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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8% → 97%' 단 한 수에 일본 침몰… 신진서, 농심배 21연승·6연패 달성!

신진서 9단이 일본의 자존심 이치리키 료 9단마저 잠재우며 한국의 농심배 6연패를 견인했다.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한 신진서는 개인 통산 누적 상금 100억 원 돌파라는 금자탑까지 쌓아 올렸다.신진서는 6일 중국 선전 힐튼 푸톈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14국에서 일본의 마지막 주자 이치리키 료 9단에게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한국은 22회 대회부터 시작된 연속 우승 기록을 ‘6’으로 늘렸으며, 신진서는 농심배 개인 21연승과 일본 기사 상대 45연승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이날 대국은 중반까지 이치리키 료 9단의 완승 분위기였다. 상변 전투에서 신진서의 백 대마가 양분되어 공격당하며 형세가 극도로 불리해졌다. 인공지능(AI) 카타고(KataGo)의 분석에 따르면 신진서의 승률은 한때 8%까지 추락하며 패배가 기정사실화되는 듯 보였다. 중앙 요처를 선점한 이치리키 료의 공세에 신진서는 10집 이상 뒤처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이치리키 료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며 흐름이 급변했다. 초읽기에 몰린 이치리키 료가 흑131의 패착을 두며 대마의 연결에 허점을 드러냈고, 신진서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단 한 번의 기회에서 승기를 잡은 신진서는 백144로 실리를 확실히 챙기며 자신의 대마를 모두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순식간에 신진서의 승률은 97%까지 치솟았으며, 당황한 이치리키 료는 마지막까지 저항했으나 결국 돌을 거뒀다.한국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5억 원을 차지했다. 신진서는 이번 대회에서 거둔 3연승 보너스 1,000만 원과 대국료 900만 원, 그리고 우승 기여도에 따른 배분액 1억 5,000만 원을 합쳐 총 1억 6,900만 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로써 기존 누적 상금 98억 8,748만 원을 기록 중이던 신진서는 입단 14년 만에 통산 상금 1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이창호 9단과 박정환 9단에 이은 한국 바둑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이다.한편, 같은 날 열린 제3회 농심백산수배 시니어최강전 최종국에서는 유창혁 9단이 중국 위빈 9단에게 196수 만에 패하며 한국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위빈 9단의 승리로 중국은 백산수배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을 가져갔다. 2026.02.06 18:08
스포츠일반

