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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신진서 파죽의 4연승, 한국 농심신라면배 2연패

신진서가 파죽의 4연승으로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한국의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26일 오후 한국과 일본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4국에서 한국의 최종 주자 신진서(22) 9단이 일본의 최종 주자 이치리키 료(25) 9단을 상대로 188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의 맹활약으로 한국은 ‘한·중·일 바둑 삼국지’라 불리는 농심신라면배를 2연패했다.21일 최종 3라운드가 시작하기 전 한국은 궁지에 몰려 있었다. 한국 대표로 나섰던 5명 중 4명(원성진 9단, 박정환 9단, 변상일 9단, 신민준 9단)이 모두 탈락해 신진서 9단 혼자만 남은 상태였다. 반면에 일본은 2라운드에서 4연승을 거둔 이야마 유타 9단을 비롯해 위정치 8단과 이치리키 료 9단 등 3명이 남았고, 중국은 미위팅 9단과 커제 9단이 지키고 있었다.21일 미위팅 9단이 이야마 유타 9단의 5연승을 저지하며 신진서 9단의 상대로 결정됐다. 한국이 우승하려면 신진서 9단이 중국과 일본 기사 4명을 모두 쓰러뜨려야 했다. 22일 열린 신진서 9단과 미위팅 9단과의 경기는 대국 막판 미위팅 9단의 마우스가 작동을 안 하면서 취소됐다. 신진서 9단이 불리했던 바둑을 거의 다 따라붙었던 상황이었다. 대국은 이튿날 다시 열렸다.23일 미위팅 9단과의 재대국, 24일 위정치 8단과의 경기, 25일 커제 9단과의 한중 일인자 대결, 26일 이치리키 료 9단과의 최종국까지 신진서 9단은 거침이 없었다. 네 번의 대국 모두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커제 9단과의 대결은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화제가 될 만큼 일방적이었다. 한국과 중국의 바둑을 대표하는 두 절대 강자의 싸움이어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었는데, 불과 37수 만에 신진서 9단이 우위를 확보했고 커제 9단이 228수에 돌을 던지기 전까지 한 번도 우세를 뺏기지 않았다. 변변한 싸움도 없이 무기력하게 물러난 커제 9단을 향해 수많은 중국 바둑팬이 인터넷에서 분노의 댓글을 달았다. 대국 이후 커제 9단은 “알파고와 두는 것 같았다. 도무지 이길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일본 최강자 이치리키 료 9단과의 최종국도 신진서 9단이 초반부터 승세를 잡았다. 제한시간 1시간 바둑에서 신진서 9단이 25분이 남았을 때, 이치리키 료 9단은 1시간을 다 쓰고 1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치리키 료 9단이 맹렬히 추격한 끝내기 국면에서 격차가 좁혀지기도 했으나 역전은 없었다. 최종국도 마땅한 승부처 없이 쉽게 승패가 결정됐다. 이치리키 료 9단이 항복을 선언할 때 신진서 9단에겐 11분 36초나 남아 있었다.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신진서 9단을 보고 이현욱 9단은 유튜브 해설에서 “신진서의 시대가 시작했다”고 선언했다.국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첫 번째 판은 초반에 포기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단체전이고 중요한 시합이어서 어떻게든 견뎌낸 것 같다”며 “재대국 판인 두 번째 대국에서 이긴 게 우승할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커제 9단에게 압승을 거둔 경기에 대해서는 “프로기사라면 만족하지 않을 수 없는 대국”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열린 농심신라면배에서도 신진서 9단은 5연승을 달려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도 막판 4연승으로 한국의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농심신라면배에서만 9연승째다. 농심신라면배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이창호 9단의 14연승이다. 바둑TV에서 해설한 송태곤 9단은 “한국 바둑의 새로운 수호신이 탄생했다”고 평가했다.한국이 14번째 우승컵을 가져간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3연승하면 선수에게 연승상금 1000만원이,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0만원씩 지급된다. 4연승을 한 신진서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이 2000만원씩 받는다.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2022.02.26 17:42
스포츠일반

