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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도경수(D.O.) “KGMA, 솔로 가수로 첫 시상식…굉장한 원동력 돼” [IS인터뷰]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가 솔로 가수로는 첫 시상식 무대였는데, 사실은 손을 떨 정도로 엄청 많이 긴장했었어요.”도경수(D.O.)의 첫 마디에 기자는 ‘에이, 거짓말’이라 응수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거짓 아닌 참말일 테지만, 긴장감이라곤 1도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무대로 프로페셔널의 전형을 보여준 그였기 때문이다. 그런 그에게 ‘경수씨는 보면, 쑥스러워하면서도 막상 무대가 시작되면 능청스럽게 다 잘 하는 것 같다’고 하자 똘망하던 그의 눈이 어느새 미소 가득한 반달모양으로 변했다. 도경수는 지난해 11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KGMA’ 첫째날 아티스트 데이에 베스트 아티스트와 베스트 R&B 두 개 부문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솔로 활동은 물론, ‘대세’ 이영지와 함께 한 ‘스몰 걸’의 대히트에 힘입은 성과였다. 도경수에게 KGMA는 팀 엑소가 아닌, 솔로 가수로 선 첫 대중음악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였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단독으로 만난 그는 당시 무대의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리며 가수로서의 계획과 포부 등을 전했다. “‘스몰걸’ 무대는 ‘블룸’ 투어 때 제 팬들만 계신 무대에서 선보인 적이 있지만, 다수의 K팝 팬들 앞에서는 처음 선보인 거라 정말 긴장을 많이 했어요. 제 투어에선 노래만 불렀다면, KGMA에서는 무대도 꾸며서 보여드리는 거라 사실은 정말 긴장이 많이 됐죠.” 파트너 이영지와 함께 아기자기하게 완성한 ‘스몰걸’ 무대에 대해 ‘전혀 긴장한 티가 나지 않았다’는 감상평을 전하자 도경수는 재차 혀를 내두르면서도 “애드리브도 있었고, 엄청 재미있었다”며 눈을 반짝였다. ‘스몰걸’과 함께 현장에서 솔로로 선보였던 ‘팝콘’도 팬들과의 무대 외 장소에선 처음 선보인 무대라 새로웠단다. 홀로 KGMA 시상대에 오른 당시에 대해선 “항상 단체로 시상식에 나갔는데, 혼자 나가보니 체감이 다르더라”며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릴레이 군복무로 엑소 활동이 띄엄띄엄 이뤄지고 있는 상황 속, 개인 활동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던 와중의 수상이라서다. “상이라는 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많은 분들께 인정받았다는 걸 의미하는 거니까 KGMA가 굉장한 원동력이 됐어요. 단순히 기분 좋은 걸 넘어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커졌죠. 지금도 새 앨범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들으시는 분들이 다들 만족할 수 있게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팬들이 촬영한 현장 ‘직캠’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라이브로 명불허전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도경수. 연차와 라이브 무대가 쌓여갈수록 ‘좋은 퍼포먼스’에 대한 가수로서의 책임감은 더 커지고 있다고 했다. “무대를 할 때마다, 같은 노래라도 어떻게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항상 해요. 똑같은 무대는 보시는 분들께 재미가 없잖아요.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수’ 도경수의 2024년 행보는 숨가빴다. 상반기, 선공개곡 ‘팝콘’을 시작으로 미니 3집 ‘성장’을 발표한 데 이어 이영지와의 컬래버레이션 곡 ‘스몰걸’로 존재감을 과시한 그는 솔로로 처음 개최한 아시아 팬 콘서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도 일찌감치 신곡으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지난 17일 데뷔 첫 겨울 시즌송이자 올해의 첫 신곡인 ‘밤에 내린 눈’을 발표했다. ‘밤에 내린 눈’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개봉과 새 드라마 ‘조각도시’ 촬영 등 배우로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와중 준비해 선보인 신곡이다. 곡에 대해 도경수는 “깜짝 팬서비스라기보다는, 2025년 도경수가 보여드릴 음악 프로젝트의 첫 발걸음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며 “작년 10월께 시작해 촬영 없는 날 틈틈이 만나 녹음하고, 작업해 나온 곡”이라고 소개했다. “지금까지의 음악들은 100% 만들어진 음악을 불렀던 거라면, 이번 곡은 제가 작곡가님을 컨택해서 멜로디와 분위기와 악기와 가사, 이 곡에 맞는 콘셉트 등을 상의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 같이 했어요. 이런 작업이 가수 활동 하면서 처음이었는데, 너무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음악과 연기를 병행하다 보면 배우 활동에 무게중심이 쏠릴 법도 한데, 가수로서의 커리어에도 결코 쉼표는 없다. 이에 대해 그는 “가수 활동도 너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당연한 활동이라도 노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운이 좋다고도 생각한다”며 “현재의 내 목소리와 모습을 담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는 한, (가수 활동도) 꾸준히 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지난 ‘성장’ 앨범으로 솔로 가수로의 성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도경수. 그 자신 또한 스스로 성장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단체(엑소) 활동할 때와 달리 솔로 앨범에선 제가 곡을 선택하고 부르고,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하고 있는데 그런 걸 경험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어떤 음악이 듣는 분들에게 공감과 힘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도 점점 더 하게 되고요.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껴요.” 가수로서 궁극의 목표로 “음악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와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밝힌 도경수는, 그 여정 중 하나인 올해의 목표를 “행복”이라 말했다. “제 음악을 듣는 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이번 앨범도 그러한 주제에 맞춰 준비하고 있죠. 음악을 들었을 때 마냥 즐겁고 신나는, 들썩들썩 할 수 있는 음악을 준비 중입니다. 그동안 점잖은 이미지를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그동안 안 보여드렸던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이에요. 드라마(‘조각도시’)에서도 처음 맡는 성향의 캐릭터인데, 음악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습니다.”어쩌면 도경수 그 자신이 느끼는 ‘행복’의 구체적인 키워드는 ‘도전’인지도 모르겠다. 이쯤 되니, 늘 새로움에 도전하며 재미를 느낀다는 이 ‘천생 엔터테이너’의 2025년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3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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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간을 달려도 유리구슬처럼 빛나는…‘10주년’ 여자친구의 격정아련 모먼트

