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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하니, 베트남 극우 세력들 '혐오 발언' 희생양 되나...다니엘 이어 유명세 '톡톡 '

뉴진스 멤버 하니가 베트남 공산주의 성향의 우익 네티즌들에게 황당한 '공격'을 당해,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뜨겁다.최근 공산주의 성향의 베트남 네티즌들은 하니의 국적을 두고 불만을 제기하며 "하니가 뉴진스에서 빠졌으면 좋겠다"는 혐오성 글을 트위터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일부 베트남 네티즌들이 "하니의 부모님은 베트남 사람이지만 호주로 이민을 갔으니 반공 집안이다", "하니는 호주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베트남어도 잘 못한다", "하니도 (공산주의인) 베트남을 따라야 한다" 등의 억지 주장을 펼친 것.이를 접한 다른 네티즌들은 "아직 10대인 소녀인데, 억까 주장 너무한 것 아니냐", "베트남 사람이면 다 (공산주의) 정부를 지지해야 하는 것이냐?" 등 하니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맞섰다.트위터에서의 논란이 커지자 한국 네티즌들도 가세했다. 한국 네티즌들은 "부모와 함께 이민간 게 왜 반공이냐", "베트남 사람인 걸 자랑스럽게 생각해야지", "베트남 여행 가면 뉴진스 노래만 나오던데", "하니가 상처 받을까 봐 걱정된다", "하니가 베트남어를 못 한다고? 저번에 온라인 팬미팅에서 베트남어로 팬들하고 말하는 영상도 있는데", "같은 나라 사람 맞냐? 응원해주지는 못할 망정..."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뉴진스 하니는 2008년 생으로 호주와 베트남 이중국적자다. 하니는 2019년 10월 멜버른에서 오디션에 합격, 2020년부터 약 2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한 후 지난해 7월 뉴진스로 데뷔했다. 하니에 앞서 뉴진스의 다른 멤버 다니엘도 중국인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새해를 맞아 다니엘이 올해 초, '설날'을 영문으로 '차이니즈 뉴 이어'라고 표기했는데, 이를 두고 한국을 비롯한 많은 네티즌들이 '루나 뉴 이어'라고 표기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다니엘은 이를 인정하고 사과를 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다시,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다니엘에게 총공세를 퍼부운 것.당시 다니엘은 소속사 공식 채널에 "지난 1월 19일 목요일에 포닝에서 제가 'what r u bunnies doing for Chinese new year?' 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실수를 깨닫고 바로 삭제했지만 이미 많은 분들께 메시지가 전달이 되었고,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음력 설은 우리나라(한국)를 포함해 여러 국가 및 지역에서 기념하는 명절이기 때문에, 저의 표현은 부적절했고 이 부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또 이에 따라 실망하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버니즈와 많은 분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일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고 표현하는 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며 ‘설날'을 'Chinese new year’라고 잘못 표기한 것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뉴진스 사과문을 본 일부 중국 네티즌들 "설날은 Chinese new year라고 하는 게 맞다", "태국에서도 중국의 새해라고 부른다", "한국을 위해서도 중국 새해라고 표기해라", "다니엘이 처음 한 말이 맞다. 전혀 문제가 없다", "설날은 중국에서 유래된 전통"라고 행패를 부렸다. 뉴진스의 발언과 행보 하나하나가 전세계적으로 핫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셈.한편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측은 지난달 28일 "뉴진스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허위사실, 악의적 비방 게시물을 작성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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