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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최우수 국산 3세마를 가린다...제24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개최

최우수 국산 3세마를 선발하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마지막 관문인 제24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가 16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다. 국산 3세마(거세마 제외)만이 출전 가능하고 부담중량(기수의 체중·안장 등 경주에 출전하는 말이 기본적으로 얹고 달려야 하는 중량) 암컷 55㎏, 수컷 57㎏다. 경주거리는 2000m, 순위상금은 7억원(우승상금 3억8500만원)이다.경마에서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3개 경주를 모두 우승하는 말을 삼관마라고 부른다. 2007년 제이에스홀드, 2016년 파워블레이드 두 마리만이 삼관마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시리즈 제1관문이었던 KRA컵 마일에서는 석세스백파, 제2관문 코리안더비에서는 은파사랑이 각각 우승하며 삼관마는 나오지 않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는 2008년부터 서울과 부산경남의 말들이 모두 출전 가능한 오픈경주로 치러지고 있다. 역대 16번 대결에서 부산경남이 15승 1패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 경주마가 우승한 건 2012년 지금이순간이 유일하다. 삼관경주 체계가 정립된 2007년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최고 기록(2000m)은 2016년 파워블레이드가 남긴 2분07초07이다. 최다 우승 마주는 김준현(3회) 마주, 최다 우승 조교사는 김영관(5회) 조교사다. 2번 정상에 오른 고(故) 조성곤, 김용근, 임성실 기수가 최다 우승 기수로 남아 있다. 이번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나서는 주요 출전마를 알아본다. 은파사랑(9전·레이팅 68·한국·수·밤색·이미경 마주·서인석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44.4%)직전 경주였던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하며 더비마가 됐다. 마주·조교사·기수 모두 첫 번째 더비 우승을 경험했다. 2006년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백록정에 기승했던 황순도 트랙라이더와 더비 우승 기수인 문성혁 기수가 조교를 담당해 이번 경주를 준비했다. 이번 대회 출전마 모두 2000m 경주 경험이 없다. 늘어난 경주거리에 대한 조건은 동일한 상황이다. 은파사랑의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승점은 880점이다. 1위 석세스백파에 120점 밀린 2위에 올라있다. 석세스백파(8전·레이팅 68·한국·수·회색·이종훈 마주·민장기 조교사·승률 50%·복승률 50%)코리안더비에서 단승식 2.8배로 인기 1위를 기록했지만 경주 전개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3위에 머물렀다. 어미말 백파는 2007년 코리안오크스 우승마다. 기본 능력은 부족한 게 없는 말로 평가받는다. 경주거리가 200m 늘어난 이번 농림축산식품장관배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승점 1000점으로 현재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은파사랑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월드드래곤(7전·레이팅 68·한국·수·갈색·김형란 마주·김영관 조교사·승률 42.8%·복승률 71.4%)시리즈 제1관문이었던 KRA컵 마일은 출전하지 않았다. 2관문 코리안더비에선 은파사랑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당시 은파사랑과의 도착 차이는 1.75마신(약 4m)에 불과했다. 서승운 기수는 코리안더비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느린 경주 흐름으로 인해 자리 잡기에 어려움을 겪은 걸 패인으로 꼽았다. 이번 대회는 경주거리가 2000m로 늘어난 만큼, 상황에 맞는 유연한 작전 변화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의 6번째 우승 도전도 관심사다. 안희수 기자 2024.06.14 11:00
프로농구

프로농구 소노, NBA 피닉스 선즈 출신 빅맨 앨런 윌리엄스 영입

고양 소노가 2024~25시즌 외국 선수 1옵션 영입을 완료했다.소노는 12일 “NBA와 호주 NBL 등 다수의 프로리그에서 활동하며 해외 경험이 풍부한 센터 앨런 윌리엄스(31)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앨런 윌리엄스는 203cm, 118kg의 타고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리바운드와 골 밑 플레이에 큰 강점을 지닌 센터로 2016년 NBA 서머 리그에서 ALL-NBA Summer League 퍼스트 팀에 선정됐다.NBA 통산 4시즌 동안 67경기에 평균 13분을 출전하여 경기당 6.2점, 5.5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이후 러시아 VTB, 호주 NBL, 일본 B.리그 등에서 활약했다.지난 시즌 호주 NBL의 SE 멜버른에서 15경기 평균 25.3분에 출전해 경기당 16.7점, 10.9리바운드를 기록, 특히 15경기 중 10경기에서 더블더블과 함께 리바운드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2위 7.8개)를 기록했다.소노 김승기 감독은 “페인트 존에서 공간 활용도가 높고, 박스아웃과 리바운드 등 골 밑에서의 위력을 발휘하는 빅맨”이라며 “상황판단력이 좋고, 국내 선수들을 활용하여 찬스를 만들어 내는 능력도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앨런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이 잘 이뤄졌다고 들어서 기대가 된다”며 “팀이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나 자신뿐만 아니라 팀이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말했다.소노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소노 아레나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김희웅 기자 2024.06.12 09:43
