은 이정후의 내야 안타였다. 샌프란시스코는 7·8회 각각 1점씩 더하며 11-5로 승리, 시즌 73승(71패)째를 거뒀다.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0-1로 패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9 13:44
해외축구

'가장 지루한 맨체스터 더비' 혹평 난무..."동점에 만족하네? 같이 저녁이라도 먹으러 갈 기세"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시즌 마지막 맨체스터 더비가 0-0으로 끝났다. 헛심 공방 끝에 수준 이하의 공격력만 확인한 졸전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0-0으로 비겼다. 영국 BBC는 이날 경기를 다룬 기사에서 "레드나 블루가 나온 게 아니라 회색이라고 하는 게 낫겠다"는 BBC 스포츠 웹사이트의 댓글이 이날 경기를 요약한다고 전했다. 또한 BBC는 기사 제목에서 "가장 지루한 더비 중 하나였다"며 맨시티와 맨유 모두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 맨유 주장 출신인 게리 네빌은 "맨체스터 더비란, 경기를 하는데 있어서 엄청난 용기와 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만 보면 양팀 모두 0-0에 만족하는 것 같다. 마치 일요일 경기를 마치고 두 팀이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갈 것 같은 분위기"라고 혹평했다. 역시 전 맨유 주장이었던 로비 킨은 "그들이 무승부가 그리 나쁘지 않은 것처럼 인터뷰를 한다"고 분노하면서 "한때 최고의 팀이었던 맨유는 잊어라. 지금은 브렌트퍼드, 크리스탈팰리스 보다도 뒤에 있다. 이런 수준의 선수들을 데리고 이런 팀들보다도 뒤에 서는 게 맞나?"라고 했다. 맨유는 승점 38로 13위를 기록 중이며, 11위 크리탈팰리스(승점 43)와 12위 브렌트퍼드(승점 42)에 뒤처져 있다. BBC 라디오에 출연한 크리스 서튼은 "내가 본 맨체스터 더비 중 가장 지루한 경기였다. 두 팀 모두 올 여름에 할 일이 많다"고 평했다. BBC는 맨유에 대해 "올 시즌 보여준 것을 보면, 올해 여름에는 훨씬 더 나은 선수들을 영입해야 한다"고 했다. 맨시티의 비시즌 선수 구성은 더 큰 숙제가 많다. 케빈 더브라위너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는 게 확정됐고, 잭 그릴리쉬-베르나르두 실바-에데르송의 거취도 여전히 결정된 게 없다. 재정 규정을 위반한 것에 대한 구단의 청문회도 감내해야 한다. 맨시티는 승점 52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이번 라운드에서 첼시(승점 53)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서지 못했다. 맨시티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확정하려면 4위 안에 들어야 한다.이은경 기자 2025.04.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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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태클” 다리 부러질 뻔했다, 그런데 심판 판정이…UFC급 폭력성→뜨거운 논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에버턴의 경기에서 끔찍한 반칙이 나왔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일(한국시간) 에버턴 수비수 제임스 타코우스키가 리버풀 미드필더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에게 가한 태클에 주목했다.이 매체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이 장면에 대한 주목도가 매우 높다. 고개를 갸웃하게 할 만한 판정이 나온 탓이다.같은 날 리버풀은 EPL 30라운드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1-0으로 이기며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더비 특성상 경기는 거친 양상으로 진행됐다. 그런데 거칠어도 너무 거친 장면이 나왔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경기 장면을 떠올리게 한 태클이 나왔다.두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11분, 데드볼을 따내기 위해 타코우스키와 맥 알리스터가 동시에 뛰어들었다. 볼을 걷어내려던 타코우스키가 한발 빨랐다. 그런데 타코우스키는 볼을 걷어내는 동시에 달려오던 맥 알리스터의 종아리를 스터드로 찍었다.맥 알리스터는 내동댕이쳐졌다. 타코우스키의 태클은 가속이 붙어 매우 강했다. 주심의 판정은 ‘옐로카드’였다. 심지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상황이 다시 확인됐지만, 온필드 리뷰 권고는 없었다.스카이스포츠 해설을 맡은 게리 네빌은 “그(타코우스키)는 볼을 잡았지만,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며 “그는 운이 좋았다. 끔찍한 태클이었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었다”며 혀를 내둘렀다.퇴장이 아닌 경고로 끝난 게 운이 좋다는 뜻이었다.제이미 캐러거도 “충격적인 태클이며 논쟁의 여지가 없다”면서 “타코우스키는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그는 (전소속팀) 번리에서도 에버턴을 상대로 이런 전력이 있다. 심판이 경기장에서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VAR실에 있던) 폴 티어니가 VAR을 권고하지 않은 건 충격적인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티어니 심판은 이전부터 숱한 판정 논란에 시달렸던 인물이다.타코우스키의 태클이 과했다는 지적이 쏟아지는 가운데, 개운찮은 판정까지 나온 터라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04.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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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이것만큼은 ‘메시’ 이겼다…‘대박’ 2개 팀 올타임 베스트11이라니