2025년 1월,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여자친구가 완전체 콘서트를 열고 버디(팬덤명)앞에 돌아왔다. 여자친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개최했다. 여자친구가 오프라인으로 팬들을 만난 건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18일 진행된 세 번째 팬미팅 ‘디어 버디 – 메이크 어 위시’ 이후 꼭 5년 만. 그 사이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이 마무리돼 개별 활동에 나선 탓에 이들의 완전체 무대는 보기 어려웠지만 10주년을 맞아 전격 재결합이 성사되며 콘서트까지 마련했다. ◇ 명곡맛집, 숙성되니 더 맛있네 “미 구스따스 뚜, 구스따스 뚜 루뚜뚜 좋아해요” 명곡의 힘이란 이런 것인가. 추억 속 여자친구에 대한 기억을 현실로 소환한 오프닝 VCR로 뭉클함을 자아낸 데 이어, 첫 곡 ‘오늘부터 우리는’의 첫 소절이 시작되자 현장은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10년 전 추억의 그 시절로 되돌아갔다.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 세 곡으로 여자친구 쇼타임의 시작을 알린 이들은 3시간 동안 웃음과 감동, 벅참과 아련함이 공존한 무대를 만들어 갔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이들은 서울 마지막 공연에 대한 뭉클한 소회를 전했다. 은하는 “서울 마지막 공연이라 생각하니 떨리고 울컥해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고, 소원과 엄지도 “오늘 마지막 공연이라 울렁거리고 울컥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소원은 “이번 투어 서울의 마지막 공연이다. 끝이 아니고 투어가 남아 있다”고 아쉬움을 달랬고, 은하는 “서울 콘서트에서 받은 이 기운을 투어에서 쭉 이어갈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엄지 역시 “오늘 유독 함성 소리가 전투적인 것 같다”며 뜨거운 함성을 당부했다. 1, 2부로 구성된 무대는 여자친구의 트레이드 마크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파워 청순’, ‘격정 아련’ 등 여자친구를 수식하던 키워드는 공연 테마로 그대로 옮겨져 왔는데 멤버들은 한층 성숙해진 무대 매너로 공연을 채웠다. 데뷔 당시 10대 소녀이던 멤버 다수는 어느덧 20대 중반을 넘어선 숙녀가 됐고, 자연스럽게 풍겨져 나오는 원숙미는 숨길 수 없었다. 멤버들도 여자친구 1막을 마무리한 지 3년 여 만의 무대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 무대도 토크도, 파워+청순 여자친구 그 자체 누군가에겐 설렘과 선망의 대상이었을테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마치 같은 반 예쁘고 다재다능한 친구 같은 느낌 자체였을 터. 모처럼 만난 버디들 앞에서 멤버들은 내내 다정다감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쉼 없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다. 멤버들이 앞다퉈가며 멘트를 이어감에 따라 공연 중간중간 토크 타임은 ‘오디오가 비지 않는’ 놀라운 티키타카로 채워졌다. 추억의 에피소드들도 가득 풀어놨다. 소원은 “우리 팀은 유독 키워드가 많지 않나”라며 데뷔 초 치킨 프랜차이즈 모델 발탁 당시 블랜드 측 실수로 ‘전속모델 여자치킨’라고 공개된 전단지 에피소드와, 기사 제목에 ‘칼군무’ 대신 ‘칼국수’라는 실수에 기반한 오타로 인해 얻게 된 웃지 못할 키워드의 속사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나빌레라’라는 부제 덕분에 교과서에도 수록된 곡 ‘너 그리고 나’를 언급한 예린은 “예상치 못한 업적을 쌓으면서 언젠가 생길지도 모를 손자, 손녀에게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 시간 제약을 받을 정도로 과토크를 이어갔지만 친정 쏘스뮤직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이들은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며 “주니쌤(안무가), 그리고 이기용배 작곡가님 너무 감사하다. 빡세지만 좋은 안무와 고음이라 힘들지만 좋은 노래 덕분에 여자친구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초창기 쏘스뮤직 식구들도 다 오셨다”며 마음 깊이 우러난 감사를 표했다. ◇ 시간을 달려서 돌아온 영롱한 유리구슬…격정+아련 대명사 ‘핑’, ‘핑커트립’, ‘타로카드’, ‘물꽃놀이’, ‘바람 바람 바람’, ‘바람의 노래’, ‘바람에 날려’ 등 ‘바람’ 키워드 매쉬업과 ‘여름비’, ‘봄비’, ‘드림캐쳐’로 이어진 1부 파워 청순 무대에 이어, 2부 격정 아련의 포문은 ‘마고’와 ‘애플’로 열었다. 이후 ‘레인보우’, ‘플라워’, ‘온리 원’과 ‘시간을 달려서’, ‘교차로’까지 명곡의 향연으로 펼쳐졌다. 이 중 ‘시간을 달려서’ 먼 길을 돌아온 여자친구의 격정 퍼포먼스는 과연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공연 말미 은하는 “우리가 3회 콘서트를 처음 해보는데, 어제는 중간이라 그런지 즐기는 마음으로 했다. 신나는 마음으로 했는데 오늘은 뭔가 유독 긴장되는 것 같다. 마지막 콘서트라 그런지 더 잘 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본공연 마무리 레퍼토리로 ‘유 아 낫 얼론’, ‘해야’, ‘밤’으로 버디와의 추억을 아로새긴 이들은 데뷔곡 ‘유리구슬’과 ‘히얼 위 아’ 그리고 신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와 ‘올웨이즈’로 이어진 앙코르를 통해 여자친구의 과거와 현재를 그려내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했다. 남다른 가사의 ‘히얼 위 아’를 부르는 멤버들의 눈가는 촉촉해졌고, 엔딩 멘트에선 끝내 눈물바다가 됐다. 6인6색 소감을 밝힌 이들은 “다시 못 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면서도 “4년을 기다려준 버디들 너무 고맙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자친구는 오는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2일 가오슝, 3월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9 19:53
스타

