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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지푸라기' 배성우 "매력 못느꼈던 캐릭터, 거절 후 합류"
배성우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성우는 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굉장히 현실적이면서 순진한 캐릭터다"라는 설명에 "사실 처음엔 캐릭터 자체에 그렇게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배성우는 "다만 스토리 라인 안에서는 필요한 인물이라 생각했고, 공감형 캐릭터라는 느낌도 받았다"며 "초반에 한번 거절을 했었고 이후 하기로 다시 결정했다. 그 때부터는 적극성을 가진 인물로 표현하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은 후 원작 소설도 챙겨봤다. 캐릭터의 방향성을 잡는데 소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중만 캐릭터는 특별한 사건없이 계속 고뇌만 한다.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했고 촬영하면서도 수위를 많이 조절했다"고 밝혔다. 또 "글에 비하면 능동적이 되긴 했지만 영화를 보고나서 '아예 더 확 할걸 그랬나. 덜 차분하게 할걸 그랬나' 생각도 들었다"며 "그래서 정말 정보없이 처음 보는 분들이 어떻게 봐 주실까 궁금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에서 배성우는 사업 실패 후 야간 사우나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 역할을 맡아 인간미 넘치는 공감형 짠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평범하고 현실적인 역할. 배성우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팍팍한 삶 속에서 거액이 담긴 돈 가방을 발견하고 흔들리는 가장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한편, 시원하고 통쾌한 대사로 장르를 넘나드는 원맨쇼를 펼치며 긴장감과 호기심을 배가시킨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기존 개봉일이 연기되면서 최종 개봉일은 추수 결정될 예정이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인터뷰①] '지푸라기' 배성우 "매력 못느꼈던 캐릭터, 거절 후 합류"[인터뷰②] '지푸라기' 배성우 "최후 캐스팅, 윤여정 쌤 영향력 컸다"[인터뷰③] 배성우 "돈가방 발견하면 무조건 신고, 맘 편히 살고파"[인터뷰④] 배성우 "허우대 멀쩡한 정우성 호구 연기, 기가 막히더라"[인터뷰⑤] 배성우 "지푸라기 잡고 싶은 순간? 위기·절망감 느낀 적 많아"
2020.02.05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