'마지막 보루' 신진서, 한국 2연패 위해 농심배 9연승 도전

21일 3라운드 첫판은 '4연승' 일본 이야마 vs 중국 미위팅지난해 5연승 신진서, 이번엔 4연승 해야 한국 역전 우승(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현존 최강 프로기사 신진서(22) 9단이 또다시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이번엔 개인전이 아닌 국가대항전이다.한국, 중국, 일본의 '바둑 삼국지'인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3라운드가 21일 시작된다.현재 판세는 한국이 가장 불리하다.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원성진·박정환·변상일·신민준 9단이 모두 조기 탈락해 신진서 한 명만이 남았다.반면 일본은 2라운드에서 4연승을 달린 이야마 유타 9단의 활약에 힘입어 이치리키 료 9단, 위정치 8단 등 3명이 살아남았다.중국은 커제·미위팅 9단 2명이 기다리고 있다.숫자상 한국이 가장 불리하지만, 신진서는 그야말로 '믿는 도끼'다.신진서는 지난해 농심배에서 막판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한국의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신진서가 이번에도 한국의 우승을 견인하기 위해선 4연승을 달려야 한다.지난해 연승 기록까지 합해 신진서가 무려 9연승을 거두면 한국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것이다.하지만 불가능한 도전이 아니다.최근 LG배 결승에서 중국의 양딩신 9단을 2-0으로 완파하고 우승한 신진서는 기량이 절정에 이른 상황이다.특히 중국 기사들을 상대로는 지난해부터 무려 21연승을 구가 중이다.21일 열리는 3라운드 첫판인 제10국에서는 이야마와 미위팅이 대결한다.신진서는 10국 승자와 22일 열리는 11국에서 대결한다.현재로선 누가 이겨도 큰 부담이 없다.이야마와 통산 전적에서 2승 무패로 앞서 있고 미위팅에게도 6승 3패로 우세를 보인다.신진서가 11국에 승리하면 다음날 12국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와 맞붙는다.신진서가 커제에게는 통산 6승 11패로 뒤져 있지만, 지난해에는 세 차례 맞붙어 2승 1패로 앞섰다.특히 지난해 농심배 최종국에서 신진서는 커제를 꺾고 한국 우승을 견인했고 LG배 준결승에서도 이겼다.신진서가 커제마저 꺾는다면 한국의 농심배 2연패는 한층 유력해진다.이제 남은 기사는 일본의 이치리키와 위정치 2명뿐이기 때문이다.신진서는 이치리키와 4번 붙어 모두 승리했다.위정치는 한 번도 대결하지 않았지만, 객관적인 실력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겨진다.지난 9일 LG배 정상에 올랐던 신진서는 "딱 하루만 쉬고 농심배 준비를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신진서가 이번 농심배에서 한국의 2연패를 견인한다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세계 최강 기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된다.한편, 역대 농심배에서 한 대회 최다 연승 기록은 중국의 판팅위(18·20회)와 양딩신(21회) 9단이 수립한 7연승이다.하지만 두 대회 이상 걸친 최다 연승 기록은 이창호 9단이 보유한 14연승이다.이창호는 제1회 농심배부터 제6회 대회까지 한국의 수문장으로 나서 14연승을 달리며 6번 모두 우승을 이끌었다.신진서가 이번 농심배에서 한국의 우승을 견인하면 이창호에 이어 역대 최다 연승 2위 기록을 쓰게 된다.shoeless@yna.co.kr(끝) 2022.02.17 07:57
스포츠일반