여러 팀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2개 팀 ‘올타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축구 콘텐츠 플랫폼 스코어 90은 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영국), 바이에른 뮌헨(독일), AC밀란(이탈리아) 등 5개 팀 올타임 베스트11을 선정했다.호날두는 레알과 맨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바르셀로나 올타임 베스트11에 뽑혔다. 둘 다 각 팀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인정받은 것이다.호날두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아르헨티나),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 지네딘 지단(프랑스) 등 전설들과 레알 올타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현역 레알 선수 중에는 다니 카르바할과 루카 모드리치가 뽑혔다. 맨유 베스트11에서는 함께 황금기를 이끌었던 동료들이 여럿 뽑혔다. 웨인 루니, 폴 스콜스, 게리 네빌, 리오 퍼디난드(이상 잉글랜드), 라이언 긱스(웨일스) 등이 호날두와 함께 올타임 베스트11에 올랐다.메시도 ‘단짝’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해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카를레스 푸욜, 조르디 알바(이상 스페인), 다니 아우베스, 호나우지뉴(이상 브라질) 등 동료들과 이 명단에 포함됐다.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이 베스트11에서 유일한 바르셀로나 현역이었다. 세계 축구계를 호령한 호날두와 메시는 올타임 베스트11에 뽑힌 팀 외의 구단에서도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메시는 PSG에서도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뛴 기간이 앞서 언급된 팀들보다는 짧았다.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호날두와 메시는 각각 아시아, 미국 무대에서 여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알나스르, 인터 마이애미의 올타임 베스트11에도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뮌헨 올타임 베스트11에는 프랑크 리베리(프랑스), 아르연 로번(네덜란드) 등이 선정됐고, 현역 선수로는 토마스 뮐러와 마누엘 노이어가 들어갔다.카카, 카푸(이상 브라질), 마르코 판 바스텐, 루드 굴리트(이상 네덜란드), 파올로 말디니, 알레산드로 네스타(이상 이탈리아) 등이 밀란 올타임 베스트11에 뽑혔다. 현역 선수는 없었다.김희웅 기자 2025.04.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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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 함께 뛰기 싫었던 동료 2명 공개…“재앙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폴 스콜스가 과거 함께하기 힘들었던 동료 2명을 언급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일(한국시간) “스콜스는 선수 시절 맨유 동료들 중, 함께 경기하기 싫었던 두 선수를 언급했다”라고 주목했다.스콜스는 맨유 유소년 출신으로 은퇴 전까지 한 팀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2011년엔 한 차례 은퇴했다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요청으로 다시 축구화를 신고 그라운드를 밟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스콜스는 맨유에서만 공식전 716경기 나서 155골 82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EPL 우승 1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 4회 등 다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게리 네빌, 라이언 긱스 등과 황금 세대의 일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그랬던 스콜스는 최근 ‘절친’ 네빌과의 인터뷰 중 함께하기 힘들었던 동료를 언급한 거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스콜스는 네빌과 함께한 ‘The Overlap Xtra’ 인터뷰에서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아르헨티나) 안데르송(브라질)과 뛰었을 때 특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스콜스는 “나는 니키 버트와 함께 뛰었고, 로이 킨과도 뛰었다. 마이클 캐릭도 있었다. 난 그들과 함께 뛰는 걸 정말 좋아했다”면서도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들과 함께 뛰는 건 좋지 않았다. 나는 그 포지션(수비형 미드필더)을 잘 아는 선수가 필요했다”라고 돌아봤다.스콜스의 발언을 들은 네빌이 “베론 같은 선수를 말하는 건가”라고 묻자, “맞다. 나랑 베론은 재앙이었다. 안데르송도 마찬가지”라며 “수비에 관심이 없고, 수비 위치도 모르는 선수랑 뛰는 거니까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스콜스, 베론, 안데르송 모두 공격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함께 뛰었을 때 적합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스콜스 본인도 “난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좋은 플레이를 못 했다”라고 인정했다.한편 베론과 안데르송 모두 맨유 입단 당시 큰 기대를 모은 미드필더들이다. 하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팀을 떠나야 했다. 