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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인 민권운동 다룬 ‘프리 철수 리’, 美에미상 최우수 역사다큐 수상

미국 내 한인 민권운동에 큰 영향을 끼친 1970년대 이철수 씨 구명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프리 철수 리’(Free Chol Soo Lee)가 미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을 거머쥐었다.지난 26일(현지시각) 뉴욕 타임스퀘어 팔라디움에서 열린 제45회 뉴스·다큐멘터리 에미상 시상식에서 ‘프리 철수 리’는 최우수 역사 다큐멘터리 부문 에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이 작품은 영화진흥위원회 제작지원 및 개봉지원을 받아 한국계 미국인인 줄리 하 감독과 유진 이 감독이 공동 연출한 다큐멘터리다. 지난 2022년 미국 최대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됐으며, 지난해 미국 방송사 PBS에서 방영됐다.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지난해 10월 한국에서도 개봉했다. ‘프리 철수 리’는 197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돼, 동양인의 외모를 구별하지 못하는 백인 목격자들의 엉터리 증언으로 부당하게 사형 선고받았던 한인 이민자 이철수의 이야기를 다뤘다. 당시 현지 신문기자였던 이경원 기자가 이 사건을 취재하기 시작하면서 고 유재건 변호사(2023년작고, 국회의원), 랑코 야마다(일본계 미국인3세 변호사)를 비롯해 재미 한인들이 함께 인종차별에 저항하며 구명운동을 벌이는 과정을 조명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그 역사적 순간을 조명하고, 사법 정의와 함께 이민자에 대한 인종차별과 혐오범죄에 대한 커뮤니티내 풀뿌리 운동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의의를 인정받았다. 하 감독은 시상식 무대에서 “이 영화는 저널리즘 멘토인 KW 리(이경원)에 대한 사랑과 애정에서 시작됐다. 올해 96세인 그는 한 사형수를 석방하기 위해 대담하고 정의로운 범아시아계 미국인 사회정의 운동을 촉발시켰다”고 제작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철수 리의 이야기가 잊혀지는 것을 애통해했고, 잊혀지기에는 너무 중요한 이야기였기에 그와 수많은 사람들의 손길에 힘입어 이 잃어버린 역사를 발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이 단지 아시아계 미국인 역사의 일부가 아니라 미국의 역사, 인류 역사의 일부라고 단언한다”며 “이 이야기를 우리에게 맡겨준 커뮤니티에 감사하고, 이 세상에서 많은 고통을 겪은 철수 리에게 이 작품을 바친다. 우리는 당신의 영혼이 평화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29 09:48
연예일반

