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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쏜다' 허재-현주엽 "침체된 농구 인기에 발판 만들어줘서 고맙다"

허재 감독과 현주엽 코치가 ‘상암 불낙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JTBC ‘뭉쳐야 쏜다’가 18일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다. 스포츠 전설들의 농구 도전기로 7개월간 주말 밤을 채운 ‘상암 불낙스’ 멤버들은 진심어린 속마음을 나눈다. 녹화 당일 ‘어게인 농구대잔치’의 모든 경기를 끝낸 후 여느 때와 같이 모여 앉은 ‘상암 불낙스’는 평소보다 더 무겁고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허재 감독은 그간 열심히 뛰어준 전설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침체된 농구 인기에 발판을 만들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주엽 코치 역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시간을 ‘잊지 못할 추억’이라 표현, “농구 인기에 큰 역할을 해줘 고맙다”는 말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전설들도 두 사람 덕분에 농구의 매력을 알게 된 것에 감사하며 농구를 배우면서 느꼈던 저마다의 생각들을 공유했다. 그 중 김동현은 “축구할 땐 을왕리 형님이었는데 농구를 하면서 허재 형님에 대한 존경심이 커졌다”며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뭉쳐야 찬다’ 감독에서 ‘뭉쳐야 쏜다’ 선수가 된 안정환은 “함께 한 곳을 바라보고 같이 간다는 자체가 좋았다. 전설들과 함께 뛴 모든 경기가 행복했다”는 말로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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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쏜다' 김원준 출격…농구대잔치 추억 실현

'뭉쳐야 쏜다'에 김원준이 출격한다. 11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쏜다’에서는 ‘어게인 농구대잔치’에 화룡점정을 찍을 김원준의 특급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그 시절 농구계와 가요계를 제패했던 오빠들의 부활에 농구 팬들의 설렘 지수가 폭풍 상승 중이다. 상암 불낙스’와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 팀의 짜릿한 명승부를 보여주며 안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지난주 화려한 개막과 함께 반가운 농구 스타들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농구대잔치 추억을 소환한 ‘어게인 농구대잔치’는 상암 불낙스와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 팀의 짜릿한 명승부를 보여주며 안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름만 들어도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던 그 시절 농구 오빠들의 세월이 무색한 실력 발휘 행진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리그가 기대되고 있는 바, 이번에는 가수 김원준이 축하공연으로 그 열기를 더할 예정인 것. 녹화 당일 김원준이 등장하자 전설들은 절대 동안 비주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김성주와는 50세 동갑내기 친구이고 현주엽 코치보다는 세 살이나 많다는 사실은 보고도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김원준은 “예전에 현주엽 선수가 저에게 형이라고 불렀지만 저는 말을 쉽게 놓을 수 없었다”며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또 김원준은 “친누나가 엄청 좋아했던 꽃미남 농구 스타가 지금 여기에 있다”고 고백, 왕년에 꽃미남 소리 좀 들어봤던 전설들이 일동 긴장한다. 영광의 주인공으로 뽑힌 농구 스타는 영상 편지까지 띄우며 완벽한 팬 서비스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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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뭉쏜' 6개월만 감격 1승→2연승…이젠 농구대잔치行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가 창단 6개월 만에 감격의 1승을 거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연승까지 성공,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농구대잔치에서 목표했던 1승을 기록할 수 있을까. 본격적인 대회의 막이 오른다. 지난 2월 7일 첫 시작을 알린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는 허재 감독·현주엽 코치를 필두로 팀을 구성했다. 초반부터 에이스로 주목받은 인물은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이었다. 전설들 중 가장 최근까지 현역으로 뛰었기에 기초 체력이 탄탄하다는 점과 타고난 운동신경이 빛을 발할 것이란 예측 때문이었다. 