연예일반

[석광인 성인가요] 가수 보라, 세계 캐릭터 시장에 도전

노래도 잘 부르는데 그림도 잘 그리니 세상은 불공평하다. 조영남과 최백호처럼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들이 그림도 잘 그리는 경우가 무척 많다.사업가로 일하면서 가수로 노래도 부르는 재일교포 출신 가수 보라(본명 이토 메구미)도 그렇게 여러 가지 재주를 타고난 인물이다. 사업도 잘 하고 노래도 잘 부르는데 그림도 잘 그리고 심지어 건축설계와 건축공사는 물론 화학성분이 배제된 천연물 화장품까지 제조한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 디자인까지 한다. 예쁘고 귀여운 강아지 모양을 한 캐릭터메구스를 창조한 보라가 이번에는 그 캐릭터메구스를 들고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일본 도쿄 빅 사이트에서 열리는 제15회 ‘콘텐트 도쿄 2024’에 입성을 한다.한국에서 코스메틱과 애니메이션 제작회사를 이끌고 있는 캐릭터메구스 주식회사의 여성 CEO 이토 메구미는 일본 최대의 광고 크리에이티브 및 마케팅 엑스포로 불리는 ‘콘텐트 도쿄 2024’에 자신이 개발한 캐릭터메구스를 들고 참여한다.보라는 특히 25살 된 강아지 캐릭터메구스가 자신의 노래 ‘아싸’(메구 작사·김연호 작곡)를 랩으로 노래하며 춤추는 55초 길이의 애니메이션을 엑스포 현장에서 선보일 예정이기도 하다. 회사명이기도 한 캐릭터가 탄생한 지 25년이 됐지만 ‘콘텐트 도쿄’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단순하면서도 귀엽고 애교가 넘치는 느낌을 주는 강아지를 형상화한 캐릭터메구스는 CEO 메구미의 분신이나 다름없다. 젊어서부터 모델과 가수로 활동하며 애견 명사로도 유명한 메구미는 귀여운 강아지 모델의 캐릭터를 직접 그렸고 마치 숙명처럼 캐릭터메구스에 모든 사랑을 쏟아왔다. 캐릭터메구스가 태어난 사연을 들어보면 메구미가 왜 그토록 캐릭터메구스를 아끼는지 알 수 있다. 일본에서 유명 건설업을 하는 부유한 집안의 딸로 태어나 가업인 건축업을 시작했다. 남다른 경영능력을 발휘하여 업계 최고의 여성 CEO로,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로 이름을 날리며 한때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인기인이었다. 남부러울 것 없던 보라가 절실히 원했던 게 하나 있었다. 자신의 핏줄. 2세를 가지려다 실패하자 인간은 100년밖에 못살지만 500년은 살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겠다며 자신의 이름을 딴 지금의 캐릭터메구스를 창조했다. 절망에 빠진 모든 이들에게 꿈과 희망, 사랑을 심어주는 캐릭터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이때부터 한국에서 캐릭터메구스를 앞세워 많은 기부활동을 펼쳤다. 국내 최초로 댄스스포츠프로·아마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 서울시 동작구 생활체육 댄스스포츠대회는 수년간 개최를 지원했다. 프로복싱, 음악, 교육출판 분야에도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거의 1000명에 가까운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를 지원했고 화재 현장에서 숨진 소방관 유족, 범죄피해자 유족, 소년소녀가장 돕기 행사를 지원했다. 일본과 한국에서 벌인 기업 활동으로 번 돈을 거의 모두 아낌없이 이같이 다양한 자선활동에 투자했다.도전하고, 하고 싶은 일은 꼭 하고야 마는 성격의 메구미 회장이 새롭게 시작한 일이 캐릭터메구스 코스메틱이다. 세상의 모든 여성들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것이 목적이다. 일체의 화학성분을 배제한 천연물 화장품 캐릭터메구스를 직접 연구 개발해 2023 대한민국 노벨사이언스상 시상식에서 과학기술혁신상을 받기도 했다.대학에서 토목공학과 화학공학에 이어 수의학까지 전공한 메구미 회장은 지난 2001년 개관한 일본 규슈 사세보시 소재 문화예술회관 아르카스 사세보를 직접 설계하고 건축한 일이 있다. 이 건물을 건축한 회사 키노우건설의 대표였던 메구미 회장은 현재 이 건물의 갤러리에서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메구스 전시회도 열고 있다.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부하고 사업을 펼치며 ‘글로벌 슈퍼우먼 CEO’라는 별명을 얻은 보라가 캐릭터메구스를 세계적인 유명 캐릭터로 키우겠다는 자신의 오랜 소망을 ‘도쿄 콘텐트 2024’에서 이룰지 주목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6.12 05:45
연예일반

‘히어로는’ 천우희 “멜로 자신감 얻은 작품…히어로라면? 공간이동 능력 원해” (종영소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배우 천우희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극본 주화미, 연출 조현탁)에서 천우희는 초능력 가족 앞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 도다해 역을 맡아 침입자에서 구원자로 활약을 펼쳤다.천우희는 중요한 장면마다 얼굴을 바꾸며 순식간에 장르를 넘나들었다. 사기꾼처럼 비친 초반부에는 천연덕스럽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고, 과거 사연이 드러나는 장면에서는 깊이 있는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을 이입시켰다. 여기에 극 후반 본격적으로 그려진 멜로에서는 사랑스럽고 애틋한 캐릭터를 완성시켜 호평을 얻었다.특히 천우희는 비슷한 시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더 에이트 쇼’는 국내 뿐 아니라 넷플릭스 TV SHOWS 비영어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했고,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또한 글로벌 4위에 이름을 올렸다.이하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종영 천우희의 일문일답.Q.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종영을 맞은 소감너무 행복하게 촬영한 작품이다. 현장에서 받은 에너지로 ‘다해’를 완성시킬 수 있게 해준 조현탁감독님과 모든 스태프, 동료 배우들, 그리고 매회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 하시며 애정과 응원 보내주신 애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Q. 