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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금 갈등’ 노제, 스타팅하우스 떠난다 “계약 종료”

댄서 노제가 정산금 관련 갈등을 빚었던 소속사 스타팅하우스를 떠난다.스타팅하우스는 3일 “노제를 응원해 주고 아낌없는 사랑을 준 팬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소속 아티스트 노제와의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안내드린다”고 밝혔다.이어 “당사 소속 아티스트로서 지난 여정을 함께해 준 노제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노제의 새 출발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라겠다. 노제가 시작할 새로운 여정에 팬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노제는 2021년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뛰어난 춤 실력, 화려한 비주얼로 주목받았지만, 갑질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노제는 자숙 중인 지난해 12월 스타팅하우스를 상대로 정산 미지급을 이유로 전속계약 갈등을 빚었다. 이와 관련 스타팅하우스는 “노제의 갑질 논란 이슈로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양측은 지난 3월 서로 오해를 풀고 갈등을 원만히 해결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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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시선] '갑질논란' 노제가 자초한 대중의 무관심,

댄서 노제가 ‘갑질 논란’ 후 약 9개월 만에 다시 댄서로 음악 방송에 등장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노제는 가수 태양의 ‘슝!’ 무대에 올랐다. 무대 외에도 노제는 ‘슝!’ 퍼포먼스 뮤직비디오에 백업 댄서로도 출연했다. 노제의 복귀는 그간 다수 매체를 통해 보도됐지만 이상하게도 사람들의 반응은 조용했다. 무대 영상의 댓글에도 주인공 아티스트의 얘기만 가득할 뿐이다. 노제를 향한 비난조차 없었다. 노제의 현 위치를 말해주는 시그널이다. 노제는 이미 대중에게 잊혀진 댄서일 뿐이며, 현 상황은 노제 자신이 자초한 것이기도 하다.2021년 Mnet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방영 당시 노제는 첫 라운드에서 탈락했음에도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걸그룹 못지 않은 미모, 털털한 성격, 무엇보다 신드롬을 일으킨 ‘헤이 마마’ 안무의 창시자로서 실력까지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나친 관심이 독이 된 것인지, 이후 노제는 댄서보다 셀럽의 삶을 살기 바빴다. 다수 방송에 출연하면서 수많은 광고를 찍었고, 그 와중에 SNS 광고를 수락하면서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노제는 지난해 7월 중소기업 브랜드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광고비를 받고도 계약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거나 게시물을 삭제해 직원들을 난감하게 만든 반면 유명 브랜드 광고 제품은 계약 내용을 철저히 이행하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 논란을 키웠다.빠른 인정과 사과가 우선됐다면 여론이 조금이라도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당시 노제는 ‘스우파’ 마지막 콘서트에서조차 사과의 말 없이 “저희는 수많은 노력을 안 한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눈물만 흘려 더 논란이 됐다.이후 파장이 계속되자 부랴부랴 올린 사과문에서 노제는 “변명의 여지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적었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아 공허하게만 보이는 장문의 글이었다. 손해를 입은 브랜드 직원들의 보상에 대한 말이 빠져 사과의 대상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이어졌다.어렵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만 1년도 채 안되는 기간에 반짝스타로 전락한 것은 오롯이 노제의 경솔함에 있다. 팬들마저 노제에게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노제는 다시 댄서로 돌아왔다. 그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닐 뿐더러 지금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인 만큼 복귀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여전히 불편한 시선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현재 노제를 향한 민심이 드러나는 것은 바로 ‘무관심’이다. 비난보다도 무섭다는 그것이다.‘노제=갑질논란’이라는 공식이 아직 성립되는 한,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라면 이제는 셀럽의 삶이 아닌 초심으로 돌아가 댄서의 일에 더욱 집중할 때다. 자신이 말했던 “수많은 노력을 안 한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면 말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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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 소속사와 정산 분쟁…스타팅하우스 “지급 완료 상태” [공식]

