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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세븐틴, 오늘(14일) 캐럿 생일 맞아 팬송 ‘동그라미’ 깜짝 공개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캐럿(CARAT. 팬덤명) 생일을 맞아 새로운 팬송을 공개했다.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14일 세븐틴 공식 유튜브 채널에 팬송 ‘동그라미’ 영상을 게재했다. 캐럿의 아홉 번째 생일을 기념해 멤버들이 준비한 깜짝 선물이다.세븐틴은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캐럿에게 전하고픈 감사와 사랑의 인사를 ‘동그라미’에 담았다. “눈을 감으면 떠올라, 사소한 우리의 얘기”, “너의 하루의 나를 얼마나 웃게 만들었는지” 등 멤버들이 직접 쓴 가사와 이들의 따스한 음색이 어우러져 긴 여운을 남긴다. 영상은 세븐틴이 무대 위에서 촬영한 장면들로 구성됐다. ‘SEVENTEEN WORLD TOUR’와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등 세븐틴과 캐럿이 함께한 잊지 못할 순간들이 화면에 펼쳐진다. 영상 말미에는 “캐럿들, 생일 축하해”라는 멤버들의 메시지가 담겨 ‘동그라미’의 감동을 배가한다.세븐틴은 ‘캐럿’이라는 이름이 처음 탄생한 2월 14일을 다양한 방식으로 기념해왔다. 지난해에는 남산서울타워를 세븐틴 공식 색상인 로즈쿼츠, 세레니티로 물들인 것은 물론, 히트곡 ‘손오공’의 리믹스 음원 공개 소식을 전해 호응을 얻었다.한편 세븐틴은 ‘SEVENTEEN WORLD TOUR’의 대미를 장식할 방콕 공연을 단 하루 앞뒀다. 이들은 오는 15일과 16일 이틀간 방콕 라차망갈라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약 4개월 간 이어져온 월드투어의 피날레 공연을 개최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4 07:50
드라마