조환지, 뮤지컬 ‘광화문연가’ 성료…“명곡 안에서 행복했다” 소감

배우 조환지가 뮤지컬 ‘광화문연가’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환지는 지난 5일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광화문연가’ 마지막 공연을 끝냈다. 조환지는 소속사 제이플로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광화문연가’를 공연하면서 2달이라는 시간 동안 다양한 명곡들 안에서 참 많은 행복을 느끼며 살았다. 첫 공연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정말 매 공연 수많은 분들이 객석을 채워주셔서 더 큰 힘을 받으며 공연을 했다”며 “‘광화문연가’를 보러 오시는 모든 분들께 배우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 남기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환지는 ‘광화문연가’에서 ‘과거 명우’ 역을 맡아 첫사랑의 설렘과 풋풋한 청춘을 그려냈다. 탁월한 가창력과 캐릭터를 생생하게 녹여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그는 “이영훈 작곡가님의 주크박스 뮤지컬이라 앵콜때 다 함께 일어나서 ‘붉은 노을’이란 명곡을 한마음으로 신나게 부르는데, 다양한 세대가 노래 하나만으로 모든 걸 잊고 잠시 하나가 되는 그 순간이 정말 짜릿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조환지는 “‘광화문연가’ 지방 공연을 앞두고 있다. 3월까지 지방 공연을 하면서 ‘광화문연가’를 찾아주신 관객분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조환지는 향후 뮤지컬 ‘시지프스’의 언노운 역을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조환지가 출연 중인 뮤지컬 ‘시지프스’는 오는 3월 2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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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케이시 “내년이면 벌써 10년…스스로 부담주지 않으려 해요” [IS인터뷰]