“진범은 이렇게 잘생기지 않았다” 韓 이민사회의 충격 ‘프리 철수 리’ 9월 개봉

한국 이민사에서 가장 센세이셔널했던 사건으로 꼽히는 ‘이철수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나온다.‘이철수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프리 철수 리’가 올 9월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2건의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과 사형을 선고 받은 21살의 한인 이민자 철수 리와 그를 구명하기 위해 인생을 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리 철수 리’는 주인공 이철수의 강렬한 얼굴을 담은 메인 포스터를 통해 범상치 않은 다큐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영화 ‘프리 철수 리’는 197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았던 21살의 한인 이민자 이철수의 이야기를 다룬다. 동양인의 외모를 구별하지 못하는 백인 목격자들의 엉터리 증언으로 억울하게 가스실 행을 선고 받은 ‘이철수 사건’은 당시 미국 내 한인사회는 물론 아시안아메리칸 사회를 뜨겁게 달구며 ‘프리 철수 리’ 구명 운동을 불러일으켰다.한국 이민사의 가장 센세이셔널한 순간으로 손꼽히면서도 이제껏 한 번도 제대로 알려진 바 없는 ‘프리 철수 리’ 캠페인의 전모가 저널리스트 출신 두 감독의 집요하면서도 끈질긴 노력을 통해 영화 ‘프리 철수 리’에 고스란히 담겼다.9월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영화 ‘프리 철수 리’ 메인 포스터는 ‘진짜 범인은 이렇게 잘생기지 않았다’는 실제 목격자의 증언이 있었을 만큼 수려한 외모를 지녔던 이철수의 강렬한 흑백 이미지와 원색의 타이틀을 또렷하게 대비시켰다. 여기에 억울한 누명으로 10년의 긴 세월을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폭력적인 교도소에서 보내야 했던 이철수의 심경이 담긴 말 “나는 살인자가 아닙니다”를 간결하게 카피로 얹으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강하게 불러일으킨다.영화는 엎치락뒤치락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이어진 재판 과정을 숨가쁘게 따라가는 한편, 한 사람을 구명하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거는 이들의 감동적인 스토리도 놓치지 않는다. ‘프리 철수 리’는 선댄스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20여 개 영화제에 초청 및 수상하며 그 완성도를 먼저 인정받았다. 연출을 맡은 두 감독은 미국 내 아시안아메리칸 출판 잡지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가진 코레암 저널의 편집장 출신인 하줄리 감독과 뉴욕타임즈, 알자지라 등의 언론사 영상을 제작했던 이성민 감독. 두 감독은 저널리스트 출신답게 방대한 사건과 재판, 캠페인 기록을 꼼꼼하게 아카이빙하는 한편 이철수라는 한 인물의 충격적인 삶이 주는 묵직한 메시지도 놓치지 않으며 결코 흔치 않은 결의 깊은 감동을 지닌 영화를 완성해냈다.하줄리, 이성민 두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한국을 찾아 영화에 관한 다양한 비하인드를 직접 관객들에게 들려줄 계획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04 08:50
연예

넷플릭스 'D.P.', 시즌 2 제작 확정

넷플릭스(Netflix)가 올해 8월 27일 공개된 후 큰 인기를 끌며 사회적인 신드롬을 낳았던 'D.P.(디피)'의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이 원작이며, '차이나타운', '뺑반'의 한준희 감독이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탈영병과 그들을 뒤쫓는 군인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완성해 국내외적으로 큰 호평을 얻었다. 시즌1은 모두에게 상처를 남겼던 사건 이후 일병 계급장을 단 준호가 부대원들과 다른 방향으로 걷기 시작하면서 끝이 났다. 엔딩 크레딧이 시작되고 나서도 준호의 달려가는 발소리가 한동안 이어지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폭발적인 궁금증을 낳았다. 탈영병 체포조라는 신선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대중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았다. 정해인과 구교환의 브로맨스뿐 아니라 김성균, 손석구, 조현철을 비롯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으로 세대 불문 남녀노소에게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부조리한 현실을 가감 없이 들춰낸 사실적인 연출로 통렬한 메시지를 남긴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 시리즈로는 유일하게 'D.P.'를 2021년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 10에 선정한 뉴욕타임스와 더불어 해외 여러 매체가 “어둡고 냉정한 현대 사회를 대변한 'D.P.'는 올해 가장 빛나는 한국 드라마 시리즈” (Ready Steady Cut),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뛰어난 연기, 화려한 촬영으로 군대 내 폭력을 조명하려는 대담한 의지가 돋보이는 작품” (NME)이라며 'D.P.'가 비단 한국뿐 아니라 모든 사회에 부합되는 이야기임을 피력, 뜨거운 호평을 남겼다. 시즌2도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김보통 작가가 공동 각본을 맡아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또한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D.P.' 시즌1과 최근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지옥'을 제작해 완성도와 작품성을 책임지는 제작사로 'D.P.' 시즌2 제작 역시 맡았다. 전 세계가 기다리고 있는 'D.P.' 시즌2가 어떠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울림을 선사할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14 09:33
경제

뉴욕 차이나타운 코로나19 직격탄 “9·11 때보다 심각”