예측은 적중했다. 이동국은 "요즘 물이 올랐다"는 평가 속 팀의 간절했던 1승을 이끌어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보 엔젤스와의 맞대결에서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는 저력을 과시했다. 신기록 행진은 2연승을 한 국회농구팀 A.B.C와의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총 18 득점을 기록,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이동국 곁엔 축구부 선배 안정환이 함께한다. 투덜거리며 농구에 별 관심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타고난 운동 감각은 숨길 수 없다. 빠른 상황 판단력과 유연한 몸놀림이 이동국과 환상의 시너지를 발휘 중이다. 여기에 윤경신·방신봉·김동현으로 이어진 든든한 센터 라인업·수비력과 외곽 능력을 겸비한 홍성흔까지 선발로 자리매김하며 상암불낙스의 선수층이 한층 두터워졌다는 평이다. 상암불낙스는 팀 결성 후 첫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특훈까지 이어가며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농구대잔치는 지난 1983년에 시작해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전까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농구대회다. 이충희·한기범·허재·문경은·이상민·우지원·전희철·현주엽 등 전설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 당시 '오빠 부대'가 탄생할 정도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27일 방송 말미 예고편을 통해 '어게인 농구대잔치'의 시작을 알렸다. 과거의 추억 언급부터 현재의 치열한 농구 대결까지 담겨 '뭉쳐야 쏜다' 표 화려한 피날레를 예고했다.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는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위해 지난 6개월의 여정을 달려왔다. 농구 최전성기 90년대를 되새기며 가장 빛났던 그때 그 시절 선수들과 호흡하며 다시금 농구 붐을 일으키기 위해 의기투합한 것. 과연 '허재 호' 상암불낙스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7월 4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한편 '어게인 농구대잔치' 예고편 공개 이후 문제가 제기된 전 농구감독 강동희의 출연분과 관련해서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편집해서 방송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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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쏜다', 농구고사 개최..상암 불낙스 실력에 허재 '깜짝'

‘뭉쳐야 쏜다’에서 농구고사를 개최한다. 오늘(27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쏜다’에서는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앞두고 전설들의 경기 이해도를 측정해볼 수 있는 농구 테스트가 펼쳐진다. 허재 감독과 현주엽 코치는 농구계 슈퍼루키 TOP3 이현종, 차민석, 이원석을 스페셜 코치로 맞이한 만큼 유망주들과 전설들의 3대 3 실전 경기를 제안한다. 여기서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다른 전설들은 시합을 그저 관전하는 것이 아닌 대결 상황을 보고 잘못된 점을 잡아내야 한다고. 경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명 농구고사를 치르게 된 ‘상암 불낙스’는 학창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책걸상과 흰 백지를 보자 “뇌 쓰는 거 진짜 싫어하는데”라며 저마다 부담감을 드러낸다. 앞서 ‘상암 불낙스’는 창단 초반 허재 감독의 작전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농구에 관한 기초 상식 퀴즈에서도 오답 행렬을 보여주는 등 백지같은 지식 수준을 뽐냈던 바 있다. 농구 실력이 향상된 현재 경기 분석력은 어느 정도로 높아졌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이에 허재 감독과 현주엽 코치의 걱정과 달리 전설들은 출제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할 뿐만 아니라 예리한 눈썰미로 6개월 전과는 다른 정답 행렬을 이어나간다고. 하지만 윤동식은 백지 답안지를 제출하는가 하면 기상천외한 답변들로 현장을 초토화 시킨다고 해 허재 감독의 미소를 자아낼 상암 불낙스의 농구고사가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이날 허재 감독은 지난 첫 승 이후 자신감이 폭발한 나머지 ‘어게인 농구대잔치’의 목표를 1승에서 2승으로 수정한다. 1승의 제물을 기아자동차 팀으로 잡았던 것에서 나아가 ‘고려대’ 팀을 2승의 제물로 설정, 과감하게 도전한다. 과연 그의 자신감의 원천이 어디서 비롯된 것일지, 농구명장의 이 같은 결정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27일 오후 7시 4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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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쏜다' 지원하는 프로스펙스 "90년대 농구대잔치 부흥 응원"