“벌써 10년을 했다는 게 실감이 안 나요. 아직도 저는, 데뷔했을 때랑 비슷한 것 같아요.”가수 케이시가 한 달 뒤로 다가온 2025년, 데뷔 10주년을 앞둔 소회를 밝혔다. 데뷔 후 한 해도 빠짐 없이 진행해 온 연말 콘서트가 여건상 아쉽게 취소됐지만 케이시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8일 발매된 새 싱글 ‘녹지않을게’를 들려주며 기분 좋은 겨울을 예고했다. ‘녹지않을게’는 조영수X케이시 ‘믿고 듣는’ 조합 아래 탄생한 미디엄 템포 발라드 곡으로, 케이시가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첫 겨울노래다. “겨울노래는 발표한 적이 없더라고요. 곡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겨울노래다’라는 생각이 들어, 낭만적인 겨울 이야기를 담아봤어요. 조영수 작곡가님이 가사 없이 멜로디만 던져주셨는데, 멜로디에서 그림이 그려지는 느낌이었어요. 로맨틱한 겨울 그리고 엄청 사랑하는 커플이 겨울여행을 가서 둘밖에 안 보이는 행복한 장면이요.” 멜로디에 가사로 그림을 그리고, 목소리를 통해 색을 입히는 일. 이는 데뷔 후 자신의 곡 다수의 작사를 도맡아 온 케이시의 작업 스타일이다. 그는 “주어진 곡의 마디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자수에 맞춰 표현하는 과정이 재미있다. 어차피 정답은 없으니 시도해가는 건데 말을 맞추는 건 게임 같고 감성을 담을 땐 사람들이 공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쓰게 된다”며 이번 신곡으로도 리스너의 공감을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단아하면서도 진심이 담긴 특유의 목소리 덕분에 ‘음색여신’이란 호칭을 얻은 케이시는 이 정글같은 가요계에서 그만의 서정성으로 9년을 묵묵히 버텨내고 어느새 발라드 ‘롱러너’의 길을 준비 중이다. 케이시가 활약한 201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는 아이돌 댄스 음악이나 힙합 등의 장르가 트렌드를 주도한 시대다. 솔로 발라드 여가수가 돋보이기 쉽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그는 “유행은 돌고 도는 것 아닌가. 유행 따라 이 장르 저 장르 해볼 수도 있지만 나는 내 자리가 여기라 생각하고, 이 무대에서 휘청거리지 않으려고 발에 더 힘 주고 꿋꿋이 하려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사실 걱정도 많았어요. 실력 있는 가수가 너무 많으니까 ‘내가 사라져도 다른 가수에게 포커싱이 맞춰질 텐데’ 하는 고민도 했죠. 하지만 이제는 ‘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달라진 나보다 원래의 나를 좋아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고, 더 그렇게 하고 있어요. 내 노래, 내가 팬들에게 드릴 수 있는 선물은 건드리지 않지만 조금은 유연하게, 다르게 포장하는 법도 배워가고 있죠.” 타 소속사에서 걸그룹 준비를 하다 현 소속사와 계약 후 솔로 가수로 데뷔한 케이시. “솔로 가수가 나에게 너무 잘 맞는 옷이었던 것 같다”고 밝힌 그는 “지하방 고시원 생활, 밤샘 연습 등 그 힘들다는 아이돌 연습생 경험을 다 해봤다. 나름 힘든 서사를 겪었는데, 기억이 미화된 건지 그 시절도 지금의 내가 있기 위해 필요했던 시간이란 생각이 크다”며 미소 지었다. “힘들어도 일단 다 했어요. 다 경험이고, 살아가면서 겪는 일이라 생각해서 좌절한 적은 없었어요. 이걸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일찍 그만 뒀을 수도 있고 내 위치, 재능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것도 같은데 저는 그런 거 없이, 그냥 들판을 달리는 느낌이었어요. 그때그때 행복하게 하자 주의였죠. 어차피 하자고 마음 먹은 거.”‘케이시는 음색이 지문’이라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선 “사실 나는 내 목소리가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목소리로 알아봐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다. 지나가다 얼굴 알아봐주는 것보다 몇 배는 더 기쁜 것 같다”며 반색했다. 그러면서도 “매체에 많이 출연하는 가수가 아니다 보니 얼굴을 알아봐주는 건 정말 신기하다”며 “영상보다 실물이 예쁘단 이야기를 들으면 좋다”며 깔깔 웃었다. 10년간 걸어온 가수의 길에 대해 스스로 어떤 점수를 주고 싶은지 묻자 “굳이 형태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다부지게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보는 잣대는 있겠지만 그건 그들의 시선이고, 내가 그걸 굳이 형용하고 싶진 않다. 내가 굳이 그러지 않아도 사람들이 평가할텐데, 굳이 나까지 나에게 프레임을 씌우고, 스스로 기대를 걸게 하고 싶지 않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눈깜짝하니 10년이 흘렀네요. 지난 시간은 너무 행복했어요. 올해 30세인데, 20대 전부 다 음악을 했어요. 그것도 행운인 것 같아요. 20대의 감정, 목소리, 그 모습이 다 남아 있으니까. 그때의 감정들이나 그때의 단어, 말투들이 다 노래에 고스란히 들어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걸 기록하면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생각하면 너무나 행복해요.” 특히 케이시는 어느 순간 자신의 노래들이 “일기장이 된 것 같다”면서도 “내 일기를 사람들이 훔쳐보는 게 나쁘지 않다”며 씩 웃었다.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겪는 감정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쁘지 않아요.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할 때, ‘괜찮다’는 말보다 ‘나도 그런 적 있어’라고 공감해주는 게 더 와닿잖아요. 그런 노래를 하고 싶어요. 내 노래가 엄청난 힘이 되는 건 아니라도 공감을 드리는 가수요. 너무 큰 꿈이긴 하지만 곁에 머무르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0 08:47
연예일반

“키치에서 치키로”…스테이씨, 4년 만 첫 정규앨범에 이유 있는 확신 [종합]