미국 뉴욕 차이나타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유동인구는 급감했고, 매출은 뚝 떨어졌다. 여행제한으로 '큰손'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은 감소했고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2001년 9·11 테러 때보다 타격이 더 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일(현지시간) CNN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 최대의 중국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뉴욕 차이나타운의 현황을 전했다. 뉴욕에서는 지난 1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6일까지 뉴욕주에선 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CNN에 따르면 뉴욕 차이나타운은 코로나19가 중국 우한(武漢)을 중심으로 확산 중일 때 이미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시작한 질병이라는 이유로 중국 식당·상점은 기피 대상이 됐고, 차이나타운이 제일 바쁠 때인 춘제 전부터 위기가 시작됐다. 이후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CNN에 따르면 뉴욕의 택시기사들이 차이나타운으로 향하는 승객을 거부하기 시작했다는 민원이 접수될 지경에 이르렀다. 상권이 입은 타격은 심각하다. 차이나타운의 사업주들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2009년 신종플루(H1N1)가 유행했을 때보다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2001년 9·11 테러 때보다 심각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차이나타운 파트너십 지역개발공사(CPLDC)의 웰링턴 첸 사무총장은 "9·11 테러 땐 사람들이 외식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고, '우리는 다시 일어설 것'이라는 극복 의지가 있었다"며 "하지만 현재는 공포가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고 CNN에 말했다. 그는 차이나타운 업소의 매출이 최소 30%에서 80%까지 줄었다고 추산했다. 퀸즈 플러싱 지역의 '중국인 경제인 협회'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중순까지 매출의 약 40%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뉴욕시 중소기업지원국 그레그 비숍 국장은 "앞으로 이런 상황이 3개월에서 5개월간지속하면 직원 일부를 해고해야만 하는 사업장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달 13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상인을 위로하고 소비를 독려하기 위해 직접 차이나타운의 한 식당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지역주민 여러분은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그의 발언이 무색해졌다. 드블라지오 시장이 방문했던 식당 '로얄 퀸'의 사장인 코니 장은 CNN에 "6일 근무하던 직원들이 이제 3~4일 근무하고 있다"며 "상황이 매우 나쁘다"고 우려했다. 그는 1월 이후 매출이 70~80% 감소했다며 해고를 막기 위해 자신의 급여를 대폭 삭감했다고 덧붙였다. 차이나타운의 침체가 다른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비숍 국장은 "레스토랑 매출 하락은 식자재 공급 업체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황 악화에 따라 미국 정부를 향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지나치게 낙관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6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미국 전역에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국민에 대한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터 투 플러싱 중국 비즈니스 협회 이사는 "지역의 아시아계 주민들과 대중은 무엇을 해야 할 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지만, 시민은 CDC 말을 믿을 것"이라며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했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oo@joongang.co.kr 2020.03.07 17:52
연예