입소문에 ‘손보싫’ 앓이 시작…신민아♥김영대 심쿵 포인트 셋

‘손해 보기 싫어서’가 새로운 월요병 퇴치 드라마로 거듭나고 있다.지난 9, 10일 방송된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5, 6회에서는 주 52시간 사내 공식 부부가 된 팀장 손해영(신민아)과 신입 사원 김지욱(김영대)의 짜릿하고도 설렘 가득한 회사 라이프가 그려졌다.특히 훅 치고 들어오는 두 사람의 사내 부부 모멘트가 드라마 팬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이를 입증하듯 6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전국 기준 평균 5.0%, 최고 6.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입소문이 퍼지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팬들 마음을 훔친 극 중 ‘팡팡커플’의 심쿵 포인트를 짚어 봤다.#4회: ‘가짜 부부’ 해영-지욱의 결코 가볍지 않은 관계성전 남자친구 안우재(고욱) 부부 덕분에 ‘가짜 신랑’ 지욱과 얼떨결에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해영은 스킨십에 능숙하지 못한 지욱을 놀리기 시작했다. 지욱 또한 지지 않고 그녀에게 다가갔지만, “왜? 눈뜬 여자랑은 안 해봤어? 여자가 눈을 감으면 입술을 대래?”라는 해영의 대답에 당혹감을 드러내기도. 두 사람의 침대 위 밀착 스킨십이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설렘을 안기는 동시에, 해영의 돌직구 대사가 이들의 관계성을 확연히 엿볼 수 있게 해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그런가 하면 지욱의 ‘신랑 알바’가 끝나는 날, 해영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는 지욱을 ‘남편’이라 칭하며 그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을 건넸다. 왜 자꾸 남편이라고 부르냐는 지욱의 질문에도 해영은 결혼반지가 껴있는 손가락을 비추며 “우리 아직 가족이야”라고 환한 미소로 응답했다. 지욱은 잠깐이지만 자신을 진짜 남편, 가족으로 생각하는 해영에게 흔들렸고 가볍지만은 않은 이들의 서사가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5회: ‘공식’ 사내 커플이 된 해영-지욱! “손해영 팀장 남편입니다”해영은 3개월간 잠적했던 지욱이 ‘꿀비교육’ 신입 사원으로 입사하자 경악했다. 해영은 지욱과 반가운 재회를 했지만, 가짜 신랑의 정체가 들통나지 않을까 날 선 말들로 그와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해영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당했고 지욱은 고민도 없이 조사를 받고 있는 해영에게 달려가 “손해영 팀장 남편입니다”라고 만천하에 공표했다. 오직 해영을 구하기 위해 모든 걸 제치고 부부임을 선언한 지욱의 모습은 도파민을 폭발시키며 가짜이지만, 진짜인 척해야 하는 이들의 부부 연기에도 기대감을 더했다.#6회: 해영에게 훅 들어오는 지욱의 설렘 멘트 “손님. 내 아내”‘꿀비교육’ ‘공식’ 사내 부부가 된 해영과 지욱은 직원들의 의심을 피하고자 출근길부터 동행, 주 52시간 부부 모드를 발동했다. 그 과정에서 해영은 지욱이 앞서 대여했던 결혼반지를 구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집 앞으로 데리러 온 지욱에게 여자친구 생겼냐고 질문했다. 이에 지욱은 “여자친구도 없고, 썸 타는 여자도 없지만 특별한 여자는 있어요. 손님. 내 아내”라는 설렘 폭발 멘트를 날리며 지욱을 어리게만 봤던 해영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뒤흔들었다.이처럼 ‘손해 보기 싫어서’는 신민아, 김영대, 이상이, 한지현 등 캐릭터에 착붙한 배우들의 호연과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캐릭터들의 흥미로운 서사, 재치 있는 연출과 찰진 대사를 바탕으로 완성된 탄탄한 극본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인생 로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드라마 덕분에 월요병이 싹 사라졌다”, “휴먼, 로맨틱, 코미디 밸런스가 너무 잘 어우러짐”, “현실적인 부분 잘 짚어줘서 공감된다”, “월, 화 저녁 시간이 순삭임” 등 회가 거듭될수록 호평이 쏟아지고 있어 향후 전개가 더욱 기다려진다.한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손해 보기 싫어서’는 9월 2주 차 TV-OTT 부분 전체 3위, 월화드라마 중 69%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극의 중심을 탄탄히 이끌며 색다른 연기 변신에 나선 배우 신민아와 김영대 역시 전체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각 4, 5위에 랭크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손해 보기 싫어서’ 7회는 오는 16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되며 티빙에서도 동시에 VOD로 서비스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2 16:51
연예일반

‘다우렌의 결혼’ 구성환 “‘조심하지 말라던 父, 나혼산’ 이후 매사 조심하라고” [IS인터뷰]