베론은 2001년 라치오(이탈리아)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었는데, 당시 구단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다 이적료인 2870만 파운드(약 545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하지만 베론은 2년 동안 82경기 11골 16도움만 남긴 채 팀을 떠났다. 현재는 아르헨티나 클럽 에스투디안테스의 회장을 맡고 있다.안데르송 역시 2007년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맹활약하며 큰 기대를 모은 유망주 출신이다. 당대 최우수 신인에게 주어지는 골든 보이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잦은 부상으로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다. 안데르송은 맨유에서 공식전 181경기 9골 20도움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4.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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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긱스, 이번엔 운영하던 레스토랑 사업 실패 + '문자 해고 통보' 논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라이언 긱스(52)가 이번에는 레스토랑 사업 실패로 구설에 오르는 분위기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9일(한국시간) "라이언 긱스가 운영해오던 레스토랑 '조지스 다이닝 룸&바'가 56만3600파운드(약 10억6000만원)의 빚을 떠안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긱스는 지난 2014년 자신의 오랜 친구 두 명과 함께 영국 맨체스터의 그레이트 맨체스터에 펍을 열었다. 그러나 더선은 "지난 3월 7일 긱스가 친구들과 함께 레스토랑을 운영하기 위해 설립했던 법인이 청산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문제는 긱스가 운영했던 이 레스토랑이 문을 닫는 과정에서 이곳에서 일하던 직원들에게는 그저 문자로 회사가 문을 닫는다는 통보만 했다는 것이다. 더선은 "이 레스토랑이 문을 닫을 때 직원들은 '조지스를 폐업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어 유감이다'라는 문자를 받았을 뿐이다"라며 황당해 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한 직원은 "일하기로 돼있는 당일에 문자로 폐업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긱스는 2014년 이 레스토랑을 개업할 때 게리 네빌, 니키 버트 등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료이자 스타들을 불러 떠들썩하게 개업을 알린 바 있다. 긱스는 지난 2020년 여자친구에 대한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돼 재판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웨일스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그러나 이후 피해자가 재판 과정에서 모욕감을 느꼈다며 소를 취하해 2023년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논란으로 긱스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은경 기자 2025.03.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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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손흥민, 토트넘도 현실 직시해야” 현지 비판 목소리

토트넘과 계약 만료를 앞둔 손흥민이 당장 내년 여름 떠날 가능성은 희박하겠지만,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감안할 때 대체 선수 영입 등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현지 비판 목소리가 제기됐다.영국 매체 아이뉴스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지난 토트넘의 노팅엄 포레스트전(0-1 패배)에서의 손흥민 경기력은 최근 부진의 한 사례에 불과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기대득점(xG)은 0.29에 불과한데, 이는 최근 8시즌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수치”고 전했다.매체는 “손흥민은 최근 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듯 보이나, 사실 이 기록은 그의 전반적인 경기력을 고려했을 때 과장된 면이 있다”며 “실제 리버풀에 6실점 참패를 당했을 당시 게리 네빌은 ‘워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더 이상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스템에 필요한 속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토트넘은 손흥민가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고, 실제 이 옵션을 발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흥민이 내년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지만, 그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해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된다. 1월부터는 보스만룰이 적용돼 다른 구단들과 계약 만료 이후 이적을 전제로 자유롭게 계약 협상이 가능한데도, 여전히 토트넘 구단과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 상황이다.