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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김희재, 건재하다…‘HEERE WE GO’ 전국투어 마침표

가수 김희재가 서울 콘서트를 끝으로 4개월간 이어진 전국투어의 마침표를 찍었다.김희재는 지난 19, 20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단독 콘서트 ‘HEERE WE GO’ 서울 공연을 총 3회 개최하며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1월 고양에서 첫 공연 이후 대구, 부산 팬들과 함께하며 추억을 쌓았으며, 서울로 돌아와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12월 무안공항 참사로 취소되었던 공연을 재개한 것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김희재는 마지막 공연답게 더욱 특별해진 세트리스트와 무대 구성, 관객석을 압도하는 유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약 3시간의 러닝타임을 풍성하게 채웠다.공연은 콘서트 메이킹 과정을 담은 VCR과 함께 마이너스 카운트 시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서 막이 올랐다. 안무팀의 경쾌한 군무가 시작되고, ‘따라따라와’를 부르며 김희재가 등장했다. 팬들과 반가운 눈인사를 나눈 그는 ‘담담하게’, ‘사랑아 제발’을 연달아 불렀다.관객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넨 김희재는 부쩍 따뜻해진 계절에 잘 어울리는 ‘당신만이’와 ‘꽃피는 사랑 노래’를 부르며 따뜻한 봄바람 같은 무대를 선물했다. 이어 풋풋한 연하남의 매력을 담은 누나 메들리(‘내 여자라니까’, ‘오빠’, ‘사랑해 누나’, ‘옆집 오빠(옆집 누나 Ver)’)의 신나는 리듬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또한, ‘당신은 왜’와 ‘가는 사람이 어찌 이리도 아름답소’, ‘애비’를 부르며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이번 서울 콘서트에서만 특별하게 선보이는 곡 ‘얼마나 잔인한 인생인가’를 시작으로 ‘밀레니엄 댄스 메들리(’우연‘, ’위험한 연출‘, ’포이즌‘)까지. 능숙한 댄스 실력과 특유의 재치 있는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더욱 후끈하게 달궜다. 이후에도 섹시한 매력이 넘치는 곡 ’알아‘, 남자다운 김희재의 모습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나는 남자다’, 달콤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희재’, ‘I will always love you’, ‘처음 느낌 그대로’, ‘우야노’ 등 양일간 구성을 달리한 다채로운 선곡의 향연이 펼쳐졌다. 특히, '남자답게'에서는 지난해 연말 SBS '2024 트롯대전'에서 김희재와 함께 했었던 댄스크루 '아마존'과 더욱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관객 코너 ‘소원을 말해 봐!’도 진행됐다. 김희재가 공연 전 미리 받은 팬들의 소원을 우체통에서 꺼내 읽으며 소원을 들어주는 코너로, 다양한 스토리가 담긴 소원들로 훈훈한 시간을 연출했다.동서양의 악기가 조화를 이룬 밴드의 연주에 맞춰 신명 나는 곡 ‘풍악’을 선보인 김희재는 ‘짠짠짠’을 부르며 관객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4개월간 4개 도시에서 공연을 개최하며 느낀 소회를 전하며 관객들을 향한 감사와 사랑을 표했다. 이어서 함께 투어를 이끌어온 밴드와 스태프들을 소개하며 공연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음을 알렸다.마지막 곡으로 ‘청춘을 돌려다오’, ‘난 정말 몰랐었네’, ‘사랑은 얄미운 나비인가 봐’,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로 이루어진 전통가요 메들리를 선보였다. 김희재가 무대 뒤로 퇴장하고, 암전 이후에도 관객들의 열렬한 앙코르 요청이 이어졌다. 다시 무대 위로 오른 그는 앙코르 곡 ‘별, 그대’와 ‘밤사 메들리(‘천생연분’, ‘환희’, ‘모나리자’, ‘아파트’)’를 끝으로 서울 콘서트를 성료 했으며, 4개월간의 전국투어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마지막 회차 공연에서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넘버 ‘내 운명 피하고 싶어’를 깜짝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했다. 김희재는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화려한 퍼포먼스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여러 음반 활동은 물론 탄탄한 실력으로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했으며, 방송, 콘서트, OST 등 여러 방면에서 종횡무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1 15:58
연예일반