“최근에 압구정을 두어 번 갔는데 다들 알아보고 좋아해 주셔서 아주 깜짝 놀랐어요.”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로 데뷔 이래 첫 전성기를 맞은 구성환이 기세를 몰아 극장가로 발걸음을 옮겼다. 구성환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타이밍이 좋은 거 같다. ‘나혼산’이 딱 맞춰서 터져줬다. 운이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구성환의 신작은 12일 개봉하는 영화 ‘다우렌의 결혼’이다. 힐링 무비를 표방하는 이 작품은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 결혼식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간 이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닥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출연 계기 역시 ‘나혼산’이었다. 구성환은 무지개 회원으로 출연하기 앞서 이주승 편 게스트로 등장했다. 당시 두 사람의 티키타카를 눈여겨 본 임찬익 감독은 구성환과 이주승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그렇게 다큐멘터리 촬영 감독 영태와 조연출 승주로 각각 합류하게 됐다.“첫 시나리오는 영화와 좀 달랐어요. 힐링보다 코미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죠. 물론 그때도 너무 재밌어서 무조건 한다고 했어요. 다만 그러면서도 너무 예능 이미지로 연결되는 거 아닌가 우려가 됐죠. 그러다 나중에 최종 시나리오를 봤는데 힐링 쪽으로 더 기울었더라고요. 너무 좋았죠.”캐스팅부터 두 남자의 케미스트리에서 시작된 작품이니 영화의 백미 역시 구성환과 이주승이 주고받는 호흡에 있다. 구성환은 “영화 속 케미는 ‘찐’”이라며 “실제 우리 모습을 녹여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는 동생이 아닌 배우 이주승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중간에서 무게 중심을 딱 잡아가는데 정말 존경심이 들었어요. 시나리오 상의도 많이 했고요. 보통 해외에 오래 있으면 멀어지기도 하는데 주승이가 묵묵하게 받아주는 덕분에 잘 지낼 수 있었죠. 진짜 어른스러웠어요. 그래서 또 같이 하자고 했는데 싫다고, 처음이자 마지막이래요. 하하.”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인 카자흐스탄 사티 마을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놓고는 “밤에 도착해서 다음 날 문을 열었는데 앞에 잔디가 쫙 펼쳐져 있었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그 냄새가 느껴질 정도로 좋았다. 정말 마음이 정화됐다. 그 자체로 힐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나혼산’ 후일담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구성환은 방송 이후 달라진 인기를 체감하느냐는 질문에 “못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실제 방송 직후 드라마, 영화는 물론, 광고 제의까지 쏟아지고 있다는 귀띔. 구성환은 “어떻게 아셨는지 제 메일로도 연락이 온다. 양도 놀랄 정도인데 감사하게 분야도 되게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고 전했다.하루아침에 치솟은 인기에 누구보다 기뻐하는 이는 가족이다. 아들 걱정에 그간 ‘기술을 배우는 건 어떠냐’고 물으시던 아버지 역시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아버지가 뿌듯해하시는 게 느껴져요. 며칠 전엔 이쪽(연기) 일 열심히 해보라고 하셨는데 그게 힘이 됐죠.”그러면서 구성환은 “예전에는 아버지가 ‘조심하지 마라. 그래야 이슈라도 된다’고 하셨는데 요즘엔 ‘매사 조심하라’면서 계속 학폭(학교 폭력) 같은 건 없는지 물으신다. 아직 정산받은 것도 없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부전자전 입담을 보여줬다. 구성환은 무엇보다도 이번 기회로 배우로서 재조명받게 돼 기쁘다고 했다. 실제 ‘나혼산’ 방영 이후 각종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그가 조단역으로 나왔던 드라마 ‘99억의 여자’, ‘스토브리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등 출연분이 편집돼 올라오고 있다. “나름 임팩트와 마니아가 있는 캐릭터들이었는데 한 사람으로, 저로 매칭을 못 했죠. 그런데 ‘나혼산’을 계기로 많이 알게 되신 듯해요. ‘저 사람이 그 사람이야?’란 댓글을 보는데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한편으론 너무 욕심내지 말고 더 내려놓자 싶기도 했고요. 부정적 의미는 아니고 늘 그랬듯 분량에 상관없이 좋은 작품,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2 05:55
뮤직

[그때 그 노래] 故 문빈이 남긴 노래들 “가수해줘서 고마워”