국내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가 JTBC '뭉쳐야 쏜다'와 함께 한다. 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쏜다’는 2년간 인기리에 방영된 ‘뭉쳐야 찬다’의 후속작으로, 축구와 야구, 배구 등 스포츠계 전설들이 모여 전국의 농구 고수들과 대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카리스마 농구 대통령 허재가 감독을 맡고, 매직 히포 현주엽이 코치로 활약할 예정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얻고 있다. 본격적으로 예능 활동을 시작한 한국 축구의 레전드 이동국과 테리우스 안정환의 만남도 눈길을 끈다. 특히, 어쩌다FC 팀의 감독이었던 안정환은 이번엔 감독이 아닌 선수로, 축구가 아닌 농구에 도전하는 모습과 두 사람의 유쾌한 호흡이 재미 포인트로 궁금증을 일으킨다. 프로스펙스는 90년대 젊음의 상징이었던 농구대잔치의 부흥을 응원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의 제작 지원 및 유니폼과 농구화, 트레이닝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당시 연세대 농구화로 큰 인기를 끌었던 ‘헬리우스’와 농구화 붐의 주역인 ‘슈퍼볼’을 복각한 농구화 제품들을 선보임으로써 그 시절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이번 ‘뭉쳐야 쏜다’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농구 붐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 스포츠 스타들의 농구팀 도전기를 통해 요즘 같은 시기에 국민들에게 웃음과 감동, 그리고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2.04 17:45
스포츠일반

[연세대 5인방 비하인드] "찬란했던 그때, 함께 추억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아니,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다 모였는데 어떻게 4학년한테 존댓말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 문경은(48)이 기가 막히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자 이상민(47)이 바로 받아친다. "형, 우리 전부 오십이 다 돼가는데 존댓말은 무슨. 뭘 그런 걸 기대하고 그래?" 동시에 후배 우지원(46)과 김훈(46)이 입을 모아 "아 그러니까"를 외치며 웃는다. 막내 서장훈(45)은 맏형의 항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랜만에 잡아 본 농구공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슛 시도가 번번이 링을 빗겨가자 주변의 야유가 쏟아진 것은 물론. 그런 동생들을 물끄러미 지켜보던 문경은은 갑자기 쓸쓸한(?) 한 마디를 내뱉는다. "너희는 아직 선수 더 해도 되겠다. 나만 망가졌어, 나만." 폭소로 시작해 감동으로 끝난 현장. 프로농구가 존재하지 않았던 1994년, 농구대잔치에서 성인팀들을 줄줄이 꺾고 대학팀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연세대 농구부의 주역들이 일간스포츠 창간 50주년을 맞아 한 자리에 모였다. 장소는 그들이 과거의 영광을 함께 일군 연세대 체육관. 최신식 시설로 변모한 모교 코트를 보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던 다섯 영웅은 "정말 오랫만에 모였다"고 혀를 내두르면서도 어색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순간을 함께한 동지들과 조우한 기쁨에 입가에 번진 미소가 사라질 줄 몰랐다. 그리고 또 한 사람. '독수리 5형제'의 재회를 이들만큼이나 감격에 젖어 바라보던 인물이 이 인터뷰 현장에 동석했다. 코트에서 활약하던 다섯 선수의 모습을 농구장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환호했던 '오빠부대' 출신 기자다. 1994년의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연세대 농구부의 인기를 한복판에서 체감했던 증언자로서 그들의 재회 소식을 듣고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연세대 농구부의 승승장구 비결을 분석한 책이 출간되고, '오빠들'의 사진이 담긴 화보집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던 시절이다. 대학생 농구선수들이 갈대밭을 배경으로 풋풋한 미소를 지으면서 TV 광고에 등장했고, 그들의 브로마이드를 별책부록으로 끼워주던 하이틴 잡지들은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같은 반 학생들은 종종 "이상민이 잘 생겼냐, 우지원이 잘 생겼냐"는 화두로 언쟁을 벌였고, 김훈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책상 위에 세워 놓고 수업을 받던 친구도 있었다. 스포츠신문을 통해 공개된 그들의 애창곡은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들의 애창곡으로 바뀌었다. 