어떤 매력에 이끌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선택하게 됐는지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다.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자 내 최고 관심사인 가족을 작품으로 한 번 표현해 보고 싶었다. 판타지라는 옷을 입고 있지만 현대인의 결핍, 상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마음이 갔다. 등장인물 사이의 다양한 연대도 매력 포인트였다. 시청자들에게 가족의 의미와 사랑에 대해 다시 일깨워주고,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Q. 작품의 영어 제목이 ‘The Atypical Family’다. ‘전형적이지 않은 가족’이라는 뜻인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이야기하고 싶은 가족이 어떤 의미라고 생각했는지복씨 집안은 특별한 초능력을 갖고 있지만 현대인의 질병에 걸려 제 능력치를 발휘하지 못했고, 찜질방 패밀리는 피를 나눈 혈연이 아닌 서로 필요에 의해 맺어진 관계였다. 어딘가 결핍된 두 가족이 만나서 갈등과 봉합을 겪으며 상호 보완하게 된다. 초능력이나 혈연이 없더라도 서로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것이 가족이 되는 과정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 같다.Q. ‘히어로는 아닙니디만’이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부문 4위와 국내 드라마 화제성 2위 등 꾸준하게 큰 사랑을 받았다.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는지완성도와 공감이 아닐까 한다. 대본, 연출, 배우, 음악 등 모든 요소들이 조화를 이뤘고, 등장인물들의 각각의 서사를 통해 공감할 지점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매번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전개 방식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Q. ‘도다해’를 연기하며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표현했는지극 초반에 진심인 듯 사기인 듯 마음을 읽기 어려운 다해 모습을 그리려고 집중했다. 다해의 전사가 드러날 때 시청자들이 깊게 이입하시려면 감정과 관계에 차곡차곡 레이어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여겼다. 그리고 장르는 판타지였지만, 오히려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현실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 ‘다해가 발에 땅을 붙이고 현실감을 높여야 보시는 분들이 작품 전체와 인물들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Q. ‘다해’는 남을 속이지만 연민을 자아내는 입체적인 캐릭터였는데 어떻게 접근했는지학창시절 지독하게 외롭다가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던 다해가 삶을 어떤 태도로 살아왔을지 고민했다. 누군가의 희생을 딛고 살아난 것에 대한 부채감과 의무감으로 일상을 무겁게 지탱해 왔고, 그런 감정들을 감추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 초반에 다뤄진 현재 장면에서는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모습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중후반 과거 장면에서는 다해의 이면을 시청자들이 공감하실 수 있게끔 감정에 집중했다.Q. 제작발표회 때 어떤 수식을 얻고 싶냐는 질문에 ‘멜로 장인’이라고 답하기도 했는데, 멜로 호흡이 어땠는지멜로는 할수록 재미 있고, 생각보다 멜로를 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장기용 배우와 첫 호흡이었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기용 씨는 현장에서 늘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서 완성도 높은 장면들을 같이 만들 수 있었다. 서로를 배려하면서 동선이나 감정선을 편안하게 상의했다. 성향과 태도가 잘 맞아서 시청자들이 보시기에 더 좋은 케미스트리를 낼 수 있었다.Q.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정말 따뜻한 사람들만 모인 현장이었다. 축복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모이게 만든 원동력은 감독님의 배려였다고 생각한다. 다 같이 찍는 장면일 때마다,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고 격려하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좋아서 매일 행복했다. 모든 배우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지만 특히 고두심 선생님과의 촬영은 ‘쿵! 하면 짝!’이었다. 긍정적이고, 열정적이며, 열린 사고를 갖고 계신 분이어서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았다.Q. 설정이 신선한 작품인데, 기억에 남는 촬영이 있는지타임 워프라는 설정이 있어서 복귀주는 1인 2역을 해야 했고, 모두가 한 장면을 여러 번 연기해야 했다. 특히 나는 장기용배우의 대역분과도 많은 장면에서 감정을 만들고 연기를 함께 해야 했는데, 낯설면서도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Q. 초능력이 없는 ‘다해’에게 초능력이 주어진다면 어떤 것이 어울릴지, 그리고 천우희는 어떤 초능력을 갖고 싶은지다해에게는 이미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 ‘현혹’의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다해가 매 순간 진심으로 상대를 대해서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천우희는 공간이동능력을 갖고 싶다. 