‘그때 그 노래’는 바쁜 일상에 잊고 지냈던, n년 전 이 즈음 발매된 노래를 일간스포츠가 플레이 해보는 코너입니다. 그동안 이맘때쯤 발매된 노래 1곡을 재조명해왔지만, 이번 만큼은 고 문빈을 애도하는 뜻을 담아 아스트로의 대표곡들을 다시 한 번 들어보려 합니다.<편집자 주> ◇ ‘숨가빠’2016년 7월 1일. 아스트로는 미니2집 ‘썸머 바이브’를 발매하며 타이틀곡 ‘숨가빠’로활동을 시작했다. 데뷔곡은 같은 해 2월 발매된 ‘숨바꼭질’이지만, ‘숨가빠’는 청량돌을 대표하는 아스트로에게 100% 어울린다는 호평을 받았다. 아스트로가 조금씩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된 곡이다.‘숨가빠’는 도도한 소녀를 바라볼 때 느끼는 10대 소년의 떨리는 감정을 표현했다. 풋풋한 신인의 티가 났던 멤버들의 앳된 비주얼과 깜찍한 표정연기, 발랄한 댄스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했다. 문빈은 이 곡에서 해맑고도 순수한 미소로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시원한 보컬 실력으로 곡의 빈틈을 채웠다. ◇ ‘고백’그야말로 숨가빴던 7주 간의 ‘숨가빠’ 활동이 끝난 후, 아스트로는 4개월 뒤인 2016년 11월 미니3집 ‘어텀 스토리’로 초고속 컴백을 한다. 타이틀곡 ‘고백’은 아이돌 그룹의 최고 인기 의상인 교복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10대·20대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가사 또한 ‘고백’이라는 제목에 걸맞은 “발그레진 두 볼에 입 맞출게 너 오늘부터 내꺼할래”라는 적극적인 내용으로 설렘을 유발했다. 소년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숨가빠’ 때보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 화려해진 동선과 파워풀한 안무, 멤버들 모두 구멍이 없는 노래와 랩 라이브로 신인답지 않은 실력까지 당당히 입증했다. 문빈은 학창시절 첫사랑을 연상시키는 외모로 이목을 끌었고, 후렴구의 퍼포먼스를 완벽히 책임지며 아스트로의 중심 멤버로 활약했다. ◇ ‘니가 불어와’(Crazy Sexy Cool)2017년 11월, 점점 성숙미를 더해갔던 아스트로는 미니5집 ‘드림 파트2’ 타이틀곡 ‘니가 불어와’로 돌아온다. 바람처럼 찾아온 본능적인 사랑에 눈을 뜬, 소년에서 남성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아스트로는 청량돌에 그치지 않고 더 폭 넓은 음악 장르와 콘셉트를 소화해내며 대세 보이그룹으로서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니가 불어와’에서 ‘바람’이 중요한 매개체가 되는 만큼 안무에도 바람이 부드럽게 불어오는 모양, 입으로 작은 바람을 부는 모습 등 모티브가 된 소재를 완벽히 퍼포먼스화시켜 무대를 보는 즐거움도 덩달아 높아졌다. 노래 또한 팝송을 연상케하는 세련된 멜로디로 가을 감성을 자극했다. 문빈은 이 곡에서 “질릴 틈 없이 예쁜 너야”라는 킬링파트를 맡고, 포인트로 뽑히는 웨이브 안무로 색다른 매력을 자랑했다. ◇ ‘All night’(전화해)아스트로에게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를 안겨준 곡인 ‘올 나잇’이 2019년 1월 공개됐다. ‘올 나잇’은 동명인 아스트로의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으로, 데뷔 4년 차였던 아스트로의 성장한 음악성을 엿볼 수 있는 노래다. 수록곡 또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명반이라는 평을 받았다.신인 티를 벗어 던진 아스트로는 여유로워진 무대 매너로 ‘올 나잇’ 속 극강의 ‘섹시함’을 표현해냈다. “눈 감으면 그려지는 니 모습이 좋아 지금”, “그저 밤새 듣고 싶은 것은 니 목소리뿐이거든”이라는 직설적인 가사, 묘한 나른함을 풍기는 중독적 사운드, 어느덧 어른이 된 멤버들의 남성미, 강렬하고도 유려한 퍼포먼스 등 무엇하나 부족한 게 없었다. 아스트로 활동 중 최고의 전성기로 불리는 시기였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총 8개의 미니 앨범, 4개의 디지털 싱글 앨범, 3개의 스페셜 앨범, 3개의 정규 앨범, 2개의 일본 데뷔 앨범, 여기에 유닛 문빈&산하가 발매한 4개의 음반까지. 기사에 채 담지 못한 아스트로의 숨은 명곡들이 존재한다. 7년이란 긴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온 아스트로는 대중에게 끊임없이 행복을 안겨준 그룹이었다.무대 위에서 가장 빛났던 문빈은 지난 19일 너무도 갑작스럽에 세상을 떠났다.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과거 문빈이 한 팬의 “아로하에게 어떤 말을 들었을 때 제일 힘이 나요?”라는 질문에 답한 내용이 다시 조명됐다. 당시 문빈은 “‘가수해줘서 고마워’라는 말을 들을 때요!”라고 씩씩하게 답했다. 4년 전인 2019년 2월 3일에 나눈 대화였다. 팬들은 문빈의 마음에 응답하며 한 마음 한 뜻을 모아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간결하지만 진심이 담긴 한 문장이다. ‘문빈 가수해줘서 고마워’.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23 08:00
연예일반