요즘 아이돌그룹 팬들이 얘기하는 '덕질'의 기초가 그들로 인해 만들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구장과 체육관은 물론이고 신촌 이화여대 후문 근처에 있던 농구부 숙소 앞까지 늘 소녀팬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연세대 농구부 매니저는 선수단 관리보다 팬 통제로 더 애를 먹었을 정도다. 다섯 선수의 집까지 찾아가 무작정 '오빠'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린 팬들도 많았다. 때로는 선수의 부모들이 팬들을 집 안으로 불러 들여 밥을 먹이기도 했다. 문경은은 "어느 날은 합숙 끝나고 집에 갔더니 팬들이 우리 어머니랑 차를 마시고 있더라"며 웃었다. 확실히 웬만한 아이돌그룹은 저리 가라 할 만큼 대단한 열풍이었다. 연세대 농구부가 한국 스포츠 역사에 가장 특별한 존재로 남게 된 이유는 단순히 '인기' 때문만이 아니다. 이 정도 외모에 이 정도 기량을 가진 선수 다섯 명이 차례로 입학해 같은 시기에 뛸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연세대와 한국 농구에는 '천운'이었고, 또 그런 다섯 명이 완벽한 팀워크와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면서 성인 무대 최강의 자리까지 정복한 것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던 발자취다. 실력과 스타성 면에서 도무지 흠 잡을 데가 없는 '완전체'였던 셈이다. 그런 이들은 일간스포츠 창간 50주년을 기념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다. 졸업 이후 한 번도 카메라 앞에서 함께 인터뷰한 적이 없다는 다섯 명을 한 자리에 모으기 위해 일간스포츠 스포츠팀 최용재·김희선·김지한 기자가 역할을 나눠 섭외에 나섰다.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누구보다 바쁘게 활약하고 있는 다섯 사람의 일정을 조율하는 것 자체가 '미션 임파서블'. 하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일엔 어떠한 노력도 다 쏟아 붓는 것이 일간스포츠의 자세다. 무엇보다 다섯 명 모두 "우리가 함께 모일 수 있다면 무조건 참석하겠다"고 흔쾌히 마음을 열면서 '독수리 5형제 리유니언 프로젝트'는 급물살을 탔다. 대선배들의 '합체' 소식을 들은 연세대 농구부 은희석 감독은 밤늦은 시간에도 흔쾌히 체육관 문을 열어 주며 힘을 보탰다. 그렇게 문경은, 이상민, 우지원, 김훈, 서장훈이 25년 만에 연세대 체육관에 나란히 서는 명장면이 만들어졌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다시 만났지만, 이들의 역할은 과거와 같았다. 언제나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운 선배였던 문경은은 여전히 아이돌 그룹의 리더처럼 후배들을 진두지휘했다. "팬들이 준 종이학 20억 마리를 함께 놔뒀더니 알을 낳아서 30억 마리로 불어났다"는 문경은의 '아재 개그'에 연세대 체육관이 떠나가라 웃음이 터졌을 정도다. '컴퓨터 가드'라 불릴 만큼 명석한 경기 리드와 자로 잰 듯한 패스가 일품이었던 이상민은 이날도 인터뷰의 완급을 조절하는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활약했다. 대화가 여기저기로 잔가지를 뻗칠 때마다 다시 원래 질문으로 돌아와 방향을 잡았고, 진지함과 익살의 밸런스를 맞추는 역할도 했다. 여성팬이 가장 많았던 선수로 인정 받은 우지원은 3점슛처럼 적절하고 재미 있는 에피소드를 풀어 놓으면서 모두가 무릎을 치게 만들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 좋은 미소를 뽐내는 김훈 역시 활발한 입담을 뽐내는 선배와 후배들에게 연신 엄지를 치켜 세우면서 지원 사격했다. 한국 프로농구 통산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인 서장훈은 '황금 막내'의 위용을 뽐냈다. 골밑에서 당대 최강 센터로 군림했던 그는 이날 인터뷰 자리에서도 '센터'에 앉아 때로는 과감하고 때로는 조심스러운 화법으로 대화를 이끌었다. 행여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 나올 때면 "이건 기사에 나가면 안되겠다"고 센스 있게 막아내는 것도 그의 역할이었다. 오후 9시에 시작돼 11시를 넘겨서까지 이어졌던 추억 여행.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두 시간 남짓 동안 그들과 기자들은 모두 1994년으로 돌아가 과거의 찬란했던 기억들을 되짚었다. 이제 어느덧 40대가 된 독수리 5형제와 왕년의 소년·소녀팬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우지원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이렇게 우리가 한 자리에 모여 있다는 것 자체가 무척 행복했다. 더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우리도 그랬다. 다섯 명이 함께 마주보고 웃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감격했다. 서장훈은 "앞으로 우리도 계속 나이를 먹을 텐데, 더 자주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그들을 앞으로도 더 자주 보고 싶다. 그리고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늘 환하게 빛났으면 좋겠다. 배영은 기자 [창간 50 단독인터뷰]①'25년' 만에 뭉친 연세대 농구 5인방 "이상민과 우지원, 누가 더 인기가 많았냐고?"[창간 50 단독인터뷰]②'25년' 만에 뭉친 연세대 농구 5인방 "최고 권위 대회서 대학생이 우승한 최초 사례"[창간 50 단독인터뷰]③'25년' 만에 뭉친 연세대 농구 5인방 "1994년, 그런 날이 다시 올까요" 2019.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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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0 단독인터뷰]②'25년' 만에 뭉친 연세대 농구 5인방 "최고 권위 대회서 대학생이 우승한 최초 사례"

