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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노회찬의 마지막 등원…동료 의원들 눈물 속 영결식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영결식이 27일 국회에서 열렸다. 국회 본청엔 ‘노회찬 국회의원의 서거를 삼가 애도합니다’라고 쓰인 검은 현수막이 걸렸고, 국회를 상징하는 깃발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조기(弔旗)로 게양대에 낮게 걸렸다. 이날 오전 10시 이미 31도를 넘어선 땡볕 더위에도 국회장(葬) 장의위원장인 문희상 국회의장 등 동료 국회의원 100여명과 추모객 등 2000여명이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영결식장을 가득 메웠다. 커다란 노 전 의원 영정을 세워둔 장례 차량이 국회 본청 2층 앞 주차장에 서서 영결식장을 내려다 보는 가운데 이날 영결식이 진행됐다. 문 의장은 영결사에서 “태양빛 가득한 계절이건만 우리 모두는 어두운 터널에 들어선 듯 참담한 심정이다. 의원회관 입구, 본청 입구서 노 의원 모습이 보일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의 본질이 못가진 자, 억압받는 자 편에 서야 한다고 했던 당신은 정의로운 사람, 항상 시대를 선구했고, 진보정치의 상징이었다. 노 의원의 삶은 많은 이들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조사(弔詞)에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해고노동자, 장애인, 여성, 소수자 등 간절한 외침을 전할 길이 없었던 약자가 누구보다 슬퍼하고 있다”며 “노회찬의 정치 이력은 이들의 삶을 대변하고 바꾸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노회찬을 잃은 것은 그저 정치인 한 명을 잃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약자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민주주의의 가능성 하나를 상실했다”며 “노회찬의 정신은 정의당의 정신이 될 것이며 노회찬의 간절한 꿈이던 진보집권의 꿈은 정의당 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과 30년을 함께 노동운동과 진보정치에 앞장섰던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나의 동지, 사랑하는 동지, 영원한 동지”라며 조사를 읽어내려가기 시작하자 영결식장 여기저기서 울음이 터져나왔다. 심 의원은 떨리는 목소리로 “노동운동으로 알게 된 이후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통합진보당 그리고 정의당에 이르기까지 노회찬, 심상정은 늘 진보정치의 험준한 능선을 걸어왔다. 수 많은 패배로 점철됐던 진보정치 역사에서 우리는 함께 좌절하고 함께 일어섰다”고 회상했다. 심 의원은 “노회찬이 있었기에 심상정이 있었다”며 “더 단단해지겠다. 당신이 목숨보다 아꼈던 진보정치를 위해 정의당은 더 강해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1시간 가량 진행된 영결식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노 의원의 마지막 일정을 함께했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등이 자리를 지켰다. 별도로 마련된 유가족석 뒤쪽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 등 진보 정당 관계자들이 앉았다. 영결식 이후 유가족과 동료 의원들이 노 의원의 영정과 위패를 들고 고인의 사무실인 국회의원회관 510호에 들러 노제를 지냈다. 이후 노 의원은 화장된 뒤 민주화 운동가들의 묘역인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27 17:18
경제

‘김희애 남편’ 이찬진 “정의당 가입하겠다” 故노회찬 추모

한글과컴퓨터 창업자인 이찬진 포티스 대표가 고(故) 노회찬 의원을 추모하며 정의당에 입당하겠다는 의사를 26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안한 마음이 없어지진 않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의당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을 하고, 제 인생 처음으로 정당 당비를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지지하는 정당이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며 정당 가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노 의원의 별세였음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너무나도 안타깝게 돌아가신 노 의원님과는 스쳐 지나며 만난 인연은 있겠지만 제대로 뵙고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는 것 같다”며 “(하지만) 그제 제주로 오는 비행기에서 신문에 난 기사를 보며 정말 엄청나게 울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제가 정의당에 실망해서 당비 내는 것을 멈추고 탈당을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며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의당이 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1990년 ‘한글과컴퓨터’를 설립한 이 대표는 ‘한국의 빌게이츠’로 불렸다. 96년 배우 김희애씨와 결혼했으며, 같은 해 치러진 제15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전국구 의원에 당선됐다. 97년 11월 의원직을 승계했으나 다음 해 5월 사업체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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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토론자로 앉히는 게 소원”이라던 노회찬