'마지막 보루' 신진서, 한국 2연패 위해 농심배 9연승 도전

21일 3라운드 첫판은 '4연승' 일본 이야마 vs 중국 미위팅지난해 5연승 신진서, 이번엔 4연승 해야 한국 역전 우승(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현존 최강 프로기사 신진서(22) 9단이 또다시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이번엔 개인전이 아닌 국가대항전이다.한국, 중국, 일본의 '바둑 삼국지'인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3라운드가 21일 시작된다.현재 판세는 한국이 가장 불리하다.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원성진·박정환·변상일·신민준 9단이 모두 조기 탈락해 신진서 한 명만이 남았다.반면 일본은 2라운드에서 4연승을 달린 이야마 유타 9단의 활약에 힘입어 이치리키 료 9단, 위정치 8단 등 3명이 살아남았다.중국은 커제·미위팅 9단 2명이 기다리고 있다.숫자상 한국이 가장 불리하지만, 신진서는 그야말로 '믿는 도끼'다.신진서는 지난해 농심배에서 막판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한국의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신진서가 이번에도 한국의 우승을 견인하기 위해선 4연승을 달려야 한다.지난해 연승 기록까지 합해 신진서가 무려 9연승을 거두면 한국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것이다.하지만 불가능한 도전이 아니다.최근 LG배 결승에서 중국의 양딩신 9단을 2-0으로 완파하고 우승한 신진서는 기량이 절정에 이른 상황이다.특히 중국 기사들을 상대로는 지난해부터 무려 21연승을 구가 중이다.21일 열리는 3라운드 첫판인 제10국에서는 이야마와 미위팅이 대결한다.신진서는 10국 승자와 22일 열리는 11국에서 대결한다.현재로선 누가 이겨도 큰 부담이 없다.이야마와 통산 전적에서 2승 무패로 앞서 있고 미위팅에게도 6승 3패로 우세를 보인다.신진서가 11국에 승리하면 다음날 12국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와 맞붙는다.신진서가 커제에게는 통산 6승 11패로 뒤져 있지만, 지난해에는 세 차례 맞붙어 2승 1패로 앞섰다.특히 지난해 농심배 최종국에서 신진서는 커제를 꺾고 한국 우승을 견인했고 LG배 준결승에서도 이겼다.신진서가 커제마저 꺾는다면 한국의 농심배 2연패는 한층 유력해진다.이제 남은 기사는 일본의 이치리키와 위정치 2명뿐이기 때문이다.신진서는 이치리키와 4번 붙어 모두 승리했다.위정치는 한 번도 대결하지 않았지만, 객관적인 실력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겨진다.지난 9일 LG배 정상에 올랐던 신진서는 "딱 하루만 쉬고 농심배 준비를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신진서가 이번 농심배에서 한국의 2연패를 견인한다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세계 최강 기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된다.한편, 역대 농심배에서 한 대회 최다 연승 기록은 중국의 판팅위(18·20회)와 양딩신(21회) 9단이 수립한 7연승이다.하지만 두 대회 이상 걸친 최다 연승 기록은 이창호 9단이 보유한 14연승이다.이창호는 제1회 농심배부터 제6회 대회까지 한국의 수문장으로 나서 14연승을 달리며 6번 모두 우승을 이끌었다.신진서가 이번 농심배에서 한국의 우승을 견인하면 이창호에 이어 역대 최다 연승 2위 기록을 쓰게 된다.shoeless@yna.co.kr(끝) 2022.02.1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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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5연승, 한국 농심배 되찾았다

“커제가 파마를 시작했네요.” “커제가 미용실을 열었어요.” 25일 오후 4시쯤. 신진서 9단이 하변에서 커제 9단의 대마를 끊고 공격에 나서자 바둑 유튜브 채널에 일제히 올라온 댓글들이다. ‘커제가 파마한다’는 말은 중국 네티즌이 커제를 비꼴 때 쓰는 표현이다. 커제는 바둑이 불리해지면 머리를 손으로 배배 꼬는 버릇이 있다. 대국이 끝날 무렵엔 파마한 것처럼 머리가 헝클어질 때도 있다. 여기에 한국 네티즌은 한술 더 떠 “미용실을 열었다”고 표현한다. 25일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도 똑같은 장면이 재현됐다. 오후 4시 30분쯤 커제가 돌을 거둘 때까지 헝클어진 그의 머리는 되돌아오지 않았다. 신진서가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한국 팀에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을 안겼다. 25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농심신라면배 최종라운드 13국에서 신진서가 중국의 커제에 18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통산 13번째이자 3년만에 농심신라면배 우승을 확정했다. 농심신라면배는 한·중·일 3국의 바둑 국가 대항전이다. 각국 대표 5명이 데스매치 형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13국을 앞두고 일본은 전원 탈락했고, 중국은 커제만 남았으며, 한국은 네 번째 주자인 신진서와 마지막 순번인 박정환 9단이 남은 상태였다. 13국에서 신진서가 승리해 박정환은 한 판도 두지 않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신진서는 오래전부터 한국 랭킹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국제 대회 성적은 미치지 못했다. 농심신라면배 19회와 21회 한국 대표로 출전했지만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한국 팀의 네 번째 주자로 나와 중국과 일본 선수 5명을 차례로 쓰러뜨렸다. 말 그대로 ‘올킬’이었다. 신진서는 지난해 11월 24일 ‘한국 킬러’로 통하는 중국의 탕웨이싱을 물리쳤고, 지난 22일부터 이어진 최종 라운드에서 일본 랭킹 1, 2위 이야마 유타와 이치리키 료를 모두 꺾었다. 중국 랭킹 2위 양딩신도 이겼고, 이날 대국 전까지 상대 전적 4승 10패로 크게 밀렸던 중국 1위 커제마저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11월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통한의 패배를 안겼던 커제에게 통렬히 설욕했다. 이번 대회에서 신진서는 매번 상대를 압도했다. 두텁게 판을 짠 뒤 상대의 실수를 기다려 정확히 응징했다. 커제와 최종전에서도 미세한 적은 있었지만 불리한 적은 없었다. 바둑TV 해설을 맡은 최명훈 9단은 “앞으로 몇 년은 신진서 9단이 무적 시대를 구가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에서 해설한 이현욱 9단도 “신진서의 시대가 도래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신진서는 대국 후 인터뷰에서 “커제가 어떤 존재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작년 삼성화재배가 끝난 뒤 커제가 나를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고마운 존재’라고 했다고 들었다. 커제에게 그 말을 돌려주겠다. 커제는 나에게도 고마운 존재다.” 신진서의 올해 목표는 세계 대회에서 지지 않는 것이다. 아직은 그 목표를 지키고 있다.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준우승 상금은 없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2021.02.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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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팀 다이나믹스' 인수로 e스포츠 진출…왜?