김민울 ‘내 눈에 콩깍지’ 호소력으로 감동 더한 OST ‘하루가 길다’ 공개

싱어송라이터 김민울이 이별의 안타까움을 담은 OST로 돌아왔다.김민울은 KBS1 일일 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 OST ‘하루가 길다’를 15일 공개했다.‘하루가 길다’는 ‘두 눈을 감으면 더 그립고 아침에 눈뜨면 더 보고’ 싶은 연인을 향한 애절한 그리움의 정서를 담은 곡이다. 이별의 아픔과 그리움을 담고 있는 애절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팝 발라드로 김민울의 군더더기 없는 가창력을 엿볼 수 있다.2008년 가요계 데뷔한 김민울은 실력파 발라드 가수로 꾸준하게 음악 활동을 펼쳐왔다. 또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도 참여하며 자신만의 색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드라마 ‘누가 뭐래도’ OST 가창을 시작해 최근까지 왕성하게 OST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OST 제작사 더하기미디어 관계자는 “종영에 임박해 스토리 전개가 더욱 궁금증을 이어가면서 호소력 짙은 김민울의 OST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깊고 진한 감동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5 11:08
영화

[IS리뷰] ‘소울메이트’ 당신이 안식을 취할 수 있는 사람은 ①

이 기사는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인생이 가장 버거운 순간, 가장 약해져 있는 그 순간에 떠오르는 사람은 누구일까.배우 김다미와 전소니가 인생에 가장 소중한 우정을 담은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를 선보인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다.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원작으로, 한국적인 감성을 잘 덧입혀 만들었다.미소와 하은의 찬란한 어린시절은 제주도라는 공간적 배경에서 시작된다. 어느날 제주도로 전학온 미소는 하은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마음이 통하는 두 사람은 자라온 환경부터 성향까지 참 다르다. 하은은 따뜻한 부모님 밑에서 안정적으로 살아왔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미소는 현재는 어머니와도 따로 살며 게스트하우스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며 산다. 두 사람은 어린 고양이 ‘엄마’를 구조해 데려올 때도 참 달랐다. 고양이를 사진처럼 똑같이 그린 하은과는 달리, 미소는 추상적인 그림에 고양이의 마음을 담는다. 동적인 미소와 정적인 하은, 너무나 다르지만 모든 것을 공유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하은이 진우을 좋아하게 되면서 약간의 변화가 생긴다. 동아리 소개팅에서 하은과 진우가 맺어지자, 이제 두 사람은 세 사람이 되어 청춘의 시간을 보낸다. 진우는 자유로운 미소에게 은근히 끌린다. 그리고 이를 눈치챈 미소는 제주도를 떠나 밴드부 남자와 함께 서울로 가는 선택을 하게 된다.‘소울메이트’는 깊은 마음을 함께 나누던 두 사람이 성장해가며, 결국엔 서로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렸다. 영혼까지 공유하던 미소와 하은 사이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타인이 끼어들게 되면, 그래서 두 사람이 예전만큼 솔직해지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소울메이트’는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진부한 통속극을 비웃고 다른 결말로 나아간다. ‘소울메이트’는 언젠가는 돌아가고픈 고향 같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미소는 서울살이가 가장 힘들고 어두운 순간, 더 이상 견디기 힘들 정도로 버거웠던 순간에 하은에게 돌아간다. 하은은 부모님과 남자친구 진우의 기대에 짓눌리는 순간,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를 정도로 혼란스러운 순간에 미소를 찾는다. 두 사람이 서로가 진정한 ‘소울메이트’라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다.배우 김다미와 전소니의 호연이 인상 깊다. 김다미는 발랄하고 털털한 여고생에서 의연하게 서울살이를 견뎌내는 청년, 사랑과 미래를 동시에 잃은 여성의 절망, 그리고 이 세월을 견디고 결국 어른이 된 과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나이에 맞게 변해가는 김다미의 분위기와 스타일을 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다.전소니는 첫사랑의 설레는 감정부터 친구를 향해 느끼는 질투, 동경, 부러움을 꾹 눌러 담아 표현한다. 늘 그 자리에서 변함없는 삶을 이어가며, 웬만해서는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어려울 일일 법일텐데 전소니는 숨쉬듯 하은을 만들어냈다.민용근 감독은 ‘소울메이트’를 “누구에게나 눈을 감으면 떠올리는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오랜 생활 삶을 덧대며 살아가도 마음속에 남는 고향처럼, 내가 온전히 나일 수 있는 한 사람을 ‘소울메이트’를 보며 추억해봐도 좋겠다. 3월 15일 개봉.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24분.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03 07:00
영화