토트넘은 10시즌째 토트넘에서만 뛰며 구단에 충성심을 드러낸 ‘캡틴’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 등을 통한 예우 대신,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만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6월에 끝난다.현지에선 토트넘 구단이 우선 1년 연장 옵션 이후 다시 재계약 협상에 돌입하거나, 아니면 1년만 더 동행한 뒤 결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1년 연장 옵션을 내년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이적을 통한 이적료 수익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4.12.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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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완패→맨유 레전드는 SON 저격 “어리석은 판단, 최악의 선수”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게리 네빌이 손흥민의 플레이에 대해 “어리석은 판단이었다”고 혹평했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네빌이 손흥민의 ‘어리석은’ 실수를 비판했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루이스 디아즈는 2골씩 기록하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지만, 네빌은 손흥민이 이런 상황에서 팀에 충분히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꼬집었다”라고 전했다.당시 토트넘은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 EPL 17라운드에서 3-6으로 완패했다. 전후반 3골씩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리버풀은 디아즈와 살라의 멀티 골에 더해 알렉시스 맥앨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득점까지 터졌다. 토트넘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도미닉 솔란케가 1골씩 만회했으나, 승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82분 동안 슈팅 1차례에 그치며 침묵했다. 토트넘은 리그 11위(승점 23)를 지켰다.경기 뒤엔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도 공격적인 전술을 고집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관심이 쏠렸다. 이때 스카이스포츠 전문가로 활동 중인 네빌은 손흥민의 행동을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빌은 손흥민의 전방 압박 방식이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네빌은 “토트넘의 전방 6명은 흥미로운 선수들이다. 하지만 후반전에 손흥민이 조 고메즈를 향해 어리석게 압박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 결과 공은 고메즈를 넘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전달됐다. 그런 어리석인 행동을 반복하면서, 풀백이 압박에 나서도록 강요한다. 그러다 보면 수비 조직이 무너지고, 리버풀이 골을 넣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라고 짚었다. 또 네빌은 손흥민의 잘못된 판단으로 토트넘 수비 구조에 균열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이 무리한 압박을 시도했기 때문에, 제드 스펜스·아치 그레이·라두 드라구신으로 이뤄진 임시 라인이 리버풀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했다는 것이다.네빌은 “넓은 지역의 선수들과 수비수가 공을 이길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나서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특히 손흥민 같은 경험 많은 선수가 그런 실수를 했다는 점이 실망스럽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최악 중 하나였다”고 혹평했다. 또 “아놀드를 내버려두고 고메즈를 압박하거나, 다른 곳으로 움직이며 트렌트에게 공간을 허용한 손흥민의 몇몇 결정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손흥민은 리버풀전 뒤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6골을 허용했다는 건 매우 고통스럽다. 우리는 정말 열심히 뛰어야 할 실점이다. 변명하고 싶지 않다. 날카롭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리버풀이 리그 선두에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높은 수준의 실력, 탁월한 조직력을 갖췄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2.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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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로 배우는 영어①: 클린시트, 디플렉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EPL)를 필두로 유럽 축구를 즐기는 국내 축구팬이 많다. 한국 선수가 뛰는 경기나 주요 경기에 SPOTV와 쿠팡플레이는 국내 중계진을 투입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경기는 현지해설, 즉 영어로 중계가 이뤄진다.축구 경기의 영어 해설을 이해하기는 물론 어렵다. 그럼에도 이에 익숙해지면 한국 중계진에게서 들을 수 없는 정보와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영어 중계를 이해하는데 꼭 알아야 하는 단어, 관용구로는 무엇이 있을까? 1990년대 영국 런던에서 필자가 EPL을 TV로 시청하면서 정말 자주 들리는데, 정확한 뜻을 몰랐던 표현이 하나 있다. 