25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2002년 이후 총 32회 출연했던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추모하는 영상을 내보냈다. 쉬운 비유를 사용하면서도 핵심을 짚는 노 의원의 발언을 모아봤다. ━ “손석희 토론자로 앉혀야…” “제가 사회를 보고 손 교수님을 토론자로 앉혀서 가차 없이 이렇게. 그게 제 소원이었는데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2009년 11월 방송된 손석희 앵커의 마지막 ‘100분 토론’에서 노회찬 당시 진보신당 대표는 이 같이 말하며 아쉬움을 웃음으로 표현했다. 손 앵커는 2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그가 정치인으로서 마지막 전하려 했던 메시지 또한 계란을 쥐고 바위와 싸웠던 무모한 이들을 향하고 있었다. 결국 그는 스스로 견딜 수 없었던 불명예로 인해 걸음을 멈추게 됐다”고 애도했다. 방송 직후 그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노 의원 빈소를 찾았다. ━ “생선 특히 좋아하는 고양이에 생선 맡긴 꼴” “선거구 늘거나 줄거나 하는 논란이 되는 선거구 당사자들이 들어와 있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고양이한테 생선가게를 맡긴 게 아니라 생선을 특히 좋아하는 고양이들이 막 들어와 있었던 거죠.”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두 달 앞두고 선거구 획정이 합의되지 못하자 노회찬 당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이 같이 말하며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선거구 획정 논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 “한쪽은 뼈 깎는데 한쪽은 때만 밀어” “새누리당이 당명까지 바꾸며 또 공천과정에서 굉장히 나름대로 분발한 게. 여하튼 국민이 보기에 뼈를 깎는듯하게 보여진 건 사실입니다. 반면에 야당들은 한쪽은 뼈를 깎고 있는데 한쪽은 때를 밀고 있는데…대단히 안이하게.” 2012년 4‧11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이 과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하자 노 의원은 이 같이 말하며 야권의 자만이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25 08:11
경제

故노회찬 ‘정당장’으로…그가 생전 밝힌 자녀 없는 이유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의 장례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정의당은 23일 고인의 장례를 5일장인 정당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상임장례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상주는 배우자 김지선씨, 동생 노회건씨다. 1956년생인 고인은 1988년 12월 두 살 연상의 김씨와 결혼했다. 그 즈음 노 원내대표는 인민노련 결성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돼 신혼과 함께 수배 생활을 하고 있었다. 결국 이듬해 경찰에 체포됐고 그는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받고 1992년까지 2년6개월 간 만기 복역했다. 노 원내대표는 생전 인터뷰에서 자녀가 없는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둘 다 늦게 결혼했고, 또 제가 7년간 수배당하다가 교도소 갔다 오니까 첫 아이를 갖기엔 너무 늦은 나이가 됐다. 사실 그동안 아이를 갖기 위해 한약도 먹고 용하다는 병원에 다니면서 꽤 노력을 했지만, 지금은 포기했다”고 말이다. 입양도 시도했지만 당시엔 국회의원 신분도 아니었고 수입이 일정치 않아 거절당했다고 한다. 생활고도 고백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감옥에 있는 동안 집사람이 제 옥바라지를 하면서 살림을 꾸렸다. 집사람이 ‘여성의 전화’에서 일을 하면서 ‘다만 얼마라도 좋으니 생활비는 꾸준하게 벌어다 달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매달) 30만원을 약속했는데, 결국 지키지 못했다”며 “(생활고 때문에) 옷은 아파트 단지 내 재활용품 모아놓은 데서 주워다 입었고, 또 TV같은 것은 아예 살 생각도 못했어요. 결국 누가 쓰다 버린 걸 가져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2000년 권영길 전 의원과 함께 민주노동당을 창당, 2004년 17대 총선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민노당 바람’을 이끌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2012년 19대 국회의원(노원 병), 2016년 20대 국회의원(창원 성산)으로 당선됐고 20대 국회 입성과 동시에 정의당 원내대표로 선출돼 사망 전까지 역임했다. 노 원내대표의 빈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날 오후 5시 조문이 시작된 가운데 25일 10시 입관 절차를 진행한다. 26일 오후 7시에는 장례식장 1층 영결식장에서 추모제가 열릴 예정이다. 발인은 27일 오전 9시다. 유해는 화장하기로 결정했으며 장지는 마석모란공원에 마련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23 21:05
경제