농심이 e스포츠팀을 인수하고 글로벌 마케팅에 나선다. 보수적 성향이 짙은 식품업계에서 e스포츠팀 운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젊은 고객과 친밀도를 높이고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팀 다이나믹스’ 인수로 e스포츠 시장 진출 농심은 18일 e스포츠팀인 '팀 다이나믹스'에 대한 인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팀 다이나믹스는 2016년 '게이밍 스타'라는 이름으로 창단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e스포츠팀이다. 2018년에는 'ES 샤크스'로 팀명을 변경했다가 2019년 운영사가 바뀌며 현재의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LoL e스포츠의 2부 리그인 ‘LoL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뛰다가 승강전을 통해 16일 개막한 1부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 처음 합류했다. 농심은 오는 9월말 팀 다이나믹스의 LCK 프랜차이즈 리그 합류가 확정되면 가입비와 운영비 등을 투자해 인수 작업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LCK는 북미(LCS)·유럽(LEC)·중국(LPL) 등과 함께 세계 4대 LoL 지역 리그로 인기가 높다. LCK 주최사인 라이엇게임즈는 내년부터 승강제 없이 계속 참여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로 리그를 운영하기로 하고 19일 지원서를 낸 팀들을 심사해 오는 9월말까지 최종 합류 팀을 확정할 예정이다. 농심은 팀 다이나믹스가 프랜차이즈 리그 합류가 결정되면 가입비 100억원을 비롯해 운영비 등을 포함해 15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농심이 의외로 적은 비용으로 e스포츠팀을 인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팀 다이나믹스는 기존 지분 관계가 복잡하지 않고 선수도 5명밖에 없어 다른 LCK팀들에 비해 몸값을 높게 부르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농심으로서는 적은 투자금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LCK 프랜차이즈에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프랜차이즈에 참여하는 팀들이 5년 후 980억원의 가치를 가질 것이라고 자체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프랜차이즈 합류 가능성이 높은 기존 LCK 팀들은 기본 몸값이 적어도 200억원가량은 된다고 보고 있다. 바둑 이어 e스포츠 앞세워 글로벌 10·20세대 공략 농심의 e스포츠팀 인수 결정은 스포츠 마케팅의 연장선이다. 농심은 1999년부터 한·중·일 바둑기사가 참여하는 국가대항전 형식의 농심 신라면배(이하 농심배) 바둑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농심배는 한·중·일 3국의 대표 기사들이 연승전 방식으로 승부를 겨뤄 우승국을 정하게 된다. 2005년 이창호 9단이 한국 기사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5연승을 거두며 한국팀 우승을 이끌었던 대회가 농심배이다. tvN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박보검(최택 역)이 오마주 형식으로 재현하기도 했다. 농심배는 농심의 중국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했다. 대회 창설 20년 만에 중국 매출이 40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에서는 중국 현지 정서와 문화를 접목하는 동시에 농심의 인지도와 신라면 브랜드를 부각하는 효과가 상당해 '신(辛)의 한 수'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농심은 이번 e스포츠팀 인수도 향후 해외 진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LCK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e스포츠 리그다. 전 세계 하루 평균 순시청자가 약 463만명이고, 하루 평균 최고 동시 시청자는 82만명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껍지만, 중국과 유럽에서도 인기가 높다. 하루 평균 최고 동시 시청자 82만명 중 62%가 해외 시청자일 정도다. 최근 중국 팀들이 세계 대회에서 강세를 보여 중국 팬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각국 LoL 리그 강자들이 모여 펼치는 ‘롤드컵’은 젊은 층에서 야구나 농구보다 인기가 높다. 작년 롤드컵 동시 최대 시청자 수는 4400만명으로, 미국 NBA 결승전 시청자 수(약 2000만명)의 두 배를 넘었다. 농심은 중국과 미국·일본·동남아·유럽 등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라면을 수출하고 있다. 신라면은 대표적인 K푸드로 연간 국내외 약 7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농심은 e스포츠팀을 통해 10·20세대와의 자연스럽게 소통을 확대하고 농심 브랜드를 전 세계적으로 알릴 채널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e스포츠 분야 진출은 농심배 바둑대회와 같은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이라며 "e스포츠가 국경과 지역을 넘어서는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어 농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e스포츠 문화가 퍼지고 있는 만큼, 팀 인수를 계기로 젊은 층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민구·권오용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6.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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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보루! 이세돌, 삼성화재배서 숙적 커제와 결승 다툼