씨트립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맞아 호텔 특가 판매

글로벌 여행사 씨트립코리아는 오는 24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여행지와 문을 나서면 쇼핑가가 펼쳐져 쇼핑하기 편리하고 교통비도 아낄 수 있는 호텔을 준비했다.또 씨트립은 여행 경비를 최대한 절약할 수 있도록 호텔 및 항공 예약 시 환율수수료가 청구되지 않는 결제 서비스를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중 유일하게 제공 중이다. 결제 시 ‘한국발행카드’ 메뉴를 누르면 이중 환율 적용으로 발생하는 추가 요금 없이 결제가 가능하며, 할인이나 결제 확인 문자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쇼핑의 천국 싱가포르싱가포르에서는 올해로 두 번째인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싱가포르에서 쇼핑 명소로 가장 유명한 오차드로드 외에 싱가포르 최대규모의 선텍시티몰에서 쇼핑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또 리틀인디아, 차이나타운 등에서 이국적인 상품을 구하는 것도 재미있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는 오차드로드에 위치한 쇼핑몰 중 명품매장이 모여 있는 파라곤 및 센터포인트 매장들이 오전 7시 30분에 일제히 문을 열고 오전 10시까지 얼리버드 쇼퍼들을 위해 커피와 머핀을 제공한다니 참고할 것.쇼핑몰 근거리에 호텔이 있으면 쇼핑을 하다가 중간에 잠시 룸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좋고 거추장스러운 쇼핑백도 덜어 놓을 수 있어 좋다. 씨트립은 오차드로드에 위치한 콘코드호텔 싱가포르(11월 23일 씨트립 최저가: 15만8573원)와 오차드 퍼레이드 호텔(씨트립 최저가: 12만9512원)을 추천한다.▲천의 얼굴 홍콩쇼핑하면 빠질 수 없는 곳이 홍콩이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이어 매년 12월부터 2월까지 신상품 세일은 물론 패밀리 세일, 창고 세일이 많이 열려 알뜰 쇼핑객을 유혹한다. 가장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자랑하는 침사추이 지역에 오션시티, 하버시티, 갤러리아 DFS 면세점 등 쇼핑몰이 밀집되어 있으며, 소고는 중국 전통 상품을 구입하기에 좋다. 홍콩 섬 센트럴에는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브랜드 숍이 늘어서 있는데, 총 4층에 걸쳐 2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IFC몰 역시 2, 30대가 좋아할 의류 제품이 많다. 또 홍콩의 이태원이라 불리우는 란콰이퐁에서는 쇼핑과 다양한 먹거리를 늦은 시간까지 즐길 수 있다. 침사추이 지역에 있는 호텔 중 씨트립이 추천하는 호텔로는 쉐라톤 홍콩 호텔앤리조트(씨트립 최저가: 38만5200원)와 호텔 파노라마 바이 롬버스(씨트립 최저가: 13만481원)가 있다.▲빛의 도시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2014년 CNN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쇼핑하기 좋은 도시 중 뉴욕, 도쿄, 런던 다음 4위에 올랐을 정도로 쇼핑하기 좋은 도시다. 이런 쿠알라룸푸르가 블랙프라이데이를 그냥 지나칠 리 없다. 여기에 1년에 3번 열리는 메가 세일 기간 중 겨울 시즌이 11월부터 12월까지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 지역은 우리나라 명동과도 같은 부킷빈탕으로 명품백화점 파빌리온 쇼핑몰이 위치해 있으며, 길거리 음식이나 야외에서 식사할 수 있는 식당도 많다. 이 외에 푸드코드가 유명한 LOT 10 쇼핑몰 외에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찾는 숭가이왕 몰 등이 있다. 이 외에 마사지샵, 갖가지 기념품과 옷, 액세서리를 구입하기 좋은 센트럴마켓도 방문해 볼만 하다.부킷빈탕 지역에 위치한 가성비 높은 호텔인 트레이더스 호텔 쿠알라룸푸르(씨트립 최저가: 10만9326원) 또는 쿠알라룸푸르 저널 호텔(씨트립 최저가: 6만6088원)에 묵으며 쇼핑하면 편리하다.이석희 기자 2017.11.20 10:23
연예

‘독도 지킴이’ 김장훈·서경덕, 위안부 문제로 또 뭉쳤다

'독도 지킴이' 김장훈·서경덕 콤비가 다시 한 번 뭉쳤다.가수 김장훈과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지난 7일부터 뉴욕 중심부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포스터를 1500장 붙여 눈길을 끌었다. 서 교수 측에 따르면 유학생들의 도움으로 12일까지 맨해튼 내 소호·타임스퀘어·월스트리트·차이나타운 등 세계인들이 모이는 거리 곳곳에 위안부 관련 포스터를 붙여 관련 내용을 알렸다. 최근 일본 도쿄에서 같은 내용의 포스터를 붙였던 것에 이은 두 번째 이벤트였다.'들리시나요?(DO YOU HEAR?)'라는 제목의 포스터는 지난달 2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게재한 전면광고와 같은 디자인과 내용. 포스터를 기획한 서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존재조차 모르는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 국제사회의 여론을 이끌어내고자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포스터 제작비를 후원한 김장훈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살아계실 때 반드시 일본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받고 싶다. 계속해서 국제사회에 이러한 사실을 널리 알려 일본정부를 압박해 나갈 예정"이라며 "영상광고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2.01.13 09:48
스포츠일반