촬영 현장으로도 수월하게 가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든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싶다.Q. ‘더 에이트 쇼’와 동시에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넷플릭스 국내외 쌍끌이를 하며 5월을 보낸 소감은최근 몇 년 동안 여러 번 출연작들을 비슷한 시기에 선보이게 됐다. 다행히 매번 다른 장르, 다른 캐릭터를 동시에 선보였다. 대중에게 여러 재미와 매력을 집약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징크스라고 생각하고, 감사하려고 한다.Q. ‘이로운 사기’, ‘멜로가 체질’, ‘곡성’, ‘한공주’ 등 다양한 필모그래피 때문에 ‘천의 얼굴’이라 불린다. 작품 선택 기준과 앞으로 선보이고 싶은 모습은연기는 타인에 대한 이해와 자신에 대한 성찰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인물과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고, 나라는 인간, 나라는 배우가 더욱 깊이 있고 넓은 시각을 갖길 바란다. 흥미롭고 다양하며 평범하지 않은 인물에 늘 눈길이 먼저 간다. 늘 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는 ‘안 해본 것’ 이다.Q. 드라마 팬들에게 한마디‘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도다해가 회복하는 여정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다해가 그랬던 것처럼, 시청자 여러분도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이 중요하다는 것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느끼는 작품이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인사 드리겠다.Q. ‘다해’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이게 끝이 아니야, 이제 시작이야. 행복해!”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1 11:02
연예일반

판타지와 현실 사이, 영웅서사 비튼 ‘히어로는 아닙니다만’②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독특한 서사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집안 대대로 초능력을 가진 복씨 가족이 현대인의 질병으로 능력을 잃게 됐다는 설정은 시청자에게 호기심을 주는 동시에 공감을 이끌었다.지난달 4일 1회 3.3%로 출발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6회와 8회 각각 최고 시청률 4.2%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다른 주말극과 비교해 시청률은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매회 명장면을 만들어 내며 화제성을 견인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지난 5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에서 4위를 기록했으며,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하는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도 4주 연속 2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증명했다.◇우울증, 불면증 걸린 히어로…현실적인 판타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복귀주(장기용)가 수상한 여자 도다해(천우희)를 만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다. 복귀주 가족은 모두 각기 다른 초능력을 갖고 있다. 복귀주는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지만 우울증으로 행복한 기억을 잃으면서 그 능력을 상실했다. 복귀주의 엄마 복만흠(고두심)은 예지몽 능력을 가졌으나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고, 비행 능력이 있는 복귀주의 누나 복동희(수현)는 비만 때문에 더 이상 날 수 없게 됐으며, 복귀주의 딸 복이나(박소이)는 눈을 보면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사람들과 엮이기 싫어 가족들에게도 능력을 감춘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이처럼 초능력이 있지만 현대인의 질병에 걸려 능력을 상실한 가족이라는 설정으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초능력이란 판타지적 요소를 다루면서도 우울증, 불면증, 비만 등 현실적인 설정이 절묘하게 섞여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공감을 일으키는 이야기로 탄생했다. 특히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고 마음을 닫아버린 복귀주가 도다해를 통해 잃어버린 능력과 행복을 되찾고, 도다해 역시 복귀주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했으나 그를 사랑하게 되며 결국 서로를 구하는 쌍방 구원 로맨스는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장기용과 천우희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점점 서로에게 이끌리는 모습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선보이며 몰입도 높은 드라마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보통 남자 주인공에게 어떤 결핍이 있고 그것을 로맨스를 통해 치유하는 스토리는 한국 드라마에서 일반적인 구조다. 그런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초능력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그들이 현실의 문제 때문에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설정을 신선한 포인트로 살려냈다”고 평가했다.◇ 정재형 음악감독 데뷔…BGM·OST로 독보적 분위기 구축‘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살리는 BGM과 OST도 화제가 됐다. 클래식부터 대중가요, 영화 음악까지 작업한 경험이 있는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등장인물들의 감정선에 따라 달라지는 BGM은 이 드라마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구축했다. 