그룹 스테이씨가 데뷔 4년 만의 정규앨범을 통해 ‘키치’에서 ‘치키’한 매력으로 대중 앞에 서는 각오를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스테이씨 첫 정규앨범 ‘메타모르픽’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스테이씨가 지난해 8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틴프레시’ 이후 약 11개월 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앨범이다. ‘변화’를 뜻하는 앨범명에 걸맞은 콘셉트의 진화와 비주얼 변신, 업그레이드된 역량을 담아냈다. 데뷔 4년 만의 정규앨범 발매에 대해 수민은 “너무 떨린다. 오래 전부터 준비했는데 이렇게 들려드리게 돼 너무 뜻깊다. 스테이씨의 변화된 음악을 들으실 수 있을 것이다. 또 처음으로 작사한 팬송과 솔로곡, 유닛곡도 들어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세은은 “우리가 더 완벽한 앨범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정규 앨범을 미루고 미뤄 4년 만에 보여드리게 됐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너무 뜻깊은 앨범”이라고 말했다. 기존 키치한 매력에서 치키한 매력으로 돌아온 데 대해 시은은 “굉장히 재미있으면서도 공교롭다고 생각했다. 키치와 치키를 두 단어를 바꾼 건데 언어유희처럼 설명이 된 것 같다. 이전까지는 틴프레시, 힐링, 에너지를 보여드렸다면 발칙함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표현하게 됐다. 상큼발랄한 에너지가 강했다면 이번엔 특이하고 발칙한, 욕심을 그대로 드러내는 과감한 모습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윤은 “정말 오랜만의 컴백인 앨범인데 정규인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아무래도 도전정신이 컸던 것 같다. 11개월 만의 컴백이고 정규 앨범인데 그동안 보여드린 적 없던 발칙하고 도도하고 시크한 모습으로 컴백하게 되어, 처음엔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이실 지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준비 과정에서 점점 알게 되더라. 처음엔 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총 14곡이 수록됐다. 수민은 “이걸 어떻게 다 소화하지 하는 걱정이 있었다. 그런데 한 곡 한 곡 녹음하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블랙아이드필승 작곡가님뿐 아니라 여러 작곡가님께 곡을 받아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고 좋은 시도였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곡들이 너무 좋아서 자신감이 크다. 언젠가 명반에 오를 앨범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곡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치키 아이씨 땡’(Cheeky Icy Thang)은 얼음처럼 쿨하지만, 핫하고 발칙하기도 한 스테이씨의 애티튜드를 담은 곡이다. 하이업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B.E.P)과 스테이씨가 다시 한 번 믿고 듣는 조합을 완성했다. 타이틀곡에 대해 아이사는 “얼음처럼 쿨하고 핫하고 발칙한 애티튜드를 담았다. 어디서든 런웨이를 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녹음 과정에 대해서는 윤은 “기존 곡들은 멜로디 위주의 곡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새로운 도전을 했다. 멜로디 아닌 눌러주는 노래를 시도했는데 신기했다”고 말했다. 또 세은은 “고양이 소리가 나오는데 진짜 고양이가 아니라 내가 직접 녹음했다”고 말했다. 베이비몬스터, 키스오브라이프와 같은 날 컴백하게 된 데 대해 시은은 “컴백 시기가 겹치는 것에 대한 부담보다는 반갑다. 키스오브라이프, 베이비몬스터 모두 평소 즐겨 듣고 퍼포먼스도 보던 좋아하던 그룹이라 컴백이 겹쳐서 음방 무대에서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과 차별화된 스테이씨만의 강점에 대해서는 “이전 앨범까지만 해도 ‘버블’. ‘테디베어’를 통해 힐링돌이란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변화를 한 만큼 스테이씨 하면 소화할 수 없는 게 없다, 뭐든 다 소화할 수 있는 게 우리만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활동 목표도 전했다. “개인적으로 정규 앨범에서 목표로 하는 것은 변화, 탈바꿈인 만큼 색다르고 변화하고 성장한 모습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면 좋겠다. 성적도 중요하짐나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팬들과 행복한 기억으로 안전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테이씨의 첫 정규앨범 ‘메타모르픽’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1 16:07
연예일반

스테이씨 “데뷔 4년 만의 정규…완벽한 앨범 보여주고 싶었다”

그룹 스테이씨가 데뷔 4년 만의 첫 정규 앨범이 갖는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1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스테이씨 첫 정규앨범 ‘메타모르픽’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스테이씨가 지난해 8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틴프레시’ 이후 약 11개월 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앨범이자 스테이씨가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정규앨범이다. 세은은 “우리가 더 완벽한 앨범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정규 앨범을 미루고 미뤄 4년 만에 보여드리게 됐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너무 뜻깊은 앨범이다. 팬들도 너무 기다려주셨을 앨범이다 보니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곡 써주신 곡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총 14곡이 수록됐다. 수민은 “이걸 어떻게 다 소화하지 하는 걱정이 있었다. 그런데 한 곡 한 곡 녹음하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블랙아이드필승 작곡가님뿐 아니라 여러 작곡가님께 곡을 받아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고 좋은 시도였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일단 곡들이 너무 좋아서 자신감이 크다. 언젠가 명반에 오를 앨범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곡이 좋았다”고 덧붙였다.타이틀곡 ‘치키 아이씨 땡’(Cheeky Icy Thang)은 얼음처럼 쿨하지만, 핫하고 발칙하기도 한 스테이씨의 애티튜드를 담은 곡이다. 하이업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B.E.P)과 스테이씨가 다시 한 번 믿고 듣는 조합을 완성했다. 스테이씨의 첫 정규앨범 ‘메타모르픽’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1 15:55
연예일반

웨이션브이, 글로벌 차트 ‘기브 미 댓’… 한‧중 넘어 전세계 접수 [종합]