독수리 5인조의 폭발적 인기는 화려한 외모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다. 외모로서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이들은 비주얼과 함께 최고의 실력도 갖췄다. 그렇기에 이런 열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1993~1994시즌 농구대잔치에서 연세대는 정규리그에서 14전 전승을 거뒀고,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20연승을 내달렸다. 그 누구도 연세대의 독주를 막을 수 없었다.상무와 결승 3차전에서 유일하게 1패를 안았고, 4차전에서 다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1승1패. 꽃미남 대학생 오빠들은 역대 최고 승률로 우승컵을 안았다. 서장훈은 리바운드왕과 함께 MVP와 신인상을 독식했다. 문경은은 득점왕, 이상민은 어시스트왕에 올랐다. -농구대잔치 최초의 대학팀 우승을 일궈냈다.서 : 기아랑 대등하게 붙을 수 있는 팀이 연대밖에 없었다. 기아전에서 마지막골을 넣은 사람이 훈이 형이다.문 : 훈이가 드리블 세번인가 네번 쳐서 들어가 골을 넣었어. 훈이가 우리 중에 제일 느린데.우 : 돌려봐도 1.9초 안에 넣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김 : 나도 빨랐어.우 : 기아와 대적할 수 있는 팀이 연대말고는 없었어.문 : 우리가 기아를 잘 이겼어. 기아를 이긴 게 기억에 많이 남지.우 : 4강을 삼성이랑 하고 상무랑 결승에서 했어. 최초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이 : 아쉬운 건 결승에서 한 번 안 졌으면 전승우승이었는데. 농구대잔치 최초로.문 : 한 번 만 이기면 전승우승이었는데. 아쉬웠지. 정말 아쉬웠어. -화려한 외모와 함께 최고의 실력도 자랑했다.문 : 3학년 때 최희암 감독님이 나보고 장훈이를 데려오래. 다 있는데 센터만 없다면서. 스피드와 높이를 다 갖춘 팀을 생각하셨어. 그런데 정말 장훈이가 운명처럼 왔어. 희철이가 고대가고, 주엽이도 고대를 갔고.서 : 지금 생각하면 우리 5명이 한게 현대 농구에 맞는거야. 그때까지만 해도 가운데가 튼튼해야 이긴다고 빅맨 두 명을 세웠단 말이야. 그게 옛날 농구였어. 우리는 달랐어. 혁신적인 팀이었다니까. 한 팀에 3명의 슈터가 뛰는 팀은 그때도 없었고 지금도 없어. 3명 모두 고등학교 때부터 슈터였으니까.우 : 그런 농구를 하는 팀이 없었지. 장훈이가 가운데 있으니까 가능했어. 장훈이 믿고 우리는 공격에 집중했지. 뛰는 농구했고 장점이 많았어. 특히 공격에서 장점이 컸어.서 : 마이너스보다 플러스가 더 많았지. 내가 가운데 있으니까 공격이 수월했어. 우리 슈터들을 상대 빅맨들이 스피드로 못 따라갔으니까. 슛을 자신있게 던졌지. 정말 트렌디한 농구였어. 앞선 농구를 했다는거지.이 : 장훈이가 센터지만 3점슛 능력도 가지고 있었어. 장훈이가 뒤로 나와서 슛도 많이 던졌어. 당시 센터가 외곽슛을 던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지.우 : 장훈이처럼 빅맨이 밖으로 나와서 슛 던지는 게 한국 농구에는 없었어. 당시에는 찬반 논란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 지금 생각해보면 현대 농구랑 더 잘 맞는 것 같아.문 : 3명이 슈터가 아니야. 4명이 슈터지. 상민이도 슈터였어.이 : 나 고등학교 득점왕 출신이야. 그런데 연대에 오니 슈터가 너무 많았어. 나보고는 패스만 하라고 했어. 슛을 쏠 필요도 없었어. 다들 슛도사들이라서.서 : 어떤 종목을 통틀어서 그 나라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에서 대학생이 우승한 최초의 사례였어. 그 뒤로도 없었어. 우리가 실업팀과 세미프로를 이기고 우승한 최초이자 마지막 팀이었어. 이게 가장 중요한 거라고 봐. 이것 때문에 인기도 얻을 수 있었어.문 : 전승으로 우승했어야 했는데. -고려대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문 : 연고전. 이기면 휴가받고 지면 죽는거지. 그것밖에 없었어. 경기를 금요일에 해. 이기면 다음 주 일요일까지 쉴 수 있어. 지면 바로 훈련. 그런데 한 번도 진 적이 없어 훈련은 못해봤어. 사실 고등학교 때 그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뛰어본 적이 없었어. 연고전은 경기장이 꽉 찼어. 4년 동안 이런 경기를 뛴 게 자랑스러워. 졸업하니까 더욱 자랑스럽더라.우 : 연고전 이기면 1년이 편했고, 지면 1년이 힘들었고. 고대는 많이 힘들었겠다.문 : 고대 애들이 우리를 못이겨서 그렇게 얼굴에 여드름 생기고 못생겨지고 그랬지. 하하.이 : 연고전은 나에게 꿈이었어. 중학교 때 장충체육관에서 하는 정기전을 갔는데 관중이 어마어마하게 많은거야. 그 무대에 뛰는 꿈을 가지기 시작했어. 그때는 키도 작았고 농구도 못해서 막연한 꿈이었지. 그런데 정기전을 내가 뛴거야. 첫 경기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했는데 점프도 더 올라가고. 꿈을 이룬거지. 경기는 정말 터프했어. 