신진서 5연승, 한국 농심배 되찾았다

“커제가 파마를 시작했네요.” “커제가 미용실을 열었어요.” 25일 오후 4시쯤. 신진서 9단이 하변에서 커제 9단의 대마를 끊고 공격에 나서자 바둑 유튜브 채널에 일제히 올라온 댓글들이다. ‘커제가 파마한다’는 말은 중국 네티즌이 커제를 비꼴 때 쓰는 표현이다. 커제는 바둑이 불리해지면 머리를 손으로 배배 꼬는 버릇이 있다. 대국이 끝날 무렵엔 파마한 것처럼 머리가 헝클어질 때도 있다. 여기에 한국 네티즌은 한술 더 떠 “미용실을 열었다”고 표현한다. 25일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도 똑같은 장면이 재현됐다. 오후 4시 30분쯤 커제가 돌을 거둘 때까지 헝클어진 그의 머리는 되돌아오지 않았다. 신진서가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한국 팀에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을 안겼다. 25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농심신라면배 최종라운드 13국에서 신진서가 중국의 커제에 18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통산 13번째이자 3년만에 농심신라면배 우승을 확정했다. 농심신라면배는 한·중·일 3국의 바둑 국가 대항전이다. 각국 대표 5명이 데스매치 형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13국을 앞두고 일본은 전원 탈락했고, 중국은 커제만 남았으며, 한국은 네 번째 주자인 신진서와 마지막 순번인 박정환 9단이 남은 상태였다. 13국에서 신진서가 승리해 박정환은 한 판도 두지 않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신진서는 오래전부터 한국 랭킹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국제 대회 성적은 미치지 못했다. 농심신라면배 19회와 21회 한국 대표로 출전했지만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한국 팀의 네 번째 주자로 나와 중국과 일본 선수 5명을 차례로 쓰러뜨렸다. 말 그대로 ‘올킬’이었다. 신진서는 지난해 11월 24일 ‘한국 킬러’로 통하는 중국의 탕웨이싱을 물리쳤고, 지난 22일부터 이어진 최종 라운드에서 일본 랭킹 1, 2위 이야마 유타와 이치리키 료를 모두 꺾었다. 중국 랭킹 2위 양딩신도 이겼고, 이날 대국 전까지 상대 전적 4승 10패로 크게 밀렸던 중국 1위 커제마저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11월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통한의 패배를 안겼던 커제에게 통렬히 설욕했다. 이번 대회에서 신진서는 매번 상대를 압도했다. 두텁게 판을 짠 뒤 상대의 실수를 기다려 정확히 응징했다. 커제와 최종전에서도 미세한 적은 있었지만 불리한 적은 없었다. 바둑TV 해설을 맡은 최명훈 9단은 “앞으로 몇 년은 신진서 9단이 무적 시대를 구가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에서 해설한 이현욱 9단도 “신진서의 시대가 도래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신진서는 대국 후 인터뷰에서 “커제가 어떤 존재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작년 삼성화재배가 끝난 뒤 커제가 나를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고마운 존재’라고 했다고 들었다. 커제에게 그 말을 돌려주겠다. 커제는 나에게도 고마운 존재다.” 신진서의 올해 목표는 세계 대회에서 지지 않는 것이다. 아직은 그 목표를 지키고 있다.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준우승 상금은 없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2021.02.26 08:42
연예

조아제약, 한국기원 바둑 국가대표로부터 친필 사인 바둑판 받아

조아제약(대표이사 조성환, 조성배)은 지난 14일 한국기원으로부터 최근 세계바둑최강전에서 라이벌 중국을 상대로 5년만에 우승컵을 탈환한 바둑국가대표팀 5인(김지석 9단, 박정환 9단, 신진서 8단, 신민준 6단, 김명훈 5단)의 친필 사인이 담긴 바둑판을 수여 받았다.조아제약 손준형 전무와 한국기원 목진석 바둑 국가대표 감독, 바둑 국가대표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수여식은 바둑 스포츠의 저변 확대 및 바둑 국가대표의 기량 향상을 위해 물심양면 후원을 아끼지 않은 조아제약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배경을 밝혔다.조아제약은 지난해 7월 바둑 스포츠의 저변 확대 및 바둑 국가대표의 기량 향상을 위해 기억력 개선,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조아바이톤’ 후원 협약을 가졌다. 이 후원 협약에 따라 한국기원 바둑 국가대표 선수 및 코치 50여명에 1년간 약 1억 원 상당의 조아바이톤 제품 후원을 진행해 왔다. 한국기원 바둑국가대표팀은 조아바이톤 후원에 힘입어 최근 각종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초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을 우승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바둑국가대표팀은 하세배, 해비치배, 농심신라면배 우승을 잇달아 차지했다. 특히 지난 1일 상하이에서 막을 내린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라이벌 중국을 상대로 5년만에 우승컵을 탈환하며 전통적인 바둑 강국으로서 위상을 높였다.한국기원 국가대표팀 목진석 감독은 “지난해부터 바둑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조아제약에서 후원한 조아바이톤을 선수들이 매월 챙겨 먹고 있다”며 “실제로 작년 말부터 이어온 각종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조아바이톤이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밝혔다.조아제약 관계자는 “최근 바둑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뛰어난 기량과 노력에 감사하고 기쁘다”며 “조아제약은 앞으로도 바둑국가대표팀의 기량 발전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saltdoll@jtbc.co.kr 2018.03.21 11:30
경제