초능력 집안을 그릴 때는 일렉트로닉, 도다해와 사기꾼 일당을 그릴 땐 재즈, 복귀주와 도다해의 로맨스 장면이 나올 땐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 식으로 장면에 따라 분위기의 차이를 뒀다.특히 2회에서 화재 트라우마가 있는 도다해가 경보음을 듣고 겁먹은 채 바닥에 주저앉아있는 장면에서 복귀주가 다가와 손을 잡는 순간, 통통 튀는 발랄한 효과음이 깔리며 분위기가 반전되는 장면은 각종 SNS에서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OST 라인업도 화려하다. 가수 이소라가 2021년 드라마 ‘지리산’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OST에 참여해 주목받았다. 이소라가 부른 OST ‘바라 봄’은 장기용과 천우희의 로맨스가 펼쳐지는 주요 장면 곳곳에 삽입돼 몰입도를 높였다. 또 ‘싱어게인3’ 2위를 차지한 싱어송라이터 소수빈의 ‘너와 걷는 계절’은 두 주인공의 알 수 없고 불안한 관계를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풀어냈다.하 평론가는 “드라마에서 몰입도를 높이는 중요한 장치로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BGM과 OST는 적재적소에 사용되며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 냈다. 다채로운 음악과 사운드는 보편적인 이야기도 특별하게 느껴지게 한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07 06:00
프로야구

'타자' 장재영은 언제쯤 1군서 볼 수 있을까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이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점점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다. 덕수고 출신의 장재영은 2021년 1차 지명 입단 당시 계약금으로만 9억원에 사인했다. 역대 두 번째 최고 계약금이다. 그러나 고질적인 제구력 문제를 풀지 못했다. 1군 통산 56경기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 권유까지 받은 장재영은 갈림길에서 새출발을 선택했다. 장재영은 5월 중순 타자 전향을 결정했다. 이승엽과 이대호, 이호준, 나성범 등 프로 입단 후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성공한 사례를 뒤따르려 한다. 장재영도 고교 시절 뛰어난 타격 능력을 발휘했다.퓨처스(2군) 리그에서 타자로 새롭게 담금질 중인 장재영은 4일까지 11경기에서 타율 0.263·2홈런·7타점을 기록했다. 타자 전향 후 첫 실전이던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와 2군 경기에선 1군 불펜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안타를 뽑았다. 지난 24일 LG와의 경기에서 6타수 4안타 5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일 KT 위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선 비거리 125m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자로서 연착륙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은 공격도 공격이지만 그보다 수비에서 어느 정도 뒷받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2군에서는 현재 지명타자로만 나서고 있다. 장재영은 아직 수비 위치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내·외야 수비를 모두 소화하고 있다. 홍 감독은 "(여러) 수비 위치를 나가면서 모습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물론 변수는 있겠지만 단계적으로 조금씩 올라올 때 (1군에) 불러올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제 막 야수 전향을 한 만큼 아직은 좀 더 검증할 부분이 많다는 의미. 공격 못지 않게 수비력까지 지켜보고 1군 콜업 시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장재영은 "(타자 전향 후)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벅차다"라면서 "'9억 팔'이라는 별명의 무게도 털어냈다. '타자 장재영'은 지금 못 하는 게 당연하다. 조바심과 절실함을 구분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 나는 야구할 날이 더 많이 남았다"라며 성공 의지를 드러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6.05 16:30
연예일반

“귀해커플 볼 날이 2번”…장기용x천우희 ‘착붙’ 모니터링 포착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긴 가운데 다정한 비하인드 현장이 포착됐다.5일 JTBC 측은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배우들의 비하인드 컷을 대방출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순간에 서로를 구원하는 복귀주(장기용)와 도다해(천우희)의 필연적 운명, 죽음을 무릅쓰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려는 이들의 쌍방 구원 로맨스를 그려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특히 도다해를 통해 잃어버린 능력과 행복을 되찾아 가는 ‘복씨 패밀리’의 이야기도 공감 어린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5월 5주차 TV-OTT 드라마 부문 화제성에서 4주 연속 2위에 이름을 올려 뜨거운 호응이 입증됐다.이날 공개된 촬영장 뒷모습은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먼저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는 장기용, 천우희의 다정한 투샷이 눈길을 끈다. 복귀주 역을 통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장기용은 과거의 시간에 갇혀 사느라 능력도, 현재도 산산이 부서진 채 잊고있던 행복을 찾아가는 감정들을 도다해와 만나 되찾아가며 한층 깊어진 연기로 호평 받았다. 