한국 바둑의 '자존심' 이세돌(33) 9단이 중국 랭킹 1위 커제(19) 9단과 물러설 수 없는 대국을 펼친다.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전이 오는 31일부터 대전 소재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3번기로 열린다.한국과 중국의 바둑계를 대표하는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은 현존하는 반상 최고수로, 두 기사의 빅매치에 전 세계 바둑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으로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다. 이세돌 9단이 4강전에서 탈락하면 2년 연속 중국이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올해 4강전도 지난해 대회와 똑같은 상황이다. 한국 1명과 중국 3명인 것도, 한국의 유일한 생존자가 이세돌 9단이고 4강전 상대가 커제 9단인 것도 모두 같다.이세돌 9단은 커제 9단에게 쌓인 빚이 많다. 첫 만남이었던 지난해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0-2로 패했고, 이어 연말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에서 2-3으로 졌다. 또 지난 2월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전 결승과 3월 농심배 우승 결정국에서도 패자는 이세돌 9단이었다. 이를 종합하면 이세돌 9단은 커제 9단에게 상대 전적에서 2승8패로 크게 뒤진 반면 커제 9단은 이세돌 9단의 '천적' 이미지를 굳혀 가고 있다.올해는 달라져야 한다. 이세돌 9단이 커제 9단에게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고, 나아가 중국에 내주었던 우승컵을 되찾는 것이다. 설욕전 외에도 이세돌 9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삼성화재배 최다 우승과 단일 세계대회 최다 우승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2004년과 2007~2008년, 2012년에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 네 차례 우승은 이창호 9단이 LG배와 동양증권배에서 각각 네 차례씩 우승했던 것과 더불어 단일 세계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디펜딩 챔피언 커제 9단은 중국 기사 최초로 동일 세계대회 2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한 차례 이상 우승한 중국 기사는 16명에 이르지만 한 대회를 2회 연속 우승한 기사는 아직 없다. 커제 9단으로서는 욕심나는 기록이 아닐 수 없다.또 다른 준결승전을 치르는 퉈자시(25) 9단과 판윈뤄(20) 5단은 삼성화재배 4강은 물론이고 8강도 처음이다. 두 기사는 통합 예선부터 출전해 퉈자시 9단은 8승1패, 판윈뤄 5단은 8연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퉈자시 9단은 2014년 LG배 우승 경력이 있고, 판윈뤄 5단은 올 들어 벌어진 네 개의 세계대회 통합 예선을 전부 통과하는 등 급부상 중인 신예 기사다. 이에 따라 올해 준결승전은 유일한 30대인 한국의 이세돌 9단과 90년대생 중국 기사 3명의 대결 구도로 압축되는 결과를 낳았다. 세계 바둑계의 중심축이 90년대생으로 이동하는 현주소에서 한국 바둑의 간판스타 이세돌 9단이 관록의 힘을 보여 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지난해에는 중국의 커제 9단이 스웨(25) 9단을 2-0으로 제압하고 삼성화재배 최연소(만 18세) 우승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우승 횟수는 한국 12회, 중국 6회, 일본 2회다.1996년 출범 이후 '별들의 제전'이라는 명성과 함께 변화와 혁신의 기전으로 세계 바둑계에 큰 획을 그은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의 총상금은 8억원이며,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가 후원을 맡고 있다.대국의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오는 31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될 준결승 3번기는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생중계와 함께 KBS1에서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될 예정이다. 최창호 기자 201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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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예선 돌입, 경쟁률 ‘63 대 1’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 선발전이 7월 14일부터 28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사상 최다인 253명의 기사들이 출전해 4장의 태극마크를 놓고 63.25 대 1의 경쟁률을 펼친다. 전기 대회에서 중국에 우승컵을 넘겨준 한국은 15번의 대회가 열리는 동안 11회 우승하며, 3번 우승한 중국과 1번 우승에 그친 일본을 압도했지만 최근 3년간의 전적만을 놓고 보면 중국에 두 차례 우승을 넘겨주며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은 중국과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명승부를 연출했지만 최종국에서 박정환 9단이 중국의 스웨(時越) 9단에게 패하며 통산 열두 번째 우승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1~4조까지 추첨 전 랭킹 1~16위(6월 랭킹)를 분산 배치해 강자들이 한조에 몰리는 것을 사전에 방지했다. 1조에는 톱시드를 받은 박정환 9단과 ‘농심배 영웅’ 이창호 9단, 김정현-이지현 4단이 상위랭커 시드를 받아 한 조를 이뤘다. 박정환 9단은 14회 대회에서 막판 2연승으로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었고, 15회 대회에서도 2승 1패를 기록하는 등 본선에서만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 거둔 4승은 셰허(謝赫) 9단 장웨이제(江維杰) 9단 탄샤오(檀嘯) 7단 저우루이양(周睿羊) 9단 등 모두 중국의 내로라하는 기사들을 꺾고 얻은 순도 100%의 알짜배기 승리였다. 농심배 터줏대감 이창호 9단은 그동안 이 대회 본선에서 19승 3패로 86.36%의 승률을 기록했고 10번이나 최종 주자로 나서 8번 우승을 결정짓는 등 한국의 11차례 우승 중 8번을 본인 손으로 결정한 바 있다.2조에는 김지석 9단과 조한승 9단 변상일 3단 김승재 6단이, 3조에는 이세돌 9단과 강동윤?목진석 9단 이원영 5단, 4조에는 최철한·박영훈 9단 나현 4단 안성준 5단이 선발전 통과가 유력한 상위랭커들이다. 그동안 농심배 본선에서 최철한 9단이 13승 6패를 거둬 이창호 9단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승리를 한국에 안겼고, 김지석 9단과 박영훈 9단이 8승 4패, 강동윤 9단이 7승 3패, 목진석 9단이 7승 4패를 거뒀다. 국내 선발전은 총토너먼트로 각조 1명씩 모두 4명의 대표를 선발하고, 나머지 1명은 예선 종료 후 후원사에서 와일드카드로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첫날 경기에서는 3조 톱시드를 받은 이세돌 9단이 윤혁 7단과의 선발전 1회전을 몸살로 기권해 4년 연속 농심배 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4.07.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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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스웨에 패해…중국 농심신라면배 세 번째 우승