‘소울메이트’ 김다미·전소니·변우석이 전하는 청춘 감성 [종합]

배우 김다미와 전소니가 눈을 감으면 기억 속 떠오르는 한 사람 ‘소울메이트’를 완성했다. 풋풋한 청춘 시절부터 성장해가는 두 사람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절절한 우정을 완성하는 이야기를 전한다. 제주도라는 감성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찬란하고 아름다운 청춘의 감성도 한껏 느낄 수 있다.28일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영화 ‘소울메이트’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민용근 감독과 배우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이 참석해 촬영 소감을 밝혔다.‘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다.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원작으로, 한국적인 감성을 잘 덧입혀 만들었다.김다미는 자유로운 영혼 ‘미소’ 역을 맡았고, 전소니는 올바르게 자란 ‘하은’ 역을 맡았다. 그리고 두 사람의 사이에서 미묘한 변화를 일으키는 ‘진우’ 역에는 변우석이 함께했다.민용근 감독은 여성 사이 미묘하고 은근한 우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처음에 ‘소울메이트’ 제안을 받았을 때 여성의 우정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아 고사했다”며 “성별이 다른 이유도 있지만, 제가 자라온 환경이 두 사람의 감정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민용근 감독은 “영화의 한 장면에 꽂힌 감정이 있다. 긴 시간을 돌고 돌아 결국 만나게 되는 사람의 이야기가 좋았다”며 “주변 여성과 그들의 관계는 과시적이지 않고 은근하면서 강력한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을 영화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소울메이트’는 어린시절부터 함께한 두 여성의 우정 이야기를 그린만큼, 주연 배우인 김다미와 전소니의 열연도 빛났다. 김다미는 “촬영 전부터 전소니 언니와 통하는 느낌이 있었다. 노력하지 않아도 서로 마음이 통했다”고 말했다. 전소니 역시 “촬영 중 외롭고 힘든 순간, 자존심에 말할 수 없던 어려움까지 ‘이 사람에게는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전우애라고 할까, 김다미는 허점을 보여도 괜찮은 사이라고 느껴졌다”고 했다.두 사람 사이에서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일으키는 인물 ‘진우’을 맡은 변우석은 “촬영장에서 김다미, 전소니 두 사람이 정말 ‘소울메이트’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영화 속 레트로한 소품과 풍경도 볼거리다. 민용근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는 2가지 다른 버전이 있었다. 하지만 1998년도를 선택한 것은 많은 분들이 공유하는 코드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페이스북, 캔모아 카페 등 공간과 소품을 통해 관객들이 어린시절을 떠올리면 좋겟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원작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민용근 감독은 “원작과 다른 설정 중 하나가 극사실주의 그림”이라며 “촬영 당시 극사실주의 화가들은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가 ‘구도(求道·진리를 추구하는 일)’의 느낌이 있다고 한다. 그림이라는 소재를 통해 배우들의 얼굴과 그 자체를 담고자 하는 태도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또 김다미는 “가끔씩 꺼내보는 일기장처럼 영화도 가끔씩 생각나고, 감정을 추억하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연기하며 행복하고 즐겁게 찍었다. 이 노력들이 잘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했다.전소니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며 관객이 함께 이 감정과 시간을 같이 겪는 것이 신비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미소와 하은, 진우를 만났으면 한다”고 전했다.‘소울메이트’는 오는 3월 15일 개봉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28 18:03
영화

제주 감성 담은 ‘소울메이트’, 김다미·전소니·변우석이 쓰는 청춘 이야기 [종합]