바로 ‘클린 시트(clean sheet)’였다. 학교의 출석부(attendance sheet)나 침대나 소파에 씌우는 시트만 알고 있었던 필자에게 클린 시트는 수수께끼였다.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검색할 수도 없었다. 클린 시트는 현재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지만, 필자와 함께 정확한 뜻을 알아보자. 클린 시트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A clean sheet is when a team does not concede any goals in a match(클린 시트는 한 팀이 경기에서 한 골도 실점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클린 시트는 포지션에 관계없이 팀 전체가 함께 만들어내는 성과이지만, 수비수와 특히 골키퍼에게 공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클린 시트라는 용어의 기원은 점수를 기록할 컴퓨터가 없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슛, 페널티, 코너킥 등과 같은 모든 통계와 함께 골을 종이에 기록했다. 따라서 한 팀이 실점하지 않으면 스코어 시트의 이름 옆에는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았고, 그 팀의 시트는 ‘클린'이 되었다. 클린 시트를 예문으로 배워보자. “Despite the best efforts of Son Heung-Min and Richarlison, Alisson managed to keep a clean sheet at Anfield”는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최선을 다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은 (홈구장) 안필드에서 클린 시트를 유지했다”라는 의미다. EPL에서 누가 가장 많은 클린 시트를 기록했는지 궁금하면 “Who has the most clean sheets in the English Premier League?”라고 물어보면 된다. 정답은 202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한 체코 출신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다. 클린 시트의 정의를 보면 ‘concede’라는 단어가 보인다. 많은 독자분들이 concede는 ‘인정하다’ 또는 ‘양보하다’는 뜻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에서 “concede a goal”이라는 표현은 “골을 실점하다”는 의미다.예문으로 이 표현을 배워보자. “I was watching my football team on TV last night and they conceded a goal in the last minute and lost the match(어젯밤 TV로 응원하는 축구팀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한 골을 실점하고 경기에서 졌어)” 다른 예문도 익혀보자. “England’s goalkeeper was criticized for the number of goals he conceded(잉글랜드 골키퍼는 실점한 골 수에 대해 비판을 받았다)” 축구 중계를 보면 상대팀이 슛한 공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서 골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렇게 수비수가 슛을 막으려다 공이 굴절되는 경우를 ‘디플렉션(deflection)’이라고 부른다.2006년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풀럼을 4-2로 물리쳤는데, 게리 네빌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의 슛이 풀럼 수비수의 등을 맞고 골이 됐다. 박지성의 EPL 데뷔골이 터진 것처럼 보였다. 영국의 최고 인기 신문사 더 선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It was midfielder Ji-Sung Park who opened the scoring with the help of a huge deflection(미드필더 박지성은 엄청난 디플렉션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박지성의 이 골은 후에 수비수의 자책골로 정정되었다. 자책골은 영어로 “own goal”이다. 축구나 스포츠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야유, 야유하다”는 영어로 “boo”다. 이를 예문으로 익혀보자. “The Chelsea supporters booed when John Terry scored an own goal(첼시 서포터들은 존 테리의 자책골에 야유했다).”그렇다면 굴절된 골과 자책골을 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EPL 공식 데이터 파트너인 옵타(Opta)의 일반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슛이 목표물로 향하다가 굴절돼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 골로 인정된다. 그에 반해 슛이 목표물을 벗어났지만 상대편 선수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경우 자책골이다. 즉 슛의 경로에 따라 디플렉션이 단순히 사소한 문제인지 여부에 결정이 달린 것이다. EPL에서 골이 나오면 옵타는 신속하게 득점자의 신원을 확인한다. 하지만 득점자가 누구인지 논쟁의 여지가 있는 골은 3인(축구 전문가 2명, 심판단체 대표 1명)으로 구성된 ‘골 인증 패널(Goal Accreditation Panel)’이 검토한다. 결정을 내리는데 엄격한 기한은 없다. 그럼에도 패널은 골 득점자가 누구인지 또는 자책골 여부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한다. 결정에 불만이 있는 클럽은 항소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패널의 결정은 그대로 적용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1.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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