“특검 조사 임하겠다” 노회찬 의원 나흘 전 인터뷰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드루킹’ 김동원(49, 구속기소)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 당사자인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9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밖으로 투신해 숨졌다. 노 의원은 22일 오후 4박 5일간의 여야 원내대표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미국 체류 중이던 지난 19일엔 워싱턴에서 특파원들을 만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그는 “어떠한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특검이) 조사를 한다고 하니, 성실하고 당당하게 임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드루킹’ 김동원씨의 측근으로 2016년 3월 경기고 동창인 자신에게 불법 정치후원금 5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도모(61) 변호사에 대해선 “졸업한 지 30년 동안 교류가 없다가, 연락이 와서 지난 10년간 4~5번 정도 만난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선이 있던 그해(2016년)에는 전화를 한 적도, 만난 적도 없다”라며 “그런데 나에게 돈을 줬다니 (말이 되느냐)”라고 강조했다. 또 “보도를 보면 다른 국회의원을 만나기 위해 수십 차례나 국회에 왔다는데, 그렇게 거액을 줬으면 나한테는 왜 들르지도, 전화도 안 했는지”라고도 했다. 그는 드루킹이나 도 변호사로부터 합법적인 정치후원금을 받은 적도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노 의원은 검찰이 소환하면 당장 응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럼요”라고 답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노 의원이 남긴 유서에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23 10:52
경제

드루킹 "노회찬에 4600만원 줬다"…특검서 실토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 460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드루킹은 노 원내대표에게 "돈을 주려고 한 적은 있지만 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18일 동아일보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으로부터 노회찬 원내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 4600만원을 줬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검찰은 2016년 7월 당시 노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드루킹이 진술을 번복한 이유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 A씨의 진술 때문으로 알려졌다. 최근 2차례 특검팀에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은 A씨는 당초 진술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경공모’에서 자금 담당을 한 ‘파로스’ 김모(49)씨와의 대질신문 끝에 드루킹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드루킹이 수사기관을 속이기 위해 허위 증거를 제출한 정황도 나왔다. 드루킹은 2016년 경찰 수사를 받을 때 노 의원에게 주기 위해 회원으로부터 4600만원을 걷었지만 전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띠지에 묶인 5만원권 다발’ 사진을 제출했다. 전달하려고 하다가 실패해 현금으로 가지고 있다는 취지다. 그러나 특검팀 조사에서 이 돈다발 사진은 A씨가 빌려준 420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파로스’ 김씨도 처음에는 노 의원에게 돈이 전달된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드루킹의 부인 최모씨가 돈이 전달된 구체적인 경위를 특검에서 밝히자 기존 진술을 뒤집었다고 한다. 최씨의 진술로 세 사람이 자백을 한 셈이다. 최씨와 ‘파로스’ 김씨 등의 진술에 따르면 노 의원에게 전달된 4600만원 중 2000만원은 2016년 3월 드루킹의 사무실이었던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일명 ‘산채’)에서 드루킹이 노 의원에게 직접 전달했다. 나머지 2600만 원은 열흘 뒤 ‘파로스’ 김씨가 경남 창원시 노 의원 국회의원 선거사무실에서 노 의원 부인의 운전사 장모씨를 통해 전달했다. 한편 특검팀은 드루킹이 A씨에게 돈을 빌린 뒤 계좌에 입금해 정치자금 전달 증거를 조작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김씨의 변호인이었던 도모 변호사를 17일 새벽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도 변호사는 김씨가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노 의원의 고교 동창인 도 변호사가 김씨와 노 의원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노 의원은 “드루킹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해 왔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2018.07.18 08:32
연예