“다양한 나라에서 활동한 경험으로 웨이션브이만의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그룹 웨이션브이가 한국어와 중국어가 모두 수록된 앨범으로 컴백한다.웨이션브이는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기브 미 댓’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활발한 한국 활동을 알렸다.‘기브 미 댓’은 지난해 11월 정규 2집 ‘온 마이 유스’ 발매 이후 7개월 만의 신보다. 쿤은 “이번 앨범을 통해 한국어와 중국어 곡을 모두 준비했다”며 “더 많은 한국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기브 미 댓’ 한국어, 중국어 버전을 포함해 ‘쉬 어 울프’, ‘마이트 애즈 웰(预言)’, ‘뉴 라이드(浪漫公路)’, ‘돈트 겟 매드’ 등 총 6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기브 미 댓’은 펑키한 올드스쿨 드럼 비트 위에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브라스 사운드를 더해 매력을 한껏 높인 팝 댄스곡이다. ‘기브 미 댓’에는 첫눈에 반한 상대에게 전하는 적극적인 사랑 고백이 담겨 있다.샤오쥔은 “이번 곡은 밝고 경쾌한 느낌이다.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텐은 “새로운 색깔과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회사 직원들이 ‘평소 웨이션브이의 밝은 모습을 담고 싶다’고 말해줘서 이번 곡을 준비하게 됐다. 팬분들한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타이틀곡을 선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기브 미 댓’ 작곡에는 SM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작곡가 켄지가 참여했다. 쿤은 “켄지 작곡가님과 처음 작업했다. 작업하면서 기대도 되고 긴장 많이 됐다. 이 곡을 어떻게 하면 잘 살릴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했다. 멜로디가 많아서 녹음 시간도 길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켄지와의 협업 소감을 밝혔다.‘기브 미 댓’의 퍼포먼스는 신나고 그루비한 곡 분위기처럼 경쾌하고 에너제틱하며, ‘Gimme your love’라는 후렴 가사에 맞는 사랑의 화살을 쏘는 듯한 동작이 포인트다. 양양은 “‘기브 미 댓’은 신나는 곡이라 퍼포먼스도 활발하고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하트랑 ‘기브미’를 의미하는 안무가 많이 들어가있다”고 밝혔다. 웨이션브이는 그룹 NCT의 유닛 그룹으로 올해 6년차다. 다국적 그룹답게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텐은 다국적 그룹의 장점에 대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웨이션브이만의 음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샤오쥔은 “한국어를 잘못하는 멤버들이 모여서 더 잘 이해한다. 서로 더 쉽게 표현하려고 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한국과 중국 팬들의 차이에 대해 텐은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팬분들 사랑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응원해 주는 모습은 다 똑같다”고 말했다. 웨이션브이는 이번 앨범을 발매한 후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텐은 “한국에서 활동하기 위해서 멤버들 모두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음악 활동뿐 아니라 라디오나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양은 “다양한 컨셉을 모두 잘 소화할 수 있는 그룹으로 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쿤은 “글로벌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 싶다. 그것 위해서 좋은 음악과 무대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다. 팬분들이 저희 노래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헨드리는 “다양한 언어를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다국적 그룹 웨이션브이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기브 미 댓’은 이날 오후 6시 정식 발매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03 17:39
뮤직

청량·청춘...“우리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곡” 위아이, 이유있는 자신감 [IS인터뷰]

“이번 곡이 특히 우리를 더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자신들과 찰떡인 노래로 돌아온 그룹 위아이가 건넨 첫 마디다. 위아이는 지난 달 29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러브 파트.3 : 이터널리’를 발표했다. 8개월만의 컴백에 따른 들뜬 마음을 인터뷰로 해소하듯 취재진 앞에 선 위아이 멤버들은 연신 웃음 꽃을 피웠다. “얼른 우리 음악을 들려드리고 반응을 보고 싶습니다. 정말 열심히 만들었거든요.” 그렇게 첫 공개된 신보 타이틀곡 ‘질주’는 듣자마자 꽂히는 중독성 강한 여름날의 곡이었다.위아이는 지금까지 매 앨범마다 다양한 콘셉트로 팬들을 찾아왔다. 파워풀했다가 사랑스럽기도 한, 또 카리스마 넘치는 카멜레온 같은 음악들을 선보여왔다. 이번엔 청량이다.지난 2020년 데뷔해 올해로 4년 차가 된 위아이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매 순간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석화는 “컴백 준비를 하면서 ‘이번 앨범 수록곡들이 너무 우리 스타일이다’라고 느꼈다. 뭔가 정사이즈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의 노래들이었다”며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왔는데 거기서도 다른 출연진이 이번 노래가 우리와 너무 잘 어울린다고 응원해주셨다. 자신감을 얻게 된 계기”라고 덧붙였다.이번 ‘러브 파트.3 : 이터널리’는 위아이의 ‘러브’ 시리즈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으로 무더위도 잊게 할 여름의 낭만과 누구나 겪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질주’는 불안한 청춘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그려낸 노래로 대현이 작업에 참여했다. 대현은 “기승전결이 확실한 앨범이다. 해외 작곡가님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작업했다. 이전엔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배웠고 자신감을 얻었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만이 소화할 수 있는 노래들이라고 생각한다. 딱 우리 나이대 청춘을 담고 있고 그것을 위아이만의 특색으로 완성하려고 노력했다”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질주’의 경쾌한 멜로디와 더불어 시원한 쾌감까지 전하는 기타 사운드는 위아이 멤버들의 보컬을 더욱 맑고 깨끗하게 만들었다. 석화는 “위아이만의 청량을 보여주려고 했다. 너무 어린 느낌보다는 대학생 MT같은, 딱 그시절의 느낌을 전하려 했다”며 “돌아오지 않을 대학 시절에 대한 아련함도 느껴질 수 있게 안무와 노래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위아이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은 꾸밈없는 솔직함이다. 인터뷰 내내 멤버들은 한치의 망설임 없이 모든 질문에 즉각 대답했다. 꾸며진 답변이 아닌 자신들이 이번 앨범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모습이었다. 대현은 “설렘이 사라지면 청춘이 끝난다고 생각한다. 매 순간을 즐기고 설렘이 가득한 시간 속에 음악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순간이야말로 우리의 청춘이 가장 빛나는 때가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이번 앨범에는 ‘질주’를 비롯해 ‘비 얼라잇’, ‘스릴러’, ‘너의 행성’, ‘하루 끝에’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첫 번째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각 곡의 노랫말들은 마치 한 편의 로맨틱한 청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사랑이란 감정에 대한 다양한 마음을 그려낸 시적이고 아름다운 가사가 전 트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 중에서도 ‘너의 행성’에 대해 멤버들은 남다른 느낌의 곡이라고 입을 모았다. 동한은 “지금까지 아이돌 음악 중에선 이런 느낌의 노래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라디 선배님이 만들어주셨는데 작업하면서 처음 느껴보는 곡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위아이는 멤버 모두 20대 초중반대의 나이로 청춘의 길 위에 서 있다. 대현은 “청춘이라는 건 불안함이 있으니까 더 성장하는 시기가 아닐까. 사실 이번 앨범이 우리에게 잘 맞는다고 말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앞날을 위한 거름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준서도 “마냥 불안함만 갖고 살기 보다는 우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고 막내답지 않은 성숙한 답변을 내놨다.위아이는 대중의 마음을 청량한 바람으로 훔치고 싶은 듯했다.“우리 음악으로 청량한 여름을 보내면서 힐링까지 얻으셨으면 좋겠다. 어떤 시련이 와도 강하게 이겨내시길 바란다. 우리도 그렇듯이.”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7.05 06:15
연예일반