태하母 호소에 갑론을박…‘태요미네’, 하루 만에 공지글 삭제 [왓IS]

태하에게 직접 요청을 삼가 달라던 ‘태요미네’ 공지글이 하루 만에 삭제됐다. 일부 구독자들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구독자 79만8000여명 보유 중인 유튜브 채널 ‘태요미네’ 커뮤니티에는 3일 태하 모친이 작성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그는 해당 글을 통해 “요즘 부쩍 태하를 마주쳐서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해주시거나 사진 요청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태하를 갑자기 만지거나 소리 지르거나 태하에게 사진 요청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은 최대한 지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여러분들이 보내주는 관심과 사랑이 태하에겐 무섭게 느껴질까 봐 걱정이 돼서 조심스럽게 부탁드린다”며 “멀리서 눈인사나 손 인사를 해주시는 건 언제나 환영이고 태하 엄마나 아빠에게는 뭐든지 말씀해 주셔도 되는데 태하에게 반가운 마음만 멀리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하지만 공지글이 올라온 후 구독자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었다. “아이의 얼굴을 공개했을 때 감수해어야 했다” “이런 일이 걱정되면 지금이라도 유튜브를 중단하면 될 일”이란 의견과 “무례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아기에 대한 배려”란 의견이 상충했다.결국 논란이 이어지자 태하 모친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4 20:34
문화

‘SNS 스타’ 태하 母, 갑작스러운 터치+소리 지르기 자제 부탁 [왓IS]

‘SNS 스타’ 태하의 모친이 팬들에게 부탁을 청했다.3일 태하의 유튜브 채널 ‘태요미네’ 커뮤니티에는 “안녕하세요. 태하 엄마입니다. 태요미니에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 듬뿍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태하 엄마는 “요즘 부쩍 태하를 마주쳐서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해주시거나 사진 요청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태하를 갑자기 만지거나 소리 지르시거나 태하에게 사진 요청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은 최대한 지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이 태하에게 갑자기 다가오고 말을 걸 때 태하가 당황스러워하는 경우가 요즘 들어 자주 있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이 태하에겐 무섭게 느껴질지 걱정이 되어 조심스럽게 부탁의 말씀을 전달드려요”라고 알렸다.이어 “멀리서 눈인사나 손 인사를 해주시는 것은 언제든 환영입니다”라며 “태하 엄마나 아빠에게는 뭐든지 말씀 주셔도 되고요, 다만 태하에게 반가운 마음은 멀리서만 부탁드릴게요”라고 덧붙였다.‘태요미네’ 채널로 화제가 된 태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말솜씨를 자랑해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ENA ‘내 아이의 사생활’에 출연하며 더욱 유명세를 얻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3 13:28
예능