'썰전 하차' 유시민 "정치 멀어지려 비평과도 작별…글쓰기 집중"[전문]

유시민 작가가 JTBC '썰전'에서 하차한다.유시민 작가는 28일 방송되는 '썰전' 275회를 끝으로 '썰전'과 이별한다. 하차를 앞둔 유시민 작가는 "넉 달만 해보자며 시작한 일을 2년 반이나 했다. 20대 국회의원 총선, 촛불집회, 대통령 탄핵, 앞당겨 치른 19대 대선,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과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이어진 한국정치의 숨 가쁜 변화를 지켜보며 비평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13년 정계를 떠난 후 세상에서 한두 걸음 떨어져 살고 싶었는데 '썰전' 출연으로 인해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정치에서 더 멀어지고 싶어서 정치 비평의 세계와 작별하려 합니다. '무늬만 당원'으로서 가지고 있었던 정의당의 당적도 같은 이유 때문에 정리하였습니다. 앞으로는 자유로운 시민으로서 본업인 글쓰기에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시민 작가는 "그동안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셨던 시청자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라면서 '썰전' 제작진과 김구라, 전원책 변호사, 박형준 교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016년 1월부터 진보 측 패널로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약 2년 6개월간 프로그램을 지켰다. 그동안 보수 측 패널 전원책 변호사, 박형준 교수와의 열띤 토론에서 날카로운 분석을 쏟아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썰전' 제작진은 그동안 유시민 작가의 후임을 물색해 왔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진보의 목소리를 대변할 새로운 패널로 확정됐다. '언어 유희왕',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별명이 있는 노 원내대표는 각종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 날카로운 촌철살인 평론과 대중을 웃기는 입담으로 인기를 끌어온 대표적인 진보 논객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이하는 유시민 작가의 입장 전문이다.썰전을 떠나며넉 달만 해 보자며 시작한 일을 2년 반이나 했습니다. 20대 국회의원 총선, 촛불집회, 대통령 탄핵, 앞당겨 치른 19대 대선,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과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이어진 한국정치의 숨 가쁜 변화를 지켜보며 비평하였습니다. 저는 세상과 정치를 보는 저의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의 견해가 언제나 옳다거나 제 주장이 확고한 진리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시청자들이 저마다의 정치적 정책적 판단을 형성하는 데 참고가 되기를 바랐을 뿐입니다. 말할 때는 맞는 것 같았는데 며칠 지나고 보니 아니었던 경우도 많았고 지나치거나 부정확한 표현을 쓰고서는 뒤늦게 후회한 일도 적지 않았습니다. 저의 말에 상처받은 분이 계시다면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2013년 정계를 떠난 후 세상에서 한두 걸음 떨어져 살고 싶었는데 '썰전' 출연으로 인해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정치에서 더 멀어지고 싶어서 정치 비평의 세계와 작별하려 합니다. ‘무늬만 당원’으로서 가지고 있었던 정의당의 당적도 같은 이유 때문에 정리하였습니다. 앞으로는 자유로운 시민으로서 본업인 글쓰기에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 동안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셨던 시청자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제게 정치를 비평할 무대를 주셨고 정성을 다해 썰전을 만들었던 JTBC 경영진과 제작진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멋지게 썰전을 이끄신 진행자 김구라 님과 패널로 유쾌한 갑론을박을 벌였던 전원책, 박형준도 고맙습니다. 썰전이 새로운 진보 패널과 함께 더 유익하고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응원합니다.2018년 6월 유시민 2018.06.27 09:31
연예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강유미, 돌직구가 만든 4%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강유미의 활약에 힘입어 시청률 4%를 찍었다.23일 방송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1부 시청률 4.1%, 2부 시청률 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2018 평창올림픽 중계로 ‘썰전’(3.6%)보다 20분가량 늦게 시작했음에도 우위를 점했다. 화제성을 담보하는 2049 시청률도 1,2부 평균 2.3%를 기록해 2%에 그친 썰전을 제쳤다.이날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국회의원, 삼성, 네이버 등 기존 언론들이 다루기 꺼려하는 ‘성역’들을 거침없이 취재하고 비판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흑터뷰’ 코너를 통해 화제의 인물들을 추적, 인터뷰를 시도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마스코트가 된 강유미가 이번엔 '강원랜드 채용비리'의혹을 알아보기 위해 권성동 국회의원을 찾았다.카지노 딜러 복장으로 등장한 강유미는 꽃을 들고 권성동 의원을 직접 만나 “몇 명 정도 꽂아주셨습니까”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사이다'질문을 쏟아냈다. 김어준은 “올해의 기자상을 받아야 한다. 기자들이 했어야 하는 질문을 강유미 씨가 했다”며 폭풍 칭찬을 건넸다.이어진 ‘이슈 벙커’ 코너 에서는 노회찬 국회의원, 이정렬 전 판사, 이상훈 변호사가 출연해 삼성 이재용 부회장 석방에 대해 다뤘다. 이정렬 전 판사는 정형식 판사의 판결에 대해 “내가 삼성이라면 '이렇게까지 해주다니'라고 생각할 것 같다.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이재용 부회장 석방의 근거가 되었던 제3자 뇌물수수죄, 재산국외 도피죄, 부정 청탁, 묵시적 청탁 등이 무죄가 된 이유를 조목조목 분석, 비판했다. 또한 삼성과 사법부의 커넥션, 광고를 활용한 언론 통제 등 팩트에 근거한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기도 했다.마지막 ‘블랙 캐비닛’ 코너에서는 지난 회에 이어서 네이버 여론 조작 의혹을 다뤘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연해 실제 매크로를 활용한 네이버 댓글의 조작이 가능함을 다양한 증거를 통해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어준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국정감사 당시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이 이해진 네이버 등기이사에게 질책한 이후 네이버 댓글정책이 바뀌었는데, 그 시점부터 댓글의 추이가 확연하게 달라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부분은 순간 시청률 5.1%까지 치솟아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미현 기자 2018.02.23 11:06
경제