댄서 노제가 소속사와 정산금을 두고 법적 다툼 중이다.법조계에 따르면 노제는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 소속사 스타팅하우스를 상대로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다. 또한 해당 소송의 결론이 나올 때까지 소속사와 전속계약 효력을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했다.이와 관련해 스타팅하우스 관계자는 9일 일간스포츠에 “지난해 상반기 수익분배 비율을 협의하는 과정이 있었다. 그러나 그 시기에 노제의 광고 논란이 맞물렸다”며 “이로 인해 정산금을 다시 정리하게 됐고 현재는 다 지급이 된 상태”라고 밝혔다.전속계약 문제 관련해서는 “(타 매체에) 소송이라고 보도됐지만,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현재 조정 중인 단계”라고 전했다.노제는 지난해 7월 SNS 광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천만 원의 광고료를 받고도 계약된 게시물을 제때 올리지 않거나 중소 업체 광고 게시물은 삭제했다는 이른바 ‘광고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이에 노제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나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가 관계자들에게 폐를 끼쳤고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어떠한 말로도 지난 내 잘못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당장의 용서보다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3.0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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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노제, 할리우드 평정한 미모! 미국서 여행 중인 근황

댄서 노제가 갑질 논란 후의 근황을 공개했다. 노제는 최근 미국 할리우드에서 여행 중인 근황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서 노제는 캐주얼 차림에 배낭을 매고 할리우드 시내 곳곳을 돌아본ㄴ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시크한 매력을 풍긴 노제의 근황을 접한 댄서 아이키는 "지혜야 잘 다녀와"라며 응원을 보냈다. 허니제이 역시 "예뻐서 기절"이라고 감탄했다. 한편 '스우파' 출신인 노제는 지난 7월 갑질 논란이 불거져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2.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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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 갑질 논란 사과후 5개월만 LA 간 근황 공개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댄서 노제가 5개월 만에 근황을 직접 공개했다. 20일 노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멘트 없이 근황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미국 할리우드를 방문해 찍은 사진으로 보인다. 사진 속 노제는 어깨 라인을 드러낸 디자인의 옷을 입고 후드를 뒤집어쓰고 있다. 노제가 근황 사진을 올린 건 지난 7월 갑질 논란에 자필 편지로 사과한 이후 5개월 만이다. 앞서 노제는 지난 7월 SNS 광고 진행 관련 갑질 의혹에 휩싸여 논란 사과한 바 있다. 당시 노제는 자필 편지로 “최근 나의 미성숙했던 모습을 보며 실망하셨을 이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 조심스러웠다. 이런 나의 행동이 또 다른 이들에게는 더 큰 실망을 준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관계자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내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어떠한 말로도 지난 잘못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당장의 용서보다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다짐을 잊지 않고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한 모습과 겸손한 태도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자숙 기간을 갖던 노제는 지난달 잡지 유어바이브 화보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해당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요즘에는 생각만 하고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일들을 하며 지내고 있다. 인왕산으로 등산도 다녀오고 아직 못 딴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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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갑질 논란' 노제, 4개월만에 화보로 근황 공개

댄서 노제(NO:ZE)가 광고 갑질 논란 후 4개월 만에 근황을 알렸다. 노제는 11일 유어바이 창간 1주년 기념 화보를 공개했다. 노제는 인터뷰에서 "요즘에는 생각만 하고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일들을 하며 지내고 있다. 인왕산으로 등산도 다녀오고, 아직까지 못 딴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 중”이라는 근황을 전했다. 또 "최근 움직임이 줄어드니 살이 붙어서 필라테스를 새롭게 시작했다"라며 "춤을 추는 근육과는 달라서 적응이 쉽지 않았다. 다리가 바들바들 너무 떨려서 수업이 중단된 적이 있는데, 수치스럽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노제는 지난해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SNS 광고 갑질 논란이 불거지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11.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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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 사과에도 계속된 폭로 난무..."네발로 기었다" 주장까지