특히 천우희와의 로맨스는 물론, 박소이와의 부녀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감정 표현에 서툴렀던 ‘복씨 부녀’가 서로를 이해하며 가까워지는 과정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도다해’ 그 자체였던 천우희 역시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방송에서 복귀주를 살릴 수 있다면 자신은 사라져도 상관없다는 도다해의 진심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촬영이 쉬는 시간마다 대본 분석과 모니터링을 놓치지 않는 천우희의 열정에서 ‘천의 얼굴’의 비결을 엿볼 수 있다. 도다해의 마지막 선택은 모두를 살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복씨 패밀리의 열연도 빛났다. 고두심은 복만흠 역을 맡아 복씨 집안 기둥다운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었다. 몸이 무거워져 하늘을 날지 못하게 된 복동희 역으로 맹활약한 수현의 파격 도전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복이나 역으로 분한 박소이는 그야말로 신의 한 수 였다. 타인의 속마음을 읽는 능력이 괴로워 투명인간의 삶을 선택, 가족이 무너진 것 역시 자신 탓이라 자책하며 오열하는 복이나는 박소이의 열연으로 공감을 배가했다. 여기에 한준우(문우진)와의 첫사랑 로맨스는 랜선 이모삼촌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오만석은 초능력은 없지만 복씨 패밀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다정다감한 가장 엄순구 역을 맡아 존재감을 발휘했다. 비하인드 사진 속 복씨 패밀리의 허그 릴레이는 훈훈하면서도 그들의 마지막 활약에 기대를 높인다.주화미 작가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목에 담긴 의미에 대해 “초능력으로 지구를 구하는 ‘슈퍼히어로’는 아니다. 하지만 제목에서 주목할 점은 마지막 한 글자다. ‘히어로는 아니지만’ 히어로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귀주는 지구의 멸망을 막지는 못하지만 자신 곁의 소중한 사람을 구하려고 한다. 그러나 한 사람을 구하는 것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라고 덧붙이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앞선 회차에서 복만흠의 예지몽이 복귀주의 죽음을 예견한 가운데 복귀주와 도다해는 어떤 선택을 할지, 과연 운명을 거스르고 서로를 구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1회는 오는 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05 10:02
국가대표

[IS 시선] “최선 다할 것” 선배들은 태극 전사에 믿음을 보냈다

2024년 한국축구는 위기다. 국제무대에서 저조한 성적과 대한축구협회(KFA)의 연이은 헛발질에도 태극 전사들을 향한 선배들의 믿음은 여전히 굳건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축구는 이후 호황을 누리는 듯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스타 선수들이 큰 인기를 끌었고, 덩달아 K리그도 훈풍을 탔다. 기쁨도 잠시. 한국축구는 카타르 월드컵의 환희가 채 가시기도 전에 급격히 추락했다. 지난 2월 ‘우승’을 외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의 수모를 겪었고, 지난 4월에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패하면서 파리 올림픽 진출이 무산됐다. 9회 연속 나가던 올림픽 본선 진출의 좌절 여파는 매우 컸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축구는 대한축구협회(KFA)의 협상력 부재로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경질 후 여태껏 정식 사령탑을 구하지 못했다. 지난 3월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대표팀을 지휘한 데 이어 이달 열릴 싱가포르·중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연전도 김도훈 임시 감독이 팀을 이끈다. 새 사령탑이 지휘할 것으로 예상됐던 6월 2연전도 임시 체제로 맞이하면서 대표팀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맞게 됐다. 축구인 선배들도 최근 한국축구가 내림세를 보이는 것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후배’ 태극 전사들은 흔들리지 않으리란 믿음을 보였다. 2002 FIFA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운재 해설위원은 "대표팀 감독이 2연속 임시로 선임되면서 후배들의 어깨에 무거운 짐도 있을 것이며 어수선한 느낌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선수들은 변함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배가 반드시 후배를 끌고 가고, 후배가 선배들의 리드를 따라가는 구조가 아닌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월드컵 지역 예선에 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현영민 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도 "우리가 목표로 한 최종예선에 좋은 위치로 올라가야 한다. 그 이후에는 누가 정식 감독이 될지 모르지만,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좋은 분이 선임돼서 잘 됐으면 좋겠다"며 지지했다. 성적이 저조하면 선수에게도 비판의 화살이 향한다. 특히 대표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포지션에서 뛰는 태극 전사들은 경기에서 실수하면 곧장 집중포화의 표적이 된다. 근 10년간 풀백이 그랬다. 왼쪽·오른쪽 모두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윗선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축구인과 팬 모두 새 얼굴의 등장을 간절히 기다렸다. 마침 김도훈 감독은 이번 소집 때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뉴페이스인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을 발탁했다. 현역 시절 풀백으로 활약했던 현영민 위원은 "본인들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황재원, 최준이 잘 준비하고 있을 거다. 2002년 이영표, 송종국도 많은 경험을 갖고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았다"면서 "두 선수가 잘 돼서 걱정 없이 자리를 잡으면 향후 7~8년 정도 쭉 갈 수 있다. (황재원과 최준이) 자기 능력을 십분 발휘해서 대표팀 잘 녹아들었으면 좋겠다"며 무한한 지지를 보냈다.고락을 모두 겪은 선배들은 누구보다 후배들이 짊어질 부담을 잘 안다. 분명 흔들릴 만한 상황에도 선배들의 공개 지지는 후배들에게 힘이 될 만하다. 이제는 참된 선배의 믿음에 후배 태극 전사들이 보답할 차례다.스포츠2팀 기자 2024.06.05 06:45