김봉곤·김다현 부녀 “‘미스트롯2’ 경연, 힘들었지만 얻은 게 많아요” [IS인터뷰]

“어른들도 힘든 여정인데, 다현이가 어린 나이에 땀방울을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때 굉장히 안쓰러웠어요. 하지만 잘 견뎌줘서 꿈을 이루는 걸 보니까 기뻤죠.”청학동 훈장으로 유명한 김봉곤이 딸 김다현의 험난했던 오디션 프로그램의 여정을 지켜보며 든 생각은 안타까움과 대견함이었다. 2009년생인 김다현은 12세의 나이로 2020년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서 2등을 하고, 이듬해 TV조선 ‘미스트롯’ 시즌2에서 3등을 차지하며 트롯계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고 있다.최근 서울 중구 순화동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봉곤, 김다현 부녀는 경연 과정을 돌아보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김다현은 ‘보이스트롯’ 2등에도 불구하고 ‘미스트롯2’에 재도전한 이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아직 어리고 도전할 기회가 많다 보니 여기서 끝내기엔 아쉬웠다”며 “한 번 더 도전하기 위해 출연했는데 3등(미·美)이라는 큰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두 번의 경연은 힘들었지만 얻은 점이 많아요. 심사평을 받아보면서 제 방향도 고민해봤고, 팬분들이 생기니 삶이 더 행복해지기도 했죠. 많은 대중분들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깨달은 점도 많고요.”다만 경연에 임하는 딸의 모습을 지켜본 김봉곤은 “다현이가 ‘다시는 이런 경연 안 한다’고 얘기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게 안쓰러웠다”고 아버지로서의 심경을 밝혔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스스로 발전하고, 자기 위치를 확인하고 비교도 하면서 얻는 것들이 더 많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다현이가 4살 때부터 방송도 하고 경연도 하면서 경험을 쌓았지만 재도전을 통해 성장할 계기를 마련했죠.”김다현은 지난 2월 2021년 발매된 스페셜 국악앨범 ‘소리꽃 2장’ 이후 약 3년 만에 새 앨범 ‘열 다섯’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나이를 담은 앨범에는 타이틀곡 ‘엄마’, ‘어즈버’, ‘이젠 알겠더이다’를 비롯해 총 19곡이 수록됐다. 김다현은 새 앨범 발매를 위해 2년 동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생각보다 크게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뮤직비디오를 3개 연달아 촬영하느라 그 부분은 조금 힘들었지만, 그 외에는 다 재미있었어요. 작곡가님이 대부분 저의 색깔을 알고 써주신 곡이라 오히려 편했어요.”‘미스트롯2’ 경연 이후 각종 음악 방송과 라디오, 행사를 다니며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김다현은 현재 학교에 다니지 않고 홈스쿨링 중이다. 연예계 활동과 공부를 병행하면 체력적으로 힘이 드는 만큼 고심해서 내린 결정이다. 김다현은 학교에서 만난 또래 친구가 없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방송국에서 언니, 오빠들을 만나다 보니 친구들이랑 놀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안했다”고 씩씩한 성격을 드러냈다.“어렸을 때부터 코드가 언니 오빠들이랑 더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지금도 친구들보다 언니, 오빠들이 더 편하고 좋아요. ‘미스트롯2’에서 만난 언니들이랑 나태주 오빠까지, 고루고루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딸들을 케어하며 연예계 생활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봉곤은 어느덧 김다현이 프로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예전에는 챙겨줘야 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제는 김다현이 공연과 인터뷰 등의 일정을 직접 체크하면서 스스로 준비하게 됐다는 것이다.“다현이는 이제 스케줄이 들어오면 어떤 말을 하면 좋을지, 어떤 노래를 해야 할지 미리미리 찾아보고 숙지해요. 슬슬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해요. 대중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보니 본인이 책임감, 의무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김봉곤은 슬하에 네 딸을 두고 있다. 김다현은 넷째 딸이며 셋째 딸 김도현 또한 지난 2018년 데뷔한 5인조 걸그룹 파스텔걸스로 활동 중이다. K팝, 국악, 트롯, 동요 등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김다현과 마찬가지로 ‘미스트롯2’에 참가해 팀 미션곡 ‘손님 온다’로 올 하트를 받은 바 있는 실력파 그룹이다. 김도현은 메인보컬로 활약 중이다.김봉곤은 두 딸을 향한 뿌듯한 마음을 드러내며 “둘 다 무대 인생을 본인들도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것 같아서 나까지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전국에 있는 분들이 우리 딸들을 사랑해주고 계세요. 이렇게 아이들이 잘 커가는 걸 볼 때 ‘자식농사를 참 잘 지었다’ 생각하죠. 아이들한테도 고맙고, 많은 사랑을 주시는 분들에게 더 고마울 뿐이죠.” 김다현 또한 3살 차이의 언니 김도현에 대한 유별난 애정을 드러내며 “지금도 언니랑 많이 만나고 싶고 대화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숙소생활을 하고 있는 만큼 한 달에 한두 번 밖에 만날 수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제가 언니를 정말 좋아해서 화장 얘기도 하고, 옷 얘기도 하고, 고충도 털어놓고 있어요. 3살 차이밖에 안 나서 언니가 제일 편해요. 언니가 제가 어렸을 때 잘 챙겨줘서 그런지 되게 애틋해요.”끝으로 김다현은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지, 김봉곤은 딸이 어떤 가수로 성장하길 바라는지 묻자 다른 색깔의 답을 내놓았다. 김다현은 “세계적인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반면, 김봉곤은 “다현이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제가 더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의 국악, 트롯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그리고 각 나라를 돌면서 전 세계적으로 공연도 하고 싶어요.”(김다현)“결국 가수는 대중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삶이잖아요. 인성 좋고, 예의바르고, 착한 가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런 모범적인 가수가 대중 앞에서 더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가수라고 생각해요.”(김봉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22 06:30
연예일반