영화 ‘소울메이트’가 배우 김다미와 전소니, 변우석이 그려내는 아련한 청춘 이야기로 관람객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3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영화 ‘소울메이트’ 제작보고회에서는 배우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과 민용근 감독이 참여해 작품 제작 과정과 깊이 있는 감상을 밝혔다.‘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분), 그리고 진우(변우석 분)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원작인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한국적 감성으로 재해석했다.‘혜화, 동’(2011)으로 데뷔한 민용근 감독은 이번 신작 ‘소울메이트’에 대해 “누구에게나 눈을 감으면 떠올릴 수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정의했다. 그는 “삶을 오랫동안 덧대고 살아가며 ‘그 사람이었구나’, ‘나는 이런 사람이었구나’ 깨닫는 순간이 있다”며 “그런 감정적 동력이 ‘소울메이트’를 만들게 된 가장 큰 동력”이라고 전했다.영화 ‘소울메이트’의 시간적 배경은 1998년, 공간적 배경은 제주도다. 폴더폰이나 펌프, 소소한 악세사리까지 당시 시대의 감성을 충실히 담았다. 민용근 감독은 “제주도는 미소와 하은, 진우가 청춘을 보내는 장소”라며 “청춘의 모습이 제주의 자연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 바다의 색, 숲이 머금은 습기가 젊은 시절에 떨어진 땀방울 같았다”고 설명했다. 김다미는 자신이 맡은 미소 역에 대해 “겉으로 볼 땐 자유분방한 캐릭터로 보이지만 초반에 아픔이 있고, 되게 꿋꿋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귀여운 캐릭터”라며 “영화 속 캐릭터를 원작에서 차용한다기보단, 저희가 갖고 있는 것들로 제주도라는 배경 안에서 한국적 감성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전소니는 “하은이가 그리는 그림이 사진과 닮아 있다. 하은이는 어떤 순간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그걸 표현하는 걸 좋아하고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고 오래 들여다 보고 붙들고 있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며 “내 인생에 소중한 기억을 남은 누군가를 나만의 방식으로 사랑하는 것, 그것을 어떻게 미소와 하은의 관계에 녹여갔는지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번에 스크린으로 처음 데뷔하는 변우석은 “진우라는 캐릭터는 모호한 표현이 필요한 인물이었다”며 “감독님께서는 제게 나무같은, 기둥같은 분으로 진우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새벽 2시까지 감독님과 통화를 하기도 하고 김다미, 전소니 등 함께한 배우들에도 많이 물었다”고 전했다.촬영지인 제주도의 아름다운 환경도 배우들에게는 인상 깊은 추억이 되었다고 전했다. 김다미는 “하은이 어린시절 보낸 게스트하우스와, 사건의 계기가 된 오름 동굴, 폐 리조트 등 제주의 아름다운 공간이 정말 많았다”고 회상했다. 전소니 역시 “배우 친구들과 출퇴근길이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다. 퇴근길 노을이 예뻐서 모두가 사진을 찍고, 맛잇는 것도 먹으러 다니면서 영화와 현실의 구분이 흐릿해진다고 느껴졌다”고 했다. 변우석도 “하늘은 파랗고 바다소리가 들리는 풍경이 생각난다. 정말 즐거웠던 한 때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1998년 당시 감성을 재현하기 위해 김다미와 전소니는 매일같이 펌프를 연습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전소니는 “마치 펌프 영화를 준비하는 것처럼 지하 연습실에서 기절할 정도로 연습했다”며 “등이 땀으로 다 젖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고 웃음을 지었다.김다미, 전소니, 변우석이 그리는 청춘 이야기는 이들의 긴 인생을 묵묵히 지켜보는 관찰자 고양이 ‘엄마’도 등장한다. 민용근 감독은 “강아지와 다르게 고양이는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나를 바라봐준다. 고양이라는 생물이 지닌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꼭 영화에 이 친구들이 살아가는 긴 시간을 묵묵히 지켜봐주는 존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특별히 모셨다”고 말했다.그 시절 청춘의 아련하고 풋풋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소울메이트’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03 13:05
연예일반