노제가 광고 현장에서 지나친 까탈로 스태프들을 힘들게 했다는 폭로성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최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과거 노제의 광고 촬영 현장에서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었다"고 주장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노제를 너무 좋아했다. 하지만 같이 일한 날에 '탈덕'했다. 진짜 너무 힘들더라. 일단 난 그 현장에서 분위기를 맞추려 네발로 기었다"고 밝힌 뒤, 당시 광고에서 진행했던 노제의 콘티 이미지를 인증했다. 이어 "촬영 어시스턴트였다. 힘들게 한 연예인이 노제가 처음은 아니라 (노제 갑질 논란을)듣고 '그냥 털어'라고 말했다. 이렇게 갑질 논란이 터질 줄은 몰랐다. 촬영장 분위기 잡기 힘들게 만들고 까탈스럽고. 이런 전형적인(유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또 다른 이는 "아는 동생이 노제의 팬이다. 나도 전해 들은 거지만, 촬영할 때 엄청나게 싫은 티를 냈나 보더라. 하기 싫어하고, 예민하고, 스태프 하대하고"라는 호응글을 적어놔 눈길을 끌었다. 노제와 SNS 인스타그램 협찬을 진행했다는 또다른 네티즌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흥행 전 노제의 팀 웨이비와 다른 댄서 팀에게 협찬을 진행한 적이 있다. 하지만 노제만 게시해주지 않았다. 이번 사태 때 '역시 그 버릇 어디 안 가네'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이와 관련해 노제측의 입장은 전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마녀사냥이 심한 것 같다", "일단 중립기어 박고 보자"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노제는 SNS 광고 갑질 논란으로 대중의 질타를 받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7.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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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타이밍이”vs“노래일 뿐”…노제, 박재범 MV 등장에 ‘시끌’

댄서 노제가 ‘갑질 논란’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가운데, 그 후폭풍이 가수 박재범의 신곡 뮤직비디오로 향했다. 박재범은 어제(12일) 약 4개월 만에 신곡 ‘니드 투 노우’(Need To Know)를 발매했다. ‘니드 투 노우’ 뮤직비디오 여자 주인공으로는 노제가 등장, 박재범과 최고의 시너지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최악의 타이밍”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 이후 승승장구하던 노제가 최근 SNS 광고 갑질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특히 노제는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자필 사과문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2022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THE NEXT ERA’ 무대에 올라 “우리는 어느 순간도 노력을 안 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것만 알아줬으면 한다”며 눈물을 흘려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재범의 신곡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왜 하필 지금”, “타이밍이 너무 안 좋다”, “노래만 들어야지”, “그 사건 이후로 못 봐주겠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노래는 노래일 뿐”, “박재범이 무슨 죄냐”, “논란 터지기 전에 촬영했을 텐데”, “안 보고 싶은 사람은 안 보면 된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앞서 노제는 몇 업체와 SNS 광고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SNS 광고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소속사는 “노제가 명품과 중소 브랜드를 나누어 SNS 게시물을 업로드한다는 점과 게시물 1건당 3~5000만 원 수준을 받는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던 중 소속사는 아티스트와의 미흡한 소통으로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됐음을 인정한 후 광고 관계자와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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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갑질 논란’ 노제 사과문, 타이밍도 내용도 아쉽다