나 역시 고대에 진 기억이 없다.문 : 연고전은 정말 치열했지. 터프하기도 했고. 최희암 감독님이 작전타임 불러서 '참아, 참아' 이 얘기를 가장 많이 한 것 같아.우 : 형들은 4년 내내 고대에 안 졌잖아. 난 3학년 때 처음 져봤어. 상민이 형과 장훈이가 대표팀으로 빠지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 그때 고대에는 주엽이가 있었고 선수 구성이 완벽했어. 차포떼고 하니 쉽지 않았어. 4학년 때도 장훈이가 없었고.서 : 나는 형들과 조금 달라. 정기전을 1학년 때 한 번 출전했어. 2학년 때 국가대표로 빠졌고, 3학년 때는 경기가 안 열렸고. 마지막에는 부상을 당해서 못나갔을 거야. 그래서 연고전보다 농구대잔치 이런 경기가 나에게는 더 중요했던 것 같아. 우리에게 중요한 건 고대가 아니라 농구대잔치 우승이었어. 기아자동차와 경기가 더 중요했어. 우리가 연세대에 시험보고 들어온 것도 아니잖아.문 : 야 나는 시험봤어. 학력고사 봤어.서 : 시험은 나도 봤어.우 : 주엽이 때부터 수능일껄. -라이벌이 고려대가 아니라 문화대통령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분석이 있다.문 : 내가 서태지 팬이었다. 비교도 안 되지.서 : 93년, 94년 연세대 북문 앞에 서태지 씨가 살았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또 우리 형들이 그런 얘기가 나올만큼 팬들이 많았다는 얘기지. 어디를 가도 팬들이 많았어. 팬들이 차를 둘러싸고 그랬으니까. 우리가 막 도망치기도 했어. 옷 찢기고 넘어지고. 우리가 탄 것 처럼 해서 차를 보내고 다른 차를 타고 뒷문으로 간 적도 많아. 최용재·김희선·김지한 기자 ▶3편에 계속… [창간 50 단독인터뷰]①'25년' 만에 뭉친 연세대 농구 5인방 "이상민과 우지원, 누가 더 인기가 많았냐고?"[창간 50 단독인터뷰]③'25년' 만에 뭉친 연세대 농구 5인방 "1994년, 그런 날이 다시 올까요"[연세대 5인방 비하인드] "찬란했던 그때, 함께 추억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2019.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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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성인된 KBL과 12명의 레전드

한국 프로농구가 스무살 생일을 맞았다.1997년 2월 1일 세상에 첫 발을 디딘 프로농구연맹(KBL)이 어느새 출범 20년을 맞이했다.농구대잔치의 뜨거운 인기를 등에 업고 출범한 20년전 그날, 서울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는 역사에 길이 남을 프로농구 첫 경기인 안양 SBS 스타즈와 인천 대우 제우스의 경기를 보기위해 6066명의 팬들이 몰렸다. 그 때로부터 꼭 20년을 채운 프로농구는 1일 치른 두 경기를 포함해 정규리그만 총 5206경기를 치렀고 20번의 우승팀을 배출했다. 그 사이 수많은 기록이 쏟아졌으며 수많은 스타들이 등장했다 사라졌다. 그리고 그 중 일부는 사령탑으로 다시 돌아와 팬들 앞에 섰다.KBL이 출범 20주년을 맞아 '레전드12'를 발표했다.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한국 프로농구사를 관통하는 선수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농구팬들의 추억에 불을 당겼다. 자타공인 '농구대통령' 허재(52) 국가대표팀 감독부터 서장훈(43), 이상민(45·삼성 감독), 조니 맥도웰(46·전 현대), 문경은(46·SK 감독), 전희철(44·SK 코치), 추승균(43·KCC 감독), 현주엽(42·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주희정(40·삼성), 김주성(38·동부), 양동근(36·모비스) 애런 헤인즈(36·오리온)까지, 프로농구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선수들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레전드12'라는 이름에 걸맞게, 코트를 지배했던 전설들은 수많은 명장면을 남겼다. 대표적인 이가 바로 허재다. 아직도 많은 농구팬들은 '허재'하면 1997~1998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보여준 피끓는 부상투혼을 떠올린다. 1997년 기아에 프로 출범 원년 챔피언 타이틀을 안긴 허재는 다음 시즌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오른쪽 손목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경기에 나설 경우 더이상 농구를 할 수 없다는 의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허재는 출전을 강행,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기아는 3승4패로 우승을 놓쳤지만 허재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허재 이후로 KBL 20년 역사 중 준우승팀에서 MVP가 나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외국인 선수들의 등장은 농구대잔치에서 프로농구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실감케 한 가장 큰 요소였다. 그리고 KBL을 거쳐간 수많은 외국인 중에서도 단연 첫 손에 꼽히는 선수가 바로 맥도웰이다. 이상민, 추승균 등과 함께 '현대 왕조'를 세웠던 그는 194cm, 107kg의 거구를 앞세운 파워풀한 공격으로 골밑을 지배했다. 농구팬들은 상대를 추풍낙엽처럼 쓸어버리며 골밑으로 돌진하던 맥도웰의 플레이에 환호했다. 