‘나는 솔로’ 22기 첫 돌싱 커플 탄생 → 정희♥상철, 옥순♥경수 최커

‘나는 솔로’ 22기가 처음으로 ‘돌싱 결혼 커플’을 탄생시켰다.23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22기 결혼 커플’인 광수-영자를 비롯해 상철-정희, 경수-옥순 총 세 쌍이 최종 커플에 등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반면 3MC 데프콘-이이경-송해나가 강력 응원하던 영호는 자녀 및 장거리 문제에 대해 고민하다가 순자를 포기했고, 영숙 역시 영수-영철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두 사람 모두 선택하지 않는 ‘열린 결말’을 택해 돌싱들의 현실 연애의 어려움을 느끼게 했다.‘솔로나라 22번지’에서의 5일 차 아침, 돌싱남녀는 통영 동피랑 마을에서 최후의 데이트 선택에 들어갔다. 경수, 상철, 광수는 망설임 없이 옥순, 정희, 영자를 선택했고, 영식은 현숙에게 직진했다. 영호도 “이미 저는 마음을 굳혔다”며 순자와의 데이트를, 영수와 영철 또한 영숙과의 데이트를 선택했다. 데이트 매칭이 끝나자, 경수는 식사를 하고 싶지 않다는 옥순을 배려해 카페로 향했다. 옥순은 “미안하기보다는 그냥 제 감정이 좋고 행복하다”며 경수에게 호감을 표현했다. 또한 옥순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경수에게 “아기 아빠 사진을 혹시나 해서 남겨놨는데, 아직 아이에게 아빠의 존재를 알려야 할지 결정을 못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경수는 진심에서 우러난 조언을 건네 옥순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데이트 후 경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옥순님이 자신의 고민을 얘기해준 게 고맙기도 했고, 대단해보이기도 했다”며 행복해했다.영자-광수는 식사 데이트를 하며 각자의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광수는 엄마에게 “나 너무 좋다고 첫인상부터 계속 선택해주신다. 대화도 잘 되고 잘 웃고 긍정적”이라고 영자를 소개했고, 엄마는 “잘됐다”며 기뻐했다. 같은 시각, 영식은 이혼한 후 연애를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이유를 궁금해 하는 현숙에게 “이혼하고 경제적으로 같이 무너져서 통장에 돈 10만 원이 없었다. 낮에 일하고 밤에 대리운전하고 그렇게 버티고 올라왔다”고 솔직 고백했다. 뒤이어 영식은 “내가 내일 최종 선택을 할 수도 있어”라고 직진을 선포했다. 데이트 후, 현숙은 제작진 앞에서 “생각보다 영식님이 훨씬 더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영호는 마지막 데이트에서 새우장 껍질을 까주고 게장 살만 발라주는 ‘스윗 가이’ 면모로 순자를 또 한 번 반하게 했다. 또한, 영호는 “난 이제 순자만 보고 있으니까”라며 “지금이 마음이 제일 편하고 좋다”고 어필했다. ‘연하 펫’ 상철은 “오빠라는 호칭을 많이 했던 것 같아”라고 주로 연상을 만났던 정희의 연애사에 “우리는 애칭을 만들 수밖에 없겠네”라고 심쿵 발언을 던졌다. 이에 두 사람은 최종 선택이 ‘오늘부터 1일’이라는 점에 동의하며 핑크빛 신호를 주고받았다.영숙은 전혀 다른 성향의 영수-영철과 ‘극과 극’ 2:1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식당에 들어가기 전 우연히 마주친 통영 주민들과의 대화부터 식당 테이블에서 수저와 앞접시 놓기, 같은 의사라는 직업을 주제로 한 대화에 이르기까지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아찔한 ‘2:1 데이트’를 마친 뒤,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수님의 의기소침한 표정을 보고 ‘이건 내가 판정승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의기양양해했다. 반면, 영수는 “전 제 마음을 올곧이 전하는 것이 목적이라, 딱히 경쟁이라는 생각은 안 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영숙은 “미묘한 신경전에 기가 빨려서 힘들었다”며 “영수님과 저는 되게 다르고, 영철님과 저는 되게 같은데 아직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서 복잡하다”고 토로했다.숙소로 돌아간 영숙은 “진짜 모르겠어”라고 다른 돌싱녀들에게 괴로운 속내를 내비쳤다. 영수는 곧장 경수에게 얻은 커피와 물을 가지고 여자 숙소로 직행해 영숙에게 선물했다. “좀 쉬고 있어요”라는 영숙의 말에 “순종할게”라고 고분고분 답했다. 