댄서 노제가 결국 자필 사과문으로 직접 사과했다. ‘갑질 논란’이 처음 보도된 지 8일 만이다. 노제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쓴 사과문을 올리고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관계자 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한 매체는 노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고 게시물을 올리면서 중소기업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건당 수천만 원에 달하는 거액의 돈을 받았으면서도 중소기업 브랜드의 제품 일부를 업로드 요청 기한이 지났는데도 게시하지 않거나 올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했다는 게 골자. 소속사 측은 보도가 나온 당일 계약 기한을 어긴 적은 없다는 듯한 입장을 냈다가 뒤늦게 잘못을 인정했다. 여기에 노제가 소위 ‘명품’이라 얘기되는 브랜드의 광고 게시물은 삭제하지 않고 남겨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미지는 급격하게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노제와 소속사는 문제를 바로잡고 이미지를 회복할 몇 번의 골든타임을 놓쳤다. 먼저 첫 보도 이후의 대응이다. 소속사 측은 1차 입장문에서 “노제가 ‘명품’과 ‘중소’로 브랜드를 나눠 SNS 게시물을 업로드한다는 점과 게시물 1건당 3000~5000만 원 수준을 받고 있다는 점이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노제가 컨디션을 핑계로 약속된 업로드 기한을 차일피일 미뤘는가, 그 과정에서 중소기업 측이 갑질로 느낄 만한 부분이 있었는가, 계약 조항을 어긴 것이 맞는가 등이 전혀 해소되지 않은 이도 저도 아닌 입장문이었다. 결국 소속사는 하루 뒤 다시 입장을 내고 “게시물 업로드 및 삭제는 회사와 아티스트(노제)가 협의 후 진행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회사의 불찰로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 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 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두 번째 골든타임은 이 때였다. 소속사가 노제의 SNS 게시물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관여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논란은 노제의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일어난 일이다. 소속사가 잘못을 인정했을 때 노제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식의 미지근한 사과라도 했다면 여론은 더 악화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노제는 침묵을 택했다. 여기서 한술 더 떠서 노제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 - 더 넥스트 에라’에서 공연 말미 “우리는 어느 순간도 노력을 안 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냥 이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오열을 했다. 크게 생각해서 중요한 공연을 앞둔 상태로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싶지 않았을 수는 있다. 공연에 집중돼야 할 시선이 논란의 당사자에게 오면 공연에 함께하는 다른 이들에게도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서 소속사 입장 뒤에 숨어 사과를 미룬 거라면 “우리는 어느 순간도 노력을 안 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것만 알아 달라”며 울지는 말았어야 했다. 한창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 구체적인 서술 없이 저런 이야기를 하면 논란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다. 노제가 일으킨 물의는 다름 아닌 ‘계약 위반’, 더 나아가 ‘갑질’이다. 이것은 노제가 댄서로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와 전혀 관계가 없는 부분이며, 더욱이 갑질처럼 보이는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의 노력을 무시한 당사자가 해선 안 되는 말이었다. 이렇게 골든타임을 놓친 뒤 나온 노제의 사과문은 아쉽기 그지없다.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서 어떤 피해를 일으켰는지에 대한 서술은 전혀 없고 “나의 행동이 또 다른 분들께는 더 큰 실망을 드린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 “많은 분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 했던 내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 “성숙하지 못 한 태도가 관계자 분들께 폐를 끼쳤다”는 등 추상적인 말투성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어떤 잘못에도 사용할 수 있는 ‘만능 사과문’이라는 말도 나온다. 다른 사람들의 연봉, 혹은 연봉에 가까운 돈을 노제는 인스타그램 게시물 업로드 한 번으로 벌 수 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365일 출근하며 들이는 노력이 노제가 춤에 퍼부은 노력보다 못 해서가 아니다. 노제가 몸을 담고 있는 대중예술계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으면 많은 돈이 몰리게 되는 것뿐이다. 노제가 그런 쪽의 재능을 가진 것도, 그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할 수 있었던 것도, 그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의 인기를 얻은 것도 모두 노제 혼자만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사람, 노제를 그 자리에 올리기 위해 애쓴 다른 수많은 사람의 노력, 인맥, 운이 모두 모인 결과다. 앞으로 노제가 어떻게 반성을 해서 어떤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건지 사과문만 보고는 전혀 알 수 없다. 다만 노제가 대중예술인은 결코 혼자 잘나거나 노력해서 성공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 대중의 마음을 잃으면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것은 이번 일을 통해 깨달았길 바란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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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제, 결국 자필 사과문 올려..진정성 통할까? (전문)

'스우파' 출신 댄서 노제가 결국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노제는 12일 자신의 SNS에 “먼저 이렇게 늦게 말을 꺼내게 되어 죄송하다”며 “최근 저의 미성숙했던 모습을 보며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드려야 하는지 조심스러웠다. 이런 저의 행동이 또 다른 분들께는 더 큰 실망을 드린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장문의 자필 사과글을 게재했다. 이어 “변명의 여지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제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쳤고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어떠한 말로도 지난 제 잘못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당장의 용서보다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진정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의 다짐을 잊지 않고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한 모습과 겸손한 태도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노제는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노제가 중소업체의 광고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등 갑질을 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와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당시 노제의 소속사는 ‘사실 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놨으나, 이후 논란 내용이 사실로 밝혀지자,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 당사와 아티스트는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는 추가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노제 소속사의 부적절한 대응과 사과문에 담긴 내용이 진정성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의견이 계속되며 노제를 향한 여론이 악화됐다. 급기야 노제는 지난 10일 참석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콘서트 말미 “저희는 모두 노력을 안 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것만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사과 없는 오열을 터트려, '당황한 눈물'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다음은 노제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노제입니다.먼저 이렇게 늦게 말을 꺼내게 되어 죄송합니다. 최근 저의 미성숙했던 모습을 보며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드려야 하는지 조심스러웠습니다. 이런 저의 행동이 또 다른 분들께는 더 큰 실망을 드린것 같아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변명의 여지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제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쳤고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지난 제 잘못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당장의 용서보다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지금의 다짐을 잊지 않고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한 모습과 겸손한 태도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하고,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7.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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