커플 h와 j의 감각 트래블 <7>

여행의 절반은 도시에서 이루어진다.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은 곳. 화려한 야경과 수많은 관광지들. 하지만 런던에서 빅벤을 보고. 파리에서 에펠 탑을 보는 것이 여행의 전부는 아니다. 낯선 도시에서 펼쳐지는 로맨틱한 데이트.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파리(혹은 다른 도시)의 연인이 될 수 있다.●J양. 트렁크 풀자마자 영웅 된 사연H씨가 러시아란 나라와 힘겹게 씨름을 하고 있는 동안 나는 한국에서 또 다른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H씨의 유럽 입성에 맞춰 런던 출장 카드를 회사로부터 받아낸 것. 뮤지컬에 대한 취재가 주목적이긴 했지만 그건 핑계에 불과했을 뿐. 런던에서의 깜짝 데이트를 위해 잔머리를 굴린 것이다.낮게 드리운 우중충한 잿빛 하늘과 블랙 캡(검정 택시). 멋스런 우산을 들고 다니는 바바리 코트의 노신사. 런던을 떠올리는 이미지는 언제나 불투명한 무채색이었다. 그러나 공항에서 런던 중심으로 향하는 길가에 한 폭의 수채화를 펼친 듯한 초록 잔디와 시내를 달리는 빨강 이층 버스. 알록달록 노랑 간판들로 깔끔하게 정돈된 런던은 더 이상 무채색의 도시가 아니었다.한달 만에 만난 H씨의 얼굴은 정말 많이 망가져 있었다. 먹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는 H씨의 하소연에 런던에 가는 트렁크는 먹을거리들로만 가득 채웠다. 볶음고추장·각종 즉석 국·골뱅이캔·신라면·짜파게티. H씨와 그 일당의 환호성은 하늘을 찔렀고 나는 졸지에 영웅이 되었다. 일주일의 출장기간 동안 버킹엄궁전·대영박물관·빅벤·하이드 파크·내셔널 갤러리 등 유명하다는 런던의 관광지들을 뒤로한 채 오로지 뮤지컬에만 관심을 집중했다. 뮤지컬 하면 쉽게 떠오르는 곳이 뉴욕의 브로드웨이지만 사실 뮤지컬의 본고장은 이곳 웨스트엔드다. 이곳에서 성공한 뮤지컬들이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나 라스베이거스 등으로 건너가면 흥행의 보증수표가 되곤 한다. 등 현재 세계 곳곳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뮤지컬들이 모두 런던에서 제작된 것이다. ●런던의 마지막 밤은 뮤지컬과 함께 레스터 스퀘어(Leicester Square)와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을 두 축으로 이어진 웨스트엔드는 영국이 자랑하는 대중문화의 상징이다.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이곳은 오늘의 런던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현미경이자 문화충전소이다. 큐브 또는 언더그라운드라고 불리는 런던의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첫눈에 들어온 것은 색소폰을 연주하며 흥을 돋우는 거리의 악사. 거리 공연으로 유명한 코벤트 가든의 광장에는 코미디언의 퍼포먼스가 사람들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화려한 명품들로 즐비한 본드 스트리트. 쇼핑과 패션의 거리 리전트 스트리트. 영국식 건물에 중국 냄새가 물씬 풍기는 차이나타운 제라드 스트리트. 이런 멋진 거리에서 우리는 열심히 한달 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노천 카페에서의 커피 한 잔. 저렴한 런치 세트로 즐기는 피시 앤드 칩스. 세상의 온갖 지도만을 모아 놓은 스탠퍼드서점. 뮤지컬 극장들을 기웃거리다 보면 간판의 유혹만으로도 그 줄거리를 상상하며 무엇을 볼까 고민 아닌 고민에 빠진다. 거리에는 티켓오피스가 즐비하고. 팸플릿을 든 채 사람들 사이를 서성이는 아르바이트 청년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이름만 들어도 그 명성이 짐작되는 화려한 뮤지컬들이 매일 밤 웨스트엔드에서 30여 편씩 공연된다. 저렴한 티켓을 구한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하마터면 놓칠 뻔한 의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오리지널만이 줄 수 있는 깊은 여운. 런던에 오면 뮤지컬을 보라. ●H씨의 숨겨진 로맨스 전략 하바로프스크에서 울란우데까지는 장장 52시간 동안을 논스톱으로 달려야 했다. 시베리아의 광활하고 장대한 차창 밖 풍경도 2시간이면 지루해지는 법. 삶은 계란과 팔도 도시락 면으로 연명하며.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결국은 비상용으로 숨겨두었던 화투까지 꺼내야 했다. 