얼마 후, 영숙은 공용 거실로 왔지만, 영수와 딱히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결국 2시간 동안 영숙만 기다리던 영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갔고, 경수에게 “내일 영숙이가 최종 선택을 안 할 것 같아”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같은 시각, 영철은 영숙에게 적극적으로 대화 요청을 했다. 그러면서, “좋아해요. 나는 애가 있고 거리도 멀지만, 좋아해요”라고 프러포즈급 멘트를 날렸다. 영철의 ‘상남자 어필’에 영숙은 “멋있다. 5일 차에 영철님의 진짜 모습 알게 됐고, 호감이 생겼다”고 화답했다.이날 밤, 영철은 “솔로나라의 모든 지형지물을 이용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라”는 제작진의 마지막 미션에 밤새도록 이벤트 준비를 했다. 그는 자신의 티셔츠에 ‘간장 하트’로 마음을 표현한 ‘족자’를 만들었고, 나무까지 올라 타 ‘족자 세팅’을 마친 뒤 다음 날 아침, 영숙을 불러냈다. 영숙은 영철의 ‘족자 이벤트’에 “진짜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숙은 다른 돌싱녀들에게 “영철님은 이렇게 훅 들어왔는데, (감감무소식인) 영수님한테 내가 얘기하자고 하는 게 맞을지?”라고 혼란스러워했고, 정희의 조언을 들은 영숙은 용기를 내서 곧장 영수를 찾아갔다.방에서 홀로 눈을 감고 명상 중이던 영수는 영숙의 부름에 깜짝 놀라 양복으로 풀세팅한 후 영숙과 마주했다. 영숙은 “어젯밤 일찍 자러 들어간 게 영수님의 대답 아닌 대답일 수 있겠구나”라며 “하고 싶은 말은 다 해야 할 것 같아서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왔다”고 말했다. 영수는 “선택 같은 건 오로지 이기적으로 생각하라”고 마지막까지 배려심을 보였다. 순자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며 고민에 빠진 영호에게 마지막 편지를 전했고, 영식은 현숙을 향한 세레나데로 현숙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광수는 진심을 담은 편지를 마지막으로 영자에게 건넸으며, 경수는 옥순만을 위한 아침식사 선물로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마침내 시작된 최종 선택에서 광수는 “한 여자의 사랑을 마음껏 받았던 럭키가이였다”며 영자를 선택했다. 영자 역시 “사람을 만나는 데 이혼이 큰 약점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이혼하기 전 상태의 저로 돌아가게 해줘서 감사하다”면서 광수를 최종 선택했다. 경수는 ‘슈퍼 데이트권 미션’이었던 바다 백일장의 답을 뒤늦게 들려주면서 옥순을 택했고, 옥순은 “오랜만에 엄마 아닌 여자로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다”면서 경수를 선택했다. 영식은 전날 예고한 대로 현숙을 선택했지만, 현숙은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상철은 “저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정희에게 직진했고, 정희 역시 상철에게 화답하며 ‘최종 커플’이 됐다. 기대를 모았던 영호는 끝내 순자를 선택하지 않았고, 직후 인터뷰를 통해 “시작하기에 엄두가 나지 않는 느낌”이라고 순자를 포기한 이유를 털어놨다. 영호의 거절에 눈물이 터진 순자는 “전 마지막까지 진심을 다하겠다”며 영호를 최종 선택했다.영수는 이적의 ‘다행이다’를 부른 뒤, “잊었던 설렘을 가져다줘서 정말 고마워”라고 영숙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영철도 “그 분과 이후에 더 좋은 인연이 되고 싶다”며 영숙을 선택했다. 영숙은 “이렇게 멋진 두 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면서도, “오늘이 끝이 아니라 열린 결말로 남겨두고 싶다. 더 많은 얘기는 나중에 했으면 좋겠다”고 한 뒤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영수-영철은 영숙의 선택 포기에도 괜찮다는 눈인사와 ‘엄지 척’을 보냈고, 영숙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최종 커플이 된 옥순-경수는 스스로를 ‘순수 커플’로 부르며 애정을 ‘뿜뿜’ 표현했고, 상철-정희도 “자기야 잘할게”라는 소감을 전했다. 영자-광수는 “다이어트 시작! 만세!”를 외치며 ‘결혼 커플’의 유쾌함을 마지막까지 뽐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4 07:26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공태현이 지투어(G-Tour)에 쏘아 올린 작은 공