프로야구

다승·ERA 1위 곽빈, 5월 MVP 후보 선정...LG 트리오와 경합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 힘입어 매진 행진 등 팬들의 응원 경쟁에도 불이 붙은 가운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월 월간 최우선수(MVP) 후보로 총 10명이 확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LG 트윈스 김진성과 임찬규, 두산 베어스 곽빈과 홍건희,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야수 중에서는 LG 문성주,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KIA 박찬호,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키움 히어로즈 도슨이 후보로 선정돼 5월 MVP 수상을 노린다. ‘불펜의 든든한 형님’ 철벽 방어로 막아낸 LG 김진성 5월 LG가 2위로 도약하게 된 배경에는 김진성의 헌신이 있었다. 김진성은 5월에만 13경기에 등판해 8홀드, 1세이브, 1구원승을 기록하며 홀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점을 기록하는 등 위기에서 팀을 구원하며 승리를 지켰다. LG는 5월에만 16승을 올렸는데 그 중 10경기의 중심에는 김진성의 든든한 활약이 있었다. ‘돌아온 에이스’ 다승 공동 2위 LG 임찬규 임찬규가 작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5경기에 등판해 3승을 거둬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5월 17일 수원 KT 전부터 5월 29일 문학 SSG전까지 3연승을 달성하고,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탈삼진 부문 공동 5위에도 올랐다. 임찬규는 경기당 평균 97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면서 선발투수로서 책임감을 발휘했다. ‘토종의 품격’ 다승-평균자책점 1위 두산 곽빈 두산 곽빈은 등판한 5경기에서 4승을 달성하며 다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3경기에서 19이닝을 던지는 동안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아 평균자책점도 1.48로 단독 1위에 올랐다. 곽빈은 두산이 5월 한 달 동안 구간 성적 1위를 달릴 수 있는 상승세를 주도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세이브 공동 1위 두산 홍건희 두산의 5월 상승세 중심에는 마무리 투수 홍건희가 있었다. 홍건희는 12경기에 등판해 8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5월 한달간 11과 1/3이닝을 던지면서 2자책점만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흔들리지 않는 홍건희의 활약으로 두산은 편안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기복 없는 피칭’ KIA 네일 네일의 호투는 5월에도 이어졌다. 한 달간 5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하면서 4월에 이어 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유지, 해당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네일의 기복 없는 피칭으로 KIA는 5월에도 리그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치고 달리고’ 투수들에게 악몽 같은 타자, LG 문성주 5월에 타율 0.397(2위), 출루율 0.500(2위), 도루 9개(공동 3위)를 기록한 문성주는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테이블세터에게 필요한 모든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특히 5월 31일 잠실 두산 전에서는 5타수 5안타, 2도루를 기록하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5안타는 문성주가 데뷔 후 기록한 한 경기 최다 안타였다. ‘업그레이드된 타격 능력’ 공격 지표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낸 SSG 에레디아3~4월 0.384의 타율로 부문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방망이의 건재함을 보여준 에레디아는 5월에 한층 더 성장한 타격 능력을 보여주었다. 5월 내 출장한 24경기 중 단 4경기만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 93타수 36안타를 기록하며 0.387의 타율을 기록했다. 멀티히트 이상 경기도 12차례 만들어내며 안타 부문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21타점으로 공동 3위, 0.570의 장타율로 공동 5위, 출루율 6위에 오르는 등 전반적인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5월 KIA 공격의 선봉장 박찬호 안타 39개로 2위, 타율 0. 390으로 3위에 오른 박찬호는 3안타 경기를 4차례나 만드는 등 5월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KIA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박찬호가 나가면 강한 KIA의 중심타선이 불러들이며 득점도 20개를 올려 3위에 올랐다. 5월에 타격감을 회복한 박찬호는 2년 연속 시즌 타율 3할에도 도전한다. ‘출루는 곧 득점’ 센스 있는 타격감과 주루 플레이 롯데 윤동희롯데 윤동희는 3, 4월과 비교해 눈에 띄게 상승한 타격감으로 팀의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다. 24경기에서 34개의 안타를 만들어내며 0.366의 높은 타율을 유지했다. 