이처럼 맥도웰은 '한국형 외국인 선수'의 효시를 쏘아올린 선수이자, 지금도 KBL 감독들이 찾는 최고의 언더사이즈 빅맨 롤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새 20주년을 맞은 프로농구지만, 그 인기가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건 농구계 관계자들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겨울 스포츠'하면 압도적으로 농구의 손을 들어주던 시절은 갔다. 아마추어였던 농구대잔치 시절, '오빠부대'를 끌고 다니던 농구의 인기는 시들해졌고 이제는 배구와 '겨울 스포츠의 꽃'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 올해 1월 22일에는 농구와 배구가 같은 날 나란히 올스타전을 개최해 자존심 대결을 벌인 일도 있었다. 2013년 불거진 승부조작 파문에 '레전드' 강동희(51) 전 감독이 연루되면서 가뜩이나 꺼져가는 농구 인기에 치명타를 가한 사건도 있었다.그래서 KBL이 맞이한 이번 스무살 생일은 더욱 의미가 깊다. KBL은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고 팬들의 발길을 되돌리고자 노력 중이다. 새해맞이 경기, 부산 올스타전 개최 등 이벤트성 요소를 강화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팬들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고된 사춘기를 지나온 프로농구는 스무살 '성인식'을 마치고 더 성숙해져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김희선 기자 2017.0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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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강타 팬, "부모님도 7살 차인데..." 의미심장 발언 눈길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H.O.T 강타의 팬임을 고백해 이슈가 되고 있다.15일 방송된 남자들의 신개념 지식토크쇼 XTM ‘M16’ 6회에서는 ‘한번 더 소환하고 싶은 8090 완소템’을 주제로 잡식남 4인방의 토크 배틀이 펼쳐졌다.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방대한 잡지식에 예측불허 반전 토크로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미국 로스쿨 출신 잡식남 정영진이 추억템들이 대방출 되자 물 만난 듯 아재 입담을 빵빵 터트려 더욱 시선을 사로잡았다.감성 자극 인터넷 1세대 PC통신부터 코흘리개들의 아지트 오락실, 책받침 스타, ‘문화 대통령’ 서태지와 아이들, ‘별밤’ 라디오, 어머니의 사랑 듬뿍 도시락 등 사이드 카드부터 입담이 빛을 발했고, 무엇보다 슈팅게임 엑스리온부터 스트리트 파이터까지 오락실 게임의 진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오류겐’, ‘아도겐’, ‘아따따뚜겐’ 등 다양한 기술들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모두를 감탄케 했다.또 게임 마니아로 알려진 MC 서유리 또한 각 기술의 뜻에 대해 정확히 언급해 더욱 놀라게 했다. 여기에 서유리는 이날 90년대 자신이 좋아했던 가수로 H.O.T의 강타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서유리는 “H.O.T 멤버들이랑 방송할 기회가 있었는데 기분이 묘했다. 다 봤는데 강타씨만 못 봤다”며 아쉬움을 전했다.이에 잡식남들은 “강타씨가 지금 사귀자 그러면 사귈거냐”고 돌직구를 날렸고 “그건 그 분의 의중을 물어봐야..”라고 진땀을 흘리는 서유리의 모습에 잡식남들은 사심이 있는 것 같다고 짓궂게 몰아갔다. 서유리는 당황해 하면서도 “강타씨와는 7살차, 저희 부모님이 7살 차이다”라고 은근슬쩍 사심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그리고 본격 히든카드 토크 배틀이 시작됐고, 지난 5회 우승자 정영진은 가장 먼저 이독실을 지목했다. 이독실이 뽑은 히든카드는 추억의 골목놀이 얼음땡. 그는 골목놀이가 동네마다 규칙이 달랐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생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들이 직접 타협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주장하며 어린이의 사회화를 위해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로 선택된 허준은 ‘외상’을 히든카드로 꼽았다. 그는 “외상은 서민 경제에 도움을 주고 잊고 있던 낭만과 정을 되찾아 줄 수 있다”라고 자신감 있게 나름의 주장을 펼쳤지만 다른 잡식남들은 ‘얼음땡’에 더 손을 들었다.다음 타자인 최성준이 뽑은 히든카드는 삐삐였다. 그는 “낭만의 상징은 바로 삐삐”라고 강조하며 “낭만은 불편한 데서 온다. 그 시절 추억을 돌이켜 보고 싶다”며 휴대폰 이전 대중적 인기를 끌었던 삐삐에 대한 추억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끝으로 정영진은 ‘농구대잔치’를 마지막 히든카드로 내밀었다. 당시 아이돌보다 더 높은 인기를 누렸던 농구선수들과 더불어 농구를 소재로 한 드라마까지 붐을 일으킬 정도였다는 것. 그는 "농구대잔치로 대중문화의 부흥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2주 연속 M배지의 주인공이 됐다.