게다가 어느 날 밤에 총을 들고 나타난 술 취한 군인은 여권과 거주등록증을 보자며 행패를 부렸다. 모두가 돈을 뜯어내려는 수작이다. 나타샤라는 아가씨의 도움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올랐을 때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 하지만 이틀이 채 지나기도 전에 눈에 낀 콩깍지가 하나씩 벗겨지고. 러시아란 나라와 시베리아는 점점 환상이 아닌 현실이 되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강도 보다 더 강도 같은 러시아 경찰들의 횡포. 감추려고 해도 드러날 수밖에 없는 사회주의의 잔재들. 무뚝뚝하고 불친절한 러시아 사람들. 까칠한 나라 러시아를 횡단하면서 몸과 마음은 지쳐 갔고. 여행하며 처음으로 슬럼프에 빠져 보기도 했다. 남은 한 달을 참지 못하고 결국은 런던에까지 나타난 J양의 유난에 겁이 나기도 했지만. 30㎏이 넘는 트렁크 한가득 먹을거리들로 채워 온 모습에는 존경심마저 느껴졌다. J양의 뮤지컬 취재를 도와주면서 런던의 낯선 골목들을 서울보다 더 구석구석 누비고 다녔다. 골목길의 작은 풍경 하나. 쇼윈도에 진열되어 있는 아기자기한 물건.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의 차 한잔. 작은 것 하나에도 여자들은 여행이 즐겁다. 남자들이여. 군말없이 잘 따라다니기만 해도 데이트의 절반은 성공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런던에서 뮤지컬 티켓 구하기 법칙 5 △법칙 1. 서핑의 힘을 발휘. 인터넷 이용하라 온라인에서 가장 쉽게 티켓을 사는 방법은 공식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것. ‘Buy Tickets Online’ 버튼을 누르거나 티켓온라인 페이지로 가서 최근 상영하는 공연 정보를 확인한다. Ticket master 홈페이지에 들어가 ‘THEATRE’메뉴에서 보고 싶은 공연을 선택한다. 공식 홈페이지 www.officiallondontheatre.co.uk △법칙 2. 원칙이 최고. 저렴한 할인티켓 TKTS를 찾아라 런던 최고의 뮤지컬 티켓을 막판에 싸게 사는 가장 좋은 방법. 레스터 스퀘어의 시계탑 안에 위치한 TKTS(1980년 세워짐) 티켓 창구는 반 가격 또는 가장 저렴한 티켓을 구할 수 있는 공식적이면서도 유일한 곳이다. 당일 공연 티켓만 팔기 때문에 전화 예매는 없다. 서비스 비용으로 2.5파운드가 붙는다. △법칙 3. 원하는 표를 찾는다면. 극장 박스오피스로 극장 박스오피스는 대개 아침 10시에 문을 열고 저녁 공연 시작 30분 후에 닫는다. 직접 가서 티켓을 사면 부킹 비용은 없지만 전화 예매의 경우 소액의 추가 비용이 든다. 극장 박스오피스에서 티켓을 사면 원하는 좌석에서 확실하게 공연을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법칙 4. 무조건 싼 것이 최고. 티켓 대리점의 가격을 비교하라 런던 극장들의 공연 티켓은 대부분 크고 작은 티켓 대리점에서 판다. 우리나라로 하자면 티켓링크 같은 곳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합법적인 대리점들은 STAR(The Society of Ticket Agents & Retailers)의 멤버이기 때문에 티켓을 살 때 STAR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법칙 5. 최후의 수단. 암표. 에이전시 직원 불법 티켓도 방법 중 하나 암표상이나 에이전시 직원들로부터는 티켓을 사지 않는 것이 좋다. 그들은 주로 티켓 창고에서부터 온라인. 길거리 판매를 주로 하는데 운 좋으면 공연 직전 좋은 표를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지만 대부분 가짜 표이거나 비싼 가격에 사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 - 다음주 예고 한달 후 독일에서 완전히 합류하는 J양.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그들의 좌충우돌 세계 여행.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체코로 떠나는 야간 기차와 두 눈 똑바로 뜨고 당한 환전 사기. 밤마다 수많은 공연들이 펼쳐지는 매력도시 프라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2007.01.2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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