농심, 신라면에 힘입어 작년 중국 매출 2억달러 돌파

농심은 4일 중국법인인 농심차이나의 지난해 매출이 2억1000만원(약 252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인 2014년보다 16.6% 늘어난 수치다.농심은 신라면 등 라면 브랜드에 대한 중국 시장 내에서의 평가가 늘면서 실적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전체 매출 중 신라면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5000만달러(약 600억5000만원)로 전년보다 25% 늘었다.중국 내 브랜드 평가에서도 농심은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통계정보서비스센터가 조사한 '중국 라면 브랜드 평가 보고'에 따르면 신라면을 중심으로 한 농심 브랜드는 인지도, 선호도, 호감도 등 항목에서 2~3위를 기록했다.소비자 호평지수와 인지도는 2위를 차지했다. 중국통계정보서비스센터는 국가통계국 직속 사업부서로 이번 조사는 인터넷 검색과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브랜드 평가를 참고해 실시됐다.실제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농심의 매출은 증가했다. 농심은 지난해 알리바바(타오바오몰)을 비롯한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240%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 때는 하루 만에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농심은 지난 2013년부터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몰에 제품을 판매해 왔다.또 농심은 '해를 따라 서쪽으로'라는 슬로건으로 내륙 시장 강화에 나선 것이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농심은 지난해 내륙도시인 무한에서 94%, 성도 79%, 제남 150%의 매출이 늘었다.이외에도 신라면 모델 선발대회, 신라면 요리대회 등으로 끓여먹는 라면 문화 전파를 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개막식을 중서부지역 경제발전 요충지인 중경에서 개최하는 등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농심은 올해 중국 시장에서 3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오는 8월까지 상해공장의 라면 생산라인을 1개 증설할 예정이다. 현재 상해공장은 총 5개 라인에서 월 180만 박스의 라면을 생산하고 있다.심양 공장 4개 라인에서 130만 박스를 생산하고 있는 것까지 더하면 농심은 중국에서 월 350만 박스의 라면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이외에도 지난해 10월 가동하기 시작한 백산수 신공장에 힘입어 중국 내 백산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농심은 세계 3대 수원지인 백두산 생수로 중국 생수시장을 공략한다. 농심은 동북3성과 상해, 북경, 홍콩을 중심으로 시음회 개최, 소비자 체험단 운영 등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생수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25조원으로 추정된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2.04 12:55
스포츠일반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8일부터 부산서 2차전 돌입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막이 올랐던 제16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이번에는 부산으로 장소를 옮겨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2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렸던 1차전. 당시 제4국 가운데서는 한국이 근소하게 앞섰다. 한국이 2승(강동윤 9단- 대 퉈자시 9단, 이다 아쯔시 8단), 일본이 1승(이치리키 료 7단- 대 변상일 3단), 중국이 1승(퉈자시 9단- 대 이치리키 료 7단)을 거뒀다.28일 오후 2시 부산 농심호텔 9층 VIP라운지에서 속개될 제5국은 3연승을 노리는 한국의 강동윤이 중국의 왕시 9단과 격돌한다. 두 기사는 아직 공식대국에서 만난 적이 없다. 베이징 제4국을 승리, 1차전의 대미를 장식한 강동윤은 “아직까지 맞서본 적은 없지만 기보를 많이 봐서 어느 정도 스타일을 파악하고 있다. 실리를 좋아하고 속기에도 능하다. 포석을 잘 준비하고 시간 안배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3연승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월 랭킹 기준으로 강동윤은 한국랭킹 4위, 왕시는 중국랭킹 14위다. 문제는 유독 왕시가 농심신라면배에서 성적이 좋다는 점이다. 왕시는 2007년 홍민표 8단, 고노 린 9단, 조한승 9단을 차례로 꺾었고 2012년에도 후지타 아키히코, 김지석 9단, 안자이 노부아키 9단을 연파해 이 대회에서 3연승만 두 차례나 기록한 강호다.강동윤도 만만치 않다. 그는 농심 신라면배 본선에서 통산 9승3패, 승률 75%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제10회 대회에서 5연승 포함 5승 1패로 ‘부산대첩’을 거뒀고 지난해에도 1승1패해 부산에서만 6승2패를 기록했다. 부산에 집결하는 삼국지 주역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한국은 다크호스 안성준 5단이 그 뒤를 받치고 있고, 랭킹 1, 2위 박정환, 김지석 9단이 중심을 잡고 있다. 중국은 왕레이 9단을 단장으로 왕시 9단, 롄샤오 7단, 미위팅 9단이 온다. 중국랭킹 1위 스웨 9단은 일정상 불참한다. 일본은 사카이 히데유키 8단을 단장으로 고노 린 9단,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 1인자 이야마 유타 9단까지 선수 전원이 참석한다.제16회 농심 신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한다.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이후 승리 때마다 1000만원씩 추가)이 지급된다. 대국 검토실은 농심호텔 지하 1층 컨퍼런스룸에 마련된다.손종수 객원기자 2014.11.27 14:22
스포츠일반