이준석 노원병 출마, 안철수와 정면대결 예고 "노원은 내 연고"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국민의당을 이끌고 있는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지역에 출마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슈가 되고 있다.이 전 위원은 21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24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원병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노원구는) 태어나서 11년 동안 살았던 곳이고, 정치를 하면 연고가 있는데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당이 더 좋은 지역을 추천한 것도 사실이지만 제 고향을 찾아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총선 불출마나 비례대표 카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안 의원은 "(현재로써는)노원병 출마를 위해 열심히 지역을 다니고 당무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은 창원 성산 출마설이 나오고 있어 3자 대결이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노 전 의원은 중앙일보에 "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창원 출마를 요구하는데 2월 설 전까지 결정하겠다"고 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이준석 노원병 출마' 2016.01.22 19:00
경제

이준석 노원병 출마, 안철수 잡는 새누리의 히든카드? 결과는 총선때...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국민의당을 이끌고 있는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지역에 출마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슈가 되고 있다.이 전 위원은 21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24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원병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노원구는) 태어나서 11년 동안 살았던 곳이고, 정치를 하면 연고가 있는데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당이 더 좋은 지역을 추천한 것도 사실이지만 제 고향을 찾아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총선 불출마나 비례대표 카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안 의원은 "(현재로써는)노원병 출마를 위해 열심히 지역을 다니고 당무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은 창원 성산 출마설이 나오고 있어 3자 대결이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노 전 의원은 중앙일보에 "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창원 출마를 요구하는데 2월 설 전까지 결정하겠다"고 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이준석 노원병 출마' 2016.01.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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