한국이 농심신라면배 통산 열두 번째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한국의 수문장 박정환 9단이 지난 28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린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3차전 최종 14국에서 중국랭킹 1위 스웨 9단에게 133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중국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실질적인 세계 1·2위의 대결에서 박 9단은 초반 우세를 잡으며 우승의 기대를 높였지만 착각으로 대마를 헌납하며 역전패했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박 9단의 분전은 눈부셨다. 지난해 농심배 수문장으로 나서 2연승을 거두며 한국팀의 우승을 결정지었고, 이번에도 2승을 따내며 중국팀 수문장 스웨를 끌어냈다. 박 9단의 농심배 연승 행진은 '4'에서 끝났다. 결국 두 사람은 향후 농심신라면배에서도 최종 수문장으로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나 중국이나 두 사람 이상의 카드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으로선 이번 대회에서 최철한 9단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한 게 뼈 아팠다. 박 9단 혼자 중국 선수 세 명을 무조건 이겨야 상황에 놓였다. 중국도 세계대회 우승자 4명을 출전시키며 역대 최고 멤버로 팀을 꾸렸지만 한국의 벽을 쉽게 넘진 못했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한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판팅위·천야오예 9단은 각각 3연승으로 연승상금 1000만원씩을 챙겼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사진=한국기원 제공 2014.03.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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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농심배 끝까지 가보자”…탄샤오에 역전승