박서진, '미트2' 탈락 아픔 잊고 '정차르트' 만났네..신곡 녹음 중 밝은 미소~

'장구의 신' 박서진이 '정차르트'로부터 신곡을 받아 녹음 중인 모습이 공개됐다.'국민 코러스' 김현아는 19일 "가슴으로 진심으로 마음으로 노래하는 박서진 님 녹음 중입니다.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겸손하고 늘 노력하는 뮤지션입니다. 순딩순딩 순딩이! 사랑스러워"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박서진의 신곡에 코러스로 참여했음을 알렸다.그러면서 "작품자는 #정차르트 #정경천 님. 그리고 #한시윤 님을 비롯한 작사가님들, 일부러 시간 내서 응원와 준 의리녀 #길건 님, 녹음실 대장 최보살 #최남진 님, 녹음하느라 수고해준 엔지니어 #오태석 님, 진솔하고 맘 따뜻한 훈남 매니저 #박선형 님, 모두모두 수고수고 대박나소서"라는 덕담을 전했다.해당 사진에서 박서진은 화사한 연두색 니트를 입고 밝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 김현아와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면서 '손가락 하트'를 만드는가 하면, '놀면 뭐하니'에서 유산슬(유재석)과 '합정역 5번 출구' 등을 작업한 정경천과 녹음실에서 진지하게 작업에 임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스터트롯2' 탈락 이후 걱정했는데 밝은 모습 보여줘서 다행이다", "장구의 신에서 이젠 노래의 신으로! 박서진 가수님 응원합니다", "우와! 정경천 작곡가님의 신곡이라니 기대되네요", "유산슬 넘어 초대박 가즈아" 등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한편 '장구의 신' 박서진은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 '데스매치'까지 올랐지만 안성훈에게 패배해 아쉽게 하차했다. 하지만 최근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3위에 오르는 등 무서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지난 9일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공개한 2023년 2월 1주 차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으로 전체 비드라마 출연자 중 3위를 차지한 것.'미스터트롯2' 탈락 이후 박서진은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호흡하며 소통할 수 있는 콘서트로 팬들과의 첫 만남을 가지기로 결정했다. 오는 3월 5일 약 7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 ’박서진 쇼(Show)‘ 개최를 확정, 깊은 팬 사랑을 과시해 또 한 번 화제가 됐다.박서진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이번 ‘박서진 쇼’를 통해 오랜 시간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를 꾸미는 것은 물론, 방송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아쉬운 무대들까지 아낌없이 선보일 것을 예고해 기대를 더 했다.한편, 박서진의 단독 콘서트 ‘박서진 쇼’는 3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며, 20일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티켓 예매를 오픈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2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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