농심 신라면배서 한국 2연승

24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속개된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4국에서 한국의 강동윤 9단이 일본의 이다 아쯔시 8단을 상대로 157수만에 흑 불계승, 2연승으로 1차전의 대미를 장식했다.하루 전 본선 3국과 같이 흑을 쥔 강동윤 9단은 대국 초반 잔잔한 흐름으로 국면을 이끌다가 우하귀 침투부터 비틀리기 시작한 백의 행마를 날카롭게 추궁해 기선을 제압했고 중앙 접전에서 완벽한 수읽기로 완승을 거두었다. 한국에 2승을 안겨준 강동윤 9단은 11월 27일 부산에서 속개될 본선5국에서 중국의 왕시 9단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2008년 5연승으로 우승을 견인하며 이 대회 최다연승(이창호, 후야오위, 펑취안 공동 5연승)을 세운 강동윤 9단이 부산에서 연승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종수 객원기자 2014.10.26 19:05
스포츠일반

박병규·백대현, 국내 66, 67번째 9단으로 승단. 김종수 등 10명 릴레이 승단

박병규 8단과 백대현 8단이 ‘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등극했다. 박 8단은 7월 4일 열린 42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 1회전에서 이봉근 8단에게 승리하며 총점 1740점(22국), 평균 79점으로 국내 66번째 9단으로 승단(당김)했다. 1998년 입단한 박병규 9단은 1981년 서울 태생으로 2003년 제22기 KBS바둑왕전 준우승에 이어 2004년 제16회 TV아시아배 본선, 2005년 제10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32강에 오르며 바둑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백대현 8단은 7월 14일 열린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예선 1회전에서 강승희 2단에게 승리하며 총점 2400점(38국), 평균 63점으로 국내 67번째 9단 승단에 성공했다. 1978년 대구 태생인 백대현 9단은 1994년 입단 후 2001∼03년 제5∼7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준우승을 3년 연속 차지했으며, 2009∼10년 제1∼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본선 64강 및 제14∼15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32강에도 올랐다. 또 김종수 7단이 7월 14일에 진행된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예선 1회전에서 승리하며 ‘앉아서도 삼라만상의 변화를 훤히 내다볼 수 있다’는 좌조(坐照·8단의 별칭)에 올랐고, 김종준·진동규·김기용·김형우 6단이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추어 완성에 이른다’는 구체(具體, 7단의 별칭), 김정현 4단이 용지(用智·5단의 별칭), 김윤영 3단이 소교(小巧?4단의 별칭), 김진휘 초단이 약우(若愚·2단의 별칭)로 각각 한단 승단했다. 한국기원 소속 기사는 7월 22일 현재 291명(남 240명, 여51명)이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4.07.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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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예선 돌입, 경쟁률 ‘63 대 1’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 선발전이 7월 14일부터 28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사상 최다인 253명의 기사들이 출전해 4장의 태극마크를 놓고 63.25 대 1의 경쟁률을 펼친다. 