눈인사만 나누던 공태현 프로와 처음 말을 섞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3년이 조금 안된 어느 날이었다. 그 날 뱁새 김용준 프로는 인천시 청라베어즈베스트CC 10번 홀 그린 근처에 있었다. 심판 카트를 타고 말이다. 그렇다. 뱁새 김 프로는 그날 KPGA투어(당시 코리안투어) 경기위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 대회는 2021 시즌 막바지 대회였다. 시즌 마지막 대회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 대회까지 포인트 순위 120등 안에 들어야 시즌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 다음 대회는 120명만 참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포인트는 상금 규모와 대회의 의미 따위를 감안해 대회마다 다르게 매기는 점수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120명만 나갈 수 있는 다음 대회 말고도 시즌 마지막 대회가 더 있기는 했다. 그 마지막 대회는 참가 선수를 더 줄였다. 상금이나 포인트 순위 중 하나라도 70등 이내인 선수만 참가할 수 있었다. 70여 명은 다음 시즌 시드권을 확보한 선수이다. 시드권이란 한 시즌을 예선전을 치르지 않고 전부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말한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챔피언스투어(시니어투어)를 뛰고 있기는 하다. 그런데 올해 시드권이 없다. 그래서 매번 예선전을 치르는 비루한 신세이다. 예선을 치러 본 사람은 안다. 얼마나 비참한지. 청라베어즈베스트CC에서 여는 대회는 여러 선수에게 그 시즌 마지막 기회였던 것이다. 시드권을 얻지 못한 선수는 퀄리파잉 스쿨로 내려가야 한다. 줄여서 큐스쿨이라고 부르는 퀄리파잉 스쿨은 누구도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 내로라하는 선수도 큐스쿨을 통과하지 못해 한 시즌을 쉬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한 시즌이면 다행이다. 큐스쿨에서 몇해 연속 고배를 마시고 KPGA투어로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선수도 많다. 이런 의미를 가진 막바지 대회이고 보니 참가하는 선수는 예민했다. 시드권을 얻기 위해서는 기적 같은 성적을 거둬야 하니 작은 일에도 민감할 수밖에. 뱁새가 카트를 타고 그린 근처에 진을 치고 있던 그 10번 홀은 파 4였다. 티잉 구역에서 선수들이 티샷을 했다. 세 선수 중 하나가 친 공이 몇 번 튕기더니 뱁새가 있는 그린 근처까지 와서 깊지 않은 러프에 들어갔다. 뱁새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KPGA투어이기는 해도 이렇게 멀리 보내는 선수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윽고 공을 찾으러 나선 선수와 캐디가 저만큼 앞에서 헤매고 있었다. 뱁새 근처까지 공이 온 것을 모르는 눈치였다. 뱁새는 소리를 질렀다. “누구 공 찾아요”라고. “제 공이요”라며 손을 드는 선수가 있었다. 공태현 선수였다. “공 여기 있어요”라며 뱁새는 러프를 가리켰다. 공태현은 가뜩이나 밝은 얼굴에 웃음을 띠며 뱁새 쪽으로 성큼 성큼 걸어왔다. 더 멀리서 다른 두 선수가 세컨드 샷을 하는 동안 뱁새가 너스레를 떨었다. “공태현 프로, 자신을 너무 과소평가하지 말아요”라고. 공 프로가 씨익 웃었다. 그가 친 공은 300m 가까이 날아온 뒤에 몇 번 튕겨서 몇 십 미터를 더 굴러온 것이다. “오늘 잘 풀어가고 있어요?”라고 뱁새가 물었다. 공 프로는 “저 오늘 진짜 잘 쳐야 해요. 이번 대회에서 20위 안에는 들어야 다음 시합에 나갈 수 있어요”라고 답했다. 공 프로가 그 대회에서 톱 20위 안에 들려면 데일리 베스트 가까이 쳐야 했다. 긴장한 상태에서도 그는 더없이 밝았다. 그날 공 프로는 어떻게 되었느냐고? 어떻게 되기는 어떻게 되었겠는가? 잘 못 쳐서 시드권이 물 건너 갔지! 그리고 늦가을에 참가한 큐스쿨에서도 낙마해서 KPGA투어에서 내려갔고. 뱁새는 제 일도 아니면서 안타까워했다.그러던 어느 날 공태현 프로가 지투어(G-Tour)에 나타났다. 지투어는 시뮬레이션 골프 업체인 골프존이 주관하는 시뮬레이션 골프 대회이다. 공태현 선수는 승부에 집중하느라 긴장한 다른 선수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스케치북에 글을 써서 팬과 소통하며 시합을 했다. 주저하지 않고 유머도 날렸다. 재치 넘치는 몸짓도 마다하지 않았다. 컴퓨터 골프 게임에서나 시도할 만한 말도 안 되는 샷도 선보였다. 대회를 거듭하면서 그의 성적은 빠르게 올라갔다. KPGA투어를 뛰던 기량에 어마어마한 파워를 밑천으로 말이다. 그리고 우승 턱밑까지 여러 번 갔다. 놀라웠다. 아무리 기량이 뛰어나도 채 1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지투어의 퍼팅 로직을 완전히 익혀서 우승을 다툴 정도가 되다니. 믿을 수 없는 그의 선전에 골프 세상도 응답했다. 신한투자증권이 그를 후원하기로 한 것이다. 그가 지투어에서는 생각하지도 못한 큰 스폰서로부터 후원을 받자 술렁거렸다. 선수들이 남다른 모습을 보이면 지투어에서도 든든한 스폰서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그 뒤로 지투어는 너무 재미있어졌다. 여러 선수가 팬과 소통하기 시작한 것이다. 유머와 재치와 도전적 샷은 이제 공태현 선수만 하는 것이 아니다. 공태현 한 사람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 지투어를 활기차게 만든 것은 놀랍다. 그는 KPGA투어에도 복귀하기 위해 올 가을 큐스쿨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필드와 시뮬레이션 골프 두 가지를 다 잘 하는 진기한 일을 그가 이뤄내기를 기대한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4.08.28 08:16
연예일반