박정환(오른쪽) 9단이 탄샤오 9단을 매서운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눈빛이 다르다.' 박정환 9단이 농심신라면배에서 침몰 직전의 대한민국호를 구했다. 한국의 수문장으로 나선 박 9단은 26일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벌어진 제15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12국에서 중국 탄샤오 7단을 상대로 265수 만에 흑 1.5집승을 거뒀다. 박 9단이 패했더라면 역대 최악의 농심신라면배 대회로 기록될 뻔한 상황이었다. 25일 믿었던 김지석 9단이 탄샤오 7단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한국은 박 9단만 홀로 남았기 때문이다. 기초군사훈련에 약 한달 간 바둑에서 멀어져 있던 박 9단은 머리를 짧게 깎은 채 비장한 각오로 대국에 임했다. 중반 이후 박 9단의 대마 공격이 불리해지면서 형세는 탄샤오 7단에 기울었다. 그러나 탄샤오 7단이 마지막에 실수를 연발하며 역전의 빌미를 박 9단에 제공했다. 박 9단은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27일 중국의 저우루이양 9단과 맞붙는다. 상대 전적 5승 1패로 앞선 저우루이양만 꺾는다면 중국의 마지막 주자 스웨 9단과 대회 우승을 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일 수 있게 된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4.02.26 22:02
연예

한국, 농심신라면배 12번째 우승 김지석·박정환 손에

한국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2위 김지석 9단이 농심신라면배 통산 열두 번째 우승을 위해 출격한다. 박 9단과 김 9단은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최종 라운드가 25일부터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중국 스웨·저우루이양 9단, 탄샤오7단과 맞붙는다. 일본은 지난 부산 2차 라운드에서 전원 탈락하며 본선 최종 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본선 11국은 김 9단과 탄샤오 7단의 맞대결이다. 대회 네 번째이자 3년 연속 농심배에 출전하고 있는 김 9단은 11회 대회 3연승, 13회 대회 4연승 등 통산 8승 3패의 성적을 올리며 농심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열린 초상부동산배 한중 바둑 단체전에서 천야오예·판팅위 9단을 연파한 김지석 9단은 탄샤오 7단에게도 2011년 농심배에서 맞붙어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스웨 9단에게는 2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박 9단을 최종 수문장으로 내세운다. 지난 대회에 처음 출전해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은 박정환 9단은 탄샤오 9단에게 1승 2패, 스웨 9단에게는 1승 4패로 뒤지지만 저우루이양 9단에게는 4승 1패로 앞서 있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4.02.19 10:06
스포츠일반

중국 천야오예, 농심배서 최철한 잡고 3연승

'천야오예를 막아라!' 중국 천야오예 9단이 5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벌어진 제15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8국에서 천야오예 9단이 268수 끝에 최철한 9단을 상대로 흑 18.5집승을 거뒀다.한국의 세 번째 주자인 최 9단은 우변과 우하귀 백이 죽으면서 승세를 천야오예 9단에게 완전히 넘겨주었다. 한국은 김지석·박정환 9단이 남게 됐다. 한편 천예오예 9단은 6일 일본의 장쉬 9단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일본은 장쉬 9단이 패하면 내년 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본선 3차전에 진출하지 못한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3.12.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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