전기 대회에서 중국에 우승컵을 넘겨준 한국은 15번의 대회가 열리는 동안 11회 우승하며, 3번 우승한 중국과 1번 우승에 그친 일본을 압도했지만 최근 3년간의 전적만을 놓고 보면 중국에 두 차례 우승을 넘겨주며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은 중국과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명승부를 연출했지만 최종국에서 박정환 9단이 중국의 스웨(時越) 9단에게 패하며 통산 열두 번째 우승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1~4조까지 추첨 전 랭킹 1~16위(6월 랭킹)를 분산 배치해 강자들이 한조에 몰리는 것을 사전에 방지했다. 1조에는 톱시드를 받은 박정환 9단과 ‘농심배 영웅’ 이창호 9단, 김정현-이지현 4단이 상위랭커 시드를 받아 한 조를 이뤘다. 박정환 9단은 14회 대회에서 막판 2연승으로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었고, 15회 대회에서도 2승 1패를 기록하는 등 본선에서만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 거둔 4승은 셰허(謝赫) 9단 장웨이제(江維杰) 9단 탄샤오(檀嘯) 7단 저우루이양(周睿羊) 9단 등 모두 중국의 내로라하는 기사들을 꺾고 얻은 순도 100%의 알짜배기 승리였다. 농심배 터줏대감 이창호 9단은 그동안 이 대회 본선에서 19승 3패로 86.36%의 승률을 기록했고 10번이나 최종 주자로 나서 8번 우승을 결정짓는 등 한국의 11차례 우승 중 8번을 본인 손으로 결정한 바 있다.2조에는 김지석 9단과 조한승 9단 변상일 3단 김승재 6단이, 3조에는 이세돌 9단과 강동윤?목진석 9단 이원영 5단, 4조에는 최철한·박영훈 9단 나현 4단 안성준 5단이 선발전 통과가 유력한 상위랭커들이다. 그동안 농심배 본선에서 최철한 9단이 13승 6패를 거둬 이창호 9단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승리를 한국에 안겼고, 김지석 9단과 박영훈 9단이 8승 4패, 강동윤 9단이 7승 3패, 목진석 9단이 7승 4패를 거뒀다. 국내 선발전은 총토너먼트로 각조 1명씩 모두 4명의 대표를 선발하고, 나머지 1명은 예선 종료 후 후원사에서 와일드카드로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첫날 경기에서는 3조 톱시드를 받은 이세돌 9단이 윤혁 7단과의 선발전 1회전을 몸살로 기권해 4년 연속 농심배 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4.07.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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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초상부동산배에서 스웨에 복수하고 한국에 우승컵 안겨

박정환 9단이 중국의 스웨 9단을 상대로 최근 농심신라면배의 패배를 설욕하며 초상부동산배 우승을 한국에 안겼다. 한국의 주장 박 9단은 23일 중국 항저우 저장호텔에서 벌어진 제4회 초상부동산배 한중바둑단체대항전 2차전에서 스웨 9단에게 22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한국의 2연속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중국과 1, 2차전 합계 7승 7패를 기록했지만 '2차전 주장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한다'는 대회 규칙에 따라 우승했다. 중국은 지난해 배출한 세계 챔피언 6명 등 선수 전원을 세계대회 우승자로 배치하며 전기 대회 패배 설욕을 다짐했지만 2년 연속 주장전에서 패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4.03.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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