정영진은 “오늘의 영광을 이상민, 서장훈, 우지원 씨에게 돌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해 끝까지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고, 경제 전문가에서 사기 캐릭터로 정체성마저 의심케 하는 맹활약으로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매회 새로운 지식 아이템과 다양한 잡지식으로 남성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는 신개념 지식토크쇼 ‘잡식남들의 히든카드 M16’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온라인 일간스포츠'서유리 강타 팬' 2016.02.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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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강타 팬, "H.O.T 멤버와 같이 방송, 강타만 못 봤다" 아쉬워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H.O.T 강타의 팬임을 고백해 이슈가 되고 있다.15일 방송된 남자들의 신개념 지식토크쇼 XTM ‘M16’ 6회에서는 ‘한번 더 소환하고 싶은 8090 완소템’을 주제로 잡식남 4인방의 토크 배틀이 펼쳐졌다.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방대한 잡지식에 예측불허 반전 토크로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미국 로스쿨 출신 잡식남 정영진이 추억템들이 대방출 되자 물 만난 듯 아재 입담을 빵빵 터트려 더욱 시선을 사로잡았다.감성 자극 인터넷 1세대 PC통신부터 코흘리개들의 아지트 오락실, 책받침 스타, ‘문화 대통령’ 서태지와 아이들, ‘별밤’ 라디오, 어머니의 사랑 듬뿍 도시락 등 사이드 카드부터 입담이 빛을 발했고, 무엇보다 슈팅게임 엑스리온부터 스트리트 파이터까지 오락실 게임의 진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오류겐’, ‘아도겐’, ‘아따따뚜겐’ 등 다양한 기술들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모두를 감탄케 했다.또 게임 마니아로 알려진 MC 서유리 또한 각 기술의 뜻에 대해 정확히 언급해 더욱 놀라게 했다. 여기에 서유리는 이날 90년대 자신이 좋아했던 가수로 H.O.T의 강타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서유리는 “H.O.T 멤버들이랑 방송할 기회가 있었는데 기분이 묘했다. 다 봤는데 강타씨만 못 봤다”며 아쉬움을 전했다.이에 잡식남들은 “강타씨가 지금 사귀자 그러면 사귈거냐”고 돌직구를 날렸고 “그건 그 분의 의중을 물어봐야..”라고 진땀을 흘리는 서유리의 모습에 잡식남들은 사심이 있는 것 같다고 짓궂게 몰아갔다. 서유리는 당황해 하면서도 “강타씨와는 7살차, 저희 부모님이 7살 차이다”라고 은근슬쩍 사심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그리고 본격 히든카드 토크 배틀이 시작됐고, 지난 5회 우승자 정영진은 가장 먼저 이독실을 지목했다. 이독실이 뽑은 히든카드는 추억의 골목놀이 얼음땡. 그는 골목놀이가 동네마다 규칙이 달랐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생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들이 직접 타협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주장하며 어린이의 사회화를 위해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로 선택된 허준은 ‘외상’을 히든카드로 꼽았다. 그는 “외상은 서민 경제에 도움을 주고 잊고 있던 낭만과 정을 되찾아 줄 수 있다”라고 자신감 있게 나름의 주장을 펼쳤지만 다른 잡식남들은 ‘얼음땡’에 더 손을 들었다.다음 타자인 최성준이 뽑은 히든카드는 삐삐였다. 그는 “낭만의 상징은 바로 삐삐”라고 강조하며 “낭만은 불편한 데서 온다. 그 시절 추억을 돌이켜 보고 싶다”며 휴대폰 이전 대중적 인기를 끌었던 삐삐에 대한 추억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끝으로 정영진은 ‘농구대잔치’를 마지막 히든카드로 내밀었다. 당시 아이돌보다 더 높은 인기를 누렸던 농구선수들과 더불어 농구를 소재로 한 드라마까지 붐을 일으킬 정도였다는 것. 그는 "농구대잔치로 대중문화의 부흥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2주 연속 M배지의 주인공이 됐다.정영진은 “오늘의 영광을 이상민, 서장훈, 우지원 씨에게 돌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해 끝까지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고, 경제 전문가에서 사기 캐릭터로 정체성마저 의심케 하는 맹활약으로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매회 새로운 지식 아이템과 다양한 잡지식으로 남성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는 신개념 지식토크쇼 ‘잡식남들의 히든카드 M16’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온라인 일간스포츠'서유리 강타 팬' 2016.02.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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