[포토]넥스지 유우, 다정한 눈인사

유우 등 그룹 넥스지 멤버들이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음악방송 일정을 마치고 1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김포공항=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01/ 2024.07.01 16:26
연예일반

‘하이브 신인’ 보이넥스트도어, 데뷔 무대 찢었다 ‘눈길’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청량한 기운을 물씬 풍기는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는 지난 1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무대를 갖고 데뷔 싱글 ‘후!(WHO!)’의 ‘돌아버리겠다’, ‘원 앤 온리(One and Only)’ 퍼포먼스를 펼쳤다.공연 전 진행된 데뷔 인터뷰에서는 신인의 풋풋함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하다가도 본 무대에서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서로 눈을 맞추고 즐거운 표정으로 공연을 펼쳐 보는 이들에게 행복감을 선사했다.같은 날 오후 11시에는 Mnet 디지털 스튜디오 M2의 ‘스튜디오 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원 앤 온리’ 퍼포먼스 영상이 게재됐다.안무에 집중한 이 영상은 여섯 멤버의 개성을 극대화해 보여줬다. 멤버들은 가사에 맞춰 재킷을 입고, 찡긋거리며 눈인사를 하고,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며 무대를 자신들의 놀이터로 만들었다.지난달 30일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는 하이브와 KOZ 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으로 함께 선보이는 신인 그룹이다. 듣기 편안한 음악에 개성 가득한 퍼포먼스를 가미해 ‘보는 재미가 있는 음악’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지녔다.보이넥스트도어는 2일 방송되는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2 17:26
연예일반