‘시사직격’ 이태원 참사, 그 후 일주일간의 기록

“저희가 대피할 수 있었을 때 뒤돌아서 한 명이라도 끌고 들어갔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남는 거죠.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많은 분이 누워계시던 그 모습이 잠들기 전 눈을 감으면 생각나는 거예요, 보이는 거예요. 그걸 잊고 싶어서 계속 기도하고 있어요. 정말 죄송하다고, 못 구해드려서….” 안타까운 참사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30일 오후. KBS1 ‘시사직격’ 제작진은 서둘러 이태원동으로 향했다.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는 급히 투입된 단속인력과 연락이 닿지 않는 딸을 찾으러 달려온 어머니, 친구의 시신을 확인하고 유품을 찾으러 온 대학생들이 혼란으로 가득한 거리를 헤매고 있었다. 거리에 널브러진 주인 잃은 물품들은 불과 몇 시간 전 처참했던 상황을 짐작게 했다. 4일 오후 10시 방송될 KBS1 ‘시사직격’ ‘ 이태원 참사 – 당신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편은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기 위해, 다시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슬픔으로 가득한 지난 일주일을 기록해 담는다. # 떠난 이들과 남겨진 이들 동이 틀 무렵, 뒤늦게 소식을 접한 이들이 한남동 주민센터로 몰려들었다. 가족과 친구를 실종자로 접수한 이들은 애써 불안한 마음을 감추며 소식을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마침내 기다리던 생존자의 연락을 받고 떠나는 사람들도, 다른 이의 처절한 통곡 소리에 함께 눈물을 삼켰다. 친한 동생을 찾기 위해 새벽 5시부터 주민센터로 달려온 스리랑카인 리하스. 이태원에서 연락이 끊겼다는 친한 동생인 모하마드 지나드는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 리하스의 집에 잠시 맡겨둔 짐을 가지러 향하는 길이었다고 한다. 암 투병 중인 어머니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임신 중인 아내를 두고 한국으로 건너왔다는 지나드 씨는 결국 주검이 되어 돌아왔고, 리하스와 친구들은 조금씩 돈을 모아 지나드를 고국에 있는 가족의 품에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나드를 포함한 150여 명의 사망자 대부분은 30대 미만의 젊은이들이었다. 오랜 수험생활 끝에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첫 출근을 기다리던 20대의 여성,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어린 유학생. 채 펴지도 못한 꿈들이 그렇게 병원 곳곳의 빈소를 채웠다. # 정말 막을 수 없었나 압사 사고를 우려하는 11건의 신고가 들어왔음에도 경찰은 단 네 번밖에 출동하지 않았다. 작년에도, 5년 전에도 핼러윈의 좁은 골목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태원의 한 주민은 이번 핼러윈도 예년과 다를 것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왜 올해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어야 했을까. 용산구청장이 미디어에 출연해 안전에 직접 신경 쓰겠다 홍보하고서, 실제로는 교통관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용산구는 자신들이 주최하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작년보다 더 많은 경찰을 투입했다고 했지만, 안전관리가 아닌 마약 등 범죄 단속에만 치중되어 있었음이 드러났다. 이번 참사에 대해 누구 하나 사과하거나 책임지려 하지 않았다. 이날 ‘시사직격’은 지난 일주일의 기록을 낱낱이, 세밀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4 15:20
연예일반

남태현, "마음이 찢어져" 서민재와 마약 의혹 후 SNS에 심경 전해

서민재와 열애 및 '마약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 남태현이 그간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한 글을 올려놨다. 남태현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음이 찢어져요. 그대 다신 볼 수 없겠죠. 이젠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네요. 어디로 가는 건가요. 거긴 행복하겠죠. 그대 이제 아름다운 미소만 지어요”라고 적어 힘든 마음을 전했다. 이어 “매일 취해야만 하고 억지로 두 귀를 막죠. 어느샌가 내 마음은 울고 있고 잊어보려 눈을 감으면 어제가 기억이 안 나요. 그대 나와 같았나요. 시간이 지나서 우리 다시 만나면 그 시절 하지 못했던 수많은 이야기를 들어줄래. 살기 바빴고 늘 보고 싶더라. 더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야. 이젠 네 옆에 있을게”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남태현은 “어딜 가나 넌 웃고 있는데 그 미소 뒤에 숨겨진 아픔 어쩌면 난 알고 있었지. 막연하게 ‘잘 지내겠지’라고 생각했어. 좋아 보이니까. 너무 늦은 걸 알지만 정말 미안해.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잊지 않을게 영원히”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남태현이 올린 이 글은 그가 보컬로 활약 중인 밴드 사우스클럽이 2020년 발표한 노래 ‘투 마이 프렌즈(To My Friends)’의 노랫말이다. 최근 연인 서민재가 SNS에 올린 '마약 폭로' 글 이후, 모처럼 올린 근황 글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21일 '남태현의 여자친구'인 '하트시그널' 출신 서민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남태현 필로폰 한다. 내 회사 캐비넷에 주사기가 있다. 그리고 나를 때렸다”는 글을 게재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연인간의 다툼으로 인해 욱해서 쓴 글이라며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현재 두 사람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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