특히 5월 1일 사직 키움전을 시작으로 12일 사직 LG전까지 9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탁월한 주루 센스를 토대로 득점 1위(23득점)에 오르며 5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홈 베이스를 밟은 타자가 되었다. ‘영웅 군단 승리 분위기 메이커’ 압도적 타율 1위 키움 도슨도슨의 타격감이 정점을 찍었다. 5월간 24경기에 출장해 4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도합 44안타를 쳤다. 특히 5월 18일 고척 SSG전부터 24일 수원 KT전까지 6경기 연속 멀티 히트 이상을 때려냈고, 3번의 4안타 경기, 2번의 3안타 경기를 포함해 총 16번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펼치며 타율(0.444)과 안타(44안타)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6월 4일 10시부터 9일 23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제작된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06.04 11:18
국가대표

김도훈호 싱가포르로 출국 "승리에만 집중, 선수들 능력 최대치 발휘해야"

“승리를 위해 준비하겠습니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확정에 도전하는 축구 대표팀이 결전지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54) 감독은 “승점 3점을 따는 데만 집중할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소집돼 출국길에 올랐다. 대표팀에 발탁된 23명 가운데 주장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16명이 이날 본진으로 출국했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해외리그에서 뛰는 5명은 현지에서 합류한다. 이날 소속팀 경기가 있는 최준(FC서울)과 황재원(대구FC)은 3일 후발대로 출국한다.6월 월드컵 예선 2연전 싱가포르·중국전에 한해 임시로 대표팀을 이끄는 김도훈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축구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선수들이 가진 능력 최대치를 발휘해야 한다. 포지셔닝과 밸런스, 라인 브레이킹이라는 게임 플랜을 통해 우리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김 감독은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이 부상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불가피하게 젊은 선수들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코칭스태프와 축구협회 의견을 종합해서 K리그에서 몸이 좋은 선수들 위주로, 포지션마다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선수들로 뽑았다”며 “동남아축구가 많은 발전을 했다. 쉽게 볼 상대는 아니다. 우리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짧은 기간 선수들이 가진 능력 최대치를 발휘해야 한다. 승리를 위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도훈호는 도착 직후 현지 적응을 포함한 싱가포르전 대비 훈련에 돌입한다. 싱가포르와의 예선 C조 5차전은 오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승점 10(3승 1무)으로 조 1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싱가포르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싱가포르는 승점 1(1무 3패)로 최하위로 처져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선 한국이 5-0 대승을 거뒀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싱가포르는 155위로 격차가 크다. 역대 전적에서도 22승 3무 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서 있다.싱가포르전을 마친 김도훈호는 다음날 오전 곧바로 귀국해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어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 다시 소집돼 회복 훈련을 시작으로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전에 대비한다.김도훈 임시 감독은 이 2경기를 위해 소집 명단에 적잖은 변화를 줬다. 2003년생인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 무려 7명에게 생애 첫 태극마크의 영예를 안겼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은 부상 등을 이유로 명단에서 빠졌다.한국은 이번 2연전에서 승점 1만 더해도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그러나 2연전 결과로 인해 FIFA 랭킹이 아시아 4번째로 떨어지면 포트2로 밀려 일본이나 이란, 호주 중 한 팀과 반드시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해야 할 수도 있다. 2연승을 통한 포트1 확보가 중요한 이유다.▲6월 축구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23명)- GK: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 스틸러스)- DF: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 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 현대) 이명재(울산 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 MF: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 HD)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W: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김명석 기자 2024.06.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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