‘미스터트롯2’, 서울 전국투어 오늘(26일) 공개..眞안성훈 무대서 눈물

‘미스터트롯2’ 전국투어콘서트 서울 공연이 공개된다. 26일 오후 10시 TV조선을 통해 ‘미스터트롯2 전국투어콘서트 in 서울’이 방송된다. 이날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투어 서울공연 중 마지막 콘서트 녹화분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는 ‘미스터트롯2’를 뜨겁게 만든 주역 톱7 멤버들과 김용필, 송민준, 윤준협 등 화제의 출연자들까지 풍성한 무대가 꾸려진다. 먼저 톱7이 단체로 준비한 ‘밤 열차’ 무대로 콘서트의 서막을 알린다. 이어 안성훈의 ‘그대 내 친구여’, 박지현의 ‘떠날 수 없는 당신’, 진해성의 ‘비나리’, 나상도의 ‘콕콕콕’. 최수호의 ‘조선의 남자’, 진욱의 ‘서울 가 살자’, 박성온의 ‘연하의 남자’ 등 주옥같은 노래들이 이어진다. 또한 안성훈은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그대 내 친구여’를 열창하던 도중 무대 위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팬들을 설레게 할 스페셜 무대들도 꾸며진다. 톱3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은 ‘애인이 되어줄게요’를 시작으로 섹시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사랑해 누나’ 애간장을 녹이는 트롯 젠틀맨들의 ‘아담과 이브처럼’ 등 다채로운 무대들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출연진 모두가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고맙소’를 열창한다. ‘미스터트롯2’ 멤버들은 방송 내내 아낌없이 응원해 주고 콘서트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준 팬들과 애정 가득한 눈인사를 건네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26 10:37
IT

리듬 타는 LG '미래의 얼굴', 지역·세대 초월한 깜찍 아이콘으로

LG전자가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한 젊은 감각의 브랜드로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LG전자는 최근 브랜드 지향점과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다시 정립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라인을 직원들에게 공유했다고 12일 밝혔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에는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코닉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자는 의지를 담았다. LG전자는 제품·서비스·커뮤니케이션으로 모든 사람이 소중한 순간을 온전히 즐기는 '좋은 삶'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Life’s Good'을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브랜드 미션은 더 나은 삶과 지구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이다. LG전자는 이번에 브랜드 미션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가치로 타협 없는 고객 경험·인간 중심의 혁신·미소 짓게 하는 따뜻함 등을 내세웠다.또 회사는 디지털 고객 접점에서 활용하는 비주얼 아이덴티티에 젊음과 혁신의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한 변화를 시도했다.먼저 브랜드 심벌인 '미래의 얼굴'에 모션을 더해 윙크·인사·놀라움 등을 표현하는 8가지 디지털 로고플레이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미래의 얼굴이 고객에 위트 있게 눈인사를 건네거나,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는 등 인터랙티브 요소를 가미했다.밝고 역동적이고 가시성을 높인 'LG 액티브 레드'는 포인트 컬러로 사용한다. 다양한 사업 성격에 맞춰 액티브 레드부터 블랙까지 여러 컬러를 배경에 그라디언트 요소로 활용한다.'Life’s Good'의 전용 서체는 대표 제품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 개발했다. 브랜드 슬로건이 상징하는 바를 보다 힘있고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는 "브랜드 리인벤트로 혁신과 따뜻함이 조화를 이룬 LG전자만의 차별화한 정체성에 젊음과 역동성을 더하고,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코닉 브랜드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12 15:36
연예일반

[포토]송혜교, 미소 담은 출국길 눈인사

배우 송혜교가 해외 일정차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국하기 위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도착하고 